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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현마을 이예선 독자 추천 ‘원주추옥’ 구수한 전통 재래식 추어탕에 반하다!! 연일 영하 10도를 밑도는 맹추위에 어깨를 잔뜩 웅크린 탓인지 근육통과 감기기운이 좀체 떨어질 기미가 없다. 이럴 땐 속까지 후끈하게 덥혀주는 따끈한 국물 보양식이 최고. 컨디션이 저조한 날 이 집 추어탕 한 그릇이면 기운이 난다는 탄현마을 이예선 독자가 추천하는 집은 ‘원주추옥’. 소문난 맛집을 찾으려면 관공서 근처로 가라는 말이 있듯 이 집 역시 점심시간 주변의 음식점을 두루 섭렵한 고양시청 공무원들의 입맛을 사로 잡은데다 이미 웬만한 추어탕 마니아들 사이에선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집이란다. 찾아간 날은 영하 17도를 밑도는 추운 날이었지만 주차장은 만원, 테이블마다 뜨끈한 추어탕을 즐기는 손님들로 문전성시, 우선 이 집의 스테디 메뉴 ‘원주 돌솥밥 추어탕’을 주문했다. 뚝배기에 한 그릇씩 내오는 추어탕과 달리 무쇠 솥에 담겨져 나온 추어탕을 불판 위에 올리고 보글보글 끓여준다. 이 집 추어탕의 제대로 된 맛을 즐기려면 성급히 뚜껑을 열지 말고 끓으면서 생기는 거품이 다 없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나온 청양고추와 마늘 다진 것, 부추를 넣는 것이 맛의 비결.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으면서 고소하고 부드러운 것이 추어탕을 즐기지 않는 이라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만큼 깔끔하고 맛있다. 여기에 방금 지어내온 콩 밤 버섯 등이 들어간 영양 돌솥밥과 칼슘이 풍부한 장수보양식 추어탕의 궁합은 겨울철 보양식으론 최고, 원주추옥의 전통 재래방식 추어탕은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메기나 망둥어 등 잡어를 절대 섞지 않고 100% 생물 미꾸라지만을 그날그날 삶아 갈아 만든다”는 추어탕은 물론 시래기나물 겉절이 김치 젓갈 등 밑반찬도 가짓수는 많지 않지만 인공감미료를 쓰지 않아 뒷맛이 개운해 좋다. 메 뉴: 원주돌솥추어탕 8800원/돌솥통추어탕 9900원 위 치: 덕양구 주교동 251-10(고양시청 입구)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 휴 일: 명절 휴무 주 차: 건물 옆 자체 주차장 이용 문 의: 031-968-788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5
- 고유가 시대 현명한 엄마의 선택은 버스 나들이 버스타고 떠나는 세상 나들이는 즐거워라 천정부지로 오르는 기름 값에 차를 끌고 나가기가 겁이 날 정도다. 그렇다고 방학을 한 아이들과 집에서만 씨름하고 있기엔 겨울방학은 길고도 길다. 집안에서 좀이 쑤셔하는 아이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결과 결론은 버스 나들이. 서울 부천 강남 분당 등 일산에서 버스를 이용해 갈 수 있는 곳은 생각보다 많았다. 옛말에 아무리 추워도 아이들과 장독대는 얼지 않는다더니, 그 말은 분명 사실이었다. 꽁꽁 얼어붙은 추위에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세상 구경에 나선 아이들, 아이들과 떠난 버스 나들이 소식을 전한다.이향지 양지연 리포터 외곽순환도로 지나는 경기순환버스 타고 신기한 로봇의 세계 만나요 지난해 8월 23일 개통한 경기순환버스는 서울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 서울외곽순환도로를 경유해 위성도시들을 연결한다. 고양~성남, 고양~안양, 의정부~부천, 의정부~안양, 성남~부천 등 5개 노선에서 운행되고 있다. 고양시에서 8407버스를 타고 김포영업소에서 환승, 8906버스로 부천에 있는 로보파크에 다녀온 나들이 길을 소개한다. 경기순환버스를 타고 가려면 정확한 운행 시간과 정류소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버스 정류장에는 ‘운영상 어려움으로 배차 간격이 늘어났다’는 안내와 함께 버스 운행 시간이 적힌 쪽지가 붙어 있었다. 대화역에서 출발해 의왕으로 가는 8407번 버스는 오전 6시 40분에 첫 차를 출발로 1시간 1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었다. 오후 1시 20분 버스를 타고 김포 톨게이트를 빠져나가 김포 영업소 환승 정류장까지 걸린 시간은 20분. 다시 부천행 8906버스를 타고 30분 걸려 도착했다. 