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수원 총 7,47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지역 문화 잡지는 무엇으로 사는가? 지역문화를 발굴하고 전파해 온 다섯 개의 지역문화 잡지가 주축이 된 전시회, ‘어진 물과 큰 빛 가마전(展)’이 경기문화재단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수원의 ‘골목잡지 사이다’를 비롯해 인천의 ‘YELLOW’, 대전의 ‘토마토’, 광주의 ‘전라도닷컴’, 부산의 ‘함께 가는 예술인’ 등이 참가하고 있다. ‘어진 물과 큰 빛 가마’라는 이름은 인천(仁), 수원(水), 대전(大), 광주(光), 부산(釜)의 앞 글자를 뜻풀이해 붙여졌다. 각 잡지의 개성과 정체성이 잘 드러난 콘텐츠로 구성됐으며 그동안 펴낸 잡지 원본도 살펴볼 수 있다. 전시회에 참가하는 다섯 개의 잡지사는 지난해부터 ‘지역 문화잡지 네트워크’라는 모임을 만들어 교류하고 있으며 그동안 지역 대안언론으로서의 역할을 해 왔다. 지역문화를 발굴하고 전파해 온 다섯 개의 지역문화 잡지를 통해, 중앙 중심의 문화에서 지역 문화로 주인공이 옮겨지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전시기간 10월26일까지 전시장소 경기문화재단 1층 북카페 갤러리문의 031-225-8199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3
- 2013년, 정조대왕이 행궁으로 돌아왔다! ▶최경락 ‘환고, 물렀거라! 정조대왕 납신다’ 꿈의 화성복원에 초점을 맞춘 작품으로 4분짜리 애니메이션 영상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애니메이션제작에 들어간 그림 1500여장 중에 기본동작 원화 50여 점을 선보이는데, 죽필(竹筆)수묵과 클레이의 접목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환고, 물렀거라! 정조대왕 납신다’는 정조가 현대로 환생해 행궁으로 돌아온다는 설정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현대화된 건물과 오염된 행궁을 바라보며, 정조는 화성복원을 결심한다. 정조는 거인으로, 타고 온 말은 진공청소기로 변신해 변질된 도시를 진공청소기로 모두 제거하면서 화면은 진흙을 재료로 만든 클레이 영상으로 바뀐다. 오염된 도시를 제거한 정조는 꿈의 화성복원을 완결 짓고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 최경락 작가는 “행궁을 찾은 관광객에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금의 행궁이 재조명되는 전시”라고 설명하고 있다. ▶서봉석 ‘해은, 정조대왕 배알하다’ 서봉석 작가는 대안공간눈의 주민솜씨발굴프로그램이 찾아낸 주민작가다.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지키며, 행궁동 주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해은 서봉석 작가는 지난해 ‘세상밖으로’전에 이어 두 번째 개인전 ‘해은, 정조대왕 배알하다’를 들고 찾아왔다.서 작가는 소박한 청국장 집을 운영하면서 실내외를 예쁘게 꾸미는 손재주를 십분 발휘, 수려한 초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선 조선시대 정조와 정조시대의 인물들과 관련한 20여 점의 초서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정조 친위대 장용영의 대장 서유대의 후손으로서 ‘장용영’이라고 쓰인 몇 개의 초서작품이 눈에 띈다. 전시제목에서 보듯 정조대왕을 기리고 선조의 작업을 기리기 위한 초서들을 통해 정조의 시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시일정 ~10월10일(목) 화~일요일 정오~오후 7시전시장소 대안공간눈 제1,2전시실서봉석 작가와의 만남 10월6일(일) 오후4시관람료 무료문의 031-244-4519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3
- 가을 여심(女心)은 행복창고로 향한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의 끝이 보인다. 찬바람이 선뜻 불어오면서 가을의 감상에 빠져든다. 가을 분위기로 집안을 바꿔보고 싶지만 빠듯한 주머니 사정 탓에 망설여진다면, ‘행복창고’ 수원점을 떠올려 보자. 착한 가격으로 질 좋은 가구를 장만할 수 있어 실속파들에겐 보물창고와도 같은 곳. 모던, 앤티크, 북유럽스타일 가구는 물론 색다른 포인트가 될 소품까지 낭만에 물든 가을 여심(女心)을 유혹한다.■앤티크 콘솔 있으세요? 집안을 가을 카페로 만들어 드립니다~가을은 왠지 차분해지는 계절이라 분위기 있는 카페에 앉아 그윽한 커피향을 음미하고 싶어진다. 작은 소품이나 가구 하나만 살짝 바꿔도 집안은 운치 있는 카페가 될 수 있다. ‘행복창고’ 수원점을 찾는다면 한결 수월하게 바꿀 수 있을 듯.