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안양·군포·의왕·과천 총 8,93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군포의 민선 자치 20주년 기념 사진전 개막 군포시가 1일 ‘민선 자치 20주년 기념 사진전’을 개최, 10일까지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진행한다.1995년 6월 제2회 전국동시 4대 지방선거를 통해 시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이 선출되는 것을 기점으로 지방자치정부가 구성된 지 올해로 20년이 된 사실을 기념하는 행사다.주요 전시 작품은 20년 전과 현재의 군포시 변화상이 확인 가능한 사진과 역대 시장의 중요 추진 사업들을 소개한 사진 37점이며, 자매결연한 국·내외 지자체에서 받은 선물들과 정부 및 외부기관에서 받은 상패 등 총 73점이 전시된다.전시회를 찾는 관람객들은 민선 초기 때 만들어졌던 추억의 영상뉴스 등도 볼 수 있어 지난 20년 동안 시행된 민선 자치제도로 군포시민의 삶이 얼마나 향상됐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한편 이 전시회는 온라인(www.minsun.kr)에서도 관람 가능하며, 관람객이 사진전을 둘러보다 마음에 드는 사진이 있으면 안내판의 QR 코드에 스마트폰을 대면 사진을 내려받을 수도 있다.김윤주 군포시장은 “전시회에서 시민과 시민의 선택을 받은 시장·시의원들이 합심해 지난 20년간 도시를 어떻게 발전시켰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선 자치의 역사와 도시의 발전상을 한 번에 요약해서 볼 수 있는 전시회에 많은 관심과 방문을 바란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09
- 군포 오금동, 가족여행 즐기며 전통문화와 예절교육도 체험 군포시 오금동이 가족과 여행하길 희망하는 아빠들을 응원한다.오금동 주민센터가 주최하고,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는 ‘가족愛 공감여행’이 올해는 ‘아빠와 초등생 자녀들의 여행’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아이들에게 상대적으로 함께하는 시간이 적은 아빠와의 여행 기회를 제공, 가족 간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혀주기 위함이다.이와 관련 이번 ‘가족愛 공감여행’은 용인시 소재 한국민속촌 내 충현서원에서 국궁 체험, 선비의 유생복 입어보기, 즐거운 공연 관람, 예절 교육 등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1인당 참가비는 5,000원(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지원대상, 한부모가족 등은 무료)이며, 참여 희망자는 7월 10일까지 오금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이메일(rjsgud0127@kg21.net)을 이용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한편 오금동은 이번 여행에는 아빠와 초등 자녀 가족 참여가 우선이지만, 엄마와 자녀 또는 초등 자녀와 형제자매인 유치원생·중학생도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오금동의 ‘가족愛 공감여행’은 2013년에 처음 시작됐으며, 매년 지역 내 많은 가족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을 함께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문의 031-390-8516, 857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09
- “사망자 재산조회 한 번에 처리하세요” 군포시가 사망자 재산조회 통합 서비스를 6월 30일부터 시행 중이다. 사망자 재산조회 통합 서비스란 유족들이 상속을 위한 재산조회를 위해 총 7곳의 행정기관 및 관련 기관을 일일이 찾아다녀야 했던 불편함을 줄이고, 1회 방문(사망자의 주민등록 주소지 시청이나 동 주민센터)만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따라서 유족들은 앞으로 1회 방문 시에 사망신고와 더불어 사망자 재산조회 통합처리 신청서를 제출하면 사망자의 금융거래 내용, 세금체납액, 자동차나 부동산 소유 여부, 국민연금 납부 여부 등 재산조회 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다.단, 이 서비스는 제1순위(부재 시 2순위) 상속인이 사망 시점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하며, 조회 결과는 신청 후 7일(토지·자동차 소유 여부)이나 20일 이내(금융거래 등)에 확인 가능하다.군포시 관계자는 “사망자 재산조회 통합처리 서비스 시행으로 사망자의 자녀가 재산조회 등 사후 처리에 대한 번거로움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상속 문제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 시민의 체감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문의 031-390-086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09
