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1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어린이 안전사고 119구조 지난해 대비 27% 증가 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왕재섭)에서 올 들어 10월 현재까지 도내 10세 이하의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으로 119구조대원이 출동한 경우를 조사한 결과 총 393명을 구조하여(월 평균 39명) 지난 해 같은 기간 구조인원 309명에 비해 27%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 사고 구조현황을 살펴보면 고립사고로 인한 구조가 67명으로 어린이 구조건수의 17%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가 65명(16.5%)으로 뒤를 이었으며 실내 갇힘 62명, 시건개방 57명, 산악사고 33명, 승강기 사고 25명, 수난사고 22명, 기계사고 7명, 화재사고로 인한 구조 5명, 추락 및 자해범죄 3건,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왕재섭 소방본부장은 겨울방학을 맞아 스키 등 겨울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가족단위 이동이 많은 만큼 어린이들에 대한 안전장치 등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5
- 원주시, 세계보건기구에서 안전도시로 공인 원주시는 지난 12월 1일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안전 도시로 확정되었음을 통보 받았다. 원주시는 올 4월에 WHO에서 주최하는 안전 도시로의 공인을 신청하였으며 지난 10월 6일과 7일 양일간 WHO 실사단의 현지실사가 진행되었다. 현지실사 과정에서 원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손상감시체계 구축 사업과 농작업 안전모델 시범사업이 실사단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다. 이번 안전도시 공인을 계기로 2009년도 안전도시 사업은 4개 분야 64개 사업에 28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안전도시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3
- 2008년 의용소방인의 밤 열려 거제소방서의용(여성)소방대연합회(연합회장 진양민, 여성연합회장 박명희)는 9일 저녁 고현동 웨딩블랑층에서 대원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 의용소방인의 밤 행사를 열었다. 진양민 거제소방서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은 "의용소방대의 위상제고와 의용소방대원 상호간의 화합의 한마당이 되었으며, 내년에도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거제시민을 위해 봉사할 것"을 다짐하였다. 한편 이날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거제시장 표창 : 신현의용소방대 대원 옥태석 거제시의회의장 표창 : 연초면여성의용소방대 대원 김미영 거제소방서장 표창 : 신현여성의용소방대 총무 엄순천 거제소방서장 표창 : 거제소방서여성의용소방대 대원 김갑생 거제소방서의용(여성)소방대연합회장 표창 : 옥포여성의용소방대 총무 예순자 거제소방서의용(여성)소방대연합회장 표창 : 거제소방서의용소방대 대원 조영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2
- 거제시, 지방세외수입 평가 장려상 거제시가 경남도 2008년 세외수입 성과 평가 결과 장려상을 수상하고 기관표창과 함께 상사업비 300만원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거제시는 각 지표별로 고르게 상위권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과년도 세외수입 체납액 감소 부분에서 월등한 평가를 받았다. 시는 그동안 세외수입 체납액 징수를 위한 세외수입징수보고회 개최, 과년도 세외수입 체납액 특별정리기간 운영, 질서위반행위규제법 시행에 따른 담당자 교육 등 세외수입 체납액을 줄이는데 최선을 다해왔다. 또 신규세원 발굴을 위한 조례개정 등 세외수입 확충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2
- 통영시의회 해외연수경비 반납결의 통영시의회(의장 구상식)는 2008년 의원 해외연수경비를 반납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통영시의회의 이같은 결의는 지난 12월5일 제117회 통영시의회 2008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마치고 속개된 제1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이어 긴급 의원간담회를 열어 2008년 의회의원 해외연수 경비 3181만8000원을 2008년 결산추경예산에 반영할 것을 구상식 의장이 제안함에 따라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는 것. 시의회는 의원 국외연수 예산에 대하여 환율 폭등과 고유가로 인하여 시름에 잠겨있는 시민경제 사정에 동참하는 뜻에서 2008년도 의원 국외연수 계획을 취소하고 국외 연수예산을 어려운 계층 지원을 포함하여 각종 사회복지시설 지원 사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상식 의장은 "올해 의원들의 해외연수 경비를 반납하여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실물경기로 이어지는 어려운 서민경제사정에 동참하고 사회복지시설에 쓰일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에 전 의원이 선뜻 동참해 준데 대하여 무한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반납되는 예산은 결산추경에서 집행부와 협의하여 적절한 사회복지사업에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2