송내역 북부광장에서 7-1번 버스를 타고 부천테크노파크 정류장에 내리면 로보파크 건물이 보인다. 걸린 시간은 15분이었다. 이동 시간은 모두 1시간 10분쯤이다. 환승하는 구간에서 운행 간격이 맞지 않으면 오래 기다릴 수도 있다. ‘031-120’ 번으로 전화하면 실시간 버스 위치를 조회할 수 있다.경기순환버스요금: 초등학생 1,200원 (카드/현금 동일) 청소년 (1,360원/1,800원) 성인(1,700원/1,800원) 로보파크는 부천테크노파크 내 로봇산업연구단지 1,2층에 건립한 국내외 최초의 로봇상설 전시장이다. 부천시가 특화산업으로 선택한 지능형 로봇산업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풍성한 로봇체험 공간을 갖추고 있어 어린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 수 있는 곳이다. ‘로봇스포츠센터’는 테니스로봇, 로봇격투대회, 로봇축구대회 등 관람자들이 직접 로봇을 조작해 참여하는 코너다. ‘4D 영상관’은 3차원 입체영상에 체감을 결합하한 영상을 보여준다. ‘로봇뮤지엄’은 안내로봇 로보X-1의 안내를 따라 로봇에 대해 배우는 공간이다. ‘로보파크 체험실’에서는 인간처럼 움직이며 감정을 표현하는 로봇들을 만나볼 수 있다. ‘내 친구 로봇’은 생활 속에서 만나는 서비스 로봇을 만나는 코너다. ‘유비쿼터스관’에서는 일상생활에서 활용될 유비쿼터스홀 체험관으로 미래 생활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 - 위치: 부천시 약대동 193 부천테크노파크 401동- 관람시간: 오전 10시~ 오후6시(5시까지 입장)- 휴관일: 월요일, 설 추석 연휴 전날 및 당일.- 입장료: 일반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4세미만 무료)- 문의: 032-620-2090~11000번 버스타고 미술관에서 샤갈을 만나요~ 출퇴근 시간을 피해 떠나면 일산에서 서울의 중심부인 광화문까지 3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바로 명성운수의 1000번 버스를 이용하면 가능하다. 1000번 버스를 타고 광화문에서 하차하면 마치 문화의 중심지에 선 것처럼 다양한 미술관과 박물관을 찾아갈 수 있다. 우리가 선택한 나들이 장소는 바로 서울시립미술관. 그 곳에서는 색채의 마술사 ‘샤갈’전이 진행되고 있었다. 최근 국내 유명 미술관에서는 블록버스트급 작가의 작품전시가 자주 열렸다. 이번 샤갈전도 그의 명성답게 초대형 전시로 2004년 우리나라에 처음 열렸던 샤갈전 보다 한층 폭넓고 다양한 걸작들을 볼 수 있다. 세계 30여곳 공공 미술관과 개인 소장품 등 샤갈의 작품 16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그의 작품 중 ‘유대인 예술극장 소개’와 ‘결혼피로연 테이블’ 등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전시되는 작품으로 샤갈의 걸작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뜻깊은 전시로 꼽히고 있다. 초중고 대학생까지 방학을 한 지금, 샤갈전은 많은 관객들로 붐볐다. 그래도 평일 오전 10시에서 12시 사이가 비교적 쾌적하게 관람이 가능한 시간이라고 한다. 또는 평일 저녁 6시 이후에는 관람료 2천원의 할인혜택과 함께 여유있는 관람이 가능하다고 한다. 최근 KBS 남자의 자격 프로그램에 소개된 이후 주말엔 상상 이상의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하니 가급적 주말 나들이는 피할 것을 권한다.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곤 매일 오전 10시 30분에 어린이를 위한 도슨트 설명이 무료로 진행된다. ▶ 서울시립미술관 샤갈전 안내- 위치 : 서울 중구 서소문동 37- 기간 : 3월 27일까지(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료 : 성인 1만 2천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천원(만 5세 미만 무료)- 문의 1577-8968- 사진제공 샤갈전시본부▶ 1000번 버스타고 갈 수 있는 나들이 장소- 덕수궁 미술관 : 피카소와 모던 아트전이 3월 1일까지 전시(월요일 휴관) 문의 02-757-3002 - 서울역사박물관 : 광화문에서 하차해 경희궁 방면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도착한다. 월요일 휴관이며 특별전시회를 제외하곤 관람료가 무료다. 문의 02-724-027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5
