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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춘기 소녀들의 산부인과 방문 2-가렵고 냄새가 나요 앞서서는 사춘기 소녀들의 산부인과 방문 제 1의 이유인 생리가 이상해요~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음으로 소녀들의 고민거리는 질염이다. 이 또래에 흔한 캔디다 질염, 급성 외음염 등은 성관계가 없는 여성에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마침 통풍관리가 안 될 때 생기는 대표적인 질염으로, 정말 심해질 때까지는 이 소녀들은 아무에게도 말을 잘 안하고 혼자 벅벅 긁으면서 참고 인내하다가 더 이상 힘들 때 엄마에게 얘기를 하게 된다. 이들이 외래에 들어올 때는 무슨 죄지은 사람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내가 이상해서 이런 병에 걸렸나 하는 약간의 죄의식도 가진 채, 어머니가 증상을 얘기하라고 채근하면 겨우겨우 얘기를 한다. 그런데 중이염에 잘 걸리는 아이가 있고, 유난히 감기에 잘 걸리거나 비염을 달고 사는 아이가 있는 것처럼, 생식기 쪽이 약해 질염이 잘 걸리는 아이도 있는 것이다. 어머니가 이 사실을 잘 알고 계셔서 설명을 해주시면 아이는 그렇게 심적으로 힘들어 하지 않고 관리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 나이에 질염이 잘 걸리는 아이는 조금만 피곤하거나 꽉 끼는 옷을 입어도 재발을 잘 하는 경향이 있다.) 질 내는 원래 젖산균이라는 좋은 균이 많고 잡균이 적은 상태, 즉 강산성(pH<4.5)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이런 정상 세균총을 가진 건강한 질 상태를 잘 유지하면 질염에 잘 걸리지 않는다. 젖산균은 호기성 균이라 해서 공기를 좋아하는 균, 즉 공기가 잘 통해야만 잘 살 수 있는 균이고, 질염을 일으키는 잡균류는 혐기성 균이라고 공기가 없는 상황에서 잘 증식하는 균이다. 따라서 질염은 주로 면역력이 떨어지던가 공기가 없는 상황, 즉 통풍이 안 되는 상황에서 잘 생기게 된다. 너무 피곤해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 스키니 진, 레깅스, 팬티 스타킹 등의 꽉 끼는 옷을 자주 입거나 항상 라이너를 쓰는 경우, 생리 후 패드를 너무 오래 하고 있어 통풍이 안 되는 경우 등이 모두 염증이 잘 생길 수 있는 환경이다. 따라서 질염이 잘 생기는 아이라면 너무 조이는 옷을 연속해서 입지 않도록 해야 하고, 샤워 후 속옷을 입기 전 부채 등으로 잘 말려주는 것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 그렇게 관리를 했는데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당연히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확인을 받은 후 약물 치료 등을 할 수 있겠다. 행복한봄 산부인과김민정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2
- 놀이치료사에게 궁금한 몇 가지 것들 TV 육아 프로그램이 유행하고, 많은 양육 서적이 발간되면서 이제 ‘놀이치료’는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익숙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요즘 들어 떼를 너무 많이 쓴다던가, 유치원 선생님으로부터 “발표할 때 너무 수줍어하고 자신감이 없어 보여요.” 혹은 “자꾸 친구를 때리네요.”같은 이야기를 들으면 놀이치료를 떠올리는 어머님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놀이치료 받아볼까?’를 고민할 때, 궁금해 하는 것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Q. 치료는 언제 시작하나요?많은 어머님들이 아이에게 뭔가 어려움이 있는 것 같기는 한데, 굳이 지금 꼭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지 궁금해 하십니다. 아이를 둘러싸고 있는 중요한 주변 사람들(가족, 친척, 친구, 선생님 등)이 특정행동으로 인해 자꾸 지적하고 야단치고 힘들어하고 있다면, 더욱이 계속해서 야단맞는 것에 대해 아이 스스로 나쁘게 생각하고 있다면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아이의 환경이 충분히 아이를 수용해주고, 기다려줄 수 있다면 좀 더 지켜보셔도 되겠습니다. Q. 치료하면 좋아지나요? 거두절미하고 말하자면 “네, 좋아집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거두절미’할 수 없다는 것이 함정이겠지요. 거두절미하지 않고 좀 더 풀어서 말하자면 적응을 방해하는 환경과 행동을 바꾸고, 이러한 변화를 안정시키기 위해 엄마와 아이, 그리고 치료사가 함께 노력한다면, 그리고 그 노력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대부분의 사례에서 치료 후 좀 더 행복하고 평온한 일상을 맞이하게 됩니다. Q. 치료는 얼마나 오래 해야 하나요?어떤 치료사에게 물어도 한 결 같은 대답은 “아이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말하기 어렵습니다.”가 되겠습니다만, 평균적으로 2~3개월의 탐색 및 적응 기간, 6~8개월의 문제 해결 기간, 2~3개월의 마무리기간 등 안정적으로 치료가 종료되기까지 보통 1년 정도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치료에 대한 모든 질문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문가를 만나 보는 것입니다. 상담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며, 뭔가 막연히 고민하고 있다면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신지욱임상심리사놀이치료 팀장강동아동발달센터02-470-4222www.gdcenter.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2
