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료 총 14,39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디스크에 외부산 치료 사랑이꽃피는한의원 목동점 장성은 원장 허리디스크는 전문병원이 생길 정도로 주위에서 흔한 질환이 되었다. 허리는 체중의 70%를 담당하는 부위라서 쉽게 무리가 오는 곳이다. 한참 왕성한 젊은 사람들이 디스크에 걸려서 사회활동을 하지 못하고 지내기도 하고, 나이들면서 배가 나오고 신체의 균형이 깨지다 보면 허리에 부담이 커지면서 디스크가 되는 일도 많다. 체중 1kg가 늘면 허리부담은 5kg가 는다고 한다. 이처럼,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디스크로 고생을 하면서 지내는데, 문제는 수술로도 이런 증세가 속시원히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젊은 사람들의 경우는 더욱 수술을 결정하기 어려운 것이 다시 재발되는 경우도 많고 또 수술을 해야만 하는 적응증이 아닌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인 것이다. 노인들도 마찬가지이다. 연세가 있다보니 수술을 통해 얻는 잇점이 많지 않아서인지 정말 심각한 상황이 아니면 그냥 참고 버티는 경우를 많이 본다. 결국, 더 심해지지 않게 관리하고 이왕이면 증상도 가라앉히도록 해준다면 제일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다. 양방에서도 무중력감압치료, 체외충격파, 인대강화주사요법, 척추 신경근에 마취와 스테로이드를 주입하는 치료 등 비수술요법들을 많이 시도하고 있다. 한의원에서도 전통적인 침과 한약 외에도 추나, 봉침 등을 사용하여 치료하지만 치료성적이 좋지는 않다고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 한의원에서는 새로운 디스크 치료제인 “외부산”을 사용하고 있다. 몇가지 약재를 가루내어 약물에 개어서 네모모양으로 만든 뒤 파스 형태로 디스크가 있는 부위에 붙여주는 방법이다. 약을 먹지 않고 피부에 부착하여 체내로 흡수되도록 돕는 것으로 치료방법이 간단하고, 위장이나 간이 나쁜 사람도 부담을 주지 않기 때문에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이다. 보통 3-4일마다 한번씩 붙여주는데, 10회를 한 치료기간으로 삼는다. 한번 붙이면 지속적으로 붙이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알러지가 있거나 피부가 예민한 분들은 피부상황에 따라 휴식기를 가지기도 한다. 디스크가 튀어나온 부위는 부어있는 상태라서 이것을 가라앉혀주고 주위조직의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만들어주므로 통증이 진정되고 인대가 튼튼해지는 것을 보게 된다. 몇 달전 온 38세의 남자 환자분은 수술을 받은지 몇 달 안되어 재발되어서 다시 수술권유를 받은 뒤에 세수도 못할 상황에서 찾아왔는데, 10회치료를 하면서 안정이 되어 재수술없이 잘 지내고 있다. 디스크 증세가 급성이고 젊은 분일수록 외부산 치료를 통해 좀 더 빨리 좋아지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갱년기와 보약 자해한의원 구자권 원장 일전에 치료를 받았던 환자 한분이 상담을 요청해왔다. “얼마 전부터 자꾸 기운도 빠지고 눕고 싶고 한 일도 없는데 허리가 아프니 짜증이 나서 못살겠어요. 괜히 별 일 아닌데 자꾸 화를 내게 되네요.”일반적으로 48세에서 52세까지를 보통 갱년기의 시작으로 본다. 이 분도 과거 자신이 많이 아팠던 어느 특정부위가 다시 아파지기도 하고, 젊어서 신경을 많이 쓰고 속을 끊였던 분들은 이유 없이 확 더워지며 열이 올랐다가 추워지면서 내리는 전형적인 갱년기 증상으로 그에 맞는 처방을 하였다.갱년기는 신체호르몬 변화에 몸이 적응해 가는 과정 중에 생기는 현상인데 갑작스런 변화에 잘 적응하는 사람은 신체적으로 그 만큼 건강한 사람들이고 체력이 약할수록 변화에 적응하는 힘도 약해서 더 심하게 갱년기를 앓게 된다. 예를 들면 외부환경의 변화에도 마찬가지로 체력이 튼튼하면 환절기 감기에 걸리지 않고 추위를 잘 견디지만 그렇지 못하면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면역기능이 약화되어 감기에 잘 걸리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래서 갱년기가 접어들면 미리 체력 보강하는 한약을 먹기를 권하고 싶다.증상이 심해져서 치료차원에서 먹는 약과 흔히들 보약이라 불리는 미리 챙겨먹는 약은 그 효과 면에서 현격한 차이를 준다. 물론 그 사람이 보약을 먹지 않았을 경우 갱년기 또는 환절기를 얼마나 잘 보냈을지는 사실 누구도 알 수 없을 만큼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을 수 있으므로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보다 미리 고쳐서 소를 잃지 않는 것이 다행한 일일 것임은 부동의 사실이다.여성들은 출산을 거치면서 노화를 실감한다. 요즘 만혼이라 더욱 그런 느낌이 없지 않으니 여자나이 서른다섯이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원기가 말라 본격적으로 노화가 시작된다. 바로 이 시기부터 여성의 몸에 보강이 필요해지는 시기이다. 그러나 가장 필요한 시기는 몸의 변화가 가장 많이 느껴지는 갱년기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여성들의 노화를 막아주는 데에 갱년기를 겪기 전에 미리 한약을 복용함으로써 폐경기를 수월하게 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여성들의 행복한 삶은 건강에서 오기 때문에 한약 복용뿐만 아니라 역시 바람직한 식사와 운동을 권하고 싶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5
