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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침 오래되면 신종플루 걸리기 쉬워 기침을 2주 이상 오래하게 되면 폐 기관지 기능이 급속도로 떨어져 외부의 사기, 즉 계절성독감 바이러스나 신종플루 같은 전염병을 쉽게 받아 들여 몸 전체 기능을 손상시킨다. 이것이 건강에 혼란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감기가 아닌데도 기침이 일어나는 경우들을 살펴보고, 신종플루가 대유행하는 요즘 어떻게 이를 관리해야 할지 꼼꼼히 살핀다. 기관지과민증이 마른 기침 유발 보통 때는 기침을 조금씩 하다가 말을 많이 하거나 낮에 찬 공기에 노출되면 목이 간질거리면서 발작적으로 하는 기침으로 인해 고생하는 사람들이 흔하다. 이는 기관지 과민증상 때문인 것으로 감기에 걸린 후에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심한 경우 수개월간 지속되기도 하지만 주로 낮에 마른 기침을 하고 밤에는 거의 하지 않는다. 래인보우 한의원 하성준 원장은 “오랜 기침은 ''구수(久嗽)''라고 하는데 한의학의 고전인 ‘황제내경’에서는 기침의 원인을 찬 기운으로 설명하고 있다”며 “찬 기운은 추운 곳에 있거나 찬 음식을 섭취하면서 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관지과민증은 기관지가 건조해 생기는 것으로 기관지에 물기를 축여줌으로써 민감해진 기관지를 진정시켜 준다. 치료기간은 대개 8주 이내로 충분한 치료기간이 지난 후에도 증상호전이 되지 않을 경우 치료 후에도 관리해야 한다. 소아의 경우 식적으로 인한 증상이 많으므로 식적과 담열을 없애는 한약을 3주간 복용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알레르기 체질일 경우 이런 기침이 잘 생기므로 치료 시 천식과 감별 진단해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성기침 40% ‘후비루 증후군’ 만성기침 환자 40%는 후비루(喉鼻漏)증후군을 앓고 있다. 콧물이 코 뒤로 넘어가 기침수용체를 자극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콧물이 많은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환자들에게 더 빈번하게 발병한다. 아침저녁으로 가래를 동반하는 기침을 하거나, 심한 경우 구토를 하기도 한다. 하 원장은 “오랜 기침을 동의보감에서는 담(痰,노폐물)과 습기 또는 주독(酒毒)이 뭉쳐서 폐와 위에 끈끈하게 붙어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 되어 있다”며 “현대 의학의 후비루증후군과 위식도 역류 등이 유사하다”고 말했다. 비염이나 축농증인지 감기나 찬 공기, 특정 음식, 임신, 호르몬의 영향 때문에 점액분비가 증가했는지 가려내야 하고 확진 후에 치료의 접근 방법도 달라진다. 코에 문제가 있어서 생기므로 비염이나 축농증에 준해서 치료를 한다. 비염의 경우 코 점막을 진정시켜서 콧물이 생기는 것을 억제하고, 축농증은 농 배출을 원활하게 해서 후비루가 생기는 원인을 없애준다. 후비루로 진단되면 한약을 투여하고 매주 2회 코 치료(아로마 및 침 등)를 받도록 한다. 치료 초기에는 일시적으로 가래기침이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나 이는 치료과정의 일환이다.치료 후 6주 정도 경과할 무렵부터 가래 기침 증상이 대개 사라진다. 폐 기운과 진액 보충으로 기침 잡아 천식으로 인한 기침은 주로 밤에 심하고 가래도 동반되며 호흡곤란이 오기도 한다. 감기나 원인이 되는 자극요인에 의해 기관지가 과민해져 염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증상이 심한 천식 발작기에는 2~3주 정도 우선적으로 기침을 완화시키고 가래를 없애주는 치료를 한다. 천식은 폐의 진액 부족으로 기관지가 건조해진 것이기 때문에 우선 기관지를 촉촉하게 진정시켜야 한다. 현등한의원 박세기 원장은 “만성 기침은 기관지나 호흡기가 건조하거나 열이 많아서 생기는 것으로 한방에서는 본다”며 “치료 역시 이들을 한약이나 침 등으로 풀어주는 것에 역점을 둔다”고 말했다. 한방에서는 감기 후의 기침을 외감성 해수라 하여 폐에 사기가 침범하여 이 사기가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아 생긴 것으로 본다. 따라서 강한 치료약으로 사기를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데 주안점을 둔다. 매년 건조할 무렵이나 저녁이면 기침이 심해지는 것은 폐가 건조해서 오는 병증이라 보고 몸을 보강시켜주는 약을 처방한다. 만성 기침의 원인을 양방에서는 후비루. 역류성 식도염. 기관지염. 기침성 천식 등과 같이 증상별로 진단해 치료를 하는 것과는 달리 한방에서는 폐열, 폐한, 폐허, 폐실로 진단한다. 즉 체질에 맞는 약으로 폐를 튼튼하게 하고, 몸의 조화를 맞춤으로써 자연스럽게 기침을 치료하는 것이다. 대개 평소에 건강했다가 일시적으로 나빠진 폐실증은 양방치료로도 좋은 효과를 보지만, 폐허증의 경우 항생제,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여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한방 치료가 더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하 원장은 “한방에서는 기침을 노폐물을 제거하고 폐의 기운과 진액을 보태주는 치료를 하며, 근본 원인과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1
