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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늙은 자전거’ 잔잔한 삶의 이야기가 연극으로 찾아온다. 새봄을 맞아 가족 사랑의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연극 ‘늙은 자전거’가 다음달 2일(토) 오후 4시, 오후 7시 두 차례 아산시민회관 시민홀에서 상연된다.‘늙은 자전거’는 〈포화 속으로〉〈아홉 살 인생〉등의 시나리오와 〈불 좀 꺼주세요〉〈용띠 위에 개띠〉등의 희곡을 집필하며 충무로와 대학로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이만희 극작가의 신작이다<span lang="EN-US" style="FONT-FAM 2011-03-19
- 분당 서현역, 지하 역사에 숨은 비밀과 만나다 분당 서현역, 지하역사에 숨은 비밀과 만나다도심의 땅속을 가로지르며 시민들의 발이 되고 있는 지하철.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며 시민들의 안전한 수송을 담당해오고 있다. 서울과 분당, 용인을 이어주는 분당선도 이 역할을 충실히 해주는 고마운 기관. 특히 서현역은 분당선 전체를 총괄 지휘하는 ‘중점 관리역’으로 코레일에 소속된 공기업이다. 지하철 하면 매트로나 전철을 생각했던 사람에겐 다소 의외의 사실. 얼핏 보면 작은 차이 같지만 이 속에 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다. 봄이 오는 지하역사에서 유광룡 서현역장을 통해 이 비밀을 들어보았다. 부산까지 철도로 이동하면 소나무 11그루 심는 효과“서울은 매트로가 관리하고 5~8호선은 도시철도 공사, 9호선의 인천 철도 공사, 그리고 코레일의 광역 사업본부로 분당선이 위치하고 있습니다.”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심각해진 요즘,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 이용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는 유 역장. 코레일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용되어야 세금도 줄이고 환경보호에 도움이 된다며 재차 강조한다.“철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자동차의 1/6, 화물차의 1/8 수준에 불과합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철도로 이동할 경우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절감해 소나무 11그루를 심는 효과를 얻을 수 있죠.”이런 연장선상일까, 운송파트를 담당하던 코레일이 근래에는 다양한 여행 상품을 개발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는 까닭이다. 보다 많은 시민들이 철도를 이용한 문화여행을 즐기라는 취지라는 것. 이벤트열차, 임시 열차, 관광 전용 열차 등이 개발되고 투어 매니저까지 상주할 정도로 여행 상품 판매에 적극적인 의욕을 보이고 있었다.서현역도 이 같은 흐름에 동참, 다양한 여행 상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비밀의 열쇠였던 것. 이를 알리기 위해 매표소 앞은 물론 역 주변에 각종 배너와 현수막을 통한 홍보와 지역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철도상품을 알리는 일에도 여념이 없었다.“주민 센터와 학교, 지역사회 커뮤니티 등에도 찾아가 홍보활동을 하고 있어요. 서현역이 편안한 장소가 되도록 맞이방도 언제든 오픈하고 있지요.” 그래서일까, 언제부터인가 서현역은 문화, 캠페인, 행정 서비스, 무료 안마봉사, 음악회 등이 자연스럽게 열리는 시민의 공간이 되어 있었다. 가족, 친구와 함께 철도 여행철도를 이용한 여행, 비둘기호나 무궁화호에 앉아 통기타를 흥얼거리던 추억들이 중ㆍ장년층에게는 남아있기 마련.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 고속 열차인 KTX를 타고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 고백하자면 서현역에 와서야 알게 되었다.높은 가격과 지리적인 여건으로 KTX를 타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생애 첫 경험’ 상품이 그것. 경부선과 호남선으로 나누어 이용할 수 있는 KTX 타보기 프로젝트다.작년 7월부터 진행된 이 상품은 중장년층 이상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귀띔이다.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이나 목포에 내려 그곳에서 관광을 즐긴 후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왕복 3~4만 원 선의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것.특별한 날 의미 있는 여행을 하고 싶다면 철도를 이용한 레일크루즈 ‘해랑’도 좋은 아이템. 해랑은 국내 유일의 호텔식 숙박형 관광전용 열차로 철도 여행의 격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박 2일과 2박 3일의 일정에 맞추어 주요 관광지마다 문화 해설사의 설명과 해랑 전속 승무원이 동행해 안내를 하고 있다. 