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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YWCA 청소년 관현악단 정기연주회 거제YWCA 청소년관현악단(지휘 배종철) 창단 10주년 기념 제8회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돕기 정기연주회가 오는 31일 저녁 7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에서 청소년관현악단은 슈베르트의 ‘Symphony no.8 “Unfinished”’와 요한스트라우스의 ‘Thunder and Lightning Polka’, 칼스타미츠의 ‘Flute Concerto Opus 29’ 등의 연주를 들려준다. 또 소프라노 김현애씨와 재즈피아니스트 김동문씨가 특별출연하고 플롯협연에 거제중학교 서예림 학생이 함께한다. 거제YWCA 청소년 관현악단은 1999년 2월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한 여름밤의 야외음악회, 북한 어린이돕기 제주도 자선공연회,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따뜻한 겨울을 위한 실내 음악회, 통영국제음악제 프린지 공연, 꽃가지에 내리는 가는 빗소리 공연 등에 출연해 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8
- “대학교에도 멋진 공원, 박물관 많네!” 대학가는 대학생들만의 전유 공간이 아니다. 센스있고 알뜰한 주부들이 즐겨 찾는다는 부경대·경성대 안팎 구석구석 대학가의 숨은 보석들을 찾아 나섰다.경성대의 박물관, 조류관, 미술관, 콘서트홀과 부경대의 박물관, 한어울터 등 온 가족이 함께 가볼만 한 곳도 많다. 재즈클럽, 힙합클럽, 연극 소극장 등 부산의 문화를 이끌어 가는 곳도 많다. 패션 1번지· 먹거리 1번지인 부경대·경성대 앞에서는 누구나 저렴한 돈으로 멋쟁이가 되고 미식가가 될 수 있다. 부경대, 경성대 안팎 구석구석 가볼만 한 곳을 소개한다.● 온 가족 함께 가 볼만한 곳# 부경대 한어울터지난 주말 아이들을 데리고 부경대 본관 건물 맞은편에 위치한 ‘한어울터’를 찾았다.이 곳에는 분수 연못, 정자, 산책로, 물고기가 사는 작은 개울 등이 아기자기하게 조성돼 있어 학생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꽃범의 꼬리, 섬초롱꽃 등 야생화들도 곳곳에 눈에 띈다.정자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는 가족들, 배드민턴과 야구를 즐기고 있는 아빠와 아들, 개울 위 다리를 오가는 아이들, 인라인스케이트와 자전거를 타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평화롭다. 3월부터 10월까지 정해진 시간에는 분수도 가동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오전 8시 40분, 10시, 11시 40분, 오후 3시 30분, 5시 50분, 8시, 9시 30~40분 가량 분수대를 가동해 오가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준다.주변의 오랜 세월을 자랑하는 소나무(곰솔) 밭에는 학생들이 삼삼오오 옹기종기 모여앉아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내고, 농구코트에는 혈기 넘치는 청춘들이 덩크슛을 하며 젊음을 과시하고 있었다. # 경성대 조류관경성대 정문 바로 앞에 위치한, 새 전문 박물관으로 널리 알려진 경성대 조류관도 찾았다. 이 조류관에는 경성대 조류연구소가 한국에 사는 조류를 중심으로 수집한 새 표본 280여종 1000여점이 전시돼 있다. 알 표본 만도 70여종이고 저마다 다른 새들의 둥지 표본도 있다. 독수리, 부엉이, 공작새 등 책에서만 보던 다양한 새 표본들이 빼곡이 전시돼 있다. 다양한 포즈의 독수리는 금방이라도 날개짓을 할 듯 역동적인 모습이다. 족제비, 청설모, 다람쥐, 삵 등 다양한 동물 표본도 함께 볼 수 있다. ‘전시공간이 좀 더 넓고 컸다면 다양하고 많은 조류들이 더 빛을 발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월~토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나오는 길에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제1 미술 전시실에도 들러보자. 