- 성교통 성교통은 미국의 경우 18~20%의 유병률이 보고되며 성교 후에도 발생하는 것으로 정의하는 경우는 46%정도, 출산 후 성교통은 45% 정도에서 발생한다. 우리나라 성인 여성의 15%정도가 이 증상을 호소할 정도로 흔한 성기능 장애다. 많은 여성들이 성교통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누구에게 말하기도 힘든 질환이라 쉬쉬하는 경향이 있다. 주부 최모(45세)씨는 건강 체크를 하러 한의원에 왔다. 평소 기운이 없어 잘 피곤해 하는 것 이외에 스스로는 별로 몸에 이상이 없다고 생각하던 차에 친구의 소개로 내원하게 되었다. 복진(腹診)을 해보니 최모씨는 하복부가 냉하고 질 건조증으로 인하여 성교통이 있기 쉬운 몸 상태였다. 결과를 듣고 본인 스스로도 그것 때문에 항상 남편에게는 말도 못하고 부부생활도 전혀 즐겁지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외국의 경우에 비해 우리나라 여성들은 특히 하복부 문제에 대해 밝히기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밝히지 않고 혼자 끙끙 앓다가는 병을 고칠 수도 없고 더 악화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3주간 치료 한약을 복용한 뒤 한의원에 들어서는 최모씨의 얼굴에 처음으로 미소가 보였다. 약을 복용하면서 아랫 배가 따뜻해지고 뭔가 혈액순환이 되는 느낌이 들더니 분비물도 많아지고 부부생활을 할 때에도 전혀 고통스럽지가 않아 남편이 놀랠 정도라고 하였다. 새로운 삶을 사는 것 같다면서 고마움을 금치 못하였다. 한약 복용 도중 머리가 띵 하도록 어지럽고 피부에 스물스물 벌레가 기는 것 같은 명현현상을 겪기도 했지만 명현이 지나가니 마치 얼었던 얼음이 녹듯이 몸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이러한 명현현상을 미리 주지해 놓지 않으면 환자들이 당황해 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질 건조증이나 성교통은 자궁이 차서 기혈순환이 잘 되지 않는 것이 중요한 원인에 해당한다. 자궁이 차다는 뜻은 아랫배의 자궁과 난소 부위로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다는 뜻인데, 실제로 아랫 배를 만졌을 때 차갑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렇게 자궁과 난소부위로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면 호르몬 조절에도 영향을 미쳐서 질 건조증과 성교통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도 자궁의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질 건조증을 유발시킨다. 스트레스는 간의 기혈순환을 방해하는데, 스트레스 과다로 간의 기혈소통에 문제가 발생하면 자궁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해 호르몬 조절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스트레스로 인한 질 건조증은 또한 우울증과 같은 신경정신과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도움말 생생한의원 박요섭원장 김영서기자 ys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1
- 감염 확산 공포 속…그래도 학원은 간다 최근 신종플루 환자 발생이 학생을 중심으로 급속히 증가하면서 교육특구 1번지로 불리는 강남구와 서초구는 학생 학부모 모두 감염 확산의 불안에 떨고 있다. 관내 초?중?고등학교가 서둘러 휴교를 하는가하면 하루 종일 학교 전화가 빗발치며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신종플루 대책에 대한 구들의 대응 총력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불안 심리를 잠재우지 못한 실정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강남 학부모들은 ‘그래도 학원만은 보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혀 강한 교육열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신종플루 신고자 강남이 서초보다 3배 서울시 보건환경 연구원 바이러스 검사팀 서영호 연구사가 밝힌 바에 따르면, 11월 2일 현재 신종플루 감염자 신고건수는 강남구가 788건, 서초구 250건이다. 강남구가 서초구보다 3배 웃도는 수치다. 서 연구사는 “이중 지금까지 검사 결과 양성반응자가 강남구 150건, 서초구 90건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신고자와 양성반응 확진자 중 80%가 초~고등학생임도 확인됐다. 