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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학습 차이에 대해서!! 얼마 전 한 교실에 고등부 학생들이 모여 있기에 들어가 몇 마디 대화를 나눠봤다. 요즘 어떻게 공부를 하는 지 그리고, 근래 본 모의고사 성적은 어떤지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문득 현 중학교 3학년 학생들 생각이 나서 “만일 중학교 3학년으로 돌아가 지금 겨울방학을 맞이한다면 뭘 하겠니?”라고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다. “먼저 정신을 차리고 싶어요. 고등학교 공부가 이렇게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면 미리 열심히 했을 거예요. 중학교에 비해 과목도 많고 난이도도 중학교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은데다 한 번도 받지 못했던 낮은 점수를 받고. 암튼 그 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더 열심히 공부하겠죠. 특히 수학, 영어 선행뿐만 아니라 영단어, 한자성어와 같은 기본 어휘들은 입학 후에는 익히기 힘들기 때문에 미리 준비할 거예요. 그런데 무슨 소용 있겠어요? 이미 지났는데.” -----------------------------------------------------------------------------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수준 차는 너무나 현격하다. 초등학교는? 너무 쉽다!... 중학교는? 다소 어렵다!... 고등학교는? 토할 만큼 어렵다!!... 우스개로 하는 이와 같은 초, 중, 고의 학습 차가 분명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다못해 가르치는 선생님들 역시 고등학생 수업 준비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니 예비 고1 학생들은 어떻겠는가? 당연히 고등학교 학습을 받아들이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힘겨워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와 같은 수준 차를 학생과 학부모가 모른다는 것이다. 모르니 대비도 없고 사전 준비도 없다. 그래서 본 원장은 몇 주에 걸쳐 고교 학습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수능 고득점의 기회는 어찌 보면 지금이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랜 교육 지도 경험을 가진 한 강사의 말을 빌어보면 중학교 때 고난이도 문제를 꾸준히 다뤄왔던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수능 점수 차가 영역 별로 적게는 10점, 많게는 30점 이상 씩 차이가 난다고 한다. 곧 고교 입학을 앞둔 내 자녀가 충실하게 중등학습을 닦지 못했다면 한층 더 긴장해서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또한 학부모 역시 수능은 아직 먼 남의 자녀 일이라는 태도, 그리고 자녀가 알아서 할 것이라는 안일한 태도보다는 고교 학습에 관심을 갖고 함께 대비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거치는 편이 꼭 필요하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내신시험도 다르다. 중학교에서 대비해야하는 시험은 ‘내신’시험이 유일하다. 1년에 네 번 치르는 이 시험을 통해 가고자 하는 고등학교가 정해지기 때문에 시험이 임박하면 벼락치기 공부를 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또 근래 창의적인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많아지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종전의 암기식 학습으로 공부를 하고, 어느 정도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내신시험의 시행방법만을 놓고 본다면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완전히 다르지는 않다. 고등학교도 중학교와 마찬가지로 1년에 네 번 내신점수를 가늠하는 시험을 치른다. 1학기 중간, 기말, 2학기 중간, 기말 이렇게 네 차례의 시험을 통해 학생의 학생부 성적이 정해진다. 내신은 과거 학력고사 스타일의 문제로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그대로 적용하기만 하면 된다. 주입식 학습과 암기로 해결되는 문제가 거의 대부분이라서 중학교 때처럼 단기집중력과 성실성만 있다면 해결이 가능한 시험들이다. 그런데 그 출제 범위와 내용을 살펴보면 중학교와 사정이 다르다. 일부 고등학교에서는 정기적인 학력평가원 모의고사뿐만 아니라 사설 모의고사가 시험의 범위로 정해지는 경우가 있다. 