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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고르고 가공한 한우라 자신 있습니다 시원한 물놀이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온힘을 다해 놀고 난 뒤 가족이 둘러앉아 숯불에 고기를 구워 먹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진다.금대리 초입에 위치한 ‘하누담’에서 맛있는 암소한우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어릴 적 꿈이 이룬 결실, 하누담농장 직거래로 믿을 수 있는 소를 직접 고르고 손질한다는 이동규 대표는 한눈에 보기에도 고집이 느껴졌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소고집. 그가 애정을 가지고 하는 일과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같이 사는 부부만 닮는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 대표의 소에 대한 사랑은 초등학교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릴 때 동네 정육점에 걸려 있는 고기가 참 좋아보였어요. 그 때부터 정육점을 차리는 게 제 꿈이 되었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대형 마트 정육 코너에 입사했고, 고기를 만지기 시작하면서 적성에도 맞는 재밌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후에 농협 정육 코너를 거쳐 자신의 식당을 차리기까지 정말 한 길만 달려왔다. ●맛있는 암소 한우 이야기식육처리 기능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이동규 대표는 소 한 마리 전체를 잡아 본인이 손질하고 가공하는데, 그가 들려주는 ‘암소 한우 이야기’는 이렇다.“우리가 씨암탉이나 암캐를 찾는 것처럼 소도 암소가 맛이 있습니다. 거세된 소는 좋은 등급이 많이 나올 수는 있어도 암소가 깊은 맛이 있습니다. 등급별로 다를 수는 있지만 도축 후 7~10일 정도 숙성을 거친 고기가 가장 맛이 있지요. 도축 후 24시간이 되면 사후 강직이 오기 때문에 숙성을 시킨 고기가 더 맛이 있습니다” 그가 암소 한우만을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되는 설명이다.식당을 찾는 손님들에게 이 대표가 종종 받는 질문이 있다. “진짜 한우 맞아요?” 그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원주시에서 1년에 두 번 한우 유전자 검사를 합니다. 그때 받은 판정서를 보여 드립니다” ●두툼한 육질, 입 안 가득 풍부하게 씹히는 맛드디어 고기가 나왔다. 한눈에 보기에도 두툼해 보이는 등심.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라고 한다. 상 가득 차려지는 반찬들이 중앙에 둥글게 모여 있다.“상의 가장자리를 뚫어 불판을 놓았습니다. 중앙에 불판이 있으면 반찬이 상 가장자리에 나뉘게 되어 손님들이 드시기 불편하거든요”손님을 위한 작은 배려가 팔을 길게 뻗지 않아도 모든 반찬을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 주고 있었다.국내산 참숯 위에 석쇠를 올려놓고 구운 고기는 소금에 찍어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전라도에서 공수한 구운 천일염은 짭조름하면서도 특유의 단맛을 지니고 있었다. 두툼한 질감이 주는 풍부하게 씹히는 맛은 살짝 터져 나오는 육즙과 어울려 입안 가득한 즐거움을 준다. 이 대표는 “손님들 중에 입에서 살살 녹는 고기를 달라고 주문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살살 녹는 맛은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찾아야 한다”고 답한다며 고기 맛에서 씹는 질감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강조한다.그가 누구에게 내놓아도 자신 있는 메뉴는 곰탕이라고 한다. 