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1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오늘 엄마들 모임은 여기! 학원가 카페, 맛있고 즐거운 이 곳 자녀들을 학교로 보내고 잠깐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혹은 같은 반 엄마들끼리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 적당한 장소는 커피 한잔이 있는 카페다. 가까이 있어 좋고, 분위기와 맛 또한 합격점을 받은 학원가 카페. 엄마들의 입소문 덕에 더욱 유명해진 우리 동네 학원가 인기 카페들을 소개한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 오키스 커피 아파트 단지 안, 초등학교 후문 옆. 엄마들이 언제든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자리한 터라 오픈 시간부터 주부들의 아지트가 되고 있다. 아담한 실내는 일상에 관한 수다를 맘껏 떠들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적어 붙인 메모지들도 정겹다. 학교에 아이들을 데려다주고 이곳에서 잠깐 시간을 보내고 가는 엄마들, 하교 시간에 맞춰 모임을 갖는 엄마들, 아이들과 함께 찾은 부모들이 많다. 재료의 회전율이 빨라 맛이 신선하고 가격까지 합리적인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아메리카노가 가장 인기 메뉴라고. 그밖에 따끈하게 데워낸 샌드위치, 커피와 음료, 빵과 샐러드로 구성된 브런치 세트도 인기 만점이다. 직접 매장에서 구워내는 홈메이드 쿠키는 아이들 간식용으로 제격. 제철 메뉴를 이용한 여름 필수 메뉴, 빙수의 종류도 다양하다. 쿠폰제를 실시하고 있다. 일정 개수 이상을 모으면 아메리카노 한잔이 무료, 혹은 2,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전 8시부터 문을 열기에 아침 일찍 찾아도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위치: 오마초등학교 후문 옆영업시간: 오전8시~오후9시문의: 031-922-1209■ 스토리 366 푸드스타일리스트 출신의 신지영, 천세화씨가 함께 운영하는 곳이다. 서울 합정동에서 운영하던 카페 주소 366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메뉴판부터 곳곳에 자리한 인테리어 소품까지 하나하나 직접 정성을 들여 만들었다. 그래서인지 핑크색 문을 열고 들어선 카페 분위기는 더욱 아늑하고 정겹다. 이곳에서는 커피나 음료 외에 샌드위치, 스파게티 등 메이드 푸드를 즐길 수 있다. 양념불고기를 넣어 만든 샌드위치, 잘 구워진 치킨을 이용한 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 1만원 이내로 즐길 수 있는 파스타와 음료 세트 메뉴도 인기 만점이다. 카페스토리 366에서는 이 곳 주인장의 센스만점 영양 도시락을 맛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메인 메뉴 두어 가지와 4가지 종류의 반찬을 이용해 만든 도시락은 인근 학교 교사들, 소풍가는 아이들, 직장인들에게 인기 만점인 메뉴로 자리 잡았다. 계절 재료를 이용하여 만드는 나물류를 비롯하여, 조림류, 전류 등 날마다 메뉴를 달리해 도시락을 만들어낸다. 신지영 푸드스타일리스트는 “요즘엔 카페토랑이라고 하죠. 카페와 레스토랑이 합쳐진 개념이예요. 간단한 커피와 차, 식사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예쁜 공간이랍니다”라고 소개했다. 위치: 일산동 1078-1 덕흥 프라자 104호 영업시간: 오전10시~오후10시30분문의: 070-4110-3660■ 홍시(hongsi) 학원들이 즐비한 빌딩 사이에서 커피 향을 솔솔 풍기는 홍시. 모던하고 세련되게 꾸며진 외관부터 남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기에 좋도록 테이블들이 준비돼 있다. 입구 한 켠에는 실제 로스팅하는 데 사용하는 기기가 설치돼 있어 눈길을 끈다. 많은 커피 전문점이 많지만 홍시가 문전성시를 이루는 이유. 바리스타 이상헌 대표가 직접 만들어내는 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품질 좋은 원두를 이용한 맛있는 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었다” 고 이 대표는 말한다. 아프리카, 남미를 원산지로 하는 원두를 이용한 드립 메뉴, 물을 한 방울 씩 떨어뜨려 장시간 추출해 맛과 풍미가 좋은 더치커피, 일반적인 에스프레소 음료 등을 판매하고 있다. 홍시에서는 모카예가체프,브라질, 과테말라 산등 맛과 향이 좋은 원두를 구입할 수 있다. 위치: 마두동 753-2 봄빛빌딩 1층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11시 문의: 031-932-804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1
- 지역 주민을 위한 ‘찾아가는 별별 서비스’ 우리 지역의 가치를 드높이다.요즘 ‘찾아가는 서비스’가 대세이다. 제한된 장소를 넘어 적극적으로 지역 주민을 찾아가기 때문에 호응이 뜨겁다. 제공되는 서비스도 각양각색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찾아가는 음악회’부터 ‘찾아가는 시민대학’까지. 문화와 복지, 환경을 아우르는 다양한 서비스로 우리 지역의 가치를 드높이는 ‘찾아가는 별별 서비스’를 모아 보았다.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고양시립합창단 ‘찾아가는 음악회’ 고양시립합창단에서는 주역주민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찾아가는 음악회’는 바쁜 생활로 문화적인 혜택에서 소외되어 있는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 다양한 음악을 선사하는 것이다. 고양시립예술단 관계자는 “음악으로 나눔을 전하는 차원에서 시작했습니다. 