또 모든 일정마다 지역별 특별식은 물론 식사 및 와인, 맥주 음료, 커피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기차 안에서 즐기는 문화 공연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명사 초청 강연이나 승무원특별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수시로 개최된다. 해랑은 부모님을 위한 효도 관광으로, 부부의 결혼기념일 등 특별한 날을 위한 여행 패키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코레일의 모든 여행 상품은 분당 서현역에서 접수가 가능하다.문의 031-703-7788 미니 인터뷰-서현역 유광룡 역장 “철도는 안.정.환입니다”코레일은 국가에서 운영하니 적자가 나면 국민 세금이 낭비되는 겁니다. 공기업이지만 수익을 생각하고 운송뿐 아니라 다채로운 여행 상품을 개발해 철도를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이유죠.올해 저희의 모토는 ‘지하에서 지상으로’입니다. 지하에서 이루어진 일들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게 목표죠. 흔히 철도를 ‘안정환’에 비유합니다. 안전하고, 정확하고, 환경 친화적인 운송 동반자인 까닭입니다. 후손에게 물려줄 깨끗한 환경을 위해, 게다가 가족ㆍ친구들과 즐거운 여행도 가능하니 지금부터라도 철도 시승, 시작해보지 않으시렵니까?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8
- 고기리, 대구 명태가 강산애와 만나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만나는 담백한 미각으로의 초대! 살살 불어오는 꽃샘추위마저 달콤하게 느껴지는 봄의 문턱이다. 봄의 전령인 산수유 꽃이 개화하는 풍광을 한눈에 내다볼 수 있는 고기리의 분위기 있는 장소. 즐거운 미각의 축제를 경험하게 될 ‘강산애’가 오늘 소개할 맛 집이다.고기초등학교를 지나 비행기 카페를 비껴 조금만 올라가면 한눈에 바로 보이는 이곳은 가수 강산에와 이름이 비슷해 쉽게 기억되는 곳. 흔히 찾기 어려운 대구과 명태만으로 세트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라 벌써부터 입소문이 자자하다.맑은 시냇물이 고즈넉이 흐르는 냇가 옆에 수려하게 자리한 식당의 위용만으로도 놀라움을 주는 이곳. 깔끔하고 분위기 있게 길을 낸 야외 데크와 넓은 창문을 통해 바라보이는 나무와 산의 풍경이 차려진 음식만큼이나 오감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곳이다.게다가 단돈 1만원이면 대구와 명태를 이용한 10여 가지의 요리를 맛볼 수 있으니 이 아니 좋을 소냐.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특별한 미각의 기쁨을 주는 강산애를 즐겨찾기 명소로 저장해 둬야 하는 이유다. 갤러리 카페, 레스토랑으로 전업하다명태 찹쌀 찜, 생선탕수육, 명태 콩나물 찜, 명태구이, 명태 알 고니볶음, 명태 모듬 지리 전골…연이어 나오는 명태 요리에 눈이 휘둥그레진다.“명태 하나로 이런 요리가 가능했어?” 15년차 주부인 리포터에게도 생소한 명태 요리들.게다가 담백하고 깔끔한 맛에 연이은 축포처럼 탄성이 나오고 만다.심혈을 기울여 만든 요리가 오감으로 전달될 무렵, 이 모든 요리들이 자체 개발한 래시피란 말에 한 번 더 놀라고 만다.“아내가 11년 전부터 대구 명태 요리를 연구해왔어요. 보통의 경우 명태를 지리나, 탕으로 끊이는 것을 생각지 못하죠. 저희는 잡냄새를 제거하는 나름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답니다.”일반 사람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명태와 대구 요리를 선보이겠단 마음으로 세트 요리를 개발해 탕과 찜, 구이, 볶음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게 되었다는 박문원 대표의 설명.게다가 이를 알리기 위해 1만원에 한상 가득한 요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에는 고객 입장에서는 일단 땡큐, 하지만 주인 입장에서는 뭐가 남을까 걱정 아닌 걱정도 된다.“이벤트 기간에는 정말 이익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 식당을 알리자는 취지가 없으면 이렇게 진행을 못하겠죠.”150여 평의 넓은 식당 내부에는 통유리를 통해 바깥 전경과 하나가 되고 졸졸 흐르는 냇가의 시냇물 소리를 같이 들으며 먹는 대구명태의 요리는 무릉도원이 부럽지 않을 지경.봄의 기운을 가득 담고 싶다면, 명태를 만나보자 “가격대비 푸짐한 요리가 제공되기 때문인지 평일 점심에는 삼삼오오 주부손님들의 방문이 많은 편이죠. 주말에는 가족단위의 손님들로 성시를 이루고요.”특히 단체나 동호인들의 모임 예약이 많은 편. 그러나 무엇보다 한번 다녀간 손님의 재방문이 100%에 이를 만큼 호응이 높단다.“일단 오신 손님들이 다음 방문엔 친구나 지인들과 함께 오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자연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고 분위기 있는 곳에서 부담 없는 저칼로리의 담백한 대구 명태 등의 세트요리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죠.”