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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야, 나무야,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서니 알록달록 예쁜 놀이터가 친구들을 반긴다. 우리 집 옆의 생태놀이터에는 어떤 꽃과 나무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까르르 웃고 떠들며 자연의 친구들과 조우하는 아이들의 소중한 시간 속으로 들어가 보자. 생태놀이터에서 자연의 친구들과 재미있게 노는 방법은 덤이다. 흥미진진 생태놀이터 체험_ 숲은 녹색댐, 정~말 ‘고마리’ 숙지공원의 숲길 입구. ‘숲속을 걸어요’를 불러대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숲에 메아리친다. ‘노래를 듣고 숙지산의 친구들이 엄청 반가워할 것 같다’는 이은경 숲 해설사가 다섯 가지 친구들을 소개해준다. 환경지표식물이라고도 불리는 ‘국수나무’는 가늘고 긴 줄기들이 마치 국수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냇가 쪽에 자라면서 물을 정화시켜주는 게 너무 고마워 ‘고마우리, 고마우리’ 하다가 ‘고마리’가 됐다는 친구의 이름은 참 재미있다. 가을에 붉게 단풍이 든다는 ‘붉나무’는 예전에 소금대용으로 사용되기도 했단다. 열매과육이 마르면서 하얀 결정체가 나온다고. 밥처럼 귀한 음식이던 밤나무는 ‘밥나무’가 변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리기다소나무 군락 밑에선 흥미진진한 솔가지 부러뜨리기 게임이 펼쳐진다. 밤나무 열매 속의 동그란 벌레집을 확대경으로 관찰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생태놀이터’의 하이라이트는 자연물로 만들기. 압화에 시트지를 붙여 만든 책갈피, 여러 가지 잎들을 숟가락으로 두드려 만드는 손수건 꽃물들이기는 아이들의 마음을 온통 빼앗았다. 최지훈(명인초 5)군은 “스트레스가 싹 풀리고, 친구들하고 같이 나오니 숲속 놀이가 더욱 즐거웠다”며 생태놀이터 체험 소감을 밝힌다. ‘우리집 옆 생태놀이터’로 가까이 있는 자연을 맘껏 느끼자! 현재 영통중앙공원, 머내생태공원, 서호공원, 만석공원, 숙지공원 등에서 ‘우리집 옆 생태놀이터’가 진행되고 있다. “05년부터 시행된 공원 이용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가까운 곳에서 살아있는 자연체험을 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라며 수원시청 공원과 김교원 공원행정팀장은 운영 배경을 설명했다. 공원에는 최소 10가지 이상의 우리 야생화가 심겨져 있고, 수생식물(서호공원), 다양한 동식물들, 수박·참외·오이 등의 채소원(머내생태, 서호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볼거리도 풍성하다. 들풀 숲 해설과 자연물놀이, 주제에 따른 자연물 만들기가 2시간 동안 알차게 진행된다. 학교를 벗어난 한반 친구들이 함께 놀면서 자연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참가한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 “학교 학생 80% 이상이 생태놀이터를 다녀갔는데 굉장히 좋아한다”는 명인초등학교 안창진 교사는 한편으론 “학교 인근의 공원으로만 생태체험이 가능하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다. 공원의 계절별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연계 체험으로 발전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차량 제공과 프로그램 연속성의 문제는 차차 해결되어야 할 과제다. 매월 셋째주 토요일 서수원체육공원에서 진행되는 일반인 대상의 생태놀이터 체험도 보다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적잖다. 