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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급장애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장애인 활동보조지원제 … 1급장애인 22만명 중 대상자는 3만명 불과“이렇게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죠.”전라북도 익산에 사는 박진희(41·뇌병변 1급)씨는 올해로 침대생활 21년째다. 움직일 수 있는 것은 해맑은 얼굴과 오른손뿐이다. 23일 만난 박씨는 장기간의 마비로 강직화(뻣뻣해지는 현상)된 왼손을 오른손으로 주무르며 스포츠뉴스를 보고 있었다. ◆스포츠뉴스 즐겨보는 이유 = 그가 “나도 한 때 운동 좀 했다”며 웃는다. 박씨는 축구에 소질이 있었다. 익산의 축구명문인 이리고 축구부에서 왼쪽 공격수를 맡았다. 이리고의 간판 축구스타였던 고정운의 2년 후배란다. 1989년 그는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8개월만에 기적적으로 깨어났다. 그러나 “살아만 달라”고 기도하던 어머니 최옥자(67)씨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스스로의 힘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뇌병변 1급 장애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박씨는 4년만에 퇴원했지만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라운드에서 뛰지 못한 아쉬움을 스포츠뉴스로 달래는 일 뿐이었다.최씨는 박씨가 6살 때 남편을 먼저 떠나보냈다. 박씨가 침대생활을 하는 동안 맏아들과 막내 모두 장성해 집을 떠났다. 둘째 아들의 뒷바라지는 최씨의 몫이 됐다. 부족한 생활비와 치료비를 보태기 위해 보험영업에 뛰어들었다. 매일 아침 전화기를 아들 손에 쥐어주고 출근했다. “볼일이 급하다”거나 “아프다”며 박씨가 전화를 하면 일손을 놓고 부리나케 달려가는 ‘5분대기조’ 생활이 반복됐다. 아들을 남겨둔 채 여유로운 외출은 꿈도 꿀 수 없었다. 최씨는 지금도 허리디스크와 어깨통증을 치료하고 있다.◆알맹이 없는 장애인복지법 =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중증장애인이 일상생활 또는 사회생활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그 활동에 필요한 활동보조인을 지원할 수 있다’최씨 모자의 생활이 한결 나아진 것은 2007년 4월 ‘활동보조인’ 지원을 규정하는 장애인복지법 55조가 신설되면서부터다. 원광지역자활센터 소속의 박화수(54·여)씨가 활동보조인으로 왔다. 동네에 ‘나쁜 소문’이라도 날까 보조원을 꺼리던 최씨는 살갑고 부지런한 박씨와 2달만에 언니, 동생 하는 사이가 됐다. 박진희 씨는 새로 생긴 ‘이모’가 자신을 챙겨주는 동안은 어머니를 찾지 않아도 됐다.그러나 최씨 모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활동보조원이 하루에 근무할 수 있는 시간은 현재 5시간. 주말근무나 철야근무는 불가능하다. 박화수씨는 “더 일하고 싶어도 급여 결제 구조가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활동보조 수혜자는 32~80만원 수준의 비용을 바우처 형태로 지급받아 시간당 8000원을 보조인에게 결제한다. 주말, 밤 근무는 결제되지 않는다. 노인 방문요양 서비스 급여는 야간, 주말 모두 급여 가산율이 적용된다.현재 장애인복지법 55조는 활동보조인의 존재 자체만을 규정한다. 수혜대상 수, 급여 등 구체적인 내용이 전무하다. 예산에 따라 수시로 달라지는 보건복지부 장관의 지침이 있을 뿐이다.◆서비스 필요한 20만명 =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9년 현재 국내에는 242만명의 장애인이 있다. 이 중 박씨와 같은 1급의 중증장애인은 22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명목상 활동보조서비스를 받고 있는 사람은 3만명에 불과해 박씨는 ‘행운아’에 속한다.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7월부터 6개월간 활동보조서비스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장애인 장기요양보장제도’ 시범사업을 1차로 진행했다. 하반기 중으로 계획된 2차 시범사업은 32~80만원 수준인 기존 바우처 급여에 방문간호와 방문목욕 급여를 20만원가량 추가하는 게 골자다. 1차 때 539명이었던 대상인원도 1000명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공단은 2012년부터 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를 정식으로 시행키 위해 내년 준비예산으로 20억원을 확보해 둔 상태다. 그러나 이마저도 법제화가 되지 않으면 해를 넘길 가능성이 있다.박씨는 “1차 시범사업 때 받은 방문목욕서비스를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치과치료도 절실하다”고 덧붙였다.