강영희 사장의 설명이다. “가을로의 변신을 위한 아이템들이 가득합니다. 질 좋은 스크래치 상품으로 부담 없이 가을을 준비해 보세요.” 말이 스크래치지, 매장을 채운 상품들은 단순 반품이나 진열품, 이월단종, 운송 중 약간의 흠집이 생긴 가구들이라 새 제품이나 다를 바 없어 보인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매장 곳곳에 자리 잡은 고풍스런 앤티크 콘솔들. 형형색색 단풍 아래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액자나 멋스런 화병, 어떤 것을 그 위에 놓더라도 잘 어울릴 듯하다. 새로운 인테리어 소품들도 쏙쏙 도착했다. 화병, 그림, 액자, 스탠드, 시계 등은 허전한 벽을 채우고 공간을 따사로이 할 태세를 갖췄다. 편안한 소파, 일인용 의자, 티 테이블 등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나만의 카페를 위해 준비돼 있다. 원목책장에 좋아하는 책을 가지런히 꽂아 북카페를 만들어도 좋으리라.각종 유명브랜드 가구 상품이 30~80%나 저렴하고, 인테리어 소품도 시중가의 60~70%면 구입할 수 있는 ‘행복창고’ 수원점은 이미 살림의 고수들 사이에선 입소문이 자자한 곳. 좋은 물건들이 곧바로 주인을 찾는 이유는 다 있는 법이다. ■신혼, 아기자기한 북유럽스타일 가구는 어떤가요?가을에는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들의 관심이 가구점에 쏠리기도 한다. ‘행복창고’ 수원점은 요즘 대세인 작고 심플한 북유럽스타일 가구가 대량으로 구비돼, 신혼부부들의 발걸음이 잦다. TV나 영화에서 보던 옷장, 장식장, 화장대, 침대, AV장, 책상 등 그 앙증스러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북유럽 스타일 가구는 평수가 그리 크지 않은 신혼집에 ‘딱’이죠. 크기가 작고 디자인도 다양해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가구와도 매치가 잘 돼 신혼부부뿐 아니라 감각적인 가구를 찾는 젊은 수요층에게도 인기 몰이가 한창이다. 오프라인 매장이 얼마 없어 북유럽스타일 가구를 찾는 고객에겐 늘 아쉬움이었다. 수원점에서는 실제로 꼼꼼하게 살펴보고 선택할 수 있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 게다가 가격도 50%나 할인되니 더 반갑다. 가끔 방문 시 50% 이상 할인하는 대박찬스도 주어진단다. 그래서인지 수원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고객들의 문의와 방문이 줄을 잇는다. ■‘창고大개방’ 특별할인· ‘1000원 경매’ 이벤트로 풍성한 가을맞이‘행복창고’ 수원점은 놀라운 할인가에 더하여 가을을 맞아 풍성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10월 한 달 동안 ‘창고大개방’ 특별할인이 계속될 예정. 보다 저렴한 가격에 행복창고를 이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한 번 구입하면 10년은 넘게 쓰는 가구는 무조건 싼 걸 구입하면 낭패를 보기 쉬워요. 좋은 물건을 싸게 사는 지혜가 필요하죠. 가구 업종에 종사해 가구를 잘 아는 고객도 매장을 둘러보고 견고하고 우수한 가구만 있다고 칭찬하곤 합니다.” 강 사장은 그만큼 행복창고의 상품들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객의 관심과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10월에는 구매고객에 생활 잡화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또 하나, 10월에는 놓치면 아까운 ‘1000원 경매’가 기다리고 있다. 온라인 카페회원들에게 경매 날짜를 공지하는데 누구나 카페회원이 될 수 있다. 운이 따르면 내가 찾던 가구를 단돈 천원에 구매할 수 있는 찬스, 생각만 해도 흐뭇하다. 스크래치가구 전문 아울렛 매장이지만 A/S도 확실하다. 품질에 이상이 있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해결해 준다. 착한 가격의 좋은 가구를 만날 수 있는 ‘행복창고’ 수원점으로 가을맞이를 떠나보자. 위치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 796-1문의 031-278-6343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3
- 북수원도서관의 ‘휴먼라이브러리’ 북수원도서관은 10월6일 휴먼라이브러리를 운영한다. 휴먼라이브러리는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책읽기로 ‘사람(휴먼북)’을 빌려 마주앉아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그 사람의 경험을 읽는 도서관이다. ‘국경없는 마을’의 박채란 추천 휴먼북과의 만남, 휴먼북 위촉장 수여 등 각자의 삶을 돌아보는 나눔과 소통의 장으로 꾸며진다. 휴먼북이 되길 원하는 경우 신청서를 작성, 우편이나 방문접수하면 된다. 문의 031-228-477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3