김 팀장은 “주부 숲 해설가로 구성된 자원봉사실을 운영, 하반기에는 아이와 엄마가 함께 참여하는 생태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생태놀이터에서 노는 법? 나무얼음땡, 하늘걷기... 지금 당장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없다면 몇 가지 자연놀이를 참고해 아이와 공원 산책을 나가보는 건 어떨까. ‘하늘걷기’라는 게 있다. 수원YMCA 장미라 간사는 “거울을 콧잔등에 대고 걸으면 거울 속에 비친 나뭇가지들의 모습이 마치 하늘 위 세상을 걷는 것 같은 신비감을 전해준다”며 사각형 모양으로 맞춘 조각 거울을 땅위에 내려놓고 보는 자연풍경도 색다른 체험이라고 귀띔했다. ▶커다란 나무를 안고 ‘얼음’을 외치는 나무얼음땡놀이는 나무의 질감과 냄새를 물씬 느끼게 해준다. 잘만 귀 기울이면 나무의 숨소리도 들을 수 있다. ▶자연의 것들을 이것저것 모아 자신만의 새둥지도 만들어보고, 솔방울 던지기 놀이를 하는 것도 흥겹다. 떡갈나무, 신갈나무 잎에 눈·코·입을 뚫어 가면놀이도 해보자. 자연물 놀이를 통해서는 크기와 무게를 가늠하게 하는 ‘감’을 익힐 수 있다. ▶보자기를 두르고 바람 가르기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 중 하나. 만화 속 주인공이라도 된 듯 보무도 당당하게 숲길을 걸으면 바람결에 따라 보자기가 펄럭이고, 바람 내음, 바람의 숨결이 느껴진다. ▶길에서 주운 작은 돌멩이에게도 생명을 불어넣어보자. 계란 판에 하나씩 담아 주워온 곳, 왜 주워왔는지에 대한 기록을 하고, 돌멩이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재미있는 생태놀이터 체험 후기가 될 수 있다. 꽃잎이나 각종 자연물들을 지점토에 붙이고, 본드로 칠하면 멋진 작품이 탄생한다. 그렇게 여름이 절정인 생태놀이터에서는 ‘같이 놀자’며 어여쁜 꽃과 나무들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다. 도움말 수원시청, 수원YMCA, 서적 ‘열두 달 자연놀이(보리)’, ‘사계절 생태놀이(천둥거인)’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23
- 쇼핑카트 밀면서 미술작품 감상해요 도서관, 지하철, 여성회관 등 다양한 곳에서 전시 이뤄져 수원의 8개 공공도서관 중 미술특화도서관인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이하 북수원도서관)은 06년 개관 때부터 1층 전시실인 북수원갤러리에서 꾸준히 전시를 해왔다. 개인과 동아리, 미술협회 등에서 일반인에게 선보인 미술작품은 그림, 사진은 물론 서예, 조각, 공예품까지 다양한 영역을 소화했다. 09년 하반기에는 경기구상작회 소품전, 김난영 칠보공예전, 세계도서관 사진전 등이 열릴 예정이며, 12월에는 독서문화프로그램 수강생 작품전시회로 꾸며진다. 2층 자료실에는 미술특화 코너가 마련돼 있어 ‘수원을 빛낸 예술인들’이라는 이름으로 이달의 인물을 선정해 작품과 함께 소개한다. 나혜석, 김학두 등이 소개됐으며, 7월에는 서예가 채순홍의 작품과 전각이 전시돼 있다. 1층 갤러리에 비해 심층적인 전시로 구성됐다. 07년 공단역을 시작으로 지하철역 일부를 전시공간으로 활용한 ‘한뼘갤러리’는 경기도미술관에서 추진하는 문화 프로젝트다. 09년 12월까지 운영될 예정인 안산역의 한뼘갤러리 ‘경기도미술관 그리고 안산’은 역의 개찰구 유리 밖 풍경을 경기도미술관 로비로 형상화했다. 고정된 작품이지만 빛의 움직임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매력을 지녔다. 수원시가족여성회관에서는 기존 전시공간인 해피갤러리 외에도 로비, 복도, 강의실을 활용해 60여 작품의 상설전시가 이뤄진다. ‘그림이 있는 공간만들기’의 작품 선정은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의 협조를 받았고, 2010년 2~3월에 새 작품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감상 뿐 아니라 판매로도 이어져 홈플러스 북수원점 4층 문화센터 내 전시공간인 갤러리 플러스. 물건 사러온 가족들과 문화센터 수업을 기다리는 이들이 삼삼오오 무리지어 ‘부채이야기’ 전시를 구경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수원, 화성의 홈플러스 5개 점포 가운데 갤러리 플러스는 북수원점에서만 있고, 05년부터 운영됐다. 