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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혼 재혼 인기몰이 주부 박은서(가명·45)씨는 요즘 한시름 덜었다. 작년에 홀로 된 시어른 수발에서 해방되었기 때문이다. 굳이 ‘홀로’를 고집하는 시어른 덕택에 아파트도 한 채 준비해야 했고 말이 혼자 생활하는 것이지, 일주일에 두어 번 찾아가 밑반찬이며 청소, 병원 방문까지 오히려 같이 사는 이보다 더 힘들었다. “올 필요 없다. 오려면 전화하고 와라” 시어른의 재혼 후 처음 이 말을 들은 박 씨는 “섭섭하기도 했고 작고한 시어머니가 짠했다”고 전한다. 불같은 성질의 두 양반이 부부로 만나 한 치 양보 없이 살다가 재혼 한 새사람에게는 원하는 모든 것을 다 들어주는 온화함에 배신감도 느꼈다. 특히 딸들은 엄마 생각에 ‘서운함이 먼저 앞섰다’, ‘너무 빠른 진전에 혹 어머니 생전에 이미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는지 의문이 들었다’고 고백한다. 현실 속 ‘바람난 그들’은 최근 드라마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난다. KBS 주말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선 할아버지 나충복(이순재)과 안영숙(전양자)의 사랑이 무르익어가고, SBS 주말극 ‘행복합니다’에서도 20년 동안 혼자 살아온 철곤(이계인)과 안집사(권기선)의 만남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연극 역시 출연진 평균 나이 61세의 뮤지컬 ‘러브’와 70대의 사랑을 그린 강풀 원작의 연극 ‘그대를 사랑 합니다’는 최근 연장 공연에 들어갔다. 노망, 주책 - 절대 피해야 할 단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황혼 이혼이 주목받았다면 이젠 황혼 재혼 시대다. 가족이 할 일은 생각지도 않던 어르신들의 로맨스에 당황하지 않는 게 필요하다. 한진 노블병원 조성진 신경정신과 전문의는 “배우자와 같이 사는 것이 독신 상태보다 평균 수명, 질병에 안 걸리는 비율, 정서적 안정성 등이 월등하다”며 “중년 이후의 사랑에 대해 ‘노망’이나 ‘주책’이라는 단어로 폄하해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 정작 본인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 싶다가도 자녀 혹은 며느리 눈치 때문에 진심을 숨기고 사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심리학과 이현주 교수는 “가족들이 화사한 옷 한 벌 선물하며 새로운 로맨스를 인정해주는 센스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교수는 “현대 어르신들은 이미 자신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갖추고 있어, 더 이상 옛날 ‘뒷방 노인네’가 아니다”고 강조한다. 오히려 젊은이들보다 더 젊어 보이고 싶어 하는 욕구를 충족시켜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장 중요한 건 가족들의 심리적인 준비다. 90세에도 그들의 성욕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걸 잊지 않아야 한다는 얘기다. 조성진 전문의는 “성적인 욕구에는 단순한 포옹이나 애무도 포함된다”며 “인간의 성욕은 심리적인 부분이 크기 때문에 일부러 좌절시킬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재혼이든 연애든 자기 생활을 할수록 다른 가족들에게 심리적, 육체적으로 의지하는 비율이 줄어든다는 의견도 있다. 로맨스도 좋지만 ‘돈’이 얽혀 있으면 문제는 복잡해진다. 자녀들이 ‘재혼’을 반대하는 현실적인 이유 중 하나가 ‘재산분배’다. 최근엔 ‘혼전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이혼전문 김재춘 변호사는 “나중에 재산 분할 분쟁이 일어날 경우를 방지해, 결혼 생활 도중 유고(有故)시 일정액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변호사 공증을 받아두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재혼과 이성교제는 행복의 ‘윤활유’ 지난 2002년, 노인들의 사랑과 성생활을 그린 영화 ‘죽어도 좋아''가 개봉돼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이 영화는 지금껏 금기시됐던 노인의 성을 적나라하게 해부, 성을 통해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노년기를 재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황혼재혼의 경우 정상적인 성생활 보장은 물론, 사회적 소외감과 고독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표현된다. ‘광주, 전남 노인의 전화’에 따르면 어르신들의 이성교제나 성에 대한 상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마은주 실장은 “요즘 어르신들은 성을 감추기보다 상담을 해가며 표현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한다. 하지만 노인의 성을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내는 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뒤따른다. 또 부모의 재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가족들의 인식변화도 중요한 과제다. 