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양천·강서·영등포 총 8,56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꿈이 영글고 끼를 키우는 행복 교육” 목일 중학교(교장 최승애)는 서울 형 자유학기제에 알맞은 교육 과정을 편성· 운영하고 체험 중심의 수업 방법과 평가 방법을 개발하고 적용하면서 학생들에게 꿈과 끼를 길러낼 수 있는 학교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목일 중학교는 2014년도부터 자유학기제를 운영해 와 3년차가 되는 학교로 올해는 지난 2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1학년들을 대상으로 1학기에 운영했다. 다양하고 짜임새 있는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양천구 목일 중학교(교장 최승애)를 시작으로 해 우리 지역 중학교마다의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들여다보고 중학생들의 진로탐색과 꿈을 향한 노력을 응원해 보기로 한다. 아나운서도 판사도 미리 경험하는 직업체험1학기 진로체험 활동 중 하나로 1학년 모든 학생들이 미디어에 대한 간접적인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조선일보 뉴지엄을 방문해 직접 기자 및 아나운서 체험을 해 보았다. 멀게만 느껴지던 언론인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궁금증을 구체화 시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학급 별 혹은 조별로 학부모의 직장탐방과 양천구 직업 진로센터에서 제공하는 체험 장소를 방문하는 등 다양한 직업 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평소 학생들이 알고 있기는 했지만 실제로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관심이 없었던 직업군들을 곁에서 지켜보며 자세하게 느껴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은 본인의 미래를 위한 값진 투자가 되었다.지난 7월 14일에는 하루를 진로 직업 체험의 날로 정해 자유학기제 연계 차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로 직업 체험을 실시하여 학급 또는 조 단위로 현장 견학을 하거나 대표 직업군의 멘토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그 중에서도 서울 남부지방법원을 방문한 30여명의 학생들은 사전에 배부한 모의재판 대본을 토대로 한 모의재판에 참여해 보았다. 약 20 페이지에 해당하는 긴 대본이었지만 학생들이 실제로 겪을 수 있는 학교 폭력과 관련된 내용이었기 때문에 검사, 변호사, 판사 역을 한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작은 역할이라도 모두 성실하게 참여했다. 이어 실제 재판에도 참관해 보면서 판사, 변호사 등 법원과 관련한 직업에 대해 심도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다. 또한 판사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들이 모의재판을 하고 재판 과정을 참관하는 과정에서 생긴 궁금증을 푸는 시간을 가져보면서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하고 진로 방향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숨겨진 나만의 끼를 살리는 교과 연계 프로그램목일 중학교는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면서 총 14개의 교과 연계 주제 선택 프로그램을 개설해 학생들이 각자 자신의 흥미와 관심을 고려하여 원하는 프로그램을 2개 선택해 활동할 수 있게 했다. 학생들이 영상 제작자나 작가, 카메라 감독 등이 되어 자신들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나 흥미 있어 하는 분야를 영상에 담아 제작하는 '조금은 삐딱한 영상',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다양한 매개를 통하여 고민하고, 토론하고, 행동하면서 찾아나가는 '내 인생의 보물찾기' 등의 프로그램이 짜임새 있게 진행되었다. 특히 가정 과목과 연계한 ‘음식 문화 탐색 반’은 조리 도구의 사용법부터 시작하여 조별로 생활 속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을 조리해 보면서 음식과 관련된 문화 및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조리도구의 사용 방법도 잘 알지 못했고 음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지만 수업에 계속 참여하면서 사용법과 조리법을 익힐 수 있었다. 만드는 음식과 관련된 경우 학생들은 다큐멘터리나 독서 등을 통해 부족한 내용을 보충하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이 프로그램을 선택한 학생들은 요리에 대한 관심과 요리사를 진로 희망으로 가져 선택을 했다. 자신이 속한 조에서 각자 맡은 역할을 하며 음식을 만드는 과정 중에 알지 못했던 자신의 장점을 찾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여럿이 함께 하나의 결과물을 향해 노력하는 협업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는 훌륭한 소감들을 이야기했다. 실생활에서 알아본 과학적 지식을 진로로이과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만족도가 높았던 ‘과학이랑 놀자’와 ‘녹색학교 만들기’주제 선택 프로그램에서는 천체에서 생물에 이르기까지 우리와 밀접하게 관련된 과학 현상을 관찰하고 관련된 과학 지식을 적용하여 만들어 보는 기회를 제공했다.교과서에 담긴 과학적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교과와 관련한 주제 선택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교사들은 교수학습의 내용 및 방법 개선이 가능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과학이랑 놀자’에서 사용하는 학습 교구는 수업 내용이 어떤 분야와 연관되는지에 따라 매번 달라진다. 