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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신인무용대회 휩쓴 황현정무용학원 전국신인무용대회 휩쓴 황현정무용학원 #고2 진경이는 평소 춤을 좋아하고 움직임에 관심이 많은 아이였지만 따로 무용을 배우지는 않았다. 하지만 학과성적만으로는 4년제 대학에 진학하기 힘든 실력이었다. 고3을 앞둔 겨울방학, 진경 어머니는 지인의 소개로 무용입시로 유명한 도봉구 창동의 황현정무용학원을 방문했다. 그리고 테스트 결과 진경이의 잠재능력이 발견되어 1년여의 준비 끝에 서울시내에 소재한 4년제 대학 무용과에 합격하는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 진경이는 이 기간 동안 실기를 강화하기 위해 매일 7~8시간 집중훈련을 통한 개인별 맞춤식 교육을 받으며 거의 학원에서 살다시피 했다. 황현정 원장은 “발레는 늦어도 초등시기에 입문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현대무용이나 한국무용의 경우는 남녀 불문하고 굳이 유,아동기가 아니라도 상관없다. 어느 정도 내면적 끼가 있고 관심이 있다면 시작하는 시기와 상관없이 예고나 대학진학이 가능하다”고 한다. 1996년, 창4동 지금의 자리에 무용학원을 개원해 10년이 훌쩍 넘는 세월동안 한 자리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강북지역에서는 드물게 각종 무용대회 수상과 함께 예술고등학교와 이화여대를 비롯한 명문대 진학 등에서 뛰어난 실적을 보여주는 황현정무용학원을 찾았다. ‘하면 된다’는 생각과 한계를 긋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가능성 심어줘 황현정무용학원 원장은 개인적으로 1998년, 그 해 가장 장래가 촉망되는 최우수 신인에게 수여하는 현대무용협회 신인상 수상을 비롯해 제자들이 각종 무용콩쿨에서 다수 입상하며 이름을 높이는 동시에 그 자신도 교육공로상 최우수지도자상 안무상 등을 수상하며 지도자로서의 능력도 함께 인정받았다. 그의 제자들은 국립발레단 단원, 혹은 미국발레단에 입단해 공연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황원장은 지도자로서의 철학을 묻는 질문에 “하면 된다는 생각과 불가능이 아닌 가능성을 끝까지 추구하고 있다”고 한다. 이때의 ‘하면 된다’는 남들과 똑같이가 아닌 남과 다른 노력에 의한 ‘하면 된다’이다. 그는 제자들에게 안 된다는 얘기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스스로 한계를 긋지 말고 끝까지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심어주는 긍정적 마인드가 지도자로서 중요하다고 한다. 황원장은 또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역할을 자임한다. 아이가 원할 때, 아이의 시선에서 감정을 읽어주고 꿈을 심어주며, 많은 대화를 통해 인생의 멘토역할을 하며 그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황원장은 보람의 순간에 대해 “가르쳤던 제자들이 ‘선생님이 없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을까요?’라며 세월이 한참 지나서도 찾아 와 감사의 뜻을 전할 때”라며 “창동에서 이화여대를 가고 세계대회에 나가 상을 탈 수 있는 뿌리가 될 수 있다는 데 감사함을 느낀다”고 한다. 매년 도봉구민회관에서 정기발표회 갖고 아이들의 기량과 표현 보여주는 시간 가져 황현정무용학원의 수업은 개인별 수준별 맞춤식 수업이다. 초등부 전공반부터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등 3과목을 일주일에 2번씩 수업하며 아이의 성향을 파악한 후 진로를 선택케 한다. 이후 입시에 맞춰 일정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맞춤식 수업을 진행한다. 연습공간은 주말까지 언제든 연습할 수 있도록 항상 열려있다. 황원장은 “아이가 꿈을 이루기 위해 시작했기에 그 꿈을 이룰 때까지, 새가 알을 까고 나오는 것 뿐 아니라 마음껏 창공을 날 때까지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지도하고 있다고 한다. 교사도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등 전공자들로 포진돼 있어 초급반부터 집중이 잘 된다. 