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0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철새 탐방해보세요 연수구가 매월 찾아가는 환경교실 사업으로 철새탐방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해오고 있다. 찾아가는 환경교실은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환경보전의 생활화 및 환경 친화적인 인성교육의 장을 위하여 실시 중이다. 특히 승기천과 남동유수지에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저어새가 식생하고 있고 검은머리갈매기 등 다양한 철새를 볼 수 있다. EAAF(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의 협조를 받아 지난 22일에 처음 실시한 환경탐방프로그램에 이어, 매월 1회 실시하는철새탐방 프로그램은 청소년 및 그 가족이 참여 가능하다. 문의는 연수구 환경보전과(810-7335-7)로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3
- 인천나비공원 ‘세계 별난 곤충 특별전’ 수도권 최대 규모의 나비곤충 생태체험 학습장인 인천나비공원(부평구 청천동 68-12번지)에서 오는 11월부터 ‘세계 별난 곤충 특별전’이 열린다. 재미있고 신기한 모양을 가진 세계의 별난 곤충 80여종 1000여 개체가 전시되는데, 이 가운데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방아벌레인 아우두오인방아벌레를 비롯해 몸길이가 10Cm가 넘는 임페라토리아제왕매미ㆍ뚱보가시잎대벌레ㆍ작은날개대왕대벌레와 사람 얼굴 모양을 한 왕인면노린재, 바이올린 모양을 한 필러데스바이올린벌레, 악어머리 모양을 한 악어머리뿔매미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특별전과 함께 자연교육센터 1층 생물전시실에서는 살아있는 타란튤라거미 등 다양한 거미 11종을 전시한다. 거미가 곤충이 아님에도 곤충으로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절지동물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료는 무료다. 문의 : 509-8820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3
- “하륵이야기” ?공연일시 : 2010. 11. 6(토)~11. 7(일) 오후 2시, 5시 ?주 최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재)춘천인형극제, GTB?주 관 : 사)전국문예회관연합회, (재)춘천인형극제?공연장소 : 춘천인형극장 대극장?극 단 명 : 공연창작집단 뛰다?장 르 : 아동극 공연창작집단 ‘띄다’가 오는 6,7일2.5시 춘천인형극장에서 ‘하륵이야기’를 공연한다.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아동극의 대표작 하륵이야기는 한국적인 소재와 신화적인 이야기로 아이와 어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가독연극이다. 또한 2009 러시아 King Festival 최우수작품상, 젊은 비평가상 동시 석권 하기도 하였다. 시놉시스(줄거리) “부모는 아이를 가슴에 묻고 아이는 부모를 뱃속에 묻는 사랑이야기” 나무산신령님의 도움으로 늙은 부부는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아이(하륵)를 앋어, 지극한 사랑과 정성으로 아이를 보살핍니다. 하지만 쌀밥을 먹은 하륵은 무엇이든 먹어치우는 괴물로 변해 버리고 맙니다. 배고픔을 못 이겨 집안의 모든 것들을 먹어버린 하륵은 부모에게 더 이상 고통을 줄 수 없어 집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노부부를 너무 사랑했기 때문이었죠. 하륵이 세상을 먹어치우고 있을 때, 노부부는 하륵을, 하륵은 노부부를 그리워하며 서로를 애타게 찾습니다. 배고픔보다 모진 외로움을 이기지 못한 하륵은 결국 집으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를 눈으로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눈높이가 너무 틀려졌기 때문이었죠. 