문의 620-4561.# 경성대 박물관조류관을 나와 한 블록 뒤편으로 올라가면 경성대학교 박물관이 있다. 이 박물관에는 가야시대 유물을 중심으로 신발류, 악기류, 농기구, 의상류, 놀이기구, 수예품 등 총 8,835점의 유물이 다양하게 전시돼 있어 조상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엿볼 수 있다. 고려청자, 분청사기, 갑옷 등도 눈길을 끈다. 커다란 절구통 모양의 김치 저장고, 탈곡 후 곡식의 먼지를 털어내는 ‘풍구’ 등도 인상적이었다.박물관 입구 나란히 서 있는 석탑 두 개가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바로 앞‘새빛뜰’이라는 정원에는 잉어가 한가로이 헤엄치고 있었다. 박물관 개관일은 월~토요일(일요일, 공휴일 휴관)로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단체관람 및 문의 051-620-4006.# 부경대 박물관 부경대학교 박물관은 5개 전시실로 나누어져 있으며, 모두 1,732점의 수집품을 소장하고 있다. 어류와 다양한 생물들의 표본, 어구, 선박모형을 포함한 해양·수산자료와 관련된 품목들과 발굴유물, 그리고 대학발전사 자료 등이 전시돼 있다. 몸집이 수십m에 달하는 참고래 뼈, 거대한 거인조개 등 진귀한 해양생물의 박제표본도 볼 수 있다.?박물관 입구에 원형 복원돼 전시돼 있는 1억3천만 년 전 한반도에 살았던 공룡이자 공룡으로는 처음 한글이름을 가진 ‘천년부경룡(Pukyongosaurus millenniumi)’도 눈길을 끈다. 경남 하동군 금성면 갈사리 해안 돌섬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뼈 화석으로 골격을 복원한 것으로 길이 15m, 높이 9.5m 규모이다. 개관일은 월~금요일(공휴일 휴관)로 관람시간은 오전 9시 30분~오후 4시 30분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문의 620-1320~2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먹거리 1번지·패션과 문화의 거리“싸고 푸짐하고 다양하고 맛있고”부경대·경성대 앞은 다양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싼 값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이 곳에는 이름난 골목이 3곳 있다. ‘클럽골목’과 ‘닭 골목’ ‘막걸리 골목’이 그것이다.센츄리 빌딩 뒤편 골목으로 이어진 ‘클럽골목’은 열정이 살아있는 공연문화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재즈 섹소포니스트 최광철의 ‘라이브하우스’가 있고, 외국인들이 자주 모이는 재즈공연장 ‘몽크’ 등 다수의 클럽과 공연장들이 들어서 있다. 거리 전체에 산재해 있는 고깃집의 ‘삼겹살’은 주로 2~3천원선. 호프집의 대표안주 마른안주, 과일 2008-10-27
- 가을꽃 축제, 거제면민 발벗고 나서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0일까지 거제농업개발원(거제시 거제면 서정리)에서 펼쳐질 ‘제3회 거제가을꽃한마당축제’에 거제면민들이 발 벗고 나섰다. 거제면에서는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농업개발원 주변으로 2㎞에 이르는 국화거리와 3,784㎡의 국화공원을 자체 조성했다. 여기에는 석유비축기지와 삼성조선, 거제소방서가 필요한 물품을 지원. 거제면은 또 손님맞이를 위해 2개 기관, 5개 민간단체가 참여해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지역 농수산물 판매 홍보물과 환영 현수막 설치 등 축제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면 봉사단체에서는 이번 축제에 먹거리장터도 운영 할 계획이다. 김현규 거제면장은 “이 가을꽃 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내용도 알차고 체험행사 등 프로그램도 다양해져 성공적인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축제관람을 당부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8
