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강남·서초 총 18,88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강남구 소식 강남구 어르신, 올 여름 폭염 걱정 마세요!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이상 등으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는 올 여름, 강남구가 홀몸어르신 등 고령자들의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에 팔을 걷어 붙였다. 젊은 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약한 노인들은 폭염시 중풍, 심혈관계 질환 등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사망률이 급증한다고 알려져 있어 이들을 위한 각별한 주의와 세심한 지원이 필요하다. 강남구는 7월부터 9월말까지를 폭염대비 특별보호기간으로 정하고 합동 T/F팀을 구성해 전담 도우미 지정, 무더위 쉼터 지정, 폭염정보 전달 체계구축 등 폭염을 대비한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 준비를 갖췄다고 밝혔다.우선 폭염대비 합동 T/F팀이 폭염관련 상황관리와 건강관리 지원업무를 총괄하고, 노인기본돌보미 26명, 노인종합돌보미 22명, 재가관리사 9명 등으로 구성된 총 57명의 전담 도우미들이 노인들의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폭염시 유의사항 등을 알려주고 수시로 안부전화를 해 건강을 체크한다. 또한 지역 곳곳의 주민센터와 경로당, 복지관 59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에어컨 114대, 선풍기 322대 등 냉방 기구를 비치하고 냉방비를 지원해 어르신들이 언제든지 편안하게 폭염을 피해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구·동 담당직원 및 전담도우미들과 휴대폰 연락망을 구축하고 이를 DB화하여 폭염경보나 주의보 발령시의 행동 요령 등을 문자로 알려 신속하게 대비토록 하는 폭염정보 전달체계도 갖추었을 뿐 아니라, 관내 소방서, 보건소 등과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유지하여 응급 상황 발생시 신속한 출동과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해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예정이다.강남구, 2012 여름환경교실 OPEN강남구는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자원재활용의 중요성과 물사랑 실천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하여 ‘2012 여름환경교실’을 연다. 매회 40명씩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는 ‘2012 여름환경교실’에는 전화와 인터넷 등으로 사전 접수한 지역 내 초·중·고생 200여명이 참가하는데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수업과 함께 ‘환경시설 현장 견학’ 등을 통해 생생한 환경체험 교육을 받게 된다.특히 강남구는 학생들에게 현장 방문과 다양한 체험교육을 통해 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환경보호 실천법과 물과 환경 등 자원의 가치에 대해 교육할 방침이어서 더욱 기대가 된다.오는 31일, 8월 1~2일 견학예정인 월드컵공원 에코투어에서는 ‘난지도의 어제와 오늘’ 영상 및 전시관 관람, 노을공원의 태양광발전시설, 수소충전시설, 수소연료발전시설을 차례로 관람하게 되는데, 버려진 땅 난지쓰레기 매립지를 친환경 공간으로 재생하여 대규모 공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준비과정과 녹색성장의 신재생에너지 설비인 태양광발전시설등을 관람하며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방법 및 자원의 재활용과정을 현장체험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여름환경교실이 많은 학생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나아가 기후온난화 대응방안의 인식제고와 학교 및 가정에서의 녹색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강남구, 여름방학 아카데미 운영강남구가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강남에듀드림과 함께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멘토링리더십아카데미와 다문화글로벌아카데미를 운영한다. 