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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맛, 두부요리 전문점 콩의 영양을 그대로 담은 두부요리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건강음식이다. 두부는 맛이 부드럽고 고소할 뿐만 아니라 소화도 잘되고 단백질, 칼슘 등 몸에 좋은 영양성분도 풍부해 웰빙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건강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두부요리 전문점을 소개한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정갈한 맛이 일품인 고당 기와집순두부 역삼직영점 고당 기와집순두부는 경기도 남양주의 전통 있는 순두부집인 ‘기와집순두부’ 서울 직영점이다. 건물 지하에 있지만 입구에 대나무 조경을 갖추고 100여 평의 공간을 편안한 한옥 인테리어로 꾸며 정겨운 분위기다. 두부의 맛을 좌우하는 콩은 국내산만 사용하고 쌀, 김치, 간장 등 다른 식재료도 엄선해 들여온다. 태백에서 가져오는 김치를 제외한 다른 밑반찬은 모두 직접 만들어, 조미료를 넣지 않은 깔끔한 손맛에 주부 손님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간장소스로만 맛을 내는 순두부(6천원)는 맑고 담백한 맛에 마니아들이 있을 정도이며 특히 연세 드신 분들이 즐겨 찾는 메뉴이다. 개운한 맛의 얼큰 순두부(6천원)는 직장인들의 해장에도 그만이며 다대기는 직접 만들어 두 달 정도 숙성을 시켜 깊은 맛을 낸다. 콩비지(6천원)는 고소하게 맛있다. 들깨탕버섯순두부(8천원)는 한 번 맛을 본 손님들이 ‘이런 맛도 있구나’라고 할 정도로 차별화된 국물 맛이 인기다. 들깨, 순두부, 버섯에 육수로 맛을 내 보양식이라고 할 만하다. 파전, 녹두전, 군두부(각 1만2천원)는 들기름을 사용해 고소한 맛을 더했다. 동동주와 함께하기 좋다. 생두부와 제육(2만2천원)은 두부와 보쌈, 부추무침이 함께 나오고 적당히 익은 김치를 볶아 두부와 같이 내놓는 두부김치(1만2천원)는 감칠맛이 그만이다. 기와집정식(2만원)은 샐러드, 제육과 부추무침, 두부김치, 표고조림, 녹두전, 탕평채, 궁중떡볶이(겨울) 혹은 겨자채(여름), 들깨탕 또는 콩탕 등이 푸짐하게 나와 천천히 대화를 나누면서 여유 있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계절에 따라 메뉴가 조금씩 변경되기도 한다. 기와집 점심특선(1만2천원)은 샐러드, 제육과 부추무침, 두부김치, 녹두전, 들깨탕 또는 콩탕 등이 나와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계절메뉴로는 여름에는 냉콩국수(6천원)가 겨울에는 두부해물전골, 굴순두부 등이 준비된다. 30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사랑채가 별도로 마련돼 있어 단체 회식도 가능하다. 와인, 양주, 백세주, 복분자주 등 다양한 주류도 갖추고 있다. 위치 : 차병원 사거리에서 역삼역 방향 좌측 페트라빌딩 지하에 있다. 영업시간 : 11:00~22:00 주차 : 발레파킹 문의 : (02)563-5251 다양한 퓨전 두부요리 초원햇살순두부 대치본점 초원햇살순두부 대치본점은 퓨전 두부요리 전문점답게 독특한 메뉴가 다양하다. 순두부 요리만 해도 시원한 맛으로 누구나 좋아하는 해물순두부(8천원)를 비롯해 매생이순두부(8천원),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은 들깨순두부(7천원)가 있다. 들깨순두부는 환자들을 위한 포장판매도 많은 메뉴이다. 젊은 층이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순두부 메뉴로는 매콤한 탕에 햄과 치즈가 들어간 햄 치즈순두부(8천원)와 이색적인 카레순두부(7천원)가 있다. 