지진을 수업 주제로 한 경우에는 학생들에게 지진이 발생하는 원리 등에 대한 설명을 한 후 실생활과 관련하여 내진 설계를 해 보기도 했다. 조별로 머리를 맞댄 후 수수깡을 가지고 충격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건물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 가지 구조로 뼈대를 만들어 보았다. 학생들은 직접 자신이 설계한 구조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뿐만 아니라 내진 설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기회였다.또한 착시를 배우면서 3D 안경을 만들어 자신이 만든 안경으로 3D 영상을 감상하는 등 실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과학적 주제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체험하면서 학생들은 과학이 우리의 삶에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2016-11-28
- “고교위탁반에서 본격적으로 요리수업을 받고 싶어요” 지난 10월 24일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16 KOREA 월드 푸드 챔피언십’에서 목동고등학교(교장 정진영) 2학년 이수빈 학생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조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국내 최대 요리 경진대회로 전시, 서양식 코스, 블랙박스, 카빙 등 20여개 종목에 약 4,200여명의 참가선수와 2만여 명의 참관객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고2 8월에 시작한 요리수빈양이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중학교 1학년 때다. “어머니가 요리를 잘 하셨어요. 요리를 할 때마다 저에게 가르쳐주셨는데 재미있는 거예요. 요리 프로그램에 나오는 음식을 따라서 만들었는데 맛있다며 칭찬을 해주셔서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이후 본격적으로 조리과학고를 준비하고 싶었지만 가족의 반대가 심했다. 특성화고를 선택하면 다른 꿈을 가지게 됐을 때 다시 바꾸기가 어렵고 또 너무 이른 시기에 꿈을 확정하는 것이 아니냐며 좀 더 생각해볼 것을 권했다.수빈양도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할 당시 요리도 좋아했지만 우연히 TV에서 접하게 된 소방관도 멋져 보여 일반고에 진학하고 천천히 꿈을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반고에서 학업 외에 다른 활동을 병행하는 건 쉽지 않았다. 고2가 되자 이대로 진로를 정하지 않으면 더 어려워지겠다는 생각이 들어 지난 8월부터 요리학원을 다니며 본격적으로 요리에 입문했다.“고2 8월에 시작하기에는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학원에서 하는 주니어 셰프 경연대회에서 1등을 했어요. 그리고 바로 월드푸드 챔피언십 대회 준비를 시작했습니다.”양식에 이어 한식 자격증에 도전장 내밀어대회는 8명이 한 팀을 이뤄 출전했다. 대부분 조리과학고 출신으로 일반고 학생이 대회에 참석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것도 올 8월부터 정식으로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기 때문에 다소 늦은 감이 있었다.“이번 대회는 조리특성화고 · 조리대학교 학생은 물론이고 다양한 분야의 실무 요리사들까지 분야별 다양한 주제로 경연을 펼치는 대회로 요리사를 꿈꾸는 학생들의 등용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늦게 시작했지만 이 대회에서 장관상을 받았으니 요리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대회에서 수빈양이 선보인 작품은 애피타이저로 여러 가지 향신료를 곁들인 해산물요리와 메인 요리로 인삼을 곁들인 텐더로인과 램로인이었다.양식 자격증과 대회 수상에 힘입어 수빈양은 한식 자격증에 도전하고 있다. 이미 중학교 때부터 요리사를 꿈꿔온 학생들이 양식·한식·일식에 이어 제빵 자격증까지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시작했으니 프랑스와 일본으로의 유학을 꿈꾸며 요리사에 도전하고 있다.“학교 끝나고 밤 12시까지 서서 요리를 하다 보니 체력소모도 크고 칼에 베이거나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는 등 다친적도 여러 번이지만 그래도 요리하는 것이 즐겁네요. 내년에 셰프의 꿈을 가지고 노력하는 교교생을 위해 개설된 고교 위탁반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요리 수업을 받고 싶어요.” 2016-11-28
- “파일럿·항공우주 분야 관심 있는 친구 모여라” 대일고등학교(교장 이자욱) 과학 동아리 IF(Invention & Finding & Flying)는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동아리다. 물리·전기·전자·무선전파·항공·3D·VR 분야 등 전문 과학 지식을 필요로 하는 직업에 꿈을 가진 학생들이 전동기, 핸드런치, 드론 등 무인 항공 분야 대회도 참가하고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2009년 창설 이후 해마다 인기를 더해가는 대일고 과학 동아리 IF 회원들을 만났다.교내 과학대회·모형항공대회 수상까지과학 동아리 IF는 물리·전기·전자·무선전파·항공·3D·VR 분야에 대해 탐구하고 체험하며 견학하는 체험활동 중심의 동아리다. 무선 전동기와 드론의 조종을 익히는 활동도 하고 있다.동아리 활동은 무인항공과 신기술 체험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항공과 관련해 무선조종 전동기(RC), 무선조종 핸드런치 글라이더, 쿼드콥터(드론)를 조종할 수 있도록 연습한다. 비행체의 비행 조종 연습을 하면서 조종술과 더불어 베르누이, 마그누스의 정리와 돌림 힘의 원리를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고 상승기류, 하강기류에 따라 비행체가 반응하는 특성과 FHSS전파의 작동 원리 등 다양한 과학적 지식을 체험한다.신기술 체험과 관련 과학기술계에서 핫이슈인 3D프린터, VR(가상현실), 자율주행기술, 항공우주, 통신 등에 관한 기본적인 원리와 향후 발전 방향을 배우게 된다. 