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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된 영화에서 길을 찾다 - <중경삼림>(1995)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다. 길가 가로수 잎들만큼 가슴이 물든다. 그렇다. 외롭다. 지인은 그 나이에 가을을 타느냐며 남편이 없니 새끼가 없니 친구가 없니 눈을 흘긴다. 그래도 어쩔 것인가. 외로운 것을. 그들은 외로웠을까. 혼자여서 외로웠을까. <중경삼림>의 네 친구. 중경의 숲이 우거진 곳에서 그들은 늘 혼자였다. 아주 잠깐씩 외에는 도무지 같이 있는 꼴을 못 봤다. 그래서 원색창연하고 왁자지껄한 홍콩은 혼자가 모여 북적대는 도시다. 그럼에도 그들은 외로워 보이지 않는다. 혼자가 오히려 매력적이다. 그것은 왕자웨이(왕가위가 더 익숙하죠?) 감독과 크리스토퍼 도일 촬영감독, 그리고 지금 봐도 지독히 매력적인 네 친구 덕분이다. 그래서 다 본 후 “재들 뭐래는 거야?” 싶으면서도 15년 넘어서까지 불러낸다. 이쯤하면 마력이다.왕자웨이 감독은 90년대 한국의 청년들을 집단몽환에 빠지게 한 장본인이다. 그 이름 아래 영화를 꿈꾸었고 사각 프레임의 환상을 기꺼이 믿었다. 외로워도 슬퍼도, 고독마저도 감미로울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 고독은 더 이상 감미롭지 않다. 중경의 숲이 우거진 곳에서 그들은 혼자였어도 스쳐갔고 교차했고 다시 만났다.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지금은 희망이 없다. 오로지 외로운 혼자다. 교차도, 스침도, 다시 만남도 기약할 수 없다. 이제는 호소하는 시대가 아닌가 보다. 믿는 것은 나 하나 뿐. 누군가 무엇을 해줄 것이라고, 함께 할 것이라고 여길 수가 없다. 고작 몇 푼에 구천에 가야 할 부모를 그대로 방치하고 자신의 아이를 장염으로 죽게 해 보험금을 타낸다. 분명 구체적인 증거임에도 도무지 믿을 수 없다 하고 나의 아름다운 국토는 온통 헤집어진다. 그것이 외롭다. 외로워 미치겠다. 그럴 때 지친 구두를 벗기고 그저 쉬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한 마디 약속이 없어도 그저 기다릴 수 있는 믿음이 있다면 외롭지 않을 수 있을까. 그래서 그들은 외롭지 않았을까. 혼자여도 외롭지 않았을까. 시인은 말했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라고.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니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말라고. 그럼에도 기다린다. 눈이 오면 기대어 눈길을 같이 걸어가고 비가 오면 맞잡고 빗길을 함께 걸어갈 든든한 어깨를, 따뜻한 손을. 이제야 깨달았다. 리포터도 그들처럼 사람이다. 외로우니까, 그 외로움 나누며 위로 받고 싶으니까.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2
- 10월 3~4주 문화가 소식 2010 나만의 명작- 음악 나눔 멘토링 ''가을 음악여행''다양한 음악의 모델링으로 대중과 함께하는 ‘나만의 명작- 음악 나눔 멘토링’이 오는 10월 27일 저녁 7시 30분에 치악예술관에서 열린다.‘시와 춤 그리고 가곡 여행’이란 주제로 시작되는 1막에는 첼로연주와 시낭송, 춤이 공연되며 이어 가을을 테마로 한 가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2막은 ‘사랑 그리고 감사의 여행’을 주제로 성가곡이 선보이며, 3막은 우리 귀에 익숙한 오페라를 들으며 ‘오페라 여행’에 동참하게 된다.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음악적 혜택을 못 받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일시 : 10월 27일(수) 저녁 7시 30분장소 : 치악예술관입장권 : 1만원문의 : 743-0812 해설이 있는 국악공연대바람소리회(대표·남기철)가 주최하는 ‘해설이 있는 국악공연’이 10월 24일 오후 5시 치악예술관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에는 그 옛날 궁중에서나 들을 수 있었던 ‘타령’ ‘천년만세’ 등의 전통음악을 원주 시민들이 배우고 무대에 올려 연주하게 된다. 