서초구보다 강남구가 더 많은 현황에 대해 서 연구사는 “신종플루 발생 초기 강남구 학생들이 유학을 많이 다녀왔고 직장인들은 연수 등의 이유로 해외출입이 잦아 초기 감염자 수가 많은 것이 원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보건의료단체연합 우석균 정책실장은 “지금까지 신종플루 환자는 서울에서도 강북보다 강남 3구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 일어났다”며 “이는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된 이후 일어난 일로서 외국 여행 빈도와는 관련이 적으며 오히려 부유층이 의료기관 접근이 더 쉽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서울시교육청과 강남교육청은 몇 학교가 휴교를 했는지 통계를 밝히기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강남교육청 관계자는 “워낙 민감한 사안이다 보니 자칫 학생들과 부모들이 동요를 할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학교 항의 전화 빗발, 학원에는 관대 그러나 학교와 학부모들은 여전히 답답하다는 분위기다. 서초구 O초등학교는 한 반에서 3명의 신종플루 의심자 학생이 발생하자 이 학급만 휴반을 했다. 그러자 바로 옆 반 학부모들 왜 우리는 휴반을 안 하냐고 항의가 이어져 교장이 곤욕을 치렀다. 강남구 G중학교는 지난 10월 30~31일 휴교를 했다. 이 학교 교무주임은 “전교에서 13명의 신종플루 학생이 발생해 불가피하게 학교 문을 닫았다”며 “이후 불안한 부모들의 문의 전화가 계속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구 일원동 중동고등학교는 3학년만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휴교를 했다. 수능을 앞둔 고3학생들의 건강을 우려한 학교 측의 배려였다. 중동고등학교 김병민 교장은 “수능이 코앞에 있는 3학년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신종플루 예방 차원에서 3일간 학년별 휴교를 했다”며 “학교에서 알아서 학생들 건강을 관리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부모들이 가장 불안해 하는 것이 바로 학원이다. 현재 중3 아들을 둔 김 모(46, 서초구 양재동)씨는 “옆 집 아이도 학원을 가는데 불안하다고 내 아이만 보내지 않는 것도 용납이 안된다”며 “휴교는 환영하지만 걱정 속에 떨면서 학원은 보낸다”고 말했다. 강남 학원가가 신종플루의 사각지대란 시각에 대해 토피아 영어학원 관계자는 “정부의 방침이 나올 때까지 지금 기다리고 있다. 부모들이 감기만 걸려도 알아서 안 보내기 때문에 우리 학원은 신종플루에 걸린 학생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학원가들도 나름대로 부심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일회용 마스크를 지급하고 각종 손 세정제를 비치하는 등 나름대로 대책을 세우고 있다. 한국학원 총연합회 측은 “학원장들 연수 때 학원의 철저한 위생 상태와 간단한 조치 방법 등을 지시했다”며 “아직까지 전국의 모든 학원들이 신종플루로 인해 휴원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으며 각 학원장들의 재량에 맡기면서 교육청의 지시에 따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모든 행정력 투입, 이젠 차분히 대처할 시점 강남구와 서초구 보건소도 빠른 대응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서초구 건강관리과 유정애 과장은 “전국 최초로 신종플루상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보건소 내에도 별도 진료구역을 설치 했다”고 전했다. 서초구는 신종플루 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여 항바이러스 처방과 발열환자 모니터링 등을 실시해 대량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학교환자 예방을 위해 10월 초부터 학교를 중심으로 신종플루 예방물품 등을 공급하고 있고 비상대책상황실 근무를 더욱 강화하며 모든 행정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강남구도 적극 발 벗고 나섰다. 강남구 건강관리팀 조정희 팀장은 “강남구의 80개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의 예방접종을 위해 10개 팀을 구성했다”며 “11월 18일부터 순차적으로 하루 5~6개 학교에 들어가 접종을 실시해 12월 중순에는 관내 학교 모두 접종을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산부나 영유아들은 사전예약제를 실시해 민간위탁 병의원에 예약을 하면 18일부터 해당병원으로 바로 약이 도착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마련했다. 조 팀장은 “구의 대응 정책을 믿고 너무 불안해하거나 공포에 떨지 말고 이젠 차분히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차가운 날씨와 함께 신정플루 전염 속도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지만 대처하는 자세를 살펴볼 떄다. 신종플루는 공포의 대상이라기보다 경계하고 조심해야 할 바이러스일 뿐이다.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11
