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수원 총 7,47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수원시, 청소취약 도로 시민·단체에 관리 위탁 수원시는 청소취약지역 도로를 지역의 학교나 단체, 동호회 등이 책임지고 관리하도록 하는 ''도로입양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이는 인근 자치단체와 경계지역 도로 등에 대한 관리가 미비해 도로변에 빈병이나 폐비닐, 쓰레기 등이 쌓여 도시 경관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시는 이런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3월 6일까지 시민단체, 회사, 학교, 종교단체, 동호회 등으로부터 신청서를 받아 도로를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도로입양 단체는 연간 8차례 이상 지정된 구간 도로변이나 경사면에서 쓰레기와 불법광고물을 수거하고 잡초를 제거하는 등 환경정화활동을 펼치게 된다.시는 도로입양단체와 회원들에게 안전조끼, 빗자루, 쓰레기봉투, 봉사시간 인정, 표창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문의 031-228-224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4
- 문화일정(968) 음악회♠성남시립교향악단 가족음악회 -헨젤과 그레텔일시 : 3월7~8일장소 :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관람료 : 전석1만원문의 : 1544-8117♠그 남자의 초대-3월 영롱한 아침일시 : 3월12일장소 : 평촌아트홀관람료 : 전석1만8천원/1만5천원(브런치미포함)문의 : 031-687-0500♠11시 휴먼콘서트1 - 초콜릿콘서트일시 : 3월14일장소 :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관람료 : 전석3천원문의 : 031-228-2813♠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공연 -音樂山音樂水 <산과 바다>일시 : 3월16일 장소 :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관람료 : A석4만원/B석 3만원/C석2만원 (아트플러스회원할인)문의 : 031-230-3320연극·뮤지컬♠뮤지컬-맘마미아일시 : 3월8~16일장소 :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관람료 : VIP석12만원/R석10만원/ S석8만원/A석5만원/B석4만원문의 : 1544-8117♠어린이 뮤지컬-캣츠일시 : 3월16~17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관람료 : 전석2만5천원문의 : 010-7484-8468무용♠2013 VISION 우리춤일시 : 3월16일장소 :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극장관람료 : 일반1만2천원/학생6천원 (아트플러스회원50%할인)문의 : 031-230-3313전시♠아프리카 아프로(Africa, Afro)일시 : 4월21일까지장소 : 경기도미술관관람료 : 성인4천원/학생2천원(경기도민50%할인)문의 : 031-481-700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4
- 직업상담사2급 1차 필기대비 수원47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기지역산학협력단은 직업상담사2급 1차 필기대비 과정에 참여할 수강생을 26일까지 모집한다. 자격증 취득 시 직업상담사로서 고용노동부 지방노동관서의 직업상담원 채용 우대, 공무원 공채 선발 시 가산점 적용 등의 장점이 있다. 내일배움카드 계좌제 강좌로 본인부담금은 26만2500원(내일배움카드 신청일 2013년 이후는 31만5000원)이며, 출석일수에 따라 일일 교통비 2500원, 식비 3300원이 지급된다. 교육기간은 3월27일~5월24일까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4
- 수원탁틴내일 2013 탁틴봉사단 모집 수원탁틴내일은 2013 탁틴봉사단 모집 및 발대식을 16일(토) 오전10시에 갖는다. 탁틴하천지킴이, 애플천사단, 그린맵활동(지도제작), 바른성찾기, 경제교실, 학교폭력 예방교실, 탁틴 봉사단, 만사모 활동 등을 운영한다. 수원탁틴내일 카페(http://cafe.daum.net/suwontacteen)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이메일(suwontacteen@hanmail.net)로 접수하면 된다. 연회비는 1만원이다. 문의 031-251-151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4