순두부에 젊은 고객들이 좋아하는 카레를 접목시켰는데 연세 드신 분들까지 즐겨 찾을 정도로 인기며, 밥 없이 먹어도 속이 든든하다. 영양돌솥밥 순두부정식(1만2천원)에는 섞어순두부와 영양돌솥밥이, 여성들이 선호하는 산채비빔밥 순두부정식(9천원)에는 돌솥밥과 순두부가 곁들여진다. 특선 요리로는 두부 사이에 소고기 간 것을 넣어 샌드위치 모양으로 만든 후 부쳐 중화소스를 곁들이고, 무채를 가운데에 담아 함께 나오는 소고기두부샌드위치(1만7천원)가 맛도 영양도 만점이다. 두부미니볼(1만원)과 두부에 각종 야채, 게다리살을 넣어 반죽한 후 튀겨 중식 탕수소스와 함께 나오는 탕수두부(1만6천원)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인기메뉴다. 해물떡볶이(1만4천원)에는 큼직한 해물에 쌀 떡볶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산물과 야채 등을 넣어 떡볶이 모양으로 만든 것이 함께 들어가 차별화된 떡볶이 요리를 만들어 낸다. 두부와 수육, 김치가 함께 나오는 초원보쌈순두부정식(1만4천원)과 두부김치전(8천원), 해물파전(1만원), 감자전(6천원)도 인기다. 해물순두부전골(중 2만7천원, 대 3만3천원)과 돼지고기 김치전골(중 2만3천원)도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계절메뉴로는 검은콩으로 만들어 건강한 맛을 더한 콩국수가 별미다. 우동과 모밀 등 면류도 다양하다. 각 메뉴마다 특색이 있어 즐겨 찾는 마니아들이 있으며 인근에 거주하거나 직장이 있는 고정 고객들도 많다. 매운 정도를 기호에 맞게 주문해 포장을 해가는 경우도 많으며, 24시간 영업이라 이른 아침 시간에 식사를 하러 오는 손님들도 있다. 위치 : 도곡역 2번 출구로 나와 우성아파트 맞은편 여천상가 1층에 있다. 영업시간 : 24시간 주차 : 발레파킹 문의 : (02)567-481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2
- 세기를 뛰어넘어 종영을 예측할 수 없는 뮤지컬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세기를 뛰어넘어 종영을 예측할 수 없는 뮤지컬뮤지컬, 그 이상의 문화적 가치를 창조하는 작품 ‘오페라의 유령’이 국내 초연 7년 만에 한국배우들의 무대로 9월 23일부터 내년 8월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장기간 공연된다. ‘오페라의 유령’은 최상의 캐스트와 음악, 환상적인 무대 매커니즘의 높은 완성도와 오직 4개국에서만 공연되는 희소성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국내공연을 기다려왔던 작품. 250억 원의 국내 최대 제작비, 10개월 장기 프로젝트 등 더욱 웅장하고 화려하게 돌아온 ''오페라의 유령''은 준비과정부터 남다른 최고수준의 시스템으로 기대감을 최고조로 올려놓고 있다. 또한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과 최고의 한국 스탭의 환상적인 조화로 높은 완성도, 스펙터클한 무대를 구현해 무대의 효과적인 활용과 마법 같은 무대장치로 감탄사를 절로 터트리게 만들 것이다. 문의 (02)1644-0078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STAGE&EXHIBITION> <공연>어린이극 ‘황금거위’일시:9월1일~30일 평일 11시/2시 주말, 휴일 1시/3시 장소:암사어린이극장?입장료:일반 1만1000원, 회원 7000원?