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0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삶의 마지막 열정과 베토벤의 만남 귀가 먹고, 불치병에 걸리고, 경제적으로도 힘들었던 인생의 마지막 시기에 베토벤은 왜, 자신이 ‘구두 수선공의 헝겊조각(cobbler’s patch)’이라고 폄하했던 평범한 왈츠를 정교하고 방대한 변주곡들로 발전시키는데 집착하게 된 것일까…….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지난 10월 15일부터 초연중인 연극 ‘33개의 변주곡(33 variations)’은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된다. 루게릭 병에 걸린 음악학자‘캐서린 브랜트’가 생의 마지막 열정을 다하여 19세기 베토벤 말년의 창조적 삶을 되짚어 가는 여정을 그린 이 연극은 영화감독 겸 연극 연출가 모이시스 카우프만(Moises Kaufman)이 직접 극본을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무엇보다 이 연극을 압도하는 것은 변화무쌍하게 시공을 초월한 세계로 이끄는 영상과, 공연 내내 무대 위를 수놓는 베토벤의 명곡 ‘디아벨리 왈츠에 의한 33개의 변주곡(Op.120)’ 이다. 그리고 음악을 매개로 전개되는 위대한 음악가와 음악학자의 교감, 죽는 순간까지 일에 매달리는 엄마와 그녀를 이해하지 못하는 딸의 반목과 화해에 대한 가슴 아린 이야기도 관객들로 하여금 뭉클한 감동과 함께 자신의 삶의 의미, 열정에 대해 재성찰 할 수 있게 한다. 한편 연극 ‘33개의 변주곡’ 한국 공연에는 한국 연극의 대표 명배우 윤소정, 박지일, 이호성 등이 출연중이다.(공연문의 신시컴퍼니 02-577-1987) 공연정보 -공연일정 11월28일까지 -공연시간 화 - 금 오후 8시 / 토 오후 3시, 7시/일 오후 3시 (월 공연없음) -공연장소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티켓가격 R 50,000원, S 40,000원, A 20,000원 김지영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9
- 가을 물들이는 오케스트라 선율 가을밤을 클래식의 향연으로 물들일 제2회 부산월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공연이 다음달 8일 오후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부산월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지난해 부산시립교향악단과 민간 교향악단이 함께 참여해 동북아 해양수도인 부산을 알리기 위해 만든 대형 연합 오케스트라. 올해는 부산시립교향악단을 비롯 미국 필라델피아, 미시시피, 일본 도쿄 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출신 음악인들이 참여한다. 올해 공연 주제는 브람스다. 공연 타이틀도 ''브람스의 비전 부산의 비전''으로 삼았다. 가을 정취에 어울리는 브람스 음악을 지역 음악인들이 들려주게 된다. 이번 공연은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화제를 모았던 마에스트로 오충근(고신대 교수)이 지휘를 맡았고,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의 거장 첼리스트 정명화가 협연에 나서 세계무대 40주년의 관록과 음악 혼을 펼치게 된다.연주곡목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브람스 곡으로 꾸민다. ''대학축전 서곡'' 작품 80,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77, 교향곡 제1번 다단조 작품 68. 관람료 무료. (1577-76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9