이론뿐만 아니라 ETRI(한국전자통신 연구원)나 KARI(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을 견학해서 최신 기술 동향을 가까이에서 체험한다. 대회 준비, 주말 새벽 6시과학 동아리 IF는 과학적 소양과 최신 신기술의 동향을 익히면서 자신의 진로와 미래의 꿈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한다. 교내 과학대회에 맞춰 자신들만의 기술을 가지고 참가하는 장점이 있고 외부 대회에도 참가해 기량을 펼치고 더불어 수상의 기회도 얻는다.올해만 해도 모형항공대회에서 수상실적은 어마어마하다. 제11회 전국청소년모형항공기대회 및 드론미션부문에 이어 핸드런치 코리안컵 1차 대회, 춘천 국제 레저대회 드론 레이싱 월드컵대회, 제38회 공군참모총장배 스페이스챌린지 2016 F3K 핸드런치 글라이더 대회에 참가해 수상했다. 특히 2013년에 이어 2016년에도 스페이스 챌린지에서 트로피와 함께 우수단체상도 수상했다. 제3회 항공레저스포츠제전 2016년 국토교통부장관배모형항공기대회, 2016 G-Drone Festa Indoor Racing 대회에서도 수상한 바 있다.대회 준비는 주로 주말 새벽 6시다. 학원 시간을 피해 스케줄을 조정하다보니 주말 새벽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은 빠지는 경우 없이 모두 모여든다.에피소드도 많다. 무동력의 핸드런치가 갑작스런 바람에 올림픽대로를 넘어간 일, 연습 도중 무인조정기가 추락해 간첩으로 신고당한 일, 대회장에서 갑자기 부는 맞바람에 비행기 날개가 공중에서 부러져 더 이상 대회를 진행하지 못한 일 등 생각지도 못한 경험도 했지만 비행기를 날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회원들은 행복하단다.일반계 고교 중 최고·최대 항공 동아리드론과 관련된 활동이 많다보니 파일럿 또는 항공우주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 많다. 그렇다고 파일럿만을 목표로 하는 동아리는 아니다. 파일럿뿐만 아니라 다른 과학 관련 분야에도 진로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최계성 지도교사는 “파일럿이 꿈이거나 항공우주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주로 모였다”며 “융합 또는 통합 과학에 잘 맞춰진 동아리로 다양하게 연계돼 있다. 이론과학에서 체험하는 역동적인 과학을 하고 싶은 학생은 누구나 환영한다”고 밝힌다.미니 인터뷰 전재열 2학년 기장“드론 날리며 공학자 꿈 이뤄요”“어릴 때부터 꿈이 공학자였습니다. 비행기도 날리고 물리, 전자 지식도 배울 수 있다고 해서 동아리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드론의 원리를 탐구하고 찾아보다 대나무로 된 드론을 만들어보았습니다. 3D 프린터로 대나무를 이용한 드론을 만들고 날리면서 공학적 지식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김규민 2학년 부기장“무동력 핸드런치 날리며 바람의 방향 공부해요”“무동력의 핸드런치를 날리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모터 달고 쉽게 날리는 것이 아니라 힘들게 손으로 던지는 이유는 무동력이라 바람 부는 방향을 공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변화무쌍한 자연 환경에서 열 번을 날려도 항상 비행이 달라 돌발 상황에 대처하고 주위 환경을 연구할 수 있습니다.”김승후 학생(1학년)“물리, 전자 등 과학을 포괄적으로 탐구해요”“물리, 전자 등 포괄적으로 과학을 탐구할 수 있다고 해서 IF를 선택했습니다. 신기술인 3D프린터로 흉상을 제작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2D와 3D가 다르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입력하는 대로 3D 형체가 나타나고 정교한 드론과 같은데도 사용된다고 해서 관심 있게 지켜봤습니다.”박한결 학생(1학년)“FD드론레이싱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가요”“우연히 드론 날리는 것을 봤는데 너무 신기했고 그때부터 드론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중학교 때 드론을 사서 공부도 하고 서울은 비행금지구역이라 날리지 못하니 지방에 가서 드론을 날리며 촬영도 해보았습니다. 꿈이 FD드론레이싱인데 동아리에서 꿈을 이루는데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어요.” 2016-11-28
- 따뜻한 겨울나기, 저소득층 에너지바우처 신청하세요 한국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본부장 이재훈)는 겨울철 저소득가구의 난방비를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사업을 시행한다.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3개월 동안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겨울철 난방에너지 구입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연탄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통합형 전자바우처를 제공한다. 가구원수에 따라 83,000원(1인가구)부터 116,000원(3인 이상 가구)까지 지급된다. 제공받은 전자바우처는 12월부터 내년 4월까지 사용이 가능하다.지원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수급자로 △만65세 이상 노인 △만6세 미만의 영유아 △장애인(1~6등급) △임산부가 한명이라도 있는 가구가 해당된다.에너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는 2015년부터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맞춤복지 강화사업과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3.0 국민맞춤형서비스의 일환이다. 주소지의 동 주민센터 또는 에너지바우처 콜센터(1600-3190)를 이용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2016-11-28
