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0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햇빛마을 유병진 독자 추천 ‘원당장작구이’ 나들이 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멀리 떠나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요즘이다. 이럴 때 맛과 멋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고 강력 추천받은 곳이 바로 ‘원당장작구이’다. 햇빛마을에 사는 유병진 독자는 지난 어버이날에 어른들을 모시고 이곳에 갔다. 고기를 좋아하시는 어머니, 돼지고기를 드시면 두드러기가 나는 장모님, 두 돌 갓 넘긴 아들까지 모두 만족할 만한 곳을 찾던 중 이곳이 추천받았다고. 날씨도 좋아서 야외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선택 포인트 중 하나였다. 오리훈제를 주문해 모두 맛있게 먹고 나와서, 어머니, 아이와 함께 정원 산책도 할 수 있어 금상첨화였다는 ‘원당장작구이’. 그곳을 다시 찾았다. 해가 질 무렵 도착한 ‘원당장작구이’는 멀리서도 간판이 눈에 띄어 찾아가는데 도움이 됐다. 들어서면서 보이는 모닥불과 서너 군데에 있는 토끼 우리를 본 아이들은 눈을 떼지 못하며 탄성을 자아냈다. 저녁 때라 정원에서의 산책은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모닥불과 야외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초어스름의 정원을 더욱 운치있게 만들었다. 야외에 위치한 자리를 잡고, 오리훈제바비 반 마리와 통삼겹장작구이를 주문했다. 돼지갈비를 주문하고자 했지만, 조금 시간이 걸린다는 종업원의 말에 이곳의 대표 메뉴로 변경한 것이다. 아쉬움도 잠시, 초벌구이 된 오리와 삼겹살이 빠르게 서빙 되고, 그것을 숯불에 구우니 더욱 풍미가 깊어졌다. 오리훈제바비큐는 아이들도 맛있게 먹어 강력 추천한다. 또한 함께 나오는 겉절이와 절임류의 야채들도 고기와 잘 어울려 곁들여 먹는 맛도 좋았다. 숯불에서 굽는 감자와 후식으로 제공되는 잔치국수는 모두 공짜라는 점 또한 매력적이다. 공짜라 맛이 없을까 걱정하면 오산. 맛 또한 여느 국수집 잔치국수 못지않다. 푸짐히 먹어도 부담되지 않는 가격에 서비스도 많으니 다시 한 번 찾고 싶은 곳이다. ● 메 뉴 : 오리훈제바베큐, 돼지갈비, 통삼겹장작구이, 떡갈비, 특제소시지 ● 위 치 : 덕양구 원당동 911 ●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0시 ● 휴 일 : 연중무휴 ● 주 차 : 가능 ● 문 의 : 031-968-729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31
- 수원레인보우경음악단의 ‘가족사랑음악회’ 수원제2야외음악당에서는 30일 저녁 7시 30분부터 수원레인보우경음악단의 ‘가족사랑음악회’가 펼쳐진다. 엘쿰반체로, 봄노래 모음, 밤이면 밤마다, 진주조개잡이, 에스파냐 케냐, 슈베르트 세레나데 등이 감미롭게 봄밤을 수놓을 예정. ‘사랑해요, 수원에서’를 부른 안성녀와 ‘어머나’, ‘짠짜라’의 가수 이승희가 축하가수로 참석한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9
- 마음의 문을 열어라, 그러면 삶이 풍요로워지리라! 가장 힘들거나 혹은 외롭다고 느껴질 때 나는 어떻게 할까. 가족과 친구, 이웃에게 어려움을 토로하지만 결정적일 때는 왠지 나만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한 생각이 든다. 때론 소통 자체를 포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 사회 속에서 내가 살아가야 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도 그 이유다.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것을 그리워하는지, 내게 맞는 상담기관이 그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청소년, 관계의 재경험을 통한 내 안의 ‘힘’ 키우기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친구간, 부모간의 대인관계 문제라고 한다. 컴퓨터 게임 중독 증세로 부모님을 따라 왔는데 속내를 들여다보면 친구가 없거나 부모와의 대화가 단절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친구를 만날 시간도 없고, 부모님은 자신의 단점을 지적하기에 바쁘죠. 충족되지 않는 욕구가 엉뚱한 방향으로 표출되는 겁니다.” 수원시청소년상담센터 차은미 소장은 관계의 재경험과 내 안의 힘을 만들어주는 것이 ‘상담’의 역할이라고 했다. 개인 상담 외에도 품성계발, 진로탐색, 효과적인 공부방법 프로그램 등 집단상담도 이뤄지고 있다. 성격이나 진로, 학습에 대해 궁금하다면 주제가 있는 심리검사를 이용해보자. 매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 오전(10시)에 인계 본소(수원청소년문화센터)와 장안 분소(장안청소년문화의집)에서 진행된다. 