- KRA부산경남경마공원 - 미스터 핑크 우찌다 기수!...부산 11월 재상륙 미스터 핑크 우찌다 기수!...부산 11월 재상륙 괴물 용병 우찌다 토시오(48세) 기수가 다시 부산경남공원에 복귀한다. 2008년 6월부터 12월 까지 이미 부산경마공원에서 활동한 바 있는 우찌다 기수는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의 단기 기수 면허를 발급 받게 된 것. 우찌다 기수는 일본으로 돌아간 후 얼마 안있어 다시 부산복귀를 희망하며 신청서를 접수하였으나 대기 순서에 밀려 복귀에 난항을 겪으며 일본에서 활동을 해오다 자신이 활동하고 있는 일본 후쿠오카의 모리경마장이 올 11월부터 2011년 3월까지 휴장기에 들어가게 되어 다시 신청서를 제출해 복귀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국내에서 약 6개월간 활동하며 연간 최다승(69승), 하루 10개경주중 9개 경주 입상 등 숫한 화제 거리를 쏟아내며 뛰어난 기승술을 보였던 우찌다 기수였기에 그의 복귀로 부산 경남경마공원은 또 다른 활력이 넘치며 많은 경마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8
- 29일, 영통에 <할로윈 파티> 열린다 29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영통 내의 잉글리시카페 ‘퓨어(PURE)’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할로윈파티가 기다리고 있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영어로 이야기하며 즐거운 마술쇼도 보고, 할로윈 가면파티도 할 수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맛있는 음식과 음료가 기다리고 있으며 참가비는 만원이다. 어른들을 위해서는 밤10시부터 새벽1시까지, 2부 순서도 기다리고 있다. 문의 잉글리시카페 ‘퓨어’ 031-202-8816권일지 리포터 gen103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7
- 박해미, 다시 한번 ‘오우케이’! <키스 앤 메이크업> 박해미, 이 배우의 에너지는 어디까지일까. 영화, 연극, 드라마, 뮤지컬에 이르기까지 그의 열정은 식을 줄 모른다. 거침없이 모든 영역을 넘나들더니, 이번에는 시트콤 뮤지컬이다. 제목은 <키스 앤 메이크업>-‘화해’라는 뜻이다. <키스 앤 메이크업>은 구조조정과 사업실패로 빚만 남은 부부가 위장이혼을 하면서 하루동안 있었던 이야기다. 갖가지 부부싸움의 기술에 이어 화해의 기술까지 선보인다고 하니, 부부는 물론 결혼 앞둔 연인들도 손잡고 볼만한 뮤지컬이다. 자칫 무거운 주제같지만 전개방식은 가볍고 유쾌하다. 박해미 특유의 풍부한 가창력에 시트콤에서 갈고 닦았을 코믹 연기에 웃다보면, ‘부부싸움 칼로 물베기’를 새삼 실감하게 된다. 소극장 무대(대학로 굿시어터)에서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고,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기를 이어간다. 김도신, 최오식, 김현중이 함께 출연하며 박해미가 제작자로 있는 해미뮤지컬 컴퍼니의 첫 창작 뮤지컬이다. □공연문의 031-230-3440 □티켓가격 R석 3만원, S석 2만원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 50%) □공연일정 11월 13일(토) 15:00/18:00 14일(일) 17:00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 권일지 리포터 gen103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7
- 음악을 사랑하는 주부 단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어요~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다. 싹을 틔우는 봄부터 뜨거운 여름 햇살을 인내로 견뎌 수확의 계절을 맞이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듯 인생도 마찬가지다. 수고하고 애쓴 만큼 결과도 따라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가족들 뒷바라지에 온 신경을 쓰며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지 못한 주부들은 정작 나이 들어서는 자신의 삶이 허무하다고 느끼기 쉽다. 음악을 좋아한다는 마음 하나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선 원주여성오케스트라의 열정적인 음악 사랑이 마음을 끈다. 살림하랴, 가족들 뒷바라지 하랴 연습하랴 바쁜 일상 속에서도 부지런하게 연주회를 준비해온 원주여성오케스트라를 만나 삶과 하나가 된 음악 이야기를 나눴다.