가톨릭사랑노인복지센터 이형숙(50)원장은 “어르신들의 이성교제나 재혼은 당사자들의 제2의 삶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건강한 노인의 성문화 정착을 위해 어르신들 스스로 이성간 경제적 형편과 가족사항 등을 고려해 재혼과 이성교제를 적극적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노인의 성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노인 성교육과 함께 사회적인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담백한 소스 향이 어우러진 쌈밥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다. “된장국 먹고 싶다고 전화해두면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니까”로 끌고 간 곳이 동부 경찰서 앞 무등고시 학원 옆 ‘뚱이레’다. 너무나 잘생긴 사장님 별명이 ‘뚱’이어서 가게이름이 ‘뚱이레’가 됐다. 물론 10년 넘은 단골이라고 했다. 금정은 5·18국립묘지 ‘민주의 문’ 서각으로 이미 유명세를 톡톡히 치른 서각(書閣) 명장이다. 직업이 서각이다 보니 집중하다보면 식사 때를 놓치기는 다반사고 맛있다는 식당 어디를 찾아도 자신의 입맛을 자극하는 곳은 없었다고 한다. 입 맛 까다로운 아내도 ‘정말이다’는 도장을 찍었다는 유명한 금정이 적극 추천한 이곳은 우선 매우 깔끔한 곳이었고 상차림도 손색이 없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주인 이재신씨의 밝은 웃음과 손님맞이였다. 누구에게나 친절했고 겸손함이 몸에 배었다. 계절에 따른 해물과 추천 차림표 운영 학원가와 경찰서가 근접해 있는 곳으로 재료와 상차림에 비해 값이 싸다. 해물은 해물대로 돼지 생삼겹은 삼겹대로 주인이 직접 손질해 특별한 맛이 있다. 금정은 주인이 성질이 못돼서 남에게 재료 손질을 못 맡긴다고 우스갯소리를 했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내 손님에게 주인이 손질하고 요리한 것을 대접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 너무나 간단한 이유다. 새벽에 직접 장을 보고 그날 준비한 재료는 모두 그날 소진한다. 툭 터져 누구나 들여다 볼 수 있는 주방은 반짝반짝 윤기가 난다. 근처 직장인과 학생들을 위한 점심 차림표가 추천메뉴로 그날그날 다르다. 생선이 좋은 날은 생선이 식탁에 오르고 고기가 물 좋은 날의 식탁은 당연히 고기가 손님을 기다린다. 주머니 가벼운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살 판 났다. 방마다 가벽을 설치해 손님들 수에 맞춰 방의 크기를 줄였다, 늘였다 용도별로 쓸 수 있다. 80명까지 단체 회식이 가능해 이 주변 거의 모든 곳에서 찾아와 회식이 끊어지지 않는다. 특히 소스구이 쌈밥은 으뜸메뉴다. 이미 소스에 재워 적당히 익혀 나온 고기를 갖은 야채로 쌈을 싸서 먹으면 감칠맛이 여느 집과는 확연하게 다르다. 식당 안, 백합향이 너무 좋아 물었더니 주인인 이재신씨가 뭔가 잘못한 일이 있으면 미리 사서 꽂아둔다고 부인 윤영희씨가 귀띔해준다. 흡연자를 위한 방이 따로 준비되어 있다. 차림표 : 소스구이 쌈밥7000원, 생삼겹7000원, 점심특선4000~5000원 위치 : 동부경찰서 옆 무등고시학원 옆 전화 : 062-234-7942~3 금속 공예가 이미경씨가 추천하는 ‘엄마네 돼지찌게’ 전문 맵지만 감칠맛에 반해버린 절묘한 맛 정말 매운 맛을 원한다면 이 집으로 갈 일이다. 국자로 이곳저곳을 뒤적거려도 별 수상한 점은 발견되지 않는다. 단, 국물이 온통 붉은색이다. 그냥 빨강도 아니고 거의 흑장미 색이다. 서늘한 바람, 온몸으로 맞으며 사직공원 산책한 후 찾아가면 딱! 좋다.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대에 이 집 앞은 문전성시다. 1시간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고 우리 역시 20분 정도를 기다려 비로소 식당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식당 밖에는 의자가 놓여있다. 골목길로 운전하고 다니면서 보아 둔 집. “의자가 식당 밖에 주르륵 놓여있어 그 이유를 알고 싶고 맛이 정말 궁금해 가봤다”는 금속공예가 이미경(45)씨는 눈물을 삐들삐들 흘리며 돼지찌게를 먹었고 사람들이 밥 먹는 속도가 왜 그렇게 느린 지도 알게 되었다. 너무 매워서 식탁 위 물병 한 개 비우기는 당연지사고 호호 입 안을 달래가며 먹어야 하기 때문에 밥 먹는 속도가 더딜 수밖에 방법이 없었다. 20년 넘게 돼지찌게만 고집 작은 골목 안 식탁 몇 개로 시작한 돼지찌개였다. 지금은 아들인 이 재성(36)씨가 경영하고 있지만 여전히 손맛은 어머니다. 조그만 식당이 감칠 나는 매운 맛으로 소문이 나면서 회사를 다니던 아들이 어머니의 권유로 지금 이 자리로 확장, 이사를 했다. 여전히 사람들은 식당을 넓히라고 협박을 하곤 하지만 더 이상 늘일 생각은 없다고 이재성씨는 말한다. “지금도 돼지고기가 떨어지면 시간과 상관없이 문을 닫고, 몇 개 안되는 식탁을 찾아, 앉아주는 손님들에게 마음을 다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취급하는 것은 달랑 ‘돼지찌게’ 하나다. 큼직한 두부 한 모가 큰 깍둑썰기로 네모 반듯 하게 찌개 한가운데 앉아있고 보글보글 끓고 있는 아래는 고기 반 국물 반이다. 보통 찌개는 국물을 떠먹는 것에 반해 이곳은 큰 대접에 찌개를 떠 비빔밥처럼 비벼 김에 싸먹는다. “너무 매워 사람들이 무슨 짓을 했느냐 묻지만 청양고추와 태양초로 만들어진 소스의 절묘한 비법일 뿐”이란다. 미혼인 재성씨는 재료가 너무 올라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고 미안해한다. 좋은 재료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비싸지만 제 가격 주고 구입할 수밖에 방법이 없다. 