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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안에서 사르르~장어 맞나? 보양음식 하면 장어가 떠오른다. 기장군 월전마을은 붕장어(아나고)구이로 유명하다. 영화 친구의 촬영지이자 멸치회로 유명한 기장군 대변항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계속 가다보면 해안도로 끝자락에 월전이라는 마을이 나온다.어촌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한적한 이곳에는 특히 주말이면 붕장어를 먹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온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생긴 게 징그럽다는 이유로 멀리하던 장어였는데 장어 좋아하는 남편 덕에 장어 마니아가 돼 버렸다.활어판매장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일미횟집은 횟집이지만 장어구이 손님이 대부분이다.고단백 영양 덩어리, 힘이 불끈차에서 내리는 순간 장어 특유의 고소한 냄새로 벌써 입안에 침이 고인다. 일미횟집의 붕장어는 1킬로그램에 2만 3천원. 두 사람이 먹기에 넉넉한 양이다. 소쿠리에 담겨 나오는 탱글탱글한 장어가 기어 나올 듯 싱싱한 게 윤기가 자르르 흐른다. 빨갛게 피어오르는 숯불 위 석쇠에다 몇 점 올리니 치지직 소리와 함께 꿈틀꿈틀 붕장어가 몸을 뒤틀며 익기 시작한다. 지글지글 노릇노릇 익으면 양념을 발라 살짝 다시 굽는다. 자글자글 양념이 고기에 배이면서 겉은 바삭바삭, 안은 촉촉하니 육즙이 가득하다. 깻잎에 잘 익은 붕장어구이 한 점에 마늘, 고추를 올려 한 입 넣어 씹는 순간 스르르 녹아버리는 맛에 놀라게 된다. 맵싸하니 터져 나오는 육즙에다 살은 부들부들 케이크처럼 사르르 녹는 이 부드러운 맛에 장어 맞나? 잠깐 헷갈린다. 입 안 가득 고소하고 담백한 맛에 “와~진짜 맛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고 매운 맛에 소주 안주로도 딱. 술도 술술 잘 넘어간다. 배부르지만 장어 매운탕도 절대 빠뜨릴 수 없다. 방아 맛이 진한 매콤한 매운탕에 밥 한 그릇까지 뚝딱 다 비우니 일어서기 힘들 정도로 배부르다.이번 주말 바닷바람 쐬며 드라이브도 하고 고단백 영양 덩어리, 고소하고 담백한 장어 맛의 매력에 빠져보자. 힘이 불끈 솟는 게 다음날 발걸음이 가벼워질 것이다.첫째, 셋째 월요일은 휴무.위치 기장군 연화리 월전마을 활어 판매장 맞은 편 전화 721-3096정순화 리포터 jsh0136@hanmail.net 2009-05-29
- 오리의 혁명, 흑마늘과 청국장 만나다! 사람들이 웰빙 음식을 유독 찾는 이유는 모두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다. 현대인들의 건강식품에 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소초면에 건강을 생각하는 ‘낭띠타운’이 재 오픈해 관심을 모으고 있어 찾아가 봤다. 낭띠타운 김옥기 대표는 “지난해 ‘낭띠타운’에 화재가 나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지만 고객 여러분들이 위로해 주고 격려해 줘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하겠다”고 한다. 흑마늘, 청국장 등 건강에 좋은 메뉴 개발 김 대표는 커피전문점과 납품회사인 (주)낭띠로 시작해 최근에는 오리전문점 ‘낭띠타운’도 오픈했다. 낭띠타운은 HACCP(식품위생요소 중점관리 기준)과 IS09001(품질인증)을 받아 이노비즈기업(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든다. ‘낭띠타운’은 특히 흑마늘, 청국장 등 전통 음식에 과일, 꿀, 배즙 등 20여가지의 천연 재료로 소스를 만들어 오리의 새로운 맛을 창조했다. 흑마늘오리는 필수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성인병 예방, 허약체질, 고혈압, 빈혈 등에 효과적이며 일반 마늘보다 10배나 영양이 많은 흑마늘로 요리했기 때문에 노화 예방과 정력 강화 등에 좋다. 또한 마늘이 숙성되면서 마늘 특유의 불쾌한 냄새는 제거하고 단 맛은 더해져 달콤하면서도 새콤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보양식이다. 청국장오리는 사포닌이 항암작용을 하며 면역을 증강시키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소화 흡수율이 높은 발효 식품이다. 