곧 학교 수업을 통한 내신 공부뿐만 아니라 모의고사에 출제되었던 문제들 역시 공부해야 좋은 내신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얘기다. 결국 고등학교에서는 중학교 때와 달리 많은 과목과 넓은 범위, 고난이도의 시험을 치러야 한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고등학교에서는 1학년 때부터 내신 시험 외에 우리가 익히 중요하다고 알고 있는 수능 시험을 대비해야 한다. 또 가고자 하는 대학교에 따라서는 논술 및 구술시험까지 대비해야 한다. 그러므로 시험만을 놓고 생각할 때 고등학교 생활은 언제나 시험대비 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수능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가장 유의해야할 점은 기존의 중학교 때 시험과는 너무나 다른 유형의 시험문제들이 출제된다는 것이다. 중학교 내신 문제들을 살펴보면 각 단원의 주요 개념들을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데 그치고 있다. 그러므로 문제가 요구하는 지식을 갖추고 있다면 별 다른 어려움 없이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수능시험은 이와 다르다. 그 문제가 요구하는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 지식을 적절히 이용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풀 수 있다. 알고 있는 지식을 이용하는 능력 즉 사고력을 길러야 하는 것이다. 또한 문제 유형에 따라서 학습 방법 역시 달라져야 한다. 중학교에서 치렀던 시험들은 어느 정도 단순 암기로 해결할 수 있는 문항들이 많았기 때문에 단 기간 동안의 집중적인 암기나 주입식 과외로도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수능 시험에서는 교과서 외의 생소한 소재를 주로 사용하여 사고력 중심으로 출제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벼락치기나 과외와 같은 방법으로는 성적을 올릴 수가 없다. 항상 시험대비라는 마음가짐으로 평상 시 학습에도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 ? 이상의 시험만을 놓고 본다고 해도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습은 많은 차이점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지 않는다면 좋은 성과를 거두기가 어렵다. 중학교 학습을 ‘나무 그릇 깎기’라고 한다면 고등학교 학습은 ‘유리 그릇 만들기’라고 비유할 수 있다. 곧 섬세하고 계획적인 학습만이 깨지지 않고 아름다운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내 자녀가 아름다운 오색 빛깔의 ‘명품 유리 그릇’이 될 수 있도록 열정을 다해 보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1
- 정상어학원 학부모설명회및 Fun Festival 내용 : 학부모를 위한 입시전략전문가 문상은 JLS소장의 “미래교육전략설명회”와 아이들이 재미를 직접 체험하는 "Fun Festival"진행합니다. 대치동 정상의 영어교육노하우를 제공하고 푸짐한 상품도 드립니다 일시 : 12월19일 토요일 오후2시 장소 : CGV 문의 : 262-251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1
- 와이즈만-무료사고력진단테스트, 영재성검사무료모의고사, 수학과학무료체험전, 겨울방학특강 *무료사고력진단테스트(수학.과학) 기간 : 12월7일-12얼19일 장소 : 와이즈만 영재교육 춘천센터 문의 : 263-0521 *영재성검사 무료 모의고사 교육청 영재교육원 영재성검사 대비 모의고사를 무료로 실시 일시 : 12월1일-5일 6:00-7:30(90분) 장소 : 와이즈만 영재교육 춘천센터 방문이 어려우시면 Askway.co.kr에서 다운 받으신후 풀고 센터로 방문하셔서 상담가능합니다. 문의:263-0521 *수학.과학 무료체험전 일시 : 12월14일 오후6시-8시 장소 : 와이즈만 영재교육 춘천센터 *겨울방학특강 개강 : 1월4일 사고력 수학특강 수학체험특강-퍼즐특강,펜토미노,클라인병 수학탐험특강-게임과 전략 창의력 과학특강 로봇키트특강 Askhow수업맛보기 프로젝트특강 문의 : 263-052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1
- 영재교육원대비 영재성검사무료특강 일시 12월6일 10시 *예약필수 문의 264-2204 시매쓰신교재출시이벤트 내용:무료진단테스트및 체험수업 일시 : 배주월요일 4시-7시 대상 :7세(예비초1)-5학년 *사전예약필수 문의 264-220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1