- “학교 활동에 아버지들이 앞장서요” 서울염동초등학교(교장 양귀순)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아버지의 의미와 역할 등을 회복시켜 건강한 가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지난 11월 12일 시청각실에서 아버지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아버지교실은 강서건강가정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지난 9월 30일 코치형 아버지 되기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강좌로 ‘아버지회 만들기와 활동유형’에 대해 강의를 듣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함께 성장하는 아빠와 아이들지난 11월 12일 염동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는 2회차 찾아가는 아버지교실이 열렸다. 1회차는 코치형 아버지 되기를 주제로 가정에서 아버지로서의 자신을 이해하고, 가족 간의 친밀감과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을 위해 노력하는 아버지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2회차는 ‘마을(학교)에서의 아버지의 역할: 우리 마을(학교) 아버지회 만들기’에 대한 것으로 이미 천왕초등학교에서 아버지회를 만든 경험이 있는 천왕초 아버지회 자문위원이자 서울형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 공동대표인 오인환씨가 강사로 나섰다.오 강사는 “양육자로서 아버지의 역할을 혼자 감당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죠. 학교에서 동네에서 같이 해보자”며 “천왕초에서 아버지회를 만든 사례를 중심으로 말한다”며 포문을 열었다.이어 ‘아빠의 자격’이란 주제로 학부모 상담에 아빠가 참석하는지, 아내 없이 1박 2일 아이들과 놀러간 적이 있는지, 아이의 친구 아빠 3명 이상과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있는지, 자신의 성장시절 아버지와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는지에 대해 4가지 질문을 던졌다.토요일 이른 아침 바쁜 일정을 뒤로하고 아이를 위해 아버지교실에 참석한 아빠들 대부분이 긍정적으로 대답하는 모습에서 염동초 아버지들의 부자녀간 친밀도를 읽을 수 있었다. 이어 자녀 양육에 있어 아빠의 중요성과 아빠효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아빠효과, 아버지회의 필요성이어 오 강사는 천왕초에 아버지회를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새로 이사 간 동네에서 술 한 잔 나눌 동네 아빠들이 없어 아이 친구 아빠를 이웃사촌으로 만들기 위해 학교운동장에서 캠프를 시도했다는 오 강사, “학교운동장 수용인원인 최대 30가정(90여 명)을 넘어 총 110가정이 신청을 했어요. 생각보다 많은 가족이 아빠와의 시간에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아버지회 만드는 것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아버지회를 만드는 과정에서 ‘아빠’들이 ‘아빠’라는 존재에 대한 고민, 그 하나로 서로가 서로에게 든든한 벗이 되어줄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후 어떻게 아버지회가 활성화됐고, 그것이 발전하여 마을을 이끌어나가는 공동체가 되어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아빠라는 존재에 대한 고민최근 가족 구성원 내 아버지의 역할이 가계 부양자에서 자녀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양육에 참여하는 역할로 변해가고 있다. 이런 때 아버지교실은 새롭게 요구되는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평소에 아빠들이 고민하고 있던 아이 양육방법에 대해서도 같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찾아가는 아버지교실에 참가한 1학년 민정윤 아빠 민순기씨는 “요즘 세대가 아버지 교육에 관심이 많다. 지난번 코칭형 아버지 되기에서 아이에게 야단을 칠 때 아빠의 감정이 실리지 않도록 하는 수업을 듣고 주의하게 됐다”며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하지만 한순간에 바뀌지는 않는다. 아버지교실 수업에 참여했으니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미니 인터뷰3학년 정철 아빠 정승중씨“아빠교육에 관심 많아요”“부모 교육에 관심이 많았는데 학교에서 아버지교실을 연다는 가정통신문을 보고 신청했습니다. 아이들 대하는 태도와 아버지로서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려고 노력합니다.”3학년 김단우 아빠 김인웅씨“친구 같은 아빠 되고 싶어요”“학교에서 아빠를 위한 좋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고 해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아들에게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어요. 지난번 코칭형 아빠 되기에 이어 아버지회 만들기 강좌가 아들과 눈높이를 맞추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3학년 윤제현 아빠 윤정은“좋은 아빠 되기 위해 노력해요”“아이들에게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스킨십도 자주 하고 많이 놀아줍니다. 이미 고등학생, 중학생이 돼버린 딸들 키울 때는 조금 무뚝뚝한 아빠였지만 늦둥이 초등생 아들과 야구, 축구도 하며 즐거운 시간 보냅니다.”3학년 위재혁 아빠 위선규씨“아이의 자존감 올라가요”“아빠의 자존감이 높아지면 아이의 자존감도 높아지고 아빠가 소중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면 아이도 소중해진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감을 가질 때 자존감이 높아졌고 아이에게도 살갑게 대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실천하게 됐습니다.”2학년 신강민 아빠 신용수씨“칭찬하는 아빠 되려고 노력합니다”“코칭형 아빠 되기에서 자존감에 대해 배웠습니다. 아이에게 실천하는 것이 잘 되지 않지만 아이가 잘하는 것을 찾아 칭찬하려고 노력합니다. 부인과 이야기할 때도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것을 칭찬하면 집안 분위기도 좋아지고 긍정적으로 변했습니다.” 2016-11-28