- 가정파괴 부르는 치매 환자 증가세 주부 유 모(48)씨는 치매를 앓고 있는 시어머니 때문에 집안일도 제대로 못하고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다고 호소한다.“칠순이 넘어서면서 치매에 걸리신 시어머니가 가족 얼굴도 못 알아보시는데다 자식들을 때리기도 하시고 대소변을 못 가리시는 등의 행동이 날이 갈수록 심해져서 모시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모셨던 1년 여 라는 기간 동안 집안에서 웃음은 사라졌고 가정불화에 시달렸어요. 결국 네 형제가 모여 가족회의 끝에 요양원에 모시기로 했어요.”유 씨가 치매로 인해 겪는 고통은 남의 집 일만이 아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와 함께 치매 환자 또한 급증하고 있어 유 씨와 같은 가정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자가족부의 한 연구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치매 환자는 2008년 42만 1000명에서 올해 46만 9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상태라면 2012년에는 52만 명, 2020년에는 75만 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우리나라 전체 치매 환자의 대다수가 적절한 진단이나 치료 없이 단순 보호 또는 방치 상태에 놓여 상태를 더욱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갈수록 늘어나며 환자의 고통을 뛰어 넘어 가정 파괴를 부르는 ‘주범’ 치매에 대해 알아보았다. 퇴행성 질환, 뇌혈관 질환, 중독성질환, 뇌종양 등 치매 원인 다양치매란 뇌의 기질적 병 때문에 후천적으로 기억, 언어, 판단력 등의 여러 영역의 인지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이나 대인 관계에 지장을 초래할 만큼 지적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일컫는다. 라파엘신경과 김종홍 원장은 “치매의 원인은 90여 가지 이상으로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퇴행성질환, 혈관성 치매, 내분비장애, 종양, 외상, 감염, 중독성질환(알코올, 마약, 중금속, 가스레인지 등 불이 연소될 때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중독 등) 등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치매는 노환이기 때문에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생각에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퇴행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을 제외하고는 치료가 가능하거나 조기에 발견하면 더 이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체 치매의 10~15%를 차지하는 수두증(뇌에 물이 차는 병), 양성종양, 갑상선질환, 신경계 감염 등에 의한 치매는 완치가 가능하다. 특히 우리나라에 많은 혈관성 치매의 경우 조기에 발견하면 더 이상의 진행을 막고 예방도 가능하다. 최근에 기억력이 급격히 떨어졌거나 말로 표현하는데 문제가 생긴 경우, 평소 쓰던 물건의 사용법을 잊어버리는 경우, 창문이나 문을 잠그는 것을 잊어버리는 경우, 기분이나 성격의 변화가 나타난 경우, 기억력이나 판단력이 떨어져서 평상시와 다른 행동을 하는 경우 등이 나타난다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적절한 약물치료로 환자와 가족의 고통 줄일 수 있어알츠하이머병의 근본적인 치료법이나 예방약은 아직 없으나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며 이상행동들을 줄일 수 있다고 인정되어 사용되는 약물들이 있다.아세틸콜린(acetylcholine)의 작용을 활성화시키는 약물로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인지기능에 관여하는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이 많이 저하되어 있는 점에 근거하여 이를 보충해주는 치료제가 있고, 최근 글루타메이트라는 신경 전달 물질과 관련해서 작용하는 NMDA 수용체 길항제가 임상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생성 과정에 관여하는 약물 등 여러 가지 후보 약물들이 개발되고 있다.을지대학병원 정신과 유제춘 교수는 “치매에 흔히 동반되어 나타나는 망상이나 불안, 공격적인 행동, 우울 등의 이상행동들에 대하여 적절한 약물 치료를 받으면 환자 본인과 주위의 가족들에게 병으로 인해 받을 수 있는 고통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매 이해하고 가족 모두가 책임을 나눠야치매는 당사자인 환자보다 환자 가족들이 고통을 호소하게 되는 병이다. 따라서 치매는 환자는 물론 가족 등 돌보는 사람이 병을 이해하고 치료와 간호 수칙을 잘 알아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우선 자신의 가족이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온 가족이 치매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환자의 간호는 가족 한 사람이 모든 책임을 떠안지 말고 가능하면 온 가족이 책임을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사소통은 언어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이나 표정으로도 한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에는 행동이나 표정으로도 그 뜻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관심 있게 관찰하는 세심한 배려도 필요하다. 