- “친구들하고 수능 함께 보니 마음이 편했어요” “친구들하고 수능 함께 보니 마음이 편했어요” 등용문 기숙학원생, 광주시내 시험장서 수능 치러 … 신종플루에도 만전대비 1년 동안 함께 공부하고, 먹고 자며 생활했던 기숙학원 원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도 같은 장소에서 치러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 광주에 있는 기숙학원 등용문학원 원생 430여명이 12일 수능 당일 광주시내에 있는 광주고와 경화여고에서 시험을 치렀다. 수능 수험생은 통상 자신의 출신지나 거주지로 등록이 돼있는 지역에서 시험을 치르게 돼있다. 이에 등용문학원 측이 광주시교육청과 협의해 원생들이 기숙학원이 있는 광주에서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한 것. 이에 대해 등용문학원 측은 “기숙학원 원생은 수능시험을 치르기 며칠 전 집으로 돌아가 스스로 마무리 준비를 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학생이 수능시험을 치를 때 심리적 안정이 중요한데 급격한 환경의 변화가 10여 개월 동안 준비한 수능시험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수험생의 경우 수능시험 당일 늦게 일어나거나 교통체증 때문에 허둥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등용문학원 원생은 학원 측에서 제공한 대형버스를 통해 편안한 마음으로 수험장으로 이동했다. 특히 이번에 수능을 치른 등용문학원 원생 가운데 신종플루 환자는 1명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등용문 학원 관계자는 “그동안 원생들이 수능을 준비하면서 수업이 들어가기 전에 손 세정제, 귀 체온계 등으로 증상을 점검하고 조그만 증상이 있으면 학원에 상주하는 간호사가 곧바로 조치하고 치료했다”며 “또 의료팀이 수시로 직접 학원을 방문해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이상증후가 나타나면 광주시내 병·의원이나 분당이나 서울에 있는 종합병원과 연계해 치료했다”고 말했다. 문의 031-768-1212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4
- 무원고등학교 로봇동아리 ‘M. Robot’ “로봇이 미래 세계를 바꿀 것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어느 기고문에서 말한 내용이다. 이렇듯 세계는 미래산업 ‘로봇’에 집중하고 있다. 그에 뒤질세라 우리나라도 ‘2013년, 세계 3대 지능형 로봇 기술 강국 도약’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지역에서도 로봇을 연구하는 곳이 있을까?무원고등학교의 ‘M. Robot’은 로봇 만들기가 좋아서 모인 교사와 학생들이 즐겁게 연구하는 동아리이다. 그리고 지난 4년간 찬란한 수상경력도 낳았다. 무원고가 ‘고양시 과학 선도학교’인 만큼 로봇 동아리 전용 실험실이 있고, 로봇 관련 기자재, PC도 잘 제공된다. 마징가 제트의 ‘수영장 아래 지하기지’는 아니지만, 실험실은 미래 로봇 과학자들의 꿈이 영글어가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빠짐없이 매일 1시간의 효력‘위~잉’ 검은 선을 따라 바퀴달린 기계가 빠르게 움직인다. 몸집 작은 기계는 혼자서 길을 찾아가더니 스티로폼 공을 잡아 위로, 아래로 이동시켰다. 물건의 선·하적을 돕는 ‘캐리어머신’이다. 그 프로세서를 김광식(2학년)군과 이동훈(2학년)군은 열심히 설명했다. “별거 없어요. 로봇의 메인 보드에 프로그램을 옮겨놔요. 기계는 앞 센서와 뒷 센서를 이용해서, 검정색과 하얀색 라인을 인식해요. 까만색이 좌우로 막힌 길을 만났을 때 오른쪽으로 돌아가라는 명령을 주면 오른쪽으로 돌아가요. 그리고 여기 6개의 포트가 있는데, 각각 연결해서 서브 모터, 스위치를 인식하게 하면 그걸 이용해서 공을 잡고 돌아서요. 이 스위치가 인식하면 교환을 하고 공을 버리게 되는 거죠. 간단해요.”어렵다. 이렇듯 복잡한 로봇을 ‘간단히’ 설명하는 ‘M. Robot’은 만들어진 지 4년 된 동아리다. 첫 시작은 임대환(물리담당) 교사의 취미생활에서였다. 평소 로봇, 전자공학에 관심이 많아서 주말이면 회로 연습과 전기회로를 혼자 만들던 그는 마침 8교시 특기적성 수업을 맡게 되면서 로봇교실을 열었다. 기대 밖에 20명이나 모였다. 이듬해 2006년 열정있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동아리를 만든 것이 ‘M. Robot’이다. 로봇동아리는 결코 대회출전이 목적이 아니었지만, 꾸준히 대회 참가를 해 왔고, 지난 2007년부터 롤링볼 미로찾기와 캐리어 머신 부문에서 수상을 해 오고 있다. 로봇대회 중 가장 큰 전국대회인 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에서 장려상(3개)을 비롯해, 대한민국공룡올림픽대회에서 기술상(2개), 장려상(1개)을 수상했다. 또, 경기도 교육청에서 주최한 ‘학생 과학 탐구 올림픽’의 동아리 활동 발표대회서 2년 연속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문계 고교로서는 가히 놀랄만한 성적이다. 특성화 고교 학생들은 대학진학과 직결되어 충분한 시간을 들여 준비하지만 인문계 고교생들은 아직 진학에 결정적이지 않고 연습시간도 없기 때문이다. 