맛을 본 모든 손님들이 한결같이 “맛이 있다”고 한다. 소 한 마리를 직접 잡아 가공하기 때문에 거기서 나오는 모든 잡뼈를 넣고 우려낸 국물이라 맛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암소 한우 백화점, 하누담이 만들어가는 해피엔딩하누담은 정육점 식당이라 일반 식당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양껏 즐길 수 있다. 1인당 3천원이면 제철 야채를 주재료로 한 반찬들로 푸짐한 상차림이 가능하고, 별도의 추가 요금 없이 리필이 된다. 전라도에 사는 장모님의 손맛을 닮은, 이 대표의 아내가 직접 만든다는 밑반찬에는 입맛을 당기는 맛깔스러움이 있었다.선물세트도 제작하고 전국에 택배도 가능하다는 하누담은 한 마디로 ‘한우 백화점’이다. 백화점을 지키는 이동규 대표는 “나를 거쳐 간 육가공품이 사람들의 입을 즐겁게 하는 것이 행복합니다. 더 열심히 해서 체인점도 개설하여 좀 더 많은 사람들의 입을 즐겁게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다.그가 만들어가는 ‘한우 이야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야기 전체에서 지금의 ‘하누담’은 어느 단계에 도달한 것일까 생각해본다. 문의 : 766-0554 (하누담)배진희 리포터 july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1
- 아빠, 소금 넣어 줄게 음식점에 들어온 여자 아이와 어른의 행색이 너절하고 퀴퀴한 냄새가 나자 음식점 주인이 이렇게 말했다.“미안하지만 지금은 음식을 팔 수가 없구나. 거긴 예약 손님들이 앉을 자리라서 말이야.”"아저씨 빨리 먹고 갈께요. 오늘이 우리 아빠 생일이에요." 여자아이는 비에 젖어 눅눅해진 천 원짜리 몇 장과 한 주먹의 동전을 꺼내 보이며 “빨리 먹고 갈께요”라고 말했다.잠시 후 순대국 두 그릇이 배달되자 아이는 "아빠, 내가 소금 넣어 줄게"라고 말하고는 소금통 대신 자신의 국밥 그릇 속에 들어 있던 순대며 고기들을 떠서 앞 못 보는 아빠의 그릇에 가득 담아 주었다. “빨리 먹고 가기로 했으니 어서 드세요." 며칠 전 10만원 때문에 깨질 뻔한 매매 계약 얘기를 누님으로부터 들었다. 잔금을 지급하기로 한 날 아파트 베란다 창문에 누수가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매도인은 짐을 빼고 잔금을 받으려고 하다가 잔금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 매수인은 매도인이 책임지지 않으면 잔금을 줄 수 없다고 버텼다. 수리업체에 알아보니 창틀 보수비 등으로 20만 원이면 충분하였다. 중개 사무실에서 10만원을 부담할 테니 매도인이 나머지를 부담하는 것이 어떠냐고 권유해 보았지만 매도인은 화를 내면서 자기는 못주니까 법대로 하라면서 사무실을 나가버렸다. 돈 10만원 때문에 계약이 깨지면 모두가 손해를 보게 된다. 사무실에서는 매도인을 따라 나갔다. 매도인은 매수인이 계약 후 집값이 떨어졌다고 계속 시비를 걸어 속상했는데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직접 주시는 것이 자존심 상하신다면 저에게 돈을 주세요. 제가 비용을 부담해 드리는 것으로 중재를 해볼께요”라고 제의하였다. 그러자 매도인은 10만원을 꺼내서 던지듯 주었다. 결국 서로간의 감정싸움은 중재자의 노력으로 끝난 것이다. 두 이야기 모두 자기 생각만 한 사람이 부끄럽게 되었다. 자기 생각을 앞세우지 말고 양보와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우선 생각한다면 우리 사회는 엄청나게 달라져 있을 것이다. 이재구 변호사 / 법무법인 대륙아주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1