강남구에 소재하고 있는 고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성실히 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되며 활동내용은 개인별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어 학생들의 많은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멘토링리더십 아카데미는 (주)휴빅코리아 지식카페에서 7/30~31일, 8/1~2일 두차례 실시되며, 건축가, 로봇아티스트, 스마트폰 앱 개발자, 유네스코 한국위원, 영화제작자 등 분야별 멘토와 참여 학생들의 주도적인 기획, 연구, 인터뷰 등으로 진행되고 앞으로 멘토링 전용 SNS를 통해 멘토-멘티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또한 7/25~27, 8/1~3 실시되는 다문화글로벌 아카데미는 청소년들에게 다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러브 인 아시아’ 출연진과 다문화협력체 ‘물방울나눔회’의 회원들로 강사진을 구성하였는데,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국적의 강사들이 다문화 이해 및 문화체험, 요리체험행사를 실시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창의적인 글로벌세계관을 형성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이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강남에듀드림은 2010년 강남구와 강남구 관내 16개 인문계 고교와 연합하여 강남구 주민의 차별화된 입학사정관제 준비를 위해 마련한 입사정관제 준비 지원기구로,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을 막고 동시에 공교육 살리기를 도모한다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대학입시설명회, 대학별 입시 컨설팅 및 연합동아리 활동을 추진해오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30
- 돈을 훔치고 마음을 훔치는 도둑들 이야기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뭉친 한국과 중국의 도둑 10인의 이야기 ‘도둑들’이 25일 개봉했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를 잇는 최동훈 감독의 범죄 액션 드라마 ‘도둑들’은 더욱 풍성해진 캐릭터를 바탕으로 화려한 범죄 세계 속의 음모와 배신, 엇갈린 욕망과 스릴이 넘치는 한국형 범죄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한·중 대표 톱스타들의 매력적인 캐릭터영화 ‘도둑들’은 각기 다른 개성과 기술을 지닌 10인의 도둑 각자의 캐릭터가 가장 큰 관람 포인트이다. 각자의 매력과 역사를 반영한 이름을 갖고 있는 10인의 캐릭터는 독특한 개성으로 스크린 속에서 살아 숨 쉰다. 과거 마카오 카지노에서 하룻밤에 88억을 땄다는 전설의 마카오박(김윤석)은 다이아몬드를 훔치는 모든 계획을 지휘하는 작전 설계자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상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로 한 치 앞을 짐작할 수 없는 팽팽한 스토리의 중심을 이끈다. 마카오박의 제안에 다섯 명의 한국 도둑들이 홍콩으로 향한다. 마카오박과 커플을 이루는 미모의 금고털이 팹시(김혜수)는 겉으로는 도도하고 차가워 보이지만 과거 마카오와의 사랑으로 가슴 아픈 상처를 지니고 있다. 마카오박의 뒤통수를 노리는 한국팀의 보스 뽀빠이(이정재)는 부드러운 얼굴 속에 욕망과 비열함을 감추고 다이아몬드를 독식하려는 자신만의 계획을 세운다. 여기에 범죄가 부르면 언제든 달려가는 줄타기 전문 도둑 예니콜(전지현), 예니콜에게 지치지 않는 순정을 바치는 신참 도둑 잠파노(김수현), 은퇴 말년의 연기파 도둑 씹던껌(김해숙)이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을 펼친다. 중국팀 도둑들 네 명도 합류한다. 중국팀 리더 첸(임달화)을 비롯해 소심한 총잡이 앤드류(오달수), 냉정한 금고털이 전문가 쥴리(이신제), 행동파 총잡이 조니(증국상) 등 중국 도둑들 또한 한국 도둑들에 필적할 만한 존재감과 카리스마를 드러낸다.홍콩, 마카오, 서울, 부산 등을 오가는 대규모 로케이션해외 로케이션을 감행해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도둑들’은 홍콩, 마카오, 서울, 부산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도시들을 오가는 대규모 로케이션을 통해 화려한 이국의 풍광을 담아냈다. 하나의 목표를 위해 모였지만 서로 다른 목적을 지닌 도둑들이 자신만의 욕망을 드러내는 공간인 홍콩의 아파트는 단순한 배경으로서의 공간이 아니라 캐릭터들의 음모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홍콩의 허름한 아파트와 본격적인 범죄가 이루어지는 화려한 마카오 카지노의 상반된 이미지는 도둑들의 욕망과 도시가 가진 고유의 매력이 조화를 이루며 시선을 압도한다.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리얼 액션줄 하나에 의지한 채 30층짜리 카지노 빌딩을 올라타는 예니콜의 와이어 액션은 마카오 도심의 화려한 전경과 한껏 어우러진다. 카지노 주차장에서 벌어지는 첸의 격렬한 총격전과 자동차 액션은 눈을 뗄 수 없는 긴박감을 안겨준다. 특히 총알 세례 속에서 아파트 외벽에 매달려 에어컨 실외기와 창문의 차양, 건물을 휘감은 전깃줄에 몸을 의지한 채 펼치는 김윤석의 고공 와이어 액션은 작은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는 리얼리티를 보여준다. 범죄의 향기 물씬 풍기는 이국적 도시 홍콩과 마카오의 화려한 풍경에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이 더해져 리얼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도둑들’은 범죄 액션 영화만의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30