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로 모여처음에는 문화센터에서 악기를 익힌 주부 몇 명이 모여 소그룹으로 봉사활동을 다녔다. 그러다가 2005년 6월 23일 원주시 여성회관 강당에서 정식으로 단원을 모집해 원주여성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매주 목요일 치악예술관에서 오전 10시면 모여 연주 연습이 한창이다. 년 1회 정기연주회뿐만 아니라 각종 연주회와 봉사활동을 다니는 원주여성오케스트라는 전문 연주가들이 아니다. 물론 음악전공자도 몇 명 참여하지만 대부분이 악기는커녕 악보 보는 것도 익숙하지 않았던 주부들이다. 오로지 음악을 좋아한다는 공통적인 마음 하나로 모였다. 그러다 보니 연령도 다양하다. 27세부터 60세까지 있으니 평균 연령이 40대다. 결혼안한 단원은 단 3명뿐이다 보니 아줌마들의 위대함이 돋보이는 오케스트라고 할 수 있다. 김경래(53·원동) 단무장은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라고해도 꿈은 큽니다. 원주여성오케스트라의 비전은 원주지역 연주 단체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고 인적 교류를 하는 것입니다”라며 “음악이라는 공통분모의 관심거리들로 모이다보니 화합이 잘됩니다. 모두 솔선수범해서 서로 챙기죠”라고 한다. 이재원(37·단구동) 지휘자는 “연습이 시작되기 전에는 정신없이 수다 떨다가도 연주가 시작되면 바이올린 18명, 첼로 6명, 플롯 5명, 클라리넷 1명, 피아노 1명 등 31명의 단원이 모두 하나가 됩니다. 일반인이라고 해도 음악에 대한 열정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전문 연주가 못지않습니다”라고 한다. ●취미로 익힌 악기로 연주회 열어김경래 단무장은 “주부들의 여가 선용으로 좋습니다. 물론 전공자도 있지만 아마추어로 시작해서 6~7년 된 사람도 있습니다”라며 “어쩌다 지휘자가 지적하면 아줌마 특유의 애교로 웃음바다가 되는 일이 많아요. 많이 웃고 떠들며 즐겁게 음악을 연주하다보니 살림하면 쌓인 스트레스도 사라지죠. 간식도 누구라 정하지 않아도 돌아가며 잘 챙겨오고 언니 동생하며 언제나 연습실은 하하 호호 웃음이 넘쳐납니다”라고 한다.김명선(30·단계동) 악장은 “매주 목요일은 자기계발을 하는 시간입니다. 처음에는 일반 주부들이 취미 삼아 시작했습니다. 여성오케스트라문화센터를 통해 기초부터 배워 단원에 들어오게 되죠. 세련된 연주는 아니지만 연습하는 모습은 열정이 넘쳐요”라고 한다. 여성들이 모여 만드는 원주여성오케스트라는 순수하게 음악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음이 소리로 전달돼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린다. 원주여성오케스트라의 제 4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1월 23일 오후 7시 30분 치악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라니 기대가 된다. 원주여성오케스트라문화센터 안내원주여성오케스트라는 초보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화센터를 개설해 모집하고 있다. 대상은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기초부터 앙상블을 연주할 수 있는 단계까지 수강할 수 있다. 악기를 처음 다루는 사람이라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어 취미활동으로 인기다. 모임은 매주 목요일 낮 12시이며 월 회비는 4만 원이다. 문화센터에서 실력을 익힌 후 원주여성오케스트라에서 함께 연주 활동을 할 수 있다. 여성오케스트라 문화센터 장소는 치악예술관 지하에서 이뤄진다. 신청 문의 : 017-373-0019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7
- 원주산림항공관리소, 어린이 헬기 체험 행사 원주산림항공관리소(소장 김종인)가 26일 원주시 호저면 주산리 원주산림항공관리소에서 관내 유치원 어린이 60여명을 초청하여 헬기 체험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어린이들에게 헬기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산불 진화 시범, 산림항공구조대 레펠 시범 등을 펼쳐 보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7
