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강남·서초 총 18,76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한국 청소년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인교육 우리의 교육열은 뜨겁다 못해 간혹 삐뚤어지기도 한다. 최고의 막장 드라마 주인공 최순실도 자신의 딸 정유라를 위해서 온갖 전횡을 일삼았다. 결과 중심의 교육열이 만든 폐단이다. 결과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청년들의 커리어는 온갖 고통을 딛고 점점 더 화려해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기업에서는 뽑을 인재가 없다고 걱정이다. 분명히 잘못된 줄 알면서도 경쟁적인 교육구조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우리들. 이대로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위험하다. 자기주도학습의 권위자 송인섭 교수(숙명여자대학교 교육학부 명예교수)를 만나 새로운 시대의 교육 패러다임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행복하게 스스로 공부하는 법 깨우치기송인섭 교수는 새로운 시대의 교육 패러다임으로 ‘전인교육’을 이야기한다.자기주도학습의 주창자로서 작금의 교육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의 필요성을 느끼고 수년간연구를 거듭해 온 결과다.송 교수가 말하는 ‘전인교육’이란 무엇일까? 전인성을 가진 사람으로 만드는 교육을 뜻한다. 여기서의 전인성이란 ‘자생력을 가진 전인적 인간의 모습’을 말한다. 송 교수는 “공부든, 일이든 자기가 하면서 즐겁고 행복해야 1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즐거우면 누가 뭐라고 말하기 전에 스스로 즐거운 행동을 찾아하기 마련입니다. 최근 우리 사회는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는 우수한 학생을 원하기도 하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서도 자신이 갖고 있는 우수한 능력을 펼칠 수 있는 평생학습자들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려면 한 개인이 자생적으로 무엇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자기주도적인 사고와 학습태도가 필요하겠죠. 행복하게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의 첫 단계는 신 자기주도학습입니다”라고 설명한다. 신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과 전략‘한국전인교육캠퍼스’는 송 교수가 한국교육의 패러다임을 연구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한 기관이다. 이곳에서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5가지 센터를 중심으로 신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이 운영된다.첫 번째 센터는 학습심리검사연구센터. 학습에 관련된 다양한 행동 특성을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판단하는 곳이다. 학생이 가지고 있는 특성과 문제를 근거로 학생 개인에게 맞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처치해 학생의 전인적인 행동변화를 가져오게 한다. 두 번째는 학습문제상담센터. 무력감, 이탈행동, 학습의 어려움 등 무수히 많은 문제에 대해 그 분야의 최고 권위자와 함께 답을 찾아 과학적으로 학생 개인이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센터이다.세 번째는 공부전략센터. ‘송인섭 공부전략 연구팀’이 연구한 자기주도공부전략 모형은 모두 3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제 1단계는 검사 및 프로그램 단계, 제 2단계는 동기 심화주도 프로그램과 학습몰입의 단계, 제 3단계는 자아존중감 프로그램 단계이다. 학생들은 3단계 프로그램을 통해 단기간으로는 학업 수행이 향상되고, 장기적으로는 전인적 특성을 통한 학습의 극대화가 나타나 진정한 자생적 자기주도학습자로 변하게 된다. 네 번째는 진성영재교육센터, 다섯 번째는 진로개발센터이다. 함께 학습전략 생각하는 심포지엄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에 적응하기 위해서 내 자녀의 학습전략은 어떻게 해야 되고, 문제가 있을 때는 어떤 논의를 어떻게 해야 하며, 내 자녀의 미래는 누구와 어떤 방식으로 답을 찾아야 할까? 답을 구하는 사람들을 위해 송 교수는 ‘사람중심의 학습전략을 함께 생각한다’는 주제로 2016 한국전인교육캠퍼스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설명회 당일 선착순 30명에게는 송인섭 교수의 저서 <나의 꿈과 끼, 행복 그리고 성공 법칙>를 증정할 계획이다. <한국전인교육캠퍼스 2016 심포지엄>▶대상 : 유아ㆍ초ㆍ중ㆍ고 학부모 및 교육 관계자▶인원 : 250명(선착순 예약자)▶일시 : 11월 26일(토) pm2:00~5:20▶장소 : 대치4동 문화센터▶후원 : 양서원출판그룹, 한국학교교육연구원, 한국영재교육센터▶예약 : 한국영재교육센터 홈페이지(www.gmsedu.com)▶문의 : 031-712-6567 2016-11-12
