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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병! 참으면 병 된다 다른 민족에 비해 유난히 한이 많고 정이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질병이 있다. 바로 화병. 각종 스트레스로 가슴이 답답하고 분노의 감정이 생기면 사람들은 흔히 ‘울화가 치밀어 오른다’는 표현을 쓴다. 화병은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드문 우리문화 특유의 문화 진단명으로 우리발음 그대로 Hwa-byung(火病)이라고 미국정신과학회 진료편람에도 등재되어 있다. 화병이란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오랫동안 쌓여서 생긴 화가 분노덩어리가 되어 신체적 정신적으로 문제 증상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스트레스를 혹처럼 달고 사는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호소한다는 화병. 특히 무슨 일이든지 참고 사는 게 미덕처럼 인식되어 온 우리나라 정서에서 화병은 남녀노소 누구나 한번쯤 겪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원광대학교 한의대 산본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강형원 교수의 도움말로 화병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화병도 중년여성에서 중년남성으로 옮겨가고 있다강 교수는 화병에 대해 예전에는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이었던 유교문화권 내에서 며느리의 삶이 화병의 대표적인 유형으로 알려져 왔지만 오늘날에는 부부관계, 노사관계, 직장상사와의 관계 그리고 수험생들에게까지 그 범위가 다양해졌다고 말한다. 화병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인 분노야말로 다른 인간의 감정보다 훨씬 더 조절하기 힘들고, 한번 발산하면 그 파괴력이 개인, 가족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엄청난 손실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 강 교수의 생각이다. 지난달에 있었던 아버지의 잔소리에 분노를 참지 못해 저지른 존속살해사건이나 묻지마 살인, 전국 산불방화, 유괴살인 등의 범죄는 화를 제대로 분출하지 못해 생긴 사회적 화병의 한 유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 모방범죄가 많아지는 것도 한 번 분출되면 확 번지는 화병의 전염성 때문이라는 것. 화병은 남성보다 30대 후반부터 5, 60대 중년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여성의 사회적 참여확대와 직장 내 남성들의 위축, 그리고 아버지 역할의 혼란 등으로 중년 남성들의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는 것도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특히 학업에 의한 스트레스가 많은 청소년이나 젊은층도 화병으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 그 연령대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화병은 약자의 표현이기 때문에 어떤 관계에서든 한 쪽이 일방적으로 참고 견뎌 내야하는 시스템에서는 화병 환자를 양산할 수밖에 없다. 처음에는 아무 말도 못하다가 억눌렸던 마음이 정신적, 신체적으로 더 이상 통제할 수 없을 때 발생하게 된다”고 강 교수는 설명한다. 화병은 하루아침에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비교적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는데 특히 중년여성의 경우 갱년기가 지나면서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화병의 발병 단계는 처음에는 정신적 충격과 함께 강한 분노가 생기는 분노기에 이른다. 이 단계에 다다르면 성격 경향에 따라 분노를 바로 표출하는 사람과 그대로 덮어두는 사람으로 나뉘게 되는데 분노를 바로 표출하는 사람에 비해 후자는 많은 갈등을 거치면서 화병의 경과를 밟을 가능성이 높아져 화병이 시작될 경향이 높다. 결국 내가 참는 수밖에 없구나 하는 희생양 역할로 돌아서게 되면 바로 심한 우울기를 거친다. 이후 검사해도 이상이 없는데 신체의 통증을 호소하며 신체증상기로 나타나게 된다. 운동, 대화 통해 스트레스 해소하는 것이 예방책화병이 생기면 개인의 성격, 체질, 스트레스에 대한 대응능력에 따라 순환기계, 신경계, 호흡기계, 소화기계 등 다양한 증세로 나타날 수 있다. 열이 확 오르거나 가슴이 답답하며 우울감, 불면증, 식욕저하, 피로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소화가 잘 안되거나 명치에 뭔가 걸려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며 몸 여기저기에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무언가 치밀어 오르고 갑작스레 분노가 폭발하거나 짜증이 나기도 하며 죽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또 급성기에 접어들면 불면증이 생긴다. “사람의 감정은 흐르는 물과 같다. 물이 흐르지 못하고 고이면 썩는 것처럼 분노의 감정을 표출하지 못하면 화가 쌓여 병이 생기게 된다. 화병 치료를 위해서는 화의 원인을 제거하고 스스로의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 교수는 충고했다. 화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운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 주는 것이 필요하다. 취미 생활 역시 화를 안으로 삭이지 않고 발산하는데 도움이 된다.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기만 하는 것 역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족이나 친구, 가까운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될 수 있다. 대인관계 등의 스트레스가 장기간 지속되거나 스스로 대처 방법을 찾기 어렵다면 전문적인 상담과 함께 정신 치료를 통해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 강 교수는 또 “한의학에서는 정신적 문제라도 신체와 연관되어 나타나므로 몸과 마음이 하나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며 “한방에서는 침, 한약, 부항 등을 통해 신체 문제를 해결하고 정신적 상담 치료가 진행된다”면서 “화병으로 인한 불면증 환자라면 원광대 산본한방병원에서 실시하는 침 치료 임상시험에 참가해 도움을 받아 보라”고 덧붙였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4
