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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을 걸고 단주해야 “오늘은 저녁에 모임에 가야 하니까 참석할 수 없습니다”라며 L씨는 오늘도 단주 모임(알자회)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한다. 직장 일을 소홀히 할 수 없어서 단주 모임에 참석하기가 어렵다는 사람들을 위해 저녁 6시에 단주모임을 갖기로 한 것이 벌써 수년이 됐지만 아직도 참석자가 많지 않다. 때로는 모임을 주관하기 위해 퇴근 않고 참석하는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의 숫자가 오히려 더 많을 때도 있다. 참석을 권유하자마자 “우리는 거리가 너무 멀어서 참석할 수 없어요”라며 더 말도 꺼내지 못하게 한다. 환자의 배우자들을 위한 가족집단 모임에도 마찬가지다. “남편이 일을 못하니 나라도 벌어야 먹고 살 수 있으니 모임에는 도저히 나올 수 없다”라면서 참석하지 못한다고 선언한다. 그밖에도 어떤 이들은 남의 눈 때문에 나오기를 꺼려한다. 정신과 약물이 중독이라도 되지 않을까 하여 투약을 꺼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치료에 따르는 투자와 손해를 흔쾌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처음으로 알코올 문제를 치료받기 시작한 사람들이나 배우자들은 치료를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투입을 해야 하는지 상상하지 못한다. 하물며 얼마나 많은 손해와 기회의 상실을 각오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할 리 없다. 이번에 병원을 찾기 전까지 오로지 결심과 맹세와 의지만으로 얼마나 많이 단주를 시도하였던가? 사람들은 가장 적은 비용과 시간의 투입으로 간단히 단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하물며 손해와 희생을 감수할 것은 생각해 보지도 않는다. 암이나 심장병과 같은 다른 난치병에 걸려도 그러할까? 왜 단주를 하려고 하는가? 가족들을 위해 건강하게 더 잘 살기 위하여서라면 단주의 동기로서는 부족하다. 단주라는 험난한 길을 가기 위한 동기로는 너무 사치스럽기 때문이다. 단주는 다른 중병들과 마찬가지로 생존하여 살아남기 위해서다. 그래도 부족한 수가 많은 것이 알코올중독으로부터의 회복이다. 단주를 하자면 이미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단주하는 사람들을 보고 교훈을 얻을 필요가 있다. 이따금 이제 단주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오래 단주하였으면 이제 완전히 술을 끊었는데, 왜 아직도 단주모임에 나옵니까?” 라고 묻는다. 이러한 질문에 대해 그들이 하는 답변을 잘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나는 아직 끊지 않았습니다. 술을 끊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야 살 수 있으니까요”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단주모임이나 치료에 참여하는 것을 아직도 주저하는 사람에게 그가 덧붙여 하는 말. “인생을 걸고 단주해야 제대로 살아갈 수 있다” 강원알콜상담센터 신정호 소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7
- 영양의 핵, 씨앗을 씹어 볼까요? 갖가지 고소한 맛으로 건강을 챙긴다는 고영숙(37·용당)씨의 집에는 과자 한 봉지가 없다. 아무리 과자와 사탕이 몸에 나쁘다고 해도 두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 쉬운 일이 아니다. 사실 고씨의 의지보다 두 딸 소영(7)이와 지영(5)이의 좋은 식습관 덕분이라고. 아이들 손이 쉽게 닿는 곳에 두어 여러 가지 견과류와 씨앗을 늘 챙기는 고씨는 “임신 때부터 많이 먹었죠. 언제부터인가 아이들도 좋아하더군요”라고 말하며 작은 종지에 갖가지 씨앗을 내놓는다. 땅콩, 호두는 기본이고 잣 해바라기씨 호박씨 피스타치오가 맛깔스럽게 보인다. 해바라기씨를 ‘아그작’ 한입 깨무니 고소하다. 해바라기씨는 혈압에 좋단다. 또 피스타치오는 씹을수록 맛이 난다. 니코틴 해독에 좋아 남편 윤기명(43·용당)씨가 자주 먹는다고 한다. 견과류와 씨앗이 좋은 거야 누구나 알지만 실천하기 쉽지 않다. 어떻게 아이들이 잘 먹기 시작했냐는 질문에 고씨는 아이들 손이 쉽게 닿는 곳에 늘 두었다고 한다. 입이 심심할 때 조금씩 먹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아이들이 먼저 찾는다고. 가을에는 늙은 호박을 사서 죽을 끓여 먹고 두 아이와 씨를 골라 직접 말린다고 한다. 작은 아이가 어찌나 호박씨를 잘 까는지 신기하다. 