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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 바로알기! 암 건강대학 운영 도봉구는 ‘2015년 암건강대학 2기’를 운영한다. 9월 2일부터 9월 23일까지 4주간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보건소 7층 대강당에서 선착순 70명을 대상으로 열리며, 암 강좌는 5대암(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과 기타암(갑상선암, 폐암, 비뇨기계암 등)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최신정보는 물론 암관련 식이요법 등 암에 대한 다채로운 내용을 다루며 구민들에게 정확한 의료정보를 제공한다. 4주 전 과정을 이수한 수강생는 신장초음파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문의 : 2091-452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28
- 우리 자연을 마시다 대전 문화예술의 중심지 대흥동에 자리 잡은 소산원은 대흥동 대표 멋집 중 하나다. 벽에 걸린 수묵화와 촘촘히 진열된 도자기들 가운데 편안하고 멋스러운 차탁을 앞에 두고 앉으면 차향기와 함께 풍경소리가 들릴 것 같다. 차를 즐기기 위한 공간이라기보다 운치 있는 복합갤러리 같은 느낌이다. 차 문화 확산을 위해 힘쓰는 소산원의 주 필(48) 관장을 만났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다양한 차를 주 관장은 나이에 비해 무척 맑고 깨끗한 피부를 가지고 있다. 술을 좋아하는 애주가이지만 평소에 차를 많이 마시는 게 동안 피부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7년 동안 일본생활을 하면서 차 문화를 접했다. 귀국 후 직장생활을 접고 돈 벌 욕심보다 문화적으로 살고 싶은 마음에 소산원을 시작한 것이 13년 전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한 관광기념품차를 여럿 가지고 있는 주 관장은 소산원 운영과 함께 시민대학 강의와 대학 특강 등을 통해 차 문화를 알리고 차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는 활동을 하고 있다.소산원에서 직접 만드는 차의 종류는 30여 가지다. 여기에 정식 통관절차를 거친 다양한 홍차와 보이차 등 수입차를 합쳐 60여 가지의 차를 판매하고 있다. 소산원 한쪽에 살짝 가려진 작업 공간에는 작업을 끝내고 포장을 기다리는 각종 차들과 작업 중인 다양한 차들이 빼곡하다. 주 관장은 “엄밀하게 말하면 차는 차나무의 잎만으로 만든 것이다. 그 외 음료는 대용차라 부르는 게 맞다”며 “차는 현지주의다. 가공되지 않은 차 잎은 열이 많아 이송 중에 변질되기 쉬워 산지에서 만들어야한다. 와인의 떼루아(terroir)처럼 기온, 토양, 강수량, 바람, 일조량 등 환경적 요소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소산원에서 만드는 차는 대부분 인근 지역의 것들을 재료로 한다. 논산 수락계곡의 연잎, 함양이나 제천의 뽕잎과 감잎, 대전의 돼지감자, 경북의 우엉, 청양의 맥문동과 구기자 등을 지역 농부들과의 수매계약을 통해 공급받는다. 비염에 좋은 목련꽃봉오리는 주 관장의 개인 농장에서 채취한다. 예로부터 약재로 꽃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소산원에서 생산하는 목련차와 국화차, 인동차 등 꽃차는 대부분 개인 농장 것이다. 주 관장은 차 수업을 진행할 때 수강자들에게 취미로 꽃차를 만들기 위해 산을 헤집고 다니며 무분별한 채취로 자연을 훼손하지 않도록 당부한다.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차실(茶室) 생겨야주 관장은 “가공식품이 밥상을 점령해 가고 있는데 우리 차는 로컬 푸드를 이용한 보건음료다. 발암물질에 해독작용이 뛰어난 우리 차를 숭늉처럼 마셔야 한다. 우리 차를 밥상에 올려야 한다”며 우리 농산물을 이용해서 차를 만들어 마시기를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도심 속에 휴식과 힐링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으로 골목마다 차를 즐길 수 있는 차실 혹은 다실이 많이 생겨야 한다. 