또한 대금산조, 남도시나위, 퓨전국악, 아리랑 등을 들려주며 소고춤도 선보일 예정이다.일시 : 10월 24일(일) 오후 5시장소 : 치악예술관문의 : 010-5361-6776 제 2회 용수골 작은 음악회마을 주민들이 직접 출연하고 만들어내는 ‘용수골 작은 음악회’가 10월 23일 오후 6시에 판부면 서곡초등학교에서 열린다.음악으로 소통하고 더불어 사는 마을을 꿈꾸며 청년회, 방범대, 부녀회 등 마을사람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으로 만들어진 이 음악회에는 마을 부녀회 여성합창단의 합창공연, 난타공연, 대금연주, 리별 노래자랑 등의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일시 : 10월 23일(토) 오후 6시장소 : 판부면 서곡초등학교문의 : 018-322-5809 장석주 - ‘나의 책읽기, 나의 문학’''장석주 시인과의 대화 ‘나의 책읽기, 나의 문학’이 10월 23일 오후 3시에 토지문화관에서 열린다.1975년 월간문학 신인상공모에 시 ‘심야’가 당선되면서 문단에 등단한 장석주 시인은 이번 만남을 통해 자신의 글쓰기의 동력으로서의 책읽기에 대해 밝히며, 그동안의 문학 역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을 예정이다.일시 : 10월 23일(토) 오후 3시장소 : 토지문화관문의 : 766-5544 김유정 소설을 테마로 하는 삶의 체험‘김유정의 12편 소설을 테마로 하는 삶의 체험’이 10월 23일 오전 11시부터 김유정 문학촌에서 열린다.풍물패의 길놀이로 시작되는 이번 행사에는 두부 만들기 체험, 떡메치기, 생태공예 체험 등의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100개의 연을 한 줄로 띄워보는 연날리기, 다듬이질, 제기차기, 자치기 등의 민속놀이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마을 아주머니들이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풍물장터가 운영되고, 아기자기한 생활도자기도 전시될 예정이다.오후 3시부터는 ‘제 8회 강원도 민요 부르기 대회’가 개최된다. 대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에게 총 12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판소리와 대금연주 등의 공연이 곁들여진다.일시 : 10월 23일(토) 오전 11시 ~ 오후 5시장소 : 김유정 문학촌문의 : 261-465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2
- 통영 박경리 공원을 아시나요? 중학교에 입학해 추천도서목록에 있는 책들을 읽기 시작했다. 소위 명작들은 책장 넘기기가 더뎠고 어려웠다. 그때만난 구세주 같은 소설책 박경리 선생의 ‘김약국의 딸들’이다. 재미있게 한 권을 뚝딱 읽어버렸더랬다. 문학의 어머니 박경리 선생이 영면한 곳에 찾아간다. 박경리 공원에는 박경리 기념관과 선생의 묘소가 있다. 통영의 주산인 미륵산의 비호아래 멀리 한산대첩 격전의 현장이 훤히 보이는 곳이다. 평소 “고향은 삶의 기초다. 특히 문학하는 사람은 어린 시절의 추억이 밑천이다.”라는 말씀대로 고향에 돌아오셨다. 박경리 기념관에 도착하자 간결한 외관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토속적이고 검소했던 고인을 잘 표현한 것 같다. 곳곳에 야생화가 수줍은 듯 객을 맞고 장독은 고향을 생각난 게 한다. 장은 우리맛의 원천이다. 맛은 어머니의 손맛이고 어머니는 고향이 아닌가. 넉넉한 장독의 모양 또한 포근한 어머니의 자궁을 연상시킨다. 기념관에 입구에 서자 선생이 보인다. 소정원을 좋아라 하시더니소담스런 정원에 함께 하신다. 