- 왜 내가 부모님을 모셔? 부모 빚 갚는 것도 벅찬데…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전국에 흩어져 살던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 살가운 정을 나눈다. 오랜만에 얼굴을 대하는 부모·형제자매들과 바쁜 일상으로 미루어 두었던 이야기를 나누고 옛날 추억에 젖기도 한다. ‘가족’이란 울타리 속에서 따스한 정을 나누고 위안을 얻는다. 명절은 이처럼 ‘가족애’를 느끼고 확인하는 자리다. 그러나 재산 상속이나 부모 모시기 등의 얘기가 대화의 주제로 등장하면 명절이 가족의 울타리를 한순간에 무너뜨리고 원수로 만들기도 한다.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속사정을 들어보면 재산상속이나 부모부양 문제로 부모와 자식, 형제자매간에 갈등을 빚는 일이 적지 않다. 우리 삶속에서 재산상속과 부모부양 문제, 가족 간의 갈등으로 빚어진 사례를 통해 우리 가족은 어떤 모습인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1 대신 갚는 빚도 모자라 부모님까지 모시라고? 서 모씨는 명절이 다가오자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다. 생각만 해도 머리 복잡한 시댁 문제 때문이다. 지난해 여름, 시아버지가 경운기를 몰다 초등학생을 친 사고가 발생했다. 다리를 다친 아이의 부모는 치료비와 별도로 3000만원에 달하는 합의금을 요구했고, 경제능력이 없는 시부모는 자식들에게 손을 벌렸다. 1000만원은 두 아들이 부모님을 위해 모아 둔 예비비로 마련했지만, 나머지 2000만원은 각 집 당 1000여 만원씩 따로 부담을 해야 했다. 서씨는 남편의 빠듯한 월급으론 일시금을 마련할 수 없어 은행 대출을 받았고, 현재 월 30여 만원씩 이자와 함께 갚아 나가고 있다. 이뿐 아니라 매월 30만원씩 생활비도 몇 년째 보내고 있다. 팔십이 넘은 나이에 경제능력도 없고 두 분 다 병원에 자주 입원할 정도로 병치레를 하신다. 그 비용 역시 자식들 몫이다. 매달 시댁과 관련해 지출하는 돈이 60여 만원, 아이들 학비, 생활비 등을 제하면 적금불입은 꿈도 못 꾼다. 신씨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은 형님이 좀 더 부담해 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지만 말도 못꺼낸다. 금전적 부담보다 더 큰 부담이 되는 것은 부모님을 모시는 문제다. 인간의 도리나 정을 생각하면 옆에서 보살펴 드려야 하지만 같이 살자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 더군다나 난 둘째 며느리 아닌가. 그런데 서씨가 걱정하는 문제는 시어머니와 형님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거다. 형님은 명절에도 아프다거나 아이들 공부를 핑계로 내려오지 않는다. 그러니 시어머니는 물론 나하고도 데면데면하다. 시어머님은 가끔 우리 집에 오시거나 명절에 내려가면 ‘난 둘째 니가 더 편하다’라는 말을 하는데 같이 살자고 할까봐 정말 겁난다. 남편은 연로하시고 자주 병치레를 하는 시부모님을 내가 모셨으면 하는 눈치다. 서씨는 “맏며느리도 안하는 데 내가 왜 해? 절대 모실 수 없다”면서 차라리 요양원에 모시자고 했다. 서씨는 “이번 설엔 부모님 모시는 문제를 상의 할 텐데 예전보다 더 마음 불편한 명절이 될 것 같다”며 한숨을 내 쉰다. #2 차라리 못된 며느리로 남고 싶어 박 모씨는 10년 넘게 시댁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니 명절날 시댁에 들어서자마자 ‘언제 집에 가나’ 라는 생각뿐이다. 팔십이 넘어서도 마냥 공주처럼 사는 홀시어머니, 시동생과 얽힌 금전적 문제, 맏며느리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는 형님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풍족하게 생활했던 어머니는 지금도 공주처럼 생활하기를 원한다. 좋은 옷과 먹거리, 게다가 기능성 화장품까지 원하지만 문제는 스스로 경제적 해결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어머니는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평생 편안하게 지낼 유산이 있었지만 자식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결국 실패 했고 큰 빚만 남겼다. 남은 건 어머님 명의로 된 집 한 채. 