- 학습장애 20%가 난독증 정민이는 다가오는 시험이 두렵다. 전날 공부한 내용도 시험지만 보면 새하얗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시험문제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아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느라 진땀을 빼고, 아는 문제가 나와도 실수로 틀린다. 부모님과 선생님의 꾸지람은 정민이를 더욱 무기력하고 자신감 없게 만들 뿐이다. 결국 정민이는 학습능력검사를 받았고 난독증으로 밝혀졌다. 단어의 앞뒤를 바꿔 읽거나, 문장을 읽어도 뜻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 ‘학습태도’를 지적하기에 앞서 ‘난독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최근 학습장애를 가진 아이들 중 20%가 난독증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로 난독증은 흔한 증상이다. 난독증이 있는 아이들은 듣기와 읽기, 쓰기가 어려워 지능이 낮거나 학습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오해할 수 있다. 그러나 난독증은 지능과 관련이 없으며 적절한 훈련이 주어진다면 개선이 가능하다. 아이 별로 두뇌의 문제와 증상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두뇌검사를 통해 두뇌의 어떤 영역에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난독증 치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초등학교 때 난독증 증상이 나타났지만, 어머니 바버라 여사가 단어 카드로 읽기 연습을 반복해 지도하여 장애를 극복해냈다. 이처럼 난독증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글자를 반복하여 읽는 것이 좋은데, 점차 어려운 것으로 과제를 진행한다. 단어에서 문장 순으로, 짧은 문장에서 긴 문장으로 점차 문자 정보를 확대하며 크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이용해 단어를 듣고 말하고 다양한 소리 자극을 통해 오감의 자극을 깨우는 훈련 역시 필요하다. 또한 난독증 증세가 있는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억눌려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난독증은 잘 알려진 시각적 난독증뿐만 아니라 청각적 난독증, 행동적 난독증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지문이 길어지면 읽기 힘들어하고 줄을 맞춰 쓰는 것을 어려워한다면 시각적 난독증, 지시한 내용을 듣고 잘 이해를 못하고 외국어 영역에 취약하다면 청각적 난독증, 줄넘기와 공놀이 등의 눈과 손,발을 조합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면 행동적 난독증을 의심할 수 있다. 난독증은 조기에 치료할수록 증세가 호전되는 속도가 빠르다. 아이가 일상생활 하는데 이상이 없고 지능지수도 정상이지만, 학습에 집중을 못하고 시험에서 실수가 잦다면 두뇌검사를 통하여 난독증이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노충구 원장 해아림 한의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30
- 겨땀 종결자 ‘미라드라이’ 얼마 전 한 개그 프로에서 엄청난 겨드랑이 땀을 소재로 웃음을 주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만큼 여름철과 땀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겨드랑이의 땀이 과도하게 나는 경우에는 옷이 자꾸 축축해지거나 변색되어 신경이 쓰이게 되며,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준다. 심하면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대인관계를 기피하게 되기까지 한다. 게다가 액취증으로 불쾌한 냄새까지 난다면 이만저만 스트레스가 아닐 것이다.이러한 겨드랑이 다한증에 대하여 여러 가지 치료 방법들이 있어왔다. 간단하게는 데오도란트나 항발한제 등을 도포할 수 있으나 번거로우면서 그 효과가 미미했다. 병원에서는 일부 보톡스 치료를 하기도 했는데 지속시간이 6~7개월 밖에 안 되어 일시적인 효과 밖에 주지 못했다.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으로 땀샘을 제거하거나 지방 조직을 흡입하여 긁어내는 등의 치료를 하기도 했으나, 수술 자국이나 흉터가 남으면서 긴 회복시간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도입된 겨드랑이 다한증 시술 레이저인 ‘미라드라이(miraDry)''는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땀샘을 영구히 파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술이다. 미라드라이는 5800MHz의 마이크로파(초단파)를 이용하는 시술인데, 미라드라이의 마이크로파가 땀샘이 위치하는 부위에 선택적으로 열에너지를 발생시켜 땀샘을 파괴한다. 수술이나 절개가 필요 없이 레이저로 이루어지는 시술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시술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라드라이는 FDA의 승인을 받은 안전한 시술이며, 시술시 개인당 한 개의 멸균된 팁(소모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위생적이다. 