- 힘들 게 운동하지 않아도 살이 빠진다?! 논현동에 사는 임현주 씨의 고민.“큰 아이 낳고는 다들 처녀 때랑 똑같다고 했는데 둘째 낳고부터 완전히 몸매가 망가졌어요. 살을 빼려고 몇 달 전부터 밥도 반 공기밖에 안 먹고 주전부리도 딱 끊었는데도 살이 예전처럼 빠지지 않네요. 운동을 하지 않아서 그런가요? 운동은 정말 하기 싫은데 운동하지 않고도 살 빠지는 방법은 없나요?”누구나 아는 것처럼 다이어트의 기본은 식사량 조절과 운동이다. 하지만 운동을 하지 않아도 체질만 바꾸면 살을 뺄 수 있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 논현동에 자리한 관수당한의원 황기명 원장이 바로 그 주인공. 힘들 게 운동하지 않아도 살이 빠진다는 그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파헤쳐본다. 똑같이 먹어도 살찌는 건 체질 탓관수당한의원 황기명 원장은 일산에서 ‘다이어트 박사’로 불릴 만큼 유명했던 그가 지난 1월 인천 논현동으로 옮겨 새롭게 개원했다. 수 년 간의 노하우와 임상경험을 토대로 비만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황 원장은 “비만의 기준은 단순히 체중이 얼마나 많이 나가느냐가 아니라 체중에서 체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얼마나 높은가 달려 있다”며 “체지방량 산출에 있어서는 연령이 고려돼야 하지만 대개 체지방량이 남자에서는 11~20.9%, 여자에서는 18~25.9%일 때 정상으로 보고 남자의 경우 체지방량이 25%, 여자의 경우 30% 이상일 때 비만으로 본다”고 설명한다.그는 “똑같은 양을 먹어도 누군가 유독 살찌는 건 체질 탓”이라며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체질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비만치료 시 비만인들의 독특한 에너지 대사 작용을 근본적으로 바꿔주는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한다. “비만인들은 정상체중을 가진 사람과 동일한 시간 동안 같은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해도 정상인과 비교할 때 그 운동의 에너지원으로 지방질을 사용하지 않는 독특한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에너지대사의 특징으로 인해 평소 지방질을 분해하거나 연소하는 작용보다는 지방질을 몸에 저장하고 흡수하는 작용이 훨씬 높게 일어납니다. 실제로 걷기나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20분 이상하면 정상인들은 체내에서 지방이 연소되기 시작하지만, 독특한 에너지 대사를 가지고 있는 비만인들은 무려 1시간 이상 걷기나 달리기를 해도 지방의 분해 연소대사가 정상인 같이 일어나지 않습니다.”때문에 관수당한의원의 비만치료는 비만인의 독특한 에너지 대사의 분해와 연소를 촉진하고, 저장과 흡수가 억제될 수 있도록 근본적으로 체질을 바꾸어 살이 더 이상 찌지 않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힘든 운동 대신 가벼운 산책으로도 충분 황 원장의 비만관리가 인기를 끈 것은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탕약, 뜸, 침 등을 통해 체질만 바꾸면 누구나 10% 살을 뺄 수 있다’는 그의 단언 덕택이다. 다이어트의 양대산맥이라고 하는 운동. 살을 빼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환경 속에서 운동을 하지 않아도 살을 뺄 수 있다는 건 운동할 시간이 없거나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무척이나 반가운 얘기. “운동이 비만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계획 없이 무리하게 진행하는 운동은 오히려 식욕을 증가시키거나 배고픔을 유발하여 운동 후에 먹게 되는 일이 반복되게 됩니다. 때문에 치료를 시작하면서 평소 안하던 운동을 시작할 필요는 없으며 하루 30분 정도의 가벼운 산책이나 맨손체조로 몸을 풀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다만 치료 후 2주 정도 지나 몸의 상태가 좋아지면 이때부터 운동을 병행하면 감량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건강한 다이어트로 요요 없어 다이어트의 또 다른 복병은 요요현상이다. 황 원장은 “체질개선이 전제되지 않는 일시적인 다이어트는 체중감량 후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요요현상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며 “올바른 비만 치료는 단순한 체중의 수치감량이 아니라 체성분의 구조 조정”이라며 “근육과 수분, 단백질 같은 필수 성분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체지방만 감소시킴으로써 살을 빼더라도 건강을 해치지 않고 감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치료 후 무리한 폭식과 무절제한 생활 리듬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요요가 당연히 발생합니다. 그러나 몸을 맑게 청소하고 찌꺼기를 제거하면서 살을 빼게 되면 많이 먹지 못하므로 폭식을 할 수 없고 생활리듬이 깨질 경우 몸이 그 이상을 먼저 알게 되므로 스스로 조금만 노력한다면 치료 후의 몸을 유지하는데 힘들지 않습니다.” ‘지방분해침'' 부분비만에 효과 높아 비만치료에 있어 지방세포를 줄이는 방법 중 대표적인 것이 ‘지방분해침’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긴 침을 지방층으로 자입하고 여기에 특정주파수(60~100Mz)의 전류를 흘려주는 것으로 자입한 분해침은 일정시간이 경과되면 전기분해를 유발시키게 되고 전기자극으로 인해 지방세포가 파괴되는 작용을 하게 된다. 특히 이 방법은 부분비만 치료에 효과가 높다. 늘어진 뱃살과 옆구리 살은 물론 굵은 허벅지와 두꺼운 팔뚝 등 다이어트를 해도 잘 빠지지 않는 부위에 적당한 시술이다. 지방층에는 신경분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시술 시 약간 따끔할 뿐 통증이 적다는 점과 부작용이 적다는 점도 장점이다. 도움말 : 관수당한의원 황기명 원장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3
- 정소영 원장이 전하는 ‘과민성 방광’ 탈출법 ‘남들보다 자주 화장실에 가고,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 수시로 깬다?’이런 증상을 호소한다면 과민성 방광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과민성 방광은 절박뇨나 절박성 요실금, 빈뇨, 야간뇨 등이 나타나는 배뇨 장애 질환이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민성 방광은 30세 이상 여자 10명 중 2~3명이 앓을 정도로 비교적 흔하다. 과민성 방광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민성 방광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이는 37.6퍼센트로 그렇지 않은 경우(5.6%)보다 6배 이상 많았다. 성생활에 지장을 받는 사람도 19.9퍼센트로 지장을 받지 않는다고 답한 이(3.5%)보다 5배 이상 높았다. 게다가 과민성 방광을 방치할 경우 신장 부종 등 각종 질환을 키울 수 있으니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필수. 여성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과민성 방광에 대해 정소영 원장에게 물어봤다. Q 과민성 방광으로 늘 심리적인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다. 신경은 쓰이지만 특별히 치료받을 필요성은 느끼지 않아 참고 지내는 상태. 과민성 방광이 질환에 해당하는지, 만약 그렇다면 과민성 방광의 원인은 무엇인지 알고 싶다. 김소연(40·서울 영등포구 신길동)A 몸의 기운이 차갑거나 스트레스 등이 원인 흔히 과민성 방광은 병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소변을 자주 본다고 생각하면 병을 키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방광의 300~400cc가 차야 요의가 드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과민성 방광은 방광 감각신경이 예민해져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방광 근육이 수축돼 자주 소변을 본다. 