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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의적 사고? 사물을 정확히 보는 눈부터 길러야 창의적인 아이가 주목받고 대우받는 요즘, 미술에서도 이에 발맞춘 여러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에서 벗어나 붓 대신 손과 발이 미술표현의 도구가 되기도 하고 주변에서 흔히 보는 재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자유로운 표현만으로 창의적인 사고가 생길 수 있을까.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아이를 만드는데 필요한 조건을 신개념 미술전문 교육기관 ‘리틀 다빈치’에서 찾아보자. 그림을 잘 그리는 것, NO. 생각을 잘 그리는 것, YES. “미적 감각과 관찰능력은 미술의 기본입니다. 사물을 면밀히 관찰한 후 특징을 정확히 표현해낸 작품이야말로 잘 그린 그림이죠.” 리틀 다빈치 수원영통원 나은미 원장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그림을 잘 그린다’는 표현은 외적인 면에서만 바라본 평가에 불과하다”고 했다. 결국 그림을 잘 그린다는 것은 ‘생각을 잘 그리는 것’이다. 아이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어떤 기교나 방법적인 면을 알려주다 보면 아이는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내지 못하게 된다. 샘플을 따라 그리는 모방능력만을 키우게 될 수 있다는 것. 어떤 사물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아이에게 많은 질문을 던져주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서 나온 자신의 생각을 그림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재료로 표현해내는 과정이 창의적인 사고로 연결되는 길이다. 생각부터 드로잉, 표현재료 선택과 완성까지…아동 미술작가의 탄생 폼 보드로 만든 커다란 모자 위에 하드스틱으로 만들어진 벤치, 폼 보드와 모루로 꾸민 나무 등 한가로운 정취가 펼쳐졌다. 7세 아이가 혼자서 만들어낸 ‘모자 위의 달콤한 휴식.’ 도시는 차도 많고 시끄럽지만 휴식 같은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과학적 사고와 재료의 특성에 대한 경험 없이는 만들기 쉽지 않은 롤러코스터도 6세 아이에 의해 폼 보드 롤러코스터로 완성됐다. 리틀 다빈치의 수업시간, 선생님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질문에 아이들의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생각이 이어질 수 있게 질문이 계속되고 아이들은 자신의 드로잉 노트에 스케치를 한다. 재료와 모양, 색깔 등 모든 것을 아이들이 선택하도록 만든다. 끝까지 해낼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주는 것이 선생님의 몫. 아이들은 이런 과정에서 문제해결능력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의식, 성취감까지도 맛보게 된다. “이런 수업들은 선생님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리틀 다빈치의 수업은 철저하게 각 선생님들이 세운 교육목표대로 움직여집니다. 선생님 각자의 개성과 아이디어에 따라 풀어가는 방식도, 재료의 선택도 보다 다양해지죠.” 나 원장의 설명이다. 미술을 전공한 선생님의 창의적인 사고가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투영되는 것은 아닐까. 수업 과정에서 아이들의 잠재된 생각들이 표출되다 보니 아이들의 우울한 심리 상태나 감정들이 저절로 해소되기도 한다. 작품 전시, 유학 프로그램을 위한 포트폴리오 작업은 아이의 자신감 UP! 작품과 작업과정 모두는 아이별로 저장해 관리되기 때문에 변화하는 생각의 크기를 관찰할 수 있다. 매일 수업 후 진행되는 10분 리뷰 시간도 학부모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유학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아이들은 별도의 포트폴리오 작업이 이뤄진다. 리틀 다빈치의 프로그램은 외국에서도 훌륭하다고 인정받을 정도다. 실제로 모델 변정수 씨의 딸 채원이도 리틀 다빈치에서 캐나다 유학을 준비했고 지금 현지에서 미술영재로 육성되고 있다고. 4~7세의 프리 리틀 다빈치, 초등~중등부까지 각 연령별, 학년별 수업이 진행된다. 심화반인 초등 2학년부터는 스킬적인 부분까지 겸해 2시간 수업이 이뤄진다. 유학을 다녀온 선생님들을 활용해 미술과 영어공부를 함께 병행할 수 있는 원어민 영어미술도 운영 중이다. 1년에 한번씩 아이들의 작품 전시회도 개최한다. 아이들의 얼굴과 작품 등으로 다이어리도 함께 만들어 아이들 하나하나 작가가 되는 기쁨도 누리게 해준다. 문의 리틀 다빈치 수원영통원 031-273-5997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미니 인터뷰-리틀 다빈치 나은미 원장 Q. 많은 학부모들이 창의적인 사고와 진학을 위한 입시미술 사이에서 적지 않은 고민을 하는 것이 사실인데 이에 대한 해답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가. A. 