장수 나라에는 씨앗을 간식으로 고씨는 식물성 기름을 이루는 불포화 지방은 공기 중에서 쉽게 변질 되고 육류도 사육환경이 나빠 지방함량이 예전에 비해 7배나 증가했다고 말한다. 그래서 신선한 견과류와 씨앗을 적극 권하고 싶다고. 장수 나라에 가보면 물이 좋거나 소식을 하거나 씨앗을 즐겨 먹는다고 한다. 고씨 가족은 벌써 2년째 인스턴트식품을 거의 먹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단단하고 야무져 보인다. 포도씨와 야관문 씨앗은 볶아서 가루를 내야 “씨앗 마니아가 되고 보니 자꾸 새로운 씨앗에도 관심이 생겨요. 요즘은 포도씨와 야관문 씨앗도 먹고 있죠.” 포도씨는 그냥 씹어 먹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볶아 가루로 만든 후 꿀에 재워 먹으면 좋다, 포도씨는 강장제 역할을 한다. 야관문 씨앗도 볶아 가루를 내어 꿀에 재워 물에 타 먹는다. 특히 야관문은 중년 남자에게 좋다. 부모가 좋은 식습관을 만들어 주어야 “사람은 누구나 주위 환경에 의해 생활습관과 식습관이 형성되는 것 같아요. 어린 아이들은 부모가 하게 마련이죠.” 고씨는 요즘 과자 속에 있는 나쁜 성분에 대한 뉴스를 접할 때마다 화가 난다. 그래서 더욱 자연식을 먹어야겠다고 결심한다. 놀러오는 딸 친구들에게도 씨앗을 자주 권하고 집에 갈 때 꼭 한 줌씩 집어 준다. 처음에는 잘 먹지 않던 아이들이 이제는 “아주머니 씨앗 주세요. 맛있어요”라고 말하면 내 아이가 먹는 것 마냥 흐뭇하다는 고씨. 씨앗은 영양의 핵이다. 그래서 씨앗을 먹으면 저절로 과식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루에 많은 양을 내놓지 않으니 가격이 비싸더라도 되도록 국산을 구입한다. 부족한 간식은 과일로 보충하면 더욱 좋다. 견과류와 씨앗은 노란색이나 오렌지색으로 변하면 썩은 것이니 절대 먹어선 안 된다. 그리고 식물성 기름은 꼭 냉장보관하고 참기름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오물오물 호두를 씹는 아이들 입이 하나같이 귀엽다는 고씨, 다른 사람에게 그 행복이 전염될 것만 같은 사람이다. 참으로 고소한 행복이 보이는 집이다. 자연을 씹는 좋은 습관, 오늘부터 우리도 시작해 볼까?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5
- 탐방-치과진료 서비스의 진화 11월쯤 되면 년초에 세웠던 계획을 제대로 실천에 옮기고 있는지, 미뤄두고 있는 일은 없는지 한 번 쯤 생각해 보게 된다. 그런데 반드시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행하지 못한 일들 중에 ‘치과가기’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인들이 치과가기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뭘까? 치과진료와 관련된 일반인들의 궁금증에 대해 센트럴다인 치과의 정명호 원장에게 물었다. Q. 치과가기가 두려운 이유는 무엇인가? 일반인이 치과가기를 두려워하는 것은 치과특유의 소음과 그로 인한 환경 탓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시술 자체가 주는 통증은 경미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안정되고 쾌적한 환경으로 긴장된 환자를 이완시켜 줄 수 있는 분위기와 인테리어를 조성하는 것은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 Q. 규모가 큰 치과는 진료비가 비싼가? 일반인들은 규모가 큰 치과일수록 진료비도 비쌀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기 쉽다. 그러나 규모가 큰 만큼 많은 치과재료를 대량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양질의 재료를 좀더 저렴한 가격으로 들여올 수 있다. 또한 병원에 종사하고 있는 구성원들의 철저한 분업화를 통한 효율적인 인적, 물적 자원관리가 가능하다. 따라서 의사, 치위생사, 코디네이터 등 각각의 일을 맡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만 몰입할 수 있기 때문에 진료의 질은 그만큼 더 높아지게 된다. 규모가 큰 만큼 서비스 인력공급 측면에서도 유리할 수 있다. 자체적으로 임상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고 끊임없는 연구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수한 진료인력을 확보하고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규모가 큰 병원은 상주하고 있는 의사의 수가 많아 많은 환자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진료가격을 책정할 이유가 없다. Q. 신뢰구축을 위한 치과진료서비스의 진화? 