동아리의 성과에 대해 임대환 교사는 “매일 1시간씩 꾸준히 모인 결과”라고 말하고, 학생들은 “쉬는 시간에 빨리 와서 준비하고 1시간을 알차게 활용했다”고 말한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속담이 딱 들어맞는 경우다.봉사동아리보다 많은 봉사활동 시간 고등학생들은 1년에 최소 60시간 이상 봉사를 해야 한다. 학생부 비교과 영역으로 봉사시간이 성적에 반영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마땅히 봉사할 곳을 못 찾아 발을 동동 굴릴 때가 많고, 청소나 대인봉사 등 그 내용도 비슷하다. 그럴 때, ‘M. Robot’ 회원들은 휘파람을 분다. 봉사 시간이 차고 넘칠 뿐 아니라 그 내용도 차별화되기 때문이다. 각종 ‘과학축전’에서 부스를 만들어 일반인들에게 과학의 원리를 설명하는 것부터 ‘샘터 과학 축제’에서 지역민들에게 로봇과 과학발명품을 소개하는 것 등이 모두 여기에 포함된다. 이런 활동 뒤에는 임대환 교사가 직접 알아보고 ‘물어오는’ 수고가 깔려 있다. 그는 “아이들이 동아리 활동하면서 대학진학에 경력자료로 활용하면 얼마나 즐겁게 활동할까 싶어서 많이 찾아다닌다”고 말한다. 봉사활동 중에는 ‘반디교실’도 있다. 학생들이 가장 애착을 가지는 활동인 ‘반디교실’은 능곡 지역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과학발명품을 같이 만들고 설명해주는 시간이다. 배정연(1학년)군은 “나중에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아이들이 산만한 편인데, 시끄럽게 떠들다가도 만들 때는 집중하고 끝나면 뿌듯해 하는 모습이 귀엽다”고 말한다. 목표는 ‘휴보’ 같은 이족보행로봇 만들기‘M. Robot’에서는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지 않는다. 학생들이 스스로 연구하고, 모르면 일본책의 설계회로만 봐서라도 이해한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교사가 배울 때도 많다. 그런 학생들이 이번 학교 축제 때 ’골든버그‘를 시연할 계획으로 들 떠 있다. “빵판(Breadboard)에 프로그램 해서, 엘리베이터나 전자기계 돌아가는 것을 작은 모형으로 시연해 보여주는 것인데, 구체적으로는 구슬을 굴리면 도미노로 가면서 배를 퉁 치고 배가 이동하면서 배가 공을 퉁 치면 공이 또르륵 내려갔다 올라갔다 하면서 연기가 나오고 바퀴가 굴러가는 것으로 이어져요. 그것을 센서로 할 예정이이예요.” 그렇다면, 앞으로 ‘M. Robot’이 만들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당연히 인간처럼 걷고 말하는 휴먼로봇이다. 지금 그들이 만든 2족 보행로봇은 겨우 ‘어그적 어그적’ 걷는 수준이지만, 미래는 밝다. 열정이 어떤 성과를 이루는지 경험했기에 지금처럼 ’하고 싶다‘는 열의만 있으면 언젠가 ’뚜벅 뚜벅‘ 걷는 2족 보행로봇이 탄생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서지혜 리포터 sergilove00@daum.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3
- 중학교 들어가기 전 3개월이 중요하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가면 갑자기 모든 과목이 어려워진다. 고등학교 교과 수준이 높아지기도 하지만, 중학교 때 기본만 다지고 심화과정을 충분히 파고들지 않으면 중급 이상 실력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학교에서 내신관리를 철저히 함과 동시에 고등학교 내신 및 수능을 대비해 한층 심화된 공부를 해둬야 한다. 중고등 교육을 총괄하는 학원에서는 중학교 1학년 공부를 하면서 같이 준비해야 할 것으로 무엇을 꼽을까? 국어는 중학생들이 주로 교과서에 실리는 지문을 중심으로 공부한다. 따라서 내년에 새로 나올 국어교과서(8차 교육과정)에 어떤 지문이 실릴지 중요하고, 관심도 높다. G1230 화정캠퍼스 강문석 원장은 “국어의 문학은 개별 작품을 최대한 많이 익히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 어떤 작품이든 감상해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비문학은 독해의 원리를 배워 글을 구조적으로 볼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다독과 함께 읽은 책의 내용을 어떤 형태로든 정리하는 과정을 꼭 거쳐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중학교 국어 교육의 종합적인 지향점이 ‘수능’이 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벼리국어 마명운 강사는 “이전 교과서(7차)가 지문을 중심으로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를 중요하게 다뤘다면, 개정되는 새 교과서(8차)는 주어진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라는 해결과정 자체에 무게를 둘 것”이라며 “중등교육과정은 고등교육과정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영어는 영어 환경에 얼마나 많이 노출되었느냐에 따라 개인차가 크게 벌어지는 과목이다. G1230의 김경희 원장은 “학교 시험은 교과서에서 90%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교과서와 프린트만 해도 내신성적은 95점 이상 받을 수 있다”며 “그러나 영어는 언어이기 때문에 4가지 영역을 고루 잘 하도록 평소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김 원장은 ‘하루에 영어 지문 하나씩을 정해서 반복해서 듣고, 읽고, 외워서 써 보는 활동’, 즉 ‘통문장 암기’를 권한다. 