노부부는 마지막으로 하륵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 스스로 하륵의 뱃속으로 뒤어듭니다. 그러자 그 사랑의 충만함으로 드디어 하륵은 먹고 싶다는 욕망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어떤 것으로도 채워지지 않았던 허기와 갈증이 노부부의 지극한 사랑과 헌신적인 희생으로 풀리게 된 것입니다. ? 공연창작집단 ‘뛰다’ 소개 2001년 여덟 명의 젊은이들이 모여 열린 연극, 자연친화적인 연극, 움직이는 연극이라는 세 가지 연극이념을 가지고 창단하였다. 2001년 <상자 속 한여름밤의 꿈>을 시작으로 <하륵이야기> <또채비 놀음놀이> <커다란 책 속 이야기가 고슬고슬> <노래하듯이 햄릿> <할머니의 그림자 상자> 등 매년 새로운 창작 레퍼토리를 발표하였고, 새로운 공연 형식과 내용으로 평단과 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문의 : 242-845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2
- 외도, 예방이 가능할까? 남자와 여자로 살아라이스라엘 최고의 왕 다윗, 그는 단 한 번의 외도로 일생 동안 지울 수 없는 죄를 짓는다. 우연히 지붕에 올라간 다윗은 목욕하는 밧세바를 보고 첫눈에 반해 그녀와 동침을 하고,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를 전쟁터로 보내 그녀를 아내로 삼는 등 악행을 저지른다. 결국 지붕은 다윗에게 외도의 환경을 제공한 셈. 이처럼 ‘외도’라는 치명적 아픔을 만나면 일상으로 유턴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 법. 외도를 피할 수 있는 예방주사는 없을까?외도 이후 벌어질 엄청난 사태를 아는가?어느 날 갑자기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 찾아오기 때문에 절대 막을 수 없는 것이 ‘외도’다? 한국가족상담협회 엄정희 교수의 얘기를 들어보자. “외도라는 파국에 이르기까지는 분명 외도를 제공한 원인이 있어요. 그게 나 자신이든, 배우자의 환경이든 외도를 유도한 원인을 찾는 게 중요하죠.” 엄 교수는 다시 말해 외도를 유도하는 환경을 사전에 차단한다면 어느 정도 외도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외도의 유형은 우발적 외도, 유희적 외도, 낭만적 외도, 부부 양해성 외도로 나눌 수 있다. 가장 흔한 외도가 우발적이거나 유희적인 양상. 서로 사랑한다고 느끼는 낭만적 외도, 질병이나 별거 등의 문제로 배우자의 이성 관계를 묵인하는 부부 양해성 외도는 드물다. “그렇다면 외도는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죠. 파도에 스멀스멀 밀려오는 외도의 거품을 걷어내면 든든하게 방파제를 지킬 수 있습니다.” 엄 교수는 이스라엘의 왕 다윗처럼 유혹의 지붕에 사뿐히 내려앉았다가는 치유할 수 없는 아픔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근 직장 생활을 통한 이성 간 외도가 늘어나는 추세에 비추어볼 때 소소한 부분에서도 이성과 거리를 두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거리가 있죠. 강연하는 거리, 인터뷰하는 사회적 거리, 개인적인 거리, 한 팔 거리 그리고 친근함을 느끼는 반팔 거리가 그것이죠.” 엄 교수는 이성이라면 반팔 거리에도 충분히 가까워질 수 있으니 남녀 간 거리 조절은 외도 예방의 출발이라고 전한다. <외도의 심리와 상담>을 출간한 양유성씨는 보다 근본적인 외도 예방법을 주장한다. 외도에 빠진 많은 사람들은 바람피운 주된 요인에 대해 유혹이 많고 기회가 주어진 상황이라고 답변했다고. 특히 외도에 빠졌을 때 조금이라도 이후에 벌어질 엄청난 결과에 대해 숙고했다면 절대 외도를 저지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양씨의 주장이다.외도 전 배우자가 보낸 메시지에 귀 기울여야 “흔히 병에 걸린 것을 직감할 때 몸에 이상 신호가 생기죠? 외도도 마찬가지예요. 외도에 빠지기 전 배우자는 반드시 메시지를 보냅니다.” 엄 교수는 그 메시지를 새겨듣는 것이 외도를 예방하는 또 다른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나 요즘 왜 이렇게 외롭지? 