- 사마귀의 한의학적인 치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한다. 난치성 피부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한 세월만 10여년. 하지만 아직도 한방 피부치료에 대한 사람들의 변화 속도는 강산이 변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사마귀 치료에 있어서 때론 깊은 탄식이 흘러나올 때가 많다. 치료가 빠르고 명확한 한의학적인 사마귀 피부 치료를 접하지 못하고 오랜 기간 고생하시다가 내원하는 환자분들이 너무나도 많다. 손발톱 주변에 생기는 심상성 사마귀의 경우에는 악화되다 못해 손발톱의 변형까지 초래해서 내원하신 분들을 볼 때마다, 사마귀의 한의학적인 치료가 더욱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 무척 크다. 사마귀는 이미 널리 알려진 것처럼 바이러스에 의한 피부질환이다. 사마귀는 발생 부위와 바이러스의 형태에 따라 물사마귀, 심상성사마귀, 수장족저사마귀, 성기사마귀인 곤지름 등으로 분류된다. 우리 인류는 아직까지 바이러스를 정복하지 못하고 있다. SF영화에서도 바이러스는 단골 소재가 된지 오래다. 사마귀 바이러스도 아직까지 의학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사마귀의 치료는 현대 서양의학적으로 단순히 사마귀가 발생한 부위를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치료가 위주를 이루고 있다. 액화 질소를 이용한 냉동 수술 치료, 레이저 시술 등이 사마귀의 주된 서양의학적인 치료이다. 그렇다면 서양의학적인 치료와 차별화되는 한의학적인 치료는 무엇일까? 한의학적인 치료는 뜸과 침, 한약을 벗어나지 않는다. 일침이구삼약(一鍼二灸三藥)이라고 해서 사마귀 치료도 침과 뜸 한약을 이용하게 된다. 오늘날 과학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약침 시술이 이루어지는데 이도 결국은 한약과 침 치료의 변형이라고 할 수 있다. 한의학적인 치료라고 사마귀의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백신이 있을 리가 없다. 다만 내 몸속의 면역력을 침과 뜸, 한약을 이용해서 극대화시켜 사마귀 바이러스를 이차적으로 이겨낼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내 몸 속에는 사마귀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는 면역력이 이미 존재하고 있다. 다양한 요인으로 면역력이 저하되어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는 것이다. 그래서 한의사들이 좋아하는 표현이 바로 체질개선과 면역력 증강이다. 이는 보약의 전통적인 의미와 통하는 것이다. 보약은 단순히 건강의 보조적인 개념이 아니라 질환을 이겨낼 수 있는 면역력의 직접적인 개선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처럼 효과적인 사마귀의 한의학적인 치료법이 널리 알려져서 사마귀로 고생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생기한의원 서초점박치영 대표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1
- 성조숙증, 몸의 불균형 바로 잡아야 느려도 걱정, 빨라도 걱정. 아이의 성장에 대해 부모들이 자주하는 걱정이다. 성조숙증은 2000년 이후 급증하고 있고, 특히 여아의 성조숙증 비율이 90%가 넘을 만큼 압도적이다. 한방에서는 성조숙증을 성장 부진과 같은 성장의 불균형으로 보고 있다. 성장 부진처럼 성장이 덜 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본질적으로 같기 때문이다. 성조숙증에 대해 부모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키 크기에 방해가 된다는 점이다. 2차 성징이 발달이 이루어지면 남녀 공히 성장에 필요한 몸의 에너지가 2세를 준비하기 위하여 분산되기 시작한다. 여성의 경우 생리를 시작하게 되면 배란으로 인한 에너지 소실이 있다. 또한 한 달에 한번 생리 혈을 배출하므로 이 또한 성장에 실질적인 손해가 된다. 키 크기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인 것이다. 반면 남성의 경우 여성과 다른 경향성을 보인다. 남아의 성조숙증 비율은 여아에 비해 드문 편이다. 대신 남아의 경우 비만이 문제가 되면 2차 성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살이 찌면 기의 순환이 원활치 못해 고환이나 음경 발달에 방해를 받는다. 2차 성징 발달 지연이나 위축의 문제가 나타나는 것이다. 