처분해 빚을 갚자는 말도 있었지만 그 돈으로 빚을 다 갚을 수도 없고, ‘누가 어머니를 모실거냐’라는 말에 결국 빚을 세형제가 나눠 갚기로 결정했다. 지금은 자식들이 보내주는 생활비로 생활을 한다. 박 씨가 힘든 건 경제적인 부담보다도 어머님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남편의 반응이다. 시동생은 사업을 시작할 때 박씨의 남편이 보증을 서서 억대의 사업자금 대출을 받았다. 시동생은 다행히 사업에 성공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시동생이 이핑계 저핑계로 돈을 갚지 않는 것이다. 박씨 부부의 통장은 시어머니 빚과 시동생의 빚을 갚느라 늘 마이너스다. 돈 문제 때문에 관계가 틀어져 남편과 시동생은 얼굴을 보지 않고 지낸다. 그런데 자식들의 문제를 중재해야 할 시어머니는 무슨 이유 때문인지 암묵적으로 시동생편을 들고 있다. 더 기가 막힌 건 셋 중 가장 부모님께 잘하는 남편이 박씨에게 어머니를 모시자고 하는 것이다. 형님은 시집 올 때부터 며느리로 마땅치 않아 했던 시어머니의 구박을 참아가며 20여년간 모셨지만, 아버님이 돌아가시면서 손을 들고 분가 해 버렸다. 그 후론 명절 때도 찾아오지 않는다. 시동생은 어머니가 물심양면으로 가장 많이 도와줬지만 어머님 모시는 문제에는 ‘막내인 내가 왜?’라는 반응을 보인다. 박씨는 차라리 형님처럼 못된 며느리로 남고 싶지만 효자 남편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3 아버지 명의로 된 아파트… 형제간 불화의 불씨 삼형제중 막내인 이 모(남)씨는 이번 명절에 형제들과 홀로 생활하는 아버지(90)와 재산에 대해 상의할 생각이다. 재산과 아버지 모시는 문제가 불거진 건 1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부터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며칠 후에 맞은 추석날, 둘째 형이 아버지 모시는 문제와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를 어떻게 할거냐는 말을 꺼냈다. 이씨는 깜짝 놀랐다. 사실 그 아파트는 부모님 명의만 빌렸을 뿐 이씨 소유였기 때문이다. 당시 아버지 앞에서 이씨의 소유임을 확인시켰지만 둘째 형은 아버지가 이씨 입장을 생각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버지를 모실 테니 각 집에서 30만원씩 보내라던 둘째 형은 동생과는 인연을 끊겠다며 그 이후로 전화도 받지 않는다. 물론 아버지도 모셔가지 않았다. 첫째 형도 아파트 건에 대해 언급을 하지는 않지만 100% 믿어주는 눈치는 아니다. 세금 문제 때문에 아버지의 명의를 빌린 일이 형제의 인연을 끊는 원인을 제공한 셈이다. 서울에서 건물임대사업을 하는 첫째 형 역시 아버지 모시기를 거절했다. 중학교 시절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서울에서 생활한 탓에 정이 없는 데다 형수가 몸이 아파 모시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할 수 없이 이씨 부부가 1주일에 몇 번씩 아버지 집을 드나들며 돌봐야 하는 형편이 되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한 달 전 아버지가 폐렴 치료를 받고 퇴원한 후 대·소변을 스스로 볼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첫째 형과 상의 끝에 요양원에 보내자고 결론을 내렸다. 비용은 아버지 통장에서 인출하기로 했다. 하지만 요양원을 결정하는데는 의견이 엇갈렸다. 이씨는 그동안 20년 가까이 아버지를 곁에서 돌봤으니 요양원은 서울로 정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형은 서울과 대전의 중간지점인 천안으로 좋겠다고 했다. 이씨는 형의 이기적인 태도에 할 말을 잃고 대전의 요양병원에 아버지를 입원시켰다. 아버지 모시는 문제는 이씨의 양보로 일단락 됐지만 아버지 명의로 되어 있는 아파트가 문제로 남아있다. 명의를 변경하려면 첫째형과 둘째형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씨는 이번 명절에 만나 얘기를 꺼낼 생각이지만 의심을 풀지 않은 첫째형, 연락조차 되지 않는 둘째형과 이야기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 할 수 있을지 정말 걱정이 많다. #4 아들만 자식이야? 딸도 자식이라고요 한 모씨는 1남 3녀중 막내딸이다. 설을 지내고 나면 항상 한씨의 친정집에 가족이 모두 모인다. 겉으로는 웃고 떠들지만 마음속은 재산 상속문제로 ‘속앓이’를 한다. 2년 전 돌 2011-01-24