따라서 수업분위기가 좋아 수업진행이 잘 되며 아이들의 살도 금방 빠지고 실력향상도 단시간에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매년 한 차례 도봉구민회관에서 정기발표회를 갖고 아이들의 기량과 표현을 보여주는 시간을 갖고 있다. 초급반(4,5세)부터 입시반까지 모두 무대에 서는 이 순간, 아이들은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추억과 함께 자신감을 갖게 되고,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실력에 놀라면서 전공과 연관해 생각해보기도 한다. 황원장은 “발표회는 아이들이 학원에 한 번 다니기 시작하면 꾸준히 다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황원장은 무용을 전공으로 시킬 것인지를 고민하는 학부모들에게 “유연성이 뛰어나거나 음악적 리듬감이 있으면 무시하지 말고 초등부까지는 꾸준히 취미처럼 시키고, 초등3년이 지나면 아이의 성향이 뚜렷해지기에 무용의 기본인 발레를 시켜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적성이 보이면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등 세 가지를 함께 시켜보고 추후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덧붙인다.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노원 도봉 성북 강북 내일신문 은행사거리 학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29
- 플룻, 바이올린 수강생모집 수강료: 월4만원 요일: 토, 일반(주말반) 수강대상: 초,중,고,일반 문의:플룻-01020010363 바이올린-01064761009 장소:현대교회문화센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1
- 한우리 독서논술 학부모설명회 내용 : 독서와 입학사정관제, 엄마가 준비하는 우리아이 교육플랜 일시 : 2009년 12월2일 수요일오전 10시-12시 장소 : 춘천국립박물관 강당 *당일 참석자 전원에게 자료/무릎담요(선착순100명)등 선물증정 *추첨을 통해 한국문학명작선 세트(5권)와 단편집 10권증정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1
- 잘 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합격의 비결 학교 프로그램 중심, 좋아하는 것에 큰 비중 둬대학입시에 있어서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뜨겁다. 2007년부터 실험적으로 연구되고 진행되어온 입학사정관제. 2007년 10개 대학 254명을 시작으로 올해는 90개 대학(독자실시대학 포함)에서 2만4702명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는 많은 대학 중에서도 그 시스템과 선발과정, 관련인프라 구축 등이 가장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학교는 바로 카이스트와 포항공대. 2010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로 일찌감치 ‘대입합격’에 안착한 양용조(강동고3·카이스트합격)군과 김형연(강동고3·포항공대기계공학부합격)군, 그리고 그들의 담임인 서주연(30·수학)교사를 만나 입학사정관제 합격까지의 과정을 들어봤다. 결과를 위한 과정보다 내실 있는 과정이 중요“두 학생 모두 학교수업을 충실하게 했다는 것과 나름대로의 생활 또한 착실하게 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입학사정관제를 목표를 스펙을 쌓아간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을 열심히 하다 보니 다양한 스펙이 구축된 거죠.”두 학생을 1년 간 지도한 서주연 교사의 말이다.또 서교사는 “학생들이 입학사정관제를 위해 3년 동안의 성적, 다양한 봉사활동, 경시대회와 영어인증시험, 리더십, 외부 단체활동 등 많은 것들을 제시하지만 정작 대학교에서는 학생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과 ‘얼마나 자신의 일에 충실하냐’는 성실성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대학 캠퍼스에서 모든 면접이 실시된 포항공대와 달리 입학사정관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1차 면접이 이뤄진 카이스트의 경우 교장, 담임, 학생과의 직접면접이 진행됐다.