- 6월 2~3주 문화가 소식 씨어터컴퍼니 웃끼 ‘결혼’....결혼하고 싶은 남자의 이야기씨어터컴퍼니 웃끼가 마련한 연극 ‘결혼’이 6월 21일(월)부터 7월 16일(금)까지 평일 저녁 7시 40분부터 웃끼홀에서 공연된다. 약 65분간 공연되는 연극 ‘결혼’은 결혼이 하고 싶으나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이 결혼해 줄 여자가 아무도 없는 남자에 관한 이야기이다. 연극 ‘결혼’은 가진 것이 없어 결국 도박을 하기로 한 남자가 부유하고 화려하게 보이기 위해 모든 것을 빌리고 결혼 상대가 될 여자를 초대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즐거움과 진지함으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빌린 것으로 ‘여자’의 마음을 사려고 노력한 ‘남자’는 제한 시간이 되면 빌린 물건을 빼앗기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빈털터리가 된다. 급기야 빌린 집에서조차 쫓겨나는 지경에 이르러 ‘남자’의 사기 행각이 드러나지만 유일하게 남은 ‘남자’의 진심을 느낀 ‘여자’는 ‘남자’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일시 : 6월 21일(월)~7월 16일(금), 평일 저녁 7:40장소 : 웃끼홀 입장료 : 성인 1만 5천원(예매 1만원), 청소년 8천원(예매 5천원)문의 : 011-370-9355, 010-2215-9627 인동아트갤러리 6월 상설 초대전-전년일 화백, 김영애 화백 2인 전시회인동아트갤러리는 6월 상설 초대전으로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년일 화백과 김영애 화백 등 중견 작가 2인의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에서 전년일 화백은 회화 작품 10여 점을 선보이며, 김영애 화백은 염색한 천 바탕에 프린트와 바느질을 통해 표현한 10여 점의 종교 작품을 선보인다. 일시 : 6월 12일 ~ 18일 장소 : 인동아트갤러리문의 : 733-9300 2010 강원아트페어 특별전강원아트페어조직위원회와 원주영상미디어센터가 2010 강원아트페어 특별전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강원의 미 영상제 - 강원의 美를 찾다’가 열린다.이번 전시는 총 8명의 작가가 각종 오브제를 이용해 5분 이내의 비디오아트 작품을 제작하여 전시한다. 8개의 디스플레이 장치를 이용하여 실내에서 상시 전시하며,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약 30~40분 분량의 영상을 빔프로젝트를 이용하여 실외 외벽에 전시한다.일시 : 6월 11 ~ 16일 장소 : 치악예술관문의 : 733-8020 상지대 사진아카데미 수료 사진전 - 나를 찾는 설레임상지대학교 평생교육원 사진아카데미 작품 창작반의 제1기 수료 사진전이 ‘나를 찾는 설레임’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사진전은 17명의 사진가가 참가한다. 일시 : 6월 16일까지장소 : 상지대학교 학술정보원 2층 전시실문의 : 730-059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1
- 강원감영문화학교 제2기 개강 국내 유일의 감영 문화 교육 강좌인 2010년도 강원감영문화학교 제2기 개강식이 이달 12일(토) 사적 제 439호인 강원감영지에서 열린다. 오전 9시부터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제복 착용, 오리엔테이션, 마당 쓸기를 진행한 후 본격적인 개강식을 개최한다. 오전 10시 경부터는 1교시에는 ‘강원 감영 역사의 출발과 변천’을 주제로 교육 강좌가 열리며, 11시 경부터는 2교시로 승경도 놀이 등 체험 교육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1
- 소설 토지(土地) 최고의 한국 소설 선정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실시한 ‘2010 이 분야 최고의 책’ 투표 결과 박경리 선생의 소설 토지(土地)가 2000년대 이전 최고의 한국 소설로 선정됐다.이번 ‘2010 이 분야 최고의 책’ 투표는 100대 인기 분야, 200대 인기 저자의 책을 대상으로 하여 지난 4월 1일부터 5월 7일까지 인터넷 서점 알라딘 홈페이지에서 진행되었으며 약 25만 명의 네티즌이 투표에 참여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1