- “케이크 위에 활짝 핀 아름다운 꽃다발” ‘달콤한 레시피’는 아름다운 생화케이크를 만나볼 수 있는 베이킹 공방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수제 케이크와 수제 마카롱, 구움 과자, 수제 청, 수제 잼 등을 진열한 쇼 케이스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 진열된 디저트는 이한겸 대표부부가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것들이다.지난 십여 년 동안 플로리스트를 했던 이한겸 대표는 자신이 가진 특별한 손재주로 시선을 사로잡는 생화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산 생크림과 밀가루, 벨기에산 초콜릿, 프랑스 산 코코아가루, 뉴질랜드산 버터와 마스카포네치즈, 호주산 크림치즈, 제철과일과 견과류 등 질 좋은 재료를 사용한 황금 레시피로 맛과 디자인 모두를 만족시킨다.주문을 받으면 손님이 좋아하는 색상이나 취향을 함께 의논한 다음 꽃을 선택하는데 수국을 비롯해 향이 좋은 메리골드, 스타티스, 천일홍, 퐁퐁 소국 등 시중에 흔하지 않는 꽃들로 케이크를 장식한다. 생화의 자연스러움과 싱싱함, 케이크와의 조화로운 어울림은 그 자체만으로도 감탄을 연발하게 만드는데 작은 꽃다발도 함께 주니 따로 꽃을 준비할 필요가 없어 오히려 경제적이다.꽃은 소독을 거쳐 깨끗한 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염려하지 않아도 된단다. 생화에 묻어있는 크림은 닦아내 화병에 장식하거나 그대로 말리면 오래두고 볼 수 있다고 한다. 생화케이크는 특성상 최소 일주일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 원하는 꽃으로 제작이 어려울 때는 비슷한 색상과 형태를 맞춰준다. 이한겸 대표는 “결혼기념일이나 부모님 생신, 돌잔치, 커플이벤트 등 특별한 날을 위해 주문하는 손님들이 많다”며 “생화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도 인기”라고 전했다. 위치: 영등포구 선유서로 67 102동 119호(신동아하이팰리스 1층)문의: 02-3665-3844, 카톡 아이디 dalkong04http://blog.naver.com/juliet0404https://www.instagram.com/dalkong04/ 2016-11-28
- “신선함 담은 제주도 생선, 맛있게 구워드립니다” 비늘을 벗긴 다음 배를 갈라 깨끗이 씻어서 토막을 내고 기름을 둘러 노릇노릇 익힌다. 비린내나 손에서 미끄덩거리는 느낌까지 참아야 밥상에 올릴 수 있는 생선. 늘 먹고는 싶지만 손질하기 귀찮은 식재료다. 목동의 ‘올래밥상’은 생선을 구워서 포장해주는 생선구이 반찬가게다.이곳의 인기메뉴는 고등어구이와 삼치구이다. 한번이라도 이곳의 생선을 사간 손님들은 그 맛과 편리함에 반해 차츰 가자미구이나 옥돔구이, 전복, 소라찜 등 평소 맛보지 못하는 메뉴도 안심하고 골라간다. 간식으로 오징어구이를 사가는 꼬마 손님들도 꽤 있다. 명절에는 조기와 민어도 잘 나간다.이곳의 생선은 ‘올래 씨푸드’를 통해 들여오는데 모두 제주산 수산물들이다. 돌문어와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우도의 뿔소라 등 귀한 자연산 생선도 준비돼 있다. 생선구이의 맛은 수분을 얼마나 품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올래밥상’의 생선구이는 수분을 촉촉이 머금어 살이 부드럽고 겉은 바삭하면서도 윤기가 흘러 그 맛이 일품이다.제주도 감귤을 이용해 만든 소스는 비린내를 잡고 생선을 더욱 풍미 있게 한다. ‘올래밥상’의 매니저는 “인근 아파트의 주부들은 물론이고 1인 가구의 영향으로 찾아오시는 손님들이 많아졌다”며 “특히 직장인들은 퇴근 무렵 들러서 포장해가면 번거롭게 손질하지 않아도 맛있는 생선구이를 먹을 수 있어 자주 이용한다”고 전했다.10~15분 전에 미리 주문하면 바로 따끈따끈하게 구워진 생선을 가져갈 수 있다. 다음날 먹을 때는 프라이팬에 기름을 조금만 두르고 살짝 굽기면 하면 금방 만든 것처럼 맛있다고 한다.메뉴: 고등어, 삼치, 백조기 구이 4,900원/ 민어구이 5,900원/ 옥돔구이 7,900원/ 오징어꼬치구이 3,900원/ 전갱이구이 2,500원위치: 양천구 목동 404-245문의: 02-2649-8292 2016-11-28
- ‘핑퐁’ 소리만큼 우리들의 탁구사랑도 커져가요~ 지름 4cm의 작은 공을 라켓으로 치는 탁구는 탁구대에 공이 맞을 때 마다 핑, 퐁하는 소리가 난다해 핑퐁이라고도 한다. 탁구공과 라켓, 그리고 탁구대만 있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탁구는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대중적인 스포츠다. 우리지역 양천구 신정동 목동사거리 부근 ‘이조안 탁구교실’에서 ‘늘탁’ 동호회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고 해 찾아가 만났다.매일 저녁 모여 연습과 경기 통해 실력 향상과 친목 도모매일 저녁 7시, 양천구 신정동 목동사거리 인근 상전빌딩 ‘이조안 탁구교실’에는 탁구채와 공을 든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이들은 양천구 탁구동호회 ‘늘탁’ 회원들. 같은 유니폼을 입고 랠리를 하는 모습이 흡사 ‘진짜’ 탁구선수 같다.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 30분까지 탁구를 사랑하는 20대부터 40대 회원들이 모여 탁구를 즐긴다. 동호회 이름처럼 ‘항상’, ‘늘’ 탁구와 함께 한다.‘늘탁’을 이끌고 있는 김진석 회장은 “3년 전 소모임 동호회 앱을 통해 만난 사람들이 모여서 할 만한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던 차에 탁구를 하게 됐다”며 “마침 ‘이조안 탁구교실’이 신정동에 오픈한다고 해 이곳을 모임장소로 정하고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이조안 탁구교실’은 옛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이조안씨가 운영하는 탁구장이다. 이곳에서 동호회 회원들은 탁구 연습이나 게임도 즐기고 자세 교정 등의 레슨도 받는다.