최근까지의 임상 치료 결과로는 90%에서 효과가 있었으며, 시술 받은 사람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미라드라이 시술 시에는 국소 주사 마취를 하게 되며, 시술 시간은 한 시간 정도 소요된다. 시술 후 시술부위가 붉어지거나 부종이나 멍 등의 반응이 있기도 하나 며칠 내로 좋아지며 일상생활에 불편감은 없다. 기존의 방법들로는 겨드랑이 다한증이 있는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데 여러 가지 한계가 있었으나, 미라드라이는 수술 없이 영구적으로 땀샘을 제거하는 새로운 시술로서 이미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다한증 치료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도 시술의 간편성과 효과성으로 겨드랑이 다한증의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보인다.선릉예인피부과 문경원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30
- 우리 아이, 포경수술 해야 하나? 초등학교?6학년 아들을 둔 주부 김정희 (43 대치동) 씨는 여름방학을 맞은 아들에게 포경수술을 시켜줘야 할지 말지가 고민이다. 중학교때부터는 공부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수술을 해주는 게 좋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수술하지 않아도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만류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김씨처럼 아이의 포경수술을 시켜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놓고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 필자에게도 남자아이를 두신 부모님들의 상담 신청이 많이 들어온다. 포경수술을 하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 좋다고 단적으로 말하기는 쉽지 않지만 포경수술을 하는 것이 위생 면이나 관리 면에서 편리한 것은 사실이라고 조언할 수 있겠다.포경은 의학적으로 포피의 입구가 좁아 포피가 귀두 뒤로 견인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대개 3세 때까지 포피가 견인되지 않는 것이 보통이며, 이 시기 이전에 견인되지 않는다고 하여도 병적인 상황은 아니다. 3세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포경 상태가 지속되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위생 문제와 감염에 의한 문제가 있을 수 있어 귀두포피염, 요도구염과 소변을 잘 못 보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진성포경, 감돈포경, 재발성 귀두포피염의 경우 반드시 포경수술이 필요하다. 이 경우에는 포피가 너무 꽉 조이고 있어서 음경의 발육에 지장을 주기도 하고 발기가 어려워 정상적인 성관계에도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소변보는 것도 곤란해 때로는 소변이 거꾸로 흘러 신장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므로 이론의 여지없이 포경수술이 시행되어야 한다. 포경수술은 적당한 길이의 음경 피부와 포피를 잘라내어 귀두부를 노출시키는 것으로 인류역사상 최초로 기록되어 전해지는 수술 방법 중 하나이다. 비뇨기과에서 하는 가장 흔한 수술로 마취는 한두 번 주사로 음경 피부만을 부분 마취시키는 음경배부 신경마취로 10분에서 20분 정도 수술한다. 통증이 없어 수술 후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은 없으며, 녹는 실 또는 제거하는 실을 사용해 일주일 정도면 목욕이 가능하다. 출혈, 통증, 상처가 벌어지는 정도의 경미한 합병증이 있을 수 있으나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으면 합병증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그렇다면 포경수술은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 포경수술의 시기는 자신이 포경수술의 필요성을 느낄 때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결혼전에 상대 여성을 위해서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하는 것이 좋으며 국소마취를 하는데 협조가 가능한 7~10세 이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남늘푸른비뇨기과최종근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30