- 과천, 과천동과 문원동에 ‘유아숲 체험원’ 조성 과천시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생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오감을 통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유아숲 체험원’ 2곳을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유아의 눈높이에 맞는 오감만족 놀이와 체험, 참여형 산림교육이 가능한 ‘유아숲 체험원’이 조성되는 곳은 과천동 산83번지 일원과 문원동 산57번지 일원 2곳으로 전체면적은 34,238㎡에 달한다.과천동 선바위미술관 인근 숲에 조성되는 ‘유아숲 체험원’은 산림청이 총 10,087㎡에 1억3천만 원을 투입해 7월부터 10월까지 공사를 한 후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곳에는 정자식 관리사무소 및 대피소, 화장실, 주차장 등 기본 시설을 비롯해 유아를 위한 야생화단지, 영농체험지구, 숲 속 체험지구, 놀이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문원동 산 57-1번지에 조성되는 유아숲 체험원은 과천시가 국비 7천만 원과 도비 2억3천만 원 등 총 3억 원을 들여 내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이와 관련 시는 올해 추경예산 2천만 원을 확보해 8월 말 실시설계 및 10월 주민설명회를 거쳐 야생화단지를 비롯해 어린이 동산, 산책로, 정자, 놀이 공간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유아숲 체험원이 완공되면 과천 관내 50개소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생들이 다양한 숲 체험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균형 있게 발달시키는 최고의 배움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09
- 우리 지역 방학 특강 1탄! 무더위에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체력이다. 특히나 면역력이 강조되는 요즈음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운동도 배우고 체력도 기르고 싶다면 여름방학 운동특강을 놓치지 말자. 짧은 시간 동안 기초를 다지고 운동의 즐거움을 맛보기에 제격이다. 합리적인 가격의 공공 체육 시설도 좋고 꼼꼼한 커리큘럼을 장점으로 내세운 사설 체육관도 좋다. 운동 특강을 빙상과 수영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스케이트 속성반 인기, 안양시설관리공단 7월 18일부터 접수시원한 얼음 위에서 진행되는 빙상 수업은 특히 여름에 배우기 좋다. 안양시 시설관리공단 빙상장에서는 7월 18일부터 여름방학 특강 회원을 모집한다. 스피드와 피겨를 배울 수 있으며 만 6세 이상 어린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특강은 매회 45분씩 수업을 진행한다. 올해부터는 매일 1회차씩 총 10일에 걸쳐 교육받는 전일반과 매일 2회차씩 총 5일 교육받는 속성반 두 가지로 운영될 예정이다. 종합운동장 사업부 빙상장 최현규 담당자는 “속성반의 경우 매회 약 2시간 가까이 수업을 받을 수 있어 시간적으로 효율적이다”라며 “9월 특강 연장반으로 연결하여 수강하면 실력향상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시 시설관리공단에서도 방학 특강을 7월 6일부터 모집한다. 총 4회 강습 받는 속성반이다. 스피드는 걷기부터 직선 활주까지, 피겨는 기본자세와 스핀 돌기까지 배울 수 있다. 직접 참가해보니~ 작년에 초2 아들이 스케이트 여름특강을 받았다. 10회의 짧은 과정이었지만 특강을 배우고 나니 아들이 “직선거리는 어렵지 않다”고 말해 가르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산동 신은재씨 수영 방학 특강, 7월 27일부터 시작하는 곳 많아안양과 의왕, 과천 공공 시설 수영 방학 특강은 이미 6월 초에 마감된 곳이 많다. 