영양과 구수한 맛이 살아 있어 소화흡수력이 약한 어른이나 아이에게 인기 있는 메뉴다. 모듬오리훈제구이를 주문하면 흑마늘오리와 매운마늘오리, 오크향이 밴 훈제오리 등 3가지 모두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외식 메뉴로 좋다. 오리는 국내산 오리로 품질이 좋은 것을 사용해 부드럽고 질기지 않다. 씹을 때마다 고소한 육즙이 입 안 가득 퍼져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김 대표는 “모든 요리를 개발할 때는 항상 고객의 건강을 먼저 생각한다”고 한다. 낭띠타운은 요리를 즐기고 나면 낭띠의 카페라떼,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등 스페셜 커피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최신식 시설로 깔끔하게 즐길 수 있어 오크향이 향긋하게 배어 나와 입맛을 돋워 주는 훈제와 주물럭은 참숯에 굽는다. 숯은 국내산 참숯으로 구워야 향이 깊숙이 베어 제대로 된 맛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꼭 국내산을 사용한다. 또한 숯의 불꽃이 직접 오리에 닿으면 위생적이지 못해 상 밑에서 연기가 빠져 나가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냉·난방이 모두 상 밑에서 해결되기 때문에 깨끗하고 깔끔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자유롭게 야채를 즐길 수 있도록 야채 셀프 코너가 마련돼 있어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오리를 먹고 나면 들깨수제비로 마무리할 수 있어 푸짐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낭띠타운’은 2층 건물로 1층은 가족 단위와 소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며 2층은 단체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돼 있다. 또한 야외는 예쁜 테라스도 마련돼 있다. 김옥기 대표가 추천하는 낭띠타운 프렌차이즈 김옥기 대표는 “메뉴 개발부터 소스까지 직접 연구 개발했다”고 한다. 낭띠타운 프랜차이즈점을 개업하면 원자재, 부재료 및 소스를 일괄 공급해주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창업할 수 있다. 모든 재료는 당일 배송되어 소비자는 믿고 먹을 수 있고 창업자는 신선한 재료를 받아 안심 하고 요리할 수 있다. 또한 프랜차이즈점에는 전문 슈퍼바이저를 통해 매장 관리를 해주기 때문에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홍보, 마케팅까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낭띠타운은 오는 7월에 프렌차이즈 본사, 본점을 지정면 신평리에 오픈해 프렌차이즈 사업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하게 된다. 현재 원주의 소초, 단계와 춘천 서울 경기 충주 등에 신설됐으며 전국으로 프레차이즈 망을 구축해 가고 있다. 문의 : 731-5401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8
- 5월 마지막주 문화가 소식 원주따뚜관악단, 창단 기념연주회 열어 원주따뚜관악단은 창단 기념연주회를 갖는다. 이승화 지휘자의 지휘 아래 소프라노 김정, 바리톤 진정훈, 테너 이 한이 협연한다. 따뚜관악단은 이번 공연 외에도 7월 문화의 거리 공연과 8월 ‘제1회 아시아 태평양 마칭 밴드 챔피언십 2009 원주대회’에 참가해 정통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선보인다. 초대권은 동 주민 센터, 카나비 등에서 교부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5월 29일 오후 7시 30분 백운아트홀 문의 : 737-5981 원주시청, 압화전시회 열어 원주시는 안지선의 압화 100점을 전시한다. 압화는 조형예술의 일종으로 꽃과 잎을 눌러서 말린 그림이다. 우리말로는 ‘꽃 누르미’, ‘누름 꽃’이라 부른다. 카드, 편지지, 액세서리, 액자용 그림, 전등갓 등 생활용품과 장식품을 이용한 작품이 전시된다. 