- 자연과 문화가 넘치는 도심의 보석 부산 남구 대연동 부산박물관 일대는 도심에서는 보기 드물게 수목이 우거지고 역사,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유엔기념공원, 유엔조각공원, 평화공원, 대연수목전시원, 부산문화회관 같은 역사 문화 시설물이 하나의 산책코스로 이어져 있다. 늘 가까이 있기에 그 진면목을 잘 모르고 무심하기 쉽지만 도심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은 분명 축복이다.깊어가는 가을을 문득 만끽하고 싶다면 그 곳으로 가 보자. #유엔기념공원유엔기념공원에 들어서면 유럽풍 정원처럼 잘 가꿔진 수목과 넓게 펼쳐진 잔디가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이곳이 도심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평화롭고 시간은 정지된 듯 고즈넉하다. 유엔기념공원은 이름도 낯선 먼 이국땅에서 세계 평화를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은 유엔전몰용사 2,300명의 안식처이다. 유엔기념공원 정문 쪽에는 전몰장병들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한 추모관이 있다. 바로 옆 기념관에는 전쟁 당시 유엔군의 활약상을 담은 사진이 참전국별 알파벳으로 전시돼 있고 그 아래에 기념유품 및 방문기념패 등을 전시하고 있다. 묘역 아래쪽에 길게 조성된 ‘도은트 수로’는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전사자 중 최연소자(17세·1951. 11.6 전사) 중에서 호주 병사(JP DAUNT)의 성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박정희 대통령의 친필 휘호가 새겨져 있는 하얀 ‘유엔군 위령탑’도 눈에 띈다. 위령탑 왼편에 위치해 있는 유엔군전몰장병 추모명비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이 비는 한국전쟁 중 전사한 4만 여명의 유엔군 전몰장병들의 이름을 모두 새긴 추모 조형물이다. 호위병처럼 서 있는 큰 나무 두 그루를 배경으로 검은 추모비가 병풍처럼 서 있고 그 앞 원형수반 위에는 21개의 참전국을 나타내는 분수대가 있다. 양쪽에 늘어서 있는 수로 사이의 ‘무명용사의 길’을 지나 조금 더 평화공원 쪽으로 다가가니 큰 연못이 있다. 한가로이 헤엄을 치고 있는 오리들도 있고, 풀섶에서 따스한 가을볕을 쬐고 있는 녀석들도 더러 보인다. 최근 교체 공사를 마친 연못 가운데 작은 섬과 연결한 ‘한-태 우정의 다리’인 나무다리가 운치 있다. 유엔기념공원 후문 밖으로 나와 유엔조각공원에도 들러보자. 이곳에는 6.25 참전 21개국 조각가들이 자유, 평화, 통일을 주제로 제작한 34점의 조각품이 전시돼 있다. 10월 24일(금) 오후 6시 30분~7시 30분에는 ‘제63회 유엔의 날 기념 추모음악회’가 유엔기념공원에서 개최된다. 박경옥 첼리스트의 협연으로 부산 신포니에타 최용호 지휘자가 이끄는 추모음악회가 가을밤 유엔기념공원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부산시립박물관유엔조각공원 길을 10여 분 걸어가면 부산시립박물관이 나온다. 부산시립박물관의 소장유물은 총 27,000여 점이며 그 중 1,300여 점의 유물을 상설전시하고 있다. 제1전시관, 제2전시관, 기증실, 기획전시실, 대강당, 문헌자료실, 문화정보검색실, 역사체험실, 가마전시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부산의 다양한 유물과 문화를 전시하고 있는 제1·2전시실을 관람하고 가마 전시실에도 들러보자. 이 곳에서는 통일신라시대 토기가마와 조선시대 기와가마의 제작과정 등을 모형으로 소개하고 있다. 역사체험실에서는 탁본, 투호, 공포쌓기 등 우리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은 제2전시실 내 민속실 모형전차길 위에서 떠날 줄을 모른다. 투명바닥 아랫부분에 전차가 다니는 길과 시가지를 꾸며놓은 곳이다. 아이들은 아예 바닥에 엎드려 전차를 따라 왔다갔다하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부산박물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오래된 만남, 한국과 일본’ 특별전시회도 열리고 있었다. 11월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신석기 시대 이래 조선시대에 걸쳐 한일교류 관련 유물을 모아 한자리에 전시하고 있다. 