치매를 예방하는 생활수칙` 규칙적인 운동은 규칙적인 운동은 각종 성인병 예방은 물론 정신 건강에도 반드시 필요하다.`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는 기억장애를 유발하고, 심한 경우 뇌세포를 손상 시킬 수 있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수면을 충분히 취하고 긍정적이고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환자에게는 하기 쉬운 간단한 활동을 담당하도록 해서 환자의 잔존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 신선한 야채, 과일, 불포화 지방산이 들어있는 기름 (참기름, 올리브기름), 등푸른 생선, 잡곡류, 녹차를 포함한 차 등은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뇌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도록 한다. ` 안전한 환경 조성(예를 들면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 반드시 후드를 먼저 작동해 일산화탄소에 의한 중독 예방, 낙상해서 머리를 다치지 2010-09-05
- 여자 몸 이야기 9 ‘탈영실정’이란 병이 있다. 귀하던 사람이 천해지면 ‘탈영’이 되고 부하던 사람이 가난해지면 ‘실정’이 된다. 요즘 사회경제적으로 힘든 일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신문지상을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장식하고 있다. 여성은 감정적으로 남성에 비하여 예민하므로, 이런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은 여성의 몸에는 아주 많은 영향을 미친다. 식욕부진, 불면, 가슴답답함, 변비, 생리불순, 무월경, 하혈 등..한의학적으로는 교감단, 천왕보심단 등을 처방하고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어떤 상황에서라도 ‘내 편’이 되어주는 ‘그 한 사람’이 가장 좋은 비방임을 당신은 아는가...벼랑끝에 서서 물이 되고 싶은 사람에게....강원도를 다녀오는 고속도로..벼랑 벽에 뿌리를 내리고?살아가는 소나무를 오늘에야 보았습니다.벼랑끝에서 무심할 수 없는 나를 비웃는 듯 합니다.길가로 까만 농부할아버지 지나갑니다.눈물 한 비늘, 한이 또 한비늘..할아버지 팔뚝에 꽂혀 익어있습니다.38선휴게소에서 본 하늘에는 먹구름이 가득합니다.서울에는 천둥번개 치고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하지만, 걱정하지 않으렵니다.이것도 지나가리란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벼랑끝에 서서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봅니다.먹구름 뒤엔 여전히 태양이 빛나고 있듯당신또한 여전히 제겐 자랑이십니다.엊그제 태풍이 지나갔다합니다.그?태풍처럼 또 하루가 지날갈겁니다.착신이 거부되어있는 전화기 속에서오늘은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바라보셨으면합니다.세상사람들과 관계없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별처럼당신도 변함없이 그렇게 빛나실?것을 믿습니다.내가 당신께 드릴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정말 정말 미안합니다.기도하겠습니다.꼭 건강하셔야합니다.경희필한의원 한의학박사 천영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5
- 부천시산울림청소년수련관 아쉬람 요가반 아쉬나 + 호흡 + 명상의 합일 ‘요가’“꾸준히 오래하면 생활의 활력소!”지난달 27일 오전9시40분, 부천시산울림청소년수련관 아쉬람 요가반의 아침 수련이 시작됐다. 요가 지도자 강명희씨가 이끄는 아쉬나(요가 동작)와 호흡법을 따르며 수강생들은 자기 몸에 집중하는 침묵의 세계로 들어갔다. 몸이 굳은 사람들에겐 불가사의하게 보이는 동작들이 순식간에 완성됐다. 뒤로 꺾고 옆으로 굴리는 등 유연함을 갖춘 수강생들은 한 시간 여에 걸쳐 고급반다운 다양한 동작을 선보였다. 생활 운동이자 오래된 수행법"요가를 하는 동안 자기 안으로 완전히 의식을 집중하세요. 한 시간을 자신에게 투자하는 좋은 기회입니다. 우리는 이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예요."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춘덕산 안쪽에는 산울림청소년수련관이 있다. 이곳에서 아쉬람 요가 팀은 숲 속 명상을 즐긴다. “수련관으로 걸어들어 가는 길엔 마음을 가다듬고 요가를 마치고 나올 때는 마음이 차분하게 정리되죠. 요가반에 꾸준히 출석하는 사람들은 우울했던 마음이 밝아지고 굳었던 몸을 유연하게 풀 수 있답니다.” 6개월 초보에서 4년 간 요가를 배워 지도자로 나선 22명 모두가 요가에 심취해있다. 30대부터 60대의 여성들이 요가를 매개로 공감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고요히 몸과 마음에 집중하는 요가는 아쉬나와 호흡, 명상이 합일하는 순간을 경험하는 생활운동이며 오래된 수행법입니다.” 