환자들이 치과에서 진료를 받을 때 현재의 상태, 진료과정, 시술에 대하여 구체적인 설명을 듣기란 매우 어렵다. 왜 하는지도 모르는 시술을 받는 경우도 흔하다. 이는 관습으로 굳어져 진료를 하는 의사도 진료를 받는 환자도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상호간의 의사소통의 부재는 신뢰구축에 치명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센트럴다인 치과에서는 시술할 때 왜 물을 뿌리는지, 왜 바람이 나오는지, 왜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환자가 처음 치과를 방문한 것처럼 세세한 설명을 덧붙인다. 그렇게 함으로서 환자를 안심시킬 수 있고, 자신이 받는 진료에 대해 충분히 알게 한다. 무뚝뚝한 치과의에게 익숙한 일반인들이라면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치과의 서비스는 상당한 변화를 꾀하고 있으며 치과의사협회 수준의 서비스 개선을 위한 세미나도 자주 열리고 있다. 환자의 얘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대화를 나누는 것은 상호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Q. 꼭 치과에 가야하는 경우는 언제인가? 일반인들은 웬만큼 불편하지 않으면 치과에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가 시리거나 잇몸에서 피가 난다면 반드시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 치과질환은 소리없이 찾아오기 때문에 자각증상이 있어 병원을 방문하면 증상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허다하다. 나이가 들면 타고난 건치라 하더라도 조금씩 잇몸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 특히 40-50대에 들어서면 급격히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6개월에 한 번 정도는 치과를 방문하여 예방차원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잇몸이 건강하지 않다는 것은 충치가 있는 것 보다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는데 잇몸질환은 풍치로 발전하여 치아가 한꺼번에 소실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아의 경우는 충치가 급격하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3개월에 한 번은 치과를 찾는 것! 이 좋다. 밤에 모유 수유를 계속하거나 젖병을 물고자는 버릇이 있는 경우라면 더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치과치료는 단순히 치석을 제거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해도 각 개인마다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상태진단, 치료과정, 문제점, 가격 등에 대하여 충분한 상담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치과전문의 정명호 원장 최가영 리포터 choigy200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4
- 탈모, 예방과 관리로 해결할 수 있다 *모든 탈모증은 과로와 스트레스로 악화 작년에 일 년 재수한 김 모 양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는지 머리가 빠졌다. 스트레스성 탈모인지 그렇다면 다시 머리가 나는지 고민이 많다. 김 모 양뿐 아니라 요즘 젊은 사람들 사이에 탈모가 심심찮게 눈에 뛴다. 학점관리, 취업걱정 신경 쓰이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닌데 고민이 한 가지 더 늘은 셈이다. 심지어 고등학교 때 사춘기부터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 모든 탈모증의 공통점은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시작되기도 하고 악화되기도 한다. 또 하나 치료과정도 마찬가지로 몸, 마음, 생활의 건강이 회복되면 탈모증도 많이 호전되거나 완전 치료가 되기도 한다. 두피는 청결과 영양공급이 꼭 필요하고 손상을 입히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여러 원인이 있는데 심할 경우에는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의학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이제는 탈모의 고민을 해결하게 되었다. 