- 악기 연주하며 행복 두 배, 희망 나누며 기쁨 두 배 압구정 노인복지센터는 강남구 내에서도 어르신들의 다양한 문화가 정착되어 있는 곳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남성 어르신 요리 강좌의 풍물패 <울력>, 밴드 사랑 동아리, 댄스 동아리 등 각종 소규모 모임과 프로그램들이 1년 내내 다양하고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압구정 노인복지센터의 열혈 회원 대열에 동참하게 된 분들이 있다. 바로 <노노특기나눔> 어르신들. 여러 가지 악기를 배우고 익히며 나아가 위로와 희망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 소박한 공연을 펼치며 기쁨을 선물한다. 음악 속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하고, 듣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는 <노노특기나눔> 어르신들을 만나보았다.노인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 <노노특기나눔>의 정식 명칭은 ‘(데이케어센터를 중심으로 한)老-老파견 특기교육활동’, 노인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첫 시행되었다. 특기를 갖고 있는 어르신들이 데이케어센터를 방문하여 교육 및 공연활동을 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데이케어센터는 압구정 노인복지센터 내에 있는 시설 중의 하나로 초기 치매 등 요양 등급을 받은 분들을 돌봐드리는 곳이다. 아침에 센터에 왔다가 다시 저녁이면 집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쉽게 ‘어르신 유치원’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노노특기나눔>팀은 일주일에 2회 모여 하루는 연습을 하고, 하루는 파견을 나가 공연을 펼친다. 주 공연장은 데이케어센터. 연습실은 지하1층, 센터는 2층에 있으니 파견 공연을 다니는 것이 크게 무리가 되지는 않는다. 1일 4~5시간씩 주 2회 근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만근 시 20만 원의 급여가 지급된다. 하지만 음악이 좋아서 뭉친 만큼 <노노특기나눔>의 어르신들은 급여와 상관없이 음악을 즐기며 복지센터가 문을 닫는 시간까지 악기 연주에 심취한다. “내가 이 나이에 이렇게 음악에 빠져 살 수 있을 줄 어떻게 알았겠어. 너무 좋지. 전에 알고 있던 악기는 다시 연주할 수 있어서 좋고, 모르던 악기는 새롭게 배우니까 좋지. 여기 오는 날은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어.” 전소영(66) 씨의 말이다.누가 뭐랄 것 없는 어르신들만의 음악 공간 정원 20명으로 출발한 <노노특기나눔>팀은 현재 18명이 활동하고 있다. 월요일 팀부터 금요일 팀까지 매 요일 다른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악기 구성이나 인적 구성 또한 일률적이지 않다. 관악기, 드럼, 기타, 아코디언, 오카리나, 트럼펫, 색소폰 등 다양한 악기들이 등장하고, 동요부터 성인가요, 흘러간 팝송이나 옛 가요 등 노래의 장르 또한 다양하다. 연주해서 즐겁고, 듣는 이를 즐겁게 할 수 있는 노래라면 어떤 곡이든지 연주한다.3조 목요일 팀의 경우는 조장을 맡고 있는 김충진(73)씨가 40년간 봉사기관에 근무하며 음악을 했던 경험 덕분에 편곡까지 가능했다. 노래마다 맛을 달리하여 다양한 악기들로 연주하니 흥이 절로 난다. “3조인 게 정말 행복해. 여기서 함께 어우러져 연주를 하다보면 모든 잡념이 다 사라지고 행복감만 남는다니까. 내가 집에 있으면 어디에서 드럼을 연주하겠어요. 이거 한번 두들기고 나면 온갖 스트레스가 뻥 하고 뚫리는데 집에서는 그게 안 되잖아. 조장님이 드럼도 넣어서 편곡을 해주고 옆에서 트럼펫 연주를 함께 해주고 하니 흥이 절로 나지.” 황경자(66)씨의 말이다. 옆에서 김봉호(69)씨도 인터뷰를 거든다. “난 아직 색소폰 잘 못 불어요. 연습이 많이 필요해. 누가 이런 나에게 공연 자리를 선뜻 내주겠어요. 무대는 보통 프로들의 것이잖아. 우리끼리 연습할 때도 난 옆방에 가서 따로 해. 그런데 나 못한다고 구박하는 사람이 있나, 연습 더하라고 괴롭히는 사람이 있나. 내가 좋아서, 내가 하고 싶을 때까지 하다가는 거예요. 참 좋은 활동이지. 전에는 왜 이런 기회가 없었는지 몰라.”단소를 손에 든 손익선씨(71)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일주일 내내 나오고 싶어요. 여기 나오면 가정의 우울함이나 시름은 다 잊어요. 연주에만 몰두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우리 3조 조장님이 좋아서 그래. 새로운 악기도 많이 가르쳐 주고, 우리가 배운 걸 연습할 수 있도록 편곡도 해주고, 너무 좋지 너무 좋아. 마음이 좋아지니까 몸까지 건강해지더라고. 규칙적으로 와서 사람만나고 연습하고, 공연하고. 그게 우리 몸을 참 건강하게 만드네” 좋아하는 치매환자들 모습에서 오히려 치유 경험치매 환자들 앞에서 연주를 하며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는 <노노특기나눔> 어르신들.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고, 희망을 줄 수 있다는 확인이 또 다른 치유가 되어 <노노특기나눔> 어르신들을 건강하고 단단하게 만들어준다고 한다.“몸을 못 쓰던 사람이 아는 노래가 나오면 몸을 막 움직여요. 박수를 치려고요. 그 감동은 이루 말로 다 못합니다. 말을 못하던 분들은 아는 노래가 나오면 서툴게나마 따라 부르기도 해요. 기억이 나는 거지요. 그렇게 한 번 두 번 반복하면서 조금씩 증세가 호전되는 걸 보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요. 더 열심히 하고 싶어지죠. 그분들을 통해 우리가 희망과 용기를 얻게 되는 겁니다.” 조장을 맡고 있는 김충진(73)씨의 말이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열정적인 모습은 자손들에게까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강선옥(64)씨는 <노노나눔특기>활동을 하다 보니 가족 간의 정도 훨씬 더 끈끈해졌다고 한다. “초등학교 1학년 손자가 피아노를 곧잘 치거든요. 제가 아코디언을 연주하고 둘이 같이 합주를 자주 해요. 손자와 공감대도 생기고, 함께 연주하니 즐겁고,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작가 아나톨 프랑스는 말했다. “이 세상에서 참다운 행복은 남에게서 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남에게 주는 것이다. 그것이 물질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아름다운 행동이기 때문이다”라고 말이다.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30