- 그림 통한 영단어 어학기 ‘워드스케치’ 무료체험 이벤트 좌뇌/우뇌 자극 연상기억법으로 타어학기와 차별화, 영단어 암기율 97.5%겨울방학 동안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습향상 여부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영어 과목의 비중이 커지면서 영어 실력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그림을 통해 영단어를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오래 기억하는 학습법으로 강남지역 학부모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어학기 ‘워드스케치''가 7일간의 무료체험 이벤트를 실시해 주목받고 있다.그림 연상을 통한 학습법은 뇌 속에 그림 저장체계(우뇌)와 언어저장체계(좌뇌)가 다르게 존재하여, 단어를 그림을 통해 암기할 때 좌뇌와 우뇌가 모두 활성화되어 최적의 암기효과를 내게 되는 이중부호화 이론에 근거한 것이다. 교육학자 김동민은 “’기억을 한다’라는 것은 정보를 장기기억에 저장을 하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인출한다는 뜻”이며 “그 과정에서 효과적인 방법이 시각과 음성을 동시에 학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워드스케치의 그림 연상기억법은 단어 암기를 어려워하고 쉽게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학습에 흥미를 갖게 하여 무엇보다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데 효과적이다.어학기 ‘워드스케치’는 서울대, 연대, 고대 출신의 교육 콘텐츠 전문가들이 기획부터 제작까지 참여하여 연상학습, 최적의 복습시기, 학습 스케쥴링 등 명문대생의 공부 방법과 학습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아 명문대 진학을 위해 고심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는 최적의 어학기라 할 수 있다.''워드스케치''를 이용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도 기르고 영어 실력까지 향상시킨 박새봄(서울 잠전초교 4년)양은 "재미있는 그림을 보면서 공부하니 단어가 머리에 쏙쏙 박혀요. 또 잘 외워지지 않았던 단어가 쉽게 외워지고 반복해서 외워도 지루하지 않고 오래 기억에 남아요. 오늘까지 공부한 내용과 앞으로 또 공부해야 할 분량을 체크할 수 있어 꾸준히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문의 : 1566-7184유영기 기자 yky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4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금난새 지휘자와 함께하는 보헤미아 여행 (사진 2)3월 25일(금) 오후 7시 30분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올해 첫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체코의 국민작곡가인 ''드보르작''의 대표곡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으로 ‘서곡-협주곡-교향곡'' 순으로 진행되던 기존의 틀을 깨고 협주곡과 교향곡만으로 진행한다. 금난새 예술감독의 지휘로 ''주목할 만한 젊은 첼리스트'' 클렌시 뉴먼이 협연한다. 12세의 나이에 단데농 유스 페스티벌에서 자기 나이의 두 배나 되는 연주자들과 경쟁하여 현악부문 금메달을 수상한 그는 2004년에는 에브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을 수상하며 비평가들로부터 갈채와 찬사를 받았다. 2부에서는「교향곡 제8번」을 연주한다. 이곡은 그의 교향곡 중에서도 그때까지 없었던 새로운 방식을 시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민족주의적인 색채가 강하며 형식면에서도 자유롭고 내용과 구성에 있어서도 창조성이 풍부하여 듣는 이에게 큰 감흥을 준다.관람료는 R석 1만원 / S석 7천원 / A석 5천원이다. 문의 : 438-777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7