- 통영, 아름다운간판 공모전 우수작품 선정 통영시는 지난 9일 아름다운 간판 공모전 심사를 실시, 우수작품 6점을 선정했다다. 이번 아름다운 간판 공모전에 출품된 21점의 작품에 대해 통영시옥외광고물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우수작품 6점을 선정했으며, 선정된 작품 최우수상 1명에 100만원, 우수상 2명에 각 50만원, 장려상 3명에 각 30만원의 시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아름다운 간판 공모전은 기존 설치된 간판을 대상으로 적법성 여부와 디자인, 주변 환경과의 전체적인 조화, 업종별 상호와 이미지에 어울리는 실용적 측면 등의 평가요소를 적용하여 투명하고 엄정한 심사를 한 결과 최우수작에 죽림신시가지에 위치한 순복어촌(대표 홍원식) 간판이 선정됐다. 임홍도 건축디자인 과장은 "시에서는 2009년에도 문화, 예술의 도시에 걸 맞는 아름다운 간판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창작성과 참신성, 건물과의 조화 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신규로 설치하는 간판에 대한 공모전을 개최하여 간판의 수준향상을 더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2
- 비눗방울에 꿈과 소망을 담아 어렸을 때 비눗방울 놀이를 하면서 즐거워했던 기억들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 12월 27, 28일에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버블쇼 공연을 앞두고 있는 버블아티스트 정일권씨는 SBS ‘스타킹’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유명해졌다고 한다. 스타킹 왕중왕 녹화준비와 춘천공연으로 정신없이 바쁜 정씨는 “버블쇼는 어린이용 뮤지컬이 아니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뮤지컬입니다.”라고 소개한다. “비눗방울은 조명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큰 무대에서의 공연이 더욱 환상적입니다. 커다란 비눗방울을 만들면 아이들뿐 아니라 같이 오신 어른들도 좋아합니다.”라며 가족뮤지컬임을 강조한다. 춘천공연은 정일권씨가 직접 기획한 2008년 마지막 공연이라 더욱 뜻 깊다며 “공연을 보러 오실 때 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즐길 준비를 하고 오시면 더욱 재미있게 보실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한다. 또 공연 마지막에는 객석까지 가득 채우는 비눗방울을 춘천관객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라고 귀띔하는 정씨는 버블쇼 아시아투어의 소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문의 가질리언코리아 www.bubbleshow.asia 031-441-5424 이민아 리포터 1101min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5
- “덩~더러러 쿵 장단에 신명 납니다” (모임탐방-춘추어울마당여성풍물) 다들 장구를 메고 유연한 몸짓과 가벼운 발걸음을 놀리는 데, 그 손짓은 아주 힘차게 뻗어댄다. 이날 하는 동작은 배운지 얼마 안 되어 다들 서툴러 옆 사람도 보고 앞의 강사를 보며 따라 하기 바쁘다. 그래도 새로운 것을 배우는 즐거움과 장단의 흥겨움에 다들 들떠있는 모습들이다. 춘천문화원 사물놀이반에서 오선주 강사와 함께 4년을 같이 해온 굿누리농악대, ‘춘주어울마당(반장 허윤자)’모임을 찾았다. 모두들 자신이 좋아하는 문화를 찾아 여기까지 온 사람들 현재 춘주어울마당에는 20여명이 열심이다. 회원은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이루고 있다. 아이 키우는 젊은 주부는 가정 생활과 아이 키우는 데 큰 활력소가 되는 모임이어서 좋고, 어르신들은 신이 나서 좋다고 한다. 최영희씨는 “악기를 두드리고 몸동작을 섞으니 절로 운동이 된다. 그리고 흥이 나니까 심리적으로도 즐겁다”며, 육체적·정신적으로 모두 도움이 된다고 자랑을 한다. 농악대의 청일점 한인수씨는 “세세하고 부드러운 가르침이 우리 농악대의 큰 장점이다”라며, “다른 곳에서 풍물을 1년 배우고 또 이곳을 찾아 함께하고 있는데 재미있고 즐겁다”고 한다. 모두들 한 목소리로 즐겁다고 말한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문화를 찾아 모인 이들이라서 연습이 힘들어도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다고. 