우리의 전통이 녹아있는 정신적인 편안함을 추구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많이 생겨야 한다. 우리 차로도 다양한 메뉴개발이 가능하다”며 차 문화 확산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한편 8월 27~29일에는 ‘새 책 줄께 놀러와’ 행사가 소산원과 ‘대전사랑 문고사랑(대전지역 문인 동호회)’ 공동주관으로 소산원에서 열린다. 4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작가들의 책 나눔과 매일 오후 6~8시에 열리는 도자기, 다기, 생활공예품 등의 경매로 재미를 더한다. 내가 산 보이차가 엉터리 차? 중국 여행에서 사오는 대표적 차 중 하나인 보이차는 미생물 발효차다. 차 잎을 따서 덖고 햇볕에 널고 다시 창고에 차 잎을 쌓아두고 물을 끼얹어 가며 뒤집기를 반복하는데 3개월이 걸리고 필요한 양도 톤 단위다. 믿을 만한 곳에서 가공한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지만 가공처 확인을 못했다 해도 일반인도 쉽게 알 수 있는 엉터리 보이차 판별법에 대해 주 관장은 이렇게 조언했다. “육안으로 보았을 때 차 잎 외에 곰팡이나 이물질이 없어야 한다. 냄새는 마른 볏집 냄새가 난다. 차를 우렸을 때 첫 잔 색깔이 지나치게 짙고 서너 번 우려낸 후 맹탕이 되는 차는 소위 간장차라 불리는 차로 적합하지 않다. 짧은 시간 발효를 진행한 것으로 우리고 난 후 쾌쾌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제대로 된 차는 목넘김이 부드러워야 한다.” 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26
- 의왕시 도로명 주소 신문고 제도 운영 의왕시는 도로명 주소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도로명 주소 신문고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로명 주소 신문고제도’는 도로명 주소를 사용하지 않은 우편물, 택배송장, 홈페이지 주소, 영수증 등 또는 도로명 주소 안내시설물 훼손, 오류사항을 신고하는 제도다. 사진을 촬영해 도로명 주소 홈페이지(juso.gg.go.kr)에 업로드하거나 페이스북(www.facebook.com/juso4943) 및 트위터(@juso4943) 계정에 신고하면 된다. 의왕시청 민원지적과(031-345-2572~3)와 가까운 주민센터에 비치된 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하는 것도 가능하다.신문고제도를 주관하는 경기도에서는 매월 20일마다 제보 참여자 중 50명을 추첨, 1만원 상당의 모바일 문화상품권도 지급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28
- 이주의 고양소식 행주산성 3일간 무료개방 고양시 행주산성관리사업소는 정부가 오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가운데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행주산성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행주산성은 임진왜란 3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이 일어났던 곳으로 대첩기념관과 영상교육관인 충의정, 행주대첩비 등 각종 시설물을 둘러볼 수 있으며 토성길을 따라 산책구간도 마련돼 있다. 무료 개방 시간은 평상시와 동일하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15일 토요일은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2015 고양시 우수중소기업 참가 기업 모집 고양시는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기여도가 높고 기술력과 경쟁력이 우수해 성장 잠재력이 큰 중소기업을 선정하는 ‘2015년 고양시 우수중소기업’ 인증사업 참가 기업을 오는 24일까지 모집한다.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되면 4년 동안 고양시 중소기업운전자금 융자지원 시, 이자 1%의 추가 보조혜택과 함께 우수중소기업 인증서와 현판을 교부 받는다. 