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0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박비가나 독자 추천 ‘전승규 감자탕 이야기’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나 맛있게 즐겨먹을 수 있는 요리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수 없이 많은 요리들을 떠올릴 수 있는데 그 중 부담 없는 가격에 푸짐하면서 보들보들한 살코기가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을 자랑하는 신가동 ‘전승규 감자탕 이야기(대표 김원희)’집을 소개할까 한다.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족, 친지, 친구들 모임에 수다를 떨며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는 여유로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등뼈찜에 들어있는 아삭한 콩나물과 야채, 골라먹는 재미가 ‘솔솔’푸짐한 등뼈를 푹 우려낸 진한 국물에 알찬 감자와 야채들을 듬뿍 넣어 깊은 맛을 전해주는 감자탕 맛은 끝내준다. 특히 배추 시래기는 김 대표가 신경써서 준비하는 재료다.소금에 절인 후 삶은 시래기는 냉동보관 한다.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손이 많이 가는 재료이다 보니 이곳에서 쓰여지는 시래기 맛은 손님들이 인정한다. 모든 재료와 밑반찬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 쏟으니 맛이 있을 수밖에...또한 보들보들한 살코기가 가득한 등뼈에 영양만점의 신선한 야채가 만났으니 이곳을 들렸다면 최고의 메뉴 등뼈찜을 안 먹어보면 후회할 것이다. 거기에 통통하고 아삭아삭한 콩나물까지 더해져서 큼직한 접시에 담겨져 상에 오르니 군침이 절로난다. 특히 손님들이 좋아하는 메뉴 중 등뼈찜은 김 대표가 자신있고 맛깔스럽게 해 내는 요리로써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돈까스는 담백하고 부드러운 돼지고기의 속살과 새콤달콤한 소스가 어우러져 최고의 맛과 영양이 듬뿍 담겨져 있다. 이곳에서 김 대표가 직접 만들어 내기 때문에 어느 레스토랑과도 비교하지 못할 만큼의 최고의 메뉴로 손꼽힌다. 아이들보다도 어른손님이 더 찾는 메뉴가 되어버렸다.또 한 가지, 밑반찬 중에서도 김 대표가 자신 있게 내 놓는 제철인 양파 장아찌는 김 대표가 좋아하는 반찬이기도 하다. 단골들은 메인 요리보다는 서비스 반찬을 몇 접시 째 주문하기도 한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김 대표가 취미로 가꾸는 아기자기한 다육식물들이 식당 실내를 장식하고 있어 또 하나의 볼거리 제공에 보는 즐거움까지 가져갈 수 있다. 식사 후 포장도 가능하며 외출하기를 꺼려하는 손님들을 위해 가정에서 편안하게 주문만 하면 빠른 시간에 배달도 OK다.● 차림표 : 감자탕(대)2만8000원,(중)2만3000원,(소)1만8000원, 뼈찜(대)3만3000원,(중)2만5000원, 돈까스5000원, 뼈해장국5000원● 위치 : 신가 주공과 우미 이노스빌 중간, 신창 호반 베르디움6차 입구● 문의 : 062-962-038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8
- 유은교 독자 추천 ‘헝글이찜’ 탕도 아니고 찜도 아닌 정체불명의 찜요리가 손님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있다고 해서 대장금의 미각을 동원해 그곳을 찾아갔다. 화정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헝글이찜’(쉐프 김현걸)이 제보 현장이다. 헝글이찜이라, 배고플 때 먹는 찜인가? 듣도 보도 못한 수상한 식당이다. 개업한 지 불과 한 달. 대체 어떤 맛이기에 독자가 침이 마르게 자랑했을까. 더 의심하기 전에 일단 맛을 보는 것이 속 시원하겠다. 참! 간판에서 풍기는 포스와는 달리 깔끔한 인테리어와 상냥한 주인장에게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동의보감에 따라 음식 궁합 맞춘 속 편한 찜주 메뉴는 해물갈비찜과 매운갈비찜. 이름만 들어서는 별 것 없겠다 싶을 것. 주방은 김 쉐프 혼자 독차지다. 재료 손질부터 조리, 데커레이션까지 일일이 손이 직접 닿지 않으면 성이 차지 않는다고. 남자의 손길이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먼저 시식의 기회를 준 미역국과 함박스테이크. 고기와 야채를 직접 갈아 양념하고 김 쉐프식 소스까지, 보통 경력으로는 어려운 작업이다. 아니나 다를까 요리사 출신이란다. 경력만 무려 17년째. 베테랑 솜씨다. 미역국도 생선 잡뼈를 푹 고아 들깨가루를 넣었다는데 어찌나 고소하고 맛있는지, 밥 잘 안 먹는 아이들도 이 미역여국이면 얘기가 달라질 것 같다.