문의:(02)481-8808가족 뮤지컬 ‘춤추는 나무’일시: 9월8일~10월1일 평일 11시, 1시30분 주말 2시, 4시 장소:강동어린이회관 아이누리홀 입장료:7000원 문의:(02)486-3517연주회 ‘2009 광진아티스트 초청연주회-가을의 노래’일시: 9월18일(금) 오후 7시30분 장소: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입장료:전석 1만원 문의:(02)2049-4700어린이극 햇님달님일시: 9월14일(월)~26일(토), 평일 2시/4시 토, 공휴일 12시/2시/4시 장소:2001아울렛 천호점 괜찮은 홀 입장료:일반 7000원, 회원 5000원 문의:(02)482-7198<전시>요술 이미지 展일시:8월8일~10월1일 장소:한미사진미술관 관람료:일반 5000원, 학생 3000원 문의:(02)418-1315 2009-09-12
- 계산동 노동부 앞 ‘삼호복집’ 비할 데 없는 생선의 고품격, 몸에 좋은 웰빙 고급 코스요리의 대명사 ‘복요리’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계양구 계산동 노동부 앞 ‘삼호복집’을 추천한다. 삼호복집의 특징은 복의 참맛을 코스별로, 세트별로, 또 한 그릇 점심메뉴로 구성해 찾는 이에게 음식 맛은 물론 더불어 요리의 선택권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데 있다. 삼호복집 장영숙 대표는 “복 요리가 맛과 영양에서 최고급임에도 불구하고 가격대가 높아 꺼리는 점을 감안해 다양한 코스 요리를 개발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도록 메뉴를 다양화 했다”며 “따라서 회식은 물론 가족모임이나 주부들 점심모임 등 각종 만남의 성격에 따라 모임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기회가 온다면 꼭 한번 먹고 싶은 그 맛좋기로 유명한 복 요리. 이곳 주방을 책임진 임도성 실장이 권하는 삼호복집의 복요리는 뭘까. 임 실장은 “복 생선을 사용한 사시미, 튀김, 불고기 그리고 맑은탕(지리)으로 식사를 마무리하는 삼호C코스를 권한다”며 “복의 다양한 맛을 골고루 맛볼 수 있고, 여기에 가격대가 나오는 요리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삼호C코스에 비해 삼호A세트도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다. 복불고기와 튀김, 지리탕과 식사가 가능하며 가격 또한 코스요리보다 낮아 학부모 모임이나 주부모임에서 많이 찾고 있다. 또한 코스요리 주문시 내놓는 복껍질 요리와 고니, 복쓸게주 및 복지느러미술도 이색적인 맛을 경험하는 기회다. 이밖에도 삼호복집에서는 점심메뉴로 시원한 복해장국과 복칼국수도 내놓고 있다. 이곳은 모두 9개 룸의 다다미방에 좌식 식사가 불편하지 않도록 꾸민 테이블과 일본식의 깔끔한 실내 정경도 빼놓을 수 없다. 무궁화표 모범업소 팻말이 반기는 삼호복집은 일요일과 명절은 문을 열지 않는다. 메뉴 : 점심-복지리탕, 복해장국, 복칼국수 삼호A세트-불고기, 투김, 지리, 식사 삼호C코스-사시미, 튀김, 불고기, 지리, 식사 활사시미, 활복지리 문의 : 032-547-445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1
- 중동 한미희 독자 추천 ‘뻘낙지 연포탕’ 중동 한미희씨는 상동에 위치한 낙지집 ‘뻘낙지연포탕’을 추천한다. 이 집에서 제일 독특한 메뉴는 누룽지 연포탕. 낙지볶음이나 낙지해물찜은 자주 먹었지만 연포탕에 누룽지가 들어간다? 개운한 연포탕에 누룽지를 넣은 맛은 어떨까. 누룽지연포탕은 건 새우와 양파, 조개와 무를 넣어 담백한 맛을 내는 국물에 미나리와 팽이버섯과 산낙지를 넣고 일단 끓인다. 조금 끓으면 동그란 누룽지 반쪽을 집어넣는데, 이것은 이 집 주방 밥솥에서 눌린 것. 안주인 정정수씨는 “시중에서 파는 누룽지는 잘못하면 쩐내가 나서 직접 만들어 준비하고 있다. 누룽지를 튀겨 넣기도 하고 사서 넣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시행착오 끝에 착안한 것”이라고 한다. 정씨는 누룽지해물찜 등 낙지음식을 연구하는 음식연구가. 