선생께 실례를 구하고 기념관을 둘러본다. 선생의 원주 집필실, 친필 원고와 토지 계약서등 선생을 추억할 것들이 전시 돼 있다. 소설 ‘김약국집의 딸들’의 배경이 된 간창골, 서문고개, 북문안, 갯문가, 동충을 재현한 미니어쳐가 있다. 신나 찬찬히 살펴보며 ‘김약국의 딸들’을 곱씹어 본다. 기념관을 나와 잔디길을 따라 천천히 언덕을 오른다. 기념관에서 선생의 묘소까지 가는 길은 잘 닦여 있었다. 가을이라 나무에 열매가 달렸다.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어도 이름을 몰라 ‘열매’라고만 말하는 엄마가 부끄러웠다. 다음에는 식물도감이라도 가져와야겠다 다짐해본다. 치자나무 길을 지나 선생의 묘소와 마주한다. 예를 갖추고 묘를 둘러본다. 어떤 고운이가 잘 익는 감과 활짝 핀 국화 한 송이를 선생께 바쳤다. 내 빈 손을 얼른 뒤로 감춘다. 뒤를 돌아 지금은 산양읍 삼적항이지만 400년 전 이순신 장군이 두 번째로 승리를 거뒀던 당포가 보인다. 마음이 확 뚫린다. 속세에 답답함이 가신다. 그래서 선생이 생전에 “쉬어가기 참 좋은 터”라 말씀하셨나보다. 선생과 같은 곳을 보고있다 생각하니 마음이 따뜻해진다. 선생은 살아있는 것은 다 사랑하지 않으셨던가, 내 허물을 살포시 덮어주시면 괜찮다고 다독해주시는 것 같다.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생명은 다 아름답습니다.”라고 말씀하셨던 박경리 선생. 그 분의 추억하며 그 분의 문학적 향기를 담아올 수 있는 곳, 한려수도와 미륵산이 기대어 만든 환상적인 풍경이 기다린다. 김경옥 리포터 oxygen0801@naver.com 박경리 공원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6시휴관일 매주 월요일, 공유일 다음날, 신정·설날·추석 공휴일위치 통영시 산양읍 신전리 1429-9(내비게이션 양지농장 검색)전화 055)650-2540~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2
- 국립공원 도토리, 가져가면 과태료 10만원 국립공원은 탐방객의 도토리 채집행위시 과태료를 처분한다.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소장 박기환)은 가을철 국립공원에서 야생식물의 열매를 채집하는 것을 자연 훼손으로 판단하고 탐방객의 도토리 채집행위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참나무과 식물의 열매인 도토리는 다람쥐, 멧돼지, 반달가슴곰 등 야생동물에게 가을철 가장 비중이 큰 먹이가 될 뿐만 아니라, 바구미와 같은 곤충이 산란하는 장소여서 생태계 구성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작년에 비해 도토리 결실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돼 야생동물 먹이로서 도토리 보호가 절실하다고 공단은 판단하고 있다. 2007년 이후 3년간 국립공원에서 도토리 등 식물채집을 하다가 적발된 사례는 각각 109건, 89건, 61건으로 다행히 감소 추세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일부 탐방객들 사이에서는 별다른 생각없이 한 줌씩 주워가는 행위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공단은 도토리 채집행위 금지에 대한 공고와 함께 이를 어길 경우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하는 한편, 등산가방을 이용해 고의적으로 다량 채취하는 경우는 고발하기로 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2