- 스포츠클라이밍장 시범운영 광교 호수공원 내 스포츠클라이밍장이 24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화~금요일엔 오후2~10시, 토,일(공휴일)에는 오전9시~오후6시까지 운영된다. 시범운영기간 중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31-228-220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3
- 해법독서논술교실*셀파중등논술 지사모집 ㈜해법에듀의 해법독서논술과 셀파중등논술에서 지사장을 모집한다.해법독서논술과 셀파중등논술은 국내최대 교육프렌차이즈 기업인 ㈜해법에듀가 그동안 축척해온 교육노하우와 최근의 교육트랜드를 결합하여 만든 초.중등논술,공부방,교습소,학원프랜차이즈다. 2000년대 후반 들어 각 교육업체에서 앞 다투어 런칭 하였던 교육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자기주도학습과 교과연계를 모토로 한 ㈜해법에듀의 독서논술과 셀파중등논술은 확대되는 추세로 알려져 있다. 최근 2017학년도 한국사필수과목지정발표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지사관련 문의는 ㈜해법에듀 본사나 홈페이지(www.baccal.co.kr)를 통해 가능하다.문의:02-6711-256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3
- 미주리아카데미 입학 설명회 사전 예약 접수 시작 미국수학과학 특목고 미주리아카데미가 오는 11월7일 오전 11시에 대치2문화센터에서 진행될 2014학년도 정시모집 선발을 위한 8기 입학설명회를 위한 사전예약 접수를 시작했다. 미주리주립대 부속고등학교인 미주리 아카데미는 이공계 영재를 위한 2년제 주립영재학교다. 미국특목고중 최고의 시스템을 자랑한다. 지난 6년간 미주리아카데미를 졸업한 많은 한국 유학생들이 미명문대 진학 및 한국의 카이스트, 서울대등 국내명문대 진학에 성공하면서 많은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주리 아카데미 측은 미주리아카데미를 졸업하면 고교졸업장과 함께 대학2년 과정을 마치는 것과 동일한 Degree을 받아 미국명문대 진학 및 한국의 카이스트등 국내명문대 진학에도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주리아카데미는 2014년도 정시모집 선발을 위한 8기 입학설명회를 11월7일(목) 오전 11시~오후1시까지 대치동 대치2문화센터(강남구 대치동 980-9) 3층 대강당에서 진행한다. 설명회는 미주리아카데미 학장(Dr. Cleo Samudzi)이 직접 연사로 참가한다. 2014~15학년도 정시모집 선발을 위해 12월1일부터 31일까지 입학원서 접수를 받는다. 모집대상은 현재 중3과 고1(97년 또는 98년생)이다. 1차 서류합격자에 한해 2014년1월16일~18일 입학시험 및 면접을 진행 한다. 입학 및 설명회 문의:1644-710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3
- ‘제주 비스타케이 서귀포’ 년 11.5% 확정수익 5년간 보장 대한주택보증이 보증하고 코스포건설이 책임준공하는 ‘비스타케이서귀포’가 제주 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법환동에 들어선다. 유네스코3관왕, 세게7대 자연경관 선정등 매년 관광객이 증가해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개발하고 있는 신화역사공원, 영어교육도시, 헤스케어타운, 항공우주박물관등이 근접해 있고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서귀포혁신도시등 많은 사업이 계획되어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비스타케이서귀포는 지하2층~시상10증 1개동으로 전용면적 12.12~47.48㎡의 8개 타입 총 146실로 구성된다. 옥상층에는 서귀포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만천루수영장과 바비큐파티장등이 있고 비즈니스센터, 레스토랑등 호텔급 시설이 들어선다. 호텔경영 컨설팅 및 운영관리 자문사 ㈜HTC와 계약체결로 시행사가 10년간 위탁운영하며, 년11.5% 확정수익을 5년간 보장한다. 연수익금 1년치를 선금으로 지급해주며, 업계최초로 계약금 100%환불 보장제를 실시한다. 완공 5년 후부터는 계약자가 원하는 경우에 시행사가 횐매도 보장해 준다. 분양자에게는 매년 30일 객실 무료 이용권과 제주도 항공권 매년6매, 제주도내 골프장 정회원 대우등 많은 특혜가 주어진다. 모델하우스는 수원종합운동장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2014년 말 준공 예정이다.문의: 031-248-941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3