물론 기법이나 기술적인 부분도 필요하지만 우선되어야 할 것은 생각의 폭을 넓혀주고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창의적인 미술 교육이다. 이런 것들이 배제된 채, 기계적으로 잘 그리는 기술만 반복하는 훈련은 ''美術''에서 ''美''는 없고 ''術''만 남는 것과 같다. 창의적인 사고와 표현들은 단시간에 이뤄질 수 없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Q. 아이의 그림을 보고 엄마들이 우를 범하기 쉬운 것들은 무엇인가. A. 아이들에게는 누구나 다 가능성이 있다. 단지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느리거나 빠른 것 뿐이다. 예를 들어 ‘하늘’을 분홍색으로 칠했다고 하자. 일단 아이 생각이 맞다는 걸 인정하고 왜 그런지에 대한 생각을 물어야 한다. 같은 ‘하늘’이라도 시간, 계절, 시기에 따라 다양한 색과 인상을 남기기 때문에 이런 면밀한 변화를 관찰하는 아이들은 그에 맞춰 창의성도 따라 나오게 되는 것이다. 색이나 형태에 대한 고정관념은 다양한 생각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Q. 그렇다면 무조건 아이의 그림에 칭찬만을 하면 되는 것인가. A. 때에 따라서 달라져야 한다. 일단 아이의 그림을 죽 관찰해보라. 아이가 매일 똑같은 패턴의 그림만을 그린다면 그 세계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도움말을 주는 것도 필요하다. ‘다른 방향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라는 조언과 함께 시야를 넓혀줄 수 있도록 바깥나들이를 통한 일상관찰, 생물관찰, 미술작품감상 등에 적극 동참하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0
- 청소년수련관 겨울방학프로그램 안내 청소년수련관은 2008학년도 겨울방학 특강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12월 30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1월 23일 수료식까지 3주과정으로 운영되며 로 14개의 과목이 개설된다. 겨울방학특강교실의 수강료(거제시 청소년수련관 설치 및 운영조례 개정에 의거)는 1강좌당 10,000원에서 20,000원 사이이며 과목 시수와 수강모집인원에 따라 다르다. 접수(방문 접수)는 12월 13일 (놀토 )부터 선착순 접수이며 1인 2강좌 이상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 : 639-8162~6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운영위원회'' 회원모집 청소년수련관은 2009년 ‘청소년운영위원회’ 회원을 12월 1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현재 16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월1회 정기회의와 더불어 다양한 기획활동 등에 참여하고 있다. 회원은 회의를 통해 수련관 운영에 관한 의견, 정책 비전 등을 제시할 수 있으며, 청소년수련관이 운영하는 문화·기획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지원 자격은 거제시에 거주하는 중학생부터 만 25세 미만 청소년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학교장 또는 부모 추천서와 함께 선착순으로 접수하고 있다. 문의 : 639-816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2
- 졸업생들이 말하는 ‘웅지세무대’ 수능 점수가 발표됐다. 점수에 맞춰 대학을 선택하느냐, 하고픈 공부를 위해 적성을 택하느냐, 수험생들의 고민이 커지는 시기이다. 대학 선택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우리 지역 대학인 웅지세무대학(학장 최영한)을 소개한다. 대학 ‘간판’을 보지 않고 ‘내실’을 택한 웅지세무대 졸업생 3인의 이야기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004년 개교 이래 4년 만에 세무·회계 전문 교육기관으로 우뚝 선 웅지세무대학은 첫 졸업생을 낸 2006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졸업생 700여 명 가운데 공인회계사·세무사 56명, 세무직 공무원 200여 명을 배출했다. 또 대형 회계법인에 취업한 졸업생도 30~40명에 이르고 있다. 웅지세무대가 짧은 역사에 비해 이렇듯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특성화대학의 장점을 살려 학교수업과 취업을 연계했기 때문이다. 웅지세무대 2009년 신입생 모집 인원은 회계세무정보학과 420명, 세무행정 300명, 국제회계학과 100명(신설) 부동산정보학과(신설) 100명, 세무회계학과 80명(신설) 등이다. 정시모집은 12월 18일~2009년 1월 16일. 입학문의 031-940-3116, 3113 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 공인회계사 김영균(회계정보 졸) 2006년 역대 최연소 CPA 합격한 주인공 2006년 ‘역대 최연소 공인회계사 합격’의 주인공이었던 김영균(22)씨. 대학 입학 1년 6개월만에 이뤄낸 성과여서 주위를 더욱 놀라게 했다. “웅지세무대를 만난 건 나에게 행운이죠. 