동호회 회원들은 23세부터 42세까지 주로 직장인 남녀로 30대 회원들이 가장 많다. 미혼 남녀들이 모여서 운동을 하다가 커플로 발전해 결혼까지 골인한 경우도 2쌍이나 된다고 한다. 탁구에 한창 재미를 붙이고 있다는 이영민 부회장은 거의 매일 탁구장에 나와 게임을 즐긴다. “퇴근하고 이곳에 와 탁구를 치면서 동호회 회원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몰라요. 운동 끝나면 가볍게 맥주 한잔씩 하거나 한 달에 한 두 번씩 야외에서 모임을 갖기도 한답니다.”인천이 직장이라는 김참빛나라 회원은 “늘탁 동호회에 가입한 지 3개월 정도 됐는데 제 또래 회원들이 많아 대화가 잘 통해 더 재밌게 탁구를 즐기고 있다”라며 “매일 이곳에 와 운동을 하니 건강해지고 활력이 넘친다”고 자랑한다.초보자도 쉽게 적응 가능하도록 회원들 간 배려심 높아김진석 회장은 3년 전부터 탁구를 치기 시작해 지금은 양천구청 대회에 나가 우승할 정도로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탁구의 즐거움을 알게 되니 실컷 탁구를 치고 집에 돌아가면 탁구공이 눈앞에 아른 거릴 정도였어요. 보기엔 쉬워 보이지만 20분 정도 열심히 치면 전력으로 달린 것처럼 큰 운동효과를 본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다이어트를 위해 오는 여성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올 8월에 회원으로 등록했다는 이민지 회원은 “모임에서 야외로 놀러가 탁구대에서 처음으로 탁구를 쳐봤는데 공을 넘기게 되니 재미가 있었다”며 “가입한지 석 달도 채 안됐지만 회원들이 여러 가지 배려해 줘서 벌써 적응이 끝났다”고 자랑한다.탁구를 전혀 모르는 초보자들도 회원들이 자세나 규칙들을 알려주기 때문에 적응에 전혀 문제가 없다. 어느 정도 규칙을 알고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3개월 정도의 레슨과 자세연습이 필요하다. 회원들의 탁구 실력은 각각 다르지만 매일 모여 탁구를 치다보면 금방 실력이 향상된다고 한다. 한 달에 한 번씩 회원들끼리 자체 정기리그전을 열고 우승자에게는 상품도 수여하면서 실력을 향상시킨다. 실력을 갖춘 회원들은 2015년과 2016년 양천구청장배 생활체육 탁구대회에 참가해 복식부문에서 1위와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주말에도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모여서 탁구를 치며 회원들 간에 친목을 다지면서 실력도 향상시키는 ‘늘탁’ 동호회. 현수막에 씌어 있는 ‘늘탁 즐탁 으리으리 탁탁’ 이란 구호처럼 오늘도 내일도 회원들의 탁구 사랑은 계속된다.<미니 인터뷰>김진석 ‘늘탁’ 회장“탁구 시작 3년 만에 외부 대회에 출전해 우승까지 해보니 더 재미를 느끼게 되네요. 평일이나 주말이나 시간이 날 때마다 이곳에 와 동호회 회원들과 단식이나 복식 경기를 하니 실력이 안 늘 수가 없죠. 탁구는 작은 공간에서 공의 움직임에 따라 몸을 움직이므로 순발력과 집중력이 길러지고 폐활량도 늘어나는 운동이에요. 몸의 군살을 빼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답니다.”김참빛나라 회원“초등학생 시절에 탁구 선수생활을 하다가 그만 둔 이후 탁구를 잊고 살았어요. 올 여름 리우올림픽 중계방송에서 탁구경기를 보면서 다시금 탁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마침 근처에 제 또래들이 회원으로 있는 탁구동호회가 있어 가입해 활동을 시작했죠. 탁구의 재미를 다시 느끼게 돼 기뻐요.”이민지 회원“‘늘탁’ 활동은 석 달 전부터 시작했어요. 평소 헬스, 요가, 수영 등 혼자 하는 운동을 주로 하다가 타인과 함께하는 구기종목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여성들이 많이 하는 테니스나 배드민턴도 있지만 좀 더 대중적이고 날씨와 상관없이 할 수 있다는 점이 끌려 탁구를 선택하게 됐어요. 아직 초보라 자세 위주로 레슨 받는 중인데 하면 할수록 매력 있는 운동 같아요.” 2016-11-28
- 기특한 겨울철 별미 ‘시래기’로 영양 채우세요~ 시래기는 푸른 무청을 엮어 말린 것을 말한다. 가을 햇살을 받고 겨우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야 맛좋은 시래기를 얻을 수 있는데 말리는 과정에서 식이섬유가 풍부해지며 비타민, 칼슘, 철분, 베타카로틴 등의 영양소도 가득하단다. 특유의 구수하고 부드러운 맛도 사랑받는 이유 중의 하나. 겨울철 부족한 영양을 채우는 기특한 별미, 시래기 밥상을 만나보자. 목동 ‘왕수라’“엄마 손맛, 시래깃국 맛보러 오세요~”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목동의 ‘왕수라’는 깊고 구수한 시래깃국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시래깃국은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밑반찬은 매일 바뀌는데 생선구이, 나물, 김치종류, 조림, 부침개, 샐러드 등 다양하게 나와 5,000원이라는 가격이 무척 고마워진다. 셀프 코너가 따로 있어 추가 반찬은 마음껏 더 먹을 수 있다.시래깃국은 된장을 풀고 뚝배기그릇에 푸짐하게 담겨져 나오는데 시래기 자체의 구수함은 물론이거니와 주인장의 솜씨가 더해져 그 맛이 일품이다. 취향에 따라 잘게 썬 청양고추를 첨가해서 칼칼하게 먹어도 괜찮다. 시래기는 가게에서 직접 삶아 냉동 저장했다가 그때그때 사용하며 시래기와 잘 어울리는 된장은 주인장의 고향인 전라북도 남원에서 친정어머니가 손수 만들어주시는 ‘집 된장’이라고 한다.식당은 주인장 부부와 딸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 가족을 대하듯 친절하게 손님을 맞고 모든 음식에 정성을 담아 대접해 한번 온 손님들도 단골로 이어진단다. 매일 반찬이 달라지기 때문에 언제든지 와서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왕수라’의 김용안 사장은 “시래기는 오랫동안 뭉근히 끓이고 자주 데울수록 더 깊은 맛이 난다”며 “정성이 들어가지 않으면 시래기의 맛을 제대로 낼 수 없다”고 전했다. 시래깃국 외에도 소고기 무국, 동태찌개, 주꾸미 볶음 등 요일마다 바뀌는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모든 메뉴는 포장된다. 메뉴: 시래깃국 5,000원/ 소고기 무국 7,000원/ 동태찌개 6,000원/ 주꾸미볶음 6,000원/ 어묵 우동 5,000원위치: 양천구 목동사거리 792-3 태영프라자 옆 지하1층문의: 02-2643-2208목동 ‘북청시래기’“다양한 시래기 밥상, 골라 드세요”목동 41타워에 위치한 ‘북청시래기’는 다양한 식재료와 접목시킨 시래기 요리로 유명한 곳이다. 