일본의 18개 기관과 국내의 7개 기관에서 한일관계사를 보여주는 고고유물과 문화재 20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한국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유물들을 비롯해 ‘마상재지도’, ‘동래부사접왜사도’, ‘왜관도’, ‘조선통신사행렬도’, ‘부산진순절도’ 등 유물들이 눈길을 끈다. 10월 26일에는 가을을 맞아 ‘허수아비 만들기 대회’도 열린다. 매주 수요일에는 밤 9시까지 3시간 연장 개관하고 있고 큐레이터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에는 ‘우리가족박물관 탐방교실’을 운영한다. (문의 610-7141~7) 토요일에는 무료관람. 박물관 뒤편 돌계단을 올라 정자에서 쉬었다가 부산문화회관 잔디광장으로 이어지는 산책길을 따라 거닐어 보는 것도 좋다. 크고 작은 공연, 전시가 항상 열리고 있는 부산문화회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소극장에서 토요상설공연이 무료로 열린다.#평화공원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 옆에 위치해 있는 평화공원은 지난 2005년 APEC회의 개최 기념으로 조성됐다.사각형의 인공 저수대가 위치해 있는 넓은 ‘평화의 광장’에는 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 등을 타거나 배드민턴, 야구 등 운동을 하고 있었다.광장 양쪽으로는 생태연못과 잔디밭 등이 조성돼 있고 곳곳에 마련돼 있는 보행통로에는 산책이나 달리기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바로 옆 대연수목원 숲에는 돗자리를 깔고 휴일 한 때의 여유를 즐기고 있는 이들도 많다.낮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2시간 간격으로 가동(10월 31일까지)되는 분수광장에는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로 넘쳐난다. #대연수목전시원유엔기념공원을 ㄷ자 형태로 감싸고 있는 대연수목전시원에는 600여 종류에 3만7천여 그루의 나무가 있다. 수목원 내부는 허브동산, 올리브원, 죽림원, 오륙도 식물원, 무궁화 품종원 등 20여 개의 테마동산으로 구성돼 있다. 마침 엄마와 함께 ‘숲 체험 나무 이름 쓰기’ 숙제를 하고 있는 남대엽(대천초 2. 사진)군을 만났다. 대연수목원과 평화공원에 자라고 있는 나무 종류와 특징 등을 살펴보고 2008-10-27
- 강남 젊은 여성들의 놀이공간 ‘토킹바’ 사화적 지위 높아지면서 즐길 곳 찾아… 여성전용 바(Bar)로 논현동에 밀집, 자칫 왜곡 우려도 젊은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경제적 능력 또한 남성못지 않아지면서 여성들도 스트레스를 풀기위한 음주문화가 여러 형태로 생겨나고 있다. 특히 20대 후반에서 30대의 경제적 능력을 갖춘 소위 ‘골드 미스’들의 주요 놀이공간으로 떠오르는 ‘토킹바’가 요즘 강남 여성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 심지어는 젊은 주부들도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찾아간다는 토킹바는 논현동 가구 거리 뒷골목에 밀집되어 있다. 술 마시고 대화 나누며 스트레스 풀어 토킹바(Talking Bar)란 술을 마시면서 대화를 나눈다는 여성전용 공간인 바(bar)를 말한다. 마음 맞는 친구들과 여럿이 함께 몰려가거나 혼자 가서 남성종업원들과 마음껏 수다를 떨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공간이다. 단순히 수다를 떠는 장소와 다른 것이 있다면 남성종업원의 친절한 서비스를 받는다는 것. 논현동 가구거리 뒷골목에 위치한 한 토킹바 종업원 지 모씨는 “토킹바는 여성 고객만을 상대로 하며 종업원은 모두 남성으로 여성전용 바라서 남성은 들어가고 싶어도 출입이 제한된다”고 알려줬다. 그러면서 ‘호스트 바’와는 엄연히 다르다고 항변했다. 