가장 대표적인 세트 요리인 ‘기쁨’ 요리는 1만원으로 10여개의 명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여기에 사랑과 행복세트 요리엔 대구 요리가 추가돼 입안에서 부서지는 대구살의 담백하고 촉촉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모든 요리들이 제각각 특색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생선탕수육은 바삭하면서도 달콤새콤한 감칠맛을 선사한다. 칠리소스새우요리는 독특하고 달콤한 소스가 입안에 착착 감기게 한다. 명태알 고니볶음의 부드러우면서도 입안에 부서지며 감도는 느낌이 고소하면서도 재미있다.명태 찹쌀 찜은 명태 국물에 찹쌀을 함께 넣고 쪄서 나오는 별미 식. 요리를 어느 정도 맛본 후 나오는 해물 누룽지탕은 왕새우와 조개, 쭈꾸미 등 온갖 해산물이 입 안 가득 바다를 선물한다. 마지막으로 명태 모듬 지리전골은 시원하면서도 개운한 맛을 주며 요리 끝에 나와 입맛을 가셔주기에 충분. 맑고 시원한 지리 국물에 밥을 말아먹고 나면 이보다 든든할 수 가 없다. 다만 배가 불러도 자꾸만 먹게 돼 포식을 하게 된다는 점에 주의가 필요할 뿐.봄이 오는 길목에 조금은 특별하게 입맛을 챙기고 싶다면 명태와 대구가 한상 가득한 강산애의 특별 요리, 몸 안에 생동하는 봄의 기운을 한가득 얹고 오기에 충분한 곳이다.문의 031-276-4488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8
- 기적의 오케스트라를 만난다 베네수엘라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는 ''엘 시스테마''(El Sistema)는 빈민층 음악 교육 프로그램이다. 엘 시스테마는 수십 만 명의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오케스트라 연주를 가르침으로써 마약과 범죄의 유혹과 위협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고 삶의 기쁨과 희망, 공동체적인 관계 맺기의 가치를 심어주고 있다. 클래식계의 젊은 거장으로 꼽히는 LA 필하모닉의 최연소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과 베를린 필하모닉 최연소 더블베이스 주자인 에딕슨 루이스 등 ''엘 시스테마'' 출신의 젊은 음악가들은 클래식계에 파란을 일으키며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빈민가에서 태어나 세계 최고의 지휘자가 된 구스타보 두다멜은 집이 가난해서 ''엘 시스테마''에 갈 차비가 없어 교통비까지 지원받았다고 한다. 그는 "당시 나에게는 신의 은총이었다. ''엘 시스테마''에서 음악을 배워 음악가로 성공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런 제도가 아이들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것 자체가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최근 한국에서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한 ''2010 아동청소년 오케스트라 교육 지원 사업''과 같은 한국판 엘 시스테마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엘 시스테마''의 근간이 되었던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 유스 오케스트라''가 2011년 3월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베네수엘라 수도인 카라카스에 본부를 둔 ''카라카스 유스 오케스트라''는 ''엘 시스테마''의 뿌리라 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엘 시스테마'' 출신으로 세계 클래식계에 또 다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크리스티안 바스케즈가 지휘봉을 잡는다. 문의 1577-5266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1
- 57년 전통의 소문난 불고기 맛 그대로 향토음식은 그 지방의 대표음식으로 오랫동안 그 지역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전해 내려오는 음식을 말한다. 그래서 혹자는 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향토음식을 맛봐야 진정한 여행을 했다고 말하곤 한다. 제주에 가면 자리물회가 유명하듯이 울산에도 유명한 향토음식이 있다. 무엇보다 유명한 것이 바로 ‘언양불고기’. 이 언양불고기가 어찌나 유명한지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에 가면 불고기특구가 지정돼 있을 정도이다. 이곳에선 해마다 언양불고기 축제가 열리는 데 지난해에는 무려 20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고 한다. 제 아무리 맛있는 불고기라지만 서울에서 KTX를 타고 울산 찍고 언양까지 갈 수 없다면 그림의 떡이 아닌가. 그래서 필자가 서울 강남에서도 원조 그대로의 맛을 재현해 언양불고기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양재역 인근에 자리한 언양불고기집을 찾아가 보았다. 최상급 한우만을 엄선해 맛도 영양도 최고양재역 인근 말죽거리에 자리한 ‘언양불고기집’은 양재역 4번 출구에서 도곡동 방향으로 100여 미터 남짓한 골목 초입에 자리하고 있다. 이집 간판에는 ‘3+1’ 행사를 알리는 글귀가 쓰여 있어 호기심이 발동했다. 