혼자 있으려니 너무 심심하다.” “아주 가끔이지만 자기가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 속상해.” “살면서 점점 더 불행해지는 것 같아. 뭘 어떻게 하면서 살아갈지 모르겠다.” 외도 직전 배우자가 보내는 메시지는 대략 이런 것이란다. 메시지를 하나하나 살펴보면 배우자에게서 사랑과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다고. 즉 이런 메시지를 받으면 즉각 배우자의 외도 가능성에 대해 스스로 경계경보를 울려야 한다. 아내의 상당수는 사랑과 신뢰를 보내달라는 메시지를, 남편들은 성적·정서적인 충족을 요구하는데 이런 메세지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노력을 행동에 옮길 때 외도를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다. 떨어지는 외도 빗방울… 무조건 우산을 써라 외도라는 질병은 우리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사인을 보낸다. 가랑비가 하루 종일 내릴 수도 있고, 소낙비가 후다닥 몰아칠 수도 있다. 하지만 종류야 어찌 됐건 옷이 젖는 것은 마찬가지. 바로 이점에서 떨어지는 외도의 빗방울은 절대 맞아서는 안 된다는 게 이주은부부상담심리센터 이주은 소장의 얘기다.“외도는 막을 수 있다면 무조건 막아야 해요. 원천 봉쇄 말이죠. 하지만 배우자의 외도를 경험했다고 해도 무조건 좌절할 것만은 아니죠.” 외도의 고통에 젖은 몸도 언젠가 마른다는 것, 물론 얼룩이 남고 냄새가 날 수 있지만 세탁하면 된단다. “우리가 외도의 정의를 육체적인 것에 국한하지 않고 정서적인 것으로 확대해석 하는 것은 외도가 부부 사이에 성생활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부부가 정서적으로 교감할 때 육체적인 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다고. 삶의 목적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외도’라는 인생의 커다란 오점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는 부부 간 기본적인 원칙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게 이 소장의 설명이다. 먼저 배우자를 칭찬하는 것이 그것이며, 어딘가에 내 이상형이 존재할 것이라는 비현실적 기대감을 버려야 한다고. 여기에 외도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 외로움인 만큼 배우자가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스킨십을 자주 시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도록 노력하며 이벤트를 일상화하는 것도 외도 예방의 지름길.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외도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직접적 경고다. 외도 근처만 가더라도 너그럽게 용서하지 말고 사생결단해야 외도가 얼마나 위험한 것이고 배우자에게 직격탄을 날릴 수 있는 치명적인 존재임을 인식시킬 수 있다. “하지만 행동하지 않으면 외도 예방법이 무슨 소용 있겠어요? 연애 할 때처럼 적절한 질투도 하고 견제도 하고… 무엇보다 아내는 여자가 되길 노력하고 남편은 남자가 되길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심정민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2