이외 들꽃 전시도 함께 열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5월 25~20일 원주시청 1층 민원실 로비 인동아트갤러리, 김용재 첫 개인전 열어 상지영서대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김용재 화가가 첫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현실에 존재하는 사물과 인간 그리고 그 이면의 세계를 김용재 화가의 느낌을 살려 36점의 화폭에 담아 놓았다. 6월 6일 ~ 12일 인동아트갤러리 문의 : 733-9300 테너 이찬구 독창회 원주 출신 최초의 서울대 성악과 출신인 테너 이찬구의 독창회가 열린다. 치악예술관 개관 15주년 기념 공연이다. 테너 이찬구는 대학 졸업 후 오페라 가수의 꿈을 안고 이태리 로마의 싼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에 입학하여 오페라 가수로서의 기초를 닦았다. 현재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무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원주에서도 ‘원주 따뚜’ 이사직을 맡고 있다. 강릉원주대학교 문화 산업대학 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5월 28일(목) 오후 8시 전석 1만원 치악예술관 문의 : 760-8820 임산부를 위한 태교음악회, ‘향기가 있는 클래식’ 임산부를 위한 태교음악회, ‘향기가 있는 클래식’이 치악예술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태교음악은 산모의 안정과 행복감을 증가시켜주며 산모의 신체적, 정신적 안정감이 태아에게 전해져 건강한 출산이 되도록 한다. 또한 태아의 정서 안정, 면역력 증강, 지능발달을 도우며 산모의 신경 이완과 안정된 호흡을 도와준다. 이번 공연은 태교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피아노 삼중주 민경식 트리오와 소프라노 이지은씨를 초청해 오페라 바발리아 루스티카나의 ‘Intermezzo’, 탱고음악 등을 연주 한다. 이외 임산부를 대상으로 모유수유 실천다짐 서명운동 및 모유수유 촉진 캠페인도 함께 실시한다. 5월 29일 오후 7시 30분 치악예술관 문의 : 737-4057 횡성군, 열린문화마당 공연 열려 횡성군은 ‘문화·예술창조도시 횡성만들기’일환으로 ‘열린문화마당’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횡성문화예술단체’와 ‘원주문화예술단체’ 교류의 장으로 대중가요, 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1부에는 횡성·원주권 예술 단체, 2부에는 전문 공연 단체가 공연을 갖는다. 오는 5월 29일에는 ‘전통과 현대 춤의 만남’, 6월 5일 ‘국악과 팝의 만남’, 6월 12일 ‘천사의 합창’ 등을 주제로 8월까지 이어진다. 일시 : 5월 22일~8월 28일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장소 : 횡성종합운동장 옆 상설공연장 문의 : 340-222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28
- 학원탐방 - 문흥동 ‘대원수학학원’ 들어서는 입구부터 공부할 분위가 잡혔다. 깔끔하고 조용한 분위기 뿐 아니라 이지은 원장의 열정이 보인다. 이 학원을 다니다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갔던 아이들이 몇 달이 지나면 다시 U턴해 돌아온다는 얘기가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이 원장의 학원의 교과과정과 공부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정말 그렇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들이 서로 자기 아이들을 보내면서 서로 쉬쉬하는 학원. 아이들끼리도 서로 정보 공유하는 것을 시험기간이면 더 싫어하는 학원. 바로 문흥동에 자리한 ‘대원수학학원’이다. 강사들 역시 수학전공자여서 실력이 만만치 않아 입소문을 탔다. 수학 한 과목만을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이 원장은 “수학 하나만으로도 타 학원이 따라잡을 수 없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소수정예로 아이들의 수학 특성을 읽어내 눈높이와 실력에 견주어 수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집중도가 높고 그만큼 성적향상도 빠르다”고 설명한다.수학공부는 이해30% 암기20% 응용50%문흥중앙초 6학년인 김지수는 올해 시영재반에 합격했다. 개원부터 함께한 아이가 좋은 성적을 내주어서 이 원장은 너무나 고맙다. 