교장과의 인터뷰에서는 그 학교의 교육목표와 특색 있는 교육프로그램, 교육과정의 전체 틀에 대한 질문이 있었고, 담임교사에게는 학생의 잠재력과 학교교육에 얼마나 충실했는지에 대한 질문들이 주가 됐다. 즉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공교육만으로 얼마나 많은 결실을 맺었는지를 살펴봤다는 것.특히 사정관이 큰 관심을 보인 것은 강동고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독서기록장’. 이 학교가 실시하고 있는 독서기록장은 학생들이 읽은 책들을 학생 스스로가 기록하는 독서포트폴리오로 3년 동안의 많은 독서활동과제와 그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봉사활동하며 화학에 관심 가지게 됐어요 … 양용조 군카이스트는 1차 학교장 추천으로 150명을, 2차 일반전형으로 750명을 선발하는데 모두 입학사정관제로 이뤄진다. 양용조 군은 학교장추천을 받아 서류전형, 1차(일반)·2차(심층)면접을 거쳐 합격했다.양군의 가장 두드러진 점은 꾸준한 봉사활동과 우수한 성적, 다방면에 걸친 학습활동 등이다. 양군은 고등학교 입학과 함께 집 근처에 있는 노인복지관에 꾸준히 봉사활동을 다녔다. 1년 반 동안 300시간에 가까운 봉사활동을 했으니 거의 매주 빠뜨리지 않고 활동을 한 셈이다. 봉사활동을 하며 보람을 느낄 때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용조군에게 크게 와 닿은 것은 복지관 할아버지, 할머니들, 그리고 봉사자들이 몸으로 느끼는 불편함이었다. “기저귀로 인해 할아버지, 할머니들 몸에 생긴 욕창을 보며 더 나은 신소재개발에까지 생각이 미치게 됐어요. 어르신들이 사용하는 보조도구들 역시 더 가벼웠으면 하는 생각을 하며 화학 분야에 큰 관심이 생기게 됐습니다.”봉사활동을 하며 느낀 생활의 작은 불편들이 양군의 미래 전공학과에까지 영향을 준 것. 봉사활동에서 보여준 양군의 이런 성실함은 학업에도 이어졌다. 양군의 내신은 2.1등급으로 한자도 2급을 따 놓을 만큼 학업에 충실했다.별다른 사교육 없이 학교에서 실시하는 특별 프로그램에 착실하게 참여한 것도 입학사정관제에 도움이 됐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자연논술프로그램과 수학심화구술스터디 수업은 성적은 물론 심층면접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서교사는 “봉사활동을 하며 보여준 성실함과 균형 있는 여러 활동들이 용조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공학도를 꿈꾸면서 한자와 독서활동 등 문학적인 분야까지 관심을 두며 공부하는 모습에서 학생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열심히 하다 보니 스펙관리가 됐어요 … 김형연 군포항공대는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기타 우수성 입증자료, 면접평가 결과로 합격이 좌우되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형요소에 사용되지 않는다. 1단계 서류평가에 이어 2단계 잠재력평가 면접, 수학과 과학 심층면접이 진행된다. 김형연 군은 뛰어난 학교성적과 더불어 다양한 경시대회 참가 경험, 꾸준한 학생회 활동, 학교선생님과의 특별 수업 등이 눈에 띄는 학생이다.1.3이라는 높은 내신등급과 한국수학올림피아드 전국장려(서울동상), 한국수학경시(KMC) 장려, 제16· 17회 전국수학학력경시대회(성균관대) 장려 등의 시상경력을 갖고 있다.김 군은 “수학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다양한 경시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더 깊은 공부를 하고 싶어 대회에 참가했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에서의 꾸준한 학생회활동도 형연군의 리더십을 보이기에 좋은 자료가 됐다. 김군은 1학년 때 홍보부장을, 2학년 때에는 총무부장을 하며 학생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용조군과 함께 학교에서 진행하는 자연논술프로그램과 토요 수학심화구술스터디 수업도 빠지지 않았다.물리에 관심있는 형연군을 위해 학교 물리선생님이 이끌어준 대학물리 특별수업도 큰 몫을 차지했다. 김군은 “한양대 강사로 나가시는 물리선생님께 대학물리를 배웠는데 물리에 대한 흥미는 물론 포항공대에서 있었던 과학심층면접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서교사는 “형연이도 학교수업에 충실하며 학교에서의 특별프로그램을 우선적으로 잘 활용한 경우”라며 “학교수업을 중심으로 학업에 몰두하며 자기 자신에게 충실한 것에 많은 점수를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2009-11-28