- 거제시 어구낚시마을 11월 6일 ''전마선 낚시대회'' 어구낚시정보화마을에서는 오는 11월 6일 오전 6시부터 제5회 전마선 낚시대회를 개최 한다.정보화격차 해소 및 주민소득 증대를 위해 행정안전부의 지원사업 으로 조성된 어구낚시정보화마을은 그동안 전국 정보화마을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낚시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며, 참가접수는 11월 5일까지 인터넷( http://eogu.invil.org 『낚시체험-어구낚시-전마선낚시대회』)이나 전화(055-634-0440) 또는 직접 방문 신청하면 된다.참가비는 2인 1조로 60,000원이며, 시상은 주력 어종 상(감성돔) 1위 트로피 및 40만원 상당의 부상, 2위 트로피 및 25만원 상당의 부상 등 다양한 상품이 준비되어 있다.청정해역에서 펼쳐지는 전마선 낚시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동호인들이 참가하므로 정보화마을 체험상품 홍보는 물론 관광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2
- 성남시립합창단과 지역 주민이 이뤄낸 감동의 하모니 “우리 지휘자님은 박칼린 선생과도 안 바꿔요”얼마 전 TV의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모집한 오합지졸 합창단이 박칼린이라는 매력적인 지도자와 함께 엮어낸 감동스토리가 장안의 화제였다. 평소 합창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그들의 노래에 귀 기울였고,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넘치는 지도자 박칼린의 리더십을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우리는 왜 그들의 좌우충돌 하모니 스토리에 빠져든 것일까? 아마도 우리는 여럿이 함께 서로를 배려하고, 마음을 맞추어나가며 작은 성취를 이루어내는 일에 스스로를 소외시켜 외로웠나보다. TV에만 그런 감동 스토리가 있는 것이 아니었다. 오늘 우리지역에 아름다운 하모니 스토리가 있는 현장을 다녀왔다. 애교만점 김윤경 선생님, 박칼린과도 안 바꿔화요일 오후 수정노인종합복지관 3층 대강당 문을 빠끔히 여니, 어여쁜 여성 한 분이 20여명의 어르신들을 모셔놓고 합창을 가르치고 있었다. “글씨가 깨알 같아서 하나도 안 보이네~”“어머! 어르신들 죄송해요. 제가 큼직한 글씨로 다시 써온다는 걸 잊었네요. 저도 4학년5반(45세)이 되니까 깜빡깜빡해요. 그래도 이 노래는 다들 아실 거예요. 저 따라 해보세요. ♪나의 살던 고향은~?”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잘 보이지도 않는다는 악보를 뚫어져라 보면서 선생님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 부분은 음이 높아서 힘드시죠? 높은 음이 나올 때는요, 보톡스 맞은 것처럼 미간을 당겨 주셔야 목소리가 올라가요. 가성으로 예쁘게 뽑아주세요~” 수정노인복지관 합창반을 이끄는 선생님은 다름 아닌 성남시립합창단의 김윤경 소프라노.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박칼린 선생이 있었다면, 수정노인복지관 합창단원들에게는 애교만점 김윤경 선생이 최고다. “선생님이 참 친절하시고 잘 가르쳐주셔요. 저 선생님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왔다니까. 저런 분 계실 때 빨리 배워놔야지. 내가 자꾸 나이가 드는 게 아까워요.” 합창단원 김광혁(79·성남 산성동) 할머니의 말이다. 불가능은 없다. 우리도 노래한다!수정노인복지관 합창반이 모여 노래를 시작하게 된 사연은 TV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합창단 보다 한 수 더 뜬다. 2년 전 성남시립합창단 멘토팀은 수정노인복지관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합창반을 모집했다. 그러나 당시 합창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성남시립합창단 김지현 멘토팀장은 “노인 분들이 편한 대중가요나 민요에는 관심이 많으신데, 합창은 어렵게 느끼시나 봐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복지관 노인정에서 화투치며 소일하시던 어르신 6~7분을 모셔다놓고 노래를 가르치기 시작했죠”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윤경 소프라노가 지난 10월 이곳에 왔을 때도 정말 난감했었다고 한다. “가곡은 지루하고 재미없다며 대중가요나 가르쳐달라는 분도 계셨고, 쉬운 노래만 대충 하자는 분들도 계셨죠. 과연 이분들과 함께 합창을 할 수 있을지 막막했어요. 악보를 볼 줄 아시는 분도 거의 없고 눈도 침침하셔서 그냥 제 목소리 듣고 외워서 부르셔요.”