- 미추홀도서관, 최주석 ''골목이 있는 풍경 전'' (사진 1)미추홀도서관에서 유년시절 따뜻한 추억들을 서정적인 미술작품으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최주석 작가의 <골목이 있는 풍경展>으로 오는 4월 10일까지 도서관 1층 전시실 미추홀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일러스트 기법인 ''구슬치기'', ''형제만화'', ''창가의 아이들'', ''말뚝 박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어린 시절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 http://www.michuhollib.go.kr:808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7
- 연극 연구단원 모집 극단 산야에서 연극에 관심 있는 단원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연기 연출 조명 음향 무대제작 분장 등이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문의 : 765-7890, 010-4356-769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7
- 커튼 ‧ 침구 ‧ 혼수전문 ''자미온'' 창립 37주년 고객 감사세일 커튼 · 침구 · 혼수전문 ‘자미온’은 창립 37주년을 맞아 예단 · 침구 할인 이벤트행사를 실시한다. ‘자미온’은 행사기간동안 7만4천원 기격의 37패드 제품은 3만7천원으로 할인하며, 3십8만7천원 트윌 알파벳은 27만원에 판매한다. 94만원이던 양단정원 이불셋트는 47만원에 양단가온은 6십7만원에 판매하는 등 예단이불과 혼수이불을 최대 50%까지 할인하여 판매를 진행한다. 자미온의 상품들이 타 상품들에 비해 고가로 판매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검증된 품질로 고품격의 예단이불, 혼수이불, 침구, 침구세트 등 다양한 상품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 외 수입 커튼을 비롯한 고품질의 커튼류와 로만쉐이드, 버티컬, 롤스크린, 브라인드, 소품류 등도 구입이 가능하다.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 1342-3번지 1층문의: 031-904-101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7
- 왕뚜껑에 먹음직스러운 생삼겹살이 지글지글∼, 우리왕뚜껑생삼겹살 인덕원에서 식사를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 있다. 관양2동 목련놀이터 앞에 위치한 우리왕뚜껑생삼겹살은 질 좋은 삼겹살과 넉넉한 양으로 삼겹살 마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곳이다.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곳은 아니다. 넉넉한 공간에 깔끔한 느낌. 자리마다 아주 큰 왕솥뚜껑이 반짝반짝 빛을 내고 있다. 삼겹살을 주문하면 보기에도 맛좋아 보이는 생삼겹살을 왕뚜껑의 가운데자리에 차례차례 놓아준다. 그 주위로 매콤한 김치, 고소한 콩나물, 새송이버섯과 가래떡, 소시지 등이 먹음직스럽게 놓인다. 삼겹살이 익는 동안 시원한 얼음 동치미국수가 나오고 상추와 깻잎, 양파절임, 파채, 샐러드 등 상차림이 이어진다. 살얼음 동동 뜬 동치미국수가 갈증을 풀어주는지 전날 과음을 했다는 일행이 시원하다는 말을 몇 번이나 반복하는 사이 삼겹살이 지글지글 익기 시작한다. 여느 삼겹살 집에 비해 두 배는 두꺼워 보이는 삼겹살을 익기가 무섭게 상추와 깻잎에 올려 한 입 먹으니 그 맛이 일품이다. ‘삼겹살이 이렇게 맛있었나’ 고기계의 절대강자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고기의 질이 좋다는 감탄에 주인장이 “우리왕뚜껑생삼겹살을 오픈하기 전 25년 동안 정육점을 운영했다”며 “좋은 고기 구별하는데는 자신이 있다”고 친절하게 답해 준다. 왕뚜껑 한켠에 올려놓은 된장찌개가 보글보글 끓는 모습도 정겹다. 쌈에 싼 고기와 된장찌개를 찬으로 식사를 해도 좋겠지만 이 집의 마지막 코스는 볶음밥으로 하기를 추천한다. 삼겹살을 다 먹은 후 왕뚜껑 위에 잘게 썬 김치와 야채를 함께 넣고 볶은 밥은 집에서의 그것과는 또다른 맛이 있다. ·메뉴 : 생삼겹살(국내산/200g) 1만원, 왕소금목살구이 1만원, 항정살 1만1000원, 볶음밥 2000원, 모듬소세지 2000원, 냉면 5000원, 점심메뉴: 부대찌개(2인) 1만2000원, 순대국밥·내장탕·육개장 5000원·위치 :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489 ·영업시간 : 오전 10시 30분~새벽 1시 까지 ·휴무일 : 연중 무휴·주차 : 없음·문의 : 031-423-1776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16