본론으로 들어가서 해물갈비찜은 돼지갈비와 해물, 숙주나물, 버섯, 순두부 등이 한 곳에서 서로 부대껴 환상의 맛을 연출한 요리다. 찜인데도 국물이 자작하게 있어 그냥 떠먹어도 맛있지만 술안주로도 손색없다. 일단 골라먹는 재미가 있을 만큼 재료가 풍성하다. 각자 재료에서 품어져 나오는 육수 맛도 일품일 텐데 김 쉐프는 다대기를 만들기 위해 장작 22가지의 재료를 혼합했다. 그것도 동의보감에 나오는 음식 궁합을 고려했다고 하니 그야말로 건강 찜이다. 그래서인지 국물 맛이 끝내준다. 얼큰하고 시원한 맛은 기본. 뒤끝은 구수하고 달달하기까지 하다. 비밀은 화학조미료 대신 천연조미료에 있다고. 그래서 속도 편하다. 매운 음식 먹고 다음날 탈나면 환불을 약속할 정도니, 100% 믿어도 되겠다. 찜요리에 맞게 소스도 개발했고, 김치를 대신한 오이와 양파를 이용한 피클도 별미다. 반찬 하나를 버무려도 ‘맛있게 버무려져라’고 주문을 외운다니, 오감이 만족하지 않을 수 없다. 남은 육수에 볶아 먹는 밥은 배불러도 싹싹 비우게 되는 마법의 식사다.● 차림표 : 해물갈비찜(큰 거) 3만3000원 (작은 거) 2만8000원, 매운갈비찜(큰 거)2만8000원 (작은 거)2만3000원, 매콤닭찜·달콤닭찜 2만원씩.● 위치 : 서구 화정2동 1224번지, 화정동 마트앤마트 골목 진입 후 대주아파트 방향 골목길● 문의 : 062-369-125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8
- 우리 동네에 이런 유물이? 복천박물관부산의 박물관을 떠올리면 제일 먼저 1978년에 개관한 대연동 소재의 부산광역시립박물관이 떠오르는데 이 박물관의 분관이자 제2박물관으로써 동래구 복천동에 소재한 복천박물관이 있다. 사람들에게 생소한 이 박물관은 학생들의 단체 견학장소로 묻히기에는 너무나 아까워서 복천박물관을 소개하고자 한다. 고분공원전경가야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전문박물관부산광역시립박물관이 종합적 성격을 띠고 있다면, 복천박물관은 가야시대 고분군의 대규모 발굴에 힘입어 전문 고고학 박물관의 성격을 띠고 지난 1996년에 개관하였다.1969년 주택공사로 고분군의 일부가 파괴되면서 세상에 알려진 이후 삼국시대의 고고학적인 연구와 고대사 , 특히 가야사 연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유적임이 입증되어 1981년에 사적 273호로 지정되었고 복천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시민들에게 전시하게 위해 1996년 개관하였다야외전시관박물관은 제1전시실, 제2전시실, 그리고 고분공원과 야외전시실로 이루어져있다.삼국시대의 모태가 된 삼한시대의 역사와 문화, 삼국 문화의 비교, 그리고 가야멸망 이후 부산의 상황을 보여주는 유물 및 복천동 고분군에서 조사된 무덤의 형태와 구조를 복원하여 전시하였다. 복천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을 장르별로 전시하고 또 인접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비교 전시하여 복천동고분군의 성격을 볼 수 있다. 고분의 출토 유물이 박물관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고분공원이었다. 복천동고분군은 6세기 이전 부산유일의 지배층 무덤으로 가야문화의 번성과 신라로의 편입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유적이다. 고분군의 규모는 해발 60m, 길이 700m, 폭 80~100m정도이며 동래 중심가 북쪽의 마안산 중앙부에서 서남쪽으로 길게 뻗은 구릉위에 밀집 분포되어있다. 고분공원내에 야외전시실이 있는데 이 곳에 전시된 무덤의 축조방식과 부장품 등을 통해 당시의 매장문화를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야외전시관을 둘러싼 고분군에는 상부에 회양목을 심어 발굴조사된 대표적인 무덤의 위치를 표시하였다.북문전경시민들에게 다가가는 박물관 전시된 유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듣고 싶다면 매주 토,일요일 문화관광해설사의 무료설명을 활용할 수 있다. 오전 11시, 2시, 3시30분에 시작하며 특히 단체(40인 이하)는 미리 전화예약(051-554-4263)을 하면 편리하다. 박물관에서는 일반 시민이나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야문화 체험이라든지 고고학시민강좌, 그리고 방학에는 어린이 박물관교실을 운영한다. 박물관 홈페이지(http://bcmuseum.busan.go.kr)를 방문하면 교육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박물관에 대한 여러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동래읍성 역사관동래읍성을 따라 산책도 즐겨보자 날씨가 좋아지면 왠지 도시락을 싸들고 자리를 펴놓고 한가로이 햇살을 즐기는 야외에서의 한가로운 소풍을 꿈꾸게 된다. 