청결 역시 눈에 보일만큼 깔끔하고 식당 안은 금연이다. 주류는 비치되어 있지만 반주 정도만 허락한다는 뒷소문도 들린다. 차림표 : 돼지찌게 7000원 위치 : 사직공원 충혼탑 다리건너 골목 입구 문의 : 062-234-7082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여행스케치 동물원 가다 가을로 떠나는 음악여행 “여행스케치 동물원 가다” 가을. 여행. 그리움. 음악. 가을 하면 떠오르는 수많은 단어가 한데 어우러졌다. 8,90년대를 풍미했던 서정적인 그룹 여행스케치와 동물원이 가을음악여행을 준비했다. 그 들과 함께 한 세대라면 주마등처럼 흘러가는 그들의 이름과 노래에 왠지 가슴이 설레어 옴을 느낄 것이다. 떠나자, 동물원으로! 특별한 기교도 없다, 단지 절절하게 전해져오는 사람 사는 냄새가 동물원이 가진 매력이다. 작은 소극장에서 누가 가수랄 것도 없이 관객과 하나 되어 한목소리로 불러대던 그리움의 노래들, ‘거리에서’,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 ‘널 사랑하겠어’, ‘변해가네’…. 그때 그 관객들도 이제 30대를 넘어 중년의 나이가 됐다. 배영길(보컬/기타), 박기영(보컬/ 건반), 유준열(보컬/기타)로 대변되는 동물원의 멤버들도 관객과 이웃한 나이가 됐다. 하지만 그들의 노래는 여전히 그 때 그 자리에 편안한 모습으로 머물러 있다. 세월도 무색케 하는 한결같은 그들의 순수한 모습에서 관객 또한 10~20대의 그 때 그 시절, 그 장소로 돌아가게 되지 않을까. 가을 안내자 여행스케치와 함께 ‘자연으로 돌아가자’라는 메시지로 출발한 여행스케치는 동물원 못지않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룹. 몇 번의 멤버교체가 있었지만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통해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뮤지션으로 거듭났다. 특히 별이 총총한 숲속의 밤을 연상하게 하는 효과음이 인상적인 ‘별이 진다네’는 여행스케치의 주옥같은 명곡 중의 명곡. 조병석(리더/보컬), 남봉준(보컬) 두사람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가을로 가는 길을 한층 빛내줄 것이다. 추억을 부르는 이름, 동물원과 여행스케치. 그들이 한 무대에 함께 올라 만들어가게 될 이번 공연은 초가을의 아름다운 풍경이 돋보일 수원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진다.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과 함께 하면서 재편곡된 서로의 히트곡들을 나눠 부르기도 하고 가을에 어울리는 팝송도 선사할 예정이다. 가을로 가는 음악여행은 단 하루, 서둘러 그들을 만나보자.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공연일시 :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공연장소 : 수원제1야외음악당 공연요금 : 무료 문의 : (재)수원화성문화재단 031-238-5740 공연음악 ‘별이 진다네’, ‘거리에서’, ‘말하지 못한 내 사랑’, ‘치키치키 러브송’, ‘California Dreaming’, ‘초등학교 동창회 가던 날’,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 등 다수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26
- 장애우를 위한 가을음악축제 20일 ‘장애우를 위한 수원사랑 가을음악축제’가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수원사랑포럼과 삼호아트센터가 주관하는 행사로 소외계층을 위한 자선음악회다. 지난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결식아동과 소년소녀가장돕기 음악회가 열렸다. 무료공연이며, 공연장 현장에서 모금활동이 이뤄진다. 이번 공연에는 가수 양희은과 WMF 음악친구들이 출연한다. 양희은은 세대를 뛰어넘어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가수로 오랜 벗같은 그녀의 노래에는 애틋함과 진실함이 담겨 있다. ‘내 나이 마흔 살에는’, ‘네 꿈을 펼쳐라’, ‘아침이슬’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WMF 음악친구들’은 04년 창단된 노래하는 봉사단체다. 12명의 성악가들은 문화소외계층을 무대에서 기다리지 않고 그들의 생활공간으로 찾아가는 연주를 통해 감동과 기쁨을 나눈다. 바리톤 우주호 씨가 특별출연하며, ‘히브리노예의 합창’, ‘마법의 성’, ‘떠나가는 배’ 등 클래식과 가요, 민요 등 다양한 장르로 무대를 꾸미게 된다. 문의 삼호아트센터 031-234-6200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26
- ''나의 사랑, 나의 가족展'' 9월 21일 ‘세계치매의 날’을 맞아 치매미술치료협회와 영실버아트센터에서는 제29회 ‘세계 속의 孝 문화 - 나의사랑 나의가족展’을 개최한다. 치매미술치료와 건강미술요법 및 ‘3세대 미술교실’에 참여한 어르신과 3세대의 작품 600여 점, 초대작가들의 작품 200여 점이 전시된다. 수원 장안공원 화서문 앞 광장에서 20, 21일 이틀 동안 열린다. 20일에는 개막공연으로 뿌리패, 각설이, 비보이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전시 관계자는 “도화지와 크레파스로 시작된 작지만 소중한 그림들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감동과 행복을 전할 수 있기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 치매미술치료협회 031-236-1533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26