음악 홀이 아닌 열린 공간에서 주민들과 직접 소통함으로써 더 진한 감동을 드리고자 합니다. 2011년은 특별히 소통하는 합창단이 되고자 5월부터 30회가 넘는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찾아가는 음악회 6월 일정은 10일 오후 7시 30분 고양경찰서 앞 화정꽃우물공원, 11일 오후 4시 북한산, 17일 오후 7시 30분 관산동 필리핀 참전비에서 열릴 예정이다. 2003년 11월에 창단한 고양시립합창단은 정기공연과 지역문화행사, 기획연주, 거리 음악회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해왔다. 문의 고양시립예술단 031-967-9617~8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 센터’ 운영 고양시에서는 방치된 자전거를 줄이고, 주민들의 편리한 자전거 이용을 위해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 센터’를 운영한다. 호수공원을 시작으로 동 주민센터 등을 순회하며 10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주중에는 주민센터와 아파트 단지를, 주말과 휴일에는 호수공원과 어울림누리 등 자전거 이용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수리 센터에서는 공기압 체크와 브레이크 조정 등 간단한 점검과 펑크 등의 정비를 무상으로 실시한다. 안장, 체인, 바구니 교체 등 5,000원 이상의 부품 교체가 필요한 수리는 부품비만 받고 정비해 준다. 문의 교통안전국 도로정책과 담당자 김주영 031-8075-2868고양시 ‘찾아가는 이동보건소’ 고양시에서는 각 보건소에 ‘찾아가는 이동 보건소’팀을 신설했다. 찾아가는 이동 보건소는 의사 및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팀이 취약지역, 경로당 및 복지관 등을 방문하여,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초검진과 건강 상담을 비롯, 다양한 건강정보, 치매, 우울증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일산동구 보건소 관계자는 “국립암센터·일산병원·동국대학교병원·자생한방병원의 의료진이 함께 참여하여 현장진료, 정신상담 및 한방시술까지 진행하고 있어 주민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반기 일정은 첫째, 셋째 목요일 오전과 둘째 넷째 목요일 오전으로 동을 순환해서 찾아갑니다”고 설명했다. 일산서구 관계자는 “이제껏 찾아가는 이동보건소가 경로당과 복지원 중심으로 운영되었다면 앞으로는 어린이 시설 등으로 점차 대상 지역 및 진료층을 확대하여 보다 나은 보건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고 전했다. 이동보건소에서 확인된 건강이상자는 보건소나 병·의원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일산서구 보건소 031-8075-4157일산동구 보건소 031-8075-4137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찾아가는 취업지원 서비스’ 고양여성인력개발센터 고양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는 취업단절여성을 위해 ‘찾아가는 취업 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2009년 6월에 시작한 ‘찾아가는 취업 지원 서비스’는 현재 대형 마트 세 곳에서 진행된다. 화요일은 대화동 하나로 유통센터, 수요일은 주엽동 롯데마트, 목요일은 홈플러스 킨텍스점이다. 시간은 오후 2시에서 6시까지. 구직상담과 함께 성격검사도 함께 실시한다. 고양여성일하기센터 관계자는 “일자리를 찾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취업할 수 있도록 직업 상담에서 교육훈련, 취업알선, 취업 후 사후 관리까지 개인 맞춤 서비스를 실시하는 곳입니다”라고 설명했다.문의 031-912-8555새마을 문고 ‘찾아가는 이동도서관’ 새마을 문고에서는 ‘찾아가는 이동도서관’을 운영한다. 이는 연중 실시되는 이동 도서대출 서비스로 고양시에 거주하는 시민과 직장인 대상이다. 이동도서관에는 외국도서를 포함해 약 1700여권의 다양한 도서가 비치되어 있다. 대출을 받으려면 서비스 신청을 하고, 이동도서관 순회하는 날 이용하면 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나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 이용 시 신분증이 필요. 도서 대출 및 반납 기간은 14일간으로 하고, 회원 당 3권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또, 거동이 불편한 노인 및 장애인을 위해 전화상담 후 직접 방문해 책을 빌려주는 서비스도 실시한다. 순회 일정표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고양시 새마을 이동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문의 031-906-5301 http://www.goyang-smu.or.kr/library/찾아가는 행정서비스 ‘동네방네 민원 상담실’ 고양시의 찾아가는 행정서비스 ‘동네방네 민원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네방네 민원실은 행정기관에서 멀리 떨어진 외곽 지역을 버스로 직접 찾아가 상담을 통해 민원을 해결해주는 서비스이다. 고양동을 첫 방문 2011-06-11
- 우리동네사람들 - 일산 색소폰 동호회 ‘라르고(Largo)’ 낭만이 있는 색소폰 들고…우리 음악 할래요? 중저음을 내는 테너 색소폰은 중장년층 남자들의 로망이었다. 정글 같은 사회에서 악착같이 살아가다 어느 날 문득 ‘음악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그들은 색소폰을 집어 들었다. 꽉 막힌 가슴이 터지고 맺힌 것들이 선율이 되어 나올 때, 희열을 느꼈다. 일산 색소폰 동호회 ‘라르고(대표 염철호)’에는 그런 사람들이 모였다. 쾌적한 연습실, 체계적인 시스템 대화동에 있는 라르고 색소폰연습실에 들어가다 잠시 주춤거렸다. 예상보다 밝고 깔끔한 실내 모습을 보고 잘못 들어온 줄 알았기 때문이다. 방마다 칸칸이 나누어진 독립된 구조, 일층과 지하층을 사용하는 넓은 공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까지. 그동안 생각해왔던 색소폰 연습실의 모습이 아니었다. 정갈하고 세련된 공간에는 명랑한 기운이 감돈다. 회원들도 하나같이 밝은 모습이다. 라르고는 생긴지 3년째가 되어가는 색소포 동호회다. 