우리나라가 학벌이 중요한 사회이긴 하지만 학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당시 그와 인터뷰 했던 기자의 기억에 남는 말이었다. 합격 이후 김영균씨는 삼정회계법인에 재직 중이다. 지난 2년 동안 전국에 있는 여러 회사의 일을 하며 많은 경험을 했다고 한다.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자본시장에서 경영자의 도덕적 해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제3자인 외부인의 입장에서 감사를 수행하기에 ‘자본주의의 파수꾼’이라고 불리는 공인회계사(CPA) 일에 큰 보람을 느낀단다. “여러 기업체는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재를 요구하지만, 채용시장에 존재하는 많은 인원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하기가 어려워서 역사가 깊은 대학 출신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객관적인 평가 지표라는 것은 단지 역사가 깊은 대학 이외에 ‘공인회계사’라는 자격증도 포함됩니다. 그 자격증 취득을 위한 최적의 조건은 여러분의 노력과 웅지세무대에 있습니다.” 김영균 공인회계사가 대학 진학을 앞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세무사 배병철(세무행정학과 졸) “전문직에 매력 느낀다면 도전하세요” Q 웅지세무대를 택한 이유는? 전문직에 대한 매력 때문에 지원했다. 전문자격을 일찍 취득하여 많은 경험을 쌓다 보면 누구도 범접하지 못하는 전문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군 전역 후 2년간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한의대를 목표로 다시 수능에 도전했었다. 2년간 열심히 공부했지만 결국 고배를 마셨다. 스물일곱이라는 나이에 다시 대학에 입학했기 때문에 뒤돌아보지 않고 열심히 공부했다. 돌아보면 젊은 시절의 모든 경험은 재산이라고 생각한다. 실패와 좌절조차도 소중한 경험인 것이다. Q 대학 선택을 앞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부모님의 강요에 못 이겨 입학하거나 뚜렷한 목표의식 없이 학교에 온 학생들은 잘 적응하지 못하고 도중에 이탈하기도 한다. 본인의 의지와 확고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2~3년 내에 꿈을 이루겠다는 학생은 웅지세무대를 선택하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수능을 치르고 갓 입학한 학생들에게 웅지세무대는 낭만이 없는 학교로 비춰질 수 있다. 하지만 합격 후에 다른 학교로 편입을 한다거나 학점은행을 통해 대학원에 진학하는 동기들도 많다. 낭만은 그때 찾아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공무원 정지혜(세무행정학과 졸) “웅지세무대에서 내 비전을 이뤘어요” 고3 시절, 대학 선택을 앞두고 가장 우선순위로 두었던 것은 ‘나의 비전’이었다. 어릴 적부터 공직에 꿈을 두고 있었고, 부모님과 선생님의 조언, 그리고 적성과도 맞았기 때문에 공무원으로 진로를 정했다. 그렇게 해서 선택한 곳이 웅지세무대였다. 회계사, 세무사, 세무직 공무원을 양성하기 위한, 입학과 동시에 바로 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성된 특성화 대학인 웅지세무대는 공무원의 꿈을 가지고 있던 내게는 안성맞춤이었다. 2007년 9월 국세청 공채에 합격했다. 지금은 고양세무서에서 일하고 있다. 늘 한결같은 자세로 성실하게, 진실하게 임하는 당당한 국세 공무원이 되는 것이 내 목표다. 대학 입학과 동시에 자신의 꿈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웅지세무대와 같은 대학이 존재한다는 것은 참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 학교의 교육과정이 좀 빡빡하게 보일지 몰라도 수능을 보고 바로 입학했던 나에게는 그리 힘들지 않았다. 전원 기숙사생활, 매일 야간자율학습, 매주 토요일마다 수시고사 등은 이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정말 최고의 조건이다. 다른 방해물 없이 오로지 공부에만 열중할 수 있는 여건들이기 때문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2
- 파주 통일초 이진주 교사 혹시 여러분은 학창시절에 선생님 댁에서 식사를 하거나 함께 하룻밤을 보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선생님께 고민을 털어놓거나 수다를 떨면서 가슴이 따뜻해졌던 추억을 간직한 분들은 그 스스럼없으면서도 콩닥콩닥 뛰던 기분을 아실 겁니다. 그러데 파주에서 매달 아이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선생님이 계시다는 훈훈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파주 통일초등학교의 이진주 선생님입니다. 친밀감은 사적인 공간에서 더 짙어져 통일초등학교 5학년2반 교실을 찾았을 때는 마침 청소시간이었다. 교실에 들어서니 아이들이 분주하게 청소를 하고 있는데 아무리 찾아도 선생님은 안 계신 듯. “선생님 어디 계시니?”라고 묻자, 교실 뒤쪽에서 “제가 담임인데요~” 한다. 이진주 교사의 맑고 앳된 얼굴이 영락없이 아이들의 모습을 닮았다. 이진주(29) 교사는 올해로 교직생활 6년차. “교사가 된 첫 해에 1박2일로 아이들을 집으로 초대했어요. 