탈모에는 남성형 대머리와 외상에 의한 탈모, 그밖에 스트레스로 인한 원형 탈모증 등. 이러한 모든 경우에 모발교정이 가능하며, 그 방법도 자가모발이식 등 다양하다. *탈모예방을 위한 머리 관리법 매일 1회 이상 정확한 방법으로 머리를 감는다. 샴푸 시에는 손가락 지문부위로 약간의 지압을 넣어 2-3분간 마사지 해준다. 머리를 헹굴 때는 충분히 헹구어 준다. 특히 어린이가 혼자 머리를 감는 경우에는 헹굼이 부족해 제품잔여물이 남아서 각질(비듬)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찬바람으로 완전히 말리고 완전히 마른 상태에서 빗질을 한다. 자외선이 강할 때는 모자를 써서 차단해 주는 것이 좋다. 수영장이나 바닷가에 다녀온 경우에는 반드시 샴푸로 깨끗이 모발을 세정한다. 린스와 샴푸의 겸용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또 평소에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별히 권하는 음식은 잡곡, 및 참깨, 들깨, 잣, 호두, 호박씨 등 씨앗류가 좋다. 적절한 단백질 섭취도 중요한데 신선한 생선이나 콩, 삶은 달걀, 순살코기 등을 적절히 먹고, 자연식 위주로 덜 가공된 음식을 꼭꼭 씹어 먹는 것이 두피건강에 도움이 된다. 문의 피부사랑피부과 241-009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3
- 감기 치료에는 ‘한방 과립제’ “선생님 우리 경희가 감기 때문에 이 병원 저 병원 다녔는데, 깨끗하게 낫질 않네요. 괜찮다고 하면서 좀 더 지켜보자 하시는데 계속 잔잔한 감기를 달고 사는 것 같아서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콜록 콜록 마른 기침 소리를 내는 다섯 살 진희와 진희 어머님께서 저희 클리닉에 방문해 주셨습니다. 사실 요즘 같은 환절기가 되면 어린이 한의원에는 소아 감기 환자를 꽤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것이 감기 치료라 하면 탕약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요, 탕약 처방이 아이의 면역력 향상과 증상 개선이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감기 환자가 다 탕약을 비롯한 보약 처방을 받는 것은 아니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감기는 바이러스 질환이고 인체의 면역력이 저하되었거나 다른 감기 환자와 접촉한 경우 걸리게 됩니다. 감기에 걸린 경우 합병증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감기와 관련된 증상의 개선을 목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고열이 있는 경우나 중이염이나 폐렴 같은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적극적인 약물 치료를 해야 하겠지만 그 외의 감기 치료의 목적은 심한 증상으로 인한 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치료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의학에는 수천 년 전부터 감기를 ‘상한(傷寒)’이라고 해서 차가운 기운에 의해 생기는 질환으로 여겨 왔고,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다변화하여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 감기의 변화 과정을 잘 이해하여 치료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방치료의 가장 큰 강점이 ‘부정거사(扶正祛邪)’, 즉 인체 자체의 자연치유력(면역력)을 북돋워 질병이 스스로 낫도록 하는 것인데 감기 치료 역시 동일한 원리가 적용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열이 날 때 해열제를 복용하게 되는데, 해열제의 경우 땀을 흘리게 하면서 열을 떨어뜨리게 되고 한약 중에도 이러한 원리로 발한 작용을 일으켜 감기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심지어 목감기(열이 나고 목이 아픈 인두염이나 편도선염에 해당)나 기침감기, 코감기, 장염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매우 빠르게 증상을 완화시키고 만족스러운 치료효과를 거둘 수 좋은 처방들이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처방들이 예전처럼 탕약 형태만을 띄는 것이 아니라 과립제로도 많이 개발되었는데, 이렇게 개발된 과립제의 한약들을 증상에 맞게 적절하게 응용할 경우 치료 비용의 측면에서도 양방치료에 비해 차이가 없고 휴대하기가 편하며 손쉽게 복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격은 탕약에 비해 저렴하긴 하지만 체내 흡수율이 높고 효과가 우수하다는 것에 주목해 본다면, 한의원에서 단순히 값비싼 한약만 처방하는 것이 아니라 비용이나 효율적인 측면에서도 손쉬운 감기 치료가 가능한 곳이라는 인식이 심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문의 모아한의원 264-100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3