군포시 청소년 수련관만 7월 7일부터 여름방학 수영 특강을 모집한다. 하지만 안양 인근에는 대규모의 스포츠 센터가 적지 않아 수영 특강을 배울 곳은 많다. 어린이 전용 수영장 ‘오렌지 스포츠센터’에서는 7월 27일부터 총 15회 방학 특강을 진행한다. 7세 유아반과 초등 어린이반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50분 수업한다. ‘대신 스포츠 센터’에서도 총 4주에 걸쳐 초등수영특강을 시작한다. 주 5회 강습하며 반별 약 15명으로 운영된다. ‘한양 스포츠센터’ 여름특강은 주 2회 반과 주 3회 반, 주 5회 반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의왕의 ‘플레이 키즈 스윔’ 어린이 전용 수영장도 여름 특강 15회 수업을 27일부터 진행한다. 대부분의 수영특강은 7월 27일 시작되며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시간대별로 50분 강습하는 곳이 가장 많다. 가장 선호하는 시간대는 오전 10시와 11시이며 모든 특강은 선착순 모집이다. 직접 참가해보니~ 초 5학년 큰아이는 초 1부터 매년 여름 방학 수영 특강을 들었다. 다들 ‘얼마나 하면 어디까지 할 수 있느냐?’라고 묻는데 한두 달 해서 갑자기 수영이 능숙해지는 것은 아니다. 체계적인 실력 향상은 연속해서 강습을 들어야 한다. 하지만 물과 수영에 대한 자신감은 매년 방학 특강만 반복해도 저절로 익히는 것 같다. - 평안동 김규진씨 농구와 야구, 볼링과 방송 댄스까지 특강 프로그램 풍성 ~운동 실력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면 다른 운동 종목에도 눈을 돌려보자. 군포시 청소년 수련관에서는 방학특강으로 농구와 배드민턴, 실내 축구, 야구와 방송 댄스 강좌를 준비했다. 7월 7일부터 강좌별로 선착순 모집한다. 과천시 시설관리공단에서도 농구와 음악 줄넘기, 방송 댄스, 볼링 특강 강좌가 7월 22일 개강한다. 높은 인기로 선착순 모집에 실패했다면 과천시 시설관리공단의 일일체육 프로그램도 좋다. 특히 주민들의 호응이 높은 프로그램은 즐토요모닝 아쿠아로빅교실이다. 매주 토요일 오전 8시에 50분간 진행되는 일일강습이다. 헬스장 일일입장과 배드민턴 일일 입장도 이용자가 많다. 직접 참가해보니~ 쌍둥이 딸이 운동을 좋아하지 않아 7살 여름방학과 동시에 특강으로 줄넘기를 시작했다. 줄넘기 시험을 대비하려는 목적이었다. 매년 방학 특강을 하다 보니 건강에도 좋고 아이들이 방학만 되면 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만족스럽다. - 평안동 조은진 씨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09
- 의왕시, 13개 공동주택단지에 외벽도색 지원 의왕시가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노후화된 공동주택의 외벽 도색사업을 지원하는 등 명품 디자인 도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의왕시는 ‘2015년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사업’으로 관내 13개 공동주택단지의 외벽 도색과 15개 단지의 시설 유지관리 사업을 선정하고 각각 4억5300만원과 2억4100만원의 보조금을 책정, 5월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올해 처음 대상으로 선정된 외벽 도색사업은 일반적인 단순 도색과는 달리 공동주택 관리주체가 2개 이상의 외벽 도색안을 제출하면 의왕시가 색채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입주민들의 선호도 및 주변 경관과의 조화, 브랜드 가치 향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맞춤형 도색안을 제공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이미 외벽 도색이 완료된 왕곡동 솔거아파트, 원효선경아파트, 오전동 백합아파트, 부곡동 삼호한아름2차아파트의 경우 세련된 디자인과 차별화된 색채를 선보이며 입주민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의왕시는 왕곡동 인스빌아파트 등 나머지 공동주택단지도 하반기에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도색사업이 완료되면 깨끗하고 세련된 도시미관 구축으로 의왕시만의 특색 있는 도시디자인 탄생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의왕시 관계자는 “앞으로 꾸준한 보조금 지원을 통해 의왕시 경관 향상은 물론 건물 특성과 경관에 어울리는 맞춤형 명품 주거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09