- 세계사를 뒤흔든 거대한 사건과 인물들 만나기 지난 5월 1일부터 국립중악박물관에서는 한국-터키 수교 55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로 터키의 문화유산을 국내에 소개하는 ‘터키문명전-이스탄불의 황제 전’이 열리고 있다. 방학을 맞은 아이에게 작은 이벤트를 선물하는 기분으로 가볍게 찾아간 그곳에서 화려하고 거대한 세계사와 ?마주하게 되었다. 동서양의 교차로이자 인류문명의 박물관으로 불리는 나라 터키. 차분하게 여유를 갖고 전시관을 돌아보면 왜 터키 앞에 그런 수식어가 붙게 되었는지, 다양한 문화를 수용해 현재의 모습을 일궈낸 터키의 포용과 조화의 정신은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체험해 볼 수 있다.터키의 고대 4대 문명 만나기 기획전시실에는 모두 150여 점의 터키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모두 터키를 대표하는 아나톨리아문명박물관, 이스탄불고고학박물관, 톱카프궁박물관, 터키이슬람미술관 등 4곳의 박물관이 협력하여 준비한 대표작들이다. 총 4개의 테마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는 기원전 3,000년경의 고대 문명을 시작으로 아나톨리아 초기문명, 그리스·로마 문명, 동로마문명, 오스만 제국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 전시실 내부로 들어가 보면 아나톨리아 초기문명, 그리스·로마 문명, 동로마 문명의 유물 34점은 한 방에 모여 있는 반면 오스만 제국의 유물 118점은 다시 3개의 테마로 나뉘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3개의 테마 내용은 전쟁, 이슬람, 궁정문화다. 여러 민족의 삶의 터전이자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꽃피었던 터키의 독특한 예술품들을 보다 보면 복잡한 세계사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지고, 전시물 이상의 과거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증폭되기도 한다. 그래서 세계사 공부를 목전에 둔 초등 고학년이나 한창 공부중인 중학생, 이미 역사의 깊이를 이해하게 된 장년층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한 스님은 전시관을 천천히 돌며 찬란한 기독교 문화가 꽃피었던 동로마 문명의 유물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계셨다.신비로운 고대 문명부터 찬란했던 19세기 문명까지<전시 1부>에서는 기원전 3,000년 전 터키 아나톨리아 고대 문명에서 나타나는 신화와 전설을 담았다. 황금의 손을 가졌던 미다스 왕의 프리기아 시대에 만들어진 청동 물병, 트로이의 목마로 멸망에 이르고 말았던 트로이 시대의 금 귀걸이, 인류 역사상 최초의 철의 제국 ‘히타이트 제국’의 하투실리 1세의 문서 등을 통하여 터키 고대 문명의 발전사를 볼 수 있다. <전시 2부>는 서양문명의 원류인 그리스 로마 문명과 알렉산더 대왕을 다루고 있다. 알렉산더 대왕은 동서 문명과 전 인류가 하나 되는 꿈을 꾸며 동방을 원정했었고 그가 남긴 제국의 유산은 대로마제국의 초석이 되었다. 당시 터키 전역에서 발전했던 헬레니즘 양식의 그리스 로마 문명 유물과 알렉산더 대왕 등 아름다운 조각상들을 만나볼 수 있다.<전시 3부>는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콘스탄티노플을 건립하고 초기 기독교 문화가 발전하였던 동로마 제국 차례다. 동로마 제국의 비잔틴 양식의 메달과 성물, 그리고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두상 등이 전시되어 있다. 동로마 문명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 및 오리엔트 문명을 흡수해 고전과 조화를 이루며 신비성을 띠는 특징을 갖고 있다. <전시 4부>에서는 세계를 제패했던 오스만 튀르크의 강력한 힘과 절대 권력자인 술탄의 위상, 그리고 자유로운 통치 이념을 통해 강성했던 오스만 제국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문화재를 만날 수 있다. ‘전쟁’ 방에서는 오스만 제국이 세계 권력의 중심으로 떠오를 수 있었던 강대했던 군사력을 조명하며 술탄의 권능을 상상해볼 수 있고, ‘이슬람: 술탄의 정신’ 방에서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유럽을 포괄한 광범위한 영토를 효율적으로 지배할 수 있었던 이슬람의 정신적 유대를 만나볼 수 있다. 끝으로 ‘궁정문화: 술탄의 생활과 하렘’ 방에서는 화려한 장신구와 풍요로운 음식문화를 통해 오스만의 궁정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도슨트와 오디오 가이드를 활용한 깊이 있는 전시 감상 모든 전시관을 다 돌고 나오면 한쪽 벽면에 터키를 대표하는 사원 ‘블루 모스크’가 그려져 있고, 그 앞에서 터키 의상 체험과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도슨트(전시해설)를 듣고 싶은 사람들은 오전 10시, 11시, 오후 1시, 2시, 3시, 4시 전시실 입구 안내 푯말 앞에 모이면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관람을 즐길 수 있다. 영어 도슨트를 원한다면 관람시간을 수요일 5시로 택하면 된다. 또 조용히 나만의 오디오 설명을 듣고 싶다면 입구에서 오디오 해설 기기를 대여하면 된다. 신분증을 맡기고 한 대 빌리는데 드는 비용은 3,000원. 이어폰을 나누면 두 사람이 함께 들을 수도 있다. 오디오 가이드에는 총 150여 점의 전시물 중에 37개가 녹음되어 있고, 전시물 옆에 오디오 파일 넘버가 표시되어 있다.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30