전시작가의 작품은 판매로 이어지기도 한단다. 영실버아트센터의 거리갤러리는 건강미술프로그램을 활용한 어르신들의 아트타일로 조성된 벽화의 길과 접해 있다. 08년 11월 ‘할머니들이 들려주는 그림이야기’를 시작으로 치매미술요법과 건강미술요법에 참여한 어르신과 장애우의 작품 및 초대작가, 외국문물 등을 계절에 맞춰 기획·운영 중이다. ‘복을 선물한 소의 희망’전에서는 조각보를, ‘봄을 기다리는 꽃’전에서는 보료방석과 쿠션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나눔을 실천했다. 일상 속 꽃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사계절의 변화를 노래한 초대작가 정숙자의 ‘꽃물을 들이다’가 31일까지 전시된다. 보는 사람 즐겁고, 기획자는 홍보와 이미지마케팅 가능해 생활 속 문화공간의 전시는 관람료가 없다. 북수원도서관과 홈플러스 북수원점은 전시공간도 무료 대여된다. 공익성·대중성 등 내부평가기준을 만족하면 전시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홈플러스 북수원점 문화센터 이연실 선임은 “강사, 회원들의 작품이 전시되면서 문화센터 회원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했다. 회원작품 외에도 연 4회 이파란 환경어린이 실천단의 그림 작품도 전시된다. 생활 속 문화공간은 보는 이에게는 미술 혹은 예술에 대한 부담감을 낮춘다. 또한 전시가 이뤄진 공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뤄지게 한다. 문화를 이용한 이미지마케팅이다. 여럿이 모이는 곳에서 불특정다수에게 공공미술을 선보이는 한뼘갤러리에 대해 경기도미술관 윤가혜 씨는 “미술애호가의 저변을 넓히고 미술관의 전시·행사를 홍보하는 오프라인 홈페이지 기능을 한다”고 전했다.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23
- 잔디밭음악회에서 만난 ‘밤을 잊은 그대’ 수원시립합창단 창단26주년과 시승격60주년을 기념하는 잔디밭음악회 ‘밤을 잊은 그대’가 24일 저녁 8시,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진다. 한여름 밤 더위에 잠 못 이루는 시민들을 위해 밤하늘의 별과 풀벌레소리, 아름다운 조명이 어우러진 멋진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수원시립합창단의 오페라·영화음악 OST 합창, 색소폰 연주, 뮤지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오페라의 유령’ 연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KBS아나운서 오유경의 사회로 진행된다. 전석 무료. 문의 수원시립예술단 031-228-2813~4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23
- ‘아트 인 슈퍼스타’_ ‘스타(star)’의 재조명 스타 중의 스타, 슈퍼스타가 작가들이 그린 ‘초상’으로 재탄생했다. 는 총 41명의 작가가 그려낸 스타의 이미지로 구성되어 있다. ▶대중적 아이콘 ‘슈퍼스타’ 문명화과정에서 서구사회가 탄생시킨 슈퍼스타의 개념은 우리에게 어떻게 해석되고 있을까. 연예인은 물론 사회 각계각층의 주요 인물들, 다 빈치의 , 신윤복의 , 리히텐슈타인의 등 거장들의 명화가 새로운 시선으로 패러디됐다. ▶소비사회의 영웅적 심벌과 이미지 슈퍼스타는 인물을 넘어 물질만능주의 시대의 상징 ‘상품’으로 옮겨간다. 나이키, 루이비통, 구찌, 샤넬 등 명품 로고를 이용한 작품들을 통해 그들을 대중적 아이콘으로 등극하게 만든 사회의 소비풍조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이 시대의 진정한 스타 ‘우리의 영웅들’ 우리 주변인들을 돌아보는 섹션이다. 부모나 이웃, 농민, 근로자 등 우리 주변의 친근한 인물이 진정한 스타가 아니겠냐는 작가의 물음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마음속에 잔잔한 그리움과 따스함이 밀려온다. 