최씨는 “대통령이 친서민 정책을 편다고 하는데 장애인은 관심 밖인 것 같다”며 “장애인 활동 보조서비스가 더 확대돼야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안전손잡이 제대로 갖춘 요양병원 35%뿐 뇌졸중, 치매 환자를 주로 치료하는 요양병원 중 욕실이나 화장실 등에 안전손잡이를 설치한 곳은 세곳중 한곳에 불과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만성 노인성 질환자를 진료하는 전국 718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진료환경과 진료내용 등에 대해 평가한 결과 4등급이 29.5%, 5등급이 6.8%로 요양병원의 3분의 1이 함량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먼저 욕실이나 화장실, 복도에 안전손잡이를 모두 설치한 병원은 35.1% 뿐이었고 50% 정도의 병원은 환자가 이용하는 공간 바닥에 턱이 있어서 이동시 낙상의 위험이 있었다.요양병원 환자들은 70% 이상이 치매나 뇌졸중 등의 질병을 갖고 있는 노인들로 사물을 판단하는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신체마비로 식사나 용변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많다.특히 노인환자에게 흔한 심장ㆍ폐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필요한 혈중 산소포화도 감시 장비를 한대도 갖추지 않은 병원이 17%에 이르렀고 심전도 모니터가 없는 병원도 9.5%에 달했다.다만 응급상황이 발생할 때 의료인력을 호출하기 위한 시스템을 화장실에 설치한 병원은 41.4%로 2008년 29.6%보다 향상됐고 욕실 바닥에 환자의 낙상 방지를 위해 미끄럼 방지시설을 설치한 병원은 58.5%에서 70.6%로 늘어났다.심평원 관계자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낙상 위험을 막고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안전시설이 여전히 미흡했고 진료 내용도 요양기관 간에 격차가 컸다”고 말했다.2004년 109곳에 불과했던 요양병원은 작년말 현재 777곳으로 늘어나면서 환자수도 20만5658명에 이르고 있다. 또 요양병원의 연간 입원진료비도 1조7650억원에 달한다. 심평원은 요양병원별 평가등급을 홈페이지(www.hira.or.kr)를 통해 공개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초중고생 12.8% 정신건강 ‘빨간불’ 정밀검진 판정 학생 일부, 검진 외면초·중·고교생 100명 중 약 13명이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 결과 정밀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춘진 의원(민주당)은 교육과학기술부가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2010년 학생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 현황’을 18일 공개했다.올해 실시된 학생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 결과에 따르면 검사대상 학생 24만2055명 가운데 12.8%인 3만908명이 정밀검진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를 학교 급별로 나누어보면 초등학교 10.7%, 중학교 15.0%, 고등학교 12.6%로 중학교에서 가장 높게 나왔다.특히 정밀검진이 필요한 학생 중 87.2%가 정밀검진을 실시하였으나, 12.8%는 정밀검진이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정밀검진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검사 결과를 연도별 나누어 살펴보면 정밀검진이 필요한 학생 비율은 2007년 15.8%에서 2008년 12.9%로 감소한 듯하다 2009년에는 17.0%로 4.1%가량 증가했다.2010년의 경우는 12.8%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이는 선별검사 방식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또 정밀검사가 필요한 학생을 시도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16.0%를 차지했다.다음으로 전북 15.4%, 충북 15.0% 순이었다. 반면 대구는 8.7%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으며 경북 10.2%, 대전 10.6% 등의 순으로 낮은 비율을 차지했다.매년 4월 실시되는 학생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는 2007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올해로 4년째를 맞고 있다.검사는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2007년도에는 총 97개 학교 3만1187명, 2008년도에는 245개 학교 7만4380명, 2009년도에는 470개 학교 12만6159명, 2010년1126개 학교 24만205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특히 정밀검진 필요학생이란 우울, 불안, 자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음주, 흡연, 약물, 비행 및 폭력, 인터넷 중독, 성행동, 섭식장애 등 정서·행동 문제경향이 있는 학생으로 정밀검진과 치료 등 추구관리 필요 학생을 의미한다.김 의원은 “해를 거듭할수록 정신건강 위해환경요인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환경에 노출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개별적 의료기관 방문을 제외하곤 학생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가 사실상 유일하다“고 밝혔다.