주위에서 호스트바라는 왜곡된 시선으로 보는 것 같아 신경이 쓰인다는 그는 나름대로 규칙이 있다고 귀띔했다. 종업원에 대한 팁과 스킨쉽은 일절 금지한다는 것. 오로지 술과 대화만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즐기면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토킹바의 종업원들은 자격이 나름대로 까다롭다면서 이곳에서 일하고 싶어도 자격 때문에 못 들어오는 젊은 남성들이 많다고 전했다. 실제 압구정동에서 유명한 한 토킹바는 남성종업원들 대개가 키180cm에 연예인 못지않은 출중한 외모의 소유자들이다. 여기에 매너와 친절함이 몸에 배어있고 여성의 마음을 보다 잘 헤아릴 줄 아는 섬세함도 지녔다. 이와같은 형태의 토킹바들이 논현동을 비롯 압구정동 청담동 역삼동 등에 속속 들어섰다. 얼마 전 사망한 고 안재환 씨가 운영한 삼성동의 ‘레오노 1호’도 토킹바로 알려진 바 있다. 독신여성이 주요 고객 토킹바를 찾는 여성들 대부분은 독신들이 많다. 전문직종에 종사한다는 심모(35)씨는 역삼동오피스텔에서 혼자 살고 있다. 직장근처로 아예 룸을 얻어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을 했다고 한다. 낮에 일하고 쓸쓸한 집에 혼자 있는 것이 싫어 퇴근 후면 친구를 불러 토킹바를 자주 찾는다고. “사실 술을 마시면서 근사한 남성과 대화를 나누다보며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가 눈 녹듯이 풀리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저도 이상한 시선으로 봤는데 이곳의 규칙만 제대로 지키면서 즐기면 이보다 더 좋은 놀이공간이 없는 것 같아요” 논현동 C 토킹바에서 만난 30대 초반의 한 여성은 “자주 오는 것은 아니지만 주말이면 가끔씩 들리곤 하는데 주변의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수다를 떨면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와 걱정들을 모두 쏟아낸다”고 말했다. 하지만 몇몇 친구들만 이곳을 드나드는 것을 알 뿐 남성종업원들에 대한 인식 때문에 혹시나 색안경을 끼고 볼까봐 가족들에게도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것에서 노는 맛을 아는 사람들은 다음에도 잊지 못해 또 찾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같은 장소에서 만난 한 여성은 “자신이 토킹바를 찾아 노는 것은 마땅히 스트레스를 풀고 놀이 공간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남성 위주의 일색인 우리나라 음주문화도 이젠 서서히 바뀌어져 가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진화하는 여성전용 바(bar) 여성전용 바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여러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토킹바에 여러 가지 이벤트를 접목시킨 ‘이벤트바’가 새로 생겼는가 하면 남성종업원들의 외모를 더욱 강화시킨 ‘모델바’도 있다. 또 각 개인의 특성에 맞춰 게임 등을 하면서 놀아주는 ‘컨셉바’도 성황중이다. 이벤트바는 모든 여성고객에게 이벤트 응모권을 무료로 주고 직접 참여해 서비스와 상품을 받아갈 수 있는 기쁨을 누리도록 했다. 이 업소는 언제나 여성들이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이벤트를 개발하고 연구해야 하기 때문에 잠시도 한가할 틈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토킹바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단순히 앉아서 술 만 마시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지루한 여성들을 위해 포켓볼 같은 시설을 마련해 마음껏 치면서 놀 수 있도록 했다고. 하지만 이러한 여성전용 바들의 진화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많은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남성종업원들과의 금지된 2차나 신체 접촉 등의 문제와 종업원과 고객이 애인사이로 발전 등은 숨길 수 없는 난제들이다. 이런 점들 때문에 아직까지 여성전용 바들이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7