- 나 농촌으로 돌아갈래! “일 그만두면 고향 가서 농사지으면서 살아야지.” 은퇴를 앞둔 사람들이라면 한 번씩은 해봄직한 말이다. 하지만 도시 생활에 익숙한 도시인에게 농촌생활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귀농은 막연히 삶의 터전을 시골로 옮기거나 직장을 농업으로 전환하는 차원이 아니다. 생활 자체가 모두 변한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 만큼 큰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사전준비와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다. 귀농 전 농촌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소개되고 있다. 소위 농사의 ‘농’자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귀농체험 프로그램은 다양한 농촌 체험을 제공받을 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KARP와 함께 하는 1박2일 귀농·귀촌 체험 한국은퇴자협회(KARP·회장 주명룡)는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도시민들을 위해 전라남도와 손을 잡고 무료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10월 한 달간 매주 목~금요일 1박2일에 걸쳐 진행되는 귀농·귀촌 체험은 수도권 도시민 총 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10월 첫째 주부터 매주 전남 해남(첫째 주), 나주(둘째 주), 보성(셋째 주), 강진(넷째 주), 광양(다섯째 주)을 차례로 돌게 되며 각 회차 1회만 참여할 수 있다. 1박2일 동안 지역 특산물 수확 체험과 도예·다례 체험, 한옥 숙박 체험을 거쳐 각지의 시니어타운과 전원마을을 견학하게 된다. 이번 체험과정은 밤 따기, 배따기, 벼 재배, 사슴 먹이주기 등의 체험들로 구성되고 현지의 농부들과 동일한 식사 및 거주를 진행하여 단순한 농촌여행이 아닌 실제 정착을 위한 체험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아울러 농민들과 직접 나누는 대화시간을 통해 귀농·귀촌에 관한 실질적이고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도 있다. 체험비와 숙식비 일체를 한국은퇴자협회와 전라남도에서 부담하며, 참가자는 왕복교통비와 보험료를 포함한 5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한국은퇴자협회 기획팀장 김선경씨는 “많은 사람들이 귀농을 계획하지만 실질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며 “농촌의 한옥에서 1박2일 동안 농민들과 함께 생활하고 대화하면서 살아있는 정보를 얻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www.karpkr.org/ (02)02-456-0308 거창귀농학교에서의 귀농체험 거창귀농학교에서는 귀농 희망자 현장실습 체험학교 운영을 11월까지 운영한다. 현장체험학교는 농장과 주변 농가를 찾아가서 농사일을 직접 체험하는 것으로 지역 농민들과 함께 일을 하면서 농촌의 이모조모를 배우게 된다. 거창귀농학교가 위치한 지역은 맛있기로 소문난 고랭지 삼봉산사과가 나오는 곳으로 9월 추석사과 출하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사실상 농번기이다. 바쁜 일철에 주변 농가 일손을 도우면서 실질적인 지식도 얻을 수 있다. 농번기 현장 실습 시 일의 강도와 숙련에 따라 3~5만원 정도의 인건비까지 받을 수 있다. 거창귀농학교 한 대수 대표는 “거창지역에 귀농을 하게 되면 정착 알선과 함께 거창군에서 주는 빈집수리비와 정착지원금까지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하여 귀농인들이 거창지역에 안전하게 정착 될 수 있도록 귀농인 정착촌과 같은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숙식장소는 폐교를 리모델링한 곳으로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숙식비는 1일 1만원이다. www.ggschool.or.kr 카페 회원과 함께 하는 귀농체험 인터넷 동호회가 활성화되면서 카페회원만을 위한 귀농체험 프로그램도 있어 눈길을 끈다. 다음카페 ‘귀농사모’ 회원을 위한 금산 용화마을 귀촌의향 도시민 농촌체험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귀농사모는 전국최대 농·산·어촌 네티즌 연대로 그 회원수가 5000명을 넘어섰다. 이들 회원을 대상으로 충남 금산군 용화마을에서 체험활동이 이뤄지는 것이다. 10월 11일~12일 1박2일 동안 진행되며, 농촌활동과 전통민속놀이 등을 체험하게 된다. http://cafe.daum.net/refarm http://dragon.go2vil.org/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26