공고일 현재 고양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2년 이상 가동 중인 중소기업으로 공장등록한 제조기업과 지식기반, 문화, 소프트웨어산업 관련기업이 신청 대상이며 성장성·수익성·안정성·고용증대·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고양시 첨단산업과를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 접수하며 자세한 사항은 고양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참고하면 된다. 인구주택 총조사 조사요원 모집 고양시는 2015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요원 539명을 모집한다. 조사요원을 희망하는 사람은 접수기간인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한 후 접수하거나 인구주택총조사 홈페이지(www.census.g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인구주택총조사 홈페이지 및 고양시청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해당 구청 자치행정과 및 동 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26
- “여름의 끝자락, 추억 만들어요” 대전 중구는 29일 ‘8월 중교로 차없는 거리 토요문화마당’을 연다.오후 3시부터 열리는 8월 행사는 청소년 와락 페스티벌, 길거리 음악공연(버스킹), 연극공연, 아트 프리마켓, 벼룩시장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체험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제1회 대전물총축제’도 시민들을 찾아온다. 관람객을 클래식과 재즈, 힙합의 세계로 초대할 대전문화재단 원도심활성화 시민공모사업팀 거리공연에는 9개 팀이 참여한다. 재즈페스티벌, 퓨전음악 콘서트, 색소폰, 마술쇼 등이 오후 4시 30분부터 9시까지 이어진다. 연극공연활성화사업으로 추진되는 ‘대흥동 쇼케이스’에서는 오후 5시부터 (사)마당극패 우금치의 ‘덕만이 결혼원정기’를 비롯해 대전에서 활동하는 12개 극단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또한 행사기간 중에 이색 워터페스티벌인 ‘대전물총축제’가 새롭게 선보인다. 물총축제에서는 물총, 물풍선, 살수차 등을 이용한 ‘워터파티’ ‘버블파티’가 열린다. 디제이가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 ‘EDM파티’에서는 음악에 몸을 맡기며 마치 한여름에 눈이 내리는 것 같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물총은 직접 가져와도 되고 현장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중교로 차없는 거리 행사를 통해 주민들이 문화행사를 즐기며 소통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 대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여름의 끝자락에서 펼쳐지는 8월 행사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26
- 주부들을 위한 현명한 선택 ‘편한세상 윙윙’ 영양만점인 한 끼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재료 손질에서부터 많은 음식물쓰레기가 나온다. 신선한 제철 재료를 이용해서 매 끼니 마다 만들어 먹는 가정이나 주말을 이용해 한 번에 몰아서 만들어 먹는 가정이나 넘쳐나는 음식물 쓰레기로 골치가 아프긴 마찬가지이다. 주방에서 매일 발생되는 음식물쓰레기는 전국적으로 8톤 트럭 1880대분인 1만 5천 75톤으로 전체 생활쓰레기 발생량의 31.6%에 해당된다. 발생된 음식물쓰레기 중 채소류가 전체의 53.1%에 해당하는 1일 8005톤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span style="background: rgb(255, 255, 255) mso-farea 2015-08-26
- 수원사랑장학재단 2015년도 하반기 장학생 선발 수원사랑장학재단은 하반기 장학생 330명을 선발해 7900여 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학생은 수원시 소재 초·중학교에 재학생 가운데 자립, 효·선행, 특기, 과학, 다자녀, 유공, 다문화장학금 등 7개 분야로 나눠 선발한다. 신청 접수는 9월 7~11일. 장학생 선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수원사랑장학재단 홈페이지(www.suwon4u.or.kr) 참조.문의 수원사랑장학재단 사무국 031-228-228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25