- 동백 ‘파크리움 오피스텔’ 투자자 눈길 확 끄네 수익형부동산의 인기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1~2인 가구의 증가로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고, 정부의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지원 등 세제혜택도 강화되고 있어 소액투자로 안정적인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파크리움은 경기도 용인시 중구 845-7번지에 동백역 도보 1분 이내 거리에 지하2층~지상11층 규모의, 총 126실로 이뤄진 ‘파크리움오피스텔’을 공급하고 있어 투자자의 눈길을 확 끌고 있다. 지역내 오피스텔 공급이 부족하여, 공실이 없는 상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꾸준히 임대가, 매매가가 상승하고 있어 지역내 최고의 수익형부동산 상품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파크리움오피스텔은 올 4월에 개통되는 동백역과 1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상품으로 분양면적 37.08㎡(구11평), 38.54㎡(구12평), 80.74㎡(구24평) 3가지 타입으로 임차 수요가 풍부한 소형위주로 구성돼 있다. 동백역 개통 및 대단지 실버타운(1,500세대)과 초대형 세브란스병원(800병상, 상주인구 6,000명)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인근에 삼성물산기술연구소, 종근당제약연구소, 지식산업센터 등 업무시설이 입주예정이며 경전철을 이용한 분당과 서울지역 출퇴근 종사자, 단국대, 강남대, 명지대, 용인대의 대학생 임대수요(약 72,000명)등 풍부한 임대수요가 확보돼 있는 지역이다. 오피스텔인 파크리움은 전세대 고급 빌트인 풀옵션(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식탁)이 제공된다. 또한 바닥재에서 벽지, 천정, 시스템창호에 이르기까지 고급 마감재를 엄선해 품격 높은 인테리어를 완성함으로써 오피스텔의 가치를 높인 것도 눈에 띈다. 파크리움오피스텔 분양관계자는 “빌트인 수납장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고, 욕실바닥난방, 열병합난방으로, 입주 후 저렴한 관리비가 가장 큰 특징이다”라고 설명한다. 계약금(10%)은 1,000만원이다. 중도금무이자는 45%이며, 총투자금은 3,000만 원대이다. 현재 11층 공사 중이고, 2013년 5월말 준공이다. 문의 1588-093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4
- 나라사랑은 아리랑을 타고~ 거리갤러리는 3월29일까지 ‘아리랑’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삼일절을 맞이하여 어르신들의 애국애족의 마음을 담은 태극기와 3세대문화사랑 미술교실 강사이신 월포 양동언 선생과 세류2동 주민센터 최기철 동장님을 비롯한 실버작가들이 함께 광목천 화폭에 먹으로 담은 애국가와 태극기, 우리 국민의 애환이 담긴 아리랑 등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작품들로 구성된다.화폭 가득 힘 있게 그려나간 태극기와 어르신들이 나라를 빼앗긴 설움과 독립을 향한 열망이 가득 담긴 3.1 독립운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조국愛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관람료는 무료.문의 031-236-1505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4
- 현대인의 고독감, 상실감에 고하는 노래 서병관과 남재현 작가는 닮았다. 현대인과 현대사회의 고독감-상실감 등을 그려낸다. 서병관 작가의 작업에 등장하는 인간의 형상, 신체의 일부분은 온전하지 않다. 육체는 곧 내면을 표현하는 것으로, 이는 소통의 단절, 소외, 상실감, 고립 등을 야기한다. 서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인간의 육체는 유기체, 유기적이며, 그 유기체는 인간의 내면과 유기적 관계’라고 얘기하고 있다. ‘EXTINCTION 소멸’展은 육체가 소멸되어가는 과정을 표현한다. 남재현 작가의 ‘nature in space’展 에선 친숙한 여러 공간이 등장한다. 현대인이 꿈꾸는 꿈의 모습인 동시에 현실생활 속에서 이상향을 그리워하는 인간의 모습을 의미한다. 그는 작품이 현대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서적인 회복의 역할을 하고, 작품 속에 담은 생각을 자연스럽게 전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작가와의 대화는 2일 토요일, 오후 4시 대안공간눈 1,2전시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일정 ~3월14일전시장소 대안공간 눈 제1,2전시실관람료 무료문의 031-244-4519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4