친구들의 멘토가 되어주는 중고등학생 대상 또래 상담자 훈련 프로그램과 초등 저학년 대상의 놀이치료도 운영 중이다. 수원탁틴내일은 청소년의 성(性)상담이 전문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기관. 피해접수는 물론 성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도 활발하게 진행된다. 성폭력은 다른 기관에 연계도 해주고 필요하면 부모상담도 함께 한다. 수원여성의전화는 청소년과 여성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준다. 성폭력상담부장 이연희 씨는 “피해자가 원하면 의료비지원을 해주고 성폭력가해자의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소년 문제는 부모의 대화의 기술이나 양육방법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상담기관에서는 부모역할과 관련한 특강도 진행하고 있다. 가족, 가장 중요한 부부관계부터 정립해야 부산스럽고 짜증이 많은 아이 때문에 상담실을 찾은 김 아무개 씨는 오히려 상담사로부터 김 씨 본인이 심리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받았다. 인지 및 사고기능, 정서상태, 성격특징 등 심리적 기능 전반을 탐색하는 풀(Full)심리검사 결과 우울과 불안, 강박증 증세가 나타났다. 영통종합사회복지관 전문가족상담실 정길숙 상담사는 “자녀의 문제는 부모의 원가족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제대로 양육 받지 못했던 어렸을 때의 환경이 자녀에게도 그대로 옮겨지지만, 정작 부모는 그걸 제대로 보지 못한다”며 가족 개개인의 전문 상담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남자는 분노로, 여자는 우울의 형태로 감정이 표출된다고. 그래서 성인은 ‘나는 누구인가’와 같은 자기분석부터 치료가 시작된다. 각각의 상담을 거쳐 자신의 모습을 인정했을 때 가족과 함께 하는 상담이 이뤄진다. 부부관계가 제대로 정립만 되어도 아이들은 몰라볼 만큼 안정을 찾는다고. 가족의 역할이 왜곡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엄마와 아이의 협력 체계로 위축된 아빠의 역할을 회복시키기 위해 모든 문제를 아빠와 의논해보게 하는 등 구체적인 시연방법을 알려준다. 가족화합을 위해 놀토 가족 프로그램도 이용해볼만 하다. 영통종합사회복지관의 가족행복찾기 프로젝트인 ‘통(通)하는 가족’이 5월 둘째 주부터 시작됐고 추가로 참여가족을 모집 중이다. 수원건강가정지원센터의 부부상담은 미술치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진다. 5명 정도의 상담사가 저마다 다른 부부상담기법으로 부부문제 해결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가족의 핵심관계가 ‘부부’인 만큼 이혼 위기 가정을 대상으로 한 ‘아름다운 동행’ 프로그램도 6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수요일 저녁에는(6~9시) 야간상담도 가능하다. 노인, 치매·우울심리검사로 삶의 질 높일 수 있어 ‘노(老)-노(老) 상담소’의 전문상담사는 노인. 고민을 털어놓는 또래 노인의 상담을 진지하게 듣고 호응해준다. 실버인력뱅크의 이금옥 씨는 “누구보다 자신의 마음을 훨씬 더 많이 이해해준다는 면에서 어르신 상담자를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특히 자녀와의 관계로 속상한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그렇게 속을 푸는 것만으로도 좋아하신다”고 상담의 효과를 말한다. 현재 화성시의 ‘노-노 상담소’는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보훈회관, 화성시동부출장소 등에 설치, 일정 교육을 받은 전문 노인 상담사가 기관별로 5~6명 상주해 노인 상담을 돕고 있다. 우울증이 발견되면 보건소와 연계도 해준다. 버드내노인복지회관(세류동 소재)에서는 매월 1회 법률적인 상담을 비롯, 치매·우울 검사지를 통한 심리검사도 이뤄진다. 법률 상담을 제외한 상담은 복지회관 회원들 대상으로 진행되며, 치매·우울검사는 금요일 오후 1~3시에 사전접수를 받는다. 필요할 때는 가족상담도 진행된다. 상담자원봉사자가 배치된 오전 11시~오후 2시까지는 생활문제 상담은 물론 각종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이후에도 사무실에서의 상담은 가능하다. 서향숙 상담사는 “장애, 부부, 홀로 되신 어르신 등 각각의 소그룹을 통해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을 진단, 방향을 제시하는 특별상담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호노인복지회관(구운동 소재)도 목요일 오후 2~5시에 치매·우울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월요일 오후 3시에는 심층 심리상담이 이뤄진다. 역시 복지회관 회원이 대상. 회원 가입은 어르신 누구나 가능하기 때문에 몇 천 원 정도의 회원가입비를 내고 시설에서 운영 중인 여러 교육프로그램 등을 함께 이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9