- 이런 며느리, 정말 참을 수 없다 우리는 가정 안에서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합당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때 비로소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 하지만 아들과 남편을 사이에 둔 여자들의 시샘과 경계로 빚어지는 고부간의 갈등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영원한 숙제로 남아 있다. 시어머니는 윗사람으로서 원칙에 엄격하면서도 며느리에게 관대한 모습을, 며느리는 자신을 지키면서도 시어머니의 권위를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살다보면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되지 않는 황당한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며느리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시어머니들의 답답한 심경을 들어보자.볼 때 마다 가슴 답답한 도도한 며느리 칠순을 바라보는 나는 이번 설에 며느리 만날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무겁다. 며느리를 대놓고 야단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냥 넘기자니 울화가 치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우리 아들의 편안한(?) 결혼생활을 위해 이 어미가 참아야만 하는 것을 모르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40대 후반에 남편을 먼저 보내고 아들 둘에 딸 하나를 키우며 힘들게 살았다. 물려받은 재산도 없이 여자 혼자 힘으로 아이 셋을 키우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보험회사를 다니기도 했고, 장사를 하기도 했지만 생활은 항상 빠듯했고 겨우 먹고살 정도였다. 그런 환경 속에서도 맏아들은 공부도 잘했고 잘 자라주었다. 일류대학을 나와 일류 대기업에 들어갔다. 여기저기서 맞선자리가 들어왔고 그때 만난 며느리와 결혼을 하게 되었다. 며느리는 서울의 강남에서 태어나고 자란데다 친정아버지가 고위직 관료라서 재력도 상당한 편이었다. 물론 살 집도 그 집에서 마련해주었고 지금까지도 손자들의 학원비를 조달해주는 등 여러 가지로 경제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때문에 며느리의 콧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만 간다. 명절에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기 일쑤고 음식 하는 것에도 관심이 없어 모든 것을 백화점에서 구입한다. 김치는 물론 제사음식까지도 그런다. 시누이나 시동생에게도 냉랭하게 대하고 가끔은 노골적으로 우리 집안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또 동서와도 사이가 안 좋아 시어머니인 나로서는 좌불안석이고, 상대적으로 둘째 며느리는 항상 주눅이 들어있다. 그렇다고 문제를 일으키거나 못되게 구는 건 아니어서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눈치만 볼 뿐이다. 이번 설 연휴에도 잠깐 들렀다가 애들과 함께 미국에 있는 친정 동생한테 간다고 통보해왔다. ‘내 식구니 예쁘게 봐야지’하면서도 볼 때마다 가슴이 답답한 건 어쩔 수 없다. 그나마 둘의 부부사이는 좋은 것 같아 그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강남구 포이동 이 모씨(68)-물과 기름 같은 사이인 두 며느리큰 며느리는 맞벌이를 하면서도 두 아이를 야무지게 키우는데다 집안 대소사도 빠짐없이 챙기려고 애쓰는 게 언제 봐도 기특하다. 작은 며느리는 음식 솜씨도 좋고 비누나 웬만한 집안 소품은 직접 만들어서 쓰는 영락없는 살림꾼이라 예쁘다. 이렇게 두 며느리를 각각 놓고 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데 문제는 둘 사이가 물과 기름 같다는 거다. 