서둘러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우리네 친근하고 정겨운 고기집 풍경 그대로다. 식당 전체에 고기 냄새를 흡입하는 파이브가 설치돼 있어 고기 냄새가 옷에 배일까 하는 걱정은 일단 접어 둬도 될 듯하다. 메뉴를 고를 필요도 없이 언양불고기(150g, 1만8,000원)를 주문했다. 무엇보다 불고기축제 20만 명의 인파가 입증한 불고기의 맛이 무엇보다 궁금했기 때문이다. 먹음직스러운 반찬이 한 상 가득 채워지고 드디어 불고기가 나왔다. 주인장이 숯불에 직접 구워주는 육즙이 좌르르 흐르는 불고기를 양파채와 함께 입안 깊숙이 밀어 넣는다. 고소하고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고기 맛이 입안 그득 퍼진다. 어쩌면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는지 염치도 없는 손이 자꾸만 나간다. 정직한 음식과 착한 가격으로 믿음 주는 집“언양불고기는 고기 맛으로 먹는 불고기에요. 특히 저희 집은 57년 전통의 언양불고기 비법을 현지에서 직접 전수 받아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곳입니다.”박선미 사장은 언양불고기집 맛의 비결은 생마늘을 비롯한 강하지 않은 즉석 양념과 무엇보다 최상급 한우의 신선함에 있다고 밝힌다. “언양은 암소의 고장이죠. 암소는 수소보다 육질이 좋아요. 특히 언양 한우는 마블링이 좋은 데다 육즙이 많고 육질이 연한 것이 특징이에요. 그래서 생고기를 즉석에서 살짝 양념해 불고기로 내놓는데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한답니다.”이 집은 매일 언양에서 직송한 암소 한우만을 취급한다.“맛은 좋은 데 가격이 저렴해서 ‘한우 맞아요?’라고 물어보는 사람이 많다”고 말하는 주인장은 “오랜 단골들이 고기 맛에 반한 이유는 다 있다”며 “정직을 음식철학으로 삼고 있으니 한우 고유의 깊은 맛을 원하는 이들은 안심하고 믿고 먹을 수 있는 집”이라는 것을 강조한다.불고기와 냉면, 환상의 하모니불고기 맛에 반해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의 고기를 먹고도 냉면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다. 주인장이 냉면에 불고기를 얹어 먹으면 또 다른 별미라고 귀띔해줬기 때문이다. 이 집 함흥냉면(6,000원)은 주인장이 직접 면을 뽑고 20여 가지의 다양한 재료가 절묘한 배합으로 만나 쫄깃쫄깃한 면발이 살아있어 적당히 매우면서 달콤하다. 무엇보다 비빔냉면에 불고기를 얹어 먹으니 고기의 식감이 냉면에 녹아들어 환상의 하모니를 이룬다. 양재 언양불고기집 메뉴에는 미식가들을 위한 꽃살(150g, 3만5000원) 꽃등심(150g, 3만2000원), 차돌박이 (150g, 1만8,000원), 육회(200g, 2만4000원) 등이 있으며 점심 인기 메뉴로는 직접 텃밭에서 키운 유기농 채소를 제공하는 웰빙쌈제육정식(8,000원)과 웰빙 비빔밥(6,000원) 등이 있다.현재 양재 언양불고기집은 올 3월 확장이전 기념으로 3인분 주문 시 1인분을 무료로 추가 서비스 하는 ‘3+1’ 행사와 불고기 포장 고객에게는 30% 할인 행사가 진행 중이다.문의 02-3462-6520 주차 가능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1
- 우리 지역 체험 장소 한 뼘 더 자라는 체험나들이 하러 출발~~ 호기심과 상상력이 풍부한 우리 아이들, 이 시기에 대문 밖이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다람쥐 쫓는 환경’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루 종일 자연에서 맘껏 뛰노는 형편은 아니더라도 가급적 많은 체험과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다면 이 또한 나쁘지 않은 선택일 듯. 가까이에 있어 방문하기에부담 없고, 무료이면서 내용까지 알찬 동네 체험 터로 나들이 계획을 세워보자.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 우리가 쓰고 버리는 물, 어떻게 되나요 - 수질복원센터 복정과 판교지역 두 곳에 위치한 수질복원센터에 가면 일상생활에서 쓰고 버린 오폐수의 처리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지구, 수질, 생태계에 관한 비디오를 시청(10분)한 후 견학담당자의안내를 받아 도보로 현장(30분)을 견학한다. 가급적 오폐수 처리에 관한 이해도가 형성되고 안전관리가 가능한 초등 고학년이상의 체험을 권장한다. 시에서 운영하기에 평일 견학을 주로 받지만 담당자와 사전에 조율한다면 주말에도 견학할 수 있게 배려하고 있다. 특히 판교수질복원센터는 미래형 하수처리장으로 최신 시설인데다 지상에는 산책로와 공원 등을 조성해 놓아 쾌적하다.-이용시간 :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30분 (주말시간은 협의)-인원 : 최소 10인 이상이면 진행 가능-견학내용 : VTR시청 - 도보견학 (유입동 &rarr 최초침전지 &rarr 포기조 &rarr 최종침전지)-참가신청 : 전화 또는 인터넷 접수(성남시 맑은물관리사업소 -> 견학신청/참고사항에 희망센터(복정 또는 판교)를 표기할 것)-문의 : 031-729-4202(담당 이규홍) 할머니 할아버지, 얼마나 힘드실까 - 성남고령친화종합체험관 노인을 이해하고 미래생활을 대비할 수 있는 곳으로 가족 모두가 함께 방문하면 좋은 곳이다. 체험관에 도착하면 먼저 1층의 안내 데스크에 들러야 한다. 