의 또 다른 포인트는 ‘난해한 현대미술’이라는 편견을 벗어던지고 ‘놀이’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는 점. 매년 여름 진행되고 있는 예술의 전당 대표기획전으로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았다. “매해 다른 테마로 진행되는데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볼 수 있는 전시, 창의성을 키우는 전시라고 해서 관람객들의 호응이 높다”는 게 공연기획팀 김성진 씨의 설명이다. 자신만의 슈퍼스타를 주제로 Eva폼과 디지털기기를 이용한 ‘스타 만들기’ 체험프로그램(만5세~초등생)도 운영하고 있다. 자신이 ‘슈퍼스타’로 탄생하는 색다른 즐거움이 19일 동안 펼쳐진다. 전시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8월 23일까지 계속된다. 성인 8000원, 학생 5000원이며, 체험프로그램은 전시 관람료 포함 2만5000원이다. 문의 예술의전당 02-580-1300, 1601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23
- 거제도비치호텔, 관광공사 인증 ''굿스테이'' 거제도비치호텔(대표 신용익)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2009년 굿스테이''로 인증받았다. 장승포동에 위치한 거제도 비치호텔은 아름다운 바다경치를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객실과 천연 해수욕조, 해녀가 잡은 해살물과 생선회 전문점, 생맥주 집과 패밀리 레스토랑의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어 거제도를 관광하는 여행객들에게 푸근한 인상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갈 수 있는 곳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일반숙박시설(일반호텔, 모텔, 여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중저가 숙박시설/서비스 인증 브랜드인 ''굿스테이(Goodstay)''신규 인증업체 164곳을 발표했다. 굿스테이(Goodstay)는 관광객들이 국내 여행 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우수 숙박시설을 확보·홍보코자 2006년 도입한 제도다. 인증업체에서는 주차장 차단막 제거 및 개방형 프론트, 밝은 조명, 깨끗한 침구 등 이용자들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굿스테이(Goodstay) 인증업체는 한국관광공사가 제작하는 각종 온-오프라인 간행물에 소개되며, 자동차 네비게이션에 사업장 위치 등록, 전국관광안내전화 1330을 통한 소개, 운영매뉴얼 제공 및 서비스 품질 교육, 굿스테이 브랜드 공동 광고 등 다양한 홍보마케팅 혜택을 제공받는다. 그 뿐만 아니라, 시설개보수를 위한 관광진흥개발기금 저리 융자 등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23
- 통영 동피랑에 사투리 간판, 재밌네! < ''이 몬당꺼정 오신다꼬 욕봅니더'' 벽화마을로 이름난 통영 동피랑 언덕길에 최근 등장한 통영사투리 간판. 9개의 사투리 간판은 참신한 아이디어에다 예쁜 디자인으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진한 통영 사투리로 씌어져 벽화와 골목길을 찾은 방문객의 눈을 더욱 즐겁게 한다면, 사투리 간판을 따라 읽다보면 입도 즐거워진다. 사투리 간판이 동피랑에 들어선 것은 지난 7월8일. 동피랑 벽화마을 만들기를 주관한 푸른통영21(위원장 김형진)에서 찾아오는 방문객의 지역문화 체감을 돕기 위해 제작한 것. 동피랑을 찾은 전모(62 경기도 성남시)씨는 "너무 재미있는 발상이다"면서 "그림만 있을 때보다 통영 사투리를 체감할 수 있어 더욱 흥미롭다"고 말했다. 사투리 간판 설치를 기획한 윤미숙 사무국장은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의 사투리를 후세대와 관광객에게 알리고 특히 동피랑을 찾는 방문객들이 현장에서 통영 토박이말을 한 두마디 배워가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23