- 문화일정(784) [음악회]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연주회 일시 : 6/4 장소 :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입장료 : R석3만원/S석2만5천원(문화가족할인) 주최 : heeah1004 문의 : 1566-7754 ♠예술의 향기클래식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외 일시 : 6/4 장소 : 용인시여성회관 작은어울마당 입장료 : 전석1천원 주최 : 용인시 여성회관 문의 : 031-324-8994 ♠성남시립합창단 105회 정기연주회 대가시리즈Ⅲ 일시 : 6/4 장소 :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입장료 : 일반5천원/학생3천원 주최 : 성남문화재단 문의 : 031-709-2830 [국악] ♠경기도 도립국악단 제 82회 정기연주회 성악과 만나다 일시 : 6/3 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입장료 : R석3만원/S석2만원/A석1만원(문화회원30%할인) 주최 : 경기도문화의전당 문의 : 031-289-6423 ♠국악으로 듣는 그림동화 일시 : 6/2~6 장소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 입장료 : 전석1만2천원 주최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문의 : 031-481-4000 ♠HAPPYNESS 콘서트 일시 : 6/5 장소 :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입장료 : 전석1만원(문화회원20%할인) 주최 : 군포시문화예술회관 문의 : 031-390-3501 [무용] ♠2009 채명신의 춤 End & And 꺼지지 않는 불꽃 일시 : 6/5 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입장료 : R석3만원/S석2만원/A석1만원 주최 : 채명신 무용단 문의 : 031-693-9621 [어린이] ♠유쾌한 박사의 신나는 우주여행 일시 : 6/4~5 장소 : 과천시민회관 소극장 입장료 : 일반1만2천원 주최 : 과천시시설관리공단 문의 : 02-2654-6854 ♠클래식 그림자극 동물의 사육제 & 피터와 늑대 일시 : 6/5~7 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 입장료 : 전석1만5천원(문화회원20%할인) 주최 : 극단 영 문의 : 02-959-283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9
- 한국서예박물관 ‘한국문인화 대표작가전’ 한국서예박물관의 특별기획전 ‘한국문인화 대표작가전’이 6월 4일~7월 4일까지 수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화정 김무호, 담운 이일구, 아연 정숙모, 우송헌 김영삼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화가 54명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시서화가 어우러지는 문인화를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이름 속에 담긴 의미를 되새겨 봄으로써 옛 선비정신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픈일인 6월 4일에는 개막식도 진행된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9
- 전곡항에서 펼쳐지는 조용필 빅 콘서트 조용필이 화성으로 돌아왔다. 2007년 ‘사랑’콘서트에 이어 6월 3일 저녁 8시, 전곡항 특설무대에서 대형콘서트가 펼쳐진다. 경기국제보트쇼 및 세계요트대회의 개막 축하 콘서트이기도 하다. 콘서트명은 . ‘위대한 탄생’이 함께 무대에 올라 ‘조용필 40주년 콘서트’ 못지않은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화성시가 고향이기도 한 조용필은 지난 07년 콘서트에서도 설레는 마음을 토로하는 등 화성에 남다른 애정을 과시한 바 있다. 이번 콘서트는 그리운 날들, 추억의 날들, 도전의 날들, 나눔의 날들, 나의 날들이라는 주제로 조용필의 인생스토리와 노래를 엮어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물론 관람료는 무료.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9
- 마음으로 보는 그림풍경展 ‘3세대 문화사랑회’에서 건강미술요법을 지도하는 장애학교 학생들의 작품으로 구성된 ‘마음으로 보는 그림풍경전’이 거리갤러리에서 진행 중이다. 다양한 주제로 표현된 그림에는 투박하지만 순수한 마음이 담겨있다. 영실버아트센터 김은경 소장은 “소외된 이웃들과 더불어 행복해질 수 있는 가정의 달이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6월 2일까지 전시된다. 문의 영실버아트센터 031-236-1533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9