연습실이 쾌적하고, 연습 시스템이 체계적인 점이 라르고의 자랑이다. 또 여자 회원들이 많다는 것도 독특하다. 하나 더 있다. 음악을 즐기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애써 나눈다는 점이다. “아마추어들이 즐겁게 연주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곳이에요. 색소폰이 삶의 활력소가 되는 거죠. 방마다 악보와 반주가 함께 나오는 반주기가 있어서 편안하게 연주를 즐길 수 있어요.”염철호 대표의 말이다. 라르고에서는 반주를 들으면서 색소폰을 분다. 초보라도 재미있게 따라하게 된단다. 1인 1기의 꿈 색소폰으로 이룬다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 덕분인지 부쩍 찾아오는 회원들이 늘어났다. 예전보다는 살림살이가 나아지면서 여유가 생겼기 때문일까. 노후를 준비하면서 마땅한 취미거리를 찾는 이들에게도 색소폰은 맞춤한 악기다. 1년 연습해도 초보를 면하기 어려운 기타나 피아노, 드럼과는 달리 멜로디만 알면 근사하게 연주를 할 수 있다. 2개월 쯤 연습하면 연주가 가능하다는 점도 ‘뒤늦은 악기 배우기’에 도전할 수 있게 용기를 준다. “음악이 주는 매력이 분명 있어요. 노래하고는 또 다르죠. 노래는 한계가 있는데 악기는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점이 좋아요. 기분이 안 좋을 때도 술 먹는 것보다 스트레스 해소에 좋고 정신건강에도 이로워요.”라르고 엄광진 총무는 이렇게 말하면서 한 해, 한 해 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색소폰에 관심을 갖고 찾아온다는 것을 감지한다고 말했다.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어 정신건강에도 좋지만, 복식호흡을 하며 연주하는 동안 유산소 운동이 되니 몸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이 염 대표의 설명이다. 폐가 안 좋은 이들은 병원에서 ‘부는 악기’를 권하기도 한다. 6월 현재 회원은 50여 명이다. 30대에서 70살 가까운 회원들까지 다양하다. 여성 회원이 10여 명으로 전국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경우라 한다.시설, 분위기, 사람이 좋은 라르고김영남 회원은 친구들과 찾은 바에서 색소폰을 불었다. “술값에 보태 쓰라고 손님들이 팁을 주더라고. 배운 걸 연주할 때 뿌듯했어.”그는 ‘할 줄 아는 악기는 하나쯤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색소폰을 시작했다.“고등학교 때도 색소폰이 제일 멋있어 보였어. 나중에 머리 희끗희끗해서 불어도 분위기 있고 멋있을 것 같아. 나의 로망이었다구.”박인옥 회원도 옆에서 맞장구를 친다.“맞아. 노신사가 색소폰 연주 하는데 너무 멋있어 보였어.”회원들은 하나같이 ‘최단기간에 노래를 한 곡 연주할 수 있는 악기는 색소폰 밖에 없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라르고는 시설, 분위기, 사람이 좋은 곳”이라고 입을 모았다.장금자 회원은 호수공원에서 라르고의 공연을 본 것이 계기가 되어 남편과 함께 가입했다.“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직접 연주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해. 60살에도 도전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은 거야.” 도저히 60대로 보이지 않는 그는 “동호회에 젊은 오빠들이 많다”면서 소녀처럼 웃었다. 엄광진 총무는 “40대인 내가 어디 가서 60대 누님을 만나 친해지겠냐”고 말을 받았다. 연습실에 웃음꽃이 피었다.“악기를 배우니 새로 탄생한 기분”이라고 말하는 이정옥 회원의 나이는 68세다. 이 씨는 심수봉 노래를 좋아한다. 그는 “연주를 잘 하려면 몇 년은 더 해야할 것 같다”고 말한다. 노봉희 회원은 1년 반 정도 연습했지만 “해도 해도 끝이 없다”고 말한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3년 정도 연습하면 초보 딱지는 떼게 된다. 그러나 그런 구분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프로는 남이 봐서 즐거운 거고, 아마추어는 내가 즐거운 거예요.”장금자 회원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 진다.3년째 거르지 않는 노인요양원 음악봉사 라르고는 매주 토요일마다 시민들을 찾아가 연주회를 갖는다. 중산공원, 호수공원이 주 무대다. 아쉬운 점은 비오는 날에 호수공원 공연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천만 원 가까운 장비를 트럭에 싣고 갔어도 비가 내리면 철수해야한다. 수변무대에 지붕이 없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거르지 않는 공연이 있다. 바로 노인 요양원에서 갖는 공연봉사다. “한 달에 한번 가는 저희를 기다리세요. 그분들이 아무리 표정도 없고 박수도 못 치지만 색소폰을 배워서 음악으로 봉사한다는 것이 뜻 깊죠.” 음악에 맞추어 일어나 춤을 추시던 분이 앉아서 박수를 치고, 눈으로만 감상하다 어느 날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면 회원들의 마음 깊은 곳에서도 슬픔이 일어난다. 하지만 공연이 있는 날이면 애인을 만나듯 머리를 단장하고 고운 옷을 입고 기다리는 어르신들을 보며 기운을 얻는다. 박정숙 회원은 “색소폰은 사람 음성하고 유사한 악기라서 가슴에 와 닿는 음색을 낸다”고 말한다. 음악으로 나누는 대화로 삶을 풍성하게 가꾸는 사람들, 라르고 회원들은 오늘도 빛나는 색소폰을 든다. 공연 및 가입문의 031-918-3143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1