그리고 문화 활동을 하는 이들이라서 그런지 어르신·젊은이 할 것 없이 소녀적 감성이 충만한 모임이라고 한다. 서로 공감대가 많다보니 가족처럼 끈끈한 정이 넘치고 있었다. 활발한 활동 강원지역 문화원 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2번 수상하고 올해는 은상을 탔다. 2009년에는 대상을 탔으면 하는 바람들이 있다고 한다. 이들은 대회출전뿐만 아니라, 춘천시 각종 전통행사장의 단골 농악대로 출연하고 있다. 소양강 문화제, 유소년 축구대회, 정월대보름 행사, 평창 동계올림픽 기원행사, 어린이 날 행사, 마임 축제 등에 출연했다. 농악대 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관내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공연 봉사활동도 펼쳐 왔다. 다른 공연은 관객들이 앉아서 보기만 하는 것이지만, 이들의 공연은 관객과 하나가 되어 같이 하는 신나는 공연이고, 같이 어우러지는 공연이라서 공연자와 관객들 모두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봉사활동 한 번 다녀오면 한 달은 마음이 부자로 지낸다”며, 봉사활동의 즐거움을 이렇게 말한다. 중간>“배우기 쉬워요” 농악은 북으로 장단 맞추고, 장구, 징, 꽹과리를 드는 꼭두쇠까지 모두 어울림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배우고자하는 마음만 있다면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어 자신감을 키워주는 분야이기도 하다고.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이 장구 메고 장단을 치며, 몸동작도 익히는 것을 보면 ‘한 번 해 보고 싶다’ ‘가능 하겠다’하는 마음이 절로 일게 한다고. 춘천문화원이 2009년 하반기가 되면 석사동에 새 터전을 마련하고 제대로 된 연습실까지 갖추게 된다고 한다. 전통 가락과 함께 흥에 겨운 것을 원한다면 춘천문화원 사물놀이반을 찾아가 보시라! 문의 254-5105 오춘재 리포터 ocjgood@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5
- 글쓰기에 도전한 주부들 요즘은 전 국민의 작가화를 불러일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글쓰기 공간이 많다. 블로그, 서평 공모나 독자 투고, 각종 지역 문학상 등 일반인의 글을 세상에 내보일 기회도 예전에 비해 늘었다. 가슴 한 구석 고향처럼 자리 잡고 있던 글쓰기를 풀어내 지역 문학상을 수상한 김선희(심곡본1동) 박영숙(삼산동)씨를 소개한다. 제5회 부천신인문학상 수필부문 김선희 나의 수필 사랑은 36.5도! “부끄럽게도 저는 습작기가 없어요. 좋은 글을 써보고 싶어서 신인문학상에 응모했지요.” 글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살아온 김선희(41)씨. 심곡본1동에 사는 그이는 올해 부천신인문학상 수필부문에 당선되어 오는 20일 시상식에 참석하게 됐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감자사기꾼’은 인터넷 쇼핑몰에 주문한 감자가 배달되어 온 과정을 엮은 작품이다. 오랫동안 투병 중인 아버지에 대한 자신의 모습을 말과 행동이 달랐던 감자사기꾼에 비유한 수작이다. 살아온 날들의 마음을 기록하고 싶어서 글을 쓴다는 그이의 요즘 글 주제는 아버지다. 아버지에 대한 글을 많이 쓰는 것은 아버지 아프실 때를 기록해두면 나중에라도 잊어버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다. 그이는 초등학교 때 선생님께 문학적 재능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으나 믿지 않았다. 헌데 나이가 들면서 글 쓰고 싶은 생각이 커졌다고 했다. 요즘 들어서는 기본기가 안됐다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글쓰기를 공부하고 있다. 부천신인문학상 소식을 듣고 생각났던 것은 예전에 들었던 어느 시인의 말이었다. 시인은 ‘문학상을 타고 신춘문예에 당선된다 하더라도 그건 아마추어인 상태에서 최고일 뿐’이라고 했다. 그래서 지금이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앞으로는 꾸준히 해봐야겠다고 생각한다. 제일 좋아하는 글은 수필이며 자신이 그동안 쓴 글은 신변잡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겸손해한다. 하지만 그이는 만만찮은 글쓰기의 소유자다. 살아오면서 계속 글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8년 한꺼번에 터진 백일장 수상은 그것을 증명한다. 지난 5월 제7회 안산여성백일장에서 시 장원, 천상병 백일장 수필 장원, 복사골예술제 시조백일장 장원을 거머쥔 이력이 있다. 또 다른 상이 더 있지만 내놓고 싶지 않다고 했다. 아직 미흡하다는 생각이 많아서다. 부천신인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응모작품에 쓰인 이름을 보지 않고 심사하는 등 심사 기준이 명확해서 좋다고 했다. 심곡도서관에서 글쓰기 공부를 했고 다수의 문학 강의를 듣고 다녔으며 소설가 김훈이 목요문학나들이에 초대되었을 때부터 목요문학나들이 마니아가 됐다. “수필에 대한 개인적인 애정은 정상 체온과 같은 온도입니다. 열에 들뜨거나 지나치게 차가우면 쓸 수 없기 때문이죠. 또한 수필은 솔직한 글이라서 글 쓴 사람 집에 다녀온 것처럼 그를 알게 해줘서 매우 좋아합니다.” 