- 촉촉한 멜로 영화에 뮤지컬 옷을 입히다 2001년 멜로 영화의 새 장을 열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글로벌 스타 이병헌과 姑 이은주가 주연을 맡아 그 해 대종상 영화제를 비롯해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을 휩쓸었던 이 작품이 이번엔 뮤지컬로 돌아왔다. 11년 만이다. 영화 속 남자 주인공이 17년 만에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니 우리도 뮤지컬을 보면 11년 만에 영화의 감동까지 되살려볼 수도 있을 터. 이 작품은 촉촉한 음악에 말랑말랑한 첫사랑의 감성을 오롯이 담아냈다.1983년 여름. 첫눈에 반하는 사랑은 없다고 믿는 남자, 인우의 우산 속으로 여자 태희가 당돌하게 뛰어든다. 비에 젖은 검은 머리, 아름다운 얼굴, 그리고 당돌한 말투. 인우의 마음은 그 날 이후 온통 태희로 가득 찬다. 태희 때문에 가슴 설레고, 태희의 손길이 닿은 물건은 무엇이든 소중해지는 인우. 때로 다시는 안볼 것처럼 싸우기도 하지만, 두 사람은 언제 그랬냐는 듯 서로를 애타게 갈망한다. 그런데 이 둘 앞에 인우의 군 입대 날짜가 다가온다. 그리고 짧은 이별이 될 줄 알았던 그 순간은 영원으로 이어진다.그리고 2001년 봄. 인우는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살고 있다. 그런데 그의 앞에 태희의 흔적을 간직한 한 사람이 나타난다. 그 사람은 그녀처럼 새끼손가락을 펼치는 버릇이 있고, 그녀의 얼굴이 새겨진 라이터를 가지고 있다. 흔들리는 인우의 삶. 인우는 태희를 닮은 그녀에게 다시금 사랑을 느끼기 시작한다.이미 영화로 검증받은 절제된 감성과 드라마틱한 스토리, 여기에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이 만난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는 더욱 풍성하고 깊이 있는 감성을 담아낸다.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는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9월 2일까지 만날 수 있다.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30
- 대학별고사(논술)의 기본사항 - 인문계의 경우 현재의 대입논술 문제는 논제와 제시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시문 독해가 거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자연계 논술과는 달리 인문계 논술은 제시문 독해가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 대학의 시험 시간이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어든 현재, 인문계 논술은 제시문이 쉬워진 대신 논제 가 까다로워졌다. 출제의도를 간파해 그에 맞게 글 구성을 해야 합격 가능성이 높다. 알만한 이야기 대신, 오해하기 쉬운 논술 공부 방향과 답안 작성 방향에 대해 말해보겠다.첫째, 글의 구성틀에 대해서다. 가르치는 사람마다 스타일이 매우 다양하다. 논제에 맞게 구성틀을 세세하게 제시하는 사람과 큰 틀만 제시하고 세부구성은 알아서 하도록 가르치는 사람이 있다. 대학 측에서는 학원에서 주입식으로 배운 논술을 가려낼 수 있다고 장담하지만, 답이 있는 논술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배우는 학생은 혼란스럽다. 고2, 고3 때는 잘 모르고 한 학원에서 시키는 대로 쓰다가, 재수하면서 방식이 확 달라졌을 때 특히 더 그런 것 같다. 사실 두 방식 모두 틀리지 않는다. 세세하게 틀을 제시하는 것은 논술 처음 단계에서 도움이 많이 된다. 어떻게 써야 할지도 모를 정도라면 말이다. 그리고 출제 의도에 나름대로 가장 잘 어울리는 개요가 있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논술에는 정답이 있다. 그러나 그러한 틀은 누구나 생각함직한 틀일 것이다. 특히 연세대나 고려대는 수능고득점에다 논술마저 자신 있는 학생들이 지원하는 학교다. 이 학교 지원생들 사이에서 채점자의 눈에 띄려면 자신만의 독특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우선선발의 경우에도, 비슷한 실력인데 붙고 떨어지고는 미세한 차이에서 결정된다. 개개인의 개성을 살려 스스로 글 구성을 하도록 발전시켜주는 것도 필요하다. 논술은 들어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쓰는 법을 익히는 것이어서 학생들 글은 강의의 의도에도 불구하고 천차만별의 방식으로 나타난다. 다수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구성이 아니어서 언뜻 보기에는 이상해 보여도, 몇 가지를 보완하면 창의성과 설득력을 다 갖춘 글이 될 수도 있다. 