- 원시림속의 숨겨진 비경 ‘용소골’ 백미 위치 : 강원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경북 봉화군, 울진군 높이 : 998.5m 강원도 삼척시와 경상북도 봉화군, 울진군에 걸쳐 있는 응봉산은 낙동정맥의 한 지류로, 1박 이상을 하여야 두루 구경 할 수 있는 계곡이 두 곳이나 되는 해발 998.5m의 깊은 산이다. 응봉산의 지명은 매와 닮은 산에서 유래했다 전해지며, 예전에는 매봉으로 불렀다고 전해지고 있다. 응봉산에서 가장 각광받는 코스는 용소골 계곡산행이다. 수많은 폭포와 깊은 소들이 산재하여 이 계곡은 아마추어 등산인들에게는 매우 모험적인 산행지로 알려져 있다. 용소골은 무인지경의 원시림 속에 꼭꼭 숨겨져 있는 우리나라 최후의 비경지대다. 몇몇 전문 산악인들만 찾을 만큼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곳의 자연은 전인미답의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다. 한 굽이를 돌면 또 한 굽이의 계곡이 열리는 장관이 장장 14km 에 걸쳐 쉼 없이 펼쳐진다. 이곳 용소골은 3개의 용소가 있다. 기암괴석과 맑은 물, 그리고 원시림. 천연수로에 썰매를 타듯 미끄러져 내려오면 마주치는 비경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조롱박 모양의 용소폭포는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시퍼렇다. 등산코스가 험하고 특히 비가 올 때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으며 산에서만도 1박 2일의 일정이 필요하니 일정을 짜는 게 좋다. 등산코스 : ◎제 1코스 = 덕풍마을을 지나 용소골의 좌측 산능선을 타고 가면 정상까지 약 6시간 소요되는 코스 ◎제2코스 = 용소골 계곡을 타고 올라가면 제1·2·3용소 및 작은 당귀골을 지나 정상까지 약 11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 그러나 용소골은 등산로 일부 구간의 미정비로 산행에 주의를 요하며, 가능하면 마을주민의 안내를 받는 것이 좋다. ▶주변관광지 : 동활계곡, 응봉산, 호산해수욕장 신리너와집, 미인폭포 ▶홈페이지 : 삼척문화관광 tour2.samcheok.go.kr ▶문의 : 033-573-4096(삼척시 관광개발과) /033-570-3607(삼척시 가곡면사무소)/ 033-572-2011(삼척시 가곡면관리소)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9
- 가을 전어 맛이 사르르 녹아 넓은 들판을 자랑하는 내남면 이조리 용산마을에서 가을 전어를 다른 생선회와 함께 맛볼 수 있다. 바다도 아닌 데서 웬 회덮밥? 김정애 대표는 매일 새벽 3시가 되면 시댁인 구룡포와 인근 포항까지 가서 싱싱한 활어를 구입해온다. 올해 21년째 한 곳에서 한 메뉴로만 정성을 다하니 울산, 부산, 대구까지 단골층이 다양하다. 우선 생선회가 싱싱하고, 초고추장 맛에 매료된 고객도 많다. 초고추장은 어느 누구에게도 공개되지 않은 비법. 넓적한 사발에 당근, 양배추, 무를 채썰고 또 상추까지 곁들인다. 그 위에다 제철에 나는 싱싱한 모듬회를 얹어 시뻘건 초고추장을 넣어 비벼면 입안에서 착착 감긴다. 초고추장에 반해 일부러 사러 오는 이도 있을 정도. 시골인심은 양에서부터 느껴진다. 그저 듬뿍 듬뿍이다. 특히 김 대표의 옥구슬 구르는 낭랑하고도 친절한 목소리를 들으면 꼭 다시 오고야 만다는 단골손님들의 귀띔이다. 함께 나오는 반찬도 모든 재료는 직접 손으로 하고 있으며, 반찬류도 다양. 그중에서도 재첩국을 반드시 먹어봐야 한다. 재첩은 친정인 하동에서 가져와 끓이는데 재첩향이 진동하고 국물이 아주 진하다. "재첩은 바글바글 끓을 때 왕소금을 넣어야 제맛이 나고, 또 해거름을 걷어낸 후 약불에서 1시간 정도는 다시 끓여야 재첩 참맛이 난다"는 김 대표의 설명이다. 위치 : 내남면 이조리 용산삼거리 영업시간 : 오전 7시~ 오후(일정하지 않음) 메뉴 : 회덮밥 문의 : 054) 748-2119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9