흔히 남아의 경우 ‘살집이 키로 간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 또한 정답은 아니다. 계속 비만인 상태로 성장이 정체되는 아이가 있고, 실제 키가 크는 아이도 있다. 비만이나 과체중 또한 우리 몸의 불균형 상태이므로, 이를 균형 있는 성장으로 유도해줘야만 키 크기에 도움이 되는 성장이 이뤄진다. 성조숙증 예방 및 개선을 위해 운동은 필수 한방에서는 성조숙증 유발 인자를 정리하는 치료를 선행한다. 불균형 성장이 지속되면 몸의 기혈이 정체되고, 이로 인해 우리 몸에 노폐물이 쌓인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한약을 복용한다. 빠른 성장 방향성을 진정시켜 균형을 찾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다음은 우리몸의 성장호르몬과 성호로몬을 분비하는 뇌하수체와 부신기능의 균형을 잡아주며 양방에서 논하는 자율신경을 한약과 침으로 조절하여 음양의 균형, 뼈와 살의 균등한 발달 조화로운 성장을 유도한다. 성장 불균형을 만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치료 효과가 커진다. 일찍 자고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습관을 길러야 하고, 소고기나 닭고기의 섭취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성조숙증 예방과 개선을 위해 운동은 필수다. 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1
- 르봐이예, 캥거루케어 등으로 아기의 입장에서 청각 시각 감정을 존중하고 배려 현대의료가 분만과정에 개입하기 전, 분만으로 인한 위험성은 다른 치명적인 질병의 위험성과 비슷하다. 실제로 1935년 한 해 미국에서 분만 중 사망한 임산부 숫자는 1만2544명으로 일반적인 다른 질환 사망률과 비교해도 월등하게 위험한 과정이었다. 그래서 그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서구에서는 분만을 하나의 질병으로 간주하고 분만 과정에 적극 개입하게 되었다. 개입의 결과는 정말 놀라웠다. 적극적인 의료 개입이 시작된 지 50여년 후인 1985년, 미국 모성 사망수가 295명으로 집계돼 사망률의 드라마틱한 감소를 가져오게 된다. 의료의 개입과 발전이 수많은 생명을 살려낼 수 있었던 것이다. 분만과정에서의 적극적인 의료 개입은 모성사망률을 극적으로 줄이는 데 크게 기여했으나 한편으론 분만과정의 획일화와 강제성을 가져왔다. 또한 분만 과정에서 모성 및 태아의 본성이 무시된 의료자체 특성으로 거부감과 부적응도 발생했다. 그러던 중 2000년에 이르러 미국 유럽 등지에서 의료 개입을 최소화해 모성본능을 최대한 보전하며, 분만의 위험성은 줄일 수 있는 자연주의적 분만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 흐름에 따라 많은 산모들이 자연주의 분만에 관심을 갖게 됐고, 자연주의 분만을 선택하는 요구가 늘어났다. 과거 현대식 의료기관이 없었을 때는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하는 분만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분만이었다. 지금은 전통적인 가정분만에서 안전한 병원분만으로 출산문화가 변화됐지만, 출산의 장소를 뛰어 넘어, 출산의 질적 가치에 관심을 두는 것은 산모의 변함없는 요구일 것이다. 병원에서 출산하더라도 전통적인 가정분만처럼 편안한 환경에서 가족과 함께, 또 남편도 분만에 참여해 탄생의 기쁨과 신비를 함께 누리기를 원하게 됐다. 물론 아기의 탄생도 더 안락하고 편안해 지기를 바랬다. 의료진은 조력자, 모성과 가족의 힘을 믿기에 산모들은 필연적으로 출산 전 여러 가지 불안을 느끼지만 엄마라는 주체는 모성본능을 갖고 있다. 출산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따라서 산모는 출산의 주체가 돼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출산을 할 수 있다. 태내의 아기 역시 고치를 벗고 나오는 나비처럼 스스로의 힘으로 최선을 다해 탄생을 시도한다. 자연의 위대한 힘이 바로 자연스러운 분만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며, 의료진은 이를 최대한으로 돕기 위한 출산환경을 준비하는 것이다. 엄마의 진통을 첫 신호로 아기는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한다. 자연주의 분만은 자유로운 진통으로 임산부가 경직되지 않고 본능에 따라 출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촉진제를 사용해 진통을 빠르게 진행시키거나, 진통을 줄이기 위해 무통마취를 권하기보다는 자연적으로 통증 완화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임산부가 가만히 누워있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신체를 움직이며 몸을 이완할 수 있도록 이미지 트레이닝, 지압, 음악, 향기 그리고 다양한 호흡법을 활용하도록 격려한다. 1960년대 이후로는 출산 시 남편의 참여가 함께 이루어지는 가족분만이 일반화 됐다. 출산의 어려움을 감당할 산모가 가족분만으로 가족과 함께 출산의 고통을 나누며 불안감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진통중인 산모는 혼자만의 진통으로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데 이때 가족과 의료진의 역할이 중요하다. 