이번 신인문학상에 응모하기 위해 원고를 넣은 봉투에 풀칠을 했는데 틀린 문장이 떠올라서 고친 뒤 마감시간이 임박해서 달려갔던 기억이 있다. 수필을 쓰면서 많이 차분해졌고 주변사람과 사물을 따뜻이 바라보게 되었다는 그이는 당선 소식을 듣고 기적이 일어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전했다. “상금은 병석에 누워 계신 아버지께 드릴 거예요. 앞으로는 도서관과 서점에 자주 가서 부족한 기본기를 닦아야겠어요. 그런 다음 좋은 글을 모아 책을 한권 내고 싶은 게 저의 소망입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부평구 여성백일장 시 부문 장원 박영숙씨 가슴 한 곳에 고향처럼 자리 잡고 있던 글쓰기에 대한 소망 “실력 있는 분들이 참가하지 않았거나, 백일장 당일 운이 좋았나 봐요.” ‘제18회 부평구 여성백일장’ 시 부문 장원 수상자 박영숙(60·삼산동)씨는 연신 부끄럽다는 말을 했다. 백일장이라는 것에 참가해 본 것이 처음이라는 박영숙씨. ‘문학’에 직접 발을 들여 놓은 것이 4년 전 교회 문화센터의 글쓰기 수업이었다고 한다. “학교 다닐 때 글을 좀 쓴다는 얘기를 듣곤 했었어요. 사는 데 바빠서 몇 십년간을 글을 써본 바 없지만, 아름다운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슴 한 구석에 늘 고향처럼 자리 잡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접한 것이 문화센터의 글쓰기 수업이었는데, 그 수업을 인연으로 백일장에 참가하게 되었고 좋은 결과까지 얻고 보니 시작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원도가 고향인 박영숙씨의 문학에 대한 열정은 어렸을 때부터 특별했다. 책 읽기를 좋아했었던 초등학교 시절, 교장실에서 어린이 전집 50권을 보고는 가슴이 설레기도 했었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우연히 교장실을 들어가게 되었는데, 계몽사의 어린이 전집 50권이 눈에 확 들어오는 거예요. 집에 돌아가서도 소공자, 소공녀, 올리버 트위스트, 타잔 등, 멋지게 꽂혀 있던 책들이 눈에서 지워지지를 않더라고요. 당시에는 지금처럼 책이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교장선생님께 말씀드려서 책을 한 권씩 빌려다 소중하게 읽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가슴 한 구석에 고향처럼 자리 잡고 있던 글쓰기’는 생활 속에서 가끔 빛을 발하기도 했었다. “딸아이가 대학생일 때였어요. 글쓰기 리포트가 있는데 잘 안된다고 걱정하기에 엄마가 써주마 하고 대신 써주었었는데, 글쎄 A학점을 받았다는 거에요. 그 후로 딸아이가 엄마를 보는 눈이 조금 달라졌다”며 웃었다. 박영숙씨는 현재 방송대 국문학과 3학년생이기도 하다. 집에만 있던 박씨에게 자녀들이 방송대 학업을 권유했던 것. “딸들이 방송대에 대해서 알아보고 서류도 접수시켜주고 했어요. 그리고는 딸과 사위가 책상과 컴퓨터도 장만해 주고,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까지 해주어서 용기를 내 공부를 시작했지요.” ‘중세국어문법’이 가장 어려운 과목인 것 같다는 박씨는 “그래도 공부를 하면서 지식이 쌓여가고, 글을 보면서 안목이 높아지는 것 같아서 공부 시작한 것에 대한 충분한 만족감을 얻고 있다”고 말한다. “마음속에 소망이 있다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지금 바로 시작해보라”고 젊은 사람들을 향한 인생의 조언도 잊지 않고 전한다. “조금 더 일찍 시작했었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운 마음이 가끔 들기도 해요. 그때는 아이들 키우고 살림하는 게 최선이라 생각했었는데, 돌이켜보면 아이들 키우면서도 제 꿈을 이루기 위해 방법을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이라도 시작한 게 다행스럽고 행복하지만,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어떻게든 문학과 관련된 공부를 시작했었을 것이라고. “삶에서 우러나는 잔잔한 글을 쓰고, 가능하다면 작은 작품집이라도 내고 싶다”는 게 박영숙씨의 소망이다. 박미혜 리포터 choice6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2
- 원주시민연대, ‘대한민국인권상’ 수상단체로 선정 지난 12월 10일 원주시민연대(대표 김진희)가 서울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세계인권선언 60주년기념식 행사에서 ‘대한민국인권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수상한 ‘대한민국인권상’은 그동안 인권문제 해결과 인권향상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국가인권위원회의 철저한 심사를 거쳐 수상하게 된 것이다. 원주시민연대는 인권문제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원주인권센터를 개설하였다. 올해 9월부터는 매월 첫째 주 월요일 강원감영 앞거리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권상담과 법률상당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주여성을 위한 인권실태조사, 상담활동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