- 이혼소송 ① Q: 남편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하고 있는데, 제가 기르던 아이를 시댁에서 강제로 데려가서 보여주지도 않고 있습니다. 이혼소송이 끝나기 전에 제가 아이를 기를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A: 가사소송법의 사전처분신청을 하여 이혼판결 전에도 양육권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1. 이혼소송에서 이혼판결을 선고할 때 판결문에는 재산 분할, 위자료, 양육자를 정하므로 이혼판결이 선고되어야 비로소 자녀를 누가 기를지 결정됩니다. 그런데 이혼소장 접수부터 판결 선고까지 걸리는 시간을 생각하면 이혼 판결까지 기다려서 양육자로 지정받는 것은 자녀의 양육을 원하는 남편이나 처의 입장에서는 가혹한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사전 처분 신청입니다. 가사 사건의 소의 제기, 심판 청구 또는 조정의 신청이 있는 경우에 가정법원, 조정위원회 또는 조정담당 판사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하여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직권으로 또는 당사자의 신청에 의하여 양육을 위한 처분 등 적당하다고 인정되는 처분을 할 수 있는데(가사소송법 제62조 제1항) 이것이 사전처분입니다. 2. 이혼 판결 선고 전까지 잠정적으로 양육자 지정을 받고자 사전처분 신청을 하면, 위 신청을 접수받은 가정법원에서 심문 기일을 정하고 이혼소송 당사자(처와 남편)를 불러서 심문한 후 양육자를 결정하게 됩니다. 사전처분으로 잠정적인 양육자를 결정하였는데 처나 남편이 정당한 이유 없이 그 사전처분을 위반하였다면, 양육권자는 그 위반자에 대하여 과태료 부과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사전처분에 의하여 잠정적으로 양육권을 박탈 당한 처나 남편은 사전처분 결정에 대하여 즉시 항고를 할 수 있습니다. 3. 실무적으로 양육권 확보를 위한 사전처분 신청을 할 때, 우선 양육권자로 지정해달라고 주장하고, 이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에 대비하여 예비적으로 면접교섭권을 보장해 달라는 주장을 함으로써, 사전처분에 의하여 최소한 면접교섭권이라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법률 상담 : 731-7030 법무법인 아시아 최유덕 변호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7
- 용안사 연화합창단 창단 30주년 기념 공연 울산 최초 불교합창단인 용안사연화합창단(단장 이해술)이 올해 창단 30주년을 맞이하여 오는 10월 31일(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기념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전체 4부로 나누어 1부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외 4곡, 2부 치리치리번 외 3곡, 3부 남촌 외 3곡, 4부 꽃이여 외 3곡을 단원 40여명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다. 이해술 단장은 “창단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고 평가 받고 싶다”면서 “찬불가 외에도 가곡, 세계 명곡을 불러 올가을 모든 이의 가슴이 행복으로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7