- 2009 전교조 고양중등 참교육실천대회 2009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고양중등지회 참교육실천대회가 고양시에 재직중인 중고교 교사 300여 명과 최창의 교육위원, 민웅기 고양교육장, 전교조 정진후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18일 백마중학교에서 열렸다. 참교육실천대회는 1년 동안 학교 현장에서 교과별 실천 활동의 우수사례, 학급운영의 우수사례 등을 서로 나누고 배우는 자리로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올해 대회는 1부 사전마당, 2부 분과활동 및 특강, 학급문집, 교단일기 전시로 구성돼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사전마당은 금릉중학교 학생들의 연극 ‘방황하는 별들’로 시작했는데, 이 연극은 참여한 교사들로 하여금 아이들의 문제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교조 고양중등지회 최창식(일산동중) 지회장은 “교사들의 다양한 실천경험은 그 자체가 참교육이며, 매년 개최하는 참교육실천대회를 통해 참교육을 서로 나누고 배워 교실에서 참배움이 일어나는 행복한 학교로 만드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며, “교육이 지나친 경쟁으로 치닫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교사가 아이들을 위해 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2부 분과 활동은 각 교실로 나눠 열렸다. 12개의 분과 활동에 골고루 참여한 교사들은 동료 교사들이 노력한 결과를 배우고 나누는 의미있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교과 분과와 독서 분과를 준비하고, 새로운 학교 만들기 분과도 준비해 자발적인 토론의 장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완수(오마중) 교사는 “오늘 행사를 통해 주변에는 열심히 노력하는 선생님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고, 이 분들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어 좋았다. 학교 현장에 돌아가서 더 열심히 가르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7
- 부모들의 말 못 할 가슴앓이 부모들은 ‘공부보다 올곧은 사람이 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부모님의 소망이 뭔지 아느냐고 물으면 ‘공부 잘하는 것’이라고 대답하지 않을까요? 분명 부모들은 타인에게 상처를 줘도 공부만 잘하면 용서가 된다거나, 사제 간 도리가 곤두박질쳐도 일류 대학만 가면 된다고 가르치진 않을 텐데, 요즘 아이들의 도덕 불감증은 부모들의 마음을 덜컥 내려앉게 만듭니다. 소중한 내 아이의 삶의 얼개를 튼튼하게 해주는 인성 교육, 어쩌면 어른들의 자화상일 수 있는 요즘 아이들의 일탈을 진단하고 처방을 내려봤습니다. 설상가상, 점입가경 일탈 수위 높아지는 우리 아이들 요즘 엄마들 사이에서는 ‘아이가 초등학생 때는 서울우유나 연세우유를, 중·고등학생 때는 매일우유를 먹인다’는 우스갯소리가 오간다. 아이가 어릴 때는 누구나 명문대를 꿈꿔볼 정도로 거는 기대가 크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매일매일 아무 탈 없이 자라만 줘도 감지덕지라는 부모들의 바람을 표현한 씁쓸한 이야기다. 과연 부모들의 바람처럼 우리 아이들의 하루하루는 괜찮은 걸까? 심각해지는 요즘 아이들의 일탈 행위와 이 때문에 애간장이 녹는다는 부모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을 모아봤다. Case 1 말끝마다 ‘욕’, 심지어 부모와 선생님 앞에서도?중학교 1학년 규성이는 어려서는 소심하다 싶을 정도로 얌전하고 착한 아이였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친구나 여동생에게 가끔 심한 욕을 하곤 했지만, 규성이 엄마는 ‘요즘 아이들이 다 그러려니’ 하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중학생이 된 후 규성이의 욕설은 날로 심해졌다. 