영어의 경우, 수능과 이후 사회생활을 생각하면, 내신을 넘어서 4가지 영역을 체계적으로, 단계를 높여가며 공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수학은 초등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중학교에서 심화되고, 중학교에서 새로 배운 내용이 고등학교에서 심화되는 ‘단계별 학습’이다. 박동일 송수학 부원장은 “과도한 선행은 금물”이라며 “선행의 의미를 해당 학년이 되었을 때 심화문제를 풀기 위한 준비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문제집은 기본개념을 잡는 것과 모의고사식 문제집 2권을 가지고 공부하되, 유형학습보다는 원리학습에 더 치중해야 한다. 수학공포증이 있는 학생은 수학교과서와 익힘책만이라도 충분히 풀고 문제집도 80%는 정답이 보이는 쉬운 것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과학은 하나의 교과서 안에 지구과학, 물리, 화학, 생물이 모두 포함된다. 특히 학생들이 힘들어하는 물리, 화학은 2학년에 올라가면서 갑자기 어려워진다. 최영 과학의 최영 원장은 “과학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내용이 반복되는데, 고등학교가 조금 더 깊게 배운다고 보면 된다”며 “수능시험이 철저히 원리위주로 나오기 때문에, 중학교부터 원리를 철저히 알고 넘어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요즘은 학교에서도 과학 시험이 어려워지고 있어서, 평소 학교 선생님의 이야기를 잘 들어 교과과정 밖에 있는 내용을 설명할 때는 잘 정리해 두어야 한다. 사회는 중학교 1학년 때 한국지리와 세계지리를 배운다. 감돌역사교실의 김종국 전임강사는 “1학년 때는 지도와 친해져야 한다. 방학 때 여행을 가면 지도를 보고 목적지로 가는 법을 익히고, 평소에는 지구본을 놓고 파리의 동경, 서경을 알아보거나, 국기보고 국가를 찾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초등학교 사회과 부도를 버리지 않고 참고해도 좋다. 학년이 올라가면 역사를 배우게 되는데, 지리로 ‘공간이해’를 충분히 한 후 역사의 ‘시간 이해’를 하면 자연스럽게 학습이 되어 공부가 한층 재밌어진다. 서지혜 리포터 sergilove00@daum.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3
- 내 아이 영어교육, 아이 특성 파악하고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 관건 내 아이만큼은 영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영어를 구사하고 맘껏 날개를 펼치길 바라는 부모들의 마음은 영어조기교육 열풍으로 이어져 영어유치원(영어전문학원 유치부)에 대한 관심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내 아이의 특성에 잘 맞고 교육 역시 원활하게 이뤄져 부모가 원하는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이에 선배 부모들의 좌충우돌 경험담과 영어교육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영어조기교육으로 인해 내 아이가 겪을 수 있는 여러 시행착오를 줄이고 인성교육과 영어실력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확인해 본다. 중간제목 : 적기교육의 중요성 인식해야 서초구 잠원동에 사는 김모 주부(30)는 만 세 살 된 아들을 보낼만한 집근처 교육기관을 알아보았다. 이제 기저귀를 뗀지 얼마 되지 않아 놀이학교나 어린이집 위주로 찾았었는데 영어유치원에 4세반이 있다는 것을 알고 보내기 시작했다. 영어는 어차피 배워야할 것이니 하루라도 빨리 접하는 게 아들에게도 좋을 것이란 판단과 그간 꼬박 아이에게만 매달려 있던 자신에게 잠시라도 휴식시간을 주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영어유치원에 다닌 후 아이가 계속 아프기 시작해 결국 6개월 만에 그만두었다. 