- 백운산 중 으뜸, 빼어난 조망 자랑 경남 함양군 백전면과 서상면, 전북 장수군 번암면에 걸쳐 있 백운산은 우선 그 이름만큼이나 높고 험하다. 고로쇠약수로 유명한 광양 백운산이나 원주 백운산도 산 높이가 1,000m 이상이지만 그 중 으뜸이 경남 함양의 백운산(1,279m)이다. 백두대간의 막바지 줄기인 함양 백운산의 정상에 서면 남덕유와 북덕유가 쏟아질 듯이 기세 드높게 치솟아 있다. 멀리 남쪽엔 지리의 주능선이 가로로 길게 누운 채 하봉 천왕봉에서 반야봉, 노고단, 고리봉 등의 자태가 구름과 더불어 하늘을 꾸민다. 백운산 등산들머리는 함양군 백전면 백운리 대방마을이고 여기서 서하면을 알리는 이정표를 따라 오른편 포장길을 가다 다리 건너기 전에 상련대와 백운암의 이정표를 만난다. 오른편 길은 백운암이 있는 큰골을 거쳐 정상으로, 왼편은 미끼골에 자리한 묵계암 상련대를 거쳐 정상으로 이어진다. 어느 쪽이든 절까지는 승용차가 다닐 수 있고 다리를 건너 갈 땐 서상면행, 백운산 오름길은 큰골의 백운암보다는 미끼골 쪽을 많이 이용한다. 이정표에서 25분 정도 올라갔을까. 오른편에 등산로가 나오는데 이 길은 묵계암을 거쳐 멧줄기를 타고가 정상에 이어지고 계곡으로 뻗은 큰길은 기슭을 어렵사리 올라 상련대에서 끝이 난다(갈림길서 25분). 상련대에 서면 지리산이 한 눈에 상련대는 가파른 바위 위의 좁디 좁은 땅을 골라 용케도 비집고 앉은 작은 암자. 여기서도 지리산이 한 눈에 잡힌다. 상련대 뒤편으로 이어진 길은 비탈 중의 비탈로 마치 곧추선 사다리 같다. 절 바로 뒤편에서 시작하는 약 10분간은 정말 숨을 몰아쉴 수조차 없고 자꾸만 발이 뒤로 가는 것 같아 몸을 똑바로 펼 수 없을 정도. 묵계암에서 갈라진 길이 이곳에서 만나고 끝봉 - 중봉 - 상봉으로 이어지는데 마루턱마다 무덤이다. 북서쪽 능선길은 정상부근에서 얼마 가지 않아 잘룩이에 닿고 이어 바위를 만나 바로 오른편계곡으로 급속히 떨어진다. 계곡으로 떨어지는 길은 경사도가 굉장히 심해 상련대의 비탈길에 못지 않을 정도로 내려 꽂힌다고나 할까. 물소리가 들리는 곳까지는 상당히 걸어야 하고 큰골이란 말답게 정말 깊고 깊은 골이라 약간 지루하지만 길은 뚜렷하고 내를 가로질러 건널 경우엔 신경을 써야 한다. 1시간30분 가량 떠밀리듯 내려오면 큰골의 상징인 용소를 만난다. 훤칠한 경치가 펼쳐지고 누운 폭포가 시원스러운가 하면 계곡의 물소리가 골짜기를 뒤흔들어 하산의 피로를 씻어준다. 곧 길이 갈래가 돼 왼편으로 향하고 두 계곡이 합치는 곳이 용소부근이다. 여기서도 25분 안팎을 걸어야 백운암에 닿는다. 백운암부터는 차량이 다니고 상련대와 백운암 입구의 갈림길까지 10분 정도 소요. 이 코스는 도시락 점심 먹는 시간을 포함해 5시간이면 등산이 가능하다. 주소 : 경남 함양군 백전면, 서상면, 전북 장수군 번암면 높이 : 1,279m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함양 백운산 산행코스 ◇제1코스 : 대방마을(30분) → 묵계암(20분) → 상련대(50분) → 끝봉(20분) → 상봉(1시간 20분) → 용소(20분) → 백운암(20분) → 대방마을 (총소요시간 : 4시간) ◇제2코스 : 상봉 → 하봉 → 화과원 → 용소 → 백운암 → 대방마을 ◇제3코스 : 상봉 → 중고개재 → 운산리 ◆교통편 :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이정표 기준으로 남해고속도로> 대진고속도로> 88고속도로 광주방향> 함양IC> 백운산 상림공원 우회전> 함양시외버스 주차장사거리서 직진 백전 함양 방향> 상림숲> 월암삼거리 백전 서하 방향 좌회전> 백전면> 대방마을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5
- 골프 시작할 때 제대로 배워야 한다! 주부 김영희(33) 씨는 요즘 골프의 매력에 푹 빠졌다. “처음엔 귀족운동이라는 선입견에 망설였는데 하고 보니 주부가 하기에 이만한 운동이 없다 싶어요. 발목까지 저리던 허리가 언제 그랬냐는 듯 안 아프고 정신집중을 해야 하니 근심걱정을 잠시나마 덜 수 있어요. 좀 덜렁대던 성격도 차분해진 것 같고 덩달아 다이어트까지 되네요”라며 골프예찬을 늘어놓는다. 그런 그의 가장 큰 고민은 ‘스윙이 잘 안 되는 것’과 ‘타수가 줄지 않는 것’이다. 이기종 프로골프아카데미 이기종 프로는 “기본기가 잡히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자세가 바르지 않은 수영선수가 좋은 기록을 낼 수 없듯이 골프 또한 마찬가집니다. 