- 항쟁의 역사가 고요히 담긴 아름다운 섬 강화역사관항쟁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강화도. 초등학생 아이를 둔 가정이라면 가족여행지로 적극 추천한다. 고대국가부터 조선말기 근대화 과정까지 우리나라 역사의 산실인 강화도는 가는 곳마다 역사교육의 현장이다.부산에서 가기에 조금은 부담스러운 코스지만 먼 만큼 마음은 설렌다. 부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해 렌트카를 이용해 강화도로 향했다. 48번 국도를 타고 강화대교를 건너 드디어 역사의 고장 강화도에 당도했다. 섬이라고 하기엔 산이 깊고 들판도 넓다. 자연의 풍요로움이 물씬 풍기는 고장이다. 광성보의 대포강화역사관에서 전체적인 역사를 먼저 배우고강화도로 들어가려면 강화초지대교와 강화대교를 이용해야 한다. 강화초지대교를 이용하면 진입 직후 우회전을 해서 광성보를 지나 강화역사관으로 갈 수 있다. 강화대교로 진입하면 좌회전해서 강화역사관을 먼저 보고 광성보 덕진진 초지진 고인돌 순서로 이동할 수 있다. 강화역사관에 제일 먼저 가서 전체적인 강화도의 역사를 익힌 후 여행을 하면 아이들이 현장과 역사를 잘 연결할 수 있어 좋다.강화역사관은 강화군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8년 개관되었다. 4개의 전시실은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로 구성되어 있다. 지석묘와 청동기시대의 생활상, 팔만대장경 제작과정, 강화에서 출도 된 유물들이 전시 되어있다. 또 조선시대 선정을 베푼 관리들의 비석이 많이 있는데 인상적인 풍경이다.역사적인 사실과 지역이 잘 소개되어 있어 빨리 이동하여 역사의 현장으로 직접 가고 싶은 마음이 절로 인다. 작은 규모지만 우리 나라 전체 역사를 훑어 볼 수 있는 알찬 역사관이다.오상리고인돌정다운 산책길에 담긴 항쟁의 광성보 강화역사관을 나와 남쪽으로 바닷길을 따라 달리면 광성보를 만날 수 있다. 신미양요 때 가장 격렬했던 격정지로 1871년 4월 24일 미국의 로저스가 통상을 요구하며 아세아 함대를 이끌고 1230명 병력으로 침공하였다고 한다. 열세한 무기로 용감하게 싸우다 순국한 용사들의 함성이 묻힌 이곳에 지금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만이 남아 있다. 산책을 하기 좋은 코스라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이 많다.당시 사용했던 대포와 소포 그리고 불량기도 직접 볼 수 있다. 불량기는 임진왜란을 계기로 널리 사용된 화승포로 5~9개의 자포를 결합하여 연속적으로 사격할 수 있는 화기이다. 아이들이 무척 흥미롭게 구경하며 기념사진을 찍는다.석문도의 문지기 갈매기 떼격전의 흔적이 남아 있는 요새들광성보에서 조금만 더 내려오면 덕진진을 만난다. 조선시대 강화해협을 지키는 외성의 요충지였다. 거기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초지진이 있다. 조선효종 때 구축한 요새로 병인양요, 신미양요, 일본군함 운양호 침공 등 근세 외침에 줄기차게 싸운 격전지이다. 지금도 노송과 성벽에는 당시의 포탄자국이 남아있고 초지진 내에는 조선군이 사용하던 대포가 전시 되어 있다. 석문도의 맛, 꽃게탕유네스코에 등록된 고인돌군강화도 여행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에 있는 고인돌 구경이다. 초지진에서 지방도와 군도를 이용해 다시 북으로 올라와야 하는데 표지판을 보고 찾기는 힘이 든다. 네비게이션을 이용해 빠르게 찾을 수 있었다.거대한 북방식 지석묘로 덮개 돌의 길이가 6.4m, 폭의 길이가 5.2m이며 2개의 지석이 받치고 있다. 2000년 12월 유네스코에 등록되어 학술적인 가지가 높이 평가 되고 있다고 한다.오상리고인돌은 찾아가는 길이 너무 초라해 처음에는 조금 실망했다. 그러나 막상 도착해 오묘한 고인돌을 직접 대하니 새삼 시간의 흐름이 온몸으로 느껴져 감탄이 나왔다. 책에서만 보던 고인돌을 직접 본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이들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선정을 베푼 관리들의 비석갈매기 떼 묘기가 일품인 석문도 강화도에는 갈 곳이 너무도 많다. 고려궁지, 화문석문화관, 강화갯벌센터, 강화평화전망대 등 시간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선택을 해야 했다.일단 역사공부는 많이 했으니 이제 강화의 자연을 더욱 물씬 느낄 수 있는 석문도를 향했다. 