수학 영재의 발견은 부모의 몫이기도 하지만 학원에서 교사가 얼마나 아이의 영재성을 끌어내는지도 한몫 단단히 해낸다. 수학에 특별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은 창의적인 사고력이 밑바탕이 되어 자기주도적 공부 방법을 깨우치며 공부하는 재미에 푹 빠진다. “창의성을 강조하고 두드러지는 아이들이 공부를 더 잘한다. 특히 자기주도적인 아이들이 수학을 더 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아이들의 특징은 단순이 이해만을 하거나, 머릿속으로 하는 수학을 배제한다”고 그동안 경험을 이 원장은 이야기 한다. 일단 이 학원을 다니기 시작하면, 손을 움직여 문제를 집요하게 풀어가며 엉덩이를 의자에 붙이고 앉아 이미 풀었던 문제와 틀렸던 문제까지 집중하며 다시 풀어간다. 이해하고 암기하고 반복하며 응용하는 것을 손으로 직접 해 가는 것이다.소수정예화로 문제 정복하는 힘 길러초`중`고 학생들이 주5일 동안 매일 90분 이상을 선수와 심화 병행 수업을 한다. 한 과목 원비로 두 과목을 할 수 있어 원비도 저렴하며 다른 학원들이 선수와 심화반을 따로 만들어 수업하는 것과는 다른 방법이다. 이 원장은 “학원을 처음 시작하면서부터 했던 수업 방식이다. 심화와 선수는 같이 가야 한다라는 것에 변함이 없다. 현재는 같은 이해도를 나타내지만 나이가 많아지듯 실력이 커지면 심화를 공부하고 심화가 쌓여 가면 선수를 해가며 실력을 더 키워주어야 하기 때문이다”고 전한다. 이 학원의 특징은 한 반 정원수가 적다는 것이다. 각자의 실력을 알아보기 위한 레벨 테스트를 거쳐 소수 정예화로 각자의 수학을 공부한다. 이것이 이 학원만이 가지는 장점이다.하루하루의 공부가 끝나면 테스트할 시간을 갖고 테스트 결과를 분석, 무엇이 부족한 것일까를 개인 개인의 수업에 첨가한다. 이 방식으로 수업을 해나가면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가며 레벨이 올라갈 때마다 느껴지는 성치감과 자신감을 아이들 스스로 느끼게 한다.실력이 쌓이면 수학은 쉽게 다가와“처음 우리 학원에 온 아이의 수학성적이 30~40점대인 아이가 있었다. 중3이었고 인문계에 갈 실력과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아이였다. 아이로 하여금 조급해하지 않도록 격려하며 차츰 문제를 풀어나갔고 레벨을 올려가면서 공부한 결과 현재는 수학을 100점대로 유지하고 있다”면서 단기 속성으로 공부한 아이를 예로 들었다. 더불어 이렇게 성적을 급하게 끌어올려진 아이들은 “공부 방법을 몰라서 성적이 오르지 않은 경우가 태반이다. 중요한 것은 눈높이에 맞는 아이들 각자를 다르게 공부해야한다”고 충고했다.이 원장은 자신의 아이를 키우면서 내 아이면 어떻게 할까를 자주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부모가 내 자식을 키우고 공부 시키는 심정으로 아이들을 대한다는 뜻이다. “우리 학원은 실력 있는 아이들로 채워져 교사들이 힘들어 할 때가 많다. 시중의 다양하고 좋은 심화교재를 사용해 계속적으로 레벨을 올려가며 심화 학습과 선수학습을 병행해 가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 공부를 해가면서 느낄 수 있는 성취감과 자신감이다. 교과과정으로 자신감을 기르고 심도 있는 공부를 한다면 실력은 꾸준히 늘어갈 것이다”문의 : 062-251-0515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2009-05-28
- 목화, 구피, 달팽이, 개미… 초등학교 1학년이 된 둘째 딸 주하. 얼마 전, 집에 있는 자그마한 화분에 목화씨 하나를 심었다. 하얀 솜덩이 꽃을 기대하며 씨앗을 심어놓고 싹이 트기를 기다리자니 어찌 그리 시간이 더딘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싹이 트지 않아 아이들 마음을 바짝바짝 태우더니 드디어 이틀 전, 콩나물 줄기처럼 통통한 싹이 흙 위로 고개를 내밀었다. “엄마, 정말 너무너무 기뻐요!” 새싹이 텄다는 작은 사실에 감동받는 아이 모습이 참 예쁘다. ‘우리 집 자연학습장’에서 생명체를 돌보며 사랑을 배우고, 호기심을 키우는 아이들을 만나봤다. 소박한 기쁨을 알게 해준 ‘씨앗 키우기’지난 겨울 체험했던 지리산 한옥 민박 주인장이 날씨가 풀리면 심어보라며 목화씨 한 줌을 선물했다. 목화씨는 유난히 딱딱하다. 모종을 사다 심거나 화분을 키워본 적은 많지만, 씨앗을 심어보기는 처음이라 통 요령이 없었다. 덜렁 꽃집에서 파는 배양토만 사다 씨앗을 파묻었으니 발아가 더딜 수밖에. 씨앗을 심고 싹을 틔우기까지 며칠간 바짝 애를 태우는 과정을 겪다 보니, 싹이 트는 작은 일도 아이에겐 소박한 기쁨이 된 모양이다.