과민성 방광의 증상으로 소변 횟수가 잦아지는 빈뇨, 잠잘 때도 소변을 보는 야간뇨, 갑자기 요의를 느끼면서 소변이 새는 절박성 요실금 등이 있다. 과민성 방광이 질병으로 정의된 것은 1999년이다. 그만큼 사람들이 병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게 현실. 하지만 과민성 방광을 방치하면 단순히 빈뇨만 있던 이가 절박성 요실금으로 병이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과민성 방광의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본다. 방광과 신장 기능이 약해 몸이 차가워지면서 과민성 방광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스트레스 때문에 몸의 기운이 울체(기혈 등이 온몸에 퍼지지 못하고 한 곳에 머물러 있는 증세)하면서 생길 수 있다. Q 출산 뒤 과민성 방광이 생겼다. 또 냉이 심하게 나오는 등 예전과 달라진 건강 때문에 고민이 많은데, 출산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인지 알고 싶다. 자궁 건강과 과민성 방광의 상관관계가 궁금하다. 황정희(33·서울 서초구 서초동)A 밀접한 상관관계 있는 ‘자궁-방광-신장’ 건강 출산 뒤 과민성 방광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출산으로 방광이 장기간 자극을 받아 과민성 방광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또 자궁이 방광 뒤에 있기 때문에 자궁근종 등이 생기면 당연히 자궁이 방광을 압박해 과민성 방광이 생길 수 있다. 그만큼 자궁과 방광 건강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소리. 자궁과 방광, 신장은 기능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방광이 약해지면 자궁과 신장까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한 예로 과민성 방광 환자 중 냉이 심하거나 월경불순인 경우가 많다. 때문에 과민성 방광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히 방광만 치료할 게 아니라 자궁, 신장 등의 건강 상태도 함께 진단할 필요가 있다. Q 평소 몸이 차서 임신이 잘 되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은 적이 있다. 갖은 노력 끝에 쌍둥이를 낳았는데, 기쁨도 잠시. 잔뇨감과 과민성 방광 등으로 고생 중이다. 과민성 방광에 취약한 사람이 따로 있나? 정수연(39·서울 강남구 압구정동)A 남성보다 여성,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이 취약 과민성 방광은 몸이 차고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들이 잘 걸린다. 예민하고 민감한 사람 역시 과민성 방광 환자가 될 확률이 높은 편. 또 남자보다 여자가 취약하다. 정수연씨는 평소 몸이 차가웠는데 임신과 출산으로 방광 기능이 약해지면서 과민성 방광이 생긴 것으로 판단된다. 과민성 방광은 조기에 치료하면 증상이 금새 호전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개인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한 달 정도면 예전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Q 6~7개월 전부터 알 수 없는 잔뇨감이 생겼다. 신경은 쓰이지만 당장 생활에 지장이 없어 특별히 치료는 받고 있지 않다. 하지만 행여 다른 질환을 키우는 건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된다. 잔뇨감으로 살펴볼 수 있는 질환이 있나? 이여정(42·서울 동작구 흑석동)A 골반 통증, 만성 골반염 등 체크 과민성 방광 환자 가운데 잔뇨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소변을 봤는데도 계속 남아 있는 것 같고, 요의가 들어 다시 화장실에 가는 것. 하지만 잔뇨감으로 화장실에 자주 가는 건 빈뇨와 다르다. 잔뇨감에 따른 빈뇨 증상이 있고 요절박이 없다면 과민성 방광이 아니라 방광 출구 폐색(소변이 아예 나오지 않는 것)에 해당한다. 잔뇨감에 따른 빈뇨 환자 중 아랫배가 뻐근하고 아픈 경우, 골반 통증이나 만성 골반염일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Q 초등학생 때 과민성 방광으로 1년여 동안 고생한 적이 있다. 다행히 학년이 바뀌면서 증상은 저절로 사라졌는데, 최근 다시 유사한 증상이 나타났다. 혹 몸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이다. 과민성 방광은 재발률이 높은가? 김영주(43·서울 강남구 논현동)A 다른 병에 비해 재발률 높지 않아 재발률이 다른 병에 비해 특별히 높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과민성 방광은 식생활,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으므로 생활 습관이 종전 상태로 돌아간다면 언제든지 다시 나타날 수 있다. 몸의 기운이 차가운 사람이라면 특히 그렇다. 김영주씨는 생활 습관이나 주위 환경이 달라지지 않았는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증상이 비슷하지만 방광염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Q 친정어머니가 최근 과민성 방광으로 고생 중이다. 하루에도 수차례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어머니가 안쓰럽고, 행여 어머니처럼 나이 들어 과민성 방광에 걸리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 과민성 방광은 유전 확률이 높은가? 박지윤(39·경기 성남시 서현동) A 유전 여부 밝혀진 바 없어 아직까지 과민성 방광이 유전 확률이 높은 병인지 밝혀진 바는 없다. 하지만 과민성 방광은 환경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으니 생활 패턴이 동일한 가족이라면 연관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저는 어쩔 수 없이 참았지만, 우리 아이만큼은 고쳐주세요”라며 자녀를 데리고 오는 엄마들이 종종 있다. Q 자꾸 화장실에 가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웬만해서는 물을 마시지 않는다. 목이 말라도 어지간하면 마시지 않고 참는데, 올바른 방법인지 알고 싶다. 또 과민성 방광 예방이나 치료에 좋은 생활 습관이 궁금하다. 특별히 도움이 되는 운동이나 음식이 있나? 임효진(46·서울 서초구 방배동)A 물을 적게 마시면 오히려 병을 키워 걱정이 되는 건 알지만, 지나치게 물을 마시지 않으면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물을 습관적으로 적게 마시면 방광이 작아지고 농축뇨가 된다. 결과적으로 방광이 더 작아져 빈뇨가 되고, 방광염이 다른 사람보다 쉽게 걸리는 상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무조건 물을 많이 마신다고 건강해지는 건 아니다. 임효진씨처럼 방광 기능이 약한 사람이 대표적인 예다. 소화기관이 약한 이가 과식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 과민성 방광 환자는 하루에 물 1~1.2리터를 섭취하는 게 현명하다. 과민성 방광을 예방하기 위해선 몸을 따뜻한 상태로 만드는 게 필수. 주 3회 이상(매회 40분 이상) 운동하는 게 좋다. 특히 경보가 몸을 따뜻하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 케겔 운동 역시 과민성 2011-04-14