사전 예약을 한 경우에도 방명록과 참가 원서를 써야 체험을 모두 마친 후 정식 수료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체험은 최소 4명 이상일 경우에 가능하며, 다 둘러보려면 다섯 시간(전시 2시간, 생애 2시간, 치매 1시간)정도 소요되기에 몇 번에 걸쳐 방문하면 여유 있는 체험이 가능하다. 물론 본인이 원하는 곳만을 선택해 체험할 수 있다. ‘전시 체험관’에서는 1500여개의 노인 복지 용품을 직접 보고 만지고 사용해 볼 수 있다. ‘생애 체험관’에 가면 모래주머니와 장갑 귀마개 눈가리개 등 근력과 감각기능을 억제하는 4kg의 체험복을 입고 노인과 유사한 신체 상태를 체험한다. 2시간동안 노인의 몸으로 살아봐야 하기에 신청 전에 무게 감당여부를 고려해 볼 것. ‘치매체험관’에서는 치매고령자의 배회 또는 화장실 찾기 등을 입체영상물로 체험한다. 모든 체험활동은 자원봉사 2시간으로 인정. 건물 3층에 8시간 무료주차 할 수 있다.-이용시간 : 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일·월요일 휴관)(체험관별로 하루 운영 횟수와 인원이 다름에 유의)-참가신청 : 전화 또는 인터넷 접수(www.miraeseum.or.kr)-문의 : 1644-0891 녹색지구 지킴이가 될래요 - 녹색에너지체험관 용인시 수지구 에너지관리공단 별관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에너지 절약을 즐겁게 경험할 수 있다. 3개 층으로 이뤄진 관람시설은 에너지절약방법과 효율적인 이용, 녹색생활제품, 미래의 활용모습 등으로 알차게 구성되었다. 다양한 탑승기구와 전시, 게임으로 재밌게 체험 할 수 있어 아이들은 눈을 뗄 줄 모른다. 에너지절약을 실천 관계로 날씨에 따라 체험관이 다소 춥거나 덥게 느껴질 수 있음은 참고할 것. 내부에는 편의시설이 없어 음식물을 지참한다면 야외공원을 이용해야 한다.-이용시간 :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인원 : 단체 관람은 200명 단위, 개별 관람은 예약 없이 관람가능-참가신청 : 인터넷 접수(에너지관리공단 -> 녹색에너지체험관 -> 예약신청)-문의 : 031-260-4523~5 봄 나들이 갑니다 - 숲 체험<은행자연관찰원> 가족이 함께 자연과 생태를 관찰하고 봄을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은 숲 체험이다.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은행자연관찰원’에서는 3월부터 6월까지 ‘꽃과 나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루 2회 진행하는 숲속 여행에는 15~20명의 참가자당 한명의 숲 체험 리더가 동행한다. 2시간동안 관찰원내의 야생화와 민들레, 냉이 등 로제트 식물을 관찰하고 손수건 나뭇잎 찍기 체험을 할 수 있다.자녀가 초등학생 이상이라면 토요 가족 프로그램인 ‘나무(木)란?’도 좋다. ‘나무가 아픈 이유’ ‘피톤치드’ ‘나무가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 등 눈높이 내용을 다루고 나무를 이용해서 자연물만들기를 한다. 물이외의 음식물은 반입 금지, 환경 보호 차원에서 쓰레기는 되가져가야 한다.-이용시간 : 월~토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인원 : 회당 60명 내외(신청인원이 15명 이상시 진행)-참가대상 : 성남시민 누구나 (체험 신청 시 성남거주 표기)-참가신청 : 행사 10일전 인터넷 예약신청, 연락 없이 취소할 경우 다음 교육기회 제한-준비물 : 필기도구-문의 : 031-729-4319 <중앙공원>매주 토요일, 중앙공원에 가면 분당환경시민의모임에서 진행하는 ‘공원 탐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숲길을 참가자들과 함께 걸으며 새싹, 나무에 대한 설명을 들려준다. 중앙공원은궁전의 축소판 모양이라 공원 내에 있는 건물을 돌며 역사와 문화도 더불어 배울 수 있 2011-03-21
- 인간 욕망에 대한 용서와 화해의 손짓 극단 ‘백수광부’가 창단 15주년을 기념하여 시간의 간극을 넘어 새로운 시선과 해석으로 선보이는 연극 <봄날>을 무대에 올린다. <봄날>은 1984년 초연된 작품으로 초연 당시 연출상과 미술상을 포함한 서울연극제 대상까지 거머쥐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러 공연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작품이다. 이후에도 수차례 재공연 되며 작품의 우수성을 입증하였고, 25년이 지난 2009년에는 서울연극제 공식 참가작으로 무대에 오르면서 서울연극제 ‘연출상’, 대한민국 연극대상 ‘연기대상’, 한국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선정된 바 있다. 2011년 ‘백수광부’의 <봄날>은 어떤 모습일까? <봄날>의 관계자는 “봄날 타오르는 산불처럼 반역을 꾀하는 아들들의 열정과 후회하며 참회하는 아버지의 그리움이 시끄럽지 않게 해학적으로 그려지면서 회춘(回春)을 향한 원초적 욕망과 선(禪)적인 관용의 세계가 한데 어우러지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힌다. <봄날>속 아들들은 시린 겨울을 지나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봄날을 희망하지만, 가부장적인 아버지는 결핍과 상실감을 안겨준다. 욕망이 만들어낸 자식들의 반란은 이어지고 가족들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지만, 결국 계절이 흘러 자연의 순환은 서로에게 용서와 화해의 손짓을 내민다. 