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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LG CNS 서로 ‘우리실적’ 우겨 둘 중 한 곳은 허위실적 … 경부고속철 2단계 사업 지연 KT와 LG CNS가 경부고속철도 2단계 열차무선시스템 사업에 참여하면서 허위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하나의 사업 실적을 두 업체가 모두 자신들의 실적이라고 주장하면서 불거진 일이다. 이 때문에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지난 5월 19일 경부고속철도 2단계 열차무선시스템 사업을 제안서 방식으로 공고했다. 이 사업은 이동 중인 열차와 정확한 통신을 주고받기 위한 TRS 방식의 무선통신시스템 구축 사업으로 377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대규모 무선통신공사다. 입찰에는 KT와 LG CNS, 현대정보기술, 서울통신기술, 쌍용정보통신 등 5개 업체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문제는 이 중 KT 컨소시엄과 LG CNS 컨소시엄이 과거 소방방재청이 발주한 TRS 1차 확장사업(317억원 규모)을 서로 자신의 실적이라고 제출하면서 불거졌다. KT는 소방방재청 사업을 1차 수주한 업체로 방재청 실적확인서를 근거로 자신의 실적임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LG CNS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리노스는 자신들이 KT로부터 하도급을 받아 사업을 진행했다며 입찰제안서에 KT로부터 발급받은 실적증명을 첨부해 제출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철도시설공단은 사실 확인을 이유로 지난 4일 예정돼 있던 업체선정을 20여일이 지나도록 미루고 있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하나의 사업 실적을 두 개의 컨소시엄 모두에게 인정해 줄 수는 없다”며 “각자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진위 여부를 가리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순 사실 확인이 문제라면 이렇게 시간을 끌 일이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탈락 업체들을 이해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업체가 선정된 이후에도 소송 등으로 번지는 등 상당한 잡음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도 “이번 입찰과 관련 한 업체에서만 7건 이상의 이의제기가 있을 정도로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번 시설관리공단 입찰에는 이중 실적 제출 건 외에도 논란을 일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소방방재청의 사업 실적 자체의 인정 여부다. 이 사업이 최근 감사원으로부터 ‘불법하도급’ 결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결국 KT 컨소시엄과 LG CNS 컨소시엄 모두 불법으로 이뤄진 사업을 자신의 사업 실적으로 제출한 꼴이 됐다. 하지만 철도시설공단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관대한 입장이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감사원의 결정 여부가 사업의 실적을 평가하는 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논란은 이 문제를 단순히 서류상 잘못으로 볼 것이냐, 아니면 고의적인 실적 부풀리기로 볼 것이냐 하는 것이다. 이 결정에 따라 ‘부정당업체’로 제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정당업체 제재를 받으면 일정 기간 동안 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그럼에도 철도시설공단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서류상의 오류로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업체 봐주기 의혹을 받고 있다. 철도공단 담당자는 “실적 서류로 인정할 것인지 말 것인지만 판단하면 될 일”이라며 “특별히 제재를 가할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철도시설공단의 최근 부정당업체 제재 사례를 보면 모두 허위 실적서류 제출이 문제가 된 것들이다. 실제 철도시설공단은 최근 진행한 한 사업에 참여한 삼성SDS와 GS네오텍, 태정전척 등 3개 회사를 부정당업체로 지정했다. 하도급 업체의 실적을 자신의 실적으로 제출했다가 적발된 사례들이다. 이 중 두 회사는 3개월 입찰참여 제한을 당했고, 6개월 참여 제한을 당한 삼성SDS는 소송을 진행 중이다. 입찰에 참여한 한 업체는 “규정이나 과거 전례를 보더라도 허위 실적을 제출한 업체에게 부정당업체 처분을 하면 될 일을 결정(철도시설공단이)을 미루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내일신문은 KT와 LG CNS, 리노스 등에 사실확인과 입장표명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어느 업체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대전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4
- 대전 촛불시위 의회로 광우병 대책위, 대전시의회 파행규탄 문화제 열어 대전지역의 촛불시위가 의장 선거후 파행 운영되고 있는 지방의회 규탄으로 확산됐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등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대전시의회 앞에서 ‘지방의회 규탄 촛불 문화제’를 열고 “대전시의회를 비롯해 지방의회가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수사당국 고발 등의 강력한 조치도 불사할 것이며, 이후 의정비 삭감운동, 주민소환 등 모든 조치도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단체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지방의회는 볼썽사나운 추태와 잡음, 마찰이 반복됨으로써 주민들의 지방의회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키고, 이런 파행의 피해자는 결국 시민들이라는 점에서도 제도개선 등의 재발방지를 위한 다짐을 약속해야 할 것”이라며 “의회 파행은 결국 시민불신과 지방지치 무용론의 빌미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대전시민 누구나가 납득할 수 있는 진심어린 사과와 소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시의회를 상대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 ▲시의회 차원의 대 시민 사과와 의장 선출방식 개선 등 제도개선 ▲재발방지를 위한 대시민 약속 등을 요구했다. 대전시의회는 의장 선출 문제를 놓고 두 패로 나눠 갈등과 대립을 거듭하다 결국 의장선출 과정의 불법성을 가리겠다며 법정소송까지 벌이고 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4