분만실 내에서 의료진은 불필요한 잡담을 삼가며 상냥한 말과 어두운 조명으로 산모의 긴장을 완화시킨다. 산모의 불안감이 고조되면 자궁과 태반의 혈류량이 줄어 태아의 산소 공급에 장애가 생기고, 반대로 불안감이 감소되면 자궁수축력과 혈류량이 좋아져 분만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분만에 참여하는 가족은 터치이완법으로 산모의 진통완화를 도울 수 있다. 진통 시 남편이 안아주거나 쓰다듬어 주면 산모가 이완되면서 릴렉신(Relaxin)이란 물질의 분비가 많아져 이완이 더욱 촉진되고 엔도르핀 분비도 촉진돼 통증경감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태아를 존중하는 르봐이예 분만과 캥거루 케어 가족분만실의 환경은 조용하고 평온한 분위기여야 한다. 이는 우리에게 익숙한 ‘르봐이예 분만’의 정신과 같다. 르봐이예 분만은 탄생의 소중한 첫 순간을 아기의 입장에서, 아기를 위한 환경을 만들어 청각 시각 감정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분만 철학이다. 프랑스의 유명한 산부인과 의사인 프레드릭 르봐이예 박사에 의해 시도됐다. 1953년부터 산과학에 전념하기 시작한 그는 1955년에 이르러 9천 명의 신생아 분만을 돕던 중 아이가 세상에 나오는 순간 공포에 질려 울부짖는 모습에서 뭔가 잘못이 있음을 감지했다. 이후 연구를 거듭한 결과 르봐이예 분만법을 창안했다. 르봐이예 분만은 10개월간 엄마의 자궁에서 살아온 태아가 세상에 나오면서 심한 스트레스와 고통에 대면하지 않도록 다양한 배려를 시도한다. 청각에 예민한 아기를 위해 고요하게, 눈부시지 않도록 분만실의 조명을 낮추고, 탯줄을 자르기 전에 엄마의 품에 안겨 젖을 물게 하고 탯줄은 천천히 자르도록 한다. 갓 태어난 아기를 37℃ 온도의 물에서 놀게 하며 양수와 비슷한 느낌을 줘 세상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태어난 아기를 곧바로 엄마의 맨살에 접촉하도록 하는 캥거루 케어는 엄마와 아기에게 출산 후의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게 하며 모유수유에도 큰 도움을 준다. 허유재병원 홍승옥 병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1
- 김현철 병원장, “학술과 임상분야의 연구 성과 함께 나누기 위해 노력할 것” 리빙웰치과병원은 지난 6월 22일 개원 10주년을 기념하는 종합학술대회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개원 11주년을 맞이하는 리빙웰 치과병원은 준비기간을 거처 그간 치과 학술과 임상 분야에서 이룬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만들게 되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최근 치과분야의 최대 관심사를 반영하여 “자연치아 살리기와 임플란트 골이식 성공률 높이기”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발치하지 않고 자연치아의 수명을 최대한 연장하는 방법과 임플란트의 성공적인 시술을 위한 뼈이식 방법에 대해 심도 있는 강연이 이루어졌다. 특히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리빙웰 치과병원이 그동안 이 분야에서 이룬 학문적 혹은 임상적 연구성과를 치과계에 발표하고 또한 치과계의 각 분야 권위자들을 연자로 초청하여 학술 정보를 공유하고 지식을 확대하는 자리가 되었다. 김현철 병원장, 자연치아 수명연자 술식 발표 이날 김현철 병원장은 강연을 통하여 자연치아의 수명을 연장하고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시술법인 ‘자가치아이식술’과 ‘의도적자가치아이식술’에 대해 발표했다. 자가치아이식술이란 어금니가 충치나 외상 등에 의해 발치하게 될 경우 사랑니를 발치된 치아 자리에 대신 옮겨 심는 술식이다. 의도적자가치아이식술이란 근관치료(신경치료)가 실패할 경우 발치하는 대신 치아를 조심스럽게 발치한 다음 치아뿌리의 염증원인을 제거하고 다시 제자리에 심는 술식이다. 두 술식 모두 치아에 손상을 주지 않는 정밀한 시술이 매우 중요하다. 이날 김현철 병원장은 강연을 통하여 치아와 주변조직에 손상을 줄이고 그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외과적 시술법에 대해 강연하였다. 발치된치아 즉시 가공처리하는 과정 연구 발표도 김현철 병원장은 임플란트 시술을 위한 뼈이식 방법으로서 자가치아뼈이식술과 골형성단백질의 효과적인 활용 방법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발치된 치아를 이용하여 뼈이식재료로 활용하는 방법은 매우 정확한 처리과정을 요구한다. 이를 위하여 리빙웰 치과병원에서는 가공업체를 통하지 않고 직접 발치 즉시 가공처리하는 과정을 연구하여 발표한 바 있다. 정확한 가공법을 통하면 매우 효과적인 뼈이식재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골형성단백질은 매우 우수한 뼈형성을 돕는 약재이나 적용 방법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다. 이에 대한 효과적인 적용 방법을 전달했다. 이날 학술대회장에는 리빙웰 치과병원의 개원 10주년 종합학술대회를 축하는 각계의 화환과 함께 치과계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등록 마감에도 불구하고 참석자들이 몰려 강연장에 임시 의자가 마련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리빙웰 치과병원의 김현철 병원장은 학술대회 앞서 진행된 인사말에서 “리빙웰 치과병원은 치의학의 학술과 임상분야에서 얻은 연구 성과를 항상 치과계와 함께 나누기 위해 노력하여 왔다”라고 밝히고 또한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을 다짐하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1