친구와 통화할 때도 욕으로 시작해 욕으로 마무리하는 일이 다반사, 그야말로 말끝마다 ‘욕’을 달고 사는 아이가 된 것. 한번은 규성이 엄마가 “좋은 말 놔두고 왜 그렇게 욕을 하느냐”고 타일렀더니 밥을 먹다가 수저를 놓으며 “에잇, ×나 재수 없어. 밥맛 떨어지게 잔소리는…” 하며 방문을 꽝 닫고 들어가더란다. 손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화가 났지만, 야단치면 오히려 아이를 더 자극할까 봐 대화로 풀어야겠다고 생각해 며칠 뒤 아들을 앉혀놓고 이것저것 물어보던 규성이 엄마. 또 한번 실망스러운 아들의 모습과 맞닥뜨렸다. “아이의 요즘 학교생활을 물어보았더니 ‘친구들은 다 쪼×리가 있는데 나만 없다’고 하는 거예요. 그게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네가 그렇게 필요하면 엄마가 사줄게’했지 뭐예요.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여자 친구를 뜻하는 은어더라고요. 세상에 기가 막혀서….” 규성이 엄마는 “집 분위기나 경제적으로나 규성이를 힘들게 하는 게 없는데 무슨 불만이 있어 저러는지 모르겠다”며 “남편과 이런 일들을 의논하고 싶어도 욱하는 성미 때문에 규성이가 더 엇나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한다.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ㅅ초등학교 염아무개 교사도 “요즘 아이들 70~80퍼센트가 비속어를 사용한다”며 “욕을 못 하거나 안 하면 오히려 왕따를 당하는 지경”이라고 설명한다.Case 2 그냥 재미 삼아 훔쳤어요, ‘절도’중학교 2학년 딸을 둔 김아무개(40·해운대구 좌동)씨. 며칠 전 담임교사에게서 면담하자는 연락을 받았다. 그동안 바빠서 선생님을 제대로 찾아뵌 적도 없고 해서 잘 됐다는 생각으로 학교에 갔는데, 딸아이가 친구들과 함께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쳤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다른 아이들이 물건을 훔치는 동안 망을 봐줬고,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을 감안해 ‘교내 봉사’라는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받았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집에서도 신경을 써달라는 교사에게 김씨는 “죄송하다”는 말만 100번도 넘게 하고 돌아왔다고. 그때의 놀란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용돈을 적게 주는 것도 아닌데 왜 그랬느냐”는 물음에 “그냥 친구들과 재미 삼아 해봤다”는 딸아이의 답변에 할 말을 잃었다. 김씨는 “그 친구들과는 다시는 어울리지 않겠다는 딸의 다짐을 받았지만 24시간 아이를 따라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고, 무엇보다 남의 물건을 훔치고도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반성도 후회도 하지 않는 것 같은 딸아이가 앞으로 더 나쁜 길로 빠지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한다. 중학교 3학년 재범이 엄마 박아무개(44·남구 대연동)씨도 몇 달 전 놀라움을 금치 못한 일이 있었다고 한다. 평소 호기심도 많고 성격도 밝은 아이가 웬일인지 며칠 동안 깊은 생각에 빠져 멍하니 있지를 않나, 옆에 다가가 이름을 불러도 알아차리지 못할 때가 많고 전화벨만 울리면 잔뜩 겁을 집어먹은 표정으로 불안해하더라고. 좌불안석인 아들을 붙들고 이유를 물어보니 “사실 그동안 고등학교 선배들과 어울려 오토바이를 훔쳐서 팔아왔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한 것. 박씨는 “그만두고 싶어도 친구들과 선배들 때문에 쉽게 그만둘 수 없다고 말하는 아들을 보며 당장 전학이라도 시켜야 하는 건 아닌가 고민된다”며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는다. Case 3 10등이 아니라 25등이라고?! ‘성적표 조작’선영이는 중학교 1학년 1학기 첫 시험에서 전교 250등을 했다. 