하지만 불가능이란 없었다. 김윤경 씨는 크게 욕심내지 않고, 한 소절씩 따라 부르게 지도했다. ‘한 달이 가고, 두 달이 가면 언젠가는 노래 한 곡을 완성할 수 있겠지’하는 심정으로. 그렇게 한 곡씩 연습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6명으로 시작한 합창반이 이제는 23명으로 구성된 어엿한 합창단이 되었다. 이제는 무대에도 꽤나 자주 서는 인기 합창단이다.복지관 행사는 물론이고 성남시청에서 열리는 각종 기념행사 무대에도 선다. 복정역, 남한산성 역사 공연도 시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었던 뜻 깊은 공연이었다. 지난 6월에는 성남시청에서 개최된 ‘멘토음악회’에 나가기도 했다. 멘토음악회는 성남시립합창단 멘토팀이 가르치는 관내 초등학교 합창단 8개 팀과 수정노인복지회관 합창단이 참여해 그동안 쌓은 실력을 뽐내는 자리였다. 전문합창집단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뤄낸 감동의 하모니였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Mini Interview ‘성남의 박칼린’ 김윤경 씨 “나날이 자신감 갖고 발전하는 모습에 뭉클합니다”“어르신들께서 저만 보면 예쁜 선생님 오셨다고 반겨주세요. 제가 이 나이에 어딜 가서 이렇게 예쁨을 받겠어요. 어떨 땐 저희 친정엄마 같이 푸근하기도 하고, 어떨 땐 애기같이 순수하세요. 본인들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셔서 그런지 제 말 한 마디마다 고개를 끄덕이시면서 스펀지처럼 받아들이는 모습이 너무 고맙죠.” 현재 성남시립합창단원들 중 13명이 지역사회에서 멘토링에 참여하며 합창을 가르치고 있다. 대부분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김윤경 소프라노만 유일하게 수정노인복지회관에서 어르신들을 가르치고 있다. “시립합창단원으로서 성남시로부터 월급을 받는데, 저희 공연을 보시는 분들은 한정되어 있잖아요. 멋있는 합창연주로 관객들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가 가진 재능을 지역주민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가르치는 사람이나 배우는 사람이 조금씩 발전하는 서로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관계 속에서 인간성이 싹트는 것이 비단 합창만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김윤경 소프라노는 자신이 가르칠 수 있는 합창으로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기쁘다. “어르신들이 조금씩 알아가면서 재미를 느끼는 모습에 신이 나죠. 처음 무대에 서실 때에는 너무 겁내시더니 갈수록 자신감을 갖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합니다. 무대에서 내려오실 때 잘하셨다고 칭찬하면 다들 애기들처럼 너무 기뻐하세요. 요즘은 무대에 서실 때 제가 직접 화장도 해드리는데, 할머님들이 그걸 또 그렇게 좋아하셔서 서로 해달라고 줄을 서세요.” 노인합창단이다보니 김윤경 소프라노는 합창지도 시, 여러 가지 세심하게 신경을 쓴다. 어르신들께 친숙하면서 어렵지 않은 곳으로 선곡하고, 고음처리나 화음이 어려운 곡은 직접 악보를 바꿔오는 수고도 마다 않는다. 알아보기 편하게 큰 글씨로 써오기도 하고, 영어노래에 한글로 일일이 토를 달아 가르치기도 했다. “손자들이 우리 할머니가 음악교과서에 나오는 노래도 아시고, 영어노래도 부를 줄 아신다 2010-11-02