- 미지의 세계, 검은 대륙의 원초적 아름다움 아프리카의 미술은 원시적일 거라는 편견은 버려라. 아프리카 소수부족의 앤티크 조각작품은 인간과 자연의 신상이 결합된 아프리카만의 독특한 형식을 보여준다. 각 부족의 탄생신화, 공동체 의식, 예법, 생활상을 그대로 담고 있으며, 인간이 가져야 하는 기본적인 인성에 대한 가치를 전달한다. 미지의 아프리카 현대 회화, 조각 총 130여점이 전시 중이다. 1884년 아프리카 거주민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베를린 협상으로 지금의 국가 경계선을 갖게 되고, 열강의 식민지 지배기간 동안 종교적, 이념적 갈등을 겪어왔다. 20세기에 들어 독립투쟁을 진행하며 끝없는 전쟁, 기아와 가난, 이념적 대립에 의한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고난과 역경 속의 삶과는 전혀 다른 모습인 화려한 예술작품 속에는 작은 행복의 희망을 염원하는 그들의 마음이 깃들어 있다. 작품의 제목도, 작품캡션도 없이 단지 그리는 행위에 몰입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현대작가들이 서구화된 현대미술의 패러다임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 미지의 땅으로 표현되는 이유다. 2013 국제교류전 ‘아프리카, 앞으로’전에선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또 다른 현대적 창의성을 보여주며, 아프리카 작품의 화려함 속에 감춰진 인간적 희망과 사랑, 꿈, 긍정적 미소를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음부티아 키부티▶감상포인트*AFRO란? Africa 드럼을 afro cuban이라고 한다. 에스파냐의 기타와 어우러져 쿠바음악에 독특한 요소를 가미해주는데, 대표적인 게 룸바(rumba)와 선(son)으로 아프로쿠바 음악(볼레로, 맘보, 차차차)이라 한다. 흥겹고 역동적인 아프리카의 미술을 표현한다는 의미에서 전시주제로 활용됐다. *아프리카 미술의 현재와 과거(전통)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구성으로 과거의 조각 속 인간애가 갖는 의미가 현대적으로 해석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전시연계프로그램‘정해광(아프리카 관장)의 아프리카 이야기’-아프리카 현지에서 작품수집과 작가만남을 통해 느낀 아프리카 미술의 생생한 현장이야기(전시기간 중 2회/ 온라인 사전접수 및 전화예약)전시일정 4월21일(일)전시장소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B존)관람료 성인 4000원, 학생·군인·청소년 2000원 문의 031-481-7038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4
- 생태교통 페스티벌 개최 앞두고 난감한 수원시 수원시가 UN 산하기구와 공동으로 개최할 글로벌 프로젝트 ''생태교통 수원 2013''를 앞두고 난감한 상황에 봉착했다.정작 행사가 열릴 행궁동 일부 주민들이 교통난과 생계 지장 등을 이유로 행사개최를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이들은 최근 360여명의 서명이 담긴 행사개최 반대 탄원서를 시에 제출한데 이어 지난 25일과 28일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행사의 부당성을 알렸다.또 조만간 수원지방법원에 행사중지 가처분신청을 내기로 했다.이들은 "행사가 열리면 주민들이 제대로 다닐 수 없고 생존권에도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된다"면서 "특히 한달간 승용차를 탈 수 없고 자전거나 전기자동차 등을 이용해야 하는데 70~80대 노인들에 대한 이동대책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주민 박진명씨는 "행사 개최사실은 알았지만 한달간 마을 전체에 차량통행을 막는다는 사실은 최근에서야 알게됐다"면서 "노인들밖에 없는 마을에서 행사를 개최한들 주민들한테 무슨 이득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주민들의 반발이 보도되자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26일 간부회의석상에서 "행사를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이 여론을 호도하고 있고 언론마저 이를 왜곡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반대움직임을 언론 탓으로 돌렸다.