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나들이 이 곳 어때요? - 스포원파크
“하루 종일 놀아도 지칠 줄 몰라요”
신나는 놀이·스포츠·교육 시설이 가득…이용료도 민간 시설의 절반 수준
지역내일
2009-05-29
(수정 2009-05-29 오전 10:42:38)
공원 내 호수에서 가족 나들이객들이 보트를 타고 있다.
키즈랜드 내 설치돼 있는 에어바운스와 볼풀장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다.
스포원파크는 요즘처럼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아이들 데리고 놀러 가기 딱 좋은 곳이다.
얼마전 찾은 스포원파크(옛 금정체육공원. 금정구 두구동)에서 우리 아이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정말 신나게 놀았다. 공원 곳곳에는 눈길을 끄는 놀이, 스포츠, 체험교육 공간이 많다.
카트를 타고 질주하며 속도감을 만끽하고 있는 사람들, 인공 호수 위 보트를 타며 더위를 식히고 있는 사람들, 4인용 자전거를 타고 녹음 짙은 숲길을 달리고 있는 사람들 등 휴일 한 때의 여유와 낭만을 즐기는 이들로 넘쳐났다.
스포원파크는 ‘스포츠와 레저 등 원하는 모든 것을 한 곳(1)에서 즐길 수 있는 공원(Park)’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스포원파크는 워터 슬라이드와 물대포, 마사지풀을 갖춘 3027㎡ 규모의 워터파크와 길이가 25m인 수영장, 264㎡ 규모의 휘트니스센터, 어린이 놀이시설인 키즈랜드, 실내 골프연습장, 스크린 골프장 등을 갖추고 있다.
스포원파크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각종 시설의 이용료가 민간시설에 비해 50% 정도 싼 데다 공원 내 조경과 숲으로 이루어진 휴식 공간이 많기 때문이다.
워터 슬라이드와 물대포 등 시설이 마련돼 있는 워터파크
아이들의 천국 실내놀이터 ‘키즈랜드’
미취학어린이들을 위한 실내놀이터 ‘키즈랜드’는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곳이다. 도라에몽 에어바운스, 거북선 에어바운스, 대형 볼풀, 대형 플레이짐, ‘DDR(펌프 게임기)’ 등 아이들의 마음을 끄는 놀이시설이 이어진다. 대형 에어바운스 위에서 폴짝폴짝 뛰고 미끄럼을 타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어른들의 마음도 흐뭇해진다.
곳곳에 마련돼 있는 미니 도서관에서 물고기, 꽃게 모양의 원형 통 안에 들어가 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알록달록 예쁜 공이 가득한 대형볼풀은 그야말로 아이들 천국이었다. 마치 물 속인 듯 다이빙도 하고, 헤엄도 치며 연신 ‘까르르’ 웃으며 마냥 행복해했다. 다양한 놀이공간이 연결돼 있는 플레이 짐 코너에서도 아이들은 떠날 줄 몰랐다.
두 아이와 ‘키즈랜드’를 찾은 김인영(35·남천동)씨는 “실내니까 어른들이 쉬기도 좋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시설이 기대보다 많네요. 하루종일 놀아도 아이들이 지칠 줄 몰라요”라고 말했다.
‘키즈랜드’ 내 만 4세 유아들을 위한 ‘천사들의 놀이터’에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이 가득했다. 소형 미끄럼틀, 시소, 목마 등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놀잇감들이 즐비했다. 한쪽 코너에는 수유실도 마련돼 있다. 평일 4천원, 주말 5천원(어른은 1천원)이면 아이들이 마음껏 신나게 놀 수 있다.
키즈랜드 내에 마련돼 있는 만 4세 유아를 위한 놀이방. 수유실도 마련돼 있다.
재난안전 체험관, 어린이 교통나라 등 다양한 체험 교육관도 인기
스포원파크 곳곳에 마련돼 있는 각종 체험 교육 공간도 이용해 보자. 경륜장 지하에 청소년들의 성 교육을 위한 ‘탄생의 신비관’이, 테니스장 지하에 ‘재난안전 체험관’이 각각 들어서 있다. ‘재난안전 체험관’에는 지진 체험관, 응급처치 체험관, 재난역사 전시관 등이 갖춰져 있다. 야외에는 페달자동차를 직접 타 보면서 다양한 교통 안전 교육을 생생하게 받을 수 있는 ‘어린이 교통나라’도 있다.
경륜장이 있는 만큼 자전거에 대한 다양한 역사 전시물, 미래형 에코자전거, 경륜홍보관 등이 있는 문화공간인 ‘싸이토피아’도 마련돼 있다. 고령화 사회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지원하는 용품과 이동기기, 주택 체험 등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인 ‘해피시니어’ 등도 이색적이다.
이 외에도 40여 종의 게임기가 가득한 ‘월드카니발’, 야구연습장, 풋살장, 카트장, 족구장 등이 마련돼 있다.
다소 삭막하게 느껴지던 옛 금정체육공원이 ‘스포원파크(http://www.spo1.org/)’로 거듭나면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스포츠·교육 복합 명소로 시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o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