친해지고 싶으면 사적인 공간에서 함께 밥 먹고, 자는 게 최고잖아요. 학년이 끝날 때 아이들에게 뭐가 제일 좋았냐고 물었더니 선생님 집에서 밥 먹고 놀았던 게 기억에 남는대요. 그 이후로 매 달 한 번씩 송이별로 초대해서 밥 먹고 함께 놀아요.” ‘송이’는 포도송이, 꿈 송이처럼 작은 하나하나가 모여 전체를 만든다는 의미라고 한다. 보통 ‘모둠’이라고 하는데, 남다른 걸 좋아하는 선생님은 ‘송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로 했다는 것. 송이별로 봉사를 했거나, 청소를 잘 했거나 하는 기준으로 점수를 매기는데, 가장 점수가 높은 송이가 그 달에 선생님 댁을 방문하는 것이다. 새 학년 올라가기 전인 2월까지 진행해보면 반 아이들 전체가 대부분 한 번 이상 이 교사 집에 가게 된다. 아이들을 초대한 선생님은 저녁밥상을 함께 차려 먹고, 마피아 게임, 부루마불게임 등 보드게임을 주로 한다. 이진주 교사 본인이 보드게임 마니아라고. 이진주 교사는 또 매주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들과 소통하고 있는데, 가정통신문에는 ‘학교에서 집으로’와 ‘집에서 학교로’라는 란이 있다. “철수가 슬며시 와서 방귀를 뀌고 갔어요. 철수 때문에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제 엔돌핀이 많이 생겼어요. 집에서도 열심히 하고 있죠? 학교에서는 따봉이에요.’” “영희 옷, 어쩜 그리 예쁘게 입히시는지 한없이 바라보게 됩니다. 영희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슬퍼요.” 이와 같은 선생님의 세심하고 진솔한 이야기에 학부모들 또한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있다. “목표한 일에 최선을 다 하도록 이끌어주시는 선생님께 감사드려요. 방귀는 실수였을까요, 장난이었을까요? 눈앞에 그려지는 광경이^^”(철수 엄마) 분필 잡고 싶어 선생님 되다 이진주 교사는 어릴 적 ‘분필이 잡고 싶어서’ 선생님이 되는 게 꿈이었다. 철들고 나서는 소위 문제아라고 찍힌 아이가 소년원에서 출소 한 후, 자신의 결백을 믿어주지 않아 자살한 뉴스에 충격을 받았다. 단 한 사람이라도 그 아이를 믿어주고 사랑해줬다면 그런 비극은 없었을 거라는 생각에 교사가 될 결심을 굳혔다. ‘일곱 번씩 일흔 번을 용서하라’는 성경말씀처럼 실수하고 거짓말 하는 아이들도 언제나 기회를 주고, 믿어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천직’이라는 게 있다면 이진주 교사에게는 교사가 바로 천직이라는 생각이 든다. 교사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뭐냐는 질문에 “모든 게 기억에 남아요. 하나도 빠짐없이. 아이들 얼굴 하나하나까지”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힘들 때도 있지만 오히려 아이들에게 더 큰 에너지를 받으면서 일 할 수 있어 기쁘단다.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아는 게 아이들이거든요. 그런 아이들에게 배울 때가 더 많아요.” 결혼하고 나서도 ‘선생님 집으로의 초대’는 계속될 수 있도록 애인에게도 동의를 구해놓은 상태라고 한다. “사실 저보다도 더 훌륭한 선생님들이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 보이지 않는 노력을 하고 계세요. 그런데 국어 수학 영어도 중요하지만 감성과 인성을 키울 수 있는 노력에는 아무도 관심을 안 가져주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지치는 것 같아요. 공교육에도 희망이 있다는 걸 널리 알리고 싶어요. 저 또한 아이들과 ‘진정한 스승과 제자와의 관계’를 만들고 싶어 다양한 노력을 해 보는 거지요.” 이름만큼이나 진주처럼 빛나는 사랑을 간직한 선생님을 만난 5학년 2반 아이들이 행복해보였다.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미니 인터뷰] 최민우 학생 어머니 - “얼마 전 학예회 때, 아이들이 ‘난타’공연을 했는데 참석했던 학부모들이 모두 감동 받았어요. 학교에서 주최한 영어말하기대회에서 반 전체 아이들이 ‘맘마미아’ 팝송을 부르며 율동을 해서 상도 탔어요. 이 달에는 경제를 배우는 학습단원에 맞춰, ‘5천원의 행복’이라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는 협조문이 왔어요. TV에서 하는 ‘만원의 행복’처럼 집에서 심부름하면 얼마, 군것질 하면 얼마, 하는 식으로 용돈기입장에 기록을 해요. 이런 새롭고 톡톡 튀는 행사를 거의 매 달 하시는 것 같아요. 정말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에너지가 넘치는 선생님이시랍니다.” 조유정 학생- “저는 선생님 댁에 네 번 가봤어요. 자장면을 시켜 먹은 적도 있고, 장봐서 밥도 해 먹었는데 김치찌개가 제일 맛있었어요. 황금열쇠게임도 재미있었지만, 제일 재미있었던 건 볼링 치러 간 거였어요. 그리고 이진주 선생님께 ‘선생님, 사랑해요~’라는 말씀을 꼭 해드리고 싶어요.” 조유정 학생 어머니 - “유정이는 동네 어디를 가나, ‘어? 여기 선생님이랑 와 본 곳인데, 여기서는 선생님이랑 장을 봤는데, 여기서 선생님이 뭐 사주셨구요~’라는 얘기를 많이 해요. 유정이는 선생님을 만나 국제변호사가 되겠다는 구체적인 꿈이 생겼어요. 반 아이들 간의 중재와 관계 해결을 잘 한다는 장점을 알아보시고 얘기해주셨기 때문이지요. 매 주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습상태와 학교생활을 꼼꼼하게 알려주고, 송이별 수업으로 아이들이 어울려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도 키워줍니다. 학습면, 인성면 어느 쪽으로든 치우치지 않아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2