복천박물관은 푸른 잔디밭과 시원한 나무그늘이 있어 박물관도 즐기고 여유도 즐길 수 있는 좋은 장소라 여겨진다. 박물관만 돌아보기엔 아쉬움이 남는다면 주변에 동래읍성을 따라 산책을 해 보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박물관 뒤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동래읍성의 북문을 볼 수 있고 성곽을 따라 북장대 ,인생문 등과 연결되어 있는 길이 펼쳐진다. 근처에 세종대왕시대 활동했던 장영실이 만든 과학기구들을 야외에 전시해두고있는 장영실 과학동산도 있고, 동래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동래읍성 역사관에 들러보는것도 좋고, 아니면 북문 뒤쪽으로 시원한 나무그늘아래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을거같다. 장정희리포터 swtdream@naver.com 관람시간 관람시간 입장시간 휴관일09:00 ~ 18:00 09:00~17:00 1월1일, 매주 월요일*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관관람료 구분 관람료 비고 &nbs 2010-05-28
- 배타고 떠난 일본 여행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인기 있는 쥬라식 파크실은 작년에 떠났어야 했던 일본 여행이었다. 친정아버지의 칠순을 겸해 가족 모두 떠나려고 했으나 신종플루라는 복병을 만나 미뤘던 것이다. 올해는 무조건 간다라고 작정하고 아버지, 나, 딸, 여동생, 조카 이렇게 5명이 일본행을 예약했다. 보통은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나였지만 일본어를 할 줄 몰라 4박 5일 패키지로 정하고 나니 차라리 마음이 홀가분했다. 가이드를 따라다니며 그저 즐기면 되는 편한 여행도 좋겠다 싶었다. 모름지기 여행에 쾌청한 날씨가 따라주면 더없는 행운이겠으나 날씨는 나의 영역이 아닌 관계로 그저 어디론가 떠난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이번 일본 여행도 첫날부터 비와 함께였다. 교토의 동원원사 - 일본의 절에는 단청이 없다제대로 즐겨본 유니버설 스튜디오18시간에 걸친 배 여행은 멀미만 뺀다면 나름 즐거웠다. 전혀 기대하지 않은 식사는 꽤 맛났고 바다를 바라보며 유유자적하게 즐기는 사우나도 색다른 재미였다. 오전 10시 30분쯤 일본에 도착해 곧바로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향했다. 유명한 영화를 주제로 한 쇼와 라이드 어트랙션(타는 놀이 기구)이 많아 우왕좌왕하다가는 헛되이 시간을 보내기 일쑤라 인기 있는 어트랙션을 미리 골라 타고 다녔다. 평일인데다가 비까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재밌어하는 스파이더맨은 무려 30분 이상을 기다렸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1시간도 예사로 기다린다고 하니 주중에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한국에서 미리 알아간 점심 메뉴는 칠면조 다리였다. 다른 음식에 비하면 그나마 저렴하다고 한 게 우리 돈으로 거의 만원. 참으로 비싼 다리를 뜯어 먹어가며 실컷 놀다보니 어느새 가이드와 만나기로 한 약속 시간이었다. 맑고 깨끗한 청수사오사카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유니버설을 선택한 우리는 저녁 식사를 알아서 해결해야 했다. 우리가 묵는 호텔은 에사카역 근처였다. 도톤보리가 있는 남바역까지 고작 6~7 정거장을 가는데 도시철도 편도 요금이 270엔. 우리 돈으로 3500원 정도였다. 일본 사람들이 자전거를 애용하는 이유가 바로 비싼 대중교통 때문이라는 말이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우리가 물어물어 찾아간 곳은 가격 대비 훌륭하다고 블로거들이 입 모아 추천한 ‘니뽄이치 스시’. 한 접시 당 무조건 130엔으로 지갑이 가벼운 여행객들에게는 안성맞춤인 가게였다. 일본은 절대 공짜가 없다는 가이드의 설명을 잠시 망각하고 미소된장국을 3그릇이나 시켜버린 실수만 제외한다면 매우 만족스러운 저녁이었다. 먹다가 망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음식점이 많은 오사카 도톤보리는 갖가지 다양한 메뉴와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간판들로 눈과 입 모두 즐겁게 했다.돌보는 이 없어 쓸쓸해보였던 귀무덤문화유산의 도시 교토와 나라조식 뷔페를 든든히 챙겨먹고 향한 곳은 교토와 나라. 교토는 일본의 옛 수도로 우리나라의 경주와 같은 곳이다. 제일 먼저 들린 곳은 ‘동본원사’로 현재는 교토 주민의 휴식처와 같은 절이다. 뒤이어 ‘헤이안 신궁’으로 향했다. 1895년 교토가 수도로 정해진지 1100년 된 것을 기념해 세운 신사라고 했다. 