- 수원 천연라텍스 대박 행사 25% +10%+? 최대 할인 여름이 길다길어 9월 내내 여름 분위기를 내더니 며칠 사이에 바람이 차다는게 느껴지는 가을이 왔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신랑이겐 결혼 시즌이기도 하다. 수원에서 유일하게 한곳만 있는 천연라텍스 매장 ‘잠이편한라텍스’에서 25%+10%+? 최대할인을 한다. 요즘 왠만한 곳에서는 최대 80%까지 행사를 하지만 잠이편한라텍스는 품질 하나로 영업을 해왔기 때문에 행사를 해도 10% 정도였다. 어려워진 가게경제의 동참하고자 잠이편한라텍스에서도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에 할인행사를 준비한 것이다.아이들은 아토피 방지와 잠을 잘 자 집중력이 생기고, 직장인은 일어났을 때 몸이 개운하다. 예비 부부가 될 결혼을 앞둔 신랑신부에게도 침대 구입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매트는 종류별로, 크기별로, 두께별로 다양하게 있어 허리 상태와 자신의 체형에 맞게 부드러운 정도를 선택해서 구입할 수 있다.문의 070-4407-668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10-03
- 친구들아, 상처 난 마음은 우리랑 달래보지 않을래? 청소년기는 자아를 형성하는 예민한 시기. 갈등과 방황은 그림자처럼 따라온다. 폭력이나 왕따 등 심각한 문제뿐 아니라 소소한 갈등에도 극렬한 성장통은 수반되기 마련이다. 도종환 시인의 말처럼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어 날 수 있는 것이다. 고민이 다가왔을 때, 누가 따뜻한 손을 건네줄 수 있을까?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는 없어도 아픔을 공유할 수 있는 ‘또래’들일 터.‘솔리언(solve(해결하다)+ian(사람을 뜻하는 접미어))’과 ‘또래’를 합친 ‘솔리언 또래상담자’가 또래의 고민 해결에 나섰다. 이들은 수원시내 각 초중고에서 활동 중이며, 수원시 청소년상담센터에서도 동아리로 모임을 갖고 있다. 연무중학교와 수원시 청소년상담센터의 솔리언 또래 상담동아리 회원들의 멋진 활약상, 지금 따라가 본다.■연무중학교 솔리언 또래 상담자 _ 친구 고민 상담하면서 내 마음의 키도 훌쩍 커연무중학교를 찾던 날, 지난 1학기 동안 솔리언 또래 상담자 교육을 수료한 13명의 학생들의 가슴에는 자랑스러운 상담자 배지가 달렸다. 상담자 수첩도 함께 주어져 본격적으로 마음이 아픈 친구들을 달래 줄 채비를 갖췄다. 이들은 지난 교육에서 힘들어 하는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 그들의 고민을 진심으로 공감하고 대화하는 자세를 배웠다. ‘어떤 이야기인지 잘 듣고, 기분을 이해한다. 역지사지(공감)하고, 생각의 차이가 있음을 인정한다’는 ‘어기역차’와 ‘잠하둘셋’, 즉 ‘잠깐! 얘기 중 좋지 않은 감정이 생길 땐 이야기를 멈추고 마음속으로 하나, 둘, 셋을 세면서 여유를 갖는다’는 대화 방법을 익혔다. 하지만 교육이 오히려 자신에게 도움이 됐다는 회원들이다. 심리 쪽에 관심이 많아 참여하게 됐다는 허세정(중3)양과 정신과 의사가 장래희망이라는 조현철(중3)군. 교육이 진행되는 동안 친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흥분을 잘하던 자신의 성격을 고쳐볼 수 있었다. 윤정준(중1)군도 친구들에게 막 대하던 자신의 모습에 반성했다고. 친구의 고민 상담은 마음의 키를 키우고, 기쁨을 주었다. 임대규(중3)군은 친구의 기분을 잘 살피며 끝까지 얘기를 듣게 된 얘기를 들려 줬다. 신지수(중3)양은 “은근히 따돌림을 받는 같은 반 남학생이 있었다. 짝이 된 후 얘기를 듣고 함께 하다 보니 어느새 다른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있었다”고 경험담을 얘기했다. 박세연(중2)양도 비슷했다. “많이 우울해 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던 ‘은따’ 친구가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는데 보탬이 됐다.”솔리언 또래 상담자들은 2학기에는 더 많은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힘든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이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변재용(중1)군은 상처 입은 친구를 잘 어루만져주고 심하면 전문가에게 조언을 받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예진(중1)양도 진심으로 고민을 공감하며 친구들을 돕겠단다. 