- 육회공작소 논현점, 야끼니꾸 화로구이와 즐기는 신선한 한우 육회 육회나 육사시미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한우 전문 고기 집에서 사이드 메뉴인 육회만 시켜 먹기에는 어쩐지 어색하다.어쩌다 뷔페식당에 가면 빠지지 않는 메뉴로 육회가 있지만 선뜻 손이 가질 않는다. 그래서 가끔 찾아가는 곳이 광장시장 육회전문점.맛도 좋고 가격도 만족스럽지만 좀 멀기도 하고 사람이 많아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크다.육회나 육사시미 마니아들에게 반가운 집이 있다. 육회 메뉴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육회공작소’ 논현점을 찾아가봤다.육회와 화로구이 등 다양한 안주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주점 논현역 2번 출구 인근에 있는 ‘육회공작소’는 한우, 삼겹살, 등 고기 집이 즐비한 논현동 먹자골목 한복판에 있는 신개념 주점이다. 음식점 이름이 ‘육회공작소’인 만큼 육회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 하지만 기존의 육회전문점과는 차원이 다르다. 실내로 들어서자 젊고 깔끔한 이자카야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외식업 2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장인의 레시피에 젊은 감각이 더해져 만들어낸 브랜드라고 한다.생고기 자체를 즐기지 않는 손님이나 생고기의 심심한 맛을 보완하기 위해 곁들임 메뉴로 다양한 양념고기를 화로에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한 ‘야끼니꾸 화로구이’ 메뉴도 참신하다. 테이블 위에 미니 숯불 화로를 올려놓고 직접 양념고기와 꼬치 등을 구워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착한 가격으로 다양한 맛 즐기는 육회·육사시미 세트테이블에 앉아 메뉴판을 펼치면 다양한 메뉴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대부분 육회와 아끼니꾸가 주 메뉴지만 그 구성이 다양해 선택이 쉽지 않다. 여러 번 들러 차례차례 맛보고 싶은 곳이다. 대표 메뉴는 육회와 야끼니꾸, 꼬치구이까지 다 함께 맛볼 수 있는 세트 메뉴다. 세트 메뉴는 메인 메뉴를 육회 또는 육사시미로 구성한 두 가지 메뉴가 있으며 2인이 즐기기에 충분하다. ‘한우 육회 아끼니꾸 세트’는 육회, 아끼니꾸 3종, 다양한 꼬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인기 메뉴로 가격은 32,000원이다. 육회 접시에 정갈하게 담긴 배와 새싹 채소들이 눈을 즐겁게 하고 저절로 입맛을 돋운다.‘한우 육사시미 야끼니꾸 세트’는 ‘한우 육회 아끼니꾸 세트’의 육회 대신 육사시미가 나오는 세트 메뉴로 적당히 두툼한 육사시미의 식감을 즐길 수 있으며 가격은 36,000원이다. 또한 육회를 먹을지 육사시미를 먹을지 고민하는 손님들을 위해 두 가지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한우육회모둠’(31,000원)도 준비돼 있다.인기 메뉴인 세트 메뉴 외에도 다양한 단품 육회 메뉴가 있어서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세트 메뉴에 들어가는 ‘육회’(21,000원)와 ‘육사시미’(26,000원)는 단품 메뉴로도 준비되며, 매콤한 고추장 양념과 파의 알싸한 맛이 어우러진 ‘고추장둥지육회’(21,000원), 육회와 야채, 면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육회 물회’(20,000원) 등도 인기 메뉴다. 이외에 ‘소고기 다다끼’, ‘문어육회’, ‘생연어육회’ 등 육회를 활용한 다양한 조합의 메뉴가 있다.아끼니꾸와 다양한 안주 골라먹는 재미야끼니꾸를 다양한 부위별로 즐길 수 있는 ‘야끼니꾸모둠’(16,000원)은 5가지 부위를 조금씩 맛볼 수 있는 모둠요리다. 양념 소갈비살을 화로에 직접 구워먹는 ‘소갈비살 구이’(9,000원/150g)나 ‘육회공작소’의 다양한 꼬치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꼬치모둠’(14,000원), 두툼한 관자살의 식감이 살아있는 ‘관자버터구이’(12,000원), 생와사비의 알싸함과 문어의 식감이 일품인 ‘타코와사비’(6,000원)도 손님들이 즐겨 찾는 메뉴이다. 날씨가 쌀쌀해져 따뜻한 국물이 생각난다면 고급 어묵과 개운한 국물 맛이 어우러진 ‘스지오뎅탕’(16,000원)도 선택해볼만 하다.위치 강남구 학동로2길 43(논현동 163-1) 논현역 2번 출구 인근 먹자골목영업시간 오후 3시~오전 5시 (금/토는 오전 7시까지), 연중무휴주차 유료, 대리주차문의 02-548-6489 2016-11-12