- “나, 정말 나이 들었나 봐!” 얼굴에 기미 끼고 주름살 파인 건 일찌감치 확인했기에 더 이상 놀랄 일도 아니다. 진짜 당황스러운 순간은 일상생활 중에 자신도 모르게 나이 들었음을 깨달을 때다. 주부 연차가 늘수록 옛날에는 이해되지 않던 것에 고개가 끄떡여지기도 하고, 보란 듯이 늘어진 뱃살에 잊고 지내던 나이를 확인하기도 한다. 이제부터 주부들이 나이 들었다고 느끼는 6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당신 모습과 싱크로율이 얼마나 되는지 (속으로) 가늠해보시라.1 “이혼하는 부부, 나이 드니까 이해되더라”결혼 초기, 김민수(40)씨는 “부부란 알콩달콩 살아가는 존재”라고 단언했다. 행여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부를 보면 한심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다. 하지만 결혼 10년 차를 넘기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자신이 부부 인생 2막, ‘불화편’에 접어든 것.“애 둘은 낳아봐야 부부 본색이 나온다는 말, 정말 맞다. 첫째 때는 몰랐는데 애가 둘이니까 정말이지 온몸이 부서질 듯 피곤하다. 그렇다고 남편에게 의지할 처지도 아니다. ‘가족 먹여 살린다’는 구호 아래 사회에서 가열차게 뛰는 시기가 아닌가. 서로 신경에 날이 서니까 자연히 다툼이 잦아지고 싸움이 심해지더라. 한번은 남편이 밥통을 들고 베란다에 나가서 던지려고 하더라. 나도 성질이 나서 던지라고 부추겼다.”뭔가 보여주겠다는 남편의 호기와 약 올리는 아내의 부추김 속에서, 결국 밥통은 잔디밭에 고공 낙하해 최후를 맞았다. 그녀는 나이가 들자 각방을 쓰거나 이혼하는 부부를 보면 “그럴 수 있지” 수긍한다고 털어놨다. 2“세포야, 너희 자꾸 처질래?”우민수(45)씨는 샤워실에 들어갈 때마다 자기 나이를 실감한다. 157센티미터의 아담한(누군가는 짧다고 말하겠지만) 키에 여기저기 셀룰라이트가 붙어 주인(?)이 보기에도 민망하기 짝이 없다는 얘기. 확실히 젊은 시절과 다르다.“남편이 자꾸 엉덩이가 처졌다고 타박한다. 운동 좀 하라고. 솔직히 내가 봐도 몸뚱이가 좀 애매하다. 아기 낳고부터 엉덩이가 물 담은 풍선처럼 처지기 시작했으니까. 가끔 길거리에서 바지 입은 여자들을 만나면 나도 모르게 뒤태만 보고 나이를 가늠하는 버릇까지 생겼다. 최악은? 애도 낳고 나이까지 많은 여자들이지!”엉덩이가 남편의 주된 공격을 받는다면 도넛 허리 살은 그녀 스스로 경계하는 부위다. 나이를 먹으면서 슬슬 늘어나기 시작한 허리 살은 그녀에게 뭘 걸쳐도 ‘태’가 나지 않는 마법을 걸었다. 백설공주야 왕자가 키스로 마법을 풀어준다지만, 그녀는 허리 살을 꼬집고 때리는 무지막지한 방법으로 마법을 풀고자 했다. 하지만 모두 허사. 이제는 그놈(?)의 셀룰라이트까지 삶의 일부로 여기는 중이라며 슬며시 웃었다. 어쩌면 쉽게 포기하는 것도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가 아니겠느냐면서.3“클래식 FM? 난 수다 채널로 갈아탔다!”매일 아침을 라디오로 시작하는 김은주(37)씨. 결혼 초기에는 우아하게 커피 한잔 마시면서 클래식 채널을 듣는 게 인생의 행복이었다. 하지만 3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청취 취향도 나이 따라 변했으니, 바로 수다 천국인 95.9메가헤르츠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은 것이다.“나이가 드니까 사람 냄새 가득한 채널이 적적하지 않아서 좋더라. 왜 그런 느낌 있지 않나. 아이들 학교에 보내고 나서 오랜 친구와 수다 떠는 느낌. 서민들의 소박한 얘기도 재미있고, 자주 나오는 트로트도 신나고… 그런 재미에 푹 빠져서 듣는다. 한번은 문 열어놓고 청소하는데 라디오 듣다가 얼마나 웃었는지 이가 다 시리더라.(웃음)”가장 애청하는 프로그램은 <여성시대>와 <지금은 라디오시대>. 택시 기사 아저씨의 노래 자랑도 재미있고, 옛날에는 어땠다는 추억의 사연도 정겹다. 최근에는 나름의 참여 작전까지 꼼꼼히 세우며 즐거움을 배가하는 중이다. 4“제발 무시무시한 사진기를 치워주오!”20대와 40대 주부의 차이점은 사진기와 친밀 지수다. 20대 아가씨들이 걸핏하면 사진기를 들어대며 자신들의 행적을 인터넷에 남긴다면, 40대 주부들은 ‘절대’ ‘네버’ ‘결코’ 사진기를 가까이 하지 않는다. 다음은 김민경(41)씨의 가슴 저미는 솔직 발언.“30대 후반을 넘어서면서 사진 찍기가 정말이지 싫더라. 찍어봐야 결과물도 좋지 않다. 한번은 생각 없이 맨얼굴로 사진을 찍었다가 뒤로 넘어갈 뻔했다. 눈가에는 주름이 자글거리지, 눈 밑에는 기미가 가득하지, 볼살은 축 처져서 내가 보기에도 시술이 필요한 ‘before’ 사진이더라.”당시의 충격을 계기로 사진기와 영영 이별을 고했다는 그녀. 주변 주부들의 상황도 별다르지 않아서인지 모임 사진을 찍을 때면 서로 손사래를 치며 뒷걸음친다고 전했다. 물론 아는 후배는 그녀에게 가슴 아픈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5“나도 모르게 자꾸 훈계하고 지적하더라!”요즘 김서연(40)씨는 ‘나이 먹으면 성격이 까칠해진다’는 옛말을 온몸으로 체감하는 중. 어느새 따지기 좋아하고 고집 센 아줌마로 변신했다는 얘기(사실 남편이 알려주기 전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다. 그저 자신이 꼼꼼한 유형이라고만 생각했다). 예를 들면 마트에서 두부를 시식할 때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요즘은 국산 콩이라고 해도 믿을 수가 없다, 어디에서 봤는데 공장이 청결하지 않다더라 같은 ‘지적질’을 (심지어 사지도 않으면서) 까칠하게 늘어놓는 식이다. 사람들을 만날 때도 마찬가지다.“나보다 어린 사람들을 만나면 자꾸 가르치거나 훈계하고 싶어진다.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눈에 보이니까 나도 모르게 시어머니 모드로 돌변하는 거다. 모임에서도 내가 나이가 많다 싶으면 자꾸 교훈적인 얘기를 늘어놓거나 고리타분한 논지를 고집할 때도 있고. 뭔가 선배 티를 내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는 것 같다. 아무튼 그때마다 나도 나이 들었구나 싶다.”6“오 마이 갓! 신체 나이가 이렇게 늙었다니!”결혼 5년 차에 접어든 홍지숙(33)씨는 165센티미터에 49킬로그램을 자랑하는, 심지어 얼굴까지 탱탱한 동안형 인물이다. 당연히 평소에는 자기 나이를 거의 의식하지 않고 살았다. 하지만 외모가 젊다고 세포까지 동안은 아닐 터. 최근 불임 병원에서 자신의 신체 나이가 이미 ‘늙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했다.“요즘 다들 애를 늦게 갖지 않나. 나도 신혼 생활 마음껏 누리다 애를 낳자고 남편과 얘기했던 차였다. 그렇게 여유 부리다 결혼 만 4년이 넘어서야 시부모님의 권유로 불임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임신 검사에서 생각지도 못한 얘기를 들었다. 난포자극호르몬 수치가 0.9라는 거다. 의사가 조기 폐경 수준이라고 얘기하더라.”난포자극호르몬 수치는 난자의 양이 얼마나 남았는지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검사인데, 그 수치가 낮을수록 난소가 늙었고 임신이 힘들다는 의미다. ‘0.9’라는 수치는 40대 중반에서나 나올 법한 충격적인 숫자. 결국 그녀의 외모는 20대지만 실제 나이는 30대며, 불행히도 난소 나이는 40대인 셈이다. 어디 그녀뿐일까. 주부들 중에는 외모와 동떨어지게 신체 나이가 많은 경우가 부지기수다. 누구는 다리 관절이 40대고, 누구는 허리가 50대다. 자연히 계단을 오를 때마다, 아이를 업을 때마다 자신이 나이 들었음을 절실히 깨달을 수밖에 없다.박지현 리포터 true100@empal.com Copyright ⓒThe Naeil 2011-04-14