둘이 서로 뭐가 틀어져서 그러는지 몰라도 명절 때 외에는 연락도 안하고 지내는 눈치다. 명절 때 만나도 서로 형식적인 인사만 나누고 나면 둘 다 입 꾹 다물고 각자 할 일만 하는 통에 집안 분위기가 여간 썰렁한 게 아니다. 그렇다고 둘이 대놓고 싸우는 것도 아니고 겉으로는 웃으면서 대하니 아무리 어른이라고 해도 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며느리들끼리 사이가 이렇다보니 자연스럽게 형제간의 교류도 없어지는 것 같아 애가 탄다. 결혼 전까지만 해도 세 살 터울인 두 아들은 우애가 남달랐는데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됐는지 모르겠다. 이러다가 우리 부부 모두 세상 떠나고 나면 형제끼리 남이나 다름없이 지내게 될게 뻔해 한숨만 나온다.큰 며느리한테는 은근슬쩍 “작은 애가 좀 철이 없지? 다소 못마땅한 게 있더라도 네가 손위니까 너그럽게 봐주렴”하고 당부도 해봤지만 영 달라지지가 않는다. 작은 며느리에게도 둘이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봤지만 아니라며 웃기만하니 자꾸 나설 수도 없는 입장이다. 마음 같아서는 둘 다 불러다가 혼을 내고 싶지만 “요즘 세상에 시어머니가 혼낸다고 달라질 며느리들이 어딨냐?”는 친구들의 말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속만 끓이고 있다. 다른 집은 며느리들끼리 마음이 잘 맞아서 함께 여행도 가고 서로 챙기면서 우애 있게 잘 지낸다는데 우리 집 며느리들은 좀처럼 어울리려고 하지를 않는다. 두 며느리 모두 시부모에게 잘하고 각자 집안 살림도 잘 꾸리고 있어 흠 잡을 데가 없지만 꽉 막힌 둘 사이를 어떻게 뚫어주어야 할까?서초구 서초동 정 모(70)씨“어머니, 전 집안 일 잘 못해요” 시집와서 내리 딸만 셋을 낳아 시어머니에게 노골적으로 구박받아가며 살다 마흔이 돼서야 늦둥이 아들(현재 32세)을 얻었다. 시어머니는 그때부터 나에 대한 대우가 달라졌고 뒤늦게 얻은 아들은 온 가족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금지옥엽으로 자랐다. 곱게 자란 아들이 스물여덟 살이 된 어느 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예쁜 세 살 연하의 며느리 감을 데려왔다. 요즘은 늦게 결혼하는 아이들이 많아 걱정이 많았던지라 마음이 변하기 전에 서둘러 결혼을 시켰다. 우리 집과 가까운 곳에 아파트도 한 채 마련해 예쁘게 인테리어까지 해주었다. 직장에 다니느라 바쁜 며느리를 위해 가끔 밑반찬을 만들어 들러보면 바빠서 그런지 집안은 어수선했지만 알콩달콩 사는 것 같아 흐뭇하기 그지없었다.한 해가 지난 후 아들은 처가 임신을 했는데 아이가 태어나면 어머니가 돌봐주셔야 하니 자신들의 집은 세를 놓고 다세대 주택인 우리 집 아래층으로 이사를 오겠다고 했다. 외손자를 봐줬다가 고생했던 적이 있어 내키지는 않았지만 거절할 수도 없어 승낙했다. 그때부터 나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다. 하루 종일 꼼짝 못하고 손녀 봐주는 것도 힘든데 종종 늦게 퇴근하는 아들·며느리의 저녁식사 준비까지 해야 하고, 가끔 아래층에 내려가 보면 집안은 엉망이었다. 밤에 손녀가 깨서 울어도 며느리가 아닌 아들이 일어나 돌보고, 대부분의 집안일도 아들이 하는 눈치였다. 보다 못해 청소와 빨래를 해주다 보니 은근히 화가 치밀어 며느리에게 “아무리 바빠도 아기에게 엄마만한 사람은 없다. 그리고 집안도 좀 치우고 살아라. 어떻게 그렇게 남편만 시키니?”라고 말하자, 며느님(?)께서 “어머니, 전 원래 집안 일 잘 못해요”라고 한다. 자식보다 예쁠 것만 같았던 며느리, 이제는 얄미울 때가 더 많으니 내 마음이 간사한 걸까? 그나저나 며느리가 둘째 손자를 또 임신했으니 이제 어찌한단 말인가. -서초구 양재동 신 모씨 (71)- 명절 연휴 때면 긴~ 여행 떠나는 며느리 언젠가부터 자식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이 사라졌다. 셋이나 되는 며느리 중 한 명도 날 찾지 않는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삼형제의 가족들이 다 모여 왁자지껄 떠들며 윷놀이도 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첫째와 둘째 며느리가 종교적인 문제로 차례를 거부하는 것까지는 참았다. 그래도 그때는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식혜나 떡국이라도 먹는 오붓함이 있었으 2011-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