- 수원시민 7000명 광복의 기쁨 대합창 큰 울림 수원시민 1만명이 모였다. 그들이 부른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수원시 하늘 높이 퍼졌다. 유명한 가수는 한 명도 없었다. 시민가수들은 작은 소리가 큰 울림이 된 대합창에 함께 감동했다.수원시는 15일 70주년 광복절 저녁 인계동 제1야외음악당에서 가족, 합창단 등 시민 1만여명이 잔디마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광복 이후 70년의 수원지역 근현대사를 조명한 서사극 ‘7000인의 시민대합창’을 공연했다.대합창은 ‘새로운 70년을 향하여’를 주제로 수원화성 축성으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고난과 재기, 발전과 도약의 수원시 역사를 영상 퍼포먼스, 관현악, 현대무용, 시민들의 합창으로 번갈아 연주되며 참석자들을 감동으로 이끌었다.수원시가 7월 한 달 동안 모집한 광복 70주년 기념 ‘7000인 시민대합창’ 공모에는 시민 1만1444명이 접수하며 뜨거운 참여열기를 보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25
- 사람이 좋아 사람 속에서 살고픈 사람 냄새 나는 디자이너 ‘제가 무슨 얘깃거리가 있을까요...’ 눈치 없는 리포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인다. 그리고 몇 번의 고사 후에 성사된 만남. 커피에 대한 조예가 나름 깊다며, 불편한 몸으로 손수 내린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핸드드립커피를 건네는 서동수 디자이너에게선 커피향 만큼이나 그윽한 사람 사는 냄새가 났다. 지역과 사람이 함께하는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꿈꾼다는 자신의 블로그 소개말처럼 그의 이야기는 그 옛날 고색동에서부터 시작됐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고색동, 그래서 난 자칭 근린생활형 디자이너!“지금은 산업단지며, 나름 개발이 됐지만,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이 일대가 전부 서수원 평야였어요. 하늘에 맞닿아 있을 만큼 끝없이 평야가 펼쳐졌죠. 수원인구도 고작 40만 정도라 지역마다 작은 규모의 커뮤니티도 활발하게 이뤄지기도 했고요.” 수원하고도 고색동에서 나고 자라며, 지금까지도 그의 시간들은 이곳에 붙잡혀있다. 서울에서 왕성하게 활동을 할 때도 그의 꿈은 마을디자이너, 동네디자이너였다. 그리고 몇 년 전, 고색동의 아파트 상가에 소박하게 서동수디자인연구소를 꾸렸다. 드나드는 이들은 대부분 동네 아줌마들 아니면 주변의 자영업 사장님들, 그들의 명함과 홍보전단지를 만들어주며, 신나게 수다보따리도 푼다. “고색동이 좋은 이유요? 제게 세상은 살만하다는 걸 보여준, 선물 같은 곳이에요. 장애에 대한 그늘 없이 살 수 있었던 건 부모님과 동네 분들의 편견 없는 사랑과 격려 덕분이었거든요.” 3살 무렵 열병으로 소아마비가 된 ‘서?동?수’라는 아이를 위해 고색동 온 마을은 그를 보살폈다. 그는 구김살 없는 긍정적인 사람으로 성장했고 야무지게 대학원까지 졸업한 후 지금은 근린생활형 디자이너로 돌아와 그 때 받은 사랑들에 하나씩 화답하고 있다. ‘Made in Suwon’, 수원만의 특징을 담아 디자인하라!사랑에 대한 화답 중 하나가 바로 ‘메이드 인 수원.’ 국적불명, 여기가 저기 같은 그런 동네가 아니라 정말 지역의 역사와 색깔이 담긴 공공디자인을 입고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왜 고색동인 줄 아세요? 예전엔 이곳까지 바닷물이 들어왔는데, 물이 들어오면 주민들이 물을 피해 사라졌다가 물이 빠지면 다시 찾았다고 해서, ‘옛 고(古)’에 ‘찾을 색(索)’, 고색동이에요. 그래서 뻘흙도 유명했고, 벽돌공장도 2개나 있었죠. 아이들에게 이런 고향을 만들어주기 위해 제가 활동하는 수원아트니온예술인협동조합에서 ‘Before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어요. 내가 사는 동네에는 어떤 이야기와 역사가 있는지, 정체성을 찾게 해주고 싶었거든요. 활동들을 모아 빅북으로 제작도 했죠.” 