- 부산YWCA와 떠나는 경북예천 여행 부산YWCA은 물 맑고 인심좋은 충효의 고장 "예천"으로 문화기행을 떠난다.이번 기행은 600년 전 풍기지방에 큰 홍수(洪水)가 났을 때 석관천(石串川)을 따라 떠내려 오던 소나무를 주민들이 건져 지금의 자리에 심었다고 전해지는 석송령, 조선 태조가 도읍지로 정하려 했던 곳으로 십승지지의 하나인 금당실 전통마을, 울창한 수림과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있는 명승지로 흐르는 냇물과 바위 위에 떠 있는 듯한 자태가 아름다운 초간정,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소백산 용문사에서 단풍을 구경하게 된다. 드넓게 펼쳐진 사과밭을 둘러보고, 사과 구입도 할 예정.오는 28일(목)오전 출발하면 35명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문의:441-2225)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회룡포마을>또한 강이 산을 부둥켜 안고 용틀임을 하는 듯한 특이한 지형이며, 한삽만 뜨면 섬이 되어버릴 것 같은 아슬아슬한 물도리마을로서 KBS드라마 가을동화의 초기배경이자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육지 속의 섬마을』인 회룡포 마을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2
- 공연 & 전시 <공연>&clubsKBS클래식FM 찾아 가는 음악회 일시 : 26일/오후 7시30분장소 : 3·15아트센터 대극장문의 : 02-781-3756 &clubs화요명작 예술 감상회 - 해설이 있는 공연 일시 : 26일/ 오전 10시30분장소 : 3·15아트센터 소극장 문의: 286-0315 &clubs앙상블 시메트리 내한연주회 일시 : 27일/오후 7시30분장소 : 3·15아트센터 대극장 문의 : 225-7182&clubs피아니스트 이소진의 앙상블시리즈-프랑스음악이야기일시 : 28일/ 오후 7시30분장소 : 3·15아트센터 소극장 문의 : 010-9148-4325 &clubs소심한 가족 일시 : 19~24일, 29~31일장소 : 창원 창동 예술 소극장문의 : 222-0207&clubs제1회 창원 국제인터렉티브 뮤직페스티벌 일시 : 29일~31일장소 : 3·15아트센터 대극장문의 : 286-0315 &clubs제15회 한국 소리의 밤 피아노연주회 일시 : 30일/ 오루 7시30분장소 : 3·15아트센터 소극장 문의 : 011-834-5429 &clubs윤민선 교수 제자음악회 일시 : 26일/ 오후 7시30분장소 : 성산아트홀 소극장문의 : 010-5145-3753 &clubs제26회 경상남도 합창 대축제 26th GyeongNam Choir Grand Festival 일시 : 27일/ 오후 7시30분장소 : 성산아트홀 소극장문의 : 010-2044-7535 &clubs경남오페라단 제17회 정기공연 리골렛토 일시 : 28일~30일 장소 : 성산아트홀 대극장문의 : 266-5580 &clubs경남피아노듀오협회 정기연주회 일시 : 28일/ 오후7시30분장소 : 성산아트홀 소극장문의 : 010-2545-2513 &clubs경상대학교 인문대학 민속무용학과 정기공연 일시 : 29일/ 오후 7시장소 : 성산아트홀 소극장문의 : 751-6201 &clubs제6회 실버문화공연일시 : 30일/ 오후 5시장소: 성산아트홀 소극장문의 : 019-576-4515 &clubs솟대패 사물놀이 정기공연 소리 그리고 발광일시 : 31일/ 오후 3시장소 : 성산아트홀 대극장문의 : 284-5960<전시>&clubs제26회 전국세미누드 사진촬영대회 입상작 전시 일시 : 21일~26일장소 : 315아트센터 제4전시실 문의 : 223-1150 &clubs경남대학교 디자인학부 졸업전시회 일시 : 28일~11월2일장소 : 315아트센터 제1~3전시실 문의 : 010-8522-5152 &clubs우리그림그리기회원전 일시 : 24일까지 장소 : 성산아트홀 제3전시장 문의 : 011-718-0684 &clubs 2010 루미니스 사진이야기 일시: 26일~31일 장소 : 성산아트홀 제1전시장 문의 : 010-4124-5544 &clubs정동근 개인전 일시: 26일~31일 장소 : 성산아트홀 제3전시장문의 : 010-8556-9264 &clubs제13회 경상남도 산업디자인 전람회 일시: 27일~31일 장소 : 성산아트홀 제4전시장~6전시장문의 : 055-210-3023 &clubs지역미술사정립전 - 김해의 회화 일시: 11월 28일까지 장소 : 경남도립미술관문의 : 055-211-0333&clubs김경미 전 일시 : 25일까지 장소 : 대안공간 마루문의: 055-283-748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2