- 수주중학교 ‘열린 체육교실’ “옳지, 나이스! 쭈욱 ~ 여기까지 차 봐!” 지난달 26일 오전 7시30분, 부천 수주중학교(교장 이순덕) 운동장. 20여 명의 학생들이 추운 날씨는 상관없다는 듯 인조 잔디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있다. 학교 건물 뒷마당과 급식실 옆 공간에서는 농구 연습이 한창이다. 또한 강당에서는 여학생들이 음악줄넘기를 하고 있다. 이 학교 아침 시간은 학생들에게 맛있는 간식시간과도 같다. 운동으로 열어젖힌 아침시간이 방과후 몸짱교실, 특수체육으로까지 이어져 학교 안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아침 운동은 이 학교에서 운영 중인 ‘열린 체육교실’의 모습이다. 2학기부터 시작된 체육교실은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해서 신바람 나는 학교문화를 창조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현재 축구, 농구, 음악줄넘기 등 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교생 440명에게 언제나 문이 열려 있다. 아침 운동을 하자! 수주중학교는 오전 7시30분부터 8시20분까지 열린 체육교실을 운영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학생들은 운동을 하기 위해서 학교에 일찍 온다. 축구를 하고 싶으면 운동장에 나가 공을 차고, 키 작은 아이들은 키를 키우려고 농구를 한다. 발랄하고 명랑한 음악줄넘기의 매력에 빠진 아이들도 있다. 학생들이 운동에 관심을 쏟게 된 것은 이순덕 교장과 오경희 교감, 그리고 모든 교사들의 정성 덕분이다. 이른 아침 이 교장은 운동하는 아이들을 둘러본다. 오 교감은 일찍 출근해서 학생들과 음악줄넘기를 같이 한다. 또한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관심을 쏟아준다. 학교 중앙 현관에는 열린체육교실에 대한 홍보물도 붙어있다. 올해 개교한 수주중학교의 아침은 처음엔 이러지 않았다. 의기소침한 아이들이 있었고 인터넷 중독에 빠진 아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아침 운동을 하자’는 이 교장의 아이디어와 교사들의 협조는 학교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아이들은 운동하러 학교에 일찍 오기 시작했고 곳곳에서 건강한 숨소리가 들리게 됐다. 이 학교는 한 반에 두 세 명은 모든 운동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친구들을 알고 지낼 수 있다. 전교생의 얼굴과 이름을 알고 있는 이 교장은 아이들을 일일이 불러주며 오늘은 잘 살았느냐는 말을 잊지 않는다. 이순덕 교장은 “운동하고부터 급식실에 밥이 모자라서 한 솥 더 하게 되었다. 덕분에 아이들이 많이 자랐다. 일찍 일어나서 뛰니까 지각생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동아리 활동까지 자율적으로 체육교실은 염상호 축구코치, 정미옥 음악줄넘기 코치에 의해 운영된다. 아이들이 운동을 스스로 하기가 힘든 일이라는 생각에서다. 코치들은 아이들의 형과 언니가 되어 함께 운동한다. “일찍 나와야 해. 몸 푸는 것이 중요하단 말야.” 염상호 코치는 보조코치 2명을 데려와 축구 기술을 가르쳐준다. 추운 줄도 모르고 바지를 걷고 뛰는 학생과 코치 선생님의 말을 잘 들으려고 귀를 쫑긋 세우며 준비 자세를 취하는 학생도 있다. 이상윤군은 “초등학교 5학년 때 텔레비전에서 월드컵 경기를 보고 축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날쌘돌이 윤민호 군은 “운동 끝나면 주는 간식을 먹는 것이 즐겁다. 그래서 키가 많이 컸다”고 말했다. 붐을 일으키고 있는 아침 운동은 축구부 계발활동과 방과후 몸짱교실, 특수체육(특수반학생 을 대상으로 한 우정의 반), 동아리 활동까지 계속되며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특기할만한 것은 세 번 반칙하면 삼진 아웃된다는 점이다. 친구들과 싸운다거나 규칙을 어기면 운동을 잠시 쉬어야 한다. 최재승 군은 “집에서 컴퓨터 하는 시간이 줄었고 몸이 더 건강해졌다. 운동하다보면 배고프니까 아침밥을 꼭 챙겨먹는 습관도 생겼다”고 말했다. 오경희 교감은 “여기서 태권도로 올림픽 금메달을 딴 임수정 같은 학생이 한 명이라도 나오면 좋겠고 아이들이 운동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2
- 2009학년도 수업료 및 입학금 동결 2009학년도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이 동결된다. 강원도 교육청은 최근 국내외 경기 침체로 인한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과 물가상승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여 2009학년도 수업료 및 입학금을 2008학년도 수준으로 전면 동결하기로 하였다. 매년 수업료가 3%씩 인상된 점을 감안하면 1인당 공립유치원의 경우 연간 3600원~6000원, 고등학교 비전문계는 연간 1만9200원~2만7600원, 전문계는 연간 1만2000원~1만6800원의 학부모 부담이 경감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0