우리나라 요가의 효시는 1955년 장인선씨가 신명원이라는 이름으로 개원한 치료요가 센터에 그 기원을 둔다. 대한요가협회로 시작해서 1970년대 한국요가협회가 발족되면서 다수의 협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1990년대부터는 생활요가로 자리 잡고 있다. 호흡과 스트레칭으로 심신 수련“요가는 헬스나 에어로빅 같은 격렬한 운동이 아니예요. 호흡과 스트레칭으로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심신을 수련하는 것입니다.” 요가를 시작하면 몸의 변화와 건강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오랜 시간 요가를 수련하면 호흡으로 인한 마음의 편안함까지 느낄 수 있다. 그 다음 단계는 명상으로의 진입이다. 요가를 시작하고 6개월 된 정현주(34)씨. 처음 동작 땐 몸이 뻣뻣했지만 현재는 꿈에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박쥐자세가 나온다. “처음에는 몸의 이완만을 계속했죠. 지금은 호흡과 명상을 함께 하며 지도자 과정을 밟고 있어요.” 그녀는 먼 훗날 지금의 스승인 강명희씨를 닮은 요가지도자가 되는 게 꿈이다. “요가는 생활 속에서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과 비교하는 마음을 버리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것이 좋아요. 욕심을 버리라는 이야기죠.” 강 씨는 요가는 공복 시 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준다. 편한 복장을 입는 것도 중요하다. 스승을 믿고 수업에 임하는 자세도 갖춰야 한다. “처음 요가를 접할 때 호흡에 신경 쓰면 구토와 현기증이 날 수 있어요. 초보자는 호흡을 편안하게 하세요. 또한 무리한 동작은 하지 말아요. 의식을 몸에 두지 않고 다른데 정신을 두면 다치기 쉬워요.”마음의 안정으로 누구나 건강해져 “가방을 한 쪽에 매서 어깨가 틀어졌거나 컴퓨터를 많이 접해서 일자목이 된 사람들에게도 유용하죠. 또한 다리가 저리거나 요실금, 요통,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주부들에게도 요가는 아주 효과적입니다.” 우리나라 요가 인구는 약 100여만 명 정도로 추산한다. 어린이부터 임산부, 노인에 이르기까지 요가는 생활 속에 뿌리박은 지 오래다. 2007년 처음 수련관 요가를 접했다는 이정순(47)씨. “저는 몸치였어요. 처음엔 엄청 힘들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사나와 호흡을 조화롭게 운용할 수 있었어요. 요가는 대, 소 근육을 늘려줘 유연성을 기르는 운동이예요. 정적이지만 전신운동이 다 됩니다.” 이 씨는 현재 초등학교 요가 지도자로, 요양병원 등에서는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깊이 있게 배우고 싶은 사람들은 요가지도자 과정을 밟으면 된다. 지도자 과정은 기초교육을 이수한 후 수련을 거쳐 지도자 시험을 패스하면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처음에는 살을 빼려고 오는 수강생이 많죠. 현대인들은 요가의 깊이를 모르고 몸을 수련해야만 아름다워진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요가는 호흡으로 인한 마음수련이며 자연과 하나 될 때까지 나를 바라보는 수행법인 것을 기억해주세요.”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TIP! 산울림청소년수련관 요가반은..! 산울림청소년수련관 요가반은..성인대상의 수준별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초급자를 위한 하타요가와 장기적으로 요가를 수련해 온 사람들의 아쉬람 요가, 활동적이며 재미있게 즐기는 휘트니스 요가로 나뉘어 진행된다. 답답한 실내가 아닌 자연 속 야외시설인 별샘자리에서 춘덕산 숲 속을 바라보며 수련할 수 있고 기초 수련생으로 시작해서 지도자 과정을 이수한 후 요가를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활동 중인 수강생이 다수다. 참가비는 9만원부터 14만1000원까지. 미니 인터뷰 - 요가 지도자 강명희강명희(41)씨는 2004년 미국에 있을 때 요가를 처음 만났다. 그 때는 수련 시간만 되면 ‘선생님께서 나를 벌 하신다’고 생각했다는데. 처음 한 달 동안은 동작이 힘들어서 안 아픈 데가 없었다. 3개월쯤 흐르자 점차 요가의 맛이 느껴졌다. 반년 지난 어느 날 요가와는 헤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됐다는 것을 알았다. 한국에 온 뒤 부천시청소년수련관 요가를 시작으로 지도자 과정을 밟았고 현재 요가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산울림청소년수련관을 마음 깊이 사랑한다는 강씨는 “산울림청소년수련관 요가반은 지도자를 길러내는 부천 요가의 요람이다. 앞으로 요가를 만나는 모든 수강생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며 환하게 웃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2010-09-03