한의원에서는 아직 자기표현이 서툰 아이가 갑자기 엄마와 떨어지는 불안감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스트레스를 아픈 것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버틀러 압구정점 홍현선 원장은 “아직 기저귀도 덜 뗀 아이들이 영어유치원에 와서 영어를 배우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6세 이전 유아들은 교육보다 보육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베베궁 서초점 여현숙 원장 역시 “사물에 대한 인지와 이해가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언어를 습득하기란 어렵다”며 적기교육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자라나는 아이의 뇌 발달에는 적기성, 누적성, 불가역성이 있는데 이중 적기성이란 특정한 발달과업을 성취하는 데는 적절한 시기가 있으며 그 시기를 놓치면 다음 시기에 보충될 수 없다는 것이다. 아직 어린아이에게는 숫자를 셀 수 있는 것보다 부모와의 애착 관계 형성이 중요하며, 사랑을 받고 있다는 분명한 느낌이 영어 단어 하나 아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중간제목 : 아이특성 파악해야 시행착오 줄일 수 있어 강남구 압구정동에 사는 정모 주부(39)는 둘째 아들이 여섯 살이 되면서 유치원을 바꿨다. 아들이 다녔던 일반유치원은 먹을거리나 인성교육면에서 부족함이 없었지만 아들의 영어교육을 고려해 영어 학원이 함께 운영되는 영어유치원으로 바꾼 것이다. 활발한 아이인 만큼 처음엔 “바이!”하며 유치원에 가던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징징거림이 늘더니 결국 유치원에 다니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초등학교 영어교육과의 연계에만 초점을 맞춘 나머지 활동적인 둘째 아이의 특성을 고려하지 못한 점이 화근이었다. 홍현선 원장은 “아이들을 지도하다보면 영어유치원에 잘 맞는 아이들이 있는데 책상에서 교재를 가지고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아무래도 차분한 아이들이 잘 적응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활발하게 활동하는 아이들이 유치원 생활을 하다보면 트러블도 있기 마련. 한국인 부담임제가 시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영어로만 대화해야 하는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원어민 교사와 ‘사건의 전말’을 토론하고 잘잘못을 가리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여현숙 원장은 “단체생활을 하다보면 친구들과 사소한 다툼이 있기 마련인데 영어만 사용하게 할 경우, 마음속의 이야기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으며,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채 ‘소리(Sorry)!’하고 ‘허그(Hug)’ 한번 하는 방법은 아이들의 마음을 다치게 한다”고 지적했다. 중간제목 : 소신 갖고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 서초구 반포동 김경희 주부는 아이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소신을 초지일관 굽히지 않고, 시간을 투자해 ‘인성과 영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은 경우다. 18개월부터 일주일에 한번 엄마와 함께 1시간 프로그램으로 영어를 시작해 지금은 7살이 된 아들은 또래 아이 중에서 예절이나 인성교육은 물론 영어에도 탁월한 감각을 보인다. 김경희 주부는 “아이가 6, 7세가 되면 유치원을 바꾸는 주위 분위기에 휩쓸려 여러 유치원을 전전하다 다시 제 자리로 오는 경우도 봤다”며 “자녀교육에 어디 정답이 있겠느냐만 영어의 경우 결과에 조급해 하지 않고 아이가 잘 적응하는 범위 안에서 시간에 투자한 것이 해법”이라고 말했다. 지나치게 영어에 치중하지 않고 인성이나 감성, 한글교육에도 적절한 투자를 한 것이 결국 영어에 질리지 않고 롱런으로 갈 수 있었던 비결인 것이다. 홍현선 원장은 “같은 연령대라도 언어적으로 빨리 영어를 습득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집에서 부모가 한글 책으로 아이의 언어적 감각을 길러준 경우였다”라며 영어교육의 밑바탕이 되는 한글교육의 중요성도 시사했다. 박수진리포터 icoco19@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3
- 고등교육의 핵심은 비판적 사고입니다. 황남기 대표이사 (주)Law&PMD 전문대학원 아카데미 QCT2 주니어 아카데미 대표강사 (02)567-9490 1. 왜 우리 아이들은 비판적 사고에 약할까? 최근 모 일간지를 보니 미국에 유학 간 우리나라 학생의 자퇴율이 49%라고 한다. 많은 유학생들이 미국 대학교의 교과과정을 따라갈 수 없어서 자퇴한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비판적 사고 훈련이 안되었기 때문이다. 비판적 사고를 하려면 읽는 책이나 듣는 말을 비판적으로 보려는 의식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교육은 교과서라는 바이블(Bible)에 대한 의심을 허용하지 않는다. 교과서를 배우는 데 대부분의 공부시간을 투자한다. 그러나 교과서에 대한 비판은 용납되지 않는다. 만약 교과서에 대한 비판적인 사고를 가진다면 중간?