- 값싸고 맛좋은 서초동 고기집 ‘2015 굴뚝집’ 2호선 서초역과 교대역 사이, 서울고등법원 건너편 골목에는 정겨운 느낌이 묻어나는 값싸고 맛좋은 맛집 ‘2015 굴뚝집’이 있다. 건물 일층에 자리한 이곳은 얼마 전 내부수리를 거쳐 깔끔하고 정갈한 분위기로 재탄생했다. 42평 크기에 테이블 15개, 50여석의 규모로 꾸며져 쾌적하고 널찍한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15년 넘게 근처에서 꼼장어 전문점을 운영해왔다는 이정호 대표는 지난해에 고기 집으로 업종을 변경하면서 새로운 간판을 내걸었다고 한다. “오랫동안 한 업종을 하다 보니 지루하기도 하고 뭔가 색다른 변화를 주고 싶었다”는 그녀는 이곳의 대표 메뉴로 참숯불을 사용한 미국산 소 등심구이(600g에 30,000원)를 꼽는다. 하지만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는 따로 있다고 한다. 바로 돼지고기(생 삼겹살과 생 목살)와 갈빗살 구이. 돼지고기는 국내산으로 180g에 13,000원, 갈빗살은 160g에 14,000원이다. 또 6,000원에 제공되는 ‘점심특선’에는 돼지김치찌개, 수제 육개장, 청국장+비빔밥, 냉면 등이 있으며 메인 음식과 함께 김치, 전, 잡채, 나물 등 일곱 가지 정성스런 밑반찬이 곁들여져 직장인들의 점심식사로 인기 만점이다. 또한 저녁시간에는 술안주로 제격인 ‘뼈 없는 닭발(1인분 10,000원)’이 불티나게 팔린다. 위치 서초구 서초대로48길 13 1층영업시간 오전 10시~밤 12시 (일요일은 예약 고객만)주차 4~5대 가능문의 02-523-0342 2016-11-12
- 대표가 직접 로스팅한 핸드 드립커피, ‘BUNC’ 따뜻한 차 한 잔이 그리운 계절. 운치 있는 외관과 창 넓은 2층 매장 그리고 이곳 대표가 직접 로스팅해서 제공하는 핸드 드립커피가 일품인 수서 궁마을 ‘붕크’를 찾았다. 아래층에는 로스팅 머신이 자리해 있고 계단 옆에는 ‘일리(illy)’ 커피 통이 수북이 쌓여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빈티지 스타일의 테라스 풍 공간이 나타난다. 2013년, 이곳에 ‘붕크’를 처음 오픈한 정병택 대표는 “오픈 당시부터 최근까지 일리 커피만 고집했다”며 “하지만 커피도 유행을 타는 법! 줄곧 같은 커피만 취급하다 보니 손님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기 시작했고, 좀 더 색다른 맛을 원하는 손님들이 많아져 지금은 원산지가 다양한 100%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곳에서는 커피 외에도 자몽차, 유자차, 다즐링 등과 여러 종류의 유기농 차를 맛볼 수 있다. 캐머마일 메들리, 얼 그레이, 피치 블로썸, 페퍼민트 루이보스, 탠저린 진저 등이며 가격은 5,000원 선. 또 ‘붕크’의 특별 메뉴에는 아이스 뱅쇼(Vin Chaud, 북유럽 음료)와 화분 아이스크림, 아이스 마실라 차이(홍차 음료), 자몽 마끼야또 등이 있고 저녁시간에는 웨지감자, 모둠소시지, 육포&치즈, 피자 등 간단한 안주(9,000~11,000원)와 함께 맥주와 와인도 즐길 수 있다. 위치 강남구 광평로 228(수서역 6번 출구에서 개포동 방향 5분 거리)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 30분주차 가능문의 02-3411-1212 2016-11-12
- KBS2 <우리집에 사는 남자> “…고난길씨 가족은 사악한 관계예요. 절대 아름답지가 않아. 사기꾼 주제에 가족인척 하지 말고 돈 챙겨서 도망쳐요. 과거 다 까이지 전에…”“안 팔아요. 딸의 믿음에 보답해야 되지 않겠어요? 그게 가족예요. 가족이란 관계가 아니죠. 그냥 가족이지…”세상에 태어나자마자 버려져 보육원에서 자라난 내성적인 남자 고난길(김영광 분)이 자신보다 나이가 세 살이나 많은 딸 홍나리(수애 분)의 아빠로 등장한다. 항공사 승무원인 나리가 무사히 비행기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늘 엄마한테 SNS를 보냈듯이 나리는 습관처럼 가족이라는 이유로 세 살 어린 자신의 새 아빠에게 무사히 도착했다는 사실을 알린다.그런 딸에게 아빠는 무심히 애정을 담아 “나 반죽해야 돼”라는 문자를 보낸다. 가족이라는 관계는 결코 이해관계나 어떤 목적을 위해 존재하지 않고 그냥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가족이라는 의미에 대해서 대체 가족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되는지 재조명하게 만드는 드라마다. 어떤 사연이 있는지 자신보다 세 살 어린 딸을 가진 아빠 고난길의 빚이 10억 이란다. 