- 1급장애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장애인 활동보조지원제 … 1급장애인 22만명 중 대상자는 3만명 불과“이렇게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죠.”전라북도 익산에 사는 박진희(41·뇌병변 1급)씨는 올해로 침대생활 21년째다. 움직일 수 있는 것은 해맑은 얼굴과 오른손뿐이다. 23일 만난 박씨는 장기간의 마비로 강직화(뻣뻣해지는 현상)된 왼손을 오른손으로 주무르며 스포츠뉴스를 보고 있었다. ◆스포츠뉴스 즐겨보는 이유 = 그가 “나도 한 때 운동 좀 했다”며 웃는다. 박씨는 축구에 소질이 있었다. 익산의 축구명문인 이리고 축구부에서 왼쪽 공격수를 맡았다. 이리고의 간판 축구스타였던 고정운의 2년 후배란다. 1989년 그는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8개월만에 기적적으로 깨어났다. 그러나 “살아만 달라”고 기도하던 어머니 최옥자(67)씨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스스로의 힘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뇌병변 1급 장애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박씨는 4년만에 퇴원했지만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라운드에서 뛰지 못한 아쉬움을 스포츠뉴스로 달래는 일 뿐이었다.최씨는 박씨가 6살 때 남편을 먼저 떠나보냈다. 박씨가 침대생활을 하는 동안 맏아들과 막내 모두 장성해 집을 떠났다. 둘째 아들의 뒷바라지는 최씨의 몫이 됐다. 부족한 생활비와 치료비를 보태기 위해 보험영업에 뛰어들었다. 매일 아침 전화기를 아들 손에 쥐어주고 출근했다. “볼일이 급하다”거나 “아프다”며 박씨가 전화를 하면 일손을 놓고 부리나케 달려가는 ‘5분대기조’ 생활이 반복됐다. 아들을 남겨둔 채 여유로운 외출은 꿈도 꿀 수 없었다. 최씨는 지금도 허리디스크와 어깨통증을 치료하고 있다.◆알맹이 없는 장애인복지법 =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중증장애인이 일상생활 또는 사회생활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그 활동에 필요한 활동보조인을 지원할 수 있다’최씨 모자의 생활이 한결 나아진 것은 2007년 4월 ‘활동보조인’ 지원을 규정하는 장애인복지법 55조가 신설되면서부터다. 원광지역자활센터 소속의 박화수(54·여)씨가 활동보조인으로 왔다. 동네에 ‘나쁜 소문’이라도 날까 보조원을 꺼리던 최씨는 살갑고 부지런한 박씨와 2달만에 언니, 동생 하는 사이가 됐다. 박진희 씨는 새로 생긴 ‘이모’가 자신을 챙겨주는 동안은 어머니를 찾지 않아도 됐다.그러나 최씨 모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활동보조원이 하루에 근무할 수 있는 시간은 현재 5시간. 주말근무나 철야근무는 불가능하다. 박화수씨는 “더 일하고 싶어도 급여 결제 구조가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활동보조 수혜자는 32~80만원 수준의 비용을 바우처 형태로 지급받아 시간당 8000원을 보조인에게 결제한다. 주말, 밤 근무는 결제되지 않는다. 노인 방문요양 서비스 급여는 야간, 주말 모두 급여 가산율이 적용된다.현재 장애인복지법 55조는 활동보조인의 존재 자체만을 규정한다. 수혜대상 수, 급여 등 구체적인 내용이 전무하다. 예산에 따라 수시로 달라지는 보건복지부 장관의 지침이 있을 뿐이다.◆서비스 필요한 20만명 =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9년 현재 국내에는 242만명의 장애인이 있다. 이 중 박씨와 같은 1급의 중증장애인은 22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명목상 활동보조서비스를 받고 있는 사람은 3만명에 불과해 박씨는 ‘행운아’에 속한다.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활동보조서비스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장애인 장기요양보장제도’ 시범사업을 1차로 진행했다. 하반기 중으로 계획된 2차 시범사업은 32~80만원 수준인 기존 바우처 급여에 방문간호와 방문목욕 급여를 20만원가량 추가하는 게 골자다. 1차 때 539명이었던 대상인원도 1000명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공단은 2012년부터 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를 정식으로 시행키 위해 내년 준비예산으로 20억원을 확보해 둔 상태다. 그러나 이마저도 법제화가 되지 않으면 해를 넘길 가능성이 있다.박씨는 “1차 시범사업 때 받은 방문목욕서비스를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치과치료도 절실하다”고 덧붙였다.최씨는 “대통령이 친서민 정책을 편다고 하는데 장애인은 관심 밖인 것 같다”며 “장애인 활동 보조서비스가 더 확대돼야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안전손잡이 제대로 갖춘 요양병원 35%뿐 뇌졸중, 치매 환자를 주로 치료하는 요양병원 중 욕실이나 화장실 등에 안전손잡이를 설치한 곳은 세곳중 한곳에 불과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만성 노인성 질환자를 진료하는 전국 718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진료환경과 진료내용 등에 대해 평가한 결과 4등급이 29.5%, 5등급이 6.8%로 요양병원의 3분의 1이 함량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먼저 욕실이나 화장실, 복도에 안전손잡이를 모두 설치한 병원은 35.1% 뿐이었고 50% 정도의 병원은 환자가 이용하는 공간 바닥에 턱이 있어서 이동시 낙상의 위험이 있었다.요양병원 환자들은 70% 이상이 치매나 뇌졸중 등의 질병을 갖고 있는 노인들로 사물을 판단하는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신체마비로 식사나 용변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많다.