- 기획 一 신종플루 닮은꼴 ‘비염’ 비염이 있는 사람은 신종플루에 더 잘 걸리지 않을까 염려한다. 추운 날씨 탓에 더 비상일 수밖에 없다. 평소 비염을 앓고 있으나 아이 둘을 놓고 점점 더 심해져 최근 일까지 관뒀다는 김현주(33, 염포동) 씨. 비염이나 감기 증상과 비슷한 신종플루가 전국을 휩쓸고 있다는 뉴스를 연일 접하고서 더 이상 치료를 미룰 수 없다고 결정한 것이다. 신종플루 닮은꼴인 비염을 어떻게 대처하며 치료할 수 있을 지 알아봤다.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비염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이 주요증상이다. 코가 막히면 뇌에 산소공급이 부족하게 되고 집중력이 저하되고,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비염은 알레르기와도 관계가 있어 면역력이 저하되는 경우 쉽게 발병한다. 위산 부족과 장운동 저하로 비염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으로 비염은 생긴다. 주행한의원(삼산동) 조기혁 원장은 “신종플루의 공포로 인해 비염을 치료하려는 환자도 많아졌다”며 “비염환자가 신종플루의 위험에 더 노출된 것은 아니지만 비염을 그대로 방치하면 학습장애를 초래하고 축농증, 후각 소실, 아데노이드 얼굴 등의 합병증을 가져오므로 치료를 미루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한다. 비염 환자는 코와 목의 점막이 건조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잘 감염될 조건이 만들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다른 요인들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비염만으로 신종플루에 더 잘 걸린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비염환자의 걱정이 더 심할 수 있는 것은 신종플루와 비염의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콧물 또는 코막힘, 재치기 등의 증상은 비염과 유사하나 신종플루는 37.8도 이상의 열이 난다. 하지만 열이 나진 않으면서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 막힘이 있다면 알레르기 비염일 가능성이 높다. 비염 환자는 평상시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고 낮과 밤의 기온 차를 주의하여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다. 개인위생을 강화하여 전염성 질환에 대응하는 한편, 본인의 기초체력을 키워 질병에 대응하는 면역력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열이 없어” 비염은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일반비염과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다. 일반비염의 증상은 감기와 같으나 콧속의 살이 부어 있고 찬 기운을 맞다가 몸을 따뜻하게 했을 때 코가 멍멍하고 냄새를 못 맡는 등의 증상을 계속 되풀이한다. 그러나 외부 요인으로 생기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먼지, 담배연기, 꽃가루 등 특정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다. 증상은 이런 환경에 노출됐을 때 지속적인 재채기와 콧물이 줄줄 흐르는 증상이 매일 반복된다. 늘푸른동산한의원(옥동) 유동걸 원장은 “알레르기성 비염은 10여 차례의 재채기가 반복되며 콧물의 양도 알레르기성 비염이 훨씬 많은 편”이라며 “감기는 대개 열이 있는 반면 알레르기성 비염은 열이 없는 편”이라고 말한다. 또한 유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의 레인보우 요법은 치료 효과가 매우 빠르고 소아의 경우 침을 사용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권장할 수 있는 치료방법”이라고 말한다. 치료기간은 일주일가량 계속 레인보우 요법을 치료받고 그후부터는 이틀에 한 번씩 2개월 정도 치료하면 고질적인 알레르기 비염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비염의 발전된 형태가 축농증(부비동염)인데 말 그대도 코의 동굴(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원인은 박테리아라는 세균에 의해 생기며 보통 증상의 호전 없이 2주 이상 비염증상이 지속되며 코 막힘, 콧물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단 비염과 다른 점은 맑은 콧물이 아니라 염증성의 누런 콧물이 나오거나 고이게 되며 이로 인해 입에서 비릿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는 것. 또 두통과 고열, 얼굴부위에 안면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어 공부를 하거나 집중을 요하는 일을 할 때 일의 성과도 떨어뜨릴 수 있다. 유 원장은 “알레르기 질환은 환절기에 그 증상이 심해지고 일시적으로 나은듯하다가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안심할 수 없다”며 “많은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하는 아주 끈질긴 질환으로 인내심을 갖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도움말 주행한의원(삼산동) 조기혁 원장 늘푸른동산한의원 유동걸 원장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9