기말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없다. 객관식은 말할 것도 없고, 서술형 시험이라는 것도 교과서에 있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틀렸다고 채점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이런 교육 하에 비판적 사고능력을 기르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신성불가침한 교과서는 일획 일자라도 바꿔서 읽어서는 안 된다. 조선시대 주자를 비판하면 사문난적으로 몰렸듯이 교과서를 비판하면 비참한 성적으로 앙갚음을 당한다. 이를 버틸 장사가 어디 있겠는가? 2. 비판적 사고는 왜 중요한가? TV를 켜보면 수많은 토론을 볼 수 있다. 토론은 꼭 100분 토론이나 심야토론 등과 같은 시사토론만이 아니다. 우리가 예능이라고 하는 프로그램도 토론의 일종이다. 토론할 능력이 없이는 정치인, 학자 뿐 아니라 가수도 탤런트도 자기를 알릴 기회를 가지기 힘들다. 우리나라 사회를 연고주의, 학벌주의라고 개탄하는 말들이 많이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명문대를 나온 변호사가 밥벌이를 못하고, 신용불량자인 의사가 넘쳐난다는 신문기사는 더 이상 새로운 뉴스거리가 아니다. 우리나라도 점차 능력주의 사회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기주장을 설득력 있게 전개하지 못하면 사회에서 생존할 수 없다. 이젠 합리적 근거 없이 "친구야 도와주라"는 말은 친구를 매장시키겠다는 엄포와 다름 아니다. 한?미FTA, 한?EU FTA등 수 많은 국제 협상, 기업 간의 협상, TV토론과 지상토론, 배심원을 설득하기 위한 법정 토론이 범람하는 시대이다. 이 토론의 사회에서 논증 능력없이 비판적 사고력 없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비판적 사고와 논증력도 생존에 필요한 무기가 되어가고 있다. 3. 어떻게 하면 비판적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 비판적 사고력은 훈련을 통해 기를 수 있다. 일단 글이나 말의 주장과 이유, 근거, 전제를 분석하는 훈련을 하고, 그 이유나 근거의 논리적 결함을 찾아내는 훈련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보건복지부에서 흡연금지 운동을 벌일 때, "흡연을 해서는 안 됩니다.(주장) 흡연은 폐암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이유) 국립 암센터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암 발생 확률이 4배 정도라고 합니다.(근거)" 라고 주장을 전개한다면 이런 논증과정이 타당한지를 분석하는 것이 비판적 사고력 향상의 첫걸음이다. 4. 고등교육의 성공과 실패는 비판적 사고능력에 달려있다. 이미 교육의 변화는 시작되었다. 그 변화의 핵심은 비판적 사고능력이다. 고등교육의 성공과 실패는 비판적 사고능력에 달려 있다. 이미 비판적 사고는 대입 수능, 행정고시, 외무고시 1차의 PSAT(공직적격성시험), 법학전문대학원의 LEET(법학적성시험), 의치학전문대학원의 MEET?DEET(의학?치학입문검사), 약학대학의 PEET(약학교육입문검사), 삼성의 SSAT(삼성직무적성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이다. 특목고 구술면접, 대입 수시, 입학 사정관제, 수능 언어, 고급 영어독해는 비판적 사고 없이 통과할 수 없다. 학교성적이 뛰어난 학생도 추리력, 비판적 사고능력, 이해력, 자료해석능력, 표현력이 학교성적에 비해 떨어질 수 있다. 이를 방치하면 학교성적을 유지할 수 없다. 왜냐하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갈수록 고도의 사고능력, 이해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사고능력, 이해력이 부족하면 중2, 고1 때 갑자기 학교성적도 떨어지기 시작한다. 노력을 해도 사고력, 이해력 부족으로 따라 갈 수 없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사고능력, 이해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3
- 진학, 진로 방향에 맞는 교육여건 갖춘 곳으로 2010학년도 외고, 과학고, 국제고 등의 특목고와 자사고(자립형사립고) 및 자율고(자율형사립고) 합격자 발표가 끝나고 나면, 뒤이어 12월 15일부터 올해 첫 시행되는 서울지역 고교선택제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그동안 막연히 전통 있는 명문고나 상위권 대학 진학실적이 높은 학교만을 염두에 두고 있던 강남지역 중3 학부모들은 고교별 수능성적 자료가 공개된 이후, 과연 어떤 정보를 기준으로 지원 학교를 선택해야할지 고민이 많다. 