- 척추 건강 메시지 출산 뒤 골반 통증이 “허리를 펴지 못할 정도로 아픈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평소 잦은 요통으로 고생하는 한수진(40)씨. 식은땀이 흐를 정도로 허리가 아파 밤잠을 설친 적도 여러 번이다. 한씨처럼 끊어질 듯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엄마들이 의외로 많다. 임신과 출산, 가사 노동으로 3040 여성 척추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지 오래. 흔히 ‘허리가 아프다’면 디스크를 떠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척추에 생기는 병은 다양하다. 디스크 내장증, 척추관협착증, 척추분리증, 척추 전방전위증 등 이름부터 난해한 병들이 우리네 허리 건강을 위협한다. 그만큼 제대로 알고 치료해야 한다는 소리. 출산 뒤 지친 자궁, 골반과 척추 건강의 상관관계 Q 출산 뒤 골반 통증으로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골반이 틀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교정 치료를 16회나 받았으나 별다른 효과가 없는 상태. 게다가 골반이 틀어져서인지 다리가 땅기고, 엄지발가락이 둘째 발가락에 붙은 것처럼 변형됐다. 초등학교 2학년 딸을 돌보기조차 힘든 상황. 초기에 무심코 넘긴 골반 통증이 허리 통증을 키운 건 아닌지 후회가 된다. 골반 통증을 디스크의 전조증상이라고 볼 수 있을까? 한지영(40·서울 은평구 불광동)A우선 한씨가 말한는 골반 위치부터 정확히 정의할 필요가 있다. 해부학적인 의미의 골반과 환자들이 생각하는 곳이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 골반은 흔히 방광이나 자궁이 들어 있는 엉덩이 부위의 뼈를 칭한다. 좌골신경통은 많이 들어봤을 터. “오른쪽 엉덩이가 아픈데 왜 좌골신경통이라 하나요?” 묻는 환자들이 많은데, 좌골은 앉을 때 닿는 부위를 뜻한다. 허리에서 다리로 가는 수많은 신경들이 뭉쳐서 지나가는 곳이 바로 좌골. 워낙 많은 신경들이 관통해 이 부위가 아프다고 해서 어떤 질환이라고 진단하기는 힘들다. 여러 신경들이 한곳에 있으므로, 어느 부위가 눌려 아픈 것인지 알 수 없어서다. 좌골신경통은 증상을 지칭하는 말로 보는 게 적합하다. 때문에 골반 통증을 단순히 디스크 전조증상이라고 단정 짓기는 힘들다. Q 월경통이 심한 편으로 4년 전부터 허리까지 아프기 시작했다. 심할 때는 앉았다가 일어나기 힘들 정도다. 자궁에 이상이 있으면 허리 통증이 올 수 있다는 말에 산부인과 검진을 받았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언제 또 허리 통증이 찾아올지 걱정이다. 자궁과 척추 건강의 상관관계가 궁금하다. 성현주(43·서울 양천구 목동)A출산을 경험한 엄마들이 많이 하는 질문들 중 하나다. 자궁은 골반에 들어 있는 기관이다. 자궁 내 기관에 문제가 있으면 골반 통증이 올 수 있지만, 자궁에 이상이 있어 좌골신경통이 생기는 건 아니다. 부인과 질환 때문에 허리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니 걱정하지 말도록. 자궁에 생긴 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되면서 허리신경을 압박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는 극히 드문 경우다. 월경통 역시 마찬가지다. 평소 월경통이 심하다고 해서 허리 건강이 취약한 건 아니다. 콩팥 기능에 문제가 있어 허리 근처가 아플 수 있지만, 이를 척추 질환으로 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Q 3년 전 허리를 펴지 못할 정도로 아파 검사를 받은 결과 자궁 내 물혹이 발견됐다.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는 말에 정기적으로 검진만 받는 상태. 그러나 물혹 때문인지 허리 통증이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다. 자궁 내 물혹이 허리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나? 이은주(53·서울 송파구 잠실동)A암 조직이 아닌 양성종양을 물혹이라 칭한다. 자궁 관련 질환 중 자궁근종(자궁 근육에 양성종양이 생긴 질환)은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다행히 골반에는 어느 정도 공간 여유가 있어, 양성종양 크기가 골반의 다른 장기를 압박할 정도가 아니라면 굳이 수술을 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자궁근종이 요통을 일으킬 확률은 극히 미비하다. 단순히 자궁근종 때문에 허리가 아프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된 상식이다. 수술했다고 완치되는 건 아니다?! Q 진단명은 척추관협착증과 퇴행성 디스크.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허리 수술(철심 4개로 척추 고정)을 받았다. 병원에서 수술은 잘되었다는데, 조금만 집안일을 해도 쉽게 허리가 아프다. 수술이 잘못된 건 아닐까? 김홍주(49·서울 성북구 삼선동)A환자와 의사 사이에 수술 목표가 정확히 공유가 되지 않은 경우인 것 같다. 허리 질환은 대부분 만성적으로 진행한다. 흔히 척추 질환을 디스크라 부르는 데, 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있는 완충물이다. 척추 수술은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 조각을 제거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 질환=디스크’라는 인식이 생긴 것도 이 때문. 튀어나온 디스크를 없애는 게 수술 목표라면, 환자에 따라 통증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을 수 있다. 디스크 내용물을 보충할 수 없기 때문에 허리가 계속 아플 수 있는 것. 그렇다면 왜 척추 수술을 하느냐고 물을 수 있다. 이는 당뇨병 치료 약을 먹는 데 왜 여전히 당뇨병이 있느냐고 묻는 것과 유사하다. 동일한 척추 질환을 앓아도 근육량 등에 따라 통증의 정도가 다를 수 있다. 때문에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다면 굳이 수술할 필요는 없다. . 3년 전 퇴행성 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수술 대신 꾸준한 운동으로 허리 근육을 키우라는 진단에 허리 통증을 참고 있지만, 통증 주기가 점점 짧아져 걱정이다. 척추 수술을 받아야 하는 기준이 궁금하다. 박연수(40·서울 동작구 흑석동)A허리가 아프다고 무조건 수술해야 하는 건 아니다. 문제는 수술 여부를 명확히 정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 경우 보존적인 치료를 하는 게 합당하다. 보존적인 치료는 물리적인 압박을 제거하는 게 아니라, 화학적인 요소에 따른 통증을 줄이는 게 목적이다. 신경 주위에 생긴 염증을 제거해 통증을 없애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원래 있어야 할 구조물에서 벗어난 경우나 디스크 조각 이 신경을 압박해서 통증이 심하면 수술해야 한다. 마비 증상이 생기거나 대소변 장애, 운동장애 등이 생긴 환자도 마찬가지다. 이 경우 보존적 치료를 고집하면 병을 키울 수 있으니 주의할 것.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최은영 리포터 사진 김재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4