- 기획 一 한방당뇨클리닉 며칠 전 친구 계모임에 나갔던 강도선(41, 전하동) 씨는 “평소 좋아했던 머루포도와 잘 익은 홍시 등을 먹지도 못하고 바라만 보다가 괜히 녹차만 연거푸 마시고 스트레스만 받았다”고 투덜거린다. 당뇨가 있어 혈당을 올리는 주범이니까 스트레스를 받아도 당분은 무조건 덜 먹으려고 했다는 것. 하지만 스트레스만큼 나쁜 것도 없다는데 당뇨에 대해 바로 알고 스트레스를 거부하기 원한다면 지금 한방당뇨클리닉으로 들어가 보자. 당뇨 오래되면 신체 전반 면역력 떨어져 한방에서 소갈이라 불리는 당뇨병은 인체 내의 혈과 진액이 소모되어 장부가 제 기능을 못하는 것이다. 늘푸른동산한의원(옥동) 유동걸 원장은 “자동차가 연료가 있어야 가듯이 우리 몸도 정상적으로 활동하려면 에너지의 근원인 당분이 충분히 공급돼야 하는 데 무작정 먹지 않는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한다. 또 유 원장은 “당뇨가 있으면 포도당을 만들어 내는 것은 정상이나 세포 속으로 들어가는 양과 속도가 떨어지므로 한 번에 많은 음식을 먹어 일시적으로 지나치게 포도당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조금씩 여러 번 나누어, 즉 하루에 4~5끼 정도 먹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인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포도당이 만들어지면 그 많은 포도당을 운반하기 위해 많은 양의 인슐린을 한꺼번에 분비해야 하기 때문에 췌장을 혹사시키게 된다. 이것이 반복되면 췌장은 자기의 한계를 이기지 못한다. 고혈당 상태가 계속되면 혈액순환 장애가 오며, 혈액으로부터 영양물질을 받아 대사기능을 하는 간장, 신장, 심장, 뇌를 비롯해 모든 장기나 기관에 고장을 일으켜 각종 합병증이 오기 마련이라고. 특히 유 원장은 “당뇨가 오래되면 신체 전반의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합병증이 쉽사리 치료되지 않으며, 당뇨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결국 그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르는 아주 무서운 난치병”이라며 “한방당뇨의 치료는 모든 몸 기능을 개선하면서 당뇨를 치료하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어 근원적 치료방법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당뇨는 유전성이 있어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평상시 당 조절을 비롯해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당뇨환, 환약으로 복용하기 간편해 인기 요검사에서 당이 나오지 않더라도 당뇨병일 수도 있어 육안이나 소변검사로는 당뇨병의 정확한 진단이 불가능하다. 당뇨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당뇨병의 여부를 혈액검사로 진단해 당뇨병의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많이 먹고,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많이 하게 되는 다식, 다음, 다뇨 증상이 손꼽힌다. 명가삼성한의원(삼산동) 김정연 원장은 “당뇨를 치료하기 위한 당뇨환은 혈액을 맑게 하여 인슐린과 당이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게 하는 노폐물을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며 “또한 말초의 혈액순환을 활성화하여서 당이 조직으로 잘 흡수되도록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췌장으로 혈액과 산소를 많이 공급해서 췌장이 피로에서 회복하여 인슐린을 여유 있게 분비하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특히 김 원장은 “환약으로 복용하기 때문에 한약임에도 불구하고 들고 다니기가 번거롭지 않고 물만 있으면 바로 먹을 수 있어 장기적으로 복용하기에 매우 편리하다”며 “또 짧으면 일주일, 길면 15일내에 생활 속에서 식습관과 공복, 식후 혈당변화를 지속적으로 체크해 현재 혈당변화를 감지, 빨리 치료될 수 있도록 관리해준다”고 말한다. 치료기간은 당뇨환에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나 보통 2~3개월 안에 공복혈당과 식후혈당 모두에서 수치의 변화가 있다. 경우에 따라서 당뇨환으로 당뇨수치 저하를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만약 보통 2~3개월 정도 안에 혈당 수치의 변화가 없는 경우는 치료를 종료하게 된다. 당뇨도 당뇨지만 각종 합병증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당뇨. 바로 알고 치료한다면 당뇨 합병증은 더 이상 겁날게 없다. 도움말 늘푸른동산한의원 유동걸 원장 명가삼성한의원 김정연 원장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9