빚 때문에 아버지가 된 것인지 왜 사기꾼이라고 불리는지 아직은 딸에게 자세한 사연을 이야기 하진 않았지만 향후 새 아빠 고난길의 사정을 알려주는 내막이 밝혀진다면 그때의 나리의 심정은 어떨지 궁금하기만 하다. 어린 시절, 나리를 좋아해서 나리와 결혼할거라는 작은 꿈을 마음속에 지녔던 한 소년. 그가 바로 고난길이다. 그는 나리와 이별한 후에야 자신의 첫사랑의 정체를 깨달게 된다. 보육원을 떠난 후 사채업자의 아들이 되면서 아무렇게나 키워지고 조직원의 일원으로 크게 된 고난길. 하지만 그는 나리가 다른 남자와 사랑을 하고 승무원으로 취직한 뒤 당당히 걸어가는 모습을 늘 바라보고 지켜봤다. 결국 많은 대가를 치르고 홍나리 곁으로 돌아와 그녀를 지켜주기로 약속한다. 가족이니까.친아빠가 물려준 엄청난 빚을 피로 맺은 혈연관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릴 적 보육원에서 자신에게 애정을 갖고 보살펴 준 나리 엄마에 대한 보답으로 새로운 의미의 가족이라는 인연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는 드라마다.사진 KBS2 <우리집에 사는 남자>화면 캡처 2016-11-12
- 4년 만에 돌아온 ‘아이다’ 무대 뮤지컬 <아이다>가 돌아왔다. <아이다>는 팝의 거장 엘튼 존과 뮤지컬 음악의 전설 팀 라이스의 콤비로 탄생한 작품이다. 4년 만에 다시 오르는 이번 무대에서는 1000여명 배우들의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윤공주, 장은아, 김우형, 민우혁, 아이비, 이정화 등 31명의 실력파 배우들이 선발되었다.800여벌의 의상과 60여개의 통가발, 900개의 고정 조명, 90대가 넘는 무빙 라이트가 무대와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역동적인 안무와 함께 강인함과 섹시함, 처절함과 비장함을 표현해낸다.<아이다>의 장대한 스케일에 맞게 도시적 세련됨을 느끼게 하는 록, 가스펠, 발라드 등 현대적 감각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음악들은 토니상과 그래미상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박물관 이집트관. 고대 왕국의 여왕 암네리스가 누비아와의 전쟁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대의 투쟁과 그 안에서 꽃 핀 사랑 이야기로 관객들을 초대한다.이집트 장군 라다메스는 누비아 포로들 가운데 끊임없이 반항하는 여인 아이다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누비아의 공주였던 아이다. 신분을 감춘 그녀에게 끌리는 라다메스. 아이다 또한 백성을 구해야 하는 신분임에도 적국의 장군을 사랑하게 된 자신의 처지에 한없이 괴로움을 느낀다. 아름답고 독창적인 무대 예술을 자랑하는 뮤지컬 <아이다>는 내년 3월 11일까지 샤롯데 씨어터에서 공연된다. 2016-11-12
- 북새통의 겨울이야기 연극 <북새통의 겨울이야기>는 셰익스피어의 <겨울이야기>를 원작에 충실하게 새롭게 정비한 작품이다.원작 <겨울이야기>는 비극적이면서도 희극적이고 슬프면서도 유쾌하고 아름다우면서도 환상적인 이야기다. 반면 <북새통의 겨울이야기>는 마치 입센의 마지막 장면처럼 셰익스피어의 결말에 문제를 제기한다. 무엇보다도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가족의 의미를 되묻고 동시에 등장인물들에게는 ‘주체적 선택’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북새통의 겨울이야기>에는 양치기의 딸이 사실은 공주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질투 때문에 왕에게 버려진 왕비가 진정 바라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하는 것에 대한 질문과 답이 이어진다. 오는 16일(수)부터 12월 4일(일)까지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에서 공연된다. 2016-11-12
- 가려진 시간 동화 같은 이야기라는 문구에 내심 기대했던 것들이 있었다. <백설공주>처럼 예쁜 이야기거나 <수면의 과학>처럼 몽환적이거나 아니면 <피터팬>처럼 희망적이거나, 그도 아니면 <반지의 제왕>처럼 아예 비현실적인 이야기일 거라는 기대.하지만 영화 <가려진 시간>은 아름다운 영상을 제외하고는 거의 동화 같지 않은 흐름을 보인다. 유괴를 당한 듯 사라지는 아이들의 이야기지만 그 아이들을 찾으며 울부짖는 부모의 모습은 지극히 현실적이다.또한 성인으로 훌쩍 자라서 나타난 성민을 대하는 어른들의 태도는 얼마나 현실적인지. CG의 도움을 받은 장면들이 많이 보이긴 하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느라 날카로워진 감정 때문에 영화 <가려진 시간>은 아름다운 동화로는 느껴지지 않는다.13살 몸으로 들어간 가려진 시간에서 훌쩍 나이를 먹어 20살 넘은 어른의 몸으로 돌아온 성민. 이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갖는 건 다 자란 성민을 강동원이 연기했기 때문이다. 