- 심보나 독자 추천 ‘보리향’ 만날 먹는 흰쌀밥이 지겨워서 ‘뭘 먹을까’ 고민한다면 보리밥을 추천한다.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이, 신세대들에게는 색다른 밥상이 될 보리밥은 씹는 재미뿐 아니라 몸에 좋은 영양소가 가득해 웰빙식단으로 꼽힌다. 특히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식이섬유가 쌀의 10배나 함유돼 변비에 좋고 소화를 도와 비만을 예방해준다. 하지만 보리밥이라도 해서 다 같은 건 아니다. 쌀도 품질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는 것처럼 보리쌀도 마찬가지. ‘보리향(대표 나기형)’에 가면 질 좋은 보리밥상으로 한 끼 식사가 즐거워진다.소박하지만 산해진미가 안 부러워~왠지 정겨운 냄새가 풍기는 보리밥집. 그래선지 주인장의 소박한 인상도 보리와 닮아 있다. 보리밥은 옛날식으로 밥을 지어야 밥맛이 제대로 난다며 이곳 안주인은 손이 귀찮아도 꼭 보리쌀을 삶아서 보관했다가 밥을 짓는다. 밥맛은 정성에 따라 천차만별. 보리밥 하나만 봐도 주인장의 음식철학을 엿볼 수 있다. 보리밥이라고 해서 100% 보리쌀로만 밥을 지으면 입안에서 보리가 돌아다녀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고. 그래서 이곳은 보리쌀과 흰쌀을 7:3의 황금비율로 혼합해 밥을 짓는다. 적당한 찰기와 입안에서 톡톡 씹히는 보리밥의 절묘한 조화가 밥맛을 돋운다. 쌀도 전남대학교 농대 연구팀이 개발한 저농약 공법을 이용한 품질 좋은 쌀로 밥을 짓기 때문에 몸에 좋은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여기에 반찬은 또 어떤가. 상차림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가짓수만도 얼추 20가지나 된다. 눈에 띄는 것은 두부돼지고기보쌈과 홍어찜. 엄나무를 넣어 삶았다는 돼지고기는 달큼한 것이 부드럽게 씹힌다. 고기 한 점으로도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데, 여기에 연한 두부와 함께 생김치에 싸서 입 속으로 쏙 넣으면 그 맛이 압권이다. 고기로 미각을 흥분시켰다면 다음은 보리밥을 비빌 차례. 좋아하는 반찬부터 차례로 보리밥 위에 수거한 후 마지막으로 고추장과 참기름을 넉넉하게 넣어 마구 비비면 군침이 절로 도는 보리비빔밥이 완성된다. 맛있게 먹으려면 싱싱한 열무에 밥 한 숟가락 푹 떠서 된장을 찍어 싸먹어야 먹을 줄 안다는 소리를 듣는다. 양념게장도 순식간에 빈 그릇이 되고 만다. 2009-07-22
- 박물관 속 여름 이야기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은 여름방학 및 하계휴가 기간 동안 건전한 여가 활성화 및 박물관 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2009년 ‘박물관 속 여름 이야기’프로그램을 개설한다. ‘박물관 속 여름 이야기’는 여름의 소재 가운데 우리 문화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바람개비를 주제로 한 학습이다. 바람개비무늬칠기, 청동거울, 대나무 바람개비 등 우리 문화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바람개비의 표현과 의미를 알아보고 더 나아가 키트를 통해 태극의 의미, 회전력과 바퀴 등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바람개비와 연계한 체험을 하면서 기하학적이고 과학적인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박물관 속 여름 이야기’의 주제는「즐거운 바람, 바람개비」로, 우리 문화에서 나타나는 바람개비 무늬에 대해 살펴보고, 파문원형칠기ㆍ청동거울ㆍ태극기 등 다양한 체험물이 들어있는 키트박스를 활용하여 바람개비와 연계된 우리 문화를 즐겁게 알아볼 수 있다. 