- 침으로 풍만하고 탄력 있는 가슴 만들어준다 1주일에 1회씩 12번 시술로 한 두 사이즈씩 커진다얼굴뿐 아니라 몸의 각선미를 아름답고 섹시하게 만들기 위한 열풍이 식지 않고 있다. 특히 여성 연예인들로부터 부각되기 시작한 S라인, V라인, U라인 등은 많은 여성들이 부러워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선망의 대상인 연예인의 얼굴이나 몸매에는 성형수술이 상당부분 기여를 한 것이 사실. 이처럼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유별난 사람들이나 하는 수술’이던 성형수술은 이제 일반인들에게도 대중화가 됐다. 요즘의 성형 트렌드는 ‘조금씩, 티 안 나게’ 고치는 것이다. 그러면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한방성형이다. 양방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임상결과가 발표되고 한방성형의 안정성과 자연치유력이 알려지면서 외국에서 의료관광도 많이 오고 있다. 더욱이 자가 증식을 통해 섹시한 V라인의 가슴골을 만들어주는 한방가슴성형은 부작용 걱정을 떨칠 수 있어서 더욱 주목을 받는다.침으로 혈자리 자극해 가슴을 키운다여성의 자존심으로 상징되는 가슴이 작고 축 쳐져있으면 자신감에 영향을 준다. 또 옷을 입었을 때 볼륨 있는 가슴이 옷의 맵시를 살려주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가슴 콤플렉스를 가진 여성들은 기능성 속옷에 의지하거나 가슴 확대술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그러나 많은 여성들이 관심을 갖는 가슴확대의 경우 마취를 하고 피부를 절개해 보형물을 넣는 수술이 대표돼 공포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또한, 빠르게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지만 간혹 수술후유증을 겪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이 겪는 후유증은 가슴주변 조직이 유착되어 떡살이 생기고 가슴이 잘 안 움직이거나 무력감 혹은 어깨통증이 생기는 불편함을 주로 호소한다. 얼마 전부터는 몸의 면역력을 길러 전반적인 몸의 기운을 기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한의학에서도 다방면으로 성형수술이 시도되고 있다. 한방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경희미르한의원(강동구 길동) 남지영 원장은 “한방가슴성형은 인위적인 성형시술과 달리 순수하게 자신의 가슴을 발육 성장시키는 자연스러운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유방의 크기나 모양은 유전적인 요인이나 지방질의 양, 근력 등에 따라 결정되는데, 침을 통해 체질적인 결함을 보완하고 가슴 성장에 방해가 되는 막혔던 혈을 뚫어 성장을 다시 진행시키는 것이다. 남 원장은 “가슴의 탄력과 성장에 중요한 경혈과 경락을 침으로 자극하면서 추나요법을 병행해 체형교정을 돕는다. 가슴확대나 좌우비대칭, 탄력증진 등의 효과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침을 통해 기혈의 흐름을 바로잡고 척추와 골반을 교정하면 골반이 바로서고 체형이 갖춰지면서 몸의 전체적인 균형이 잡힌다는 것. 이를 통해 가슴도 더 자라게 되고 예뻐지게 된다. 한 컵에서 한 컵 반 정도 커지는 효과 있어한방가슴성형은 1주일에 1회 씩 12회 정도 시술을 받으면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침으로 가슴 뿐 아니라 등과 배, 팔, 다리에도 침을 놓아 막힌 혈을 풀어줘 가슴 성장을 촉진시킨다. 이때 추나요법으로 척추, 늑골, 흉곽의 이상을 바로잡아주고 심리치료를 병행해 가슴성장의 방해요인을 해결한다. 유방 조직 중 유선을 건드리지 않고 가슴에 자신감과 활력을 불어넣어 확대 효과까지 얻기 때문에 시술 후 만족도는 매우 크다. 남 원장은 “연예인들에게서부터 시술방법이나 효과가 알려지기 시작한 한방 가슴성형술이 요즘에는 20대 젊은 여성들에게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면서 “가슴성장을 진행시키는 동시에 척추, 흉추의 이상을 바로잡아줘 출산이나 모유수유 후 가슴과 전신의 균형을 맞추는 데도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시술이 아프지 않고 부작용이 없다는 점, 시술 후 바로 활동이 가능한 점 또한 큰 장점이다.하지만 한방가슴성형은 양방의 유방 확대술과 같이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몸의 전반적인 흐름이 좋아지면서 가슴의 크기가 커지고 탄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남 원장은 “유방 확대 수술처럼 효과가 곧바로 나타나지 않지만 서서히 사이즈가 변하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브래지어 치수로 AA컵은 A~B컵, A컵은 B컵 정도로 1~2컵씩 커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인공적인 것을 삽입하지 않고 온전히 내 가슴을 가지고 크고 봉긋한 가슴을 만들 수 있어서 더욱 만족스러워한다”고 덧붙였다. 한방가슴성형의 효과는 근육과 지방층의 자생력을 길러주기 때문에 지속기간이 길다. 체질과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받을 수 있고 진찰을 통해 예후 측정도 가능하다. 1회 시술에 30분 정도 소요된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09-11-08