그는 또 “정부가 선별검사와 정밀검진을 독려하고 있지만 의료적 진단이 아니어서 교육당국도 정확한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선별검사가 조기 진단과 치료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한편 최근 학생 자살 현황을 보면 2009년 한 해 동안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중·고교생이 총 202명에 달했다. 이는 2008년과 비교했을 경우 1년 사이에 무려 47%나 급증한 것이다. 즉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리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정신건강위험요인들이 증가함에 따라 학생 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가 전체 학생으로 확대되고, 정밀검진이 필요한 학생의 경우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마음이 항상 불안해요 프라임한의원 원장 천영호 학생이 수능시험을 앞두고 있거나, 직장인이 중요한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다면 그 날짜가 다가올수록 마음이 불안하고 걱정이 앞서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일을 앞두고 나타나야할 불안이나 걱정이 평소에 항상 나타난다면 그것은 두렵고 불편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불안장애라는 것은 비정상적으로 과도한 불안과 걱정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그로인한 자율신경의 실조로 다양한 신체증상이 동반된다. 그 증상은 가슴두근거림, 심리적 불안감, 뒷목의 뻐근함, 안절부절, 눈가의 떨림, 심장이 빨리 뜀, 얼굴이 화끈거림, 소변이나 대변을 계속 자주 봄, 속이 울렁거림, 복통, 소화장애, 목에 무엇이 걸린 것 같은 느낌 등 아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러한 증상은 중요한 일이나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때 더 심하게 나타난다. 그리하여 지나친 근심으로 매사를 걱정하며 유유부단하여 사소한 일도 지나치게 염려한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주의력산만, 집중곤란 등의 어려움이 오고 직장인은 초조감,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는 어려움이 오게 되어 생활에 곤란을 겪게 되어 알콜이나 담배 등의 유해한 물질을 탐닉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이런 증상이 최근 자주 나타나는 것은 사회가 그만큼 복잡하고 더 많은 능력을 요구하며 그것을 처리하지 못할 때에는 경쟁에서 뒤처지고 마는 환경에 기인한 바가 크다. 불안장애는 성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수험생 심지어는 초등학생들에게도 나타나는데 주의력이 산만하다고 ADHD를 의심하여 진료실을 방문하는 아이들중에서 불안장애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불안장애의 증상이 나타나면 육체적인 증상에 대해서 더 불안함을 느끼므로 종합적인 검사를 충분히 시행하여 신체질환이 실제로 없는가를 확인하여야 한다. 이후 신체적인 질환이 없는 것이 확인이 되면 이것이 심리적인데서 비롯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적극적인 치료 혹은 스스로의 관리가 필요하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불안장애는 대체로 심장 혹은 간의 문제에 속하므로 심장의 열을 내려주거나 간의 막힌 기운을 뚫어주는 처방을 하게 된다. 한약의 처방으로 증상은 많이 호전될 수 있으나 심리적으로 약물에 의존하려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많이 힘들 때 도움을 받는다는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으며, 일상생활에 있어서는 이 증상은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햇빛을 자주 쬐며 야외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06
- “뭐라고? 잘 안 들려.” . 하지만 최근엔 10~20대에서도 난청 증세를 호소하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소음성난청’은 10~30대 환자가 60대 이상 노인보다 4배 이상 많을 정도로 발병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 한번 나빠지면 회복이 어려운 특성상 어린 시절부터 청력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MP3, 휴대폰 등 각종 소음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우리 아이들을 위한 소음성난청 예방법. 10~30대 환자, 60대보다 4배 이상 많아 소음성난청은 소음에 내이나 청각 신경이 손상을 입어 생기는 질환. 처음에는 자각증상이 없다가 대화 영역으로 청력 손실이 확대되면서 불편을 호소한다. 집중력이 저하되어 학업 능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어지럼증, 수면장애,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다. 이명(귀울림) 증상이 일정 기간 지속되기도 한다.