아울러 맴맴~~ 소리 나는 대나무 바람개비와 윙윙~~ 바람개비로 변하는 체험물을 만들어보면서 바람의 힘에 의해서 운동하는 공기 즉 운동에너지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나의 소망을 담은 페트 바람개비를 만들어 색색의 아름다운 바람개비 정원을 만드는데 참여하면서 협동심과 함께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 장난감도 과학적인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느끼며 생활 속에서 창조적인 문화인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일시 : 7월23일(목)~8월 27일(목) 매주 목요일장소 : 국립광주박물관 소강당 체험학습실대상 : 초등학생 누구나 / 매회 60명 이내 2009-07-22
- 그곳에 가고싶다! 추천 1경남 남해군 갯벌체험갯벌이 살아있다! 보물 캐러 go~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따라나선 갯벌체험. 하지만 드넓게 펼쳐진 갯벌에 발을 닿는 순간 ‘와~’하는 탄성과 함께 난 천방지축 소녀가 되었다. 경남 남해군 설천면의 문항마을은 남해안에서 갯벌이 발달되어있기로 유명하다. 물이 빠지면 90헥타르(약 27만평)의 갯벌이 모습을 드러낸다. 마을주민의 안내에 따라 한 손엔 호미, 다른 손엔 소쿠리를 들고, 장화를 신고 갯벌로 들어섰다. 푹푹 빠질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갯벌은 그다지 무르지 않았다.어디서 다들 모였는지 제법 많은 사람들이 조개를 캐고 있다. 아이들과 군데군데 자리를 잡고 호미로 바지락을 캐본다. 바지락은 갯벌 표면을 살짝만 파도 여기저기서 나온다.“엄마, 여기도 있어요” “보세요, 또 잡았어요”하며 아이들은 마냥 신기한가 보다. 사실은 나부터가 흥분되어 있었다. 늘 시장에서 사서만 먹어본 바지락을 직접 캐어 그것도 한 소쿠리 가득 캘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마음은 한껏 들떠서 아이들의 소리도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그렇게 바지락 캐기에 신난 우리들을 더 흥분시킨 게 있었으니 바로 ‘쏙’ 잡이. 가재처럼 생긴 쏙은 잡는 방법부터가 특이하다. 쏙을 잡기 위해선 가느다란 꼬챙이 한 끝으로 털이 달려 있는 마치 붓처럼 생긴 대가 필요하다.먼저 호미나 부삽으로 갯벌 표면을 걷어낸다. 그 속에 손가락 굵기보다 약간 더 큰 구멍들이 송송 뚫려있다. 그 위로 된장을 물에 옅게 풀어 만든 ''된장물''을 뿌린다. 쏙이 된장물을 좋아해서 구멍 위로 올라온다고. 그리고 털이 달린 쪽부터 구멍으로 집어넣어 아래위로 살짝 흔들어주다 뭔가 아래쪽 털을 무는 듯한 느낌이 들면 조심스럽게 잡아당긴다. 그러면 붓 끝으로 쏙이 ''쏙~''하고 함께 올라온다.우리들의 기술로는 몇 마리 잡기 어려워 현지 도우미 할머니의 노하우를 빌려 제법 많이 잡았다. 말로만 들었던 쏙을 본 것도 신기한데 잡았다는 사실이 이렇게 뿌듯할 수가.그렇게 한참 쏙을 잡고 있는데 조금 있으면 물이 들어온다는 안내방송을 듣고 아이들과 ‘맛’ 캐기에 나섰다. 맛은 기다랗게 생겼는데 아무리 봐도 조개 같지 않다. 맛조개를 캐려면 바지락과 달리 30㎝ 정도 깊게 파야 나온다. 깊게 파다보면 우럭조개라는 제법 큰 조개도 잡을 수 있다. 그 외에도 구멍 여기저기서 움직이는 게, 고동, 소라.. 말 그대로 갯벌은 살아있다.갯벌체험에서 유의할 점은 매일 매일 물때가 다르기 때문에 체험 가능한 시간도 달라진다는 점. 때문에 여행 계획을 잡기 전에 미리 마을로 전화를 해 방문하려는 날짜의 체험시간을 확인해야 한다.문항마을 갯벌체험비는 어른 1만원, 어린이는 5천원, 미취학 아동은 부모 동반시 무료다. 체험에 필요한 호미, 소쿠리 등의 장비는 무료지만 장화를 빌릴 경우 2천원의 대여료가 있다. 문의 055-863-4787, 홈페이지 munhang.seantour.org. 남해 갯벌체험은 문항마을 외에도 창선면의 지족갯마을(055-867-1277), 삼동면의 전도갯벌체험(055-867-3600) 등이 있다.올 여름, 갯벌에서 생태체험 제대로 즐겨보자. Tip. 주변 볼거리물건리에 위치한 이국적인 독일마을은 예쁜 펜션들이 많아 낭만적인 숙소로 좋다. 