특히 노인환자에게 흔한 심장ㆍ폐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필요한 혈중 산소포화도 감시 장비를 한대도 갖추지 않은 병원이 17%에 이르렀고 심전도 모니터가 없는 병원도 9.5%에 달했다.다만 응급상황이 발생할 때 의료인력을 호출하기 위한 시스템을 화장실에 설치한 병원은 41.4%로 2008년 29.6%보다 향상됐고 욕실 바닥에 환자의 낙상 방지를 위해 미끄럼 방지시설을 설치한 병원은 58.5%에서 70.6%로 늘어났다.심평원 관계자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낙상 위험을 막고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안전시설이 여전히 미흡했고 진료 내용도 요양기관 간에 격차가 컸다”고 말했다.2004년 109곳에 불과했던 요양병원은 작년말 현재 777곳으로 늘어나면서 환자수도 20만5658명에 이르고 있다. 또 요양병원의 연간 입원진료비도 1조7650억원에 달한다. 심평원은 요양병원별 평가등급을 홈페이지(www.hira.or.kr)를 통해 공개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초중고생 12.8% 정신건강 ‘빨간불’ 정밀검진 판정 학생 일부, 검진 외면초·중·고교생 100명 중 약 13명이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 결과 정밀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춘진 의원(민주당)은 교육과학기술부가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2010년 학생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 현황’을 18일 공개했다.올해 실시된 학생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 결과에 따르면 검사대상 학생 24만2055명 가운데 12.8%인 3만908명이 정밀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를 학교 급별로 나누어보면 초등학교 10.7%, 중학교 15.0%, 고등학교 12.6%로 중학교에서 가장 높게 나왔다.특히 정밀검진이 필요한 학생 중 87.2%가 정밀검진을 실시하였으나, 12.8%는 정밀검진이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정밀검진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검사 결과를 연도별 나누어 살펴보면 정밀검진이 필요한 학생 비율은 2007년 15.8%에서 2008년 12.9%로 감소한 듯하다 2009년에는 17.0%로 4.1%가량 증가했다.2010년의 경우는 12.8%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이는 선별검사 방식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또 정밀검사가 필요한 학생을 시도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16.0%를 차지했다.다음으로 전북 15.4%, 충북 15.0% 순이었다. 반면 대구는 8.7%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으며 경북 10.2%, 대전 10.6% 등의 순으로 낮은 비율을 차지했다.매년 4월 실시되는 학생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는 2007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올해로 4년째를 맞고 있다.검사는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2007년도에는 총 97개 학교 3만1187명, 2008년도에는 245개 학교 7만4380명, 2009년도에는 470개 학교 12만6159명, 2010년1126개 학교 24만205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특히 정밀검진 필요학생이란 우울, 불안, 자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음주, 흡연, 약물, 비행 및 폭력, 인터넷 중독, 성행동, 섭식장애 등 정서·행동 문제경향이 있는 학생으로 정밀검진과 치료 등 추구관리 필요 학생을 의미한다.김 의원은 “해를 거듭할수록 정신건강 위해환경요인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환경에 노출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개별적 의료기관 방문을 제외하곤 학생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가 사실상 유일하다“고 밝혔다.그는 또 “정부가 선별검사와 정밀검진을 독려하고 있지만 의료적 진단이 아니어서 교육당국도 정확한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선별검사가 조기 진단과 치료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한편 최근 학생 자살 현황을 보면 2009년 한 해 동안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중·고교생이 총 202명에 달했다. 이는 2008년과 비교했을 경우 1년 사이에 무려 47%나 급증한 것이다. 