- 덥고 습한 날씨에 악화되는 한포진 며칠동안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피부질환 환자들에게는 이렇게 더운 날씨는 좋지 않습니다. 한포진도 이러한 여름에 악화되는 피부질환 중의 하나입니다. 한포진은 손, 발에 생기는 습진성 피부질환입니다. 주로 손가락, 발가락 끝부분, 손바닥, 발바닥에 작은 물집이 생기고 물집은 불투명하고 피부 속에서부터 유래한 것으로 피부와 같이 홍색을 띠거나 약간 튀어 올라 보일 수 있습니다. 쉽게 터지지 않으며 작은 물집이 모여서 큰 물집을 형성하며 가려움증, 통증이 있거나 아무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한포진이 생기는 원인과 유발인자 한포진은 다한증을 지니고 있는 사람에게 많이 발견되고 정신적 스트레스와 관련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포진 환자 중 절반 가까이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으며 약품을 자주 만지는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쉽게 유발됩니다. 한포진은 여름철에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며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심해지거나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적인 경과를 취하며 재발이 흔한 경우에는 우리 신체의 면역시스템이 이상이 생기거나 장내세균총 이상, 혈액 공급 이상, 신체 밸런스 이상 등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포진의 치료와 관리 한포진은 반드시 면역체계를 바로잡아 몸이 이겨내도록 하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한포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부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체내에 축적된 독소를 배출시키고 혈액을 깨끗이 하며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 육류, 인스턴트음식, 밀가루, 계란, 유제품 등은 삼가는 것이 좋으며 몸에 좋은 야채, 과일, 콩류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환부에 열이나 습기가 닿지 않도록 합니다. - 면양말과 가죽 구두를 신는 것이 좋으며 자주 양말과 신발을 벗고 땀이 증발되도록 합니다. - 환부가 습하도록 하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집안일을 할 때에도 장갑을 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거지도 기계를 이용해 하거나 다른 가족에게 부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 페인트, 금속광택제 같이 자극성 있는 화학물질과의 접촉을 피합니다. - 목욕 시에는 미온의 물과 순한 비누를 사용합니다. - 물집 주변이 붓고 빨갛게 되며 열과 통증이 생기는 등의 감염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나 다시 재발하는 경우는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하늘마음한의원 일산점원장 정혜미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0
- 구미보건소, 손씻기 관련 캠페인 벌여 구미보건소(소장 구건회)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여름철에 각종 감염병(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호흡기감염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16일 구미역에서 시민과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여름나기 손씻기 캠페인’을 열었다.보건소는 이번 캠페인에서 감염병 예방의 기본인 올바른 손씻기 방법 6단계를 안내하고 교육 리플렛 및 스티커, 비누 등 홍보물을 배포했다.구건회 구미보건소장은 “수인성 매개감염병 및 호흡기감염병 등 여름철에 유행하기 쉬운 감염병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씻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많은 사람이 모이는 여름 휴가철에는 올바른 손씻기를 통해 각종 감염병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감염병으로는 위장관감염증,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파되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있다. 특히 올해 수족구병은 6세미만 영유아를 중심으로 예년에 비해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수해지역 또는 오염된 계곡 등에서는 유행성 눈병이나 피부병도 많이 발생한다.구미보건소는 여름철 감염병 발생을 대비하기 위하여 취약지역 사전 점검 및 최근 급증하고 있는 수족구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예방관리 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18