- 마음 다스리는 생활 속 테라피(Therapy) 올해 들어 계속되는 카이스트 학생들의 자살소식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람마다 처한 상황과 환경이 다르겠지만 국내 최고 수재들의 집합체인 카이스트에서 이러한 일이 계속되는 이유는 학생들이 느끼는 학업부담과 무관하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학업부담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카이스트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쟁으로까지 표현되는 대학입시에 대한 부담은 고등학생은 물론 초·중생들의 마음까지 병들게 하고 있다. 직장인, 주부 등 다른 사회구성원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조기퇴직을 걱정하는 4~50대 중년남성이 많아졌고, 지속되는 경기불안은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직을 하지 못하는 청년실업문제로 이어진다. 주부들은 높은 물가와 사교육비로 고통받고 있으며, 고령화 사회에 미처 대비하지 못한 노년층 역시 이런저런 사회적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 이렇게 각종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현대인들의 정신건강은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문제다. 때문에 각종 스트레스와 공해, 독소물질에 의해 병들어 가는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다양한 테라피 프로그램이 관심을 받고 있다.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테라피 프로그램 중 아로마테라피, 음악, 미술, 놀이, 공연 등을 이용한 아트테라피, 원예치료에 대해 알아봤다. 향기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아로마테라피아로마테라피(Aromatherapy)란 아로마(Aroma,향)와 테라피(Therapy,치료)를 합성한 용어로 향기치료, 향기요법을 일컫는 말이다. 각종 식물의 꽃, 줄기, 잎, 뿌리, 열매 등에서 추출한 향기물질을 건강증진, 질병예방, 미용 등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자연치료법이다. 아로마 오일 또는 에센셜 오일이라 불리는 향기물질은 후각을 통해 대뇌를 자극,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신체 각 기관의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아로마테라피를 이용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티슈나 코튼, 섬유 등에 에센셜 오일을 한 두 방울 떨어뜨려 향기를 맡는 것. 발향법이라고 불리는 이 방법은 향기를 증발시켜 냄새를 맡는 방법으로 실내에 아로마 램프를 켜두거나 아로마 스프레이를 활용할 수도 있다. 두 번째는 입욕법이다. 입욕법의 종류는 전신욕, 손담굼, 발담굼, 좌욕, 반신욕 등이 있는데, 입욕법을 행할 때는 에션설 오일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꿀, 알코올, 우유 등과 혼합해 사용하는 것도 좋다. 자신에게 맞는 아로마를 선택하는 일도 중요하다. 저혈압과 냉증의 개선에는 로즈마리, 꽃가루 알레르기나 기침에는 유칼립투스나 로만캐모마일이 좋다. 로만캐모마일, 네놀리, 라벤더 등은 숙면을 유도 불면증 칠에 효과적이며, 일랑일랑, 제라늄, 클라리세이지는 심신의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예술로 만나는 행복한 세상, 아트테라피미술, 음악, 공연 등 다양한 예술작품으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을 아트테라피라 한다. 아트테라피 가운데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것은 놀이와 음악, 미술테라피로 언어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유아나 청소년들의 정신적 문제를 치유는 데 주로 사용된다. 안양시청소년지원센터 관계자는 “아동의 심리적 부적응이나 발달상의 문제를 놀이라는 매체를 통해 치료해 가는 것을 놀이치료라 한다”며 “놀이치료를 통해 아동의 자발적 표현을 촉진하며 감정, 사고, 경험, 행동 등 자아를 탐색하고 부정적 경험에 대한 긍정적인 재경험을 가능하게 해 주위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적응력을 기르게 한다”고 말했다. 미술치료 역시 그리기, 만들기 등 다양한 창작활동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돕는 치유 프로그램이다. 마음을 표현하는 창작활동은 스스로를 돌아보고 감정을 승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 예술활동을 통해 자신의 감각을 인지하고 시각적 이미지를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한편 자존감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미술치료사 김수영37세, 관양동) 씨는 “미술치료는 창작물을 통해 내면의 자아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도록 돕기 때문에 마음을 표현하는 다른 언어보다 객관적일 수 있다”며 “치료과정을 통해 내면을 이해하는데 그치지 않고 창작 결과물을 두고 대화를 주고받으며 억눌렸던 심리적 요인이나 갈등을 환기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식물을 통한 마음의 치유, 원예치료최영애원예치료연구소(관양동)의 최영애 박사는 “원예치료란 사람의 몸과 마음, 영혼을 개선시키기 위해 식물과 정원활동을 이용하는 치료과정”이라고 말했다. 즉 치료 및 훈련이 필요한 대상자가 치료사에 의해 계획된 식물과 정원활동을 매개체로 한 치료과정을 의미한다. 식물과 정원활동은 인간의 인지적, 사회적, 정서적, 신체적 측면에 유익을 주는 유용한 치료적 도구다. 최 박사는 “원예치료는 그룹활동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식물과 정원활동을 주제로 편안하게 대화를 유도,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그룹 내 활동으로 공동작업 및 완성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측면이 강조된다”고 말했다. 또 과제의 완성은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고, 소근육과 대근육의 사용을 촉진하는 신체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재활훈련이나 정신과적 치료가 요구되는 사람은 물론 예방공간에 있는 일반인에게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원예치료의 특징은 생명을 매개체로 하는데 있다. 녹색식물을 보면 사람들의 뇌파가 달라지듯, 녹색식물과 정원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는 없애고 느긋하고 행복한 느낌을 이끌어 낸다. 생명을 직접 돌보는 활동으로 다른 누군가를 돌볼 수 있다는 마음을 갖게 하는 것도 원예치료만의 장점이다. 또 대상자 혼자만의 활동이 아닌 씨뿌리기, 가꾸기, 거두기 등의 활동을 통해 생명을 이해하고 자연의 역동적인 변화를 체득하여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4