- 시 낭송하고 동영상 보고 업무보고는 부서별 자랑으로 … 대전시 색다른 회의 ''눈길''“고요히 안아본 뒤에야 / 평상시의 마음이 경박했음을 알았네…” 대전시 정하윤 자치행정국장이 시장과 간부들 앞에서 ‘빈 집’이라는 제목의 중국 옛 시 한 편을 읊었다. 월요일인 지난달 28일 오전 8시, 대전시청 주간 업무회의는 이렇게 시작됐다.대전시가 회의 형식을 파격적으로 바꿔 눈길을 끌고 있다. 박성효 시장이 “월요일 첫 회의가 딱딱하면 일주일 행정이 경직된다”며 정형화된 회의 형식을 바꾸도록 지시했기 때문이다. “딱딱한 회의가 이어지면 직원들 간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 박 시장의 판단이다. 이런 이유로 이날 대전시의 월요일 주간업무회의는 기존 ‘업무보고와 시장 지시’의 형식에서 벗어나 시를 낭송하고 도움 될 만한 동영상을 함께 보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날 본 동영상은 ‘마음을 왕창 얻는 회식경영법’이라는 제목으로 직장 내 회식문화에 대한 새로운 제언을 담고 있는 내용이다. 그리고 회의의 가장 중요한 순서가 이어졌다. 그동안 진행해오던 실·국별 업무보고가 아니라 ‘실·과별 자랑할 만한 업무 발표’다. 발표도 간부들이 아닌 업무담당자가 직접 진행했다. 발표내용 역시 색달랐다. 결과나 성과 중심의 업무보고가 아니다.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형식이다. 일의 성과가 어떤 과정을 거쳐 나오게 됐는지를 자세히 알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첫 번째 주제는 과학산업과의 ‘수요자 맞춤형 산업용지 공급’과 교통정책과의 ‘도레미 교통문화운동’. 모두 대전시의 독창적인 사업으로 전국 지자체의 모범사례가 됐던 것들이다. 이번에 발표된 사례는 모두 성공담. 하지만 다음에는 실패 사례도 발표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이렇게 발표된 내용들을 모아 연말쯤 책으로 발간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벌써부터 직원들 사이에서는 생생한 사례집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이후 그 주 핵심적으로 추진해야 할 몇 가지 주제를 정해 서류 없는 토론이 진행되고, 시장의 간단한 마무리말로 회의는 끝을 맺었다.송석두 기획관리실장은 “정보보고 차원의 회의는 불필요하다는 것이 시장님과 직원들의 공통된 생각”이라며 “비록 회의 형식 하나를 바꾸는 일이지만 그 결과는 시정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4
- 덕산종합건설 임대보증금 허위신고 논란 임대보증금 226억원 초과 납입주장, 경찰 수사 파문확산 덕산종합건설이 임대보증금을 허위신고해 입주자들로부터 226억원을 부당하게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행규 거제시의회 의원은 29일 장평 덕산 아내 아파트 사업자인 (주)덕산종합건설이 거제시에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허위 신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거제시철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덕산종합건설이 법률을 무시하고 입주자로부터 약 226억여원의 임대보증금을 초과해 받았다며 사법기관의 수사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또“임대사업자와 보증보험사의 관련성, 거제시의 묵인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해야한다”고 주장해 파문은 확산될 조짐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덕산 아내'' 입주민들은 임대보증금을 계약서상 34평형은 8600만원, 30평형은 8100만원을 내고 입주했지만 거제시청에 등록되어 있는 임대보증금은 1차 34평형은 6642만원 30평형은 5868만원, 2차 34평형은 6500만원으로 등록돼 있어 큰 차액이 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덕산아내의 입주자 모집공고(안)를 보면 분명히 ''법적 허용금액'', ''전환 최고금액'' 이라고 명시돼 있지만 덕산 건설은 출처도 알 수 없는 금액의 임대 보증금을 받아 챙겼다. 그리고 입주 10일 전에 신고하는 임대조건 신청서에서는 또 다시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에 관한 허위사실을 기재해 거제시에 제출했다” 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덕산측의 이같은 행위는 허위사실기재로 인한 공무집행 방해이고, 덕산 아내 입주자와 거제시청을 상대로 한 사기행위라며 거제시의 알 수 없는 행정행위로 거제시민의 큰 피해가 예상된다” 고 주장했다. 한 입주민은 "만약 임대사업자가 부도가 날 경우 차액 2000여만원은 보호받지 못할 수 없어 걱정이다"면서 거제시와 사법당국을 명확히 조사해서 입주민들이 피해가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거제시는 "덕산종합건설이 입주민과 채결한 이면계약은 사전에 알지 못했다"면서 "덕산종합건설의 허위서류 제출이 확인되는 대로 사법기관에 고발하고 임대사업자 등록취소 등의 강력한 행정조치를 요구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3
- 커리어, ‘대학내일’과 신입생 이벤트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는 대학생 주간 전문지 ‘대학내일’ 등과 올해 입학한 대학생을 위한 온라인 이벤트를 오는 3월 11일까지 진행한다. 행사에 참여하려면 대학별 새내기 오리엔테이션 행사장에서 배포되는 커리어 포스트 잇, 대학내일에 게재된 커리어 지면광고, 캠퍼스 내 부착된 커리어 포스터에 적힌 코드번호를 커리어 홈페이지(career.co.kr/event/freshman) 에 방문해 입력하면 된다. 코드번호를 입력하지 않더라도 온라인 설문에 참여하면 이벤트에 자동으로 응모할 수 있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에버랜드 이용 30% 할인권과 1만원 상당의 STCO 상품권을 증정하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113명에게는 노트북, PMP, 커리어 교통카드, 커리어 플래너, 문화상품권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새내기 대학생들의 힘찬 출발을 기원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학점관리뿐 아니라 동아리활동, 자원봉사 등 전 분야에서 커리어를 축적할 것”을 충고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