- 대게의 참맛 ''독도대게''에서 맛본다 고현 보훈복지매장 1층에서 싱싱한 자연산 회로 시민들의 입맛을 잡았던 ''근포횟집''이 대게 전문점 ''독도대게''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독도대게 이광덕 대표는 "맛과 향이 탁월하고 알콜 해독작용도 높아 술안주로는 그만"이라며 대게 자랑에 열심이다. 대게살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그 중에서도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발육기의 어린이들에게 아주 훌륭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방함량이 적기 때문에 맛이 담백할 뿐 아니라 소화도 잘 돼 회복기 환자에게 좋다. 몸을 차기 해는 성분이 있어 해열에 효과적이며 알콜 해독작용도 높아 술안주로도 일품이다. 이 대표는 또 혈중 콜레스케롤 수치를떨어뜨리는 작용이 있어 동맥경화증이있는 사람에게도 좋은 음식이며, 대게 껍질에는 키토산과 타우린이 다량 함유돼 있어 인체의 면력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강조한다. 이 대표는 지난 5년간 같은 자리에서 근포횟집을 운영하다 지난 5월 대게전문점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싱싱한 자연산 회 맛을 잊지 못하는 고객들이 여전해 최근에는 고향 근포에서 가져온 싱싱한 횟감으로 자연산 회도 메뉴로 추가했다. 독도대게 예약문의 632-2100 2008-10-09
- 거제문화예술회관 개관 5주년 특별전 거제문화예술회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아 "문학, 그림으로 만나는 행복"전을 오는 22일부터 11월 10일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 미술관에서 개최한다. 활자매체에 익숙한 문학을 그림과 접목해 독자들에게 다가가 문학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로 올해 탄생 100주년인 문학인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 더욱 의미가 있는 ''문학, 그림으로 만나는 행복전''은 서울특별시, 교보문고, (사)동서문화교육원, 월간아트뉴스 등의 후원으로 서울시 부남미술관의 전시회에 이어 특별전 기간중 거제문화예술회관 미술관에서 계속된다. 올해 2008년으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청마 유치환을 포함한 김기림, 김유정, 김정한, 백신애, 이무영, 임화, 7명의 문인들과 그들의 주옥같은 작품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탄생시킨 민정기, 이인, 최석운, 오원배, 김범석, 조일묵, 국내 유명 화가 6명이 참여하게 된 이번 전시회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문학의 영원성에 화려한 색감으로 또 다른 생명력을 부여한 그림의 뜻 깊은 만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시회가 끝난 후 모든 그림은 대산문화재단 인터넷문학미술관에 게재된다. 청마 유치환의 고향인 거제도를 거제문화예술회관 전시 기간 중 이달중 1박 2일 일정으로 거제시 둔덕면의 청마묘소, 청마생가, 청마기념관 등을 탐방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9
- 강원명진학교 예술제『실로암의 소리』 춘천 우두동에 자리한 시각장애우을 위한 강원명진학교에서 재학생들이 참여하는 예술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예술제는 11월 4일(화) 오후 6시 30분 강원대학교 백령문화회관에서 펼쳐지며 재량활동시간, 특별활동시간, 방과후 특기적성 프로그램 등을 적극 활용한 내용들로 구성된다. 관악합주, 사물놀이, 플륫독주, 성악독창, 피아노독주, 가야금병주, 영어인형극, 이색난타, 태권도 시범, 꼭두각시 공연 등의 프로그램으로 명진학교 재학생들의 감동적인 무대가 될 것이다. 문의 강원명진학교 http://www.mj.sc.kr/ 253-3011 이민아 리포터 1101min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