- 소아 스트레스 질환 ADHD 동진한의원 김도순 원장 현대사회에서 ADHD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어릴 적부터 과도한 자극노출에 익숙해졌다가 유치원이나 학교 수업처럼 자극은 적고 집중력을 요하는 상황에서 문제를 일으키기 쉬워졌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ADHD 진단을 받는 소아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ADHD로 진단 중 상당수는 실제 ADHD가 아닌 경우가 많다. 미국에서도 대체로 3~4%, 영국에서는 1%미만으로 나타나는 드문 장애로 본다. 대신 품행장애의 진단이 더 많다. 주증상인 ‘과다활동이나 주의력결핍, 충동성’을 보인다고 해서 모두ADHD가 아니다 오히려 이런 증상 중 극히 일부만이 ADHD다. 머리가 좋은 아이가 학교공부가 시시하다고 느낄 때 지루함에 일시적인 주의력저하를 보이기도 한다. 학습동기 부족으로 매우 산만해보이지만 주의집중 시간이 짧지 않으며 원하는 것에는 잘 집중하는 경우도 많다. 충동적이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일관성 있는 반사회적 행동양상을 보이는 예 등은 사실 ADHD가 아니다. ADHD 발병은 7세 이전이며 대부분 3세 이전에 전형적인 증상들이 나타난다. 3세 이후에 발병하는 경우에는 ADHD보다는 오히려 뇌손상이나 약물, 아동학대에 의한 것인지 의심해야 한다.부모들은 대부분 병이라는 소리에 놀라서 치료를 서두르는 경우가 많다. 자칫 약물만으로 치료되는 것으로 잘못알고 때늦은 남용을 하곤 한다. 만일 ADHD라고 해도 정신과 약물치료만 하면 다 좋아지는 것일까? 아동들은 나이가 들면서 집중력과 충동조절력이 점차 좋아진다. ADHD아동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과다 활동이 줄어들지라도, 주의력결핍과 충동성은 청소년기를 넘어 성인기까지 계속되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기의 일반적 혼란과 함께 약물남용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ADHD는 약물 하나로 해결되는 질환이 결코 아니다 다양한 문제들을 지니고 있으므로 환자 개개인에 맞는 포괄적이고 다원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품행장애 등 ADHD가 아닌데도 ADHD치료제를 장기가 사용하게 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약물의존이 당장의 집중력은 향상시키지만 스스로 찾아서 학습을 잘하는 아이로 성장하길 기대하기는 어렵다. ADHD가 염려되거나 실제 진단을 받아서 약물치료 중인 아이라 해도, 소극적으로 아동기를 약물에 의존해 보내기보다는 근본적으로 건강한 인격으로 성장발달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3
- 우리 아이의 성적·성장·성격에 영향 주는 ''비염'', 한방(韓方)으로 고민 끝~ 코점막을 직접 치료하는 ''점막재생요법''으로 재발없이 근본치료 가능해 알레르기 비염으로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를 달고 사는 은경(초등 2년)이는 꽃샘추위의 시샘을 이겨내고 찾아 온 따뜻하고 향긋한 봄이 두렵기만 하다. 건조한 날씨, 큰 일교차로 면역력이 더욱 약해지는데다 꽃가루와 황사까지 더해지는 봄 환절기에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더욱 심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부터 코가 맹맹하고 답답해서 입을 벌리고 숨을 쉬어야 하고 늘 감기를 달고 사는 은경이의 고민을 풀어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해 한방 이비인후과 코모코 한의원 목동점을 찾았다. 내 아이가 비염? 내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자꾸 코를 만지고 두통을 호소하면서 산만하거나 짜증이 늘어난다면 비염이나 축농증과 같은 콧병을 한번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가 평소 훌쩍거리는 습관이 있거나 코감기가 잘 걸린다면 이는 대수롭지 않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한참 자라는 아이들은 호흡기가 완전하게 성숙하지 않은데다가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걸리기 쉬운데 이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비염, 축농증, 중이염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코모코 한의원 목동점 신지나 원장은 "비염을 단순히 코 질환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아이의 학습능력은 물론 성격, 성장까지 좌우하는 질환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비염 같은 코 질환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아이들의 성적이나 성장, 성격 형성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아이가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 비염은 반드시 치료되어야 하는 질환이라고 강조한다. 비염, 왜 문제가 될까?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첫 관문인 코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해 비염이 생긴다면 콧물, 코막힘, 재채기 뿐 아니라 두통, 만성피로, 집중력저하, 성장부진, 수면장애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으면 코점막이 부어올라 신선한 공기가 유입되는 콧속 숨길이 좁아지면서 호흡이 힘들어지고, 그만큼 뇌로 공급되는 산소의 유입도 힘들어지게 된다.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뇌는 활동속도가 느려지게 되고 이는 집중력 저하와 두통으로 이어지면서 아이들의 학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좋은 학원을 보내도 성적이 시원찮다면 생각해볼 만한 문제다. 자는 동안 코가 답답해서 뒤척이느라 숙면에도 방해가 되어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원활하지 못하여 아이의 성장도 또래보다 뒤쳐질 수 있다. 아직 얼굴골격이 자라고 있는 아이들의 경우 코로 숨 쉬는 것이 힘들어지면서 자꾸 입을 벌려 숨을 쉬다 보니 턱과 입이 돌출되어 치아가 삐뚤어지거나 발음이 부정확 할 수 있고, 외관상으로도 남들과 다른 외모 때문에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돌출형 입이나 턱을 가진 아이들은 사춘기를 겪으면서 외모 때문에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이를 교정하기 위해선 큰 노력과 비용이 든다. 때문에 남들보다 예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한번쯤은 아이의 코훌쩍임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아이들 비염 축농증 치료에 우수한 한방 비염이 의심된다 하더라도 초기진료를 잘 받으면 아이의 성장, 성적, 성격을 잘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코모코 한의원 목동점 신지나 원장은 "한방에서는 폐가 차고 약한 경우에 비염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먹는다던가 찬 음식을 가까이 하게 해서는 안된다.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이 좋아지면 코도 좋아지기 때문에 일상생활 속에서 부모가 관심을 가지고 식생활과 생활환경을 꾸준하게 관리해나가면서 정기적인 진료를 받는다면 비염, 축농증은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비염, 축농증을 치료하면서 몸의 전체적인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한방치료가 우수하다고 말한다. 