초보일수록 자세, 그립, 백스윙 등 기본기에 충실해야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죠”라고 말한다. 제대로 된 프로를 만나라 골프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제대로 가르쳐 줄 프로를 만나는 것이다. 이 프로는 “골프는 피부로 느끼면서 배우는 운동입니다. 어떤 사람에게서 배우느냐가 그 사람 실력의 기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하지만 골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가 자격에 대해 따지기는 쉽지 않다. 이 프로는 “그래도 꼬치꼬치 물으세요. 여러 곳에 전화나 방문을 해서 어떤 프로가 있는지 레슨비는 얼만지 비교해보고 시작해야 낭패가 없습니다. 주위 입소문도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라고 조언한다. 잘 가르친다고 소문난 사람은 어디서든 좋은 평을 듣기 마련이고 덩달아 그런 프로에겐 사람들이 몰리는 건 당연한 일이다. 아쉬운 것은 울산의 ‘프로’라는 이름을 내세우고 가르치는 사람 중 세미프로 이상의 비율은 10%미만이라는 점이다. 레슨은 얼마동안 받아야하나 그렇다면 레슨을 얼마나 받아야 ‘폼’이 날까. 이 프로는 “개인마다 다르지만 여성의 경우 적어도 6개월은 꾸준히 지도를 받아야 ‘폼 좀 잡는다’는 말이 나온다”고 한다. 레슨을 받아도 문제는 있다. 몇 십 분을 연습하며 기다렸는데 고작 5분, 길어야 10분 슬쩍 봐주고 가버리는 프로가 원망스러운 것은 어찌할 수가 없다. 이 프로는 “프로 개인의 생각차이가 있겠지만 손님은 많은데 시간이 촉박하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이럴 땐 예약레슨이 최고다. 프로와 상의해 가장 한가한 시간을 잡는 것이다. 서로 스트레스 없이 레슨 시간이 여유가 있어지는 건 당연하다. 프로에게 일정금액을 지불하고 대접을 받는 방법도 있다. 이 프로는 “과감하게 몇 명분의 레슨비를 던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골프는 배운 만큼 잘 되는 운동입니다. 몇 사람의 시간이 한 사람에게 투자되니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건 당연합니다”라고 설명한다. 실내연습장 vs 실외연습장 보통 ‘실내에서 스윙이 안정되면 실외에서 비거리를 알아보라’는 속설이 있다. 하지만 정해진 룰은 없다. 어느 곳이든 자신의 시간과 사정에 맞는 곳이 우선이다. 자신이 날씨에 민감한지 아닌지, 또 골프가 혼자만의 운동이 아니므로 회원들의 면면도 중요하다. 집중적으로 스윙교정을 받고 싶다면 실내가 효과적이다. 연습장의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실외연습장은 1시간 정도 개인연습을 할 수 있고 실내는 무제한인 곳이 많다. 큰 차이라면 사용료 정도로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실외는 초기설립비용이 많이 소요되므로 회원들의 사용료도 덩달아 비싸진다. 이 프로는 “골프는 첫 단추가 중요합니다. 중간에 구력이 늘지 않아 다시 시작하려면 노력과 비용이 배가 듭니다. 처음에 여러 조건을 찬찬히 살피고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한다. 도움말 : 이기종 프로 골프아카데미 이기종 프로(260-7026)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 이 사람, 이기종 프로 - “골프장 캐디들이 많이 배우러 옵니다” “죽어도 해결 안 되는 사람이나 골프장 캐디들이 많이 배우러 옵니다.” 올해로 41년째 골프만 ‘파고 있는’ 이 사람. 경력만으론 그의 나이를 가늠하기도 힘들다. 어찌됐든 요즘 한창인 골프조기교육을 그 시절에 했단 얘기다. 그는 울산에선 드물게 PGA선수출신이다. 18년 동안 북미, 남미 등 온갖 투어를 두루 섭렵한 그가 울산에 터를 잡은 지는 3년. “연고가 없는 울산에서 나를 알리는 길은 실력 뿐”이라 생각한다는 이기종 프로. 하루에 2시간 이상 자 본 적이 없는 그는 이제 울산에서 그의 이름은 골프를 대변한다. “한 명이라도 나를 필요로 한다면 밤 열두시라도 기다립니다. 골프만큼 정직한 운동도 없습니다. 성격이나 매너, 실력이 한 번에 드러나죠.” 그래선지 그의 연습장엔 골프장 캐디들이나 별의별 방법에도 실력이 나아지지 않는 골퍼들이 많이 찾는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년엔 유럽으로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때까지는 저를 찾는 많은 골퍼들을 최선을 다해 지도할 것입니다”며 포부를 밝히는 이기종 프로. 유럽의 그린을 휩쓸고 다닐 그를 기대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5