- 해외여행 떠나기 전 해외 감염병 예방수칙 꼭 확인하세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가족 단위의 해외여행뿐 아니라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해외봉사 활동은 물론, 오지여행을 준비하는 이도 있다. 이렇듯 다양한 이유로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반드시 해외 감염병 예방접종과 예방약 처방,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숙지하고 미리 대비하는 것이 건강한 해외여행의 첫걸음이다. 도움말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하영은 교수자료참조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열대지역 여행 시 주의해야 할 질병 동남아시아나 중남미, 아프리카 등 열대지역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주의해야 할 질병과 예방접종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하영은 교수는 “열대지역 여행 시 주의해야 할 질병도 많다.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 장티푸스 등이 흔히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해외여행 전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하 교수가 밝힌 열대지역 여행 시 주의해야 할 질병과 그에 따른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 말라리아 최근 국내에서 크게 늘고 있는 삼일열 말라리아(잠복기 7~10개월)는 중동, 중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흔히 발생하는 말라리아이며 아프리카, 동남아시아와 남미 등 열대지역에서 주로 유행하는 열대열 말라리아(잠복기 7~14일)는 각종 합병증을 일으켜 치명적 결과를 초래한다. 말라리아 예방약은 최소 출국 2주 전까지는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약을 처방받은 후 복용해야 한다. 또, 클로로퀸 내성지역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하 교수는 “말라리아 초기 증상은 독감처럼 시작해 고열, 오한, 두통과 함께 구토, 설사 등이 발생한다. 말라리아 유행지역을 여행 중이거나 귀국 후 2개월 내에 고열이 나면 일단 말라리아를 의심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여행지역과 여행기간, 일정 등을 검토한 후 필요한 예방약을 복용해야 하며, 열대열 말라리아 유행지역으로 가는 경우 메플로퀸을 여행 일주일 전부터 복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뎅기열 뎅기열(잠복기 3~8일)은 뎅기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모기가 물어서 전파한다. 동남아시아나 중남미 지역에서 발생하며 국내 여행객 중 태국과 캄보디아 등을 여행한 후 뎅기열에 감염된 예가 있다. 하지만 이 질환에 대한 예방약은 없어 해외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 교수는 “고열이나 심한 근육통, 두통과 피부발진이 생기며 저절로 좋아지는 양호한 경과를 보인다. 현재 예방약은 없으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황열황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모기에 물려서 발생한다. 아프리카, 중남미의 적도 중심 20도 내외의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며, 고열과 함께 황달이 생겨 병명도 황열로 붙여졌다. 공항 검역소에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질병관리본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황열 예방접종은 항체형성 기간을 감안해 최소 출국 10일 전에는 지정된 ‘국제공인예방접종기관’에서 접종을 받아야 하며 1회 접종으로 10년 동안 유효하다. 전국 13개 국립검역소와 국립중앙의료원, 분당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에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표1 참조) ■ 장티푸스 살모넬라균에 의한 수인성 전염병으로 고열, 심한 두통, 오한 등이 초기 증상이다. 