초등학생 때는 성적표가 나오지 않아 딸의 실력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선영의 부모에게도 전교생 500명 중 딱 반타작을 한 딸의 성적은 적잖이 충격적이었다. 당장 과외 교사를 구해 공부를 시켰고, 성적이 오르면 최신 휴대폰을 사주겠노라는 약속도 했다. 과외가 효과가 있었던 걸까? 1학기 기말고사는 전교 160등으로 성적이 제법 올랐고, 선영의 부모는 기특한 마음에 다음 시험에도 성적이 오르면 평소 사달라고 노래를 부르던 MP3플레이어를 사주겠다며 또 하나의 ‘당근’을 제시했다. 한데 놀랍게도 1학년 2학기 중간고사는 전교 100등, 반 등수는 10등까지 올리며 선전한 것. 선영이 부모는 놀랍고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성적이 너무 빠르게 오르는 것과, 평균 점수에 비해 등수가 높은 게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고. 설마설마 하는 마음으로 ‘나이스 학부모 서비스’ 홈페이지에 들어가 확인해본 선영이의 성적은 40명 중에 25등, 전교 등수는 중학교 들어와 본 첫 시험보다 오히려 떨어진 실정이었다. 딸아이를 다그쳐 물으니 그동안 자신의 성적표 중 전교 등수와 반 등수 부분만 오리고 그 밑에 성적이 좋은 친구의 성적표를 붙여 그대로 복사하는 식으로 성적표를 조작해왔다는 것. 선영이 엄마는 “무엇보다 화가 나는 건 조작 성적표를 내밀면서도 조금도 떨지 않고 오히려 ‘빨리 MP3플레이어 사러 가자’고 떼쓰던 딸아이의 태도”라며 “공부하는데 동기부여가 될까 싶어 이것저것 사준다고 한 게 이런 부작용을 낳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한다. Case 4 &lsqu 2009-11-27
- 청소년의 고소 취하와 부모의 동의 최근에 성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원래 강간 사건은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 처벌할 수 있고, 청소년에 대한 성폭력 사건의 경우에는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처벌할 수 없다. 성인에 대한 강간죄와 청소년에 대한 강간죄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청소년에 대한 성폭력 사건은 고소가 없어도 처벌할 수 있지만 재판이 끝나기 전에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처벌을 할 수 없게 된다. 사례 중에 붙어 있는 원룸에 고등학교를 다니는 여학생과 직장인이 살고 있었는데 평소 같이 담배도 피우면서 대화를 하고 지내다가 강간 사건이 발생한 것이 있었다. 술에 취하여 귀가하던 직장인이 원룸의 문을 열어 놓고 있던 여학생의 방으로 들어가 술김에 키스를 하다가 옷을 벗기고 성행위까지 했던 사건이었다. 여학생의 남자 친구가 경찰에 신고를 하여 구속되었는데 그 직장인은 여학생이 싫다고 거부한 것은 맞지만 키스를 적극적으로 했기 때문에 성행위도 승낙한 것으로 알았다고 성경험도 많은 것 같았다고 주장하면서 화간이라고 주장했다. 화간이란 서로 좋아서 성행위를 한 것을 말한다. 그러나 여학생이 분명히 싫다고 얘기했다면 피해자가 성행위를 거부할 의사를 분명히 표시한 것이므로 이를 억압하고 성행위를 시도한 것이기 때문에 강간죄가 성립하게 된다. 처녀막 파열 등의 상해가 없어 상해죄는 인정되지 않았다. 이러한 경우 피해자와 합의하게 되면 처벌을 받지 않게 되는데 여학생의 남자 친구나 부모의 동의도 필요할까? 민법에서는 미성년자는 반드시 친권자의 동의를 받아야 법률 행위를 할 수 있지만 형사 사건은 조금 다르다. 형사 사건에서는 청소년, 소년이라고 하더라도 의사 능력이 있으면 직접 재판에 임하는 것이 원칙이다. 성폭력 피해자의 경우 피해를 받은 사실을 이해하고 고소에 따른 사회 생활상의 이해 관계를 알 수 있는 청소년이라면 부모 동의 없이 고소할 수 있고, 처벌을 희망하지 않는다는 서면의 제출도 부모 동의 없이 피해자가 단독으로 할 수 있다. 법원도 피해자에게 의사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소 취하에 법정 대리인의 동의를 받아오라고 하는 것은 명문의 근거 없이 법정 대리인에게 새로운 권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므로 부모의 동의는 불필요하다고 한다. 이재구 변호사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6