붉은 색을 많이 써 화려한 건물이었다. 다음 장소는 교토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명소 중 하나인 ‘청수사(淸水寺)’였다. 5월은 일본도 수학여행과 소풍이 많은 달이라 어딜 가나 학생들로 북적였다. 청수사는 말 그대로 깨끗한 물이 있는 절로 절벽에서 10m 가량 튀어나온 부타이라는 혼도의 마루를 172개의 마루기둥이 떠받치고 있어 유네스코의 관리를 받는 곳이다. 꽤 높은 곳이라 절에서 교토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었다. 청수사 주변은 오래된 나무들로 빼곡해 더욱 고풍스러워보였다.잘 정돈된 건물과 달리 우리 선조들의 아픈 역사를 보여주는 귀무덤은 아주 초라하게 제대로 손질도 안 된 상태로 있어 속이 상했다. 그래도 이제는 우리나라로 이장되어 무덤 모습만 남았다는 가이드의 설명이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사슴에게 먹이를 주며 즐거워하는 일본 학생들세계 최대의 목조 건물 나라의 동대사동대사로 들어가는 입구는 나라공원으로 사슴의 천국이었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 편하게 쓰다듬고 먹이도 줄 수 있어 아이들이 특히 좋아했다.동대사는 입이 떡 벌어질 만큼 엄청난 규모의 목조 건물이었다. 특히 대불전에 있는 대불은 그 손바닥 위에 어른 16명 정도가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크다. 본 절은 8세기경에 지어졌다가 화재로 소실되고 1709년에 원래 규모의 3분의 2크기로 재건되었다고 했다. 그 옛날에 이토록 큰 절을 만들자면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겠다 싶어 한편으로는 씁쓸했다. 근엄한 불상 옆으로는 떡하니 기념품 가게가 자리 잡고 있었다.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광경을 보고 있자니 실소가 나왔다. 절 안에 어떻게 가게를 허락했을까? 우리와는 참 다른 모습이다 싶었다.교토와 나라 관광을 마치고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를 둘러보고 나니 저녁 시간이었다. 일본에서 마지막 밤이라 좀 더 즐겨보자 싶어 호텔 근처로 산책을 나갔다. 별 특징 없는 거리였지만 타국의 밤거리를 걷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화려하고 웅장한 오사카성오사카의 상징 오사카성오전에 들릴 곳은 오사카성 한 곳이라 조금 느긋하게 출발했다. 오사카성은 일본의 구마모토성, 나고야성과 더불어 2010-05-28
- 문화일정(833) [음악회]♠수원시향 제202회 정기연주회 (Beethoven Cycle 4)일시 : 6/3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입장료 : R석2만원/S석1만원/A석5천원(아트플러스회원20%할인)주최 : 수원시립교향악단문의 : 031-228-2813 ♠영상과 해설로 만나는 인비또 음악회일시 : 6/3장소 : 용인시여성회관 작은어울마당입장료 : 전석3천원주최 : 용인시 여성회관문의 : 031-324-8994 ♠하이든 천지창조일시 : 6/5장소 :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입장료 : VIP석5만원/R석3만원/S석2만원/A석1만원(아트센터유료회원20%할인)주최 : 성남아트센터문의 : 031-767-4033 ♠2010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일시 : 6/5장소 : 성남시 시민회관대극장입장료 : R석2만원/S석1만5천원(아트센터유료회원할인)주최 : 성남아트센터문의 : 031-783-8000 [콘서트]♠이은미 20주년 기념콘서트 소리 위를 걷다일시 : 6/5장소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입장료 : VIP석9만9천원/R석8만8천원/S석7만7천원/A석6만6천원주최 : 안산문화예술의전당문의 : 1644-3031 [뮤지컬]♠뮤지컬 친정엄마일시 : 6/5~6장소 :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입장료 : R석8만8천원/S석7만7천원/A석6만6천원/B석4만4천원(아트센터유료회원할인)주최 : 올리브엔터테인먼트문의 : 1588-4430 [어린이]♠참여형 가족극 달려라 달려 달달달일시 : 6/2~6장소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입장료 : 전석1만5천원(예회원10%할인)주최 : 안산문화예술의전당문의 : 031-481-4000 ♠성교육극 동생이 생겼어요일시 : 6/5~6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입장료 : 전석1만5천원주최 : 극단해오름문의 : 032-884-4231 ♠캐릭터공연 뽀로로와 동화여행일시 : 6/5~6장소 : 화성아트홀입장료 : R석2만5천원/S석2만원(예매할인)주최 : 드림엔터테인먼트문의 : 1544-318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7