- 대학캠퍼스 녹색바람’ 상지대가 이끈다 11월 25일 연세대학교(서울) 학술정보관에서 개최된‘한국그린캠퍼스추진협의회’창립총회에서 상지대학교가 꾸준히 진행해온 그린캠퍼스 운영사례를 발표했다. 한국그린캠퍼스 추진협의회는 캠퍼스내의 환경개선과 자원 절약을 실천하며, 나아가 환경교육과 지속가능발전 교육을 강화하고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상지대 등 8개 대학들이 모여 결성하는 단체이다. 상지대학교는 환경경영시스템 인증(ISO 14001)획득은 물론 지열, 태양광열 등 저탄소 녹색 대체에너지 설비를 대학내 7개 건물에 설치 운영 중이며 신축 건물에 예외 없이 적용하고 있다. 또한, 모든 학과의 전공과정과 교양과정에 환경관련 교과목을 설강하여 환경교육을 적극 실시하는 에코 커리큐럼을 운영하고 있다. 상지대학교는 유기농식당을 운영하여 학교급식에 친환경유기농산물의 상시 소비를 실천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봉사단에서 캠퍼스 청결운동, 자원절약운동, 에너지 절감운동, 오염물질 배출 저감운동 등을 실시하는 등 국내에서 그린캠퍼스 구축을 선도하는 선도자적 역할을 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0
- 한라대학교 평생교육원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과정 수료식 한라대학교 부설 평생교육원(원장 최광제)은 11월 27일(목) 오후 7시 교양관 세미나실(R104)에서 2008학년도 추계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과정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중급과정 6명, 초급과정 19명 등 25명이 수료하였으며 원장 표창으로 중급과정 경창수씨, 초급과정 정연학, 최순자씨가 수상하였다. 한라대학교 평생교육원의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과정(지도교수 문대인)은 원주는 물론 강원 중부권에서 최고의 인기 강좌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통해 많은 수료생들이 대중공포, 연단공포, 발표불안, 목소리 떨림증을 극복하고 주제 발표를 통하여 자신의 내면 성숙과 인성 계발에 큰 효과를 보았다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0
- 우리 아이 돈 관리 교육 절약 정신이 상실된 시대에 살아가는 요즘 아이들, 10원짜리는 ‘쪽팔려서’ 줍지도 않는단다. 학용품은 반쯤 쓰다 다시 새것을 사거나 잃어버려도 찾을 생각이 없다. 심지어 문구점에서 50원 이하 거스름돈은 받지도 않는다. ‘티끌 모다 태산’이라는데 작은 것의 소중함을 모르는 아이들, 과연 그 원인은 무엇일까? 어려서부터 올바른 경제교육이 필요하다. 풍요로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돈은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진리를 가르쳐야 할 때다. 아이들의 잘못된 경제관념 정확하게 살펴보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바꿔가자. “10원짜리는 쪽팔려요”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둔 최미희(42)씨는 얼마 전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아들과 함께 가게에서 간식을 사니 2,740원이 나왔다. 그래서 10원짜리까지 정확하게 지불하고 나서는데 따라 나오던 아들이 등 뒤에서 “엄마는 쪽팔리게 10원짜리까지 계산해?”라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요즘 아이들은 지폐를 내고 10원짜리 거스름돈 따윈 받지도 않는다는 아들의 당당한 말에 할 말을 잃었다는 최씨. “100원은 돈도 아니다?” 3개월 전 초등학생 아들과 대형마트에 장을 보러간 주부 진 모(40·좌동)씨는 ‘100원은 돈도 아니다’라는 아들 태도에 깜짝 놀랐다. “커트기에 있는 물건을 차에 옮긴 후 아들에게 커트기를 갖다 놓으라고 했어요. 그런데 아들이 귀찮아하며 ‘겨우 100원인데 그냥 내버려둬요’라는 거예요.” 그 날 진씨는 당장 꿀꿀이 저금통을 사고 아들에게 100원의 소중함에 대해 장시간 설명했다. “그 후 아들은 대형마트만 가면 두리번거리는 버릇이 생겼어요. 여기저기 뒹굴고 있는 커트기를 찾아 제자리에 갖다놓으면 100원짜리 몇 개를 손에 쥘 수 있잖아요. 그렇게 모은 돈이 꿀꿀이 저금통에 가득 차면 어려운 사람 돕는 데 쓸 거라네요” 아이들에게 10원짜리 동전 하나도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럴 경우 부모의 수입에 따른 지출 내력을 자녀에게 공개하고 집안 살림에 대해서 자녀와 대화를 자주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돈에 관련되는 일은 정확해야 한다는 교육과 물건 구매 후 영수증 챙기는 것의 중요성도 알려 준다. “주인 없는 학용품” 요즘 아이들은 자기 물건 잃어버리고도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초등학교 교사 김연신(45)씨는 “아이들 하교하고 난 뒤 보면 여기저기 연필, 지우개 등 학용품이 떨어져 있어요. 