- 국내산 생고기! 맛으로 승부한다! 다음 주부터 아침기온이 한 자리 수가 될 예정이란다. 가로수가 색이 바라더니 갑자기 겨울이 올 모양새다. 그래선지 병원마다 감기환자가 북새통이다. 환절기를 견딜만한 체력이 없는 게다. 이맘때쯤이면 방송마다 연이어 가을 보양식을 소개하는 것도 그 이유다. 올해 유난히 가격이 착한 송이버섯, 그물마다 빼곡한 꽃게, 며느리가 돌아오는 전어 등 종류도 가지가지.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친 몸 달래는 데는 고기가 최고다. 단백질은 에너지원의 근본이라 체력보강 최고의 영양소로 꼽히기 때문이다. 한방약재로 맛을 낸 돼지갈비 인기동천체육관 인근의 ‘동천 돌다리 숯불구이’는 원래 돼지갈비가 유명하다. 이희주 대표는 “모든 고기 맛은 재료의 신선도와 어느 부위를 쓰느냐에 달렸다”며 “우리는 다른 부위를 쓰지 않고 오로지 갈비만 사용한다“며 힘주어 말한다.다이아몬드 칼집이 촘촘히 들어간 이집 양념갈비는 언뜻 보기에도 양념색이 진하지 않다. 노릇하게 구워진 고기를 양념 없이 맛을 봤다. 신기하리만치 돼지냄새가 없다. 그렇다고 자극적이게 양념 맛이 진하지도 않다. 씹는 사이사이로 어렴풋이 약재가 느껴지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불쑥 튀어나와 입 안을 휘젓지 않고 조용히 목을 넘는다. 이 대표는 “우리집 갈비양념은 설탕이나 카라멜 색소를 전혀 쓰지 않는다. 여러 과일과 천궁, 당귀 등 7가지 한방약재를 우린 물에 감초로 단맛을 조절한다”고 귀띔한다. 여기에 다시 갖은 양념을 하고 양념만 따로 하루를 숙성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그 후에 본격적으로 고기에 양념을 해 다시 이틀을 다시 잰다.이 대표는 “(양념숙성부터 고기숙성까지) 이틀도 안 되고 딱 삼일, 이 방식으로 해야만 이 맛이 나온다. 삼일을 넘기면 또 맛이 달라져 판매가 어렵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집은 딱 쓸 만큼만 고기를 잰다. 가끔 영업이 일찍 끝난 날은 ‘삼일 재운 고기’가 떨어진 날이다. 이 대표는 “가끔 가격이 비싸다고 항의하시는 손님들이 있다”며 “그런데 우리는 갈비든 삼겹살이든 정말 국내산 생고기만으로 내놓는다. 그날 쓸 만큼만 들여와 냉동하지 않는 냉장 그대로 상에 낸다. 저가 고기와 질적으로 다르다. 그걸 몰라주실 때 때로 서운하기도 하다”고 안타까워 한다. 부드러운 국내산 육우, 예약제 실시 최근 들어 돌다리에서 바쁜 메뉴에 소갈비가 추가됐다. 원래 고기 유통과정이 맘에 들지 않는다며 생고기판매를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던 이 대표. 그가 변심한 이유는 ‘예약제’를 생각해 냈기 때문이다.이 대표는 “소고기는 도축해서 냉동을 하거나 냉장고에 일정 시간 이상 보관하면 육즙이 빠지고 맛이 떨어진다. 그래서 고기가 냉장고에 있으면서도 판매할 수 없었다”며 “그런데 예약제는 예약하는 손님에 한해 고기를 그날 아침에 바로 들이는 것이다. 길어야 몇 시간 밖에 보관하지 않게 된다. 손님 입장에선 질 좋은 소고기를 먹을 수 있고 내 입장도 좋은 고기를 대접했으니 안심이 되고 일석이조가 아니겠나”며 개선장군이 된 마냥 뿌듯해한다. 돌다리에서 판매하는 소고기는 20개월 미만만 도축하는 국내산 육우다. 30개월이 되어야 도축하는 한우에 비해 육질이 부드럽고, 수소다보니 새끼를 낳지 않아 육즙도 풍부하다.또 고기를 목적으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에 따라 사육되고, 생산자 이력제를 실시하니 믿을 수 있어 더 만족스럽기도 하다. 가격도 한우에 비해 30% 저렴해 부담이 적은 것도 매력이다. 내 아이 먹듯, 내 식구 먹이듯장손집 손맛을 물려받은 이 대표는 장보기부터 밑반찬까지 직접 한다. 그런데 상차림이 간단하다. 김치, 오이피클, 백김치, 가지장아찌, 샐러드, 재첩국 등 몇 가지를 적당히 먹을 만큼만 낸다. 이 음식은 이 대표 자녀부터 ‘돌다리’ 식구들까지 때마다 같이 먹는다. 이 대표는 “내 아이가 먹는 음식을 양심을 빼고 만들 순 없다. 이익 크게 남길 생각 하지 않고, 조미료 절대 안 쓴다”고 강조한다.그래서 가끔 웃지 못 할 해프닝도 생긴다. “샐러드를 드시던 손님이 불러 갔더니 혼내더라. 채소가격이 얼마나 비싼데 양상추, 양배추, 오이, 당근을 이렇게 많이 넣느냐고, 이래서 장사하겠냐고 걱정하시더라”며 사람 좋게 웃는다. “집에서 먹는 그대로 손님에게 대접해야 먹는 사람도 만드는 사람도 기분 좋다”는 그의 말에 신뢰가 묻어난다. 돌다리는 한방약재로 재고 감초로 맛을 조절한 양념돼지갈비와 재래된장으로 잘박잘박하게 끓여내는 된장찌개도 인기다.한편, 동천돌다리숯불에서는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예약을 서두르는 고객에 한해 주인장이 직접 개발한 비법육수와 양념으로 무장한 속풀이 스페셜메뉴를 제공한다(11월 20일까지). 메뉴: 소갈비, 돼지갈비, 두루치기, 된장찌개 등영업시간: 오전10시~오후10시문의: 052-243-8393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