- 시와 음악이 있는 밤으로 초대합니다~ 감미로운 시와 다채로운 장르로 꾸며진 성우와 함께 하는 ‘시와 음악이 있는 밤’이 6월 11일 수원제1야외음악당(인계동 소재)에서 열린다. 인기성우 유강진, 차명화, 유명숙 등의 시낭송 및 초대가수 바비킴, 백지영, 박은주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7시 30분~10시 30분까지 공연된다. 문의 031-228-2472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7
- 아무도 몰랐던 우리 엄마들의 속마음을 엿보다! 최근 문화계에는 엄마열풍이 거세다. 과천시민회관에서는 또 한 편의 엄마열풍을 주제로 한 재미있고 따뜻한 연극‘엄마들의 수다’를 선보인다. 아이와 남편에 치여 살던 주부 4명이 매 토요일 오전에 만나 수다 한판을 떨면서 탄생한 작품. 결혼 이후 여자라면 누구나 마주하게 되는 출산과 육아의 어려움을 시종 일관 유쾌하고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 동안 우리나라의 많은 영화, 책, 드라마, 연극 등에서 보여주었던 어머니는 언제나 안쓰럽고 코끝이 찡해지는 희생적 이미지였다. 그러나‘엄마들의 수다’가 말하는 우리들의 엄마는 사랑스럽고 에너지가 넘치며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는 든든한 존재이다.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도 때로는 귀찮아하는 엄마. 주위 사람과 남편에게 푸념을 늘어놓는 한 인간 또는 여자로서의 엄마를 만날 수 있다.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하지만 차마 말하지 못했던 여러 고충과 고민을 아줌마 특유의 입담으로 풀어, 곁에 있는 것만으로 행복함을 느끼게 하는 엄마들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엄마들의 수다’는 실제로 아이를 키우는 캐나다 주부 6명이 겪은 그녀들의 리얼한 체험담을 극화했다. 이 작품은 1993년 캐나다 벤쿠버에서 초연된 이후 캐나다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미국, 뉴질랜드, 영국 등지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 냈다. 과천 공연에서는 원작의 맛은 최대한 살리면서도 한국여성들이 더욱 공감할 만한 이야기로 각색되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한국 초연 무대는 연기경력 32년 차의 베테랑 배우 똑순이 김민희와 현재 한국연극계를 대표할 만한 소문난 연기파 배우 정수영, 김로사, 염혜란, 이선희가 참여하여 더욱 기대를 모은다. 공연일시 6월 18일(금) 오후7시30분 6월 19일(토) 오후3시, 6시공연장소 과천시민회관 소극장 공연요금 전석 2만원공연문의 과천시시설관리공단 02- 509-7700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7
- 술술 풀리는 인생, 효소가 비결이었네! 회사원 김병걸씨(38.가명)는 지금도 얼마 전 ‘그 일’을 떠올리면 아찔하다. 회사 체육대회 족구경기에서 하이킥을 날리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방귀를 뀌고 만 것. 수십명의 직원 앞에서 자연스럽게 ‘방귀트기’를 해 버린 김씨. 요즘 들어 계속 장(腸)에서 꼬르륵대는 이상한 신호가 들려온데다 아침에 소변을 보는 것도 영 시원찮았다. 아내는 건강진단이라도 받아보라며 권유하지만 바쁜 회사 생활에 그것도 쉽지 않다. 술 마실 시간도 없는데 병원 갈 시간이 어디 있으랴. 그러나 이렇게 몸 관리를 안 하면, 세칭 ‘삼팔선(38세 정년퇴직)’을 넘는 게 아닌가 더럭 겁도 난다. 다음날, 아내의 전화를 받고 달려온 장모님은 김씨에게 의외의 선물을 건넸다. 꽁꽁 싼 보자기에 들어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효소였다. 내 몸의 적신호, 효소야 도와줘! 김병걸씨처럼 육식에다 야식, 음주, 흡연 혹은 스트레스로 시달리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몸 속 효소가 대거 줄어들었다는 사실이다. 효소는 크게 체내효소와 체외효소로 나뉜다. 체내효소는 단백질이나 지방, 탄수화물을 분해시키는 효소로, 몸속에 들어있다. 체외효소는 음식으로 섭취할 수 있는 효소인데, 생식이나 가공하지 않은 천연식품에 다량 들어있다. 그러나 김씨처럼 화식(火食)이나 가공식품, 정크푸드에 노출된 현대인에게 체외효소 섭취는 사실상 쉬운 일이 아니다. 그나마 건강한 몸에 든 체내효소도 감소되지 않으면 다행일 터. 