다음날 교탁위에 올려놓고 잃어버린 물건 찾아가라고 하면 그때서야 찾아가는데 며칠이 지나도 찾아가지 않을 때도 많아요. 쉽게 그냥 사 주는 부모들 때문에 아이들도 또 사면되지 하는 생각을 갖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엄마 지갑은 나의 요술 주머니” 초등학생 딸의 방을 정리하던 주부 김 모(38· 연산동)씨 한숨이 절로 나왔다. 딸의 방에서 나온 크레파스가 10통, 물감이 3통, 스케치북이 3개, 먼지 쌓이고 있는 공책이 10권이다. 모두 다 쓴 것이라곤 하나도 없고 찔끔찔끔 쓰다가 만 것뿐이다. 물감이 조금만 지저분해져도, 크레파스가 조금만 부러져도 새 것으로 사 달라는 딸아이와 신경전을 벌이기 귀찮아 그냥 사준 게 부끄러웠다. 그 날 김씨는 딸과 함께 물감을 정리하고 크레파스에 새 옷을 입히고 스카치테이프도 붙였다. 그 후 김씨의 딸은 학용품은 아껴 쓰고 새로 살 때는 꼭 다 쓴 걸 보여주는 게 습관화 되었다.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원하는 것은 뭐든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현명한 선택’과 ‘약속 지키기’가 중요하다. 반드시 필요한 물건이 아니면 목표를 정해 약속을 이행하면 구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나눔장터’ 등에서 현장체험을 하는 것이 좋다. 물건을 사기 전에 구매 계획을 세우고 시장 조사를 통해 가격을 비교해 봄으로써 합리적인 구매활동을 배우게 된다. “아빠, 동전 없어요?” 평소 이주희(38)씨는 빨래감을 뒤지다 남편 주머니에서 지폐와 동전을 자주 발견했다. 뿐만 아니라 화장대며 책상위에 늘 남편의 동전들이 뒹굴고 있었다. 이씨는 저금통 하나를 사서 딸의 이름을 적어 책상 위에 두었다. 그리고 집에서 보이는 남편의 동전을 넣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관심이 없던 딸이 저금통에 돈이 반쯤 찼을 때부터 차차 스스로 동전을 모으기 시작했다. 꼬박 일 년 뒤 딸과 저금통을 깨어보니 124,530원이라는 큰돈이었다. 이씨는 그 돈을 고스란히 딸의 통장에 넣어주었다. 딸이 아빠에게 통장의 돈을 자랑하자 남편은 농담인지 진담인지 “내 돈 돌려 줘~”라고 하지 않는가. 그날부터 딸은 저녁마다 “아빠, 동전 없어요?”라며 귀찮게 굴기 시작했다고. 이제 이씨 집에는 굴러다니는 동전 구경하기가 힘들다고 한다. 돈은 모아 본 사람이 모은다. 자기 이름으로 된 통장을 가지고 여러 은행에 직접 가보고 이자가 쌓이는 것을 보여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그리고 이 돈을 모아 구체적으로 어디에 쓸 것인가에 대한 목표를 세워보는 것도 좋다. 경제동화책을 구입해 부모와 함께 읽으며 실생활에 접목하면 경제개념을 잘 잡을 수 있다. 김부경·김영희·박성진·정순화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Tip 아이빛연구소(주) 홈페이지(www.ivit.com) 교육포털(edu.ivit.com) : 경제뉴스, 이야기 등 다양한 컨텐츠가 매일 업로드 되고 있으며 여러 가지 무료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틴틴경제홈페이지(teenteen.joins.com) : 중앙일보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경제교육 전문 사이트이다. 경제 퀴즈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사)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www.fq.or.kr) :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현장 실무자들의 특강을 지원하고 방학에는 저렴한 비용으로 경제 교육을 지원한다. 재경부 어린이 홈페이지(kids.mofe.go.kr) : 재정경제부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경제전문 사이트이다. 어린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청에서 주최하는 경제교실 특강 : 지난 11월 25일 오후 3시 구포도서관 1층 소리와 빛터에서 ‘제4회 청소년 경제교실 특강’이 열렸다. 부산광역시북부교육청(교육장 이선숙)은 지난 4월, 7월, 9월에 실시한 ‘청소년 경제교실 특강’에 이어 중학교 교사 및 3학년 학생 160여명을 대상으로 돈에 대한 바람직한 가치관과 합리적인 소비에 도움이 될 경제 특강을 개최했다. 이 날 특강은 종합금융컨설턴트인 우병수 강사의 ‘중학생을 위한 경제교육’이란 주제로 실시됐다. 금융기관의 금융교육 : 부산은행의 경우 매월 어린이 독서경제체험 학교를 열고, 여름철 어린이 금융캠프도 실시한다. 초등학생 대상인 금융캠프에서는 용돈의 달인, 은행의 모든 것, 나에게 필요한 것들과 갖고 싶은 것, 경제순환게임 등 어린이들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학생들이 서로의 생각을 발표를 통해 이해하고 경제주체들의 역할을 맡아 경제순환의 원리를 직접 체험하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09