- 아이들의 복통 아이들이 평소 자주 호소하는 증상 중의 하나가 아마도 복통일 것이다. 식사 전후에 잠깐 동안 배가 아프다고 하며 얼마 지나면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지내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복통이 상당히 심하고 오래 지속되어 자주 조퇴를 하거나 양호실에 가서 자주 누워있는 아이들도 있다. 부모들은 아이가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 아니면 단순히 밥 먹기 싫거나 투정으로 배가 아프다고 하는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아 고민하게 된다. 식사 전후에 잠깐 동안 호소하는 복통의 경우 꾀병처럼 보이기 쉽지만, 실제로 아이들이 밥 먹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나타날 수 있다. 스트레스가 위장기능의 저하를 유발하여 식욕부진, 소화 장애, 복통, 변비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심리적 원인에 의한 복통도 너무 자주 반복되고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에는 고질적인 증상으로 굳어져서 청소년 시기가 되어서도 긴장되는 순간에는 복통이 빈번히 나타나 학습에 지장을 줄 수도 있으므로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치료를 해 줄 필요가 있다. 일시적이지 않고 장기간 만성적으로 되풀이되는 복통의 경우에는 체질적으로 비위 및 장기능의 허약이 근본적인 원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체질적인 개선을 통해 치료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기질적인 원인이 없이 만성적으로 재발되는 복통을 허약성 복통이라 하여 기능적인 회복을 통한 근본적인 치료를 하고 있다. 허약성 복통의 경우 위장관의 혈액 흐름이 좋지 않아 긴장을 하게 되면 위장관 근육의 경련성 복통이 나타나기 때문에 소건중탕과 같은 처방으로 긴장된 위장관의 근육을 부드럽게 하는 치료를 하고 있다. 만약 아이가 주로 식후에 복통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한의학에서 말하는 식적복통일 수가 있다. 위장관에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적체되면서 복통을 유발하는 경우인데, 한방에서는 과식, 폭식 또는 상한 음식이나 소화되기 어려운 음식에 체해서 나타나는 경우와 평소 비위가 약하여 잘 체하는 경우로 나누어 보고 치료하고 있다. 전자의 경우에는 평위산이라는 처방으로 음식물의 소화에 중점을 두며, 후자의 경우에는 이공산, 삼출건비탕과 같은 처방으로 비위의 기능을 보강하는데 중점을 두어 치료를 한다. 위장관은 평소 약하지 않은데, 지나친 스트레스로 인한 경우에는 스트레스의 원인을 살펴서 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도록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심리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처방을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해맑은 한의원 강상길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31
- 마음 따라 키가 큽니다 키가 잘 자라지 않는 요인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유전적인 요인과, 영양 상태와 수면 상태 및 운동 습관 등의 후천적인 요인이 관련되어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중, 후천적인 요인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사항이 바로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스트레스에 대한 올바른 대처입니다. 아무리 좋은 식사를 하고 운동을 열심히 하고 타고난 체질이 좋다고 할지라도 늘 우울한 심리상태, 항상 쫓기는듯한 불안한 생각, 짜증과 불만이 가득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올바른 성장을 기대하기는 힘들게 됩니다. 요즈음은 초등학생들도 바쁜 일과에 시달리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요. 하루 일과를 조정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스스로 흥미를 갖고 생활하게 해준다면 아이의 키도 편안하게 잘 자라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를 간기울결(肝氣鬱結)이라는 병리적 상황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해서 간의 기운이 원활하게 작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순환장애를 유발하고, 심해지면 소화흡수 능력의 저하를 유발하여 영양분의 흡수 능력이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보는 것이지요. 