그런 것을 격려하는 것이 가르치는 사람의 몫이다.둘째, 창의성 글쓰기에 대해서다. 남들이 많이 시도 하지 않는 해석이나 주장을 택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학생들이 많이 이야기한다. 필자는 자기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지는 말라는 의미에 무조건적 추종은 반대다. 스스로 독특한 해석이 생각났고 자기에게 매우 자연스런 해석이면 그렇게 접근하는 게 맞다. 하지만 원래 자기 생각과는 다른 생각을 억지로 택해서 부자연스런 근거를 제시할 정도로 창의적일 필요는 절대 없다. 원래 사람은 자기 생각의 방향과 일치하는 주장에 대해 좋은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 즉 창의성은 주장의 방향이 아닌 주장에 대한 근거의 적합성에서 나온다. 평범한 주장이어도 근거가 매우 참신할 때 오히려 창의적이다.셋째, 다시쓰기에 대해서다. 다시쓰기는 매우 좋은 훈련방법이지만, 가르치는 사람이 지적한 것만 고치는 방식으로는 늘지 않는다. 다시쓰기는 처음쓰기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와 세심함이 요구된다. 지적한 대로 적당히 쓸 것 같으면 안 쓰는 게 차라리 낫다. 다시 써서 더 나쁜 글이 나오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지적을 잘 참조해서, 또는 지적을 거스르고서라도 심사숙고해서 새로 길어내는 다시쓰기가 많이 쌓였을 때 비로소 실력이 업그레이드된다.넷째, 글쓰기는 낭비를 통해 진전된다. 접근 방식에 대한 다양한 고민, 남들이 쓴 글을 읽고 평가해보기가 중요하다. 다들 시간을 아까워해서 엑기스만 콕 집어주는 선생이 인기 있다. 없는 시간 쪼개서 논술을 하는 것이기에 남의 글을 읽을 시간이나 이러저러한 시도를 할 여유가 없다. 한 번에 1개 이상의 문제세트를 나가야 안심이 된다. 하지만 글은 자기가 쓰는 것이다. 더 많은 문제를 다뤄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문제 한 문제, 제대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 시간이 없다면 주어진 시간 안에서라도 파고드는 집중력이 매우 중요하다. 제시문 독해는 철학도 사회학도 경제학도 인생관도 아니다. 글을 잘 쓰게 하기 위한 분석틀을 제공해주는 것뿐이다. 물론 다양한 독해의 즐거움은 덤이다. 출제 의도에 맞는 독해, 출제자의 의도에 맞게 쓰기, 자기만의 플러스 알파를 보여주기가 한 세트이다. 기출 문제를 적당히 소비하지 말고 완전히 뜯어서 내 것으로 만들자. 그리고 되도록 여러 학교의 다른 문제들도 폭넓게 다뤄보자. 어차피 몇 년 내 그 학교 기출 문제 주제는 그 학교에서 나오지 않는다.논술과수학 상상학원 이의경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30
- 1초도 길다 글을 읽는 이들의 속도는 천차만별이다. 개인의 능력에 따라 스피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능력은 과연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것일까? 대답은 단언하건데 ‘NO’다.누구든 막상 긴 글을 보면 우왕좌왕하기 마련이다. 특히 주제가 어렵거나 전문적인 내용은 더욱 그럴 것이다. 아는 글자 하나하나 빠뜨리지 않고 읽느라 더욱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은 스피드가 떨어져서 그렇다.글을 볼 때에는 빨리 읽는 동시에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글자, 한 단어의 어휘보다 전체의 흐름을 잡는 것이 포인트인 셈이다. 이러한 포인트는 시야를 확보해야만 가능하다. 시야 확보는 과연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두 눈을 상하좌우로 움직이면 된다. 물론,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전문적인 훈련과 함께 자세교정도 받아야한다. 이러한 훈련은 단 한번으로 습득할 수 없으며 매우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누군가에게 1초의 시간은 매우 짧게 느껴지겠지만 사실 1초의 시간은 매우 길다. 다만, 그 1초의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문제인 것이다. 가령 1초에 6~7자를 읽을 수 있는 친구가 있다고 치자. 스피드 훈련을 하게 된다면 1초에 25자 정도 읽는 것이 거뜬하다. 수학적으로 봐도 4배의 차이다. 실제로 내가 맡은 학생 중 스피드 훈련을 통해 기존 자신의 스피드보다 3배가량 끌어올린 친구가 있다. 이 친구는 스피드 훈련을 주 3회 꾸준히 하였다. 4배정도 오르지 않은 상태이더라도 시험을 볼 때 확연한 차이를 느낀다고 하였다. 지문을 읽고 문제 풀기에 급급했던 시험 시간이 오히려 남아 검토는 물론 정말 풀리지 않던 문제를 고민할 수 있는 여유까지 생겼다고 한다. 이 친구는 앞으로 스피드를 더욱 올리기에 주력할 것이며 그 효과를 더욱 맛볼 것이다.이렇듯 스피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인생은 자고 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나가는 속에 있다. 우리 학생들 역시 스피드를 차근차근 끌어내 훈련을 꾸준히 한다면 시험의 지문은 물론이거니와 빠른 시간 안에 더 많은 정보를 습득하게 되어 효율적인 시간 활용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 이라 생각한다.김인경 관리교사브레인온코리아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