강화대교 반대편에 있는 석문도는 30분 간격으로 들어가는 배가 있다는데 차를 싣고 들어간다. 석문도의 장관은 배에서 만나는 갈매기 떼이다. 꼭 새우깡을 준비해 배에 타자마자 차에서 내려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아야 한다. 배가 출발함과 동시에 갈매기 떼가 배 주위로 몰려 든다. 새우깡을 받아먹는 갈매기들의 실력이 대단하다. 마치 이런 관광을 위해 어디서 훈련이라도 받은 듯 멋진 포즈를 선사하기도 한다. 먹잇감을 들고 있는 사람과 시선을 맞추며 날아가는 갈매기도 있다. 허공에서 새우깡을 정확하게 받아먹다 반이 잘리면 그 옆에 갈매기가 나머지를 정확하게 받아 먹는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재미있는 것은 석문도 갈매기가 새우깡에 완전 중독된 것이다. 다른 먹이는 잘 먹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씁쓸한 마음이다. 관광객에 의해 생존의 방식을 바꾼 갈매기의 모습에서 현대인의 삶을 발견하는 듯하다.석문도에서는 꼭 꽃게탕을 먹어야 한다. 그 어디서도 맛 볼 수 없는 들큰한 꽃게탕의 진수를 만날 수 있다.하루 코스로 끝내기에는 자연이 좋은 강화도라 갯벌이 내려다 보이는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밤새 개구리 소리가 천지에 진동한다. 도심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하늘과 땅 2010-06-11
- 제4회 용수골 꽃 양귀비 축제 제 4회 용수골 꽃 양귀비 축제가 국내에서 두 번째로 양귀비 꽃이 재배되기 시작한 판부면 서곡리 용수골 꽃농장 일대에서 이달 10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올해 축제는 봄철 한파와 가뭄으로 인한 재배 작황 부진으로 인해 전년에 비해 약 10일 정도 늦춰 일반 관람 행사를 진행하며, 개장식은 오는 6월 10일(목) 오전 11시에 개최한다.양귀비 꽃의 개화기인 6월 중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꽃 관람 뿐만 아니라 꽃 그림 미술 작품 전시회(한국화), 꽃그림 자유 스케치(그림 놀이판 준비), 꽃 누르미(압화) 체험, 티셔츠에 꽃 그림 그려 넣기 등의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린다. 다양한 놀거리 외에도 풍성한 먹거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양귀비 꽃.쌈채 냉콩국수, 양귀비꽃 막걸리 등 이색 먹거리와 현장서 바로 수확하는 블루베리 생과도 맛 볼 수 있다. 일시 : 6월 10일(목)~20일(일)장소 : 판부면 서곡리 용수골 양귀비 꽃농장 일대 입장료 : 1천 원문의 : 010-6529-127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1
- 떡으로 모두가 행복할 그날을 만들어 갑니다 선거 시작과 더불어 우리에게 부쩍 익숙해진 용어가 있다. ‘사회적 일자리’.청년 장애인과 취업에 취약한 계층의 비장애인들이 함께 어울려 사회 통합형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떡 공장이 있다. 단구동 대흥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행복한 시루봉’의 변상훈(36) 대표를 만나보았다. 공장 주변에서 직접 캔 쑥으로 만들었다는 쑥 마구설기를 권하는 그는 넉넉한 외모와 푸근한 마음이 느껴지는 사람이었다.작년 7월 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12월에 공장을 오픈했다고 말하는 변 대표는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사회적 일자리 지원금은 인건비 정도입니다. 다수의 사회적 일자리가 돌봄 서비스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공과 생산이 이뤄지는 공장 설비를 갖추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라며 어려움을 털어 놓는다.4월에 지역 방송에 나가면서 이제는 찾아주는 고객들이 늘어가고 있지만, 처음에는 편견도 많았다고 한다. 장애인들이 만든 물건이라는 사회적 편견이 그것이다.