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햇볕을 쪼이고, 바람을 쏘이는 일처럼 작고 일상적인 일에 정성을 들이는 모습도 좋았다. 작은 변화라도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관찰하는 습관이 생긴 것은 씨앗 가꾸기의 또 다른 소득이다. 작은 씨앗 하나가 선물해준 고마운 변화들이다. 씨앗은 하루 정도 물에 담가놓기 씨앗이 마른 상태로 심으면 수분 접촉이 균일하지 못해 발아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수분을 충분히 흡수시킨 후 심는 게 좋은데, 그렇다고 물에 너무 오래 담가두면 산소가 부족하기 쉽다. 미세한 씨앗이라면 그냥 심어도 되고, 목화씨처럼 종피가 굵고 딱딱한 씨앗류는 하루 정도만 침종(물에 담가놓기)했다가 흙으로 옮겨 심는 게 좋다. 보통 4월 날씨가 파종하기 좋지만, 요즘 날씨에도 해바라기나 바질 같은 허브류, 한련화 등은 발아가 잘 되고, 파종부터 생육 기간이 짧아 아이들이 키우기에 적당하다. 파종 시기는 섭씨 25~30도일 때가 좋은데, 너무 고온인 여름에는 오히려 씨앗이 휴면에 들어가 발아가 안 된다. 여름에는 실내에서 어느 정도 온도를 떨어뜨려 심는 게 좋고, 겨울철에는 온도를 높여주면 발아시킬 수 있다. 화분에 비닐을 씌워 비닐하우스처럼 만들어주는 것도 방법. ‘쏘우씨즈’(www.sowseeda.co.kr) ‘나만의 씨앗’(www.myseed.biz) 등에서는 자연 관찰에 적당한 씨앗류나 미니 채소 등과 같은 희귀 씨앗을 구입할 수 있다. 작은 어항에서 구피 가족이 벌써 몇 대째?초등학교 3학년 민성이에게 어항이 생긴 것은 2년 전. 외할아버지에게 구피 6마리를 선물 받았다. 특이하게도 물고기지만 새끼를 낳는 구피, 작은 어항 안에서 새끼를 낳고 치어가 자라 또 새끼를 낳아 벌써 몇 대나 흘렀는지 모를 정도다. 식구들은 밖에 나갔다 돌아오면 오늘은 어항 속에 몇 마리가 있는지부터 체크한다. 구피가 들어오면서 가족 대화에 빠지지 않는 얘깃거리가 됐다고. 구피는 보통 한 달에 한 번꼴로 새끼 약 50마리를 낳는데, 이제는 요령이 생겨 구피 배가 빵빵해지면 살짝 다른 수조로 옮겨 산란시키기도 한다. 알처럼 생긴 구피 새끼가 어미에게서 나오는 과정, 한 달에 한 번씩 돌아오는 생명 탄생의 과정이 아이뿐 아니라 엄마 눈에도 신기할 뿐이라고. “솔직히 조금 귀찮을 때도 있지만, 자신이 아닌 다른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돌봐주는 마음을 갖는 건 참 좋은 경험이에요. 자기밖에 모르고 마음이 삭막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민성이 엄마 정영미(41·서울 서초구 방배본동)씨의 말이다. 물갈이는 조금씩 자주초보자는 어항과 물고기를 한꺼번에 구입해 어항을 세팅하자마자 물고기를 넣기 쉽다. 일단 기본 구성을 완료하고 일주일이 지나 물고기가 살 수 있는 환경을 충분히 갖춘 다음, 물고기를 구입해 넣어주는 것이 좋다. 물갈이는 ‘조금씩 자주’가 포인트. ‘하루에 종이컵 한 컵’ 분량, 이런 식으로 조금씩 자주 물갈이를 해준다. 이때 실내에서 자연 건조된 분량도 있으므로, 줄어든 물의 양이 한 컵이라면 한 컵 빼고 두 컵을 보충하는 식으로 물갈이를 한다. 사용하는 물은 수돗물을 받아 하루 이틀 지난 후 사용하면 되고, 염소 소독제가 있다면 수돗물을 받아 염소 소독제를 넣고 한두 시간 뒤 바로 사용할 수도 있다. 초보라면 잘 죽지 않고 키우기 쉬운 구피 종류나 제브라 다니오부터 시작하는 게 적당하다. 이제는 ‘달팽이 전문가’, 친구들에게 분양도~지난 2월 말 친구에게 식용 달팽이를 한 마리 얻어다 키우는 초등학교 1학년 승현이. 처음엔 눈에 잘 띄지도 않던 작은 녀석이 어느새 어른 주먹만 한 크기로 자란 모습이 그저 신기하다고. 유치원 때 원감선생님이 달팽이 한 마리를 얻어다 키웠는데, 어떤 먹이를 먹었는지에 따라 배설물의 색깔이 달라지는 게 신기해 관심이 생겼단다. 승현이 엄마 박성숙(39·서울 서초구 잠원동)씨는 “달팽이를 키우면서 ‘얘는 왜 혼자 있는데도 알을 낳지?’ 하고 묻는 등 궁금증이 많아졌다”고 말한다. 해답을 찾는 과정도 달라졌다. 예전엔 단순히 엄마에게 지식을 전달 받는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스스로 궁금증이 생기니까 자기 의지로 책을 찾아보는 게 가장 큰 변화. 백과사전을 뒤져가며 달팽이가 좋아하는 먹이를 주고, 알을 낳고 자라는 과정을 지켜보는 사이에 달팽이 박사가 다 된 승현이. 달팽이의 각 기관과 구조, 생태에 대해 훤히 꿰뚫고 있을 뿐 아니라, 달팽이가 좋아하는 먹이를 찾아주고, 건조하지 않도록 물도 뿌려주고, 심지어 달팽이가 알을 많이 낳게 해달라고 기도까지 한다. 달팽이는 환경 지표생물! 투명한 사육통에 흙을 깔아주고 사육통은 뚜껑을 잘 덮어 습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주는 게 좋고, 사육할 때 특별히 주의할 점은 없다. 먹이는 청경채, 배추, 당근, 사과 껍질, 달걀 껍질 등을 조금씩 넣어준다. 달팽이는 아주 청결한 곳에서 자란다. 담배 연기나 매연이 심한 곳에서는 죽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 강현정 리포터 sabbuni@naver.com 2009-05-28