설사는 질병 후기에 발생할 수 있다. 동남아 전 지역,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한다. 하 교수는 “열대지역을 3주 이상 방문하거나 현지 음식을 먹을 예정일 경우 장티푸스 예방주사를 미리 맞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 A형 간염 A형 간염은 급성 감염성 간질환으로 주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해 걸리게 된다. 약 30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진다. 하 교수는 “초기 증상으로는 피곤, 무력감, 메스꺼움, 구토 및 우상복부의 불편감 등이 발생하며 절반 정도의 환자에서는 열이 나기도 한다. 이 시기가 지나면 가려움증과 황달이 나타나며 성인에게는 황달이 더 심하고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A형 간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손을 잘 씻고 불결한 음식물을 피하는 등 개인위생의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 또, 여행 전 전문의와 상의해 꼭 필요한 경우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 여행자 설사 흔히 물갈이 설사라고 부르는 여행자 설사는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에서 3~4명 중 1명꼴로 흔히 발생한다. 하 교수는 “80% 이상이 박테리아에 의한 세균성 장염으로 대개는 하루 3~5회의 설사가 3~4일 계속되다가 좋아지나 일부 환자들은 복통, 열, 심한 설사를 경험하며 노약자나 소아에게 위험할 수 있다. 면역기능이 저하된 사람이나 위절제술을 받은 사람, 위산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위험도가 더 높으므로 예방약을 복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 고산병 최근 히말라야 트레킹, 중남미 지역을 찾는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고산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고산병이란 3,0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두통, 불면, 식욕감퇴,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심한 경우 폐부종이나 뇌부종으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질병이다. 하 교수는 “개인에 따라 고산병에 대한 민감성은 다르며 한 개인에 있어서도 고도의 위치에 따라, 고지대에 접근하는 속도에 따라 민감성이 변할 수 있다. 고산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여행의학클리닉을 찾아 고지대에 적응력을 높여주는 약제를 처방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이 약은 등반 전 또는 등반중 복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표1. 해외여행 전 예방접종 상담 및 황열 예방접종 기관> 해외여행 시 흔한 증상별 대처법 해외여행 중에는 조심을 하더라도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만일 여행 중에 이러한 문제가 생기면 병원에 가야하는 건지, 어느 정도 심각한 것인지를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또, 언어소통의 문제나 보험 관계로 인한 경비 등으로 외국의 병원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럴 때 각 증상에 맞는 대처법들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단, 본인이 느끼기에 심각한 증상이라고 생각이 될 때에는 즉시 병원에 가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다음은 하 교수가 밝힌 ‘해외여행 시 증상별 대처법’이다. ■ 두통이나 열이 날 때 머리를 숙여 턱을 가슴 안쪽으로 붙이지 못하고(경부 강직) 심한 두통, 고열, 구토 등이 동반되면 뇌막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경부 강직증이 없고, 코 양쪽 옆의 부비동(광대뼈 부위)에 압통이나 이통(귀 아픔)이 없으면 일단 상비약 중 진통해열제인 타이레놀을 2알 복용하고, 4시간 후 증세가 계속되면 한 번 더 복용한다. 그러나 체온을 쟀을 때 열이 38.3도 이상 이틀 이상 지속되면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 축농증이나 귀가 아플 때 코가 나오고 양쪽 광대뼈 부위에 통증이 있으면 축농증(부비동염)이 생긴 것이다. 귓불을 잡고 귀를 2014-07-21