스트레스 상황 하에서 정상적인 발육이 방해받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음식물의 소화 흡수 능력은 성장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에너지원을 보충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에 방해를 받는다면 제대로 된 성장결과를 기대하기 힘들게 됩니다. 제대로 소화 흡수가 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식사와 운동을 한다고 해도 키가 제대로 자랄 수 없는 것이지요. 몸과 마음은 항상 서로 영향을 미치고 있지요. 몸이 병들게 되면 마음이 우울해지듯이, 마음이 편하지 않으면 몸도 제대로 자라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밝고 명랑한 마음과 스스로 흥미를 갖고 몰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아이들의 마음이 넓고 크게 쑥쑥 자라나는 동안에 몸도 건강하고 튼튼하게 쑥쑥 잘 자라게 됩니다. 늘푸른 한의원 김윤갑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31
- 찜질방도 그림의 떡, 무모증엔 ''자가모발이식''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 쌀쌀한 날씨로 찜질방이 그리운 계절이다. 그러나 가고 싶어도 사람들의 이목이 걱정돼 망설이는 여성들이 있으니 바로 무모증 환자다. 직장 여성 이 모씨(28세)도 무모증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오다 병원을 찾았다. 사춘기 때는 어린 나이 탓이려니 하며 크게 신경을 안 썼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별 변화가 없자 친구들과 목욕탕이나 찜질방 한 번 맘 놓고 가본 적 없었던 것. 그녀는 최근 무모증도 모발이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 바로 수술을 결심했다. 무모증이 신체적인 불편함을 주지 않지만 사회적 편견과 본인의 수치심 때문에 심리적 스트레스는 매우 크다. 대중사우나나 온천, 수영장을 이용하는데도 주위의 이목으로 불편한 경우가 많다. 서양에서는 무모증이 오히려 성적 감흥을 올릴 수 있다고 해서 부끄럽게 생각하는 경우가 없지만 우리나라는 반대다. 우리나라의 목욕 문화가 서양과 다르다는 것도 성적 수치심과 관련이 있다. 무모증, 빈모증이란 음부에 털이 정상에 비해 거의 없거나 상당히 모자라는 경우이다. 대개의 경우 전신적인 질환 없이 모계 유전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어머니의 형질이 딸에게 유전되는 것으로 100% 다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약 1/4의 확률로 나타난다고 보고 된다. 무모증은 우리나라 전체 여성인구의 약 10% 정도에게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될 정도로 생각보다 흔한 질병이다. 무모증은 자신의 뒷머리에서 모발을 떼어 음부에 옮겨 심는 자가모발이식술로 치료한다. 자신의 뒷머리에서 머리카락을 포함한 피부를 타원형으로 떼어낸 후 떼어낸 머리카락의 모근을 한 올씩 분리해서 음부에 하나하나 심는 치료법이다. 옮겨 심은 머리털은 잘 빠지지 않는 뒷머리의 성질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평생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다만 머리털이 계속 자라듯이 이식된 모발 역시 한동안은 계속 자라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 자라지 않고 주위와 조화를 이루게 된다. 대부분이 수술을 하게 되면 머리털과 음모의 털 모양이 다른데 어색하지 않겠느냐는 의문을 갖는다. 하지만 음부에 이식된 털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음모처럼 곱슬거리게 되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한편 모발의 방향과 이식 높이, 모발의 분포형태 등을 잘 맞춰줘야만 자연스럽고도 풍성한 음모의 형태로 자라게 되므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아야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