- 제10회 모던앙상블 정기연주회 2003년 창단 하여 매년 한두 차례의 정기연주회를 통해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던 모던앙상블이 제10회 정기연주회를 맞아 큰 규모의 실내악곡 4곡을 연주한다.첫 번째 무대는 생상의 클라리넷과 플룻, 피아노를 위한 트리오 곡, 두 번째는 멘델스존의 대표적인 피아노 트리오 곡, 세 번째 곡은 미요의 클라리넷과 바이올린,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이며 마지막 무대는 드보르작의 ‘둠키’다. 피아노 천현주(광주대 출강), 플룻 박지혜(광주대, 목포대, 광주예고 출강), 첼로 석민정(광주시립교향악 상임단원), 바이올린 석수연(광주시립교향악 상임단원), 클라리넷 양수현(전남대, 광주대 출강)이 연주한다.문의: 062-227-7442 2009-05-26
- 2009 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발 전국의 음악 꿈나무들이 빛고을에 모여 음악적 끼를 마음껏 발산하게 된다.청소년 음악인재양성의 장인 ‘2009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벌(Gwangju Youth Mysic Festival·총감독 남유진)’이 오는 29일(금)~30일(토)까지 광주시청 문화광장, 광주학생 교육문화회관, 금남공원 등에서 펼쳐진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시 청소년문화의집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열정! 노래로 날다!’라는 문패 아래, 풍성한 사전 공연, 창작곡 경연대회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음악 페스티벌의 핵심인 ‘창작곡 경연대회’는 오는 30일 오후 4시 광주시청 문화광장에서 펼쳐진다. 청소년들이 좋아할만한 사전공연과 인기가수들의 무대,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먼저, 오는 23일 오후 6시 금남공원(옛 한국은행 부지)에서는 지역의 인디 밴드들과 지난 1·2회 대회 수상팀들의 무대를 맛보는 ‘GYMF Pre Festa’가 펼쳐진다. 지난해 열린 ‘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벌’에서 참가자들이 음악을 통해 열정을 분출하고 있다. 이어 29일 오후 7시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는 ‘전국청소년음악동아리 지원사업’에 선정된 9팀과 ‘훌리건’ ‘레모니마카로니’ 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본 행사인 30일에는 인기 그룹, 슈퍼주니어와 샤이니가 출연해 축제의 흥을 더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행사 대상 수상팀 무브잇이 무대에 오르며, 특히 취약계층 청소년 뮤지션 그룹, ‘노래하는 아이들’과 ‘디키즈아우라’가 출연해 뜻 깊은 시간을 갖는다. 이외에도 음반전시, 노천카페, 청소년문화존 등도 마련된다.남유진 2009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벌 총감독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입시교육 속에서 ‘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벌'은 청소년들이 억눌린 욕구를 표출하는 좋은 기회의 장”이라며 “청소년들이 다양한 음악적 체험과 소통으로 끼와 열정을 표현하고, 건강한 문화적 감성과 음악적 잠재역량을 키워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 062-376-1328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2009-05-26