- 군포시새마을회, 7㎏들이 고추장 200통 만들어 나눔 군포시는 지난 2일 사랑이 가득 담긴 고추장 1,400㎏을 받았다.지역 내 차상위계층 가정을 위해 군포시새마을회 회원들이 모여 7㎏들이 고추장 200통을 담가 시에 전달한 것이다. 시에 의하면 이번 고추장은 새마을회가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 헌 옷 모으기를 통해 마련한 기금을 활용해 만들었다. 이 고추장을 시는 11개 동 주민센터에 고루 배분, 차상위계층 200가구에 전달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09
- 군포, ‘2015 책 읽는 가족’ 표창 대한민국 책의 도시 군포가 2015년에 도시를 대표하는 독서광이자 도서관 애호가로 손꼽힐 가족들을 선정해 표창했다.지난 2일 군포시중앙도서관은 가족 모두가 공공도서관 회원 등록을 하고, 도서 대출 실적이 높으면서도 연체 기록이 없어 다른 이용자들에게 모범이 될 만한 3가족을 찾아 인증서를 수여하며 ‘책 읽는 가족’ 기념 현판을 선물했다.조영환 중앙도서관장은 “강혜자·장혜정·이지숙 가족이 도서관을 이용하며 책 읽는 분위기 확산에 크게 기여해 감사의 의미로 표창했다”며 “책 읽는 시민들의 욕구와 수준에 부응하기 위해 더 많은 장서, 더 다양하고 유익한 도서 확보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09
- 탕수육과 짬뽕 전문, 칭하이 많고 많은 중국집 중에서 탕수육이 먹고 싶을 때 생각나는 곳은 바로 ‘칭하이’ 딱 한 곳이다. 칭하이는 호계3동이 있는 작은 중국집이다. 정성껏 간판을 찾아야 눈에 띌 정도로 자그마한 가게이다. 하지만 탕수육과 짬뽕 맛만큼은 그 어떤 맛집에 뒤지지 않는다. 단골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메뉴는 탕수육이다. 또띠아를 그릇 모양으로 튀겨 그 위에 소복하게 담은 찹쌀 탕수육은 바삭함과 달콤함의 조화가 예술이다. 특히 이곳은 일반 중국점같이 탕수육 고기를 미리 튀겨 놓지 않는다.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바로바로 튀기기 때문에 시간은 조금 더 걸린다. 하지만 탕수육 한입에 잠깐의 기다림이 무색할 정도로 엄지가 ‘척’ 올라간다. 잘 튀겨진 또띠아를 탕수육 소스와 함께 먹어도 별미이다. 흔한 짬뽕도 칭하이는 다르다. 사각사각 씹히는 숙주와 파란 호박, 붉은 당근까지 재료의 모양새부터 색감까지 생생하다. 한꺼번에 정성 없이 끓여 뭉그러진 일반 중국집의 짬뽕과 비교하면 서운하다. 새우, 홍합, 오징어 등 풍성한 해물과 함께 어우러진 국물 맛은 깔끔하면서도 시원하다. 뜨거운 짬뽕 한 그릇에 속이 확 풀어진다. 특이하게 칭하이에는 김치짜장면이 있다. 짜장 소스에 김치를 함께 넣고 볶은 것인지 자장면과 볶은 김치 맛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별미이다. 25년 경력의 사장이 직접 요리하고 운영하는 가게다. 깔끔한 실내와 환히 보이는 주방에 더욱 믿음이 간다. 주방 옆 좌석에 앉으면 기름에 튀기는 소리까지 생생하다. 배달은 하지 않는다. 오전 11시 30분에 오픈해서 오후 9시까지 영업한다. 자장면 4,500원, 김치 자장면 5,500원, 짬뽕 5,500원, 탕수육(소) 13,000원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위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3동 856-4문의 031-429-299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09
- 협동조합 세잎클로버 10년 전 상영되었던 ‘말아톤’은 오랫동안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화제가 되었던 영화다. 발달장애를 가진 초원이가 엄마 없는 세상에서 스스로 살아갈 것을 걱정한 엄마는 “내 소원은 초원이가 저보다 하루 먼저 죽는겁니다” 라고 말했다. 이처럼 아직 우리사회에서 초원엄마로 산다는 것은 참으로 힘겨운 일이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희망을 부여잡기 위해 애쓰는 엄마들이 있다. 바로 협동조합 세잎클로버 회원들이다. 아이들 자립 위해 카페 문열어호계시장 인근에 위치한 카페 한그루. 시장을 지나면 차 한 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도로 한 쪽에 소박하고 자그마한 카페가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환한 얼굴로 앞치마를 두른 엄마들이 반겨준다. “어세 오세요. 여기 오시는 손님들은 저희에게 모두 소중한 분들이랍니다. 여기는 주인이 12명인 카페이구요. 모두 장애인 아이를 둔 엄마들이죠.”살갑게 맞아주는 엄마들의 나긋한 목소리와 향긋한 커피 냄새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오후시간, 주부들이라면 저녁식사 준비를 위해 분주할 시간인데 몸이 열 개라도 부족 할 만큼 바쁜 엄마들이 카페를 차린 이유가 뭔지 사뭇 궁금했다. “조합을 만들게 된 목적은 장애인식 개선과 아이들이 졸업한 이후 일 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어요.