- 청량감 주는 색상·패턴, 라미·리플 소재 인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다. 열대야로 잠을 설쳐야한다고 생각하면 벌써부터 밤은 동지때보다 더 길어진다. 건강에 도움 되고 시원한 이불이라도 덮고 숙면을 취해야겠다. 올해 출시되고 있는 여름침구에 대해 알아본다.청량감 주는 색상, 자연 소재 인기여름이불은 우선 가볍고 시원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보기에도 청량감을 주는 색상과 자연 소재의 이불이 단연 인기다.&ne기계로 짠 모시 ‘라미’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여름 침구 소재는 ‘라미’. 기존 모시나 삼베가 주는 거친 느낌의 문제를 보완해서 시원하면서도 부드럽게 만들어졌다. 잉꼬침구 배덕자 대표는 “라미는 기존 모시보다 발이 얇고 촘촘하게 직조돼 튼튼하면서도 감촉은 부드러운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작업 모시가 60~80만원대인데 반해 절반 정도 가격이면 구입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ne흡수력 뛰어나고 저렴한 가격 ‘인견’모시나 삼베가 주는 뻣뻣함이 싫은 경우에는 인견이불을 덮어보자. 여름 침구 소재 중에서 가장 촉감이 좋은 소재이며 ‘냉장고 섬유’라고 불릴 정도로 시원하다. 통풍을 강조한 까슬한 조직이 아니라 레이온계 자연 섬유가 주는 냉기를 느낄 수 있다. 배 대표는 “땀 흡수력도 뛰어난 데다 가격도 저렴하고 정전기도 잘 일어나지 않아 여름 이불로 그만”이라고 강조한다. 펄프로 만든 자연 섬유이기 때문에 아토피성 피부나 민감성 피부로 걱정하는 사람들에게도 무리가 없다.&ne까슬한 느낌의 실용적인 ‘리플’까슬까슬하면서도 부드러워 실용적인 ‘리플’ 소재 역시 여름 침구에 많이 사용된다. 일명 ‘지지미’ 원단이라고 불리는 리플은 100% 순면 혹은 면 혼방 섬유를 통풍이 잘 되게 가공한 것을 말한다. 물결 모양 혹은 올록볼록한 엠보싱 모양이 까슬까슬하면서도 부드러워 피부가 연약한 사람에게도 적당하다. 시원하고 땀 흡수력이 좋아 여름철 여성복 · 아동복 · 속옷 등의 소재로 많이 쓰인다. 리플 가공한 면 소재는 삼베나 모시보다 시원한 느낌은 떨어지지만 감촉이 부드러워 어린이 침구 소재로도 좋다.잉꼬침구 매장에서 가장 많이 매출되고 있는 제품으로 색상도 다양하고 큼직한 꽃무늬로 시원함을 강조한 이불이 눈에 띈다. 13만원에서 25만원선이면 구입할 수 있다.배 대표는 “무덥고 긴 여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여름 침구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하며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무조건 좋고 비싼 소재를 찾는 것보다 자신의 피부 상태나 신체조건, 수면 습관 등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퀀텀 에너지 융합섬유로 만든 명품이불최근 세계 최초로 개발한 퀀텀 에너지 발생물질을 융합시킨 섬유로 만든 이불이 건강 마니아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퀀텀에너지 이불은 일본 59년 전통의 침구회사 ‘다이꼬리빙’에 소재를 수출하고 기술을 제휴하여 만든 명품 이불로 일반 섬유로 만든 이불제품과는 기능이 현저히 차이가 난다.천연 열과 양자에너지가 발생되어 전기나 열이 없이도 따뜻하며, 여름에는 이불이 온도를 조절하여 시원해지며 체온을 정상으로 유지시킨다. 수맥, 전기, 전자파 등의 유해자기장이 중화, 소멸되어 수면 시에 불면증을 예방하고 편안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으며, 잠을 자고 나면 몸이 개운하다.원단은 실크처럼 부드럽다. 화학섬유인 폴리에스터 나일론에 양자에너지가 발생되는 천연 무기물인 양명기석을 융합시켜서 폴리에스터 나일론이 지니고 있는 화학성질이 친환경 천연섬유의 성질로 변화되어 바뀐다. 섬유 자체로 이로운 균은 활성화 시키고 폐렴균, 포도상구균 등에 유해한 세균을 24시간 만에 99% 항균시키는 기능을 100회 이상 세탁 후에도 반영구적으로 낸다. 땀과 냄새를 흡수 및 배출시키는 기능이 면보다 3배 이상 우수하다.실험결과, 1시간만 이불을 덮고 나면 사람 몸 안에 뭉쳐 있는 피와 적혈구가 활성화되어 적혈구가 활발히 움직인다. 더구나 몸이 차갑고 혈색이 안 좋은 사람이 이불을 장기간(6개월 이상) 사용하면 점차 몸이 따뜻해지고 붉은 혈색이 돌아오는 웰빙 이불이다.또 반영구적으로 양자에너지가 발생되어 세균을 죽이고 냄새를 탈취 시킨다. 퀀텀 에너지 울산지회 권영미 실장은 “원단 자체에서 향균, 탈취 기능이 탁월하여 세균을 죽이고 환자가 장기간 사용해도 냄새가 나지 않으며 쾌적하게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및 문의 : 퀀텀에너지 울산지회(222-7818), 잉꼬침구(241-5360)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0
- 등대, 길, 그리고 바다 … 마음을 물들인다 시원한 바다가 간절해지는 여름이다. 수려한 해안경관을 자랑하는 간절곶으로 차를 몰았다. 우리나라에서 해가 제일 먼저 뜨는 간절곶 7번 국도를 따라 가다보면 낭만적인 바다풍경과 주변에 산재해 있는 역사와 문화, 먹을거리 등이 발길을 붙잡는다.지금은 많이 변해서 도서벽지의 무인도에 있는 유인등대는 대부분 무인등대로 바뀌고 등대지기는 과학화된 첨단기구로 불을 밝힌다. 또한 배들도 첨단 항법장비로 운행하기에 등대불에 많이 의지하는 낭만은 없다. 등대의 정확한 명칭은 항로표지관리소이며, 울산에는 간절곶등대, 화암추등대, 울기등대가 유인등대다. 그 외는 무인등대가 설치되어 있다.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새벽이 온다 먼 바다에서 바라보면 간짓대처럼 뾰족하고 길게 나온 곳으로 보여 이름이 ‘간절곶’으로 붙여졌다. 간짓대는 옛날 빨래를 널던 대나무 장대를 말한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새해 해맞이로 유명한 곳이다. 울산의 옛 읍지에는 간절욱조조반도(艮絶旭肇早半島)라는 기록이 내려져 온다. 이는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새벽이 온다’는 뜻이다. 해마다 10만 명 이상이 모여들면서 많이 정비되어 깨끗하고 멋진 휴식공간으로 각광을 받는다. 옛이름이 대송등대인 간절곶등대는 간절곶 언덕배기 위에 있는 17m 높이의 등대다. 1920년 3월 건립 됐으며 이후 2차례의 등탑 개량을 거쳤다. 예전에 사용하던 등탑(등대 상단부)을 정원에 내려놓아 관람할 수 있다. 또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로도스섬의 거상이 마당에 있는데, 기원전 290년쯤 소아시아 인근 로도스섬에 세워진 36m짜리의 축소 모형인데 고대 신화 속 태양의 신 ‘렐리오스’를 형상화한 것의 청동상이다. 