- 뮤지컬 시카고 CHICAGO 뮤지컬 시카고는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최고의 뮤지컬 반열에 오르며 전 세계적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고 있는 화제의 작품이다. 2002년 뮤지컬 시카고를 영화화한 영화 시카고도 비평과 흥행의 두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으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00년 국내 초연 이후, 2007년 다시 무대에 오른 시카고는 화려하고 탄탄해진 출연진에,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제작진들이 직접 내한하여 무대를 제작하고 밥 파시 정통 안무를 전수함으로써 오리지널 시카고와 동일한 퀄리티로 완성되었다. 이 새로운 버전의 시카고는 2008년 여름 최고의 흥행작이 되었고, 2009 시카고는 초호화 캐스팅에 앙상블의 완성도를 더하여 다시 한 번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 된다. 초연 멤버 허준호와 인순이, 2007년 뉴 버전 시카고의 최정원, 배해선, 옥주현 등이 출연한다. 시놉시스 1920년대 재즈의 열기와 냉혈한 살인자들로 만연하던 시대의 쿡 카운티 교도소에는 자극적인 살인을 저지르고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여죄수로 가득하다. 보디빌 배우였던 벨마 캘리는 남편과 여동생을 살해하고 교도소의 간수인 마마 모튼의 도움으로 모든 언론의 관심을 끄는 가장 유명한 죄수. 그러나 곧,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정부 프레드 케이슬리를 살해한 죄로 교도소에 들어온 코러스 걸 록시 하트가 자신의 유명을 빼앗아가고 언변술과 임기응변에 능한 돈을 쫓는 변호사 발리 플린 마저 빼앗아 가자, 벨마는 분개한다. 혼자서는 모든 걸 다시 찾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벨마는 곧 록시를 설득해 동맹을 맺으려 시도하는데... 공연기간 6월 6일~ 6월 29일 공연장소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입장료 VIP석11만원/R석10만원/S석8만원/A석6만원/B석4만원(아트센터회원15%할인) 공연문의 031-783-8000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9
- 외모는 달라도 우리의 아이들이죠 사회적인 저출산 현상에 반해 상대적으로 결혼이민자의 출산율은 높은 편이다. 21세기 들어 결혼이민자 수가 급증하면서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 그들의 자녀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는 일은 우리나라의 미래와도 관련되지만, ‘내 아이의 친구 일’이기도 하다. 다문화가정의 아동 지원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다문화’에 대한 시각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다문화가정, 그 편견과 오해 - 수도권에 많고, 저소득·저학력이 문제의 원인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강승호 상담실장은 “결혼이민자는 농촌이 있는 지방에 많이 거주할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농촌은 절대인구수가 적기 때문에 결혼이민자의 비율은 높을지 모르지만, 그 수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체 인구 절반이 몰려 있는 수도권에 결혼이민자 수가 많은데, 경기도 32개 시·군에서는 안산, 수원, 성남 순으로 결혼이민자가 많이 거주한다. 결혼이민자의 정확한 통계를 알아내는 일에는 제약이 따른다. 외국인은 국적취득 전에는 법무부에서, 주민등록 취득 이후에는 행정안전부에서 관리하는데, 현 주민등록제도는 국적을 취득하면 결혼이민자를 구별할 수 없다. 구별을 통해 차별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통합관리가 되면 적절한 지원이 이뤄지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월드컵으로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진 2002년 이후 결혼이민자가 늘었는데, 이들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취학적령기를 맞기 시작했다. 강 실장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따로 구별해낼 필요는 없다. 흔히 생각하는 다문화가정의 문제점은 그들이 다문화가족이기 때문이 아니라 저소득, 저학력의 환경에서 비롯된다”고 전했다. 영어권이나 일본의 결혼이민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는 드물다. 