- 광주시립무용단 기획공연 ‘명성황후’ 광주시립무용단이 오는 29일과 30일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한국창작발레 ‘명성황후’를 무대에 올린다. 특히 서양예술의 대표인 발레가 우리나라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과 호흡을 맞춰 동·서양이 만난 한국창작발레라는 점에서 공연의 의미가 크다. 광주시립무용단 김유미 단장은 “문화를 전파하는 입장에서 한국적인 작품을 무대에 많이 올리려고 노력하지만 우리 문화를 소재로 발레화한 한국작품은 많지 않은 실정”이라며 “이번 기획공연은 발레에 한국적인 정서를 담아 동·서양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연출했다”고 밝혔다. 명성황후는 조선시대 마지막 황후로 고종과 결혼해 국사를 거행하다 일본인들에게 시해 당한 비운의 국모다. 이번 공연은 명성황후의 일대기를 각색한 것으로 한 남자의 아내이자 어머니가 겪은 죽음을 통해 애국심을 무언의 몸짓으로 표출한 작품이다. 고전발레에 맞춰 음악도 색깔을 바꿨다. 서양오케스트라 일색이었던 음악을 이번 공연을 계기로 국악관현악단과 손발을 맞춘 것. 작품의 대본과 작곡도 업계에서 제법 유명세를 탄 사람들이 합류했다. 대본은 ‘사랑은 비를 타고’의 오은희 작가가, 작곡은 뮤지컬 ‘태풍’으로 KBS 작곡대상을 수상한 김대성씨가, 안무는 올해 부임한 김유미 단장이 맡았다.창작발레답게 볼거리도 풍성하다. 시대상을 감안해 공연 중간에 한국적인 무술인 ‘태권무’를 선보이는 등 스펙터클한 무대 매너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관람 포인트는 명성황후의 혼례식과 신·구 군대의 대립, 민비 시애장면 등은 역사적 사실과도 연계돼 자녀와 함께 체험학습의 기회로 활용해도 좋을 듯싶다. 김유미 단장은 “이번 공연은 한국적인 역사를 소재로 서양 무용과 동양의 음악이 만난 종합예술”이라며 “역사적인 흐름에 포인트를 주고 관람하면 훨씬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공연을 계기로 명성황후를 광주의 대표 문화상품으로 구축해 국내 공연문화를 활성화시키는 것은 물론 해외 진출에 대한 초석을 마련하게 될 국제적인 문화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ㆍ일시:5월 29일(금) 오후 7시 30분, 30일(토) 오후 3시ㆍ장소: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ㆍ문의: 062-522-8716, 510-3993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2009-05-26
- 촉감 좋고 건강한 이불 사용할수록 좋은 촉감을 자랑하는 ‘핑크하트’ 침구류. 핑크하트의 천연 면과 깔깔하고 시원한 인견 여름 이불로 뒤척이지 않는 여름밤을 지내보자. 더운 여름밤 촉감이 시원한 천연이불을 나도 모르게 꼭 껴안고 자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핑크하트 원주점 단구동 원주의료원 앞 한신프라자 1층에 핑크하트 원주점이 생겼다. 단구동 핑크하트는 전국 백화점과 동시에 신상품들이 입점·판매되고 있는 전문 매장 중의 하나이다. 핑크하트는 전국 70여개의 전문 매장과 백화점 전용매장을 가지고 있는 최고급 원단과 고급 순면을 자랑으로 하는 침구류 전문업체이다. 31년 침장 외길을 걸어 온 핑크하트의 모든 제품은 각 제품마다 KPS(자율안전확인증)라벨이 붙어 있는 순수 국내 생산 제품들이다. 핑크하트 원주점에는 혼수품 한실 침대커버 패드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구비되어 있다. 오는 17일까지 오픈 기념행사로 이월 상품을 대 방출하는 이 기회에 질 좋은 핑크하트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 보자. 워싱 목화솜 세트과 마이크로 베개 솜 핑크하트에는 40수·60수의 순면 침구류를 포함하여 세탁에 강한 자가드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 일반적인 이불 외에 또 관심을 가져 볼만한 제품으로는 워싱 목화솜 세트와 세탁 가능한 마이크로 베개 솜이 있다. 천연 목화솜 워싱 세트는 목화솜 95% 이상의 충전제를 사용하여 몸에 닿는 느낌이 아늑하고 쾌적한 느낌을 주는 웰빙 제품이다. 워싱 목화솜은 고온의 워싱 가공을 거쳐 세탁 후에도 형태의 변질이 전혀 없으며, 피부에 직접 닿아도 감촉이 부드럽고 이질감이 없는 땀 흡수력이 뛰어난 제품이다. 자주 세탁하기 어려운 침구류가 걱정스럽다면 믿을 수 있는 핑크하트에서 세탁이 가능한 천연 목화솜으로 바꾸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김지나(37·단구동 한신아파트)씨는 결혼한 지 7년 만에 핑크하트에서 침구류를 전부 새로 구매했다. “5월에 새 아프트로 이사 하며 딸 아이 방을 새로 꾸며 주려고 핑크하트에 왔는데 침구들의 세련된 디자인과 천연섬유들의 부드러운 촉감이 나를 사로잡았다. 