자신의 변이나 방귀에서 악취가 나거나 장이 좋지 않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항생제가 포함된 약을 먹는다. 유익한 균을 죽이는 항생제가 몸에 좋을 리 없다. 게다가 항생제는 유해균의 내성까지 키우게 되어 생체리듬을 파괴시키고 만다. 이처럼 효소가 부족해지면 소화작용이 어려워지고, 장 속은 음식이 부패되는 가스로 가득차 위와 장벽이 손상된다. 이 가스는 혈관으로 들어가 혈액에 해를 입히게 되며 뇌와 장기, 피부로 배출되니 아토피나 여드름,피부노화가 생기는 것이다. 이렇게 효소가 부족할 때는 어떻게 해 주어야 할까. 해답은 바로 효소를 비타민처럼 직접 섭취해 주는 것이다. 효소제품, 역가(力價)부터 따지고 선택해야 효소제품은 약이 아니라 식품에 가깝다는 점에서 ‘최신 건강관리 매뉴얼’이라 할 수 있다. 여러 식품을 섭취해야만 얻을 수 있는 효소들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으니 이야말로 ‘약식동원(藥食同源:음식으로 약의 효과를 얻음)’이다. 그러나 시중에 있는 효소 제품만 해도 수십여 종. 정작 어디에 기준을 두고 구입해야 할 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때 따져봐야 할 사항이 역가(力價)다. 역가란 쉽게 말해 ‘진하기(농도)’로 보면 된다. (주)효소코리아의 제품은 1캡슐당 역가가 4500mg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 효소제품 역가가 많아야 250~380mg에 불과한 것과는 무척 대조적이다. (주)효소코리아의 이춘수 대표는 “역가가 높다는 것은 소화, 분해요소가 그만큼 풍부하다는 뜻이다. 효소의 제품성은 역가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주)효소코리아는 ‘효소원 에센스, 효소원 파우더, 어린이 효소왕, 효소美, 효소청국장’등을 출시한 상태다. 노폐물이 사라지고 건강이 찾아오다 역가가 높다길래 체험 복용해 본 소비자의 말을 들어보았다. 기온이 상승해 아이들이 식중독이나 배탈로 고생하기 쉬운 요즘, [효소 파우더]나 [어린이 효소왕]을 먹여주면 걱정을 덜겠다. 아홉살배기 딸을 둔 서은령씨(35.화성시 반월동)는 “아이가 감기나 중이염을 달고 산다. 최근엔 장염까지 겹쳐서 고생했다. 지인의 권유를 받고 [효소파우더]를 아침, 저녁으로 밥에 뿌려 먹였더니 한결 좋아졌다”며 적극 권장했다. 잔주름이 슬슬 생기기 시작하는 40대 초반 여성에게도 (주)효소코리아 제품은 효과만점이다. 한 달 전부터 공복에 [효소美]를 물과 함께 복용하고 있다는 주부 김혜연씨(41.팔달구 우만동)는 “만성변비로 시달렸는데 요즘은 쾌변 상태다. 피곤하면 눈가에 주름이 유난히 눈에 띄었는데, 그런 일이 줄어들었다. 군것질 대신 효소를 복용하니 체중도 줄었다”며 좋아했다. 이처럼 괄목할 만한 효과의 비결이 궁금했다. (주)효소코리아의 이춘수 대표는 “제주산 콩과 국산현미로 만들었다”라 말해주며 “재료가 순수 천연상태이므로 찬물과 함께 복용해야 좋으며, 50도 이상 끓인 물에 태워마시게 되면 좋은 영양소가 사그라든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효소에센스]와 [효소파우더]를 한 달간 꾸준히 복용한 박성수씨(69.권선구 당수동)는 “체한 기가 자주 와서 아들이 사다줬다. 요즘은 소화가 잘 되니 밥도 잘 넘어간다”며 효소코리아를 칭찬했다. 45가지 비타민과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다는 이춘수 대표의 설명대로, 가히 ‘천연 소화제’이자 ‘먹는 보톡스’인 셈이다. 20대에는 비교적 건강하던 몸. 그러나 30대를 바삐 넘기다보면 40대에 접어들면서 여성은 요실금, 남성은 전립선 질환에 이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장 기능이 약화되고 장기가 처져버렸기 때문이다. (주)효소코리아의 효소제품으로 지쳐있는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보자. 즐거운 인생은 건강한 몸이 우선 아니겠는가. 문의 (주)효소코리아 031-256-171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7
- 박금영 독자 추천 ‘돼지꿈’ 대중음식 돼지고기의 차별화를 선언한 곳 ‘돼지꿈’(대표·고 승). 명품 돼지고기 먹고 돼지 꿈꾸라는 의미에서 지었다는 돼지꿈. 간판에서부터 대박 냄새가 풍긴다. 맛도 대박이다. 돼지고기 특유의 노린내도 없고 통통한 질감에서 느껴지는 육즙을 맛본다면 ‘이 맛이 진정 돼지고기란 말인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터. 게다가 돼지고기 먹으면서 최상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자주 가고 싶고 추천하고 싶은 곳으로 기억되리라.돼지고기의 노른자위 ‘생갈비삼겹’한우전문점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스끼다시(기본 요리)부터 품격이 다르다. 주인장 고향인 임자도에서 직접 공수해온 자연산 회가 등장한다. 