염 시장은 특히 "행사 개최를 반대하는 주민여론이 높다면 행사를 포기할 수도 있다"며 "공무원들은 주민들에게 행사개최의 이점을 적극 설득하라"고 질책했다.시는 이에 따라 행궁동 주민 4천여명을 상대로 가구별 개별면담을 시작했고 업종별 피해실태를 조사,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또 행궁동 일대에 130억원을 투입,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경관을 개선하며 주택개량사업을 펼치는 등 각종 사업을 벌여 수원의 대표 역사문화명소로 조성하겠다는 당근책을 제시했다.하지만 이같은 내용으로 행사개최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김병익 생태교통추진단장은 "행사개최가 확정된 이후 주민들에 대해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했고 특히 지난달에는 간부공무원 200명을 마을에 보내 맨투맨식으로 접촉해 유인물을 돌리고 행사를 알렸다"면서 "극히 일부 주민들이 다른 목적을 갖고 반대운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생태교통 수원 2013''은 화석연료가 고갈된 상황을 인위적으로 설정한 뒤 자전거 등 비동력과 무탄소 친환경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미래도시의 실제모습을 재현해 생태교통의 해법을 연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9월 한달 행궁동 일대에서 개최된다.UN산하기구인 UN-HABITAT(유엔인간정주계획)과 ICLEI(국제자치단체환경협의회)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기간에는 세계 각국 생태교통 연구자, 개발자들이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경험, 반응 등을 면밀하게 기록하고 데이터는 세계 관련 학자, 단체, 기업 등에 제공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4
- 따뜻한 울타리, 희망을 나누는 우리들의 집 ‘태양을 사모하는 아이들아/ 별을 노래하는 아이들아// 밤이 어두웠는데/ 눈 감고 가거라// 가진 바 씨앗을/ 뿌리면서 가거라// 발부리에 돌이 채이거든/ 감았던 눈을 와짝 떠라.’ 윤동주 시인의 ‘눈 감고 간다’ 전문이다. 태양을 사모하지 않고 별을 노래하지 않는 아이들이 누가 있겠는가? 환경이, 상황이 아이들의 태양과 별을 잠시 거둬들였을 뿐. 하지만 아이들에겐 뿌리면서 갈 가진바 씨앗이 있다. 역경에도 감았던 눈을 와짝 뜰 수 있는 힘이 있다. 오늘도 아이들에게 씨앗을 품게 하고, 힘을 불어넣는 풀무질에 여념이 없는 이가 있다. 팔달희망지역아동센터 강영신 센터장의 하루는 그래서 늘 바쁘다.아이들의 재잘거림이 끊이지 않는 곳 - 팔달희망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기분 좋게 퍼져가는 곳. 팔달희망지역아동센터(이하센터)의 첫 인상이었다. 그 중심에서 행복한 미소로 함께 하고 있는 강영신 센터장. “센터는 아이들에게 제2의 집이고, 저는 센터엄마예요. ‘다녀오겠습니다’라고 인사하고 센터를 나서는 아이들이 있을 정도로 소중한 곳이랍니다.” 초등학생이 이용하는 센터는 19인 이하의 시설로 허가받아 그리 크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그들의 세상을 만들고 있다. 무료로 운영되는 이곳에서 방학이면 10시부터, 학기 중에는 방과 후부터 7시30분까지 생활한다. 공부도 하고 식사도 하면서 보육과 교육이 함께 이뤄진다. 국영수 등의 기초학습, 한문, 미술, 악기(오카리나, 우쿨렐레), 독서논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요일별로 접할 수 있다. 또한 월1~2회는 영화관람, 과학교실, 수영장, 캠프 등 신나는 문화 체험도 이루어진다. 지역사회와 연계해 도자기나 사진을 배우기도 하고, 필요한 아이들에겐 심리 상담을 받도록 하고 있다.“자존감을 높여주고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늘 생각합니다. 센터의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조금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학습의욕도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센터에서 생활하면서 밝고 희망적으로 변하고, 학습에도 열의를 보일 때 보람을 느끼지요.” 이렇게 신나는 센터생활도 중1이 되면 졸업해야 한다. 