세탁하기 힘든 침구류들을 이번 기회에 전부 세탁 가능한 천연섬유 침구류들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핑크하트의 또 한 가지 특징은 모든 사이즈의 침구류들을 원하는 원단과 디자인으로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집안 분위기와 나의 취향에 딱 맞는 침구를 원한다면 핑크하트에서 원단과 디자인을 마음대로 골라보자. 집안 분위기를 아늑하게 ··· 명품 커튼 2층 전시장 핑크하트 원주점은 원주에서 보기 힘든 침구류와 커튼 전문 매장이 함께 있는 매장이다. 2층 전시장에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커튼과 블라인드 외에도 장식성이 강한 볼륨 쉐이드 같은 우아한 제품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수년간의 커튼 제작 노하우를 통하여 최고의 제품을 다양하고 특별한 디자인으로 주문 제작하고 있다. 이사 계획이 있거나 집안 분위기를 바꾸어 보고 싶다면 핑크하트 원주점 정윤희 대표와 차 한 잔 하며 이것저것 집안 분위기를 의논해 보는 것도 좋다. 다년간의 경험에서 나오는 가장 적합한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핑크하트 원주점 763-1121 박미영 리포터 mechom@paran.com KPS(Korea Product Safety) 자율 안전 확인증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 관리법’에 의거, 공산품의 재질과 구조가 인체에 안전하다고 인정된 공산품에 대해 기술 표준원이 인정해 주는 안전 검사필증. KPS 자율 안전 확인 라벨은 지정된 검사기관에서 안전성 검사를 받은 후 그 검사 결과가 공산품 안전 기준에 적합하다고 인정된 제품에 한하여 부착할 수 있다. 핑크하트에서는 피부에 장시간 닿는 침구류 전제품을 KPS 라벨이 부착된 안전한 제품만을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08
- 삼산동 김원혜 독자 추천 ‘해피그릴’ 고기를 먹을까, 해산물을 먹을까? 아니면 따끈한 찌개에 오물조물 나물 한 상 가득한 한정식으로 할까? 여러 사람이 모이다보면 메뉴 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 입맛 제각각에 어른과 아이들의 메뉴까지 또 달라야한다. 가족외식이 잦아지는 5월. 온 가족의 입맛을 아우를 수 있는 세대 간 통합메뉴를 찾아야 한다. 이번 달 가족 외식엔 부개3동에 위치한 ‘해피그릴’을 찾아보자. ‘해피그릴’은 고기&해물 뷔페다. 삼겹살부터 시작해 갈매기살, 항정살, 목살, 떡갈비 등 십 여 가지의 고기와 소라, 오징어, 낙지, 꼼장어, 새우 등 해물이 푸짐하게 마련되어 있다. 또 곱창에 닭갈비, 장어까지 있어 그야말로 육·해·공군 총집합체다, 원하는 메뉴를 각자 접시에 담아온 뒤, 테이블에 준비된 커다란 무쇠불판에 종류별로 얹어 구워가면서 각자 입맛 당기는 부분을 먹으면 된다. 밑반찬도 푸짐하다. 김치는 물론 부추무침, 오이무침, 도토리 묵 무침, 나물, 간장게장, 양념게장 홍어무침 등 어지간한 한정식 반찬으로도 손색없다. 커다란 전기밥통 두 곳에는 밥이 있고, 2~3가지의 국도 있다. 전복죽과 호박죽도 있다. 후식도 다양하다. 신선한 야채와 상큼한 소스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샐러드, 쫄깃쫄깃한 감자떡, 달콤바삭한 고구마 맛탕, 돈까스 튀김만두 등등. 자, 이 정도면 어떻게 구성된 가족이라 할지라도 채우지 못할 입맛이 없을 것이다. 기존의 일반 뷔페와는 달리 어른 1인 당 9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은 물론, 다양한 고기와 해물을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넓은 공간에 일반 고기구이집 같은 편안한 분위기, 다양한 메뉴 등 ‘한국형 뷔페’라 해도 무리가 없을 듯하다. 메뉴(가격) : 어른(오후3시 이전 8000원/오후3시 이후 9000원), 초등생(5000원), 3~6세(3000원) 위치 : 부개3동 먹자골목, 부개3동사무소 옆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새벽 1시 휴무일 : 없음 주차 : 식당 앞 문의 : 032-525-963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