매장 문을 열고 들어서면 넓은 홀이 눈에 들어오고 전통과 현대적인 디자인을 적절히 섞은 깔끔한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개량한복을 입은 종업원들이 수레를 이용해 음식을 차려주는데 점심시간이면 직장인과 주변 주민들로 늘 북적인다. 따로 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룸이 4개나 있어 가족모임이나 회식 등이 있을 때도 사용하기 좋다.셀프 코너에는 숙주와 미나리, 도토리 묵 등 깔끔한 밑반찬이 준비돼 있고 주방 옆 커다란 가마솥에는 숭늉이 가득 끓고 있는데 깊게 푸면 구수한 누룽지까지 맛볼 수 있다. 시래기는 강원도 양구 해안분지의 무청시래기를 사용한다는 의미로 북쪽이라는 ‘북’과 시래기의 ‘청’을 합성해 ‘북청시래기’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문어시래기국’은 뜨끈한 시래기에 토막 낸 문어를 듬뿍 넣었는데 문어와 시래기가 잘 어우러져 풍미가 깊다. 맛도 맛이지만 문어의 효능과 시래기의 효능이 더해지니 저렴한 겨울철 보양식으로 그만이다. ‘시래기 법성포보리굴비’는 유명한 법성포보리굴비와 양구펀치볼시래기가 만나 밥도둑이 따로 없다. ‘시래기 매운갈비찜’도 인기 메뉴다. 소갈비와 단호박, 표고버섯, 팽이버섯, 대파로 맛을 내 칼칼하고 구수하다. ‘북청정식’은 시래기 매운갈비찜과 버섯생불고기, 문어숙회, 시래깃국을 동시에 맛볼 수 있어 젓가락질하기가 바쁘다. 메뉴: 시래깃국 5,000원/ 문어시래깃국 7,000원/ 북청정식 18,000원 /시래기 법성포보리굴비 18,000원위치: 양천구 목동 현대 41타워 지하1층(관리사무소 앞)문의: 02-2062-8863문래동 ‘백년시래기’“색다른 메뉴로 입맛 사로잡았어요”점심시간이면 근처 직장인들로 붐비는 ‘백년시래기’는 푸짐한 셀프 바와 색다른 메뉴로 인기를 끄는 곳이다. 매장 문을 열고 들어서면 주방 옆 셀프 바가 눈에 띈다. 뷔페식당에 온 듯 커다란 항아리그릇에 밑반찬들이 푸짐하게 담겨있다. 가짓수도 다양하다. 잡채, 나물, 샐러드, 도토리묵, 떡볶이 등 8가지 종류의 밑반찬이 나오는데 매일 달라지기 때문에 매장 앞 입간판에다 그날의 반찬종류를 적어두고 있다.직장인 정재경씨는 “푸짐한 셀프 바 덕분에 늘 기대하면서 오게 된다”며 “시래기는 추울 때가 제철이고 영양소도 풍부하다고 하니 앞으로 더 자주 올 것 같다”며 웃었다. ‘명품 백년시래기’는 들깨와 된장을 풀고 천연재료를 넣어 구수한 맛을 낸다. ‘시래기강된장비빔밥’은 소고기, 표고버섯, 우렁 등을 잘게 썰어 되직하게 끓인 강된장과 시래기를 같이 비벼 먹는데 시래깃국도 같이 나온다.‘시래기들깨수제비’는 쫀득한 식감의 수제비와 들깨를 넣은 시래깃국을 함께 맛볼 수 있다. ‘백년수육정식’과 ‘백년떡갈비정식’, ‘짜글제육정식’도 인기 메뉴다. 만 원의 가격에 수육, 떡갈비, 제육 등을 시래깃국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수육은 항아리그릇에 담아내는데 부드럽게 삶아낸 수육에다 아삭한 보쌈김치가 입맛을 돋운다. 저녁이면 ‘통큰해물문어보쌈’이나 ‘辛 냄비물갈비’, ‘명품 버섯찌개’ 등 술안주로 좋은 메뉴가 많이 판매되고 있다. 메뉴: 백년명품시래기 6,000원/ 시래기강된장비빔밥 8,000원/ 시래기 들깨수제비 6,000원/ 백년수육정식 10,000원위치: 영등포구 경인로 775 에이스하이테크시티 B동 130~131호문의: 02-2633-4850, 주말 휴무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6-11-28
- “내 마음의 충전시간, 힐다잉으로 느껴보세요” ‘죽음’이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떠올려지나요? 생의 마지막, 병원 장례식장, 무덤, 남겨진 가족들…. 아직 우리나라에서 죽음이라고 하면 어둡고 부정적이지만 죽음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찾도록 도와주는 웰다잉 프로그램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자신의 영정사진을 앞에 두고 유서를 쓴 후 수의를 입고 입관까지의 임종체험으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힐다잉' 프로그램’에 리포터가 직접 체험해봤습니다.죽음 아닌 삶의 의미 찾는 시간지난 11월 17일 오후 2시, 리포터는 미리 예약한 대로 임종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영등포에 있는 ‘효원힐링센터’를 찾았다. 연말이 가까워지자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보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감사함을 잊고 살았던 것에 대해 반성하는 마음에 임종 체험 신청을 했다. 이날 자신의 임종을 미리 체험해 보기 위해 복지관에서 어르신들도 함께 참여했다.임종체험의 시작은 영정사진 촬영이다. 일렬로 서서 자기 차례가 되면 영정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찍는 어르신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사진을 찍고 나면 강의실로 자리를 옮겨 삶과 죽음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여기 오면 죽는 거 알고 오셨어요?” 강의를 맡은 효원힐링센터 정용문 센터장의 질문에 사뭇 분위기가 진지해진다.“이곳은 죽음에 대한 감정체험입니다. 우리나라는 죽음을 터부시해 ‘이제 곧 죽을 텐테 이런 체험을 왜 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으나 수의나 묏자리를 미리 준비하는 것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입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이어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그 누구도 죽음을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죽음을 한번 맞이해보고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요? 죽을 때가 돼서야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이야기하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후회하지 않도록 남은 삶 어떻게 마감해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죽음을 앞두고서야 비로소 삶의 사소한 것에 감사하게 되니 임종체험도 그런 취지에서 운영된다는 설명이다.