즉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리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정신건강위험요인들이 증가함에 따라 학생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가 전체 학생으로 확대되고, 정밀검진이 필요한 학생의 경우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마음이 항상 불안해요 프라임한의원 원장 천영호 학생이 수능시험을 앞두고 있거나, 직장인이 중요한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다면 그 날짜가 다가올수록 마음이 불안하고 걱정이 앞서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일을 앞두고 나타나야할 불안이나 걱정이 평소에 항상 나타난다면 그것은 두렵고 불편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불안장애라는 것은 비정상적으로 과도한 불안과 걱정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그로인한 자율신경의 실조로 다양한 신체증상이 동반된다. 그 증상은 가슴두근거림, 심리적 불안감, 뒷목의 뻐근함, 안절부절, 눈가의 떨림, 심장이 빨리 뜀, 얼굴이 화끈거림, 소변이나 대변을 계속 자주 봄, 속이 울렁거림, 복통, 소화장애, 목에 무엇이 걸린 것 같은 느낌 등 아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러한 증상은 중요한 일이나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때 더 심하게 나타난다. 그리하여 지나친 근심으로 매사를 걱정하며 유유부단하여 사소한 일도 지나치게 염려한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주의력산만, 집중곤란 등의 어려움이 오고 직장인은 초조감,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는 어려움이 오게 되어 생활에 곤란을 겪게 되어 알콜이나 담배 등의 유해한 물질을 탐닉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이런 증상이 최근 자주 나타나는 것은 사회가 그만큼 복잡하고 더 많은 능력을 요구하며 그것을 처리하지 못할 때에는 경쟁에서 뒤처지고 마는 환경에 기인한 바가 크다. 불안장애는 성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수험생 심지어는 초등학생들에게도 나타나는데 주의력이 산만하다고 ADHD를 의심하여 진료실을 방문하는 아이들중에서 불안장애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불안장애의 증상이 나타나면 육체적인 증상에 대해서 더 불안함을 느끼므로 종합적인 검사를 충분히 시행하여 신체질환이 실제로 없는가를 확인하여야 한다. 이후 신체적인 질환이 없는 것이 확인이 되면 이것이 심리적인데서 비롯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적극적인 치료 혹은 스스로의 관리가 필요하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불안장애는 대체로 심장 혹은 간의 문제에 속하므로 심장의 열을 내려주거나 간의 막힌 기운을 뚫어주는 처방을 하게 된다. 한약의 처방으로 증상은 많이 호전될 수 있으나 심리적으로 약물에 의존하려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많이 힘들 때 도움을 받는다는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으며, 일상생활에 있어서는 이 증상은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햇빛을 자주 쬐며 야외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06
- “뭐라고? 잘 안 들려.” . 하지만 최근엔 10~20대에서도 난청 증세를 호소하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소음성난청’은 10~30대 환자가 60대 이상 노인보다 4배 이상 많을 정도로 발병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 한번 나빠지면 회복이 어려운 특성상 어린 시절부터 청력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MP3, 휴대폰 등 각종 소음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우리 아이들을 위한 소음성난청 예방법. 10~30대 환자, 60대보다 4배 이상 많아 소음성난청은 소음에 내이나 청각 신경이 손상을 입어 생기는 질환. 처음에는 자각증상이 없다가 대화 영역으로 청력 손실이 확대되면서 불편을 호소한다. 집중력이 저하되어 학업 능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어지럼증, 수면장애,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다. 이명(귀울림) 증상이 일정 기간 지속되기도 한다.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문인석 교수는 “과거에는 작업 환경 소음에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노출되어 발생하는 소음성난청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엔 이어폰 과다 사용에 따른 소음성난청이 늘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0~30대 소음성난청 발병률이 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현상.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음성난청환자는 2003년 2천858명에서 2007년 4천741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10~30대가 45.8퍼센트(2007년)로, 60대 이상 노인(11.2퍼센트)보다 4배 이상 많았다. 