- 상지대 수시 3차 최종 경쟁률 9.04:1 상지대학교는 지난 20일 마감한 2010학년도 수시 3차 원서 접수 마감 결과 전체 경쟁률 9.03: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지대학교는 303명을 선발하는 이번 수시 3차 모집에 2740명의 학생이 지원하였으며, 전년도에 비해 경쟁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사회복지학과는 9명 모집에 179명이 지원하여 19.89: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비롯하여 제약공학과 17.5:1, 의료경영학과 14.0:1, 식품영양학과 13.43:1, 문화컨텐츠학과 13.2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상지대 수시 모집 결과는 오는 12월 3일 최종 발표되며, 정시 모집은 가군과 다군으로 나뉘어 오는 12월 19일부터 24일까지 인터넷과 대학 접수처에서 모집한다. 문의 : 730-018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6
- 입학사정관제도의 첫 작품 고교 입시와 대학 입시에 도입된 입학사정관제도의 첫 성과가 올해 나오고 있다. 성적 위주의 획일적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잠재력과 적성을 평가 목적인 입학사정관제도는 처음 도입부터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앞으로 대학 뿐 아니라 영재학교, 과학고에까지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면 입학사정관제를 통과한 학생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먼저 국가 영재교육원 즉 교육청이나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 수료 또는 공인 기관의 팀 프로젝트나 캠프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두 번째는 학생 생활 기록부가 탄탄하다는 것이다. 성실하고 학교 동아리 활동에 적극 참여한 경험, 그리고 우수한 학교 성적이다. 세 번째는 특별하고 독특한 연구 성과가 있다. 예를 들면 독후감을 포함한 독서록이나, 영어 에세이, 지속적인 봉사 활동, 실험 보고서, 작곡 등을 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특정 과목에서 뚜렷한 두각을 나타냈다. 예를 들면, 도 대회 이상 경시나 올림피아드에서 수상한 경력이 대부분 있다는 것이다.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통합적 사고력 그리고 성장 잠재력을 평가하기 위한 입학 사정관제에서 이 네 가지는 공통적 평가 항목이다. 그러나 실제로 영재학교나 과학고에 지원한 학생들 대부분은 국가 영재교육원 경험, 탄탄한 학생생활기록부, 한 분야에 두드러진 연구 성과를 지닌 학생들이 대부분이여서 포트폴리오 상에서 학생들 간 큰 차이는 없다. 그러면 최종 합격의 비결은 무엇인가? 그룹 토론과 개인 면접에서 당락이 좌우된 것으로 보인다. 그룹 토론에서 ''수학과 과학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수학의 연구 대상은 무엇인가?'', ''우주의 끝이 있다고 생각되는가?'' 등의 주제를 제시하고 토론을 평가하였다. 개인 면접에서는 자기소개서나 포트폴리오 자료에 근거한 질문이 쏟아졌다. 예를 들어 ''스스로 창의적이라 생각되는가?'', '' 물리는 어떤 학문이라 생각되는가?'' 등이었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논리적이고 구체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설명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의 특성과 학습 성장 잠재력을 보여줄 포트폴리오 중심의 학습이 필요하다. 실험 탐구 활동으로 창의성과 열정을 보여주며, 수리 논술문과 탐구 보고서도 중요하다. 능동적인 학교 수업 참여와 독서, 토론으로 키운 자신감도 매우 중요하다. 와이즈만 영재교육원 원주센터 유동욱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26