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문인석 교수는 “과거에는 작업 환경 소음에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노출되어 발생하는 소음성난청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엔 이어폰 과다 사용에 따른 소음성난청이 늘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0~30대 소음성난청 발병률이 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현상.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음성난청환자는 2003년 2천858명에서 2007년 4천741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10~30대가 45.8퍼센트(2007년)로, 60대 이상 노인(11.2퍼센트)보다 4배 이상 많았다. 또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문인석 교수팀에 따르면 소음성난청 환자 중 10~40대가 66.2퍼센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3년간 난청, 이명 등으로 내원한 환자 4천2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남자가 더 취약, 이어폰 과다 사용이 문제 문제는 청력의 경우 시력처럼 한번 나빠지면 원 상태로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어려서부터 소음성난청 예방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문 교수는 “환경적인 요인을 배제하면 남자가 여자보다 소음성난청에 취약하다. 소음성난청 환자 중 남자는 77.7퍼센트, 여자는 22.3퍼센트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이는 여성호르몬이 청력 저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통계에 따르면 난청 환자의 경우 남자가 50.2퍼센트, 여자 49.8퍼센트로 비슷했지만, 소음성난청은 남자 환자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문의들은 소음성난청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이어폰 과다 사용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우리가 소리를 듣는 과정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다. 외부 소리가 외이도(귓구멍)를 통해 들어와서 고막을 진동시키면, 중이강 내의 이소골(귓속의 작은 뼈)을 통해 달팽이관에 전달된다. 달팽이관은 진동을 전기에너지로 바꿔 뇌에 전달하는데, 이때 고막을 통해 들어온 에너지 중 일부는 반사되어 다시 외부로 방출된다. 하지만 이어폰을 통해 음악을 들으면 이 반사 에너지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다시 증폭, 더 큰 소리가 달팽이관에 전달돼 청력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지하철, 버스 등 주로 야외에서 이어폰을 사용하는 특성도 무시할 수 없다. 주변 소음을 이겨내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높이기 때문. 소음성난청은 90데시벨(dB) 이상 소음에 하루 8시간 이상, 105데시벨 이상에서는 하루 1시간 이상 노출되면 발병한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하철 내부나 승강장에서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을 경우 105데시벨의 소음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에서 매일 1시간 이상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을 경우 소음성난청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 경희의료원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MP3 등 음향 기기를 하루 1시간 이상 사용하는 청소년은 60.8퍼센트에 달했다. 3시간 이상 사용하는 경우도 14.1퍼센트나 됐다. 오랜 기간 음향 기기를 사용할수록 청력이 나빴으며, 특히 5년 이상 사용한 경우 청력이 현격히 감소했다. 이는 10대 청소년 4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기 발견이 관건, 귀걸이형 이어폰 택해야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소음성난청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현재로선 예방이 최선이라는 뜻. 되도록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지 않는 게 좋다. 100데시벨 이상 출력이 가능한 MP3가 많으므로 볼륨의 50~60퍼센트로 듣는 게 적당하다. 더불어 시끄러운 곳에 장기간 노출되는 걸 피한다. 어쩔 수 없이 소음이 심한 곳에 있어야 한다면 15분에 한 번 정도는 조용한 곳에서 귀를 쉬도록 하는 게 좋다. 소형 귀마개를 착용하는 것도 방법. 귀마개를 하면 소리를 30~40데시벨 차단할 수 있다. 문인석 교수는 “이어폰보다 스피커를 통해 음악 등을 듣도록 한다. 부득이하게 이어폰을 착용해야 한다면 커널형(귀에 꽂는 이어폰)보다는 귀걸이형을 택하는 게 그나마 청력에 부담이 덜하다”고 충고했다. 