1층에 사무동이 있고, 2층 밀레니엄 전시실에는 항로표지 관련 안내자료 및 장비 전시, 선박 및 해양관련 자료들과 울산항을 소개하는 시설을 갖추어 놓아 흥미로움을 더한다.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어 등대의 필요성이나 입지 조건, 울산의 항만과 공업단지와 관련한 자료로 설명할 수 있어 체험과 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만하다. 등대 전망대에 올라서면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온산공단과 멀리 방어진 일대가 보이고, 대마도가 보일 때도 있다. 개방은 하절기는 오전10시부터 오후6시이고, 동절기는 오전10시부터 오후5시다.소원을 빌어봐 - 소망우체통나무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소망우체통이 있는데 높이 5m, 무게가 7t 이다. 강철 재질로 세계 최대 규모로 사람이 들어갈 수 있고, 내부에 무료소망엽서가 비치되어 있고 우편배달이 가능한 진짜 우체통이다. 울산 남우체국에서 평일에 수거해 가는데 배달 비용은 무료가 아니다. 통 안과 밖에 낙서가 많은 게 흠이다. 바다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쥔 어부의 동상,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박제상 부인과 두 딸의 동상에 어부의 무사귀향을 비는 가족의 소망이 담겨 있는 듯하다. 새해 각오를 다지는 거북이 모양의 비석 ‘새 천년의 비상’에는 ‘새 천년은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창조하는 것입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돌고래 모양의 시계탑과 반구대 암각화의 모형, 풍년 동산의 여러 조각 작품들, 울산 큰애기 노래비도 있다.드라마 <욕망의 불꽃>세트장 인기등대주변 해안도로를 끼고 카페촌이 형성되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고 유채꽃이 만발한 초봄에는 제주도로 착각할 정도로 해안선 따라 간이의자와 가로수, 나무 울타리가 잘 단장되어 있다. 등대 옆에 하얀색 멋진 건물이 하나 더 있다. MBC 드라마 <욕망의 불꽃> 세트장이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여전히 관광객들이 호기심으로 찾는 곳이다. 바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언덕 위에 있다. 대문은 열려 있지만 실내는 개방되어 있지 않다. 간절곶 등대를 지나면 명선교 다리 앞에 무인등대인 강양등표가 있다. 그 다음 울산 신항남방파제에 있는 ‘피사의 등대’로 불리는 범월갑 방파제 등대(무인)를 지난다. 다음 등대여행은 유인등대인 화암추 등대와 주변을 소개한다. <사진4>위치 :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28-1(간절곶 1길 39-2)문의 : 052-229-7902~4김윤경 리포터 yk7317@hanmail.net 주변의 볼거리들진하 해수욕장과 아름다운 명선도, 명선교푸른 바다에서 울산 쪽으로 눈길을 돌려 해안도로를 거슬러 가면 도자기, 민속품 가게와 전시장들이 있는 길을 따라 S자로 휘어지다가 솔개부락이 나온다. 아담하고 조용한 작은 해수욕장인데 근처에서는 여기를 ‘잿골’이라고 부른다. 언덕배기를 내려가면 유명한 진하해수욕장이 있다. 하얀 모래사장, 얕은 수심 그리고 물살을 헤치고 윈드서핑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름에는 해마다 국제비치볼 대회가 열리는 곳으로 전국에서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이다. 백사장 끝에 거북이 등 모양의 자그마한 명선도는 가끔씩 바닷길이 열리는 신기한 섬이다. 평소에 물속에 있다가 길이 열리면 걸어서 섬에 갈 수 있다. 야경이 어느 나라 못지않게 일품인 명선교는 강양리와 진하리를 잇는 2010년 만든 다리인데 회야강 하류인 강줄기가 동해 바다와 합치는 지점이다. 강바닥에 백합 조개가 많아 여름철에 조개를 잡기 위해 트위스트를 추는 풍경을 볼 수 있다. 강의 폭이 좁아 다리 길이가 짧아서 아쉽지만 다리 밑으로 고깃배가 드나들기 때문에 높아서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두루두루 둘러 보세요~ 다리 위에서 산 쪽으로 보면 서생왜성이 보이는데, 봄날에 벚꽃이 장관을 이룬다. 산 북쪽 아래에는 울산발리온천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안태봉으로 일컬어졌는데, 임금이 와서 목욕을 하고 갔다고 전해진다. 천연유황라돈 식염천으로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신경통과 관절염의 치료, 보위, 보장, 피부병의 치료 등 여러 지의 효과가 인정되어 연일 이용객이 늘고 있다. 지명이 발리인 것은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우물물을 먹고 간 이야기에서 유래된 것으로 예부터 물이 많고,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금 더 나가면 외고산 옹기마을이 나오는데 세계옹기문화엑스포가 열린 곳으로 6월부터 옹기문화관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인근에는 남창의 대운산, 일광의 달음산, 불광산의 장안사, 척판암 등 등산하기 좋은 산과 고찰이 있다. 척판암은 장안사 옆의 오솔길로 올라가면 있는 작은 암자다. 신라 문무왕 때 원효스님이 장안사와 함께 창건한 토굴로 원효스님이 신통력으로 중국 당나라 태화사의 수많은 대중을 구한 `해동원효 구중척판'' 일화로 특히 유명한 사찰이다. 전설의 유래에 비해 초라하고 작은 절이다. 직접 잡은 이곳의 횟감은 탱탱하고 쫄깃쫄깃하다. 해삼, 미역, 성게를 잡아 파는 해녀들이 운영하는 횟집도 많다. 아주머니가 검은 잠수복을 입은 채 큰 보라성게를 까고 있어 들어가 성게비빔밥을 시켰다. 채소는 들어있지 않고 기본 간은 바다가 해서 참기름과 김에 젓가락으로 살살 비벼 먹으니 부드러운 맛과 식감이 좋다. 성게 미역국이 같이 나온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0