- 아이 머리에 불을 댕겨라 책 제목과 표지 그림이 다소 직설적이어서 일면 가볍게 읽을거리쯤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지은이의 약력이 제법 단단해 한 번 더 눈길이 간다. 미국 LA 빈민가 초등학교에서 30년 가까이 아이들을 가르쳐온 사람으로, 교사 직업으로는 유일하게 국가예술훈장을 받았고 월트디즈니 선정 올해의 교사상,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수여하는 대영제국훈장 등을 수상했다는 빵빵한 프로필이다. 가르친 학생들이 90퍼센트 이상 극빈층이자 영어를 제2언어로 배우는 이민 가정 출신. 그러나 열심히 노력해 표준화시험 상위 1퍼센트 안에 들었거나 극단(호바트 셰익스피어단)을 만들어 LA와 런던 등지 극장에서 연극을 공연하는 등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줬다. 이쯤 되면 호기심을 제치고 뭔가 전수할 노하우가 없는지 꼼꼼히 훑어보는 단계로 넘어간다. 그렇고 그런 교육 서적들 속에 단순히 신간 한 권이 추가된 것은 분명 아니다!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지은이는 정확히 핵심을 건드린다. 전문가의 시선으로 강조하는 바는 ‘자신에 대해 중심이 선 아이’로 키우는 것. 이를 위해 9가지 가치를 강조한다. 시간개념, 집중력, 탐구심, 의사 결정력, 책임감, 이타심, 겸손, 분별력, 비전. 아이의 인생에 꼭 필요하지만 평소 각잡고 진지하게 가르치기엔 다소 무리가 따르는 내용들이다. 관건은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내는 일. 예를 들면 아이와 함께 야구장에 갔을 때 1회부터 9회까지 일어나는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를 흘려보내지 말라는 얘기다. 물론 매 순간 적합한 지점에서 이 가치들을 화두로 꺼내는 주도면밀함, 세심함이 필요하다. 영화나 책, 게임을 즐길 때도 늘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듣다 보니 부모의 상식이 아주 풍부해야 할 것 같다. 그렇다고 겁부터 먹지는 말자. 비록 지식과 상식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진심을 담아 아이와 대화하는 습관이 있다면 절반은 성공이다. 학교 성적보다 값진 아이의 마음가짐 변화가 기다릴 것이다. 그 변화에 더 기뻐할 줄 아는 교육 마인드만 있으면 되지 않겠는가.지은이 레이프 에스퀴스 옮긴이 박인균 펴낸곳 추수밭 값 12,000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2
- 자연과의 조우’ 나주고에 재직 중인 박철우 작가(광주민미협회장)의 5번째 개인전이 오는 11월4일부터 10일까지 유스퀘어문화관 금호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 작가는 4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 타이틀은 ‘부터…’로 화가의 블로그 이름이 ‘부터’이기도 하다. ‘부터…’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이나 상태 따위에 관련된 범위의 시작임을 나타내는 보조사로 자연의 출발, 생명의 출발을 나타낸다. ‘흙으로부터…’, ‘당산나무로부터…’, ‘꽃으로부터…’, ‘강으로부터…’ 등의 작품 명제가 말해주듯이 자연과 서로 처지를 바꾸어 관찰한 것이다. 가령 ‘흙으로부터…’의 경우 흙의 눈에 비친 세상을 작가가 추체험 방식으로 구성해 형상화해냈다. 작가는 환경 파괴를 자행하는 인간 중심의 사유에서 벗어나 자연과 사물 각각의 존재를 귀하게 여기고 스스로 자연이 돼 세상을 바라본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전체 ‘부터’ 연작 37점 중 25점이 ‘흙으로부터’이다.‘흙으로부터…’ 연작은 들꽃이나 나무, 농민의 발자국, 강물 등을 밑바닥 아래에서 바라보고 그린 것으로 부감법을 반대로 해 접근했다. 또 ‘강으로부터…눈물’은 지난 5월 4대강 사업 반대 유서를 남기고 소신공양한 경북 군위 비보사의 문수스님의 이야기를 그린 것이다.‘몽골의 아침으로부터…’는 2007년 광주 민예총에서 몽골과 브리야트공화국을 방문했을 당시, 여행 중 만난 몽골과 브리야트공화국 사람 55명의 얼굴과 몽골의 암각화를 병치해 그린 500호에 이르는 대작이다. ‘당산나무로부터…’는 무등산 당산나무의 뿌리 밑에서부터 무등산 전체를 바라보는 형상을 그렸다. 우리 현대사의 현장과 민중의 삶터를 그려왔던 작가는 2005년부터 ‘부터’ 연작을 이어오고 있다.배종민(미술사, 문학박사)씨는 “‘흙으로부터’는 다양한 조바꿈을 하며 울리는 전체 작업의 ‘기본화음’에 해당한다. 성글게 말하면, 흙의 눈에 비친 세상을 화가가 추체험 방식으로 재구성한 것이다”이라고 평가했다.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쪾일시 : 11월4일(목)~11월10일(수)쪾장소 : 유스퀘어문화관 금호갤러리쪾문의 : 010-3648-703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2