- 예습보다 복습하며 학교수업에 집중해요! 2009학년도 수시 2학기 원서접수가 마감됐다. 수시모집은 대부분 대학이 그 비율을 늘리고 있으며 선택의 폭이 넓고 다양한 전형으로의 합격의 문이 많아 경쟁률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건대부고 공부짱 노성호(3학년·문과) 군도 수시합격에 비중을 두고 내신 최상위권 성적을 위해 공부에 열중해 왔다. 내신준비의 기본인 학교수업과 교과서에 충실한 것이 역시 가장 큰 비결. 내신마무리 학습전략을 비롯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그를 건대부고 교정에서 만나보았다. 자신 있는 암기과목 중심으로 공부 현재 건대부고 문과 내신 최상위권인 노성호 군은 중학교 때부터 성적관리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한다. 주위 친구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에 고무된 것이 가장 큰 계기. 노군은 “열심히 공부한 것 외에 시험문제가 공부한 곳에서 잘 나오는 편이어서 운이 좋았다”면서 겸손하게 말했다. 평소 내신관리를 위해 학교수업에 충실한 것은 기본. 시험문제가 교과서와 학교 선생님의 수업내용 안에서 출제되기 때문이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 말씀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이를 바탕으로 1, 2학년 때에는 개념원리 등으로 기초를 다지는데 주력하고 3학년 때는 문제집 위주로 공부하면서 실전문제를 꾸준히 풀어주었어요.” 노군은 수시를 목표로 공부전략을 세웠기 때문에 평소 자신 있는 암기과목을 중심으로 성적관리를 해왔다. 노군은 “특히 사회탐구가 자신 있다”면서 “부족한 과목에 시간을 할애하기보다 잘 하는 과목의 점수를 극대화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생각해 보다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암기과목이라고 무조건 외우는 것은 효과가 없다. 이해한 후 외워야 효과적으로 암기할 수 있다. 그는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면서 외운다”면서 “예를 들어 주어진 문장이 있으면 나만의 방식으로 구체화시킨다. 일종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으로 이렇게 하면 외우는 일이 훨씬 수월해진다”고 말했다. 반면 국어 과목은 내신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말한다. 학생들이 교과서 내용을 다 알기 때문에 문제 지문을 까다롭게 내기 때문이라고. 이를 위해 참고서나 문제집에 있는 다양한 문제유형을 익히고 최종점검을 하며 대비하고 있다. 인터넷 강의와 EBS 교재도 활용 노군이 가장 강조하는 공부법은 수업을 들은 다음 배운 내용을 바로 복습하는 것이다. 선생님의 수업에 집중하는 것만큼 배운 내용을 혼자 정리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수라는 것이 그의 조언이다. 그는 “내신 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는 예습보다 복습이 중요하다”면서 “어떤 과목이라도 공부할 때 확실히 알고 넘어가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고 전했다. 노군은 학교 수업을 기본으로 인터넷 강의도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일례로 사탐의 경우 학교 보충과 더불어 인터넷 강의 이투스의 국사과목을 챙겨서 본다. 학교 보충은 특히 윤리과목이 큰 도움이 되는데, 그는 “건대부고의 윤리과목 보충은 실력파 선생님이 장시간동안 상세하게 가르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자랑했다. 국어과목은 EBS 교재 ‘고득점 언어영역 300제’를 통해 보충·정리하고 있다. 비문학, 문학, 쓰기·어휘·어법 등이 섹션별로 잘 나와 있을 뿐 아니라 수능이나 모의평가와의 연계성 면에서도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이다. 영어는 2학년 때까지 인터넷 강의로 보충하다가 지금은 EBS 문제집을 풀고 있다. 좀 더 심화된 내용을 다루는 한편 독해방법을 알려주어 요긴하다. 단어는 문제집을 풀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수시로 외우고 있다. 시험기간 대비는 전략적으로 시험에 대한 준비는 2주전부터 시작한다. 이때 암기과목 먼저 가볍게 공부하면서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한 다음 국·영·수를 공부한다. 그러다가 시험보기 바로 전에 본격적으로 암기과목의 암기할 내용을 꼼꼼히 외운다. 시험기간 동안 수면 시간은 약 4시간 정도. 평소엔 7시간 정도 잔다는 노군은 “대학이 걸려있다고 생각하니 긴장되어 잠이 잘 안 온다”며 심정을 밝혔다. 공부하다가 생기는 스트레스는 운동을 통해 풀고 있다. 친구들과 함께 점심시간 때 종종 농구를 하면서 땀을 흠뻑 흘리다 보면 한결 스트레스가 풀리는 듯한 기분이 들 뿐만 아니라 체력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대학은 경제경영학부나 좋아하는 책을 맘껏 읽을 수 있도록 인문학부를 지원할 생각이라는 노군이 앞으로 계획한 삶의 청사진을 실현해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26
- 순간의 이기심은 아이들의 미래를 병들게 한다 에너지 절약 실적에 따라 보상받는 탄소포인트제 신청받아 학교숲 가꿔 도심의 녹지축으로 삼아 ‘사계절이 뚜렷하다’고 배웠던 우리나라 기후. 해가 갈수록 봄, 가을이 짧아지고 있다. 따뜻한 겨울이 계속되다가 급작스럽게 폭설이 내리기도 하고, 올 여름은 장마 대신 열대성 강우가 퍼붓기도 했다. 07년 2분기에 오르기 시작한 기름값은 리터당 2000원까지 치솟다가 잠시 하향곡선을 그렸으나, 1700원 전후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지구 온난화와 고유가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가정경제와 우리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해서 ‘환경오염과 에너지 절약’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친환경 상품 판매 및 포장재 줄이기 등 그린 마케팅 펼쳐 9월 3일, 홈플러스 영통점 친환경상품 코너. 