- 새떼가 내려앉은 듯 …다도해상국립공원의 최고 절경 위치 : 전남 진도군 조도면높이 : 조도 돈대봉(210m)한반도의 남해서부지역은 역사적으로 신라시대에는 장보고가 당과 왜의 해적떼를 토벌하여 해상왕국을 건설하였으며, 고려시대에는 송(宋)·원(元)·왜와 통상하던 해상무역의 중심 수역으로 신안군 앞바다는 송·원대의 도자기 매몰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에는 이순신이 왜적을 격파했던 전적지가 곳곳에 남아 있기도 하다. 여러 개의 섬 중에서도 홍도와 흑산도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지만 수많은 섬떼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일곱 개의 군도(가사군도, 거차군도, 독거군도, 맹골군도, 상조도군도, 하조도군도, 성남군도)도 볼거리가 풍부하다. 더욱이 조도지구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중에 가장 넓은 지역으로 때 묻지 않는 보석 같은 곳으로 비교적 찾는 이가 드문 섬이다. 특히 조도면은 하조도와 상조도가 남북으로 조도대교(510m)로 연결되어 있고,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으로 선정된 다리 중 한곳이다.상조도의 도리산 돈대봉 전망대(210m) 돈대란 높은 언덕에 옹벽을 쌓은 곳이나, 성벽을 쌓아 적의 침입 등 위급한 상황에 대비하던 곳을 말한다. 흔히 이곳에서 봉화를 올려 다른 지역으로 위험을 전하는 구실을 했다. 한반도 최서남단 푸른 물 감도는 다도해를 거느리고 예부터 낙원을 이루어온 조도군도는 중심 섬인 상조도와 하조도(면소재지)를 비롯한 36개의 유인도와 121개의 무인도로 이뤄져 있다.하조도의 전망 포인트는 돈대산(270m). 소나무와 정금나무가 우거진 산길은 제법 땀이 송골송골 맺힐 정도로 가파르지만 섬 산행의 묘미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천태만상의 크고 작은 섬들과 기암괴석, 그들을 둘러싼 새파란 하늘과 출렁이는 바다 물결, 울창한 송림과 어우러진 끝없는 백사장이 이어져 있다. 또한 아름다운 전원 풍경이 잘 조화된 한 폭의 그림처럼 빼어난 군도이다.세찬 바닷바람에 몸을 맡기고 수많은 섬떼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조도군도의 섬 꼭대기로 가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다도해의 섬무리가 기다린다. 섬의 정상에 서서 그 섬들을, 360도 눈 돌리고 몸 돌리며 바라보는 맛은 어디에도 비할 바가 없다. 157개의 유·무인도가 빽빽한 섬의 숲을 이루고 있는 곳, 새떼가 모여 앉은 것처럼 섬이 많다 해서 조도(鳥島)라는 이름을 얻었다. 조도대교의 장엄함 일몰섬을 비집고 떠올라 섬 사이로 떨어지는 해돋이, 해넘이는 장엄하기까지 하다. 섬들이 마치 파란 융단위에 진주를 뿌려 놓은 듯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세계 유수의 관광지로서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진도 본섬을 비롯해, 조도대교와 나배도·관매도·거차도·병풍도·맹골도와 멀리 목포·신안의 섬까지 눈에 들어온다. 맑은 날이면 관매도 너머로 제주도 한라산까지 눈에 잡힌다. 하조도 능선 위에서 떠오른 해가 조도대교를 비추며 점점이 흩어진 섬마을을 깨우는 모습이나, 맹골도 쪽으로 잦아들며 금물살·은물살을 만들어내는 해넘이는 혼자 봐도 쓸쓸하지 않다. 아직까지 민박과 음식점 등 편의시설이 취약하지만 원시적 자연 그대로의 풍광이 오히려 조도만이 간직한 멋이 있다. 섬 여행은 바쁠 것 하나 없어 좋다. 어차피 배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즐기면 된다. 복잡한 인파 속에서 보내는 것보다 반박자 느리게 휴양하기 좋은 섬으로 지정된 조도의 색다른 여유와 멋을 느낄 수 있어 인상적이다.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산행안내6월8일(수) 해남 흑석산 울산연정산악회 010-9183-0590 6월12일(일) 정선 동강/백운산 울산뚜벅이산악회 010-2560-9157 6월12일(일) 영남알프스 제4구간 조운산악회 010-4135-63436월15일(수) 남양주 불곡산 울산연정산악회 010-9183-05906월17일~18일 덕유산 종주(무박) 한백산사랑산악회 010-4334-83036월18일(토) 거창 금원산 조운산악회 010-4135-63436월18일(토) 통영 사량도 울산시원산악회 010-2861-00886월18일(토) 동해 쉰움산/청옥산 울산엠산악회 010-5225-95126월19일(일) 낙동정맥 제16구간 울산뚜벅이산악회 010-2560-91576월22일(수) 속리산 서부능선 울산연정산악회 010-9183-05906월25일(토) 불암산/수락산 울산연정산악회 010-9183-0590 7월5일(화) 밀양 가지산 학심이계곡 울산시원산악회 010-2861-008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0
- 고기 먹기 힘드시죠? 고기값이 요동친다. 돼지고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더니 도매가가 8,000원을 넘겼다. 탕수육도 삼겹살도 끝이 어딘 줄 모르고, 양념재료 가격까지 덤으로 올라버린 양념갈비는 더더욱 몸살을 앓는다. 설상가상 소비자는 찝찝하기까지 하다. 가격도 문제지만 고기원산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생각에 이래저래 개운치 않다. 이에, 양념돼지갈비의 명가 ‘동천 돌다리 숯불구이’가 고객 감사서비스에 나선다. 다른 부위가 절대 섞이지 않은, 완전 토종 국내산 삼겹 갈비 그대로를 사용한 ‘토종돼지갈비’가 1인분에 6,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돼지고기가격에 입이 턱턱 벌어지는 요즘, 동천 돌다리의 가격인하는 가벼운 주머니로 푸짐하게 고기를 즐길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무엇보다 참숯에 직화로 구워낸 갈비는 잡내가 없고, 기름기는 빠지고 육즙은 머금었다. 특히 돼지갈비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만큼 부드러움을 자랑하는데 가히 돼지갈비의 ‘종결자’라 칭해도 손색이 없다.대표메뉴 양념돼지갈비가 6,000원동천의 돼지갈비는 천연재료의 집합체라 할 수 있다. 이희주 대표가 몇 달을 연구한 끝에 얻어낸 양념비법은 본인 외엔 아무도 모른다. 