무엇보다 이번 연극에서는 장면과 장면 사이에 시, 그림, 소설, 영화, 편지 등 한 폭의 동양화 같은 극중극이 펼쳐지며 극 전체의 변주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2009년 대한민국연극제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빛을 발했던 오현경과 다양한 역할을 통해 자신만의 연기 영역을 만들어 가고 있는 이대연이 2011년 봄에도 다시 ‘봄날’의 아름답고 따뜻한 감동을 재현할지 지켜볼 일이다. 3월 31일 ~ 2011년 4월 17일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문의 : 02-814-1678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1
- 화려한 무대 배경과 소름 끼치는 노래가 전하는 원작 이상의 감동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삼총사』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가 1845년에 발표한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출판 당시 대중들을 사로잡은 탄탄하고 스릴 넘치는 스토리로 많은 관심을 모았었다. 여기에 ''지킬 앤 하이드'', ''천국의 눈물'',''루돌프'' 등의 작곡가인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과 로버트 요한슨의 연출, 마이코 사이먼의 영상 등 최고의 스태프들이 뭉쳐 탄생한 대작이다.2010년 한국 초연 당시 가창력과 실력이 검증된 뮤지컬계의 스타들을 캐스팅하여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는 평을 받았던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2011년 공연에서도 역시 적재적소에서 빛을 발하는 주연, 조연들의 캐스팅이 화제가 되었다. 몬테크리스토 백작 역에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이,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사랑하지만 결국 몬데고와 결혼하게 되는 메르세데스 역에 옥주현, 차지연, 최현주가 열연 중이다. 2011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인간이 살면서 겪게 되는 애절한 사랑, 음모와 배신, 처절한 복수, 감동의 용서 등 삶의 희로애락을 한 작품 속에 녹여내어 원작 이상의 감동을 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젊은 뱃사람 에드몬드 단테스(몬테 크리스토)가 항해를 마치고 마르세유로 돌아온 것을 배 주인 모렐과 아버지, 그리고 그의 약혼녀 메르세데스가 함께 축하해준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를 환영하진 않는다. 선장 자리를 탐내는 당글라스와 메르세데스를 흠모하는 몬데고는 에드몬드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욕망에 가득 차 있다. 그러던 중, 에드몬드와 메르세데스의 약혼식 날 유배중인 나폴레옹의 밀서를 전달하려 했다는 혐의로 에드몬드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체포되는데..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오는 4월 24일까지 충무 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의 (02)6391-6333 김기정 리포터 kimkichou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21
- 장(腸)에 좋은 장(醬), 청국장찌개 청국장과 된장의 차이를 아는가. 청국장과 된장의 가장 큰 차이는 발효 기간과 염분 함유량에 있다. 된장은 콩으로 메주를 띄워 염분 15% 정도의 소금물에 50일 정도 담가 둬야 한다. 메주 속의 효소와 영양분이 우러난 장물은 간장이 되고, 소금물의 짠맛을 빨아들이고 효소와 영양분을 빼앗긴 건더기는 된장이 된다. 반면 청국장은 제조과정에서는 소금을 전혀 쓰지 않고 삶은 콩으로 24시간 동안 띄우면 바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영양분 또한 된장보다 많다. 웰빙음식이 각광받는 요즘, 청국장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성내동 ‘두송’과 가락동 ‘복뎅이 행복한 청국장’은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기려는 사람들로 늘 북새통을 이루는 우리 지역 청국장 맛집이다. 김소정 박지윤 리포터 장인이 만드는 명품 청국장두송 강동구 성내동에 위치한 콩요리 전문점 두송은 콩요리의 다양함과 그 맛으로 승부를 거는 집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있는 메뉴는 단연 ‘장인 청국장’.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이집 청국장찌개는 농촌진흥청이 인정한 청국장 장인(발효문화논문 대상수상)이 직접 만든 청국장을 사용, 그 맛의 깊이 자체가 다르다는 평을 듣고 있다. 커다란 냄비에 청국장이 담겨 나오는데 전골처럼 끓여먹다 보면 그 맛의 깊이와 국물의 농도가 더 진해진다. 구수한 국물의 맛과 콩 모양을 그대로 간직한 청국장까지 밥도둑이 따로 없을 정도다. 