- 대상포진 조기 발견 중요하다 대상포진은 바이러스성 피부 질환의 일종으로 대상포진-수두 바이러스에 의하여 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 수두 앓은 경험 있으면 더 잘 생겨 어릴 때 수두에 걸렸던 사람은 누구든지 대상포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두를 앓은 후 이 바이러스는 신경 세포에 잠복해 있다가 신체 저항력이 약해지는 경우에, 갑자기 증식하여 신경과 그 신경이 분포하는 피부에까지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어린이들도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지만, 50대 이후의 성인들에게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며, 외상이나 스트레스도 유발 인자가 됩니다. >>>면역력 떨어졌을 때 걸릴 확률 높아 면역이 저하된 환자들이 대상포진에 걸릴 위험이 더 높기는 하지만 평소에 건강하다가 대상포진이 걸렸다면 몸 속에 내가 알지 못한 큰 병이 있는 게 아닌가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상포진이 걸리면 우선 몸의 좌우 중 어느 한쪽으로 일정한 부위가 아프거나, 따갑거나, 가렵게 됩니다. 그런지 1~3일 만에 빨갛게 반점이 돋습니다. 반점은 여러 개의 물집이 모인 모양으로 변합니다. 물집은 차차 고름이 잡히다가 딱지가 되어 떨어지기까지 2~3주 걸립니다. >>> 눈과 귀의 합병증 주의해야 통증은 피부가 다 나은 후에도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주로 몸과 엉덩이에 잘 나타납니다. 그러나 얼굴, 팔, 다리 등 어떤 부위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눈에 물집이 생길 때는 후유증으로 시력 장애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고 안과 전문의 진료를 함께 받아야 합니다. 대상포진이 귀에 발생하면 안면 신경이 마비되어 입이 돌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귀에 발생하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도 함께 받아야 합니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최선책 피부 증상이 다 나은 다음에도 지속적으로 또는 일시적으로 통증이 지속하는 경우를 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합니다. 이것 때문에 많은 환자들께서 고생을 많이 하십니다. 가능한 빠른 진단이 가장 합병증 없이 치료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강윤철 피부과 강윤철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7
- 남들이 왜 중요할까? 한 개체로서 힘이 없어 스스로를 지키기 어렵다면 남들과 뭉치는 것은 매우 좋은 전략이다. 생명체의 이런 전략은 자연계에서 보편적이라서 잡풀들이나 송사리, 멸치, 날벌레들은 모두 집단을 이룸으로써 생존 가능성을 높인다. 사람들도 마찬가지 아닐까? 작은 공통점들, 즉 각종 연고를 기회로 사람들이 모임을 조직하는 것이 바로 그렇다. 혈연, 지연, 학연, 종교, 취미, 각종 사업 등의 알음알음으로 집단을 결성한다. 집단을 이루어야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 전제는 자신이 집단에 의해 전적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어떤 사람은 이런 모임에 매우 충실하다. 모임에는 으레 술이 따르므로 알코올 자체의 효과에다 집단에 대한 소속감으로 너무나 든든하여 사람들은 더욱 이에 의지하고 힘을 느낀다. 스스로 약하다고 느끼는 사람일수록 더 의지가 되고 위로가 될 것이다. 도리를 잘 지켜 남들과 잘 지내야 한다는 사회적 의식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친다. 화합, 단결과 같은 모토나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구호가 이런 생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우리 풍토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이 대부분 이런 성향이 많다. 그러다 보니 이내 상호 공동 의존의 관계로 빠진다. 그 바탕에 각 개인들의 의존성이 있다. 문제는 늘 뭉쳐 사는 동안 자기가 없다는 것이다. 집단은 언제나 한 개인의 비중을 무시하며 비인간화하기 때문이다. 집단 안에서 자기라는 개인을 억압하고 배제하는데 알코올은 매우 효과적이다. 즉, 음주는 단결과 자기 희생을 유도하는데 특효이다. 집단을 지배하고 조종하는 이들이 술을 잘 사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집단 논리에 따라 사는 것이 힘들 수도 있으나 그래야만 생존한다고 믿으므로 힘겹게 참고 견딘다. 이를 달래는 데 알코올이 최고다. 늘 남들을 의식하여 배려하고 잘 어울려야 하는 동안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과의 고요한 대화는 없어진다. 가족들과의 교류도 사라진다. 남들에게 충실할수록 자신에게 더 소홀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러면서도 혼자 헤쳐 살아가기를 두려워하고, 인생의 정말 중요한 것들은 놓치고 산다. 스스로를 너무 약하다고 여기고, 남들에게 의지하여야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면 남들이 한없이 중요하다. 역설적인 것은 그로 인해 자주 과음하여 소중한 것들을 많이 잃는다는 것이다. 그 중 가장 귀한 자신조차 잃어버린 후에도 여전히 남들이 더 중요할까? 신정호 (연세 원주의대 정신과 교수, 강원알코올상담센터 소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7