이희주 대표는 “우리집 갈비양념엔 설탕이나 카라멜 색소를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 여러 과일과 천궁, 당귀 등 7가지 한방비법약재를 우린 물이 기본이다. 살짝 공개를 하자면 감초로 단맛을 조절한다”고 말끝을 흐린다. 그래선지 다이아몬드 칼집이 촘촘히 들어간 이집 양념갈비는 언뜻 보기에도 다른 식당과 달리 양념색이 진하지 않다. 만들어진 갈비양념은 양념만 따로 하루를 숙성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그 후에 본격적으로 고기에 양념을 해 다시 이틀을 다시 잰다. 이 대표는 “(양념숙성부터 고기숙성까지) 이틀도 안 되고 딱 삼일, 이 방식으로 해야만 이 맛이 나온다. 삼일을 넘기면 또 맛이 달라져 판매가 어렵다”고 말한다.시뻘건 참숯에 몸 단 석쇠, 그 최고의 궁합이 대표는 이번에 양념갈비 맛을 살리기 위해 불판을 석쇠로 바꿨다. 뿐만 아니라 숯도 전량 참숯으로 교체했다. 이 대표는 “불판에선 아무래도 고기의 맛이 덜한 것 같았다. 숯도 처음엔 참숯을 사용했는데 화력이 과하게 센 바람에 불조절이 쉽지 않아 손님들이 싫어해 코코아탄과 섞어 사용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맛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버릴 수 없어 가격이 비쌌지만 전체를 다시 참숯으로 바꿨다”고 넌지시 말하는데 맛에 대한 고집이 뚝뚝 묻어난다.벌겋게 불을 일으키는 참숯과 몸이 달대로 단 석쇠가 만들어 내는 돼지갈비. 그 최고의 궁합은 지극히 부드럽다. 돼지고기가 부드럽다는 걸 느끼고 싶은 사람은 반드시 맛보자.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나 아직 어린 유아들이 먹기에도 딱이다. 입 안 사이사이로 어렴풋이 약재가 느껴지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불쑥 쓴 맛을 내뿜는 고집을 부리지도 않는다. 달콤하면서도 고기 맛이 살아있고 뒷맛까지 순하다. 이 대표는 “모든 고기 맛은 재료의 신선도와 어느 부위를 쓰느냐에 달렸다”며 “우리는 다른 부위를 쓰지 않고 오로지 국내산 갈비만 사용한다“며 힘주어 말한다. 식사로 제공되는 냉면은 3,000원.갈비보다 더 불티나는 파절임여기에 이 대표가 직접 만든 무쌈과 오이피클, 파절임까지 얹으면 금상첨화다. 특히 파절임 인기는 고기보다 더하다. 이집은 파절임은 양념이 예술이다. 새콤하지만 뒷맛까지 개운하고 깔끔한 기분 좋은 새콤이다. 적당히 달콤한데 설탕 맛이라고 하기엔 가볍지 않다.이 대표는 “파절임 양념은 과일 5가지를 끓인 소스를 기본으로 한다. 거기에 기본 파절임 양념을 한다. 또 파절임이라도 파만으로 만들기보다 깻잎이나 상추, 쌈배추를 넣어 향긋하고 깨끗한 맛을 낸다”고 전한다. 그래선지 이집 파절임은 한 번 먹어본 사람은 무조건 리필이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오늘 고기 한 번 먹자.문의: 동천돌다리 숯불구이 (243-8393/298-8393)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0
-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웅장한 무대 뮤지컬-모차르트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웅장한 무대 지난해 뮤지컬계를 평정한 오스트리아 뮤지컬‘모차르트’가 앙코르 공연되고 있다. 이 작품은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웅장한 무대와 귀에 꽂히는 음악, 탄탄한 내용이 빛나 화제를 모았었다. 올해 새로운 버전으로 재연된 뮤지컬 모차르트는 천재음악가 모차르트를 의지의 주체 볼프강과 재능의 근간 아마데로 분리시켜 천재 음악가의 인생과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역동적인 갈등구조로 풀어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모차르트의 고뇌와 그의 천재성을 상징하는 아마데의 대립관계가 눈에 띈다. 모차르트의 번민을 록음악에 담는 파격적인 시도를 하기도 했다. 한국 관객들에게 보다 쉽게 전달하고자 섬세한 수정 작업을 거쳐 가사가 새롭게 각색되기도 했다. 임태경, 박은태, 김준수(시아준수), 전동석 등 뮤지컬계 최고 인기배우 4명이 동반 캐스팅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공연은 7월3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계속된다. (02)6391-6333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가족극-붓바람 종이 위 붓이 들려주는 감성이야기 붓끝으로 그려내는 상상력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신개념 연극‘붓바람’이 삼성동 백암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종이와 붓만으로 무대를 채워가는 이 작품은 동생이 없어 외로운 대성이와 달봉이가 떠나는 동생 만들기 프로젝트 이야기이다. 동생을 만들고자 하는 아이들의 탐험담이 감각적 무대로 태어난 것. 세트는 배우의 몸짓과 함께 만들어지고, 움직였다가 사라지고, 실로폰에서 아코디언, 북소리로 이어지는 멜로디가 그림과 함께 감성을 자극한다. 이 작품은 캐나다, 프랑스, 일본 연극제 초청작으로 작년에 김천 전국가족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6월30일까지. (02)6406-8324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공연 홍지민의 러브콘서트 *일시: 6월19일 오후6시 *장소: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입장료: 전석 5000원 *문의 (02)440-0500 춤, 꿈을 시작하다 *일시: 6월25일 오후5시 *장소: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입장료: 전석 5000원 *문의 (02)440-0500 <p style="LINE-HEIGHT: 138% LAYOUT-GRID-MODE: char MARGIN-BOTTOM: 1.6pt" class="바탕 2011-06-12