죽음을 준비하는 첫 단계 ‘영정사진’50분간 삶과 죽음에 대해 성찰하는 강의가 끝나면 강의실 밖 탁자에 시작할 때 찍은 각자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 장례식장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검은 띠가 둘러진 낯선 자신의 영정사진을 들고 저승사자를 따라 저승길을 묘사한 어두컴컴한 천국의 계단을 올라가면 장례식장을 연상하는 체험관으로 들어선다. 분향소처럼 꾸며진 이곳엔 이미 고인이 된 유명인들의 영정 사진과 수십 구의 목관이 있고 그 위에 죽은 사람이 입는 수의가 가지런히 놓여있다.각자가 들어갈 관 옆의 책상에는 초가 켜져 있다. 거기에 자신의 영정사진을 놓고 마음처럼 생각처럼 살아보지 못한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무엇 때문에 그리도 억척같은 삶을 살았나?” “바라던 삶, 갖고 싶은 행복은 무엇이었나?” 는 질문에 자신을 돌이켜본다. 죽음은 태어난 순서대로 맞이하는 것이 아니니 가족에게 나는 어떤 존재이고, 나에게 가족은 어떤 존재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무거운 마음으로 전하는 마지막 메시지이제 자신의 영정사진 앞에서 생각을 정리하며 유서를 쓸 시간, 처음 맞닥뜨리는 유서에 당황하지 않도록 미리 유서를 쓴 사람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들려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가족에게 전해질 편지라 생각하니 먹먹함 마저 전해진다. 자식들 이름 석 자를 쓴 후로 더는 쓰지 못하고 눈물만 흘리는 어르신들의 모습도 보인다. 후회되는 게 너무 많아 어떤 말을 어떻게 써야 할까?유언서를 작성하는 동안 먼저 작성한 이들의 낭독이 이어진다. 나이도 성별도 다르지만, 눈물을 흘리며 읽어가는 내용은 ‘사랑한다’ ‘용서해다오’가 대부분이었다.“사랑하는 가족들, 고맙습니다. 엄마 때문에 상처받은 것 있다면 용서해주세요.” “내 새끼들아, 태어나 줘서 고맙고 잘 자라줘서 고맙고, 학교 잘 다녀줘서 고맙다. 고마움뿐인데 전하지 못해 미안하구나” “이제 세상을 떠난다. 서로 우애 있게 잘 살아주는 것이 엄마 소원이다. 좋은 시간 같이 보내지 못해 미안하다” 유언장에는 원망하는 말보다는 나 때문에 상처받은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만 가득했다.관 속에서 10분, 삶을 되돌아보다드디어 파란만장한 삶을 정리하는 시간, 대마 수의를 입고 관으로 들어가면 저승사자가 와서 문을 닫고 망치로 쾅쾅쾅 못을 박는다. 세상과 이별하는 10분, 사방은 어두컴컴하고 고요하다. "이 시간 가장 후회되는 것, 당신의 죽음에 가장 가슴 아파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에 관속에서 내 삶을 돌이켜본다.10분이 지나면 “저승에서 우리를 힘들게 한 나쁜 것은 모두 두고 행복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축하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관이 열리고 축하를 받으며 함께 체험을 한 이들에게도 박수를 보내며 격려의 인사를 나눈다. 새로 태어난 사람들은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한다.죽음을 생각했을 때 소중한 것이 더욱 분명해질 터. 바쁜 일상에 치여 소중한 것을 놓치며 살았다면 힐다잉체험으로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길 추천한다. 웰다잉 체험 할 수 있는 곳◎ 효원힐링센터에서 운영하는 ‘힐-다잉’ 프로그램효원힐링센터에서 운영하는 ‘힐-다잉’은 힐링(Heal)과 죽음(Dying)의 합성어로 가상의 죽음체험으로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는 화해, 용서, 사랑 실천 프로그램이다. 효원상조회에서 김상봉 회장이 사회적 기업으로 고객에게 사회에 환원하고자 2012년 12월부터 시작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문의: 1644-3350◎ 아름다운 삶 임종체험 수련아름다운 삶 임종체험 수련(pre-death experience)은 체험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나를 되돌아보고 미래의 나를 설계해보며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고자 하는 2002년부터 시작한 수련프로그램이다. 자서전 쓰기, 죽음 명상, 유언장 쓰기, 묘비명 쓰기, 입관 체험 등으로 4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서초 능인복지관에서 진행되며 비용은 5만 원이다.문의: 070-4139-0337◎ 서울시설공단 웰다잉 투어서울시설공단의 웰다잉 투어는 묘역과 종교 관련 유적을 탐방하고 죽음에 대한 사색과 성찰을 한다. 용미리묘지와 망우리묘지 등 서울시립묘지, 한옥마을, 배재학당, 정동교회, 천주교 절두산성지, 김수영 문학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4월부터 10월 말까지 15차례에 걸쳐 토요일에 운영된다. 사색투어, 생생투어, 성찰투어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1만 원이다.문의: 02-2290-6114미니 인터뷰_ 효원힐링센터 정용문 센터장“임종체험으로 마음의 상처 치유하세요”지난 2012년 효원상조에서 사회환원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효원힐링센터의 힐다잉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정용문 센터장은 “죽음을 간접 경험하며 사색의 시간을 갖고 인생을 되돌아봄으로써 삶에 대한 가치를 깨닫게 되는 시간”이라 소개한다.아직은 우리나라에서 죽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입관 체험은 인생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다고 해서 노인들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이제는 청소년은 물론 대학·관공서·기업·종교 2016-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