신문과 뉴스의 사회면에 오르내리는 사건들은 우리나라보다 못 사는 아시아 국가들에서 온 이민자들과 관련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문화가족사업은 저소득층 지원사업과 연계되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 위한 언어발달, 문화교육 시작단계 다문화가족의 자녀는 06년 2만 5000명에서 08년 5만 8000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가 이뤄지면,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은 이중언어를 구사할 기본환경을 지녔지만, 일반가정이나 국내 저소득층 자녀보다도 언어지능이 낮다고 평가됐다. 취학 전 보육시설 이용률이 낮고, 부모를 통해 언어를 배우거나 또래문화를 경험할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에 언어발달이 늦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건복지가족부 다문화가족과에서는 ‘다문화가족의 자녀 언어발달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09년 전국 10여 개의 언어발달지원시범센터가 선정·운영되며, 중앙관리기관에서 인력 및 교재, 매뉴얼을 개발하고 있다.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다문화가족 통합지원사업을 펼친다. 결혼이민자 한국어교실, 다문화가족 생활교육·집단상담 및 문화적응사업을 진행한다. 화성시건강가정지원센터 김아롱 가족교육팀장은 “화성에는 남양, 봉담, 동부권으로 나눠 한국어교실을 4년 째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여름방학에 다문화가정 자녀 프로그램이 처음 운영된다. 김 팀장은 “문화체험과 집단상담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엄마의 나라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어려움을 이겨낼 힘을 키워주고 싶다”고 전했다. 사랑의 나무, 도서관 프로젝트 - 이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을 전국 다문화가정 어린이의 60%가 거주하는 경기도에서는 아이누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의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알리는 일을 전국 다문화가정 어린이의 여행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한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며, 여행에 필요한 경비는 100% 후원을 통해 이뤄진다. 개인이나 기업의 후원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서 관리한다. 협약을 체결한 고려대학교와 상명대학교 학생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한다. 3~5월까지 6회 진행됐고, 7,8월에는 캠프로 꾸밀 예정이다. 가을에 추가로 2~3회 운영한 뒤, 사진 및 여행노트 전시 등 폐막행사가 계획됐다. 경기관광공사 아이누리 캠페인본부 최윤제 대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첫 국내여행을 경험한 참가자가 대부분이다. 재참여를 원하는 분들도 많고, 여행을 통해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기도 한다”고 들려줬다. 여행에 참가한 다문화가정 아이들은 다소 다른 외모를 지닌 것이 나만이 아니라는 것에서 위안과 자신감을 얻기도 한단다. 아이누리 캠페인은 우리나라 최초로 공익을 담은 관광홍보 프로그램이다. 홈페이지(www.inoori.or.kr)의 ‘사랑의 나무’에 응원메시지를 남겨 생겨난 잎사귀 10개 당 1명의 어린이가 문화체험을 하게 된다. 작은 관심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으로 이어진다. 경기도미술관은 07년부터 미술관의 공공기능을 강화한 다양한 기획을 선보였다. 08년에는 전국 5만여 명의 어린이와 외국인근로자,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참여한 어린이벽화 프로젝트 ‘5만의 창, 미래의 벽’을 진행했다. 17일부터는 미술관 잔디마당에 ‘도서관 프로젝트 내일’이라는 이름으로 컨테이너 도서관이 설치됐다. 산간지역이나 문화소외지구에 이동 가능한 컨테이너 도서관을 보급하는 배영환 작가의 문화운동 프로젝트다. 화~목 오전 10~12시(수요일은 오후 4시까지) 및 토·일요일 오후 1~5시까지 개방되며, 자유열람할 수 있다. 다 읽은 책을 가져와 다른 책과 교환하거나 기증할 수도 있다. 1호 도서관은 09년 하반기 코시안의 집에 기증될 예정이다. 문의 경기관광공사 아이누리 캠페인본부 031-259-6929 경기도미술관 031-481-7000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031-257-8504 화성시건강가정지원센터 031-267-8787 사진제공 : 경기관광공사 아이누리, 사진작가 이인희(도서관 프로젝트 내일)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9