- 천안아산 6월 10일~16일 공연 일정 뮤지컬&clubs 노틀담의 꼽추일정 : 6월 13일(월)~6월 18일(토)장소 : 천안시민문화여성회관 신부분관 대강당문의 : 521-2851~2&clubs 동화 쓰는 마녀일정 : 6월 14일(화)~6월 19일(일<span style="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mso-ascii-font-family: 굴림 mso-font-width: 100 2011-06-12
- 잃어버린 입맛, 꽃게로 되찾자 요즘 서해와 남해에서는 꽃게잡이가 한창이다. 꽃게는 7~8월 금어기 전에 잡은 게 가장 맛있다. 그 중에서도 6월에 잡은 암게의 맛이 최고인데, 게장 역시 6월에 알이 꽉 찬 암게로 담근 것을 최고로 친다. 꽃게는 게장 외에도 찜, 탕, 튀김 등 다양한 요리법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즐겁게 한다. 꽃게는 많은 양의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어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피로에 지친 성인들의 원기 회복에도 그만이다. 지난해보다 어획량이 줄어 가격이 다소 올랐지만, 그렇다고 계절의 별미를 지나치고 갈 수는 없는 법. 6월,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기 위해 오늘 저녁 가족과 함께 꽃게만찬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송파구 석촌동 ‘이경자 간장게장’과 강동구 성내동 ‘청솔 꽃게장 돼지갈비’는 우리 지역 대표 꽃게 맛집이다. 이경자 간장게장은 전통적인 간장게장의 맛으로, 청솔 꽃게장 돼지갈비는 다소 독특한 요리법으로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김소정 박지윤 리포터 매일 담가 3일 안에 먹는 ‘간장 게장’ 정식이경자 간장게장 이곳은 하남시에서 간장게장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어오던 ‘안면도’가 지난 해 4월 송파구 석촌동 ‘이경자간장게장’으로 확장, 이전한 곳이다. 꽃게탕, 낚지볶음 등의 다른 메뉴도 있지만 이곳은 ‘간장게장 정식’이 주 메뉴다. 이곳 간장게장에 사용되는 꽃게는 100% 국내산으로 서해안 안면도, 안흥 ‘암꽃게’이다. 안면도 꽃게는 다른 꽃게들보다 살 자체에 힘이 있어서 찰지고 단단하며, 껍질 또한 단단하다. 씹으면 단맛과 고소한 맛이 나며, 맛도 최고다. 서산이 고향인 이곳 이경자 대표가 안면도 꽃게만을 고집하는 이유다. 간장게장정식은 상에 오르는 꽃게의 크기에 따라 소·중·대·특대로 나뉘는데, 어느 것 하나 속이 꽉 차지 않은 게 없을 정도로 실하다. 이곳 게장의 꽃게는 4월 중순에서 5월 초 잡히는 봄 암꽃게를 사용하며, 화학첨가물이나 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는 ‘어머니 손맛’으로 만들어진다. 다른 재료 또한 모두 국내산. 홍고추, 청고추, 파, 양파, 생강, 마늘, 감초, 매실, 간자, 젓국 등이 들어가며, 설탕은 쓰지 않는다. 이곳 간장게장은 짜지 않고 달지도 않으며 뒷맛이 개운하고 깔끔하다. 한약재 등의 맛 또한 전혀 느낄 수 없어, 순수한 자연 그대로의 게장 맛을 느낄 수 있다. 매일매일 대표가 직접 이곳 주방에서 게장을 담가 숙성, 게장 맛이 가장 최상인 만 3일째 되는 날 상에 오르게 된다. ‘밥도둑’이라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로 밥 한 그릇이 금세 뚝딱이다. 살을 발라 쪽쪽 빼먹는 다리와 밥 한 숟가락 넣어 쓱쓱 비벼먹는 게딱지... 향긋한 바다내음이 입맛을 돋운다. 이곳은 간장게장 주문판매도 하고 있는데, 킬로그램 단위(1kg-6만6000원)로 구입하면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좀 더 저렴하게 가정에서 간장게장을 즐길 수 있다. *위치: 석촌호수(서) 건너편 (구)벨루가호텔과 카페베네 골목 약 50m 후 우회전 (주소)송파구 석촌동 3-7*가격: 간장게장정식(1인분) 소-1만5000원, 중-2만원, 대-2만5000원*영업시간: 오전11시30분~오후10시(매월 셋째 주 월요일 휴무)*주차: 가능*문의: (02)421-0030 양념꽃게장이 만든 오묘한 맛 ‘꽃게장 갈비’청솔 꽃게장 돼지갈비 성내동에서 20년 이상 한 자리에서 영업 중인 청솔 꽃게장 돼지갈비는 양념꽃게장과 돼지갈비를 함께 넣고 끓인 전골로 입맛을 사로잡는 곳이다. 이집 대표메뉴 꽃게장 갈비는 특허까지 낸 독특한 메뉴로 이색음식, 별미 등의 이름으로 방송에 소개되기도 했다. 때문에 한동안 이 맛을 보고자 멀리서 찾아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했다. 꽃게장 갈비는 빨간 고춧가루 양념 옷을 입은 꽃게장과 돼지갈비, 팽이버섯, 대파 등이 전부. 겉모습은 입맛을 당길 만큼 그리 화려하고 독특하지 않다. 이집 주인장은 육수가 끓어 국물이 어느 정도 졸아든 후 맛보길 권하는데 방법대로 기다렸다 국물 맛을 보니 소문처럼 독특한 맛이다. 얼큰하고 달짝지근하면서 꽃게에서 나는 짭조름한 맛이 어우러져 느끼할 법한 국물 맛을 시원하고 담백하게 잡아준다. 야들야들하면서도 달콤한 돼지갈비와 짭조름한 양념 꽃게장의 궁합이 독특하고 시원한 맛을 내는 듯. 돼지갈비와 꽃게장은 각각 양념에 버무려 숙성했기에 고유의 맛이 살아있으면서 양념 맛이 속속들이 배어있다. 밥은 따로 주문하는데 고기와 꽃게를 건져 먹은 후 볶음밥으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 밥알 속속들이 양념 맛이 침투해 먹을수록 감칠맛이 나면서 고소하다. 곁들이 반찬으로 김치와 양배추샐러드, 묵, 물김치, 마른반찬 등이 함께 나오지만 반찬구성은 조금 아쉽다. 꽃게장 갈비 한 가지면 굳이 다른 반찬에 손이 가지 않는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다. 숙성된 양념 꽃게장을 함께 넣고 뚝배기에 끓여낸 된장찌개와 순두부찌개도 많이 찾는다. 꽃게장 된장은 된장의 텁텁한 맛을 양념꽃게장이 칼칼하고 개운하게 잡아준다. *위치: 8호선 강동구청역 2번 출구 강동구 의회 지나 성일초등학교 주변 (주소)강동구 성내동 543-7*영업시간: 오전10시~오후10시(명절휴무)*가격 : 꽃게장 갈비 1인분 1만5000원(2인 이상), 꽃게장 된장 7000원, 꽃게장 순두부 7000원, 꽃게장 정식 1인분 1만5000원*주차 : 가능*문의 : (02)486-792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