세탁비누, 휴지, 주방세제, 주방비누, 일회용 그릇 등이 진열되어 있었다. 240g 4개들이 세탁비누는 1600~2400원으로 일반비누보다 다소 저렴했다. 속옷전용을 내세운 기능성 세탁비누의 경우에는 2배 가까운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친환경 휴지는 PB(Private Brand)상품이나 행사제품과 비슷한 가격대였으며, 갈대로 만든 일회용접시는 플라스틱 다회용접시보다 가격이 낮았다. 일반제품 중에는 무늬없는 일회용접시가 없었다. 친환경 주방세제 ‘슈가버블’은 수입판매제품인 ‘헨켈’과 동일한 가격대로 일반 주방세제보다는 비쌌다. 친환경 주방비누는 일반 주방비누보다 가격대가 높았다. ‘환경’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대형 할인점에서는 그린 마케팅이 한창이다. 환경과 합리적인 가격을 고려하는 현명한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포장재 줄이기로 생긴 이익을 가격에 반영해 소비자들에게 돌려주며 그린 마일리지를 적용해 친환경상품 구매시 추가적립을 해주기도 한다. 친환경상품 코너는 각 할인점마다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비누와 세제부터 벽지까지 품목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탄소포인트제 - 에너지 절약의 실천 ‘탄소포인트제’는 환경부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광주광역시, 과천시 등과 함께 수원시도 참여하고 있다. ‘탄소포인트제’란 에너지 절약 실적이 포인트로 전환되어 그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 제도다. 가정, 상업시설 등 개별 계량기가 설치되어 과거 사용량과 현재 사용량을 파악할 수 있는 곳이면 참여할 수 있으며, 에너지 절약 실적은 탄소포인트 프로그램을 통해 CO₂배출감소량으로 환산된다. 수원시청 환경정책과 이경임 씨는 “전기사용량 부문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2천 가구 정도 신청됐다. 탄소포인트 적립에 따른 인센티브 및 시상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안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전기사용량은 같은 달에 사용했던 이전 사용량과 비교하게 되며, 이전 사용량은 지난 3년의 평균값을 기준으로 삼는다. 수원시에서는 전기사용량의 탄소포인트제 시범운영을 거친 후, 지속적으로 가스, 수도 등 명확하게 자료가 확보되는 부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원YMCA에서도 연계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수원YMCA 라영석 씨는 “방학 중에 모집한 1기가 12월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절감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가족에 한정하지 않고 학생 및 단체로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도시를 푸르게 - 학교숲과 생태 프로그램 수원YMCA에서는 어린이생태학교와 숲 생태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어린이 생태학교’는 도시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자연을 느끼고 환경문제를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08년 신설된 ‘숲 생태 아카데미’는 성인 대상이며, 3개월 과정을 거치면 생태지도사로 활동하게 된다. 수원YMCA에서는 주중에 영통공원, 머내생태공원, 서호공원에서 공원생태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학교 숲 조성사업’은 수원시에서 공약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2003년부터 추진되어 매년 15개교에 실시되고 있다. 녹지과 녹지조성팀 주영수 팀장은 “174개 교 가운데 45% 진행됐다. 학교 숲은 학생들의 정서 함양 및 지역주민에게 열린공간으로 이용된다”고 했다. 학교숲 조성은 계절을 고려해 수종(樹種)이 정해지고, 머루나 다래 등 향토수종을 도시에서 접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학교에 따라 생태연못, 야생화학습장, 지압장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진다. 주 팀장은 “학교숲은 도시의 녹지축 역할을 하게 된다”며 지속적인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캐니빌리지 - 배우고 익히는 환경전시관 어린이환경전시관인 ‘캐니빌리지’는 캔재활용 홍보관이다. 캔의 탄생과 재활용에 대해 시청각 자료와 전시물로 배우고, 게임과 놀이 등 체험활동을 통해 익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05년에 만들어진 캐니빌리지는 한국금속캔자원협회에서 무료로 운영한다. 기획전 ‘I Love Can’에서는 금속캔 재활용 캠페인 제주 편의 수상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30~100개의 캔을 모아서 방문하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자원봉사자 박진영 씨는 “단체견학이 많은 편이라 주 중에는 하루 600여 명이 방문한다. 개별견학 시 아이의 연령에 따라 부모의 적절한 설명이 뒤따르면 보다 효과적”이라고 들려줬다. 견학은 인터넷으로 사전예약해야 한다. 환경을 오염시키고,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은 ‘순간’이다. 