- ‘미, 인, 대, 칭’ 만천초등학교 <만천초 새학교 전경사진> ‘미, 인, 대, 칭’은 만천초등학교의 교육방향이다. ‘미소, 인사, 대화, 칭찬’을 실천하는 만천초등학교는 올해로 54회 졸업생을 배출하였고, 내년 봄에는 큰길 건너에 새롭게 신축되고 있는 건물로 이전개교를 앞두고 있다. 만천초등학교의 ‘12빛깔 무지개’ <학교 행사사진 예쁘게 편집해 주세요~> 교장실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커다란 게시판에는 전교생의 사진과 이름, 장래희망이 적혀있다. “매년 장래희망이 달라지는 아이도 있고, 꾸준히 꿈을 키워가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런 다짐 속에서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이겠죠.”라며 웃음 짓는 박철규 교감은 만천초등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명한다. 각 학년별로 1학급씩 총 6학급의 소규모 학교이지만, 그래서 더욱 빛을 발하는 다양성이 만천초등학교의 자랑이다. ‘12빛깔 무지개’는 교장을 비롯한 만천초등학교 12명의 교사가 합심하여 만들어가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영역별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교사들이 아이들을 직접 지도한다. 대부분의 현장체험학습도 교사들의 사전조사 덕분에 무료로 진행하는 만천초등학교는 갯벌체험, 전방통일교육, 신에너지견학 등 다양한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음악이 흐르는 감성교육 전교생에게 하모니카를 지급하고 정년퇴임한 교사들의 지도로 음악교육을 실시하여 음악이 흐르는 학교로 가꾸고 있는 것도 이색적이다. 올해는 전교생에게 오카리나를 지급하여 미리 연수받은 교사들이 직접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하니 만천초등학교 교사들의 열의가 대단함이 엿보인다. 또 드럼, 키보드 등의 합주로 활동 중인 ‘만천스마일밴드’도 자랑거리중 하나이다. 학예회와 운동회 등의 행사 때마다 멋진 연주를 보여줘 큰 박수를 받고 있다고. 올해는 삼천동에서 펼쳐진 어린이날행사에서 연주를 하기도 했다고 하니 실력 또한 대단하다. 그 외에도 ‘만천FC’라는 이름으로 활약하고 있는 미래의 축구꿈나무들과 교사와 학부모가 힘을 합쳐 춘천시 생활체육 배구대회에서 입상한 ‘만천어머니배구단’도 만천초등학교의 자랑이다. 이렇게 교사, 학부모가 하나 되는 만천초등학교 학생들은 스승의 날에도 직접 만든 현수막으로 큰 감동 주었다고. 친환경 신축 건물로 새롭게 출발하는 내년 3월에 신축 건물로 이전개교하게 되는 만천초등학교는 총 34개 학급 규모로 성장예정이며, 병설유치원도 개원하게 된다고 한다. 민자사업유치로 신축중인 건물은 친환경 자재로 만들어지며, 자연생태계를 활용하여 도심 속의 농촌학교로 특색 있게 운영될 예정이다. 박철규 교감은 “환경교육이 가능하도록 생태공원과 연못, 원두막 등이 만들어져서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고향의 멋’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라고 설명한다. 또 노래 ‘고향의 봄’처럼 살구꽃과 진달래, 개나리가 아름다운 생태공원을 위해 준비 중이라고. 병설유치원은 만 4, 5세반 각 28명을 정원으로 12월 9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고 한다. 만천초등학교의 건강 식단을 책임지고 있는 영양교사 박민경 씨는 “수요일마다 채소가 많이 들어간 일품요리를 식단으로 짜는데 카레 같은 향신료를 사용하여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먹고 있습니다. 또 햄버거스테이크도 냉동식품이 아니라 직접 고기를 다지고, 소스를 만들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훨씬 좋은 맛을 낼 수 있고요.”라고 말한다. 되도록이면 손이 많이 가더라도 가공식품이 아닌 그때그때 직접 만드는 메뉴로 아이들이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만천초등학교다. 문의 만천초등학교 255-7766 이민아 리포터 1101mina@naver.com 미니인터뷰-만천초등학교 최정열 교장 내 고장 춘천바로알기 2005년에 만천초등학교에 부임한 최정열 교장은 ‘춘천바로알기’를 가장 큰 과제로 꼽는다. “춘천에서 태어나서 계속 살아도 춘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어른들이 많습니다. 우리 만천초등학교 졸업생들은 자신의 교향인 춘천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의 유적지나 명소탐방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교실 안에서의 교육도 중요하지만 체험교육도 중요하다고 말하는 최 교장은 고향추억 만들기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강원도 내에서 교육평가 선두학교로 선발되어 ‘강원교육 으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만천초등학교 교사 모두가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해 준 것이 감사하다며 공을 돌리는 최 교장은 “2~3년 후면 모두가 부러워하는 환경 학교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라며 자신 있게 말한다. 이 모든 것이 미래를 꿈꾸며 행복을 가꿔가는 만천초등학교가 즐거운 이유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