구수한 국물맛은 하루 종일 달여 내는 멸치국물에 있다. 반찬 역시 청국장 못지않게 푸짐하다. 김치와 오이맛살무침, 어묵, 꼴뚜기 젓갈 등 집에서 먹는 반찬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반찬의 종류는 매일 조금씩 다른 메뉴를 선보인다. 기본 찌개에는 보통 공기밥이 제공되지만, 2000원만 추가하면 돌솥밥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이집의 별미인 순두부를 놓치기 아깝다면 ‘두송정식’을 먹어보기를 권한다. 샐러드와 보쌈, 맑은 순두부와 생선구이, 전, 돌솥밥이 함께 제공되는데 순두부의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청국장을 맛보려는 사람들로 늘 문전성시를 이루는 두송. 하지만 이곳 대표가 권하는 메뉴는 따로 있다. 바로 순두부찌개다. 매일매일 이곳에서 직접 만드는 두부와 순두부는 그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내는 ‘작품’이다. 그날 나온 두부가 잘 됐느냐, 안 됐느냐에 따라 하루 기분이 정해질 정도로 대표가 두부 만들기에 기울이는 정성은 대단하다. 가정에서 청국장을 즐기려는 고객들을 위해 청국장 판매도 하고 있으며, 두부와 수두부도 구입할 수 있다. 위치: 지하철 5호선 강동역 3번 출구 SK 허브진 1층 (주소)강동구 성내동 194 SK 허브진 112가격: 장인청국장 6000원 맑은 순두부 6000원 두송정식 1만2000원식사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연중무휴)주차: 가능문의: (02)476-3589 걸쭉, 담백, 구수함에 한 그릇 뚝딱복뎅이 행복한 청국장 가락동 경찰병원 사거리에 있는 복뎅이 행복한 청국장은 전북 완주군 일대에서 재배한 국내산 콩을 이용해 띄운 청국장을 내놓는 집이다. 이집 청국장에 대한 맛 블로거들의 평가는 퀴퀴한 냄새가 없어서 청국장의 쿰쿰한 냄새를 꺼려하는 사람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 그래서인지 이집에는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젊은이들이 많다. 이집 청국장은 한 가지 메뉴로 두 가지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밥을 비비는 짧은 순간에도 입 안 가득 침이 고이게 하는 청국장 비빔밥과 고소하고 담백한 청국장 맛이 그것. 청국장을 주문하면 무생채와 열무김치, 콩나물과 얼갈이배추 나물을 소복하게 내오고 상추가 들어있는 비빔밥 그릇을 준다. 이 그릇에 밥을 절반 정도 넣고 김치, 나물 등을 넣은 후 청국장을 한 국자 넣어 고추장과 함께 슥슥 비벼 먹으면 된다. 청국장이 어우러져서 한결 부드럽고 푸짐하다. 고소한 나물과 아삭한 김치가 함께 씹히면서 식욕을 자극하는데 다이어트 중이라면 마음을 다잡아야 할 듯. 청국장은 걸쭉하면서 담백하다고 표현할 수 있다. 푹 무른 무와 두부만 넣고 끓인 것 같은데 구수하면서 단맛이 느껴진다. 그대로 살아있는 탱글탱글한 국산 콩이 부드럽게 씹히는 맛도 참 좋다. 남은 밥을 말아 먹으니 술술 넘어간다. 먹는 내내 건강해지고 있는 기분마저 든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직접 담근 곰삭은 깻잎을 밥 위에 얹어 먹으면 심심할 수 있는 식감을 짭조름한 맛이 자극해준다. 생청국장과 깻잎장아찌를 판매하는데, 청국장 1인분을 포장하면 2~3인이 먹을 수 있게 넉넉한 양을 준다. 비빔밥용 나물은 1000원을 주고 따로 구입해야 한다. 2호선 잠실나루역 미성아파트 주변에 분점이 있다. 위치: 3호선 경찰병원역 4번 출구 가락시장 방향 길 건너편 (주소)송파구 가락본동 122가격: 청국장 7000원식사시간: 24시간(연중무휴)주차: 가능문의: (02)400-3392 잠실점 (02)418-4185 2011-03-20
- 달콤한 나의 도시 3 - 분당·용인 디저트 카페를 찾아서 달콤한 나의 도시 분당·용인으로 떠나는 디저트 유람프랑스어로 ‘식사를 끝마치다’의 의미를 지닌 디저트(dssert)가 후식의 의미를 넘어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커피의 대중화로 커피와 궁합이 잘 맞는 달콤한 디저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 분당용인 내일신문에서는 달콤한 향기를 따라 떠나는 디저트 유람 연속기획을 마련했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쌉쌀한 커피에 달콤한 케이크 한 조각은 언제나 옳다”일 년에 케이크 먹을 수 있는 날을 꼽아보던 기억이 난다. 가족들의 생일만 꼽아지더라도 그나마 좀 ‘사는 축’에 들던 시절. 어른이나 아이에게 케이크는 언제나 행복한 추억이다.디저트가 크게 발달하지 않은 우리나라 음식문화 속에서 달콤한 케이크류의 디저트는 생일이나 크리스마스와 같은 특별한 날에만 맛볼 수 있는 특식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케이크가 평상시에도 먹는 일상식으로 바뀌었다. 그 시점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달달한 인스턴트 커피를 후식삼아 마시던 한국인이 쌉쌀한 원두커피를 접하게 된 즈음이 아니었을까?“케이크 한 조각을 곁들인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은 일상의 쉼표이자 행복이죠.” 케이크 마니아 윤서영 씨(37·분당 정자동)는 자신만을 위한 작은 호사로 주 1~2회 정도는 조각 케이크를 선물한다. 