- 사탕그림을 통한 따스한 소통 황현승 작가가 ‘Sweet’라는 주제로 신사동 프라이어스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기간은 10월 29일까지. 황현승 작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순수 그리고 행복이라는 밝은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사탕’을 소재로 한 그림을 그려왔다. ‘Sweet’시리즈로는 두 번째인 이번 ?개인전에서 작가는 물감을 전보다 두텁게 올리고 그 물감을 펴 바르면서 지문과 같은 붓 자국을 남기는 진화된 형태를 보여준다. 이는 첫 번째 개인전 작품들이 보여주었던 보편적 아름다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간미와 깊이를 더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로써 작가는 “기계가 그린 것보다 더 정밀하지 않느냐?”면서 힘을 주었던 하이퍼 리얼리즘을 벗어나 기계가 아닌 사람이 따뜻한 마음과 온몸으로 그린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황현승 작가가 ‘사탕’을 소재로 하는 이유는 ‘사탕’이 단지 화려하고 예뻐서가 아니라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포용할 수 있는 쉽고도 정감 있는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작가에게 있어서 중요한 건 ‘사탕’ 자체가 아니라 그림을 통해 이루는 따스한 ‘소통’인 것이다. 또한 그는 남녀노소, 모든 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와 같은 그림을 그리겠다고 설파한다. 더불어 삶이든 예술이든 그 문턱을 낮춰 좀 더 많은 이들과 공감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작가의 꿈이자 소망이라고 전한다. 문의 (02) 545-4702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1
- 사랑에 서툰 청춘들이 펼치는 사랑의 시행착오 2004년 포털사이트 다음의 웹툰으로 연재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강도하 작가의 만화 ‘위대한 캣츠비’가 2010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로 다시 돌아온다. 2010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는 네 남녀의 복잡하게 꼬인 러브스토리를 그려 2007년 이후 14만 명을 감동시킨 대학로 최고의 창작뮤지컬로 이번 2010 공연에서는 안데니, 박재정, 심은진, 이연두 등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God 출신 연기자로 최근 드라마 ‘추노’에서 호위무사 백호로 분해 강인한 연기를 선보였던 안데니와 드라마와 예능프로를 오가며 진지함 속에 순수한 매력을 보여주는 연기자 박재정이 평범하고 소심한 백수지만 한 여자만을 6년간 사랑하고 그녀가 결혼한 후에도 그녀를 잊지 못하는 순정파 ‘캣츠비’역을 맡았고, 베이비복스 출신의 연기자 심은진과 귀여움과 청순함의 소유자 이연두가 커플매니저로부터 C급 판정을 받고 캣츠비를 소개받아 사랑에 빠지게 되는 밝고 엉뚱한 4차원 여자‘선’역을 맡아 열연한다. 캐스팅 뿐 아니라 2010 공연에서는 안무를 대폭 추가하여 무대 위 볼거리가 더욱 풍부해졌다는 평이다. 또 전환이 거의 없었던 평면적인 무대는 다양한 도구와 전환을 통해 입체적으로 변화를 모색했으며 만화 원작의 장점을 십분 살려 만화와 현실의 영상을 사용해 만화 같기도 하고 실제 현실 같기도 한 독특한 매력이 넘치는 작품을 만들어낼 예정이라고 한다.