“지역 내 친환경 농산물을 재료로 사용한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생산 농가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장애인들도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질적으로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행복한 시루봉이 앞으로 꾸는 꿈은 협동조합형 기업이다. 민주적 운영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장애인 고용을 50명 이상 늘려, 그들을 위한 기숙사도 짓고 싶다. 지역 내 친환경 농가와 장애인, 그리고 그들이 만든 건강한 음식을 사먹는 소비자 모두가 ‘떡’으로 ‘행복할’그날을 상상해본다. 그들과 같은 꿈을 꾸며 건강한 먹거리를 나누고 싶다면 인터넷에서 ‘행복한 시루봉’을 치면 된다.문의 : 766-2299(행복한 시루봉)배진희 리포터 july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1
- 오픈 런 중인‘에코 댄스 페스티벌’ 우리나라 전통문화와 서양식 신체 언어 표현인 발레가 만났다. 21세기 녹색시대, 에코시대를 취지로 기획된 ‘에코 댄스 페스티벌’은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 연극위주 공연 전문 극장인 ‘유시어터(광대무변)’에서 무용의 창작 발전을 위해 공연장을 무상으로 개방했다는 것도 하나의 이슈. 2일 에코 댄스 페스티벌의 총괄 프로그래머인‘문영철 발레뽀에마’의 공연을 시작으로 8일까지, 김화례&발레노바, 전은자무용단, 한국예술종합학교, 김긍수 발레단, 컨템포러리 발레시어터 ‘Ywan(얀)’ 등이 공연된다. 평일은 오후 8시, 주말 및 공휴일은 오후 6시 공연이며, 전석 2만원이다. 문의 유시어터 02-547-3061~2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1
- 문화일정(835) [음악회]♠박종호 오페라글라스 6월일시 : 6/15장소 : 성남시 시민회관대극장입장료 : 전석1만원(아트센터유료회원할인)주최 : 성남아트센터문의 : 031-783-8000 ♠경기도립국악단과 함께하는 사랑나눔콘서트-아름다운 나라일시 : 6/19장소 : 경기도국악당입장료 : 일반1만원/청소년5천원주최 : 경기도문화의전당문의 : 031-289-6471 ♠안산시립합창단 제36회 정기연주회일시 : 6/19장소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입장료 : R석1만2천원/S석8천원/A석5천원주최 : 안산문화예술의전당문의 : 080-481-4000 ♠화성시여성합창단 정기공연일시 : 6/22장소 : 화성아트홀입장료 : 전석무료주최 : 화성시여성합창단문의 : 031-267-8800 [콘서트]♠김영임의 소리 孝 대공연일시 : 6/19장소 : 군포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입장료 : VIP석9만원/R석8만원/S석7만원/A석6만원(문화회원20%할인)주최 : 군포시문화예술회관 문의 : 031-390-3501 [무용]♠안애순무용단 초청공연 열한번째 그림자, 원-After the Other 일시 : 6/17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입장료 : R석3만원/S석2만원/A석1만원(전당아트플러스회원20%할인)주최 : 경기도문화의전당문의 : 031-230-3440 ♠국립발레단 2010 해설이 있는 발레일시 : 6/19장소 : 용인시여성회관 큰어울마당입장료 : 1층1만5천원/2층1만원주최 : 용인시 공연예술과문의 : 031-324-4543 [뮤지컬]♠뮤지컬 김종욱찾기일시 : 6/19~20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입장료: R석5만5천원/S석4만4천원/A석3만3천원/B석2만2천원주최 : 하늘이엔티문의 : 032-322-2642 ♠가족뮤지컬 피터팬일시 : 6/19~20장소 : 오산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입장료 : R석2만5천원/S석2만원(문화회원30%할인)주최 : 극단술이문의 : 02-359-764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