귀가 멍멍하거나 사람들의 말소리가 웅얼거리는 것처럼 들린다면 신속히 전문의를 찾을 필요가 있다. 소음성난청 진단을 받았다면 정기적으로 청력검사를 해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 E 등 항산화제를 꾸준히 먹는 것도 소음성난청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시금치, 아몬드, 새우, 바나나 등 마그네슘 함량이 풍부한 음식도 소음성난청 예방에 좋다.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도움말 문인석 교수(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경희의료원 이비인후과)최재영 교수(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과학회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마음이 항상 불안해요 프라임한의원 원장 천영호 학생이 수능시험을 앞두고 있거나, 직장인이 중요한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다면 그 날짜가 다가올수록 마음이 불안하고 걱정이 앞서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일을 앞두고 나타나야할 불안이나 걱정이 평소에 항상 나타난다면 그것은 두렵고 불편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불안장애라는 것은 비정상적으로 과도한 불안과 걱정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하며 그로인한 자율신경의 실조로 다양한 신체증상이 동반된다. 그 증상은 가슴두근거림, 심리적 불안감, 뒷목의 뻐근함, 안절부절, 눈가의 떨림, 심장이 빨리 뜀, 얼굴이 화끈거림, 소변이나 대변을 계속 자주 봄, 속이 울렁거림, 복통, 소화장애, 목에 무엇이 걸린 것 같은 느낌 등 아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러한 증상은 중요한 일이나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때 더 심하게 나타난다. 그리하여 지나친 근심으로 매사를 걱정하며 유유부단하여 사소한 일도 지나치게 염려한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주의력산만, 집중곤란 등의 어려움이 오고 직장인은 초조감,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는 어려움이 오게 되어 생활에 곤란을 겪게 되어 알콜이나 담배 등의 유해한 물질을 탐닉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이런 증상이 최근 자주 나타나는 것은 사회가 그만큼 복잡하고 더 많은 능력을 요구하며 그것을 처리하지 못할 때에는 경쟁에서 뒤처지고 마는 환경에 기인한 바가 크다. 불안장애는 성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수험생 심지어는 초등학생들에게도 나타나는데 주의력이 산만하다고 ADHD를 의심하여 진료실을 방문하는 아이들중에서 불안장애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불안장애의 증상이 나타나면 육체적인 증상에 대해서 더 불안함을 느끼므로 종합적인 검사를 충분히 시행하여 신체질환이 실제로 없는가를 확인하여야 한다. 이후 신체적인 질환이 없는 것이 확인이 되면 이것이 심리적인데서 비롯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적극적인 치료 혹은 스스로의 관리가 필요하다. 한의학적으로 볼 때 불안장애는 대체로 심장 혹은 간의 문제에 속하므로 심장의 열을 내려주거나 간의 막힌 기운을 뚫어주는 처방을 하게 된다. 한약의 처방으로 증상은 많이 호전될 수 있으나 심리적으로 약물에 의존하려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많이 힘들 때 도움을 받는다는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으며, 일상생활에 있어서는 이 증상은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고 햇빛을 자주 쬐며 야외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경희예한의원] 신경성위염과 만성위염 한방으로 치료하라 직장인 K씨는 몇 년 전부터 명치 아래가 답답하고 더부룩한 증상이 반복되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더 속이 아프고 가스가 차고, 심한 경우에는 위가 움직이지 않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병원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서, K씨가 평소 성격이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자주 받아서 생긴 신경성 위염이라고 진단을 받았다. 최근에는 K씨와 같이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생활로 인해 신경성위염과 만성위염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만성적인 위장질환의 경우에는 내시경검사나 각종 검사를 해도 뚜렷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해서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러한 증세를 방치하게 되면 나중에는 위궤양, 식도염과 같은 더 심한 위장질환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증상은 틀림없이 신경성위염과 만성위염인 것 같은데 검사 결과는 이상 없다고 하니 답답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증상은 있는데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신경성위염과 만성위염''의 한방치료법에 대해 대구 수성구 경희예한의원 김신형 원장(한의학박사, 경희대한의대)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소화불량과 복통, 원인은?