순간의 이기심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바꾼다.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지구는 ‘우리의 후손들에게서 빌려 쓰는 것’이다. 문의 수원시청 환경정책과 031-228-2675 수원YMCA 031-273-8311 캐니빌리지 031-706-2915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1. 밑바닥이 넓은 조리기구 사용하자. 2. 압력밥솥, 압력냄비 등을 이용해 조리시간을 단축하자. 3. 재활용을 생활화하자. 4. 쓰지 않는 가전기기의 플러그를 뽑자. 5. 냉장고에는 음식물을 가득 채우지 말고, 반드시 식혀서 넣자. 5. 전자렌지의 사용을 줄이자(전자렌지는 에어컨 다음으로 전력소비량이 높다). 6. 겨울철 실내적정온도는 18~20℃. 7. 백열등은 전구형 형광등으로 교체하고, 반사판은 자주 닦자. 8. 운전을 할 때는 급제동, 급가속을 피하고, 엔진공회전을 하지 말자. 9. 차 안에 불필요한 짐을 싣지 않고, 출발 전 행선지로 가는 길을 미리 파악하자. 10.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26
- 가을밤에 즐기는 7080 음악회 가을밤에 즐기는 7080 음악회 강동구 성내1동이 가을을 맞이하여 상징가로공원에서 오는 10월2일 저녁 7시에 ‘7080 세대들을 위한 추억의 분수대 작은 음악회’를 개최한다. 가을밤의 정취와 어울리는 7080 추억의 음악을 엄선해 색소폰, 플루트, 오카리나, 팬플루트, 키보드 등 감미로운 선율로 주민들을 아름다운 옛 추억 속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음악회를 이끌어 갈 아우라밴드(Aura Band)는 19년 동안 라이브 무대를 통해 실력을 다져온 8명의 아마추어밴드. 공연 문화 영역을 생활공간 깊숙한 곳까지 넓히기 위한 이들의 음악이 가을밤의 정취를 한껏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02)489-0847 동춘서커스, 현대적 감각 살려 무대에 강동구는 오는 10월2일(목) 강동구민회관에서 ‘동방(東邦)의 신기(神技)’를 주제로 동춘곡예단(東春曲藝團)의 공연을 마련한다. 동춘곡예단은 80년 전통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기예단으로 이번 공연 테마인 ‘동방의 신기’는 기존 곡예에 무용, 마술, 음악 등 예술성을 가미한 아트 서커스(Art Circus)장르다. 이번 공연에는 비보이 쌍철봉, 비보이 집단무술체조, 공중의 로맨스, 농구공 묘기, 공중 실크 무용, 링체조, 롤러스케이트 등 그동안 이들이 해외 교류 공연 등을 통해 많은 호응을 받은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예매는 22일 오전10시부터 강동문화포털 인터넷 예매 또는 강동구민회관 현장 예매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 (02)480-1410 이야기세상, 놀이세상이 열린다~ 강동어린이회관에서 가족문화축제 ‘열려라 강동’을 개최한다. 매주 10월 토·일요일 동안 다양한 놀거리와 체험거리를 시간별로 마련해 선보일 예정이다. 놀거리로는 1층 맘스정원과 하늘카페 등에서 ‘떡메치기’, ‘꼬마야꼬마야’ 등의 놀이와 ‘가을친구 허수아비’ 등의 연극을, 체험거리로는 2층 동동놀이 체험관과 피노키오방송국에서 ‘세계여러나라 놀이축제시간’ 등을 갖는다. 이밖에 극단 사다리가 펼치는 ‘여우누리’, ‘하얀눈썹 호랑이’등의 연극도 마련했다. 문의 (02)1577-1188 광진 보도기사 9월30일 임산부님, 태교음악회 초대합니다 광진구는 10월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이해 11일 토요일 광진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태교음악회를 개최한다. 대중음악평론가 장일범 씨의 사회로 진행될 태교음악회에서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의 협주로 엘가의 ‘사랑의 인사’ 생상의 ‘백조’ 등이 연주된다. 또한 소프라노 이지은 씨가 출연해 헨델의 ‘울게 하소서’ 와 사운드 오브 뮤직의 삽입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2부에는 오보에와 가야금 등의 악기 연주곡과 국악 공연 실황을 녹화한 DVD를 통해 감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대웅제약이 협찬하는 태교음악회는 경품추첨으로 유모차 5대를 나눠줄 계획이며 광진구에 사는 임신부부 90쌍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문의(02)450-1957 싸드릴까요? 싸주세요.. 광진구는 ‘좋은 식단 차리기 및 남은 음식 싸주기 운동’을 시범업소 100여 곳과 함께 전개하고 있다. 이에 앞서 광진구에서는 참여업소에 광진구의 로고와 응모번호가 박힌 포장용기와 쇼핑백, 식당부착용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했다. ‘좋은 식단 차리기 및 남은 음식 싸주기 운동’이란 반찬 가짓수를 줄여 음식물 낭비를 방지하고 남은 음식은 포장용기에 담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음식점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사업이다. 광진구의 맛집·멋집과 모범음식점 210개를 시범업소로 지정해 추진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500개까지 참여업소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12월경에 남은 음식을 가져간 손님이 용기에 부착된 응모번호를 구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싸주기 실천 우수업소 30개소에는 진공포장기를 상품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차산에 오르며 시를 읊으세요 아차산 등산로와 쉼터에 시를 새겨넣은 시목(詩木)이 설치됐다. 