교육을 맡고 있는 노영미 상담교사는 “솔리언 또래 상담자들이 실제 학급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소년기는 자신의 고민을 어른들에게 말하지 않고, 또래의 충고나 조언을 더 중요하게 느끼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또한 교실 내의 모든 일을 선생님이 알 수 없는 현실에서 또래간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게 된다. “사실 많은 아이들이 학교폭력에서 방관자가 된다. 또래 상담자들이 피해학생의 편에 서 주면 피해가 줄어들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노 교사는 솔리언 또래 상담자 교육을 통해서 동아리 회원들의 표정도 한결 밝아지고 자신감에 가득 차게 된 것도 또 하나의 장점이란다. ■수원시 또래 상담 동아리_진심을 담은 공감과 이해는 또래 고민 해결의 기본교내 또래 상담가로서 열의와 관심이 높고, 솔리언 또래 상담교육 기본과정 이상을 수료한 관내 중*고교 학생들은 수원시 청소년상담센터의 또래 상담동아리에서도 활동 중이다. 이들은 함께 모여 또래상담사로서 활동 역할(상담 과정과 기법), 리더십향상, 프로그램사례지도 및 영화를 통한 공감의 이해 심리 극체험 등을 교육받고 있다. 이를 통해 교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또래 관계형성 및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나간다.영화 ‘월플라워’를 보고 청소년기에 겪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이어졌다. 극중 인물에게 또래 상담자로서의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토론의 대상이 됐다. 저마다 고민에 진지하게 다가서려는 동아리 회원들의 열기가 전해져 왔다. 솔리언 또래 상담자가 된 후 고민 상담은 그들에게 중요한 일이 됐다. 김재령(광고교2)양은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것이 좋아 중3때부터 상담자로 꾸준히 활동 중이다. 사회복지사가 돼 아동상담센터에서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 싶다는 최진희(수원여고3)양. 친구들이 학교폭력이나, 성적문제, 부모님과의 갈등 등으로 상담을 많이 해 온다고. 많은 친구들이 성적, 대인관계 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털어 놓아 이진욱(수일고2)군은 스스로를 ‘마성의 상담자’라 칭하기도 했다. 김예진(태장고1)양의 한 마디는 모든 솔리언 또래상담자들의 마음을 대변할 듯. “상담해준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변화가 올 때 내 일처럼 기쁘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절실한 또래들에겐 진심을 담아 고민을 공감하는 것이 해결의 시작. 조현아(숙지고2)양과 신준섭(화홍고2)군은 자신들의 방황이 상담에 많은 도움이 됐음을 털어놨다. 조양은 “중학교 때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 중퇴를 했다. 당시에 학교로부터는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해 안타까웠다. 검정고시로 고교에 진학했는데, 그 경험을 살려 친구들이 학교에서 고민을 털어놓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 신군도 마찬가지. “중학교 때 비행도 저지르며 방황을 많이 했는데 아무도 손을 잡아 주지 않은 기억이 있다. 학교에서 또래 상담 동아리 활동하면서 나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이 학교생활을 후회하지 않도록 상담해 주고 싶다.” 동아리 회원들은 학교에서 솔리언 또래 상담이 보다 활성화되기를 소망한다. 상담교사가 있긴 하지만 어른들에게 말하기를 주저하게 된다. 말 못할 고민들을 쉽고 편안하게 터놓을 수 있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도 또래의 상담은 중요하다는 의견. 이혜지(매탄고2)양은 “여학생들은 소그룹 사이에서 왕따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또래 상담자들이 상처 난 마음을 달래주는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미니인터뷰 - 신준섭(화홍고2)제2회 수원시 고등학교 또래상담 동아리 캠페인을 기획 중인 신준섭 군. 지난 6월 수원 3개 고교와 연합해 처음 캠페인을 열었지만 또래 상담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해 아쉬웠다. 체계적인 기획안을 마련하고 프로그램을 다양화시켜 2013-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