해마다 졸업여행으로 그들의 떠남을 축하하는데 얼마 전에도 졸업생 3명과 함께 기차타고 남이섬을 다녀왔다. 센터와의 첫 만남부터 떠나는 순간까지 행복한 기억이 고스란히 남게 된다. 아이들과 함께 하고 성장하는 것, 삶의 가장 큰 행복19명 아이들의 모든 면을 사랑으로 세심하게 돌보느라 지칠 법도 하건만 센터엄마의 에너지는 언제나 가득 충전돼 있다. 그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의 ‘꿈’에서 그 원천을 찾는다. 비록 보육교사로서 첫발을 내딛었지만 항상 주위에 아이들이 있었다.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자신의 행복이었다는 강 센터장. 시립어린이집에서 근무하던 중 고민에 휩싸이게 된다. 4명의 가족 구성원이 장애를 안고 있던 한 가정을 보며 자립의 절실함을 느끼게 된 것. ‘미취학 상태에서는 보호를 받다가 어린이집을 나가는 학령기가 되면 어떻게 될까? 먹을 것을 보조하는 차원이 아니라 제대로 사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하지 않을까?’ 95년부터 계속된 수원여성회 활동도 취학 후 6년의 보살핌에 관심을 더하게 했다. 그 시기를 잘 견디면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으리라는 소신과 맞아떨어졌다. 수원여성회 부설 팔달희망지역아동센터에서 자아를 찾아가는 훌륭한 밑거름이 될 시간을 보낼 아이들을 보살피게 된다.그의 욕심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자신의 아이를 낳고 기르고, 보육교사로 있으면서 30대에 대학에 진학해 국문학을 전공한다. 평소 글쓰기와 책읽기를 좋아해 아이들과도 그 기쁨을 나누고 싶어서였다. 그때 그 바람대로 매주 한 시간씩 주제를 달리해 글을 쓰면서 문집도 두 권이나 냈다. 문집에는 솔직한 모습을 고백하는 아이들의 기쁨이, 또는 아픔이 녹아 있다. “스스로 내고 싶은 글들을 고르면서 문집에 갖는 아이들의 애착도 커지고, 글을 통해 깊이 감췄던 상처가 치유됨을 느낍니다.” 40세에는 대학원에서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한다. 탁아에만 전념해온 삶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하며 또 다른 면을 접하게 됐다. 아이의 행복이나 불행은 가족의 운명과 닿아 있고, 이는 사회나 국가의 문제로 확장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한 아이의 성장은 가족뿐만 아니라 사회, 국가도 함께 해야 보다 성숙한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편적 복지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강 센터장. 미취학아동의 지원은 근래에 진통을 겪으며 어렵게 기반을 잡았다. 하지만 학령기 아동들의 지원은 부족하기만 하다. 분기마다 지원되는 지원비도 축소되고, 센터 종사자의 처우도 열악하다. 취학 전까지는 보호를 받는다 하더라도 초등생이 되면 방치되는 사회구조가 안타까울 뿐이다. 더욱이 우리 사회의 가족 형태는 다양해져 한부모·조손·다문화·외국인 가정 등 사회가 보듬어야 할 아이들은 늘어만 가고 있다. 수원지역에는 50여개의 지역아동센터가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편. 지역 내 모든 아이들이 지역 울타리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지역아동센터가 보다 활성화되기 바라는 마음이 크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만 가는 곳이라는 편견을 깨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사랑방이나 수다방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강 센터장은 소망한다. “팔달희망지역아동센터는 남창동 이곳에서 12년을 지켜왔어요. 이만하면 지역사회에서 뿌리를 내린 것이겠죠. 제대로 돌보지 않았으면 아이들을 보내지 않을 텐데 참다운 공동체를 지향하는 모습에 많은 지지를 보내는 것 같아요.” 한 번 인연을 맺은 아이들은 이사를 제외하고는 센터를 그만 두지 않는다. 대기자도 여럿 있을 정도니 믿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 팔달희망지역아동센터는 해 내고 있는 것이다. “한 아이의 올바른 성장은 단순히 가정 내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꿈이 사라진 우리 아이들이 다시 꿈꾸기 위해서는 어울려 살고 있는 지역사회가 관심을 쏟아야죠. 결국에는 가족과 사회, 국가가 모두 아이를 키워내는 것입니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