위장기능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 내시경검사만으로는 기능성 위장장애를 진단하기는 어렵다. 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위장근육이 적절하게 수축운동을 하면서 위산을 분비하고 흡수하게 되는데, 위장의 근육운동과 신경조절에 이상이 생기면 소화불량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위장기능이 점차 악화되면 위장의 근육도 점차 단단해지면서 통증을 호소하는데, 실제로 만성 위장병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경우 명치아래 부위를 눌러보면 단단하게 만져지면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에는 위가 움직이지 않는 것같이 느껴지는데, 실제로 검사를 해보면 위장운동이 정지되어 있고, 위의 근육이 단단하게 굳어진 “담음(痰飮), 담적(痰積)”의 상태로 나타난 경우를 볼 수 있다. 위장기능 이상, 한약 침 뜸으로 치료담음, 담적병은 어린이나 학생들에게서도 나타나는데, 이런 경우 만성적인 식욕부진과 잦은 복통을 호소하게 된다. 만성적인 위장기능 저하는 위장의 흡수기능을 저하시켜서, 성장이 늦어지고 만성피로와 체력저하가 동반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경희예한의원 김신형 원장은 “위장기능검사를 통해서 위장의 흡수배출, 위장의 수축운동, 신경조절기능을 검사하게 된다. 이를 통해서 위장기능의 이상 유무를 진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검사를 통해 위장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적절한 한약치료와 식이요법, 침뜸 치료를 받게 되면 좋아 졌다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다고 한다.다만 검사를 위해서는 공복상태와 식사 후의 위장음을 비교하게 되므로, 공복상태(식사 후 5-6시간 경과)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처럼 복통이나 아래가 답답하고 더부룩한 증상 등은 내 몸이 나에게 보내는 이상 신호다. 내 몸이 나에게 이상신호를 보낼 때 미루지 않고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을 위한 지혜로운 방법이다.[한의학박사 김신형 원장이 말하는 위장기능검사의 대상]① 만성적인 소화불량, 복통, 속쓰림을 호소하는 경우② 내시경상 검사상 정상이어도 소화불량 증상이 있는 경우③ 과민성 대장증상으로 복통과 변비, 설사가 동반된 경우④ 청소년의 만성식욕부진으로 성장장애가 동반된 경우도움말 경희예한의원 김신형 원장(한의학박사)촬영협조 경희예한의원 www.soasoa.com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여드름, 환절기를 주의해야 태풍이 지나간 자리, 추석을 앞둔 농부들의 마음은 시름이 깊다.여름을 지나 가을을 재촉하는 태풍은 완연한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는 반가움에 기대를 품게하지만, 또 그만큼 상처도 많이 남기는 존재이기도 하다. 아픈만큼 성숙해지겠지만, 피부도 이와 다르지 않다. 여름 내내 따가운 햇살에 노출된 피부는 가을에 진정이 될 듯 하지만 오히려 피부트러블이 더 쉽게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는 피지선의 활동이 활발하게 작용하는 사람이 증상을 일으키기 쉬운 경향이 있기 때문인데, 시기적으로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여드름이 잘 생긴다. 지금처럼 늦여름에서 초가을로 접어드는 시기가 바로 그 시기다. 특히 얼마 남지 않은 추석은 연휴가 길어 기름진 음식을 접할 기회가 많은 만큼 여드름과 같은 피부트러블이 쉽게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겠다.여드름 치료는 간단히 말하면 여드름을 유발하는 모낭균을 없애는 것과 과다하게 분비되는 피지를 막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여드름 치료를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이 소개되어 왔는데, 계속 발전을 해오고는 있었지만 각각의 방법이 장, 단점과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에 PDT(Photodynamic Therapy) 여드름 치료법을 소개한다. 이 방법은 일종의 암 치료법을 응용한 방법으로 지금까지 소개된 어떠한 여드름 치료법보다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알려져 있다. 광역동요법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 방법은 레이저를 이용한 선택적 목적 치료 방법이다. 