비록 양은 적지만 철마다 다양한 자연산 해산물까지 시식해볼 수 있어 바다와 육지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여기에 돼지고기껍질을 삶아 채 썰어 야채와 곁들인 초무침. 흔한 야채샐러드도 사과소스를 이용해 상큼한 맛을 한층 가미했다. 또 오이·양파·무를 이용해 주인장이 직접 만들었다는 피클은 돼지고기의 느끼한 맛을 중화시켜 주는 찰떡궁합의 음식이다. 대부분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다 보니 주방장만 무려 5명. 그렇다면 명품 돼지고기는 뭐가 다를까. 일단 최상급의 암퇘지를 생고기로 대접하는 것이 손님에 대한 예우란다. 모양부터 일반 돼지고기와 달랐다. 크기는 손바닥만 하고 두께는 스테이크처럼 도톰한데다 사선방향으로 잔 칼집을 일정 간격으로 촘촘하게 넣었다. 고기 맛을 결정하는 비밀이 수작업부터 시작됐다. 또 고기를 굽는 일부터 먹는 법, 재료에 대한 설명까지 주방장이 직접 서비스한다. 고 승 대표는 “손님이 직접 구우면 너무 자주 뒤집게 돼 고기의 육즙이 사라지고 느끼한 맛이 날 수 있다. 최상의 고기를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직접 구워야 타지 않고 육즙이 살아있는 진정한 명품고기를 맛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뒤로 익었다 싶으면 고기를 길에 잘라 다시 세로로 토막내보니 마치 꿀꽈배기 모양처럼 일정하다. 정말 타지도 않고 노릇노릇하게 구워진다. 먹는 법도 여러 가지. 고기 맛을 그대로 느끼고 싶다면 참깨와 소금 소스에 찍어먹고, 양념 맛을 가미하고 싶다면 마늘소스에 찍어먹으면 된다. 맛은? 고소하다. 상큼하다. 맛있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하다. 맛의 감동이다.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육즙이 살아있는 돼지고기의 하이라이트. 이래서 명품 돼지고기였다.● 차림표 : 생갈비삼겹·양념갈비삼겹(1인분) 9000원, 우거지탕·애호박찌개 5000원, 김치찜·돌판삼겹비빔밥·냉면 6000원● 위치 : 북구 매곡동 17, 북부서사거리에서 일곡 방향 원할머니보쌈 옆집● 문의 : 062-574-151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0
- 가정의 달 5월, 이혼을 말하다 이혼에 직면한 부부들을 최전방에서 만나는 전문가들이 귀띔해준 이혼 사유는 무엇일까? 노경희 변호사는 “과거에 비해 부인의 외도가 꽤 많이 드러나고 있다. 부부의 섹스리스도 이혼 사유로 종종 거론된다”고 전한다. 김영희 조정위원은 “이혼 위기의 70~80퍼센트는 섹스리스”라고 말한다. 이주은 원장 역시 “부부 관계는 남녀 관계다. 현장에서 겪은 이혼 사유는 첫째 배우자의 부정”이라고 전했다.혼인은 줄고, 이혼은 늘고일상 어디서든 ‘이혼’ 이야기가 넘쳐나는 요즘, ‘이혼’ 관련 통계도 심심찮게 쏟아진다. 지난 4월 21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9년 이혼 통계’를 보면 지난해 이혼은 12만4천 건으로, 2008년 11만 6천500건보다 7천50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부터 꾸준히 감소세를 보인 이혼율이 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 다시 이혼이 늘어나는 걸까?이에 대해 통계청 인구동향과의 박원란 통계사무관은 “2008년에는 6월 이혼 숙려 기간제 도입으로 3개월간 이혼 신고 공백이 있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2009년 이혼 건수는 수치상으로 보면 2007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주목할 것은 혼인율과 비례다. 혼인 건수는 31만 건으로 2008년보다 1만8천 건이 감소했다는 점이다. 갈수록 혼인 건수는 줄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혼 건수도 늘어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한다. 신혼 이혼 가장 많고, 황혼 이혼 꾸준히 증가세이혼을 ‘동거 기간’별로 살펴보면, 이혼한 부부 가운데 0~4년 동거 부부가 27.2 퍼센트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5~9년은 23.6퍼센트, 10~14년은 20.0퍼센트, 15~19년은 18.4퍼센트였다. 박원란 통계사무관은 “신혼 이혼도 대부분 결혼 1~2년 때 가장 많이 한다. 신혼 이혼 통계는 지역별 이혼 건수에도 영향을 준다. 특히 인천이나 경기도 등 수도권 일대의 이혼율이 타 지역보다 훨씬 높게 나오고 있다. 