달콤한 케이크와 쌉쌀한 커피는 서로 상승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때때로 케이크에 홍차를 곁들여 오후 4시 쯤 영국식 티타임을 갖기도 한다. 분당에서는 왜 수제 디저트 카페를 찾기 힘들까?초기 기획 의도는 케이크를 직접 맛있게 만드는 ‘수제 디저트 카페’였다. 그런데 아무리 뒤져봐도 분당에는 오너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디저트 카페를 발견할 수 없었다. 있던 곳도 하나둘씩 사라지는 분위기였다. 한때 불었던 일본식 조각케이크의 열풍이 사그라지기도 했고, 그 뒤로 브런치나 와플처럼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보편타당한 메뉴가 정자동 카페거리를 휩쓸었기 때문이리라. 우후죽순 생겨난 커피전문점들은 대부분 카운터 한 쪽에 커피 곁들이 메뉴를 갖추어놓았다. 머핀, 쿠키, 외부에서 받아온 조각 케이크 등을 손쉽게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작은 디저트 카페가 감당할 수 없는 분당의 높은 임대료 탓도 있었을 것이다. 분당은 기업형 베이커리 디저트 카페가 명맥 유지해 그나마 분당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기업형 베이커리 디저트 카페이다. “친구들이랑 정자동 카페거리에 커피 마시러 들어갔다가 커피 가격을 보고 기겁을 해서 나왔어요. 헤매다 들어간 곳이 파리크라상 카페였는데, 다른 카페보다 반값으로 커피를 마실 수 있고 디저트까지 곁들일 수 있어 좋더군요. 앉을 수 있는 자리도 넉넉했고요. 직영이라서 그런지 케이크나 빵류 퀄리티가 높고 신선했어요.” - 분당 구미동 서민옥(40) 씨빵집과는 차별화된 케이크 전문점을 찾고 싶다면 분당 수내동의 한스(HANS)와 투썸플레이스를 추천한다. 한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일 주문접수, 당일 생산 배송 시스템을 구축한 한국형 케이크 전문점이다. 심플한 카페 형태의 매장에서 조각케이크를 주문해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어 케이크 대중화에 앞장선 기업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커피 곁들이 메뉴 선택의 폭이 좁은 커피 전문점과 차별화하여 유럽 스타일의 디저트 카페를 지향한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만큼 케이크를 비롯해 타르트, 마카롱, 초콜릿, 브라우니, 아이스크림 등 트렌드에 민감한 디저트 아이템도 신속하게 갖추어 놓았다. 분당의 유일한 수제 디저트 카페를 꼽자면 구미동의 케이크하우스 윈(WIEN)이다. 이곳도 이미 기업화된 베이커리형 카페인데, 분당 구미동이 본사이기 때문에 이곳 매장에서 직접 만든 다양한 케이크를 맛볼 수 있다. 그러나 오랜만에 들러본 윈(WIEN)에는 나이 지긋한 여성분들이 대부분 카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디저트의 주 소비층인 젊은 여성들의 트렌드는 이미 분당의 케이크 전문점을 떠난 듯 했다.HANS 분당점 : 수내동 6-9 현대수내프라자 308호 (031-716-6352)투섬플레이스 분당정자역점 : 정자동 156-2번지 백궁프라자 3, 1층 (031-713-2655)케이크하우스 wien 구미동 본점 : 분당 구미동 골안사 입구 (031-715-1585)제과제빵 전문 오너쉐프가 모여드는 죽전 카페거리 그렇다면 달콤한 맛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젊은 여성들은 어디로 향할까? 분당·용인지역 카페 트렌드가 모여드는 곳이 바로 죽전카페거리이다. 이곳도 정자동과 마찬가지로 커피에 대중적인 와플이나 브런치를 곁들인 곳이 대부분이지만 제과·제빵 전문가가 직접 창업한 디저트 카페 몇 곳이 눈에 띈다. ‘비터 스위트’는 케이크와 쿠키, 타르트, 마카롱 등 고급 디저트와 홍차, 커피를 판매하는 작은 카페이다. 상호에는 ‘파티세리 카페’라고 적혀있다. 제과경력 7~8년에 숙대 ‘르꼬르동블루’ 제과과정을 수료한 한기호 사장이 운영하는 오너쉐프 디저트 카페이다. 케이크 하나하나가 실력자의 내공이 느껴진다. 비터 스위트 바로 옆에 위치한 ‘앨리스 인 원더랜드’도 숙대 ‘르꼬르동블루’ 출신 파티쉐가 연 오픈 주방형 디저트 카페이다. 수제 디저트 카페들은 케이크 종류가 기업형 디저트 카페에 비해 다양하지는 않지만 재료를 최상급으로 사용해 퀄리티가 높다. 또한 이곳에서는 베이킹 클래스도 운영한다. 특별한 날을 위한 홀 케이크(Whole cake)는 하루 전에 주문하면 된다. 프랑스 제빵학교 출신이 직접 운영하는 ‘르 헤브드 베베’도 이 거리에서 꽤 유명한 디저트 카페이다. 정통 프랑스식 수제 무스케이크와 수제 마카롱, 핸드드립 커피, 유기농차가 맛있는 집이다. 죽전 카페거리의 터줏대감 ‘이임홈(I''m Home)에서도 꽤 맛있는 수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이곳은 디저트뿐만 아니라 브런치도 함께 하는데, 쿠킹을 잘하는 언니와 디저트를 잘 만드는 동생이 함께 운영한다. 이곳도 매장 내 주방에서 거의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든다. 비터 스위트 : 용인 기흥구 보정동 1186-12 (031-272-7325)앨리스 인 원더랜드 : 용인 기흥구 보정동 1186-14 (031-263-8828)르헤브드베베 : 용인 기흥구 보정동 1193-12 (031-889-5012)아임홈 : 용인 기흥구 보정동 1184-1 (031-265-7791)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