- 잃어버린 이름 석 자를 찾아 떠나는 여행 주부들이 뿔났다. 남편과 아이를 1순위에 올려놓고 살았던 아줌마. 누구의 아내로 누구의 엄마로 몇 동 몇 호 아줌마로 존재감 없이 살던 그녀들이 이름 석 자를 찾아 나섰다. 결혼과 함께 접었던 꿈을 향해, 잃어버린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시작됐다!광주 지역 30, 40대 주부들의 동호회 활동이 활발해졌다. 아파트 통로 모임이나 찜질방, 산악회 등 친목과 취미 활동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소모임 중심으로 종류도 다양해지고 파격적이다. 음악 밴드를 결성해 공연 활동을 하거나 해외 배낭 여행, 영상 제작에 참여해 적극적인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남자들만 하는 운동으로 여겼던 야구, 축구, 스케이트 모임도 생겨났다. 고전읽기와 팝송 부르기, 캠핑 모임도 규모는 작지만 호응이 좋다.모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올 4월에 결성된 ‘줌마 밴드’는 수 개월간의 피나는 노력 끝에 10월 30일 창단 공연을 앞두고 있다. 비좁은 지하 연습실에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공연 을 준비하는 주부들로 그 열기가 뜨겁다. 해외 배낭 여행 ‘우리는 시간나면 떠난다’는 올해 3기 회원을 맞아 10월 29일 싱가포르로 배낭을 꾸렸다. 광주여성센터의 영상 제작 동아리 ‘틈’은 다음 달 제 1회 광주여성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동호회 활동으로 삶의 에너지 얻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일 평균 42.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나타났다. 30, 40대 주부들의 자살 원인을 살펴 보면 생활고나 가사, 육아 스트레스에서 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남구 봉선동의 김은선(가명 38)씨는 평소 세 자녀를 키우며 육아 스트레스로 인한 심한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다.“애들 데리고 마땅히 갈 곳이 없어요. 하루 종일 집에서 애들과 씨름하다 보면 지치고 우울해요. 답답해도 어디 가서 풀 곳이 없는데 저도 모르게 나쁜 마음까지 먹게 되더라구요.”육아에 집중해야 하는 30, 40대 주부들에게 충분한 삶과 아픔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 절실하다. 실제 밴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한 회원은 음악 봉사를 통해 우울증을 극복하고 삶의 에너지를 얻는다고 말한다. 한 전문가는 주부 우울증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지내도록 노력하며 기분을 좋게 만드는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을 권한다.새로운 도전,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얼마 전 종영된 드라마 속 여주인공을 보면 ‘컴백마돈나’라는 아줌마 밴드를 결성해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는 내용이 나온다. 주부들의 반응은 한 마디로 “부럽다”, “나도 하고 싶다” 하면서도 과연 현실에서 가능한 일인지 의문을 갖는다. 돈과 시간이 주어질 때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 동호회에 참여하고 있는 주부들을 만나보면 사정이 다르다. ‘줌마 밴드’의 경우 광주여성회와 지역 밴드의 후원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악기 구입비와 강습비가 전혀 들지 않는다. 해외 배낭 여행 동호회 ‘우리는 시간나면 떠난다’는 한 달 5만원 안팎의 돈을 모아 직접 여행지를 선택하기 때문에 저렴한 경비로 해외 여행을 즐길 수 있다.시간은 어떻게 활용을 할까. 