인접 학교군 배정 가능성 우려 커 고교선택제를 핵심정책으로 추진해온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이 중도 사퇴함에 따라 학부모들은 일부 선호학교에 학생들이 몰리거나 반대로 지원 기피학교가 뚜렷하게 구분되는 등의 부작용이 속속 드러날 경우, 고교선택제의 향후 시행 여부가 불투명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어찌되었건 현 중3 학생들은 통학거리나 교통의 편리성 등의 기본정보를 바탕으로 대학입시에 유리한 교육여건을 갖춘 학교를 선택해 지원할 수밖에 없다. 고교선택제 지원방법은 우선 1단계에서 서울시내 전체 일반계 고교 중에서 2개 학교를 선택해 지원하면 추첨을 통해 정원의 20%를 배정한다. 2단계에서 거주지 학교군 내 2개 학교를 선택해 다시 지원하면 정원의 40%를 배정한다. 1, 2 단계에서 모두 탈락한 학생들은 거주지 학군과 인접학군을 포함한 통합학교군 내에 있는 학교로 배정된다. 강남지역 학부모들은 거주지 인근 명문고를 두고 원거리에 있는 인접 학교군에 배정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다. 역삼동에 사는 중3 학부모 정모(43)씨는 “고교입학설명회에 부지런히 참석하고 고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들에게 각 학교별 실질적인 정보도 구하면서 1, 2단계에 지원할 학교를 고르고 있는 중이다”면서 “내 아이가 인접 학교군에 배정받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어 불안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수능성적, 서울대 합격자 수로 학교실력 가늠 매년 상위권 대학 진학률만 놓고 고교 간 서열을 막연하게 매겨왔던 학부모들이 수능성적 및 서울대 합격자 현황 공개 후 각 학교의 실력을 보다 구체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게 되었다. 고교선택제 원서접수를 앞두고 있는 중3 학부모들의 학교 선택에도 영향을 미친 것은 물론이다. 서울지역 200여개 일반계 고교 중 2009학년 수능 3개 영역(언어, 수리, 외국어) 평균점수를 합쳐 상위 100개고를 뽑은 결과에서 강남구는 휘문고, 영동고, 경기여고 등 16개교가 서초구는 세화여고, 세화고, 서문여고 등 9개교가 있었다. 또한 수능 3개 영역 1등급자 비율(재수생 포함)에서는 휘문고, 영동고, 세화여고, 숙명여고, 중동고 등의 순으로 상위권 10개 학교가 모두 강남구와 서초구 학교이었다. 서울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대 합격학교 상위 101개교’ 중 강남구가 국악고등학교, 휘문고, 경기고, 영동고 등의 순으로 14개 학교가 올라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서초구가 세화고, 서울고, 반포고, 양재고 등의 순으로 8개 학교였다. 수능점수가 높고 서울대 합격자 수가 많은 학교에 관심이 집중되겠지만 각 학교마다 중점을 두고 있는 교육방침 등을 살펴보고 자신의 대학진학 방향에 발전적인 도움이 될 학교를 찾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특목고 준비생도 고교선택 염두에 둬야 강남지역에는 외고나 과학고 등 특목고 진학을 목표로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다. 고교선택제 이전에는 특목고 진학에 실패하더라도 전통 명문고들이 몰려있는 지역 특성상 크게 우려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전기 모집에서 탈락한 학생들은 12월에 실시되는 후기 일반계고 모집에 원하는 학교를 선택해 지원해야 한다. 따라서 특목고 입시 준비와 더불어 고교선택제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특목고 탈락생의 경우 고교선택 시 고려해야할 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아발론 김수영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높은 iBT TOEFL 점수를 획득할 정도로 영어능력이 우수한 학생들도 외고 입시에서 떨어질 수 있어, 이런 학생들은 자신의 영어실력을 적극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학교를 찾는 것이 좋다”면서 “학교 측에서 영자신문반이나 영어연극반, 영어말하기 동아리 등 영어 관련 동아리를 적극 지원하는 곳을 선택하고 각종 영어 경시대회 실적을 꾸준히 쌓는 식으로 영어를 특화시키면 대입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과학고나 영재학교에 진학하고자 했던 학생들의 기본적인 수학, 과학 성취도는 이미 고등과정을 넘어선 상태이다. 삼보상상학원 강승원 부원장은 “중등과정에서 이미 우수한 능력을 보였던 학생이라면 수학 과학과목에 어느 정도의 중점을 두고 있는 학교인지, 비교과 및 경시 심화수업에 대해 학교장이 재량권을 발휘하고 있는지 여부를 눈여겨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면서 “수능형이나 심화형 문제 출제를 통해 내신의 변별력을 충분히 주고 있는 학교가 깊이 사고하는 훈련을 받은 과학고, 영재학교 준비생들에게 유리할 수 있으며 이과반이 많은 학교인지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