동안의 얼굴에 많은 이야기를 품은 눈동자. 여기에 영화 <초능력자>, <전우치>, <검은 사제들> 등 비현실적인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표현하는 그만의 독특한 매력이 어김없이 화면을 채운다.하지만 영화 <가려진 시간>을 강동원만의 영화로 생각한다면 영화의 앞부분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강동원은 영화 중반이 다 되어서야 등장하기 때문이다. 강동원이 등장하기 전까지 이야기를 끌고 가는 것은 놀라울 정도의 연기력을 보이는 아역배우 군단이다. 주인공 수린 역의 신은수는 물론, 어린 성민역의 이효제, 어린 태식역의 김단율, 재욱 역의 정우진 등 아역들의 수려한 연기가 제법 오래 펼쳐진다.극중 수린이는 아무도 믿지 않는 성민의 가려진 시간을 믿는다. 그래서 겁에 질리고, 두려움에 떠는 성민이 현실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하지만 어른 중 누구도 그런 수린을 이해하지 못한다. 안타까운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어느새 수린과 성민을 응원하게 되는 관객들.‘가려진 시간’의 존재를 믿는 만큼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영화 <가려진 시간>이다. 2016-11-12
- 제8회 投影(투영) <유연한 장소>전 (재)한원미술관에서는 제8회 投影(투영) <유연한 장소>전이 오는 12월 28일까지 열린다. 投影(투영)전은 현대사회의 주요 화두를 작가의 창의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작품에 투영하여 관객과 소통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창안된 연례기획전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는 인공지능 시대에 획일화되어 가는 인간의 사고와 감각을 깨우고자 하는 일종의 실험이자 시도로써 마련되었다. 전시에 참여하는 3명의 작가 박윤경, 송진, 최성임은 관객들이 전시장에서 작품을 마주하는 ‘경험’을 통해 물리적 감각들 안에서의 변화를 경험하고 새로운 감정이나 가치를 발견하도록 유도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단순히 시각적인 차원을 넘어 잃어버렸던 감각을 발견하게 하고 풍요로운 삶을 지속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작용함을 일깨워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자료제공 (재)한원미술관문의 02-588-5642 2016-11-12
- 존 액설로드의 알프스 교향곡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1월 17일(목) 오후 8시 LG아트센터에서 <존 액설로드의 알프스 교향곡> 공연을 펼친다. 미국 지휘자 존 액설로드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을 지휘하며, 네덜란드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시모너 람스마가 협연한다.존 액설로드는 밀라노 주세페 베르디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이자 세비야 왕립 오케스트라의 예술 감독으로 활동 중이며, 폭넓은 레퍼토리와 획기적인 프로그래밍,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로 정상급 지휘자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공연 전반부에는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으로 문을 열며, 메인 프로그램으로 슈트라우스의 장대한 교향시 ‘알프스 교향곡’을 들려준다. ‘알프스 교향곡’은 슈트라우스가 어린 시절 알프스 가르미슈에 살면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등산가의 새벽 출정에서부터 정상 정복과 폭풍우, 하산까지의 여정이 액설로드의 손끝에서 생생하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협연자로 함께하는 시모너 람스마는 화려한 기교와 함께 간결함과 명쾌함이 돋보이는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4번’을 선보인다. 시모너 람스마는 5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해 19세에 영국 왕립음악원을 최연소로 졸업했다. 이후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 은메달(2006), 중국 바이올린 콩쿠르 1등(2005) 등으로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2016-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