한 주부는 새벽에 하는 배달 업무를 마치고 참여한다. 남편 사업을 도와 경리 일을 하면서 틈틈이 공연 활동에 참여 하는 주부도 있다. 도전과 용기만 있으면 가능한 일이다. ‘줌마 밴드’의 주관을 맡고 있는 광주 여성회 박현정 대표는 “주부들이 겉은 웃고 있어도 속은 곪아 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오디션에 참가한 주부들 대부분이 악기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었는데, 지금은 실력도 좋지만 창단 공연을 적극적으로 준비할 정도로 열정이 대단해요.” 이제 주부 동호회 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광주 아줌마들 다 모여라!샤우팅 ‘줌마 밴드’“한 사람의 아내로, 아무개의 엄마로 살면서 잠시 잊었던 내 이름을 뜨겁게 찾았습니다......” 줌마밴드 창단 공연 포스터의 초청 글이 가슴에 와 닿는다. 2010년 4월 결성. 광주여성회 후원으로 2개 팀의 ‘줌마밴드’가 탄생했다. 드럼과 보컬, 베이스, 일렉기타, 키보드 를 담당하는 오전반과 오후반이 맹연습 중이다. 일렉 기타를 맡고 있는 최현숙씨는 불과 1년 전 암환자였으나, ‘줌마 밴드’로 제 2의 인생을 찾았다. 얼마 전에는 사연이 방송에 소개돼 유명세를 타며 활동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우시떠로 통하는 ‘우리는 시간나면 떠난다’지난 22일 저녁 금호동의 한 감자탕 집에서 출발 번개가 열렸다. 최종 점검을 위해서다. 2007년 9월에 결성, 올해 3기를 맞고 있다. 1기는 홍콩, 2기는 괌, 3기는 30여명의 회원이 싱가포르로 짐을 꾸린다. 주로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 자유 여행을 만끽할 계획이다. 모임장 김현진(40)씨는 주부로서 쉽지 않은 해외 여행의 고정 관념을 깨보고자 모임을 시작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밥 하던 아줌마 ‘틈’첨단에 위치한 광주여성센터 영상제작 동아리 ‘틈’. 광주여성영화제 준비로 회의가 한창이다. 2009년 2월에 결성해 집에서 밥하던 아줌마들이 모여 ‘틈’나는 대로 카메라를 잡았다. 올해 시민영상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내친김에 다음 달 제 1회 광주여성영화제를 개최한다. 직접 제작한 영상물 3~4편과 상영할 영화 선정, 포스터 붙이는 일까지 모두 회원들의 몫이다. 소외된 이웃과 여성들의 진솔한 삶을 카메라에 담아갈 계획이다. 긍정적인 마인드 ‘예스밴드’ 2010년 5월 결성. 40대 주부들로 구성되었으며,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공연 활동에 참여 하고 있다. 짧은 기간에도 도청 앞 연등 축제, 생명 나눔 콘서트, 실로암 장애인 시설 공연 등 음악 봉사를 통해 이웃과 행복을 나누고 있다.이 밖에도 ‘맛있는 캠핑’, ‘핑클여성축구단’, ‘스윙이글스여자야구단’, ‘아이스 쿨’ ‘고전읽기’와 같은 동호회가 우후죽순 활동중이며, ‘포비스 여자야구단’에서는 창단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조 안 리포터 annarbor1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2
- 거제도-부산역, 거제도-김해공항 버스 신설 거가대교 개통을 앞두고 부산시가 거제간 버스노선 신설에 나선다. 부산시는 오는 11월 1일 KTX 2단계 개통과 12월10일(예정) 거가대교 개통일에 맞춰 부산역-거가대교-고현, 김해공항-거가대교-장승포를 운행하는 2개 노선의 정기 직행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부산역-거가대교-고현 노선은 KTX 첫차와 막차 출발 및 도착시간을 고려해 오전 5시30분 첫차를 시작으로 30분 간격으로 밤 11시30분까지 운행된다. 김해공항-거가대교-장승포 노선은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행키로하고 거제시와 협의 중이다. 부산-거제를 운행하는 2개의 신설 버스노선은 부산과 거제가 각각 1개 노선씩 운영을 맡게 되며, 최고급 리무진 버스 운행을 검토중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