코모코 한의원은 전통 한의학의 원리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과학적인 치료법을 제시하여 비염을 치료하고 있다. 진료할 때마다 첨단 장비를 통해 콧 속을 정확하게 진단하여 염증 부위에 직접 침을 시술하고 천연생약추출물로 만들어진 외치제를 점막에 발라주는 ''점막재생요법''으로 코점막의 염증을 가라앉혀 빠른 회복을 돕는다. 증상을 잠시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코가 본래의 기능을 찾도록 하는 치료이기에 재발의 걱정이 적고, 한의원에서 하는 다양한 물리치료 뿐만 아니라 세척액과 스프레이로 가정에서도 자가 치료를 할 수 있어 증상완화와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비염처럼 면역기능 저하로 인한 만성질환은 인내심을 갖고 치료해야 하는 만큼 몸의 면역력과 근본원인을 다스리는 한방치료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요즘처럼 대기 오염이 심하고 황사가 걱정일 때, 한번씩 시원하게 코청소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부작용이 거의 없고, 자정 치유 능력을 돕는 한의학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일시적인 효과가 아닌 근본적인 치유가 가능한 한방치료로 우리 아이의 성장, 성적, 성격에 영향을 주는 ''비염''을 잡아보자. 도움말: 코모코 한의원 목동점 신지나 원장황윤정 리포터 hyj6609@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3
- 보톡스와 필러로 주름없이 젊어지기 비타민 피부과 서승리 원장 21세기의 최대 화두는 “동안“인 것 같다. 비단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젊어 보이기, 동안 만들기가 유행이다. 젊어 보이는 것은 자신감을 줄 뿐 아니라, 자기 관리를 잘 하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취업이나 사회생활에서 여러모로 강점이 될 수 있다. 최근 레이저를 비롯한 피부 미용 시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칼을 대지 않고 젊고 탱탱한 피부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가능 해 졌다. 동안 만들기의 대표적인 시술이 보툴리눔 톡신(보톡스)과 필러시술이다. 눈가나 미간의 주름을 없애기 위해 주로 사용되는 보툴리눔 톡신 주사는 시술 후 전혀 표시가 나지 않고 표정에 의해 생기는 주름에 드라마틱한 효과를 나타내 준다. 눈웃음을 많이 지어 눈가 주름이 많은 경우나, 미간 주름으로 항상 찌푸린 인상을 주는 경우 보톡스 시술로 더 부드럽고 젊어 보이는 얼굴이 될 수 있다. 팔자주름은 나이든 얼굴로 보이게 하는 대표적인 증상인데, 주름을 없애기 위해 지방이식술, 처진 피부를 당겨주는 안면거상술, 귀족 수술 등의 성형 수술 을 받는 경우 과정이 복잡하고 시술 후 회복기간이 길며, 무엇보다도 흉터가 남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필러 시술은 주사제 형태로 된 필러를 원하는 부위에 주입해 줌으로서 즉각적 효과를 나타내주고 시술 후 회복기간도 짧고 흉이 생기지 않으므로, 수술을 원하지 않는 경우 대안이 될 수 있다. 필러의 종류에 따라 시술 후 1-2년 정도 효과가 지속되며 원하지 않는 경우 제거도 가능하고 부작용이 적은 안전한 시술법이다. 보툴리눔 톡신이나 필러 시술과 함께 폴라리스 리프트 시술을 받을 경우 주름을 없애고 처진 피부를 개선시키는 데에 상승 효과가 있다. 폴라리스 리프트란 고주파 에너지와 다이오드 레이저를 사용한 치료법이다. elos 기술( electro-optical synergy)을 이용하여 두 에너지의 장점만을 채택하여 보다 높은 에너지를 진피층 깊숙이 전달시켜, 피부 조직을 자극하고 진피층의 콜라겐 섬유의 재생을 촉진하여, 탱탱하고 젊은 동안 피부를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2-3주 간격으로 3회 이상 반복 시술을 받게 되며 시술 후 붓거나 딱지가 지는 등의 표시가 나지 않아 직장을 다니면서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색소나 잡티를 제거하는 I2PL이나 레이저 시술, 바이탈 이온트와 같은 미백 재생 관리 등을 받으면 매끄럽고 뽀얀 젊은 피부를 완성 할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3
- 예방과 치료가 모두 가능한, 자궁경부암 에스우먼산부인과 산부인과 전문의 송경민 원장 자궁경부암은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예방과 치료가 모두 가능한 질환이다. 하지만 무관심 때문에 병을 더 키우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여성들도 걸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자궁경부암의 심각성을 모르는 여성들이 상당수인데, 이는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무시하는 젊은 여성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선 자궁경부암이 어떤 질병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경부암이란 무엇인가? 자궁경부암은 말 그대로 자궁의 목 부분, 즉 자궁의 입구에 발생하는 여성생식기 암이다. 세계적으로 여성암의 약 15%를 차지하며, 개발도상국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중 약 9%를 차지하여 여성암중 5위이며 현재 그 빈도는 다행히 계속 감소 추세이다. 이러한 자궁경부암은 여러 암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원인인자가 밝혀져 있다. 바로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인데 이 바이러스가 자궁경부암의 발생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는데 자궁경부암이 있는 대부분의 여성에서 발견된다. 자궁경부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생리기간 외에 비정상적인 질 출혈이 있거나 악취가 나는 질 분비물이 있으며 또 진행되어 주변 장기로 전이된 상태라면 요관 압박으로 인한 허리통증, 배뇨장애, 배변시 출혈, 좌골신경압박으로 인한 하체로 뻗치는 통증 등이 있을 수 있다. 주로 행해지는 자궁경부암 검진방법은 자궁경부세포진 검사가 있다. 1년마다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이 검사는 비교적 간단하고 통증이 없으며 가격이 저렴하나 단점은 이상이 있어도 결과가 정상으로 나오는 ‘위음성률’이 있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하기도 하고, 자궁경부촬영 등을 보조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자궁경부암검진은 생리 끝난 직후가 적절한데, 하지만 비정상적인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출혈이 멎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찾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에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하고 비타민C와 카로틴이 풍부한 야채나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자궁경부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