드라마 촬영 장소로 알려지며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간다. 독일 동포들을 위해 조성된 마을로 바로 앞에 방조어부림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두 개의 등대가 나란히 세워져 있다. 걸어서 10분 정도 올라가면 폐교를 새롭게 단장한 해오름 예술촌이 있으니 시간이 된다면 들러보는 것도 좋다. 독일마을 외에 나비생태박물관, 마늘박물관도 둘러볼 만하다. 남해는 설천 문항과 삼동 지족갯마을, 미조 송정 한솔마을, 서면 유포 등 어촌 체험마을을 중심으로 각종 체험형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추천 2 전북 진안군 마이산과 데미샘산 첩첩 물 겹겹 속 아름다운 휴식 여름휴가는 더위와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 산과 물이 어우러진 곳에서 푹 쉬었다 왔으면 하는 우리 가족 눈에 쏙 들어온 곳은 전북 진안이다. 말 귀처럼 쫑긋한 봉우리 두 개가 장관인 마이산과 남도의 젖줄 섬진강의 발원지인 데미샘, 이 두 곳만으로도 여름휴가지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 마이산의 명물인 탑사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볼거리다. 크고 작은 돌탑 80여 개는 1800년대 후반, 이갑용 처사가 혼자 쌓았다고 알려졌는데, 어른 키의 세 배에 이르는 것도 있어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온 가족이 머리를 맞대고 ‘100년이 넘은 돌탑들이 거센 바람에도 무너지지 않는 이유’를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남부주차장에서 탑사까지는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어린아이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다. 백운면 신암리에 위치한 데미샘은 남해까지 흘러드는 섬진강의 발원지다. ‘데미’는 봉우리를 뜻하는 ‘더미’에서 온 말. 마을 주민들은 샘 동쪽의 작은 봉우리를 섬진강에서 천상으로 올라가는 봉우리란 뜻의 ‘천상데미’라고 부르는데, 데미샘이란 이름이 여기에서 유래됐다.비포장도로가 끝나는 곳에 있는 팔선정 정자부터 데미샘까지 오르는 길은 자연의 모습이 오롯이 보존된 청정지대. 물소리를 따라 걸으며 하늘을 덮은 울창한 숲을 향해 크게 심호흡을 하면 몸 안의 독소가 빠져나가는 느낌이다. 달고 시원한 샘물로 목을 축이고, 계곡 물에 발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달콤한 휴식. 아이들은 돌멩이를 모아 댐을 쌓기도 하고, 신나게 물장구를 치기면서 재미있게 논다. 수박, 참외, 자두 등 간식으로 먹을 과일과 물놀이에 쓸 물총을 준비하면 더 신나게 놀 수 있다. 숙소_ ‘신암리 산촌마을’(063-432-5188)을 추천한다. 데미샘과 마이산 도립공원에서 가깝고, 마을에서 운영해 성수기에도 저렴하다. 4인 가족을 위한 26.4㎡ 크기의 ‘소나무’ 객실 하루 6만 원.주변 볼거리_ 시원한 냉천수가 크고 작은 폭포를 이루는 ‘운일암, 반일암’은 한여름 더위를 잊게 하는 최적의 피서지. 용 두 마리가 승천하려는 모습으로 유명한 ‘용담호’도 빼 놓을 수 없는 관광 명소다. 먹을거리_ 더덕정식이나 토종닭 같은 토속 음식도 맛있지만, 진안의 대표 음식은 어린 돼지를 이용한 애저 요리다. 보양식으로 건강도 챙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애저찜과 애저탕이 유명한 맛집은 진안관(063-433-2629)과 금복회관(063-432-0651)이다.문의_ 진안군청(www.jinan.jeonbuk. k 2009-07-22