특정 파장의 광선만을 흡수하는 광 흡수제를 피부에 바른 후 1~2시간 정도 흐르면 건강한 세포에는 물질이 남지 않고 여드름 유발 세균과 피지선에만 광 흡수제가 남게 되는데, 이 때 광 흡수제가 흡수하는 파장의 레이저 광선을 쬐이면 흡수제가 남아있는 세포, 즉 세균과 피지선만 선택적으로 파괴되는 방법이다. PDT 여드름 치료법은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세균과 피지선을 동시에 파괴함으로서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여드름재발을 막아준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특히 안전성도 뛰어나 미국과 유럽 FDA 승인을 받았고, 이미 서구 선진국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치료법이므로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다. 더불어 임신을 계획하고 있거나 합병증 등을 우려해 약물요법이 어려운 사람,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다. 또한 PDT는 피지선의 활성을 억제시키는 광흡수제의 종류에 따라, 피지선의 활성을 억제시키는 레이저광원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방법의 PDT가 있기 때문에 피부상태에 맞는 적절한 PDT방법이 무엇인지, 일상생활에 불편함정도 어떠한지를 고려하여 선택하여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여드름환자들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또한, 덤으로 모낭이 깨끗이 청소되기 때문에 피지선이 줄어들어 모공을 줄일 수 있으며, 레이저 치료가 부가적으로 주는 효과들, 색소침착의 개선이나 주름 제거, 흉터 완화 등의 효과를 부수적으로 누릴 수 있다. 청춘의 심볼은 결국 모낭균에 의하여 피지에 생긴 염증이다. 보기 흉하다고 억지로 짜내는 것은 여드름을 없앨 수도 없고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할 수 있는 흉터를 남긴다. 여드름에 대한 대책은 청결한 생활과 적절한 치료가 최선이다. 도움말 : 정지원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스마트한 병원! 부산 온 종합병원, 트위터에 빠지다!” 부산 온 종합병원(원장 정근)이 9월부터 지역 의료계 최초로 병원 공식 트위터(http://twitter.com/onhospital)를 개설하고 진료예약, 건강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나서 의료계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온 종합병원은 전 직원 명함과 병원 홍보물에 QR코드(Quick Response code) 서비스를 도입,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의 인기와 함께 트위터로 대표되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 역시 이런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듯이 SNS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트위터란 140자의 단문으로 대화를 주고받는 서비스로 Follow(친구 맺기)로 상대방과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 소통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해 환자와 병원, 환자와 의료진간의 전혀 다른 방식의 소통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PC는 물론이고 스마트폰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메시지를 올리고 받아볼 수 있으며, 트위터를 비롯한 SNS에 의해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양방향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온 종합병원은 지역 의료계에서 가장 앞서 공식 트위터를 개설함과 동시에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한 진료예약 서비스를 Follower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병원 전산 시스템을 보충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하였다. 진료예약 뿐만 아니라 건강상담과 병원정보 제공 등 트위터를 이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온 종합병원은 전 직원 명함에 스마트폰 QR코드를 삽입하기로 했다. QR코드(Quick Response Code)는 흑백 격자무늬 패턴에 각종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이차원 코드로 기존 바코드의 용량제한을 극복하고 형식과 내용을 확장한 코드이다.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간단하게 코드를 인식할 수 있으며, 이 코드에는 사진과 텍스트 등 다양한 정보의 저장이 가능하다. 온 종합병원은 QR코드에 병원 정보와 공식 트위터 주소 등을 입력하고 스마트폰 유저들이 간편하게 온 종합병원 트위터를 이용하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향후 QR코드를 이용해 병원에서 제공하는 건강정보,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며,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까지 검토 중에 있다. 정 근 온 종합병원장(부산시 의사회장)은 “스마트폰의 선풍적인 인기와 트위터 열풍으로 의료계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온 종합병원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스마트폰과 트위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진료예약이 가능해지므로 고객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트위터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좀 더 다양한 서비스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