- “하루 종일 놀아도 지칠 줄 몰라요” 공원 내 호수에서 가족 나들이객들이 보트를 타고 있다. 키즈랜드 내 설치돼 있는 에어바운스와 볼풀장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다.스포원파크는 요즘처럼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아이들 데리고 놀러 가기 딱 좋은 곳이다.얼마전 찾은 스포원파크(옛 금정체육공원. 금정구 두구동)에서 우리 아이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정말 신나게 놀았다. 공원 곳곳에는 눈길을 끄는 놀이, 스포츠, 체험교육 공간이 많다.카트를 타고 질주하며 속도감을 만끽하고 있는 사람들, 인공 호수 위 보트를 타며 더위를 식히고 있는 사람들, 4인용 자전거를 타고 녹음 짙은 숲길을 달리고 있는 사람들 등 휴일 한 때의 여유와 낭만을 즐기는 이들로 넘쳐났다. 스포원파크는 ‘스포츠와 레저 등 원하는 모든 것을 한 곳(1)에서 즐길 수 있는 공원(Park)’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스포원파크는 워터 슬라이드와 물대포, 마사지풀을 갖춘 3027㎡ 규모의 워터파크와 길이가 25m인 수영장, 264㎡ 규모의 휘트니스센터, 어린이 놀이시설인 키즈랜드, 실내 골프연습장, 스크린 골프장 등을 갖추고 있다.스포원파크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각종 시설의 이용료가 민간시설에 비해 50% 정도 싼 데다 공원 내 조경과 숲으로 이루어진 휴식 공간이 많기 때문이다.워터 슬라이드와 물대포 등 시설이 마련돼 있는 워터파크아이들의 천국 실내놀이터 ‘키즈랜드’미취학어린이들을 위한 실내놀이터 ‘키즈랜드’는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곳이다. 도라에몽 에어바운스, 거북선 에어바운스, 대형 볼풀, 대형 플레이짐, ‘DDR(펌프 게임기)’ 등 아이들의 마음을 끄는 놀이시설이 이어진다. 대형 에어바운스 위에서 폴짝폴짝 뛰고 미끄럼을 타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어른들의 마음도 흐뭇해진다.곳곳에 마련돼 있는 미니 도서관에서 물고기, 꽃게 모양의 원형 통 안에 들어가 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알록달록 예쁜 공이 가득한 대형볼풀은 그야말로 아이들 천국이었다. 마치 물 속인 듯 다이빙도 하고, 헤엄도 치며 연신 ‘까르르’ 웃으며 마냥 행복해했다. 다양한 놀이공간이 연결돼 있는 플레이 짐 코너에서도 아이들은 떠날 줄 몰랐다. 두 아이와 ‘키즈랜드’를 찾은 김인영(35·남천동)씨는 “실내니까 어른들이 쉬기도 좋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시설이 기대보다 많네요. 하루종일 놀아도 아이들이 지칠 줄 몰라요”라고 말했다. ‘키즈랜드’ 내 만 4세 유아들을 위한 ‘천사들의 놀이터’에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이 가득했다. 소형 미끄럼틀, 시소, 목마 등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놀잇감들이 즐비했다. 한쪽 코너에는 수유실도 마련돼 있다. 평일 4천원, 주말 5천원(어른은 1천원)이면 아이들이 마음껏 신나게 놀 수 있다. 키즈랜드 내에 마련돼 있는 만 4세 유아를 위한 놀이방. 수유실도 마련돼 있다.재난안전 체험관, 어린이 교통나라 등 다양한 체험 교육관도 인기스포원파크 곳곳에 마련돼 있는 각종 체험 교육 공간도 이용해 보자. 경륜장 지하에 청소년들의 성 교육을 위한 ‘탄생의 신비관’이, 테니스장 지하에 ‘재난안전 체험관’이 각각 들어서 있다. ‘재난안전 체험관’에는 지진 체험관, 응급처치 체험관, 재난역사 전시관 등이 갖춰져 있다. 야외에는 페달자동차를 직접 타 보면서 다양한 교통 안전 교육을 생생하게 받을 수 있는 ‘어린이 교통나라’도 있다. 경륜장이 있는 만큼 자전거에 대한 다양한 역사 전시물, 미래형 에코자전거, 경륜홍보관 등이 있는 문화공간인 ‘싸이토피아’도 마련돼 있다. 고령화 사회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지원하는 용품과 이동기기, 주택 체험 등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인 ‘해피시니어’ 등도 이색적이다. 이 외에도 40여 종의 게임기가 가득한 ‘월드카니발’, 야구연습장, 풋살장, 카트장, 족구장 등이 마련돼 있다.다소 삭막하게 느껴지던 옛 금정체육공원이 ‘스포원파크(http://www.spo1.org/)’로 거듭나면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스포츠·교육 복합 명소로 시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ol.com 2009-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