달동네에 자리한 친구 하운두의 옥탑방에 얹혀사는 캣츠비는 어느 날 6년간 사귄 페르수로부터 난데없이 청첩장을 받는다. 페르수와의 예상치 못한 이별에 괴로워하던 캣츠비 앞에 어느 날 엉뚱하지만 맑고 순수한 선이 마술처럼 나타난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실천하는 선에게 캣츠비는 사랑을 느끼지만, 그림자처럼 달라붙어 있는 페르수의 존재를 떨쳐버리지 못해 괴로워하는데…….2010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는 10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되며 티켓가격은 R석 5만원, S석 만원, A석 2만원이다.문의 (02)501-7888김기정 리포터 kimkichou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1
- 극단 내일 11번째 정기공연, 마고성으로 간 루백 수원체육문화센터 내 아마추어 극단 내일의 11번째 정기공연 ‘마고성으로 간 루백’이 28일(목)오후5시30분 무대에 오른다. ‘마고성으로 간 루백’은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孝의 도시 수원의 실존인물 효자‘최루백’이라는 인물에 착안하여 만든 순수 창작극. 액자식 구성으로 인형극 및 그림자극을 활용하여 입체감과 현실감을 더했으며, 창조신화에 나오는 마고할미와 사신물의 등장은 관객에게 역사 속 새로운 인물에 대한 신선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孝에 대한 세대를 초월한 공감과 소통을 이끌어 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공연 장소는 수원체육문화센터 4층 강당이며 전석3000원(2인일 경우 5000원).문의 수원체육문화센터 031-273-3030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1
- 과르텟엑스와 함께하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피아노의 시인, 쇼팽’ 청소년 무료 클래식교육, ‘가을, 클래식에 빠지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문화의 계절 가을을 맞아 청소년을 위해 해설과 연주가 어우러진 클래식교육 ‘Fall, fall in classic(가을, 클래식에 빠지다)’을 개최한다. 영등포아트홀에서 펼쳐지는 이번 교육은 총 2부로 나뉘어 1부 ‘피아노의 시인, 쇼팽’(10월 26일), 2부 ‘한 시간에 듣는 서양음악사’(11월 30일)로 진행되며 클래식을 어렵게만 생각했던 청소년들에게 톡톡 튀는 특별한 강의를 들려줄 예정이다. 오는 26일(화) 오후 7시에 열리는 1부 ‘피아노의 시인, 쇼팽’에서는 폴란드 천재음악가 쇼팽의 탄생 200주기를 맞아 그의 생애와 음악세계를 클래식 해설가 조윤범의 유쾌한 프레젠테이션 강의와 현악 4중주 ‘콰르텟 X’의 멋진 연주로 풀어낸다. 클래식 해설가 조윤범은 문화예술프로그램으로써는 최초로 2008 한국케이블TV대상 은상을 수상한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진행자로 프레젠테이션 강의와 현악 연주를 접목, 기상천외하면서 호소력 있는 강의로 클래식의 재미를 온몸으로 느끼게 해 준다. 또 최근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피아니스트 김종윤의 초청 연주로 주옥같은 피아노곡을 많이 남긴 쇼팽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오는 20일(수)부터 25일(월)까지 구청 문화체육과에서 무료 초대권을 교부한다. 교육 당일 오후 6시부터 선착순으로 초대권을 좌석권으로 교환 후 입장할 수 있다. 해설가 조윤범의 유쾌한 해설, 피아니스트 김종윤 초청연주가 함께 올 가을 쇼팽의 매력으로 빠져보자.▶일 시 : 10월26일 오후 7시 ▶장 소 : 영등포아트홀 대공연장▶관람시간 : 90분(인터미션 없음)▶관 람 료 : 무료▶문 의 : 2670-314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