- ''무료 치아 홈 메우기’ 사업 11월 말 종료 원주시보건소가 추진하고 있는 ''무료 치아 홈 메우기'' 사업이 오는 11월 30일로 완료되고, 12월부터는 건강보험급여화 되어 민간기관에서 자부담으로 시술받아야 한다. 이번 사업은 원주시 관내에 소재하는 초등학교 1·2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로 시행되었다. 치아 홈 메우기는 치아의 씹는 면에 있는 작은 홈을 메워주는 충치 예방 처치로, 건강한 영구치를 보존하기 위한 시술이다. 충치가 발생하지 않은 영구치 어금니에 대하여 시술하고 있다. 11월 말까지 보건소 구강보건실을 비롯해 호저 지정 귀래 신림 등 해당 보건지소 치과실에서도 시술받을 수 있다. 현재 대상 학생 7000여 명 중 절반 가량이 시술을 받았다. 원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치아 홈 메우기는 충치를 예방하여 건강한 영구치를 보존하는데 매우 효과가 크므로 평소에 올바른 잇솔질을 병행한다면 90% 이상의 충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아직 시술 받지 못한 학생들은 11월 30일전에 무료로 시술받을 기회를 놓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문의 : 737-408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1-07
- 우울증의 한방치료 프라임한의원 천영호원장우울증은 아주 흔한 질병이다. 얼마나 흔하면 마음의 감기라는 별명이 붙었겠는가? 우울증은 평소 성격이 내성적이고 온순하거나, 기대수준이 높고 자신에 대한 평가가 엄격하고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의존적인 사람들에게 잘 나타난다고 하나 요즘같이 환경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때에는 모든 성격유형에 다 나타날 수 있다.우울증은 말 그대로 우울한 것이 주 증상이긴 하나 단순히 우울하다고 해서 우울증이 아니다. 보통 사람들이 우울하다고 하는 정도의 것들은 병이라기보다는 우울한 기분이라고 표현되어야 하며 우울증이라고 진단내릴 정도가 되면 슬프고 우울하며 자신감이 없고 삶에 대한 의욕도 없으며 평소에 해오던 일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것이 힘들어지고 주부가 설거지를 하는것조차 힘들어지는 것이다.우리나라에서 잘 나타나는 우울증의 형태는 신체의 불편함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체중감소, 식욕부진, 소화불량, 변비, 가슴답답함, 두통, 수면장애, 피로감 등을 주로 호소하여 우울증인줄 모르고 각종 검사를 여러번씩 받는 경우도 허다하다.특이한 형태의 우울증으로는 월경 전 우울증, 산후 우울증 등이 있는데 이는 여성의 호르몬의 변화로 나타나는 것으로써 비교적 치료가 간단한 편이다. 우울증은 단순히 정신적 나약함이나 의지의 부족으로 치부되어 가족들이나 동료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혼자만의 고통속에 지내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우울증이 심해지게 되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은 고사하고 가정이 깨어지기 쉬우며 자살의 약 절반이 우울증을 앓는 상태에서 이루어진다. 작년에 자살로써 안타까운 인생을 마감하여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었던 최진실씨도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우울증은 한의학적으로 볼 때 여러 부류로 나누어질 수 있는데 가장 흔한 경우로 첫째는 간(肝)의 기운이 막히어 나타나는 경우인데 주로 주부나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에게 흔히 나타나며 짜증이 동반되면서 우울하고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 둘째는 심(心)의 기운이 허약하여 나타나는 경우인데 정신이 맑지 않고 슬퍼서 하염없이 눈물만 나온다. 셋째는 비(脾)의 기운이 허약하여 나타나는 경우인데 입맛이 없어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으며 만사가 귀찮고 무기력하여 팔다리가 물에 젖은 솜과 같다.이렇듯 우울증이라 하더라도 각각의 원인이 다르므로 그것에 맞는 치료를 하게 되면 보다 더 빨리 회복될 수 있다.또 치료를 잘 받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주위사람들이 우울증환자의 증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여 빨리 회복되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야외활동시간을 늘리어 땀을 많이 흘리면 더욱더 도움이 된다. 2009-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