단기적인 활동으로 끝나 아쉬운 마음은 있지만,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본격화됨에 따라 재정비를 거쳐 동네디자인학교, 마을디자인학교와 같은 ‘학교 밖 학교 프로그램’으로 다가갈 계획이다. 벽화를 위한 마을만들기는 그만, 구성원들의 의지가 담긴 공공디자인으로 거듭나야 과유불급이라고, 마을마다 넘쳐나는 벽화는 서동수 디자이너가 가장 우려하는 수원 공공디자인의 현실이다. ‘마을만들기’하면 ‘벽화’를 떠올릴 정도로, 이쯤 되면 벽화를 위한 마을만들기로 전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인을 통해 인근 지역의 가로환경개선사업에 참여하면서 기능성벽화를 한번 만들어보자 뛰어들기도 했지만, 정해진 시간에 결과를 내야 하는 행정적인 문제 등에 부딪혀 흐지부지됐던 경험은 아직도 씁쓸하다. “마을 만들기라는 좋은 시도가 고착화되어간다는 느낌이에요. 결국 문화예술인들의 열정도, 참여도도 떨어지게 만들고, 물론 ‘재능기부’, ‘열정페이’라는 풍토도 열정을 퇴색시키는 요인 중의 하나죠. 이런 경험들을 시 관계자와의 벽화 간담회(마을발전소 주최)에서 나눌 생각입니다. 지역사회의 역사와 구성원들의 의지가 담겨 있는 공공디자인이 개성 있게 자리 잡기를 간절히 바라니까요.” 그가 제안했던 염리동 범죄예방디자인을 참고한 고색동 안전마을 벽화디자인은 5분 운동, 공공에티켓을 일깨우는 주택가 생활수칙, 골목마다 가득 찼던 어린 시절의 놀이 등으로 꾸며져 참 흥미로웠다. 벽화로 그려졌더라면 골목걷기가 훨씬 즐거웠을 것만 같다. 욕심을 관리하며, 사람 속에서 자유인 ‘서동수’로 살아가고파수원토박이 아니랄까 봐 그놈의 소명의식은 수원화성의 디자인 콘텐츠에까지 뻗었다. 수원화성만의 관광기념품이 전무하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던 그는 무예24기, 장용영 수문장교대의식을 주제로 한 3종의 디자인상품을 만들었다. 자비로 시제품을 만들어 화성 주변에서 반응들을 보기도 했지만, 상품화까지는 현실적인 문제가 걸리더라면서 그가 멋쩍게 웃는다.“근린생활형, 생계형(?) 디자이너잖아요.(웃음) 이걸 내 생애 완성해야 되겠다 뭐 그런 의지까지는 아니고요, 수원의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자는 생각이죠.” 사실 그의 흔적은 수원 곳곳에서 묻어난다. 학교현판, 팔달문시장 모범업소 인증사인, 공공기관의 인포메이션 디자인, 공원 안내표지판 등 고색동에서 ‘수원의 디자이너’로 범위를 확대해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살면서 욕심관리가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한때 크게 기획사를 하면서 잘 나가던 때도 있었지만, 참 공허하더라고요. 이젠 외부인의 시선에 좌지우지되지 않는 삶을 살고 싶어요. 동네주민과 행복하게 디자인하다가 5년 뒤쯤에는 바(bar)를 운영해보려고요.” 전혀 교집합이라곤 없어 보이는 바텐더라니..., 그런데 이유가 너무 심플하다. “그냥 사람 만나는 게 좋으니까요.” 일을 통해서 사람을 만나는 게 좋고, 사람이 좋아 여러 모임에 발을 걸치고 있다는 사람을 향한 그의 사랑을 누가 말릴 수 있으랴.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25
- 시민 소통의 장 ‘2015 금오예술제’ 열려 시민과 함께하는 ‘2015 금오예술제’가 종합예술제로 탈바꿈하고 오는 30일까지 금오산 분수광장에서 개최된다.(사)한국예총 구미지회(회장 이한석)가 주최하고 국악?무용?미술?사진?연극?연예 등 예총 산하 6개 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28일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 연극협회의 연극공연과 국악협회의 국악공연, 30일 무용협회의 무용공연, 연예협회의 팝스밴드 및 트롯가수 공연이 이어진다. 연극협회는 29일~30일 금오산분수광장 일대에서 코믹마임, 서커스, 버블쇼 등의 거리공연을 진행하며, 미술협회와 사진작가협회가 작품전시 및 페이스페인팅, 가훈 써주기, 가족사진촬영 등의 무료체험부스를 운영한다.(사)한국예총 구미지회 이한석 회장은 “이번 행사는 다양하고 고품격 문화예술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예총이 되는 것은 물론, 금오예술제를 구미를 대표하는 종합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문의 : (사)한국예총 구미지회 www.gumiart.net, 054-451-442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