- 고양이들의 좌충우돌 행복 찾기 뮤지컬> 라이브 뮤지컬-어린이 캣츠고양이들의 좌충우돌 행복 찾기꿈을 찾는 고양이들의 이야기 창작뮤지컬 ''어린이 캣츠''가 7월 19일까지 롯데월드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어린이 캣츠는 2003년부터 2008년 여름까지 공연되어 온 노련미 넘치는 뮤지컬이다. 극의 자연스러운 흐름과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 그리고 수준급의 노래는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잘 숙성되어 온 이 뮤지컬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이다. 전국 21개 도시에서 공연 되었으며 지금도 아기자기한 꿈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뮤지컬에서는 사소한 것이라도 고민이 많은 아이들,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 아이들,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행복은 곁에 있다고 노래한다. 진정한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신나는 뮤지컬이 될 수 있을 듯. 문의 (02)411-0655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 공연> 강동목요예술무대 ‘여자는 다 그래’남녀의 성과 사랑을 유쾌하게 담은 오페라오는 7월2일 강동목요예술무대에서 모차르트의 발칙한 러브게임이 시작된다. 이번 작품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희극적 오페라 ‘Cosi Fan Tutte’(여자는 다 그래)다. ‘피가로의 결혼,‘돈 조반니’에 비해 작품 인지도는 낮지만 이 작품 역시 ‘성(性)’을 소재로 삼아 인간의 본성을 풍자한 작품이다. 자신의 여자 친구가 세상에서 제일 순결하며 정조가 있다고 믿던 두 청년의 환상과 순진함을 깨주려는 한 중년 남성의 내기를 통해 ‘사랑을 시험해 이기는 사람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남녀 간의 신뢰와 사랑, 애정의 일면을 가볍지만 재치 있게 담아내 유쾌함을 준다. 공연은 저녁7시 30분 강동구민회관에서 있다. 문의 (02)480-1322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STAGE&EXHIBITION> <공연>광진구립여성합창단 정기연주회&bull일시: 7월1일 오후 7시30분&bull장소: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bull입장료:무료(선착순 입장)&bull문의:(02)450-7575레크레이션 뮤지컬 ‘개미와 베짱이’&bull일시: 7월5일까지 평일 11시,1시30분/주말 2시,4시(월요일 공연없음)&bull장소:강동어린이회관 아이누리홀&bull입장료:성인 3500원 어린이 7000원&bull문의:(02)486-3516어린이극 ‘선물공룡 디보’&bull일시: 6월29일~7월4일 오후 2시/4시, 주말,휴일 12시/2시/4시&bull장소:2001아울렛 천호점 괜찮은 홀&bull입장료:일반 7000원 회원 5000원&bull문의:(02)482-7198어린이극 ‘못난이의 나팔소리’&bull일시: 7월4일~31일 평일 11시/2시, 주말,휴일 1시/3시&bull장소:암사어린이극장&bull입장료:일반 1만1000원 회원 7000원&bull문의:(02)481-8808어린이극 ‘입냄새 왕 구리구리’&bull일시: 7월7일~8월2일 평일 11시/1시30분, 주말 2시/4시&bull장소:강동어린이회관 아이누리홀&bull입장료:일반, 어린이 7000원&bull문의:(02)486-3517<전시>''Drawing Now 03_나무가 종이를 만나다''전 &bull일시: 7월9일~8월30&bull장소:소마미술관 제6전시실&bull참여작가:총2명(보리스 쿠라톨로_Boris Curatolo, 매리 설리번_Mary Sullivan)&bull문의:(02)425-1077''슈박스_Shoebox''전 개최 &bull일시:7월9일~6월16일&bull장소:소마미술관 제3전시실&bull전시작품:소품조각 총 81점&bull참여작가:총81명(국내 3명 / 해외 78명)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미국, 영국, 스페인 등 16개국 작가&bull문의:(02)425-1077 2009-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