시는 광진문인협회에서 선정한 것으로 ‘산을 오르면’ ‘숲속의 황혼’ ‘아차산’ 등 10여 편이다. 아차산은 광진구가 최근 선정한 10대 관광명소 중에서 으뜸으로 꼽히는 곳으로 아차산의 고구려 유적을 답사하려는 사람이나 가족과 함께 등산하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광진구에서는 등산객들이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문화공간에서 시를 감상하며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설치하게 됐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26
- 가을, 문화의 바다로 풍덩! 수확의 계절인 가을이다. 9월과 10월은 다른 계절에 비해 축제소식도 풍성하다. 특히 국제적인 행사에서부터 지역적인 행사까지 다양하고도 특색 있는 문화축제가 여러 곳에서 개최된다. 서울지역에서 열리는 이색 가을 문화행사들을 소개한다. 로봇월드 2008 로봇산업의 현주소를 들러보고 미래의 로봇사회를 전망해 볼 수 있는 국내 최대의 로봇 전문 행사인 ''로봇월드 2008''이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첨단 로봇들이 총출동하여 의료, 가정, 교육, 국방, 제조 분야에서의 핵심기술들을 선보인다. 또 참관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로봇 전문전시회, 종합경진대회, 학술대회 및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총 100여개의 로봇 전문기업들이 참가하는 국제로봇산업대전과 미션수행, 청소로봇, 로봇게임, 로봇 5종 경기, 태권로봇, 탱크로봇 등 총 8개 대회 37개 종목에서 4천개팀이 참가하는 국제로봇컨테스트도 펼쳐질 예정이다. www.robotworld.or.kr (02)02-780-3060 SIPA2008-서울국제판화사진아트페어 95년부터 매해 개최되었던 서울판화미술제가 10회 이후 세계적인 판화ㆍ사진 아트페어인 로 바뀌어 개최되고 있다. SIPA2008은 14개국이 참여하는 가운데 총 70개 갤러리가 참여하여 현대 판화와 사진시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여러 나라의 참여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18~22일 5일 동안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되며, 관람시간은 오전11시~오후 8시까지다. http://sippa.org/kor/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 10월30일까지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국립 공연단체들의 공연마당인 ‘제2회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이 서울국립극장에서 열린다. 올해에는 러시아를 비롯해 노르웨이 · 중국 · 프랑스 · 몰도바 · 태국 · 독일 등 총 8개국이 참여, 18편의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는 19세기 근대예술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10월 24~26일에는 입센의 ''페르귄트''가, 10월29~30일에는 중국 국립발레단의 ''홍등''이 공연된다. 프랑스 오데옹 국립극장의 ''소녀, 악마, 그리고 풍차''와 ''생명수''는 10월9~11일, 몰도바 국립민속무용단의 전통 무용 공연은 10월10일~11일에 선보인다. 국내작품으로는 현악앙상블 초콜렛의 ''10월의 초콜렛''(10.14), 더 패트론 컴퍼니의 ''카르마''(10.16-10.24), 국수호 디딤무용단의 ''천무''(10.16-.10.19) 등이 무대에 오른다. http://www.wfnt.kr/ (02)2280-4115~6 서울 드럼 페스티벌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 ‘서울 드럼 페스티벌’이 10월 3~5일 3일 동안 뚝섬 서울숲 특별행사장에서 개최된다. 서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서울 드럼 페스티벌은 국내외 타악 아티스트들의 공연은 물론 아트마켓, 체험행사(세계의 타악기 연주, 에그쉐이크 만들기), 전시행사(서울드럼페스티벌 10주년 기념사진전, 세계의 타악기 전시)가 함께 진행된다. www.drumfestival.org (02)3444-7633 기네스 푸드 페스티벌 5월부터 진행되어온 ''기네스 푸드 페스티벌''이 11월에까지 계속된다. 기네스 푸드 페스티벌은 다양한 음식 만들기를 통해 세계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10월 3일에는 마로니에 공원에서 ‘20m 초대형 핫도그 만들기’, 10월 12일에는 잠실종합운동장에서 ‘4t 초대형 떡 만들기’, 10월 18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140m 초대형 오므라이스 만들기’가 진행된다. 기네스 푸드 페스티벌의 마지막은 ‘1만 3000가구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로 11월 25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리게 된다. http://foodfestival.seoul.go.kr/seoulguinness/ (02)2171-2431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