- “시간 가는 줄도, 자리를 뜰 줄도 몰라요” 마음만 먹고 있다가 지난 주말 드디어 부산유아교육진흥원에 아이들과 함께 다녀왔다. 테마별 유아전용체험학습장인 부산유아교육진흥원은 부산지역 만 2~5세(4세~7세) 유치원생들과 어린이집 원생들의 견학시설로 이용되며, 매주 토요일에는 시민들에게 개방된다.5층 어린이 도서관은 매주 개방되지만 2층 체험놀이시설은 현재 2째주, 4층은 4째주 토요일만 개방해 오전, 오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생과 만 2세 미만 영아는 입장이 불가능하다. 다대1동에 위치해 있어 좀 멀기는 했지만 도착하는 순간부터 아이들은 “와~” 함성을 쏟아냈다.구 다대초등학교 부지를 리모델링해 지은 부산유아교육진흥원 운동장에는 우주선, 자동차, 헬리콥터 등 아이들의 발길을 끄는 각종 놀이기구가 우리를 반겼다. 운동장 한켠에는 작은 수영장, 바닥 분수대, 모래놀이장 등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여름에 놀러와도 좋을 듯 하다.직접 체험해 보며 놀며 배우는 놀이 학습 시설 풍성2층에는 11종의 다양한 체험용 전시물들과 입체영화관을 설치, 3층은 다양한 악기를 연주해보는 음악마을과 대형매트블록과 대형공을 이용한 신체놀이방이 있다.‘즐거운 세상’이라 이름 붙여진 3층 체험학습장엔 비디오카메라 조작을 통해 뉴스앵커와 촬영기사가 돼보는 ‘PEC 방송국’과 각종 미용기구를 들여놓은 미용실, 동화속 주인공 의상을 입어볼 수 있는 ‘뽀로로 의상실’, 난타 장비들로 가득한 ‘악기는 내친구’, 치과·안과 병실을 재현한 ‘빨리 낫는 종합병원’ 등 직접 사회생활 체험이 가능한 13개 부스가 들어서 있다.또한 4층에서는 다양한 의상을 입고 즉석사진을 찍어볼 수 있으며, 유명화가들의 그림과 유치원아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작품 갤러리와 5층의 유아전용도서관과 동화마을을 구성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3층 시설은 주중 단체 견학 시에만 개방돼 아쉽기는 했지만 2층 놀이시설만으로도 우리 아이들은 자리를 뜰 줄 몰랐다. 특히 작은 공을 캐릭터 인형의 입에 던져 넣는 코너, 소리나는 종을 빨리 찾아 버튼을 누르며 순발력을 키우는 코너, 장난감 자동차를 직접 운전하며 교통 신호를 배워보는 코너가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이었다.인형극, 입체영화, 마술쇼 등 공연과 유아전용도서관도 눈길 끌어 오전 10시 30분에는 입체영화상영, 11시에는 1층 강당에서 극단 ‘토마토’에서 선보이는 인형극을 했다. 우리가 봤던 인형극의 내용은 ‘여우가 오리를 낳았어요’라는 동화를 인형극화 한 것이었는데 배우들의 맛깔스런 연기에 어른들도 동화의 세계에 푹 빠지기 충분했다.멀리 온 게 아까워 2시간을 운동장에서 놀다가 2시부터 시작되는 오후프로그램에도 참가했다. 3시에는 2층 영화관에서 입체영화를 상영했다. 3시 30분부터 1층 강당에서는 바로 눈 앞에서 흥미진진한 마술쇼가 진행됐다. 이어지는 즐거운 이벤트에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몰랐다.5층 도서관에 들어서니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춘 낮은 서가와 곳곳에 아기자기하게 꾸민 넓은 도서관 공간이 쾌적하다. 도서들도 테마별로 무척 다양했다. ‘이런 도서관이 집 가까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유아전용도서관이지만 코너별로 교원들과 학부모들을 위한 독서 공간도 따로 마련돼 있다. 도서관 맞은편 전시돼 있는 사실감 있는 닥종이 인형전도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부산유아교육진흥원 관계자는 “대화가 가능한 ‘미니로봇’을 비롯해 미니 방송국과 병원, 미용실, 유아전용 도서관 등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차별화된 각종 현장체험 시설물을 갖추고 있어 단체 방문 유치원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주말 방문 프로그램 운영시 현재 2,4, 5층만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지만 차츰 다른 주 토요일에도, 다른 시설도 개방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부산유아교육진흥원에서는 학부모 상담실, 모래 음악놀이실 운영, 교육기관 교구 대여 프로그램 등도 운영하고 있다. 주중 견학 및 주말 프로그램 참여는 부산광역시유아교육진흥원 홈페이지(http://child.pen.go.kr)를 통해 사전 예약해야 참석 가능하다. 위치 다대1동 주민자치센터 건너편. 문의 051)266-6227,6231.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2009-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