- ‘빠른 사춘기’ 오히려 아이 키 성장 방해 예전에는 ‘발육 상태가 좋으면 키는 저절로 크겠지’ 하고 낙관했지만 성조숙증이 최종 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어린이 성장치료 전문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대표원장을 만나 성조숙증과 키 성장에 대한 궁금한 점을 알아보았다. 초등학교 때 나보다 컸던 친구가 작아진 이유는?성조숙증이 문제가 되는 것은 최종 키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또래보다 키가 빨리 크는 것처럼 보이지만 성장판이 일찍 닫히면서 그만큼 키가 클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들어 결국 최종 키가 남들보다 작을 가능성이 높다. 초등학교 때 반에서 제일 컸던 친구를 20년 후 동창회에서 만났는데 ‘어? 나보다 작네?’ 했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된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대표원장의 설명을 좀 더 들어보자.“사춘기는 여아 만 10세, 남아 만 12세에 시작되는데, 성조숙증은 이 보다 2년 빠르게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점을 키의 관점에서 보면 평균적으로 남아는 150㎝, 여아는 140㎝에서 나타난다. 이보다 작은 상태에서 사춘기 증상이 보이면 최종 예측키는 작아진다. 통상적으로 초경 이후에 평균 6㎝ 정도 크기 때문에 초경이 빠르다면 최종 예측키는 작아질 수밖에 없게 된다. 따라서 사춘기가 빠른 아이가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고 성인이 되면 최종 키가 여자는 150㎝대, 남자는 160㎝대 안팎에서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최근 마른 체형에서도 성조숙증 많이 나타나성조숙증은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와 특별한 질환이 없이 나타나는 경우로 나뉘는데 최근에 나타나는 성조숙증은 특별한 질환 없이 나타나는 특발성이 대부분이다. 여아가 4~8배가량 더 많으며 과도한 성호르몬 분비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성호르몬 문제는 패스트푸드·인스턴트식품 같은 고지방식에 따른 비만과 스트레스·환경호르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기 때문에 생활습관, 식습관을 바꾸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 원장은 “비만아들에게 성조숙증이 많이 나타났는데, 최근에는 체중 27㎏ 정도부터 여성호르몬이 나오는 여아가 증가해서 만 11년2개월에 초경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따라서 부모들은 아이의 발육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는 게 중요하다. 여아의 경우 성조숙증의 신체적인 징후로는 가슴멍울이 잡힌다거나 피지가 분비되고 여드름이 생길 경우 혹은 음모, 액모 등 털이 보일 때, 머리냄새나 겨드랑이 땀냄새가 나기 시작할 경우 의심해 볼 수 있다. 박 원장은 “부모가 키가 작고 1년에 4cm 미만 이하로 컸을 경우, 부모 키는 크지 않은데 아이가 평균보다 5~6㎝ 더 웃자라는 경우, 또래보다 키가 크더라도 체중이 27kg을 넘는 경우에는 성장전문클리닉에서 상담을 받아 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성조숙증 서현이 사례 초경지연 성공으로 3년5개월에 22.6cm 성장2002년생 서현이는 만8세 때 가슴몽우리가 잡히기 시작해 성조숙증이 염려됐던 케이스. 2011년 1월 성장 치료를 시작했다. 키는 137.4cm 몸무게는 34.8kg. 가슴은 많이 발달된 상태였고 검사결과에서도 여성호르몬이 분비되고 있었다. 이미 사춘기가 5~6개월 전에 시작돼 초경을 지연하는 관리가 필요했다. 초경을 지연하는 한약인 ‘조경성장탕’과 함께 식이요법, 충분한 수면, 운동을 병행했다. 서현이는 2013년 1월초에 생리를 시작했고, 2014년 5월에는 160cm로 3년 5개월 동안 22.6cm가 자랐다. 박승만 원장은 “질환에 의한 성조숙증이 아닌 특발성 성조숙증의 경우 노력하면 초경지연과 함께 키도 키울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사례”라고 말했다. 성조숙증, 한방에서는 이렇게 치료한다키가 작은 여아들의 경우엔 초경을 언제 시작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통해 현재 아이의 사춘기 진행 여부를 판별하고 필요에 따라서 여성호르몬도 함께 조절할 수 있는 초경지연 한약을 처방하게 된다. 하이키한의원과 한국식품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성장촉진 천연신물질(KI-180)과 성호르몬을 자극하지 않는 율무와 인진 외 9가지 천연 한약재를 함께 처방한 ‘조경성장탕’으로 여성 호르몬은 감소시키고 성장호르몬은 증가시켜 키가 크는 효과를 얻었다. 하이키한의원은 2005년 1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성조숙증으로 1년 이상 치료받은 소아청소년 여아 602명을 분석했다. 평균키는 133.3㎝, 나이는 만9세 4개월이었다. 이들에게 조경성장탕을 처방한 결과 성조숙증에 영향을 주는 성호르몬 분비가 줄고 성장호르몬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승만 원장은 “초경을 1년 이상 지연해 평균 7.3㎝ 컸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대표원장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