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 일할 수 있는 곳은 한정되어 있어요. 취직이 되어도 대다수 비정규직이라 고용 보장이 어려워 불안한 것이 현실이고요.” 박현숙 씨는 “학교를 졸업한 이후 아이들이 실질적으로 취업에 성공한 케이스는 10%도 채 되지 않는다”며 “일반인과 다름없이 육체적으로는 왕성한 활동이 가능한데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취업이 되지 않아 사회로부터 단절된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초중고까지 제도권 안에서 교육을 받고도 취업이 되지 않아 결국 집에서만 지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워 뜻을 같이 한 엄마들이 절박한 심정으로 아이들이 자립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것. 결국 아이들의 장래가 걱정되어 전전긍긍하던 엄마들이 힘을 합쳤고 어떤 사업을 할까 고민하다 전문 바리스타로부터 교육을 받고 카페 운영을 시작했다. 장애는 다름이라는 관점으로 봐주길협동조합의 이름 세잎클로버의 꽃말은‘행복’이다. 한그루의 엄마들은 남들이 평범하게 생각하는 일상생활 속에서 아주 작은 부분도 행복하다는 걸 깨닫는다. 일반인들은 행운을 바라지만 아주 소소한 것에도 행복을 느끼는 엄마들은 카페 한그루로 인해 새로운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카페 사업이 번창해 아이들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일할 수 있는 일터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고, 더 나아가 안양권의 모든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취업을 위한 교육장소로도 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카페 한그루는 단순히 카페라는 역할이외에도 자연스럽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고 장애인식 개선에도 일조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는 것이 엄마들의 생각이다. 장애아를 가진 엄마들은 일반인들이 쉽게 하는 말에도 상처받기 쉽고 또 그로 인해 사회로부터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는 것. 카페 한그루 같은 공간이 활성화되어 장애아들의 자립기반은 물론 일반인과 스스럼없이 벽을 허물고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외국과 우리나라는 장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전혀 다릅니다. 외국은 장애인들의 취업률이 높지만 우리나라는 장애에 대한 거부 반응이나 편견 또한 심한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장애는 몸이 불편하다는 것 뿐 얼굴생김새가 제각각 인 것처럼 조금 다름이라는 관점으로 보아주시면 좋겠어요.”카페 한그루 031-427-2997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인터뷰-김윤희 이사장“12명의 조합원이 뜻을 모아 협동조합을 만들었고, 1호 사업으로 카페 한그루의 문을 열었어요. 이곳은 우리 아이들의 자활을 돕는 장소입니다. 집안 일하랴, 장애를 가진 아이 돌보랴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저희들이 이렇게까지 두 팔을 걷어 부친 것은 그만큼 절실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아직 장애인 복지에 대한 정책은 갈 길이 먼 것 같네요. 아이들이 성장할수록 불안해지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엄마들이 나섰어요. 아마도 협동조합 세잎클로버는 발달장애아 엄마들이 만든 전국 최초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앞으로 카페 한그루는 엄마들이 열심히 가꾸고 성장시켜 아이들이 졸업을 해 일자리를 갖고 자신의 힘으로 돈을 벌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고, 이와 더불어 직업 교육 장소로 활용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어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