- 현대인들의 고질병 역류성 식도염 소담한의원 부산 해운대점 김윤홍 원장해운대구에 사는 최모씨(43세)는 요즈음 아침에 잠에서 깨는 것을 꺼려하는 분이다.아침만 되면 속쓰림이 심하고 신물이 올라오고 목에 뭔가 항상 걸린 느낌이나, 양치질을 할 때 구역감을 느끼고, 혀에 덮인 백태를 제거하느라 바쁘다. 또한 옆에 누군가가 다가와서 말을 하려해도 혹시나 자신의 입냄새 때문에 상대방이 불편해하지는 않을지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 대인관계도 점점 자신이 없어지고 있다. 최모씨가 겪고 있는 불편함은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해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으로서 식도 하부 괄약근의 기능 부전으로 인해 위산의 역류를 제어하지 못해 나타나는 질환이다.위산은 단백질의 소화에 관여하고 살균작용을 담당하는 중요한 물질로서 위장은 위산으로부터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점막이 형성되어 있으나, 식도는 위장과 달리 위산을 방어할 수 있는 점막이 없으므로 위산이 역류할 경우, 식도 점막이 손상을 받게 되어 식도염이 발생하는 것이다. 보통 역류성 식도염은 소화장애와 함께 속쓰림, 신물이 올라오거나 흉부에서 목까지의 타는 듯한 통증, 목의 이물감, 잦은 트림, 구역감 등을 겪게 되는데, 치료는 위산 역류로 인해 손상 받은 조직의 염증과 통증을 진정시키고 허약해진 위 기능을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하게 된다.물론 위산의 제어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음식물을 소화 처리하는 위 기능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으면 위 속에 충분히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로 인해 위산이 과다 분비될 위험성이 항상 존재하므로위장이 튼튼해져서 음식물을 원활하게 소화시키도록 위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라고 볼 수 있다.일부 환자 분들이 역류성 식도염으로 치료를 받다가 중단하면 쉽게 재발하는 이유도 바로 위산의 제어는 잘 이루어졌지만, 위장의 소화력이 아직 완전하게 회복되지 못한 탓이다.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역류성 식도염의 중요한 치료 방향은 위산 제어와 함께 허약해진 위 기능을 보강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또한 위장은 어떠한 장기보다도 생활 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부분이다. 대개의 경우 만성적인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는 환자분을 보면 체질적으로 위장이 약한 탓도 있지만, 불규칙한 식습관과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 잘못된 생활 습관 등이 더욱 근원적인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에 도움이 되는 식습관 및 생활 습관 첫째, 위산 분비를 촉진할 수 있는 커피, 탄산음료, 오렌지주스, 초콜릿, 담배, 술, 지나치게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 등은 피해야 한다.둘째, 저녁 식사는 가능한 적게 먹도록 하고 식사 후 바로 눕거나 앉지 말고 가벼운 산책 등으로 소화를 돕도록 운동한다. 셋째, 침대의 머리 부분을 약간 올려 주는 것도 위산 역류를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넷째, 우유 속의 칼슘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기능이 있으므로 위산 과다로 인한 속쓰림에 우유를 계속 먹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대인들은 갈수록 바빠지고 불규칙한 생활 때문에 잘못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등으로 위장이 약해지기 쉽고 이로 인해 역류성 질환도 쉽게 겪을 수 있다.따라서 단순히 일시적인 증상을 호전시키는 치료로 효과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경우, 위장을 근본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 필요하다.아울러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 등이 병행 된다면 더 이상 위장 문제로 걱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