이는 신혼부부들이 결혼 후 첫 주거지역으로 서울 도심보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수도권 일대에 많이 거주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 2009년 이혼 발표에서 눈에 띄는 점은 20년 이상 동거한 부부(황혼 부부)의 이혼 건수가 22.8퍼센트로 높고, 꾸준히 증가세에 있다는 것. 이혼 건수도 2만8천300건으로 2008년 2만6천900건보다 1천400건이 늘었다. 통계상은 성격 차 - 경제 문제 - 배우자 부정 순, 실상은? 우리나라 부부들은 어떤 사유로 이혼을 가장 많이 할까?‘2009 이혼 통계’를 보면 ‘성격 차이’가 46.6퍼센트로 주된 이혼 사유로 나타났다. 2000년 40.2퍼센트에서 6.4퍼센트 늘었다. 뒤이어 경제 문제가 14.4퍼센트, 배우자 부정이 8.3퍼센트, 가족의 불화가 7.4퍼센트 순으로 이어졌다. 2000년 전과 비교할 때 가족의 불화가 21.9퍼센트에서 7.4퍼센트로 줄어들고, 성격 차이와 경제 문제의 비중이 높아졌다. 이혼 전문 노경희 변호사는 “과거에 비해 부인의 외도가 꽤 많이 드러나고 있다. 부부의 섹스리스도 이혼 사유로 종종 거론된다”고 전한다. 김영희부부클리닉을 운영하는 김영희 조정위원은 “이혼 위기의 70~80퍼센트는 섹스리스”라고 단호히 말한다. “출산 후 아내들은 육아에 지쳐 잠자리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섹스는 본능이다. 그러다 보니 남편들은 밖에서 푸는 것”이라는 설명. ‘이혼하면 좋은 일만 있을 줄 알았는데’ ‘편하지만 외롭네요’ ‘이혼녀라는 소리 들었어요’ ‘두 아이 양쪽에 끼고 자고 싶은데 없네요’ 등 이혼 관련 모임이나 카페에서 자주 보는 글이다. 이혼 후 겪는 경제적인 문제, 육아 문제, 사회의 편견 등에 대한 고민이 줄을 잇는다. 김영희 조정위원은 “이혼한 사람 중 80퍼센트가 이혼을 후회한다는 법원 통계가 있다. 후회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문제와 자녀 문제다. 더구나 미성년 자녀가 있을 경우, 양육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이혼은 냉혹한 현실에 혼자서 부딪치고 해결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말한다.경제 문제나 자녀 문제뿐만 아니라 이혼 자체를 후회하는 케이스도 있다. 이주은 원장은 “당사자들의 문제보다 시댁 갈등이나 장서 갈등처럼 시댁이나 처가의 개입으로 이혼한 부부들은 이혼 후에 떨어져 살면서 주체적이지 못하던 자신들의 결혼 생활에 대해 깨닫고, 이혼을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다시 만나 오해를 풀고 재결합하기도 한다”고 답했다. 이혼소송을 두고 ‘진흙탕 싸움’이라고 했다. 험난한 과정을 거쳐 이혼했는데, 후회하거나 삶이 더 불행해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 후회하지 않는 이혼, 건강한 이혼이 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서울가정법원 김윤정 공보판사는 “이혼 결심 전에 전문가에게 이혼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부부 상담은 꼭 재결합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이성적으로 부부 관계를 해소하도록 돕는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회복되지 않으면 이혼을 청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한다. 이혼을 결심한 뒤에는 재산 문제를 분명히 정리, 합의해야 한다. 그리고 자녀 문제도 누가 키울지, 양육비는 얼마씩 받을지, 면접 교섭(양육하지 않는 부모와 자녀가 만나는 것)은 월 몇 회 할지 등을 빼놓지 않고 모두 협의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이혼이 가족 관계의 해체라는 생각보다는 각자의 행복을 위하여 차선의 선택을 했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자신의 선택에 후회가 없어야 하고, ‘가족의 재구성’을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이혼 과정에서 겪는 상처는 훨씬 줄어든다. 노경희 변호사는 “후회하지 않는 이혼을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신중한 태도와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감이다. 특히 미성년 자녀를 둔 부부는 우선적으로 미성년 자녀의 문제를 해결하고, 위자료나 재산 분할에서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관련 입증 자료를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이은아 리포터 identity94@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