또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문인석 교수팀에 따르면 소음성난청 환자 중 10~40대가 66.2퍼센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3년간 난청, 이명 등으로 내원한 환자 4천2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남자가 더 취약, 이어폰 과다 사용이 문제 문제는 청력의 경우 시력처럼 한번 나빠지면 원 상태로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어려서부터 소음성난청 예방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문 교수는 “환경적인 요인을 배제하면 남자가 여자보다 소음성난청에 취약하다. 소음성난청 환자 중 남자는 77.7퍼센트, 여자는 22.3퍼센트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이는 여성호르몬이 청력 저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통계에 따르면 난청 환자의 경우 남자가 50.2퍼센트, 여자 49.8퍼센트로 비슷했지만, 소음성난청은 남자 환자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문의들은 소음성난청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이어폰 과다 사용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우리가 소리를 듣는 과정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다. 외부 소리가 외이도(귓구멍)를 통해 들어와서 고막을 진동시키면, 중이강 내의 이소골(귓속의 작은 뼈)을 통해 달팽이관에 전달된다. 달팽이관은 진동을 전기에너지로 바꿔 뇌에 전달하는데, 이때 고막을 통해 들어온 에너지 중 일부는 반사되어 다시 외부로 방출된다. 하지만 이어폰을 통해 음악을 들으면 이 반사 에너지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다시 증폭, 더 큰 소리가 달팽이관에 전달돼 청력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지하철, 버스 등 주로 야외에서 이어폰을 사용하는 특성도 무시할 수 없다. 주변 소음을 이겨내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높이기 때문. 소음성난청은 90데시벨(dB) 이상 소음에 하루 8시간 이상, 105데시벨 이상에서는 하루 1시간 이상 노출되면 발병한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하철 내부나 승강장에서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을 경우 105데시벨의 소음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에서 매일 1시간 이상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을 경우 소음성난청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 경희의료원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MP3 등 음향 기기를 하루 1시간 이상 사용하는 청소년은 60.8퍼센트에 달했다. 3시간 이상 사용하는 경우도 14.1퍼센트나 됐다. 오랜 기간 음향 기기를 사용할수록 청력이 나빴으며, 특히 5년 이상 사용한 경우 청력이 현격히 감소했다. 이는 10대 청소년 4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기 발견이 관건, 귀걸이형 이어폰 택해야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소음성난청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현재로선 예방이 최선이라는 뜻. 되도록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지 않는 게 좋다. 100데시벨 이상 출력이 가능한 MP3가 많으므로 볼륨의 50~60퍼센트로 듣는 게 적당하다. 더불어 시끄러운 곳에 장기간 노출되는 걸 피한다. 어쩔 수 없이 소음이 심한 곳에 있어야 한다면 15분에 한 번 정도는 조용한 곳에서 귀를 쉬도록 하는 게 좋다. 소형 귀마개를 착용하는 것도 방법. 귀마개를 하면 소리를 30~40데시벨 차단할 수 있다. 문인석 교수는 “이어폰보다 스피커를 통해 음악 등을 듣도록 한다. 부득이하게 이어폰을 착용해야 한다면 커널형(귀에 꽂는 이어폰)보다는 귀걸이형을 택하는 게 그나마 청력에 부담이 덜하다”고 충고했다. 귀가 멍멍하거나 사람들의 말소리가 웅얼거리는 것처럼 들린다면 신속히 전문의를 찾을 필요가 있다. 소음성난청 진단을 받았다면 정기적으로 청력검사를 해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 E 등 항산화제를 꾸준히 먹는 것도 소음성난청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시금치, 아몬드, 새우, 바나나 등 마그네슘 함량이 풍부한 음식도 소음성난청 예방에 좋다.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도움말 문인석 교수(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경희의료원 이비인후과)최재영 교수(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과학회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