4년 동안 이 집을 운영하면서 음식 연구에 몰두한 것을 인정받고 방송 4사에 모두 출연한 이력의 소유자다. 이 집은 독특한 홈페이지 주소를 쓴다. ‘여자만.net’. 여자만이 뭐야? 여자만 오라는 걸까?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항상 ‘여자만’을 궁금해 한다. 주인에게 물어보니 의문이 풀렸다. 여자만은 전라남도 순천과 고흥 사이에 있는 바다 이름. 주인의 고향 앞바다란다. 음식을 앞에 놓고 잠시 샛길로 빠졌다. 샐러리를 갈아 넣은 부침개와 김치, 오징어무침, 가지볶음, 고구마 줄기볶음, 찐 고구마가 곁들여진 식탁이 푸짐하다. “술 마시고 해장하려는 손님, 감기 걸리면 일부러 오는 손님 등 다양해요. 처음 오픈할 때 오셨던 단골과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습니다. 먹고 나면 속이 편안하다고들 이야기 하십니다.” 국물을 떠먹어보니 시원하고 개운하다. 건새우, 무 같은 시원한 맛을 내는 재료가 들어가서다. 구수한 누룽지와 국물을 번갈아 먹다보니 한 냄비를 뚝딱 해치우게 된다. 국물 속 누룽지는 낙지 맛과 잘 어울린다. 이만큼만 먹어도 배가 그득한데 마무리로 남은 국물에 밥을 비벼준다. 각종 야채와 김이 들어간 밥맛도 고소하다. 메뉴: 누룽지해물찜, 누룽지연포탕, 정통해물탕, 낙지전골 3만~ 5만원, 갈낙새전골 3만~4만원. 아구찜 2만5000원~ 4만원. 참치회덮밥, 아구지리 6000원 위치: 상2동 고려호텔 골목 코오롱이데아 빌딩 정문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30분 휴무: 추석, 설날, 두 번째 주 일요일 주차: 뻘낙지 연포탕 지하 주차장 문의 032- 611-2095~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1
- 고양시 거주 작가와 함께 하는 ‘낭독으로의 초대’ 어느 날 우연히 들린 동네식당에서 ‘서른, 잔치는 끝났다’의 최영미 시인을 보았다. 언젠가 그가 일산에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시인의 평범한 일상을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다니,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 이후로 몇 번, 가끔씩 우연히 유명한 작가들을 만난 적도 있다. 그들에게 달려가 아는 체를 하고 사인을 부탁하진 않았지만, 많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전해준 문학 작가라는 그들이 나와 같은 동네에 산다는 것이 기분 좋았다. 알고 보니 고양시에는 꽤 많은 문학 작가들이 살고 있었다. 조용히 소리없이 우리의 이웃으로 머물며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들이 많았다. 그들 중 어떤 이들은 동네 이웃들과 소통하듯 아람누리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낭독으로의 초대’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한다. 고양시 거주 작가와 함께하는 낭독으로의 초대는 2008년부터 시작했다. 후곡마을에 거주하는 소설가 은희경씨를 시작으로 소설가 김연수씨(장항동 양지마을), 문태준 시인(행신동 햇빛마을), 손택수 시인(백석동 백송마을), 유형진 시인(백석동 백송마을), 신용목 시인(마두동 정발마을) 등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지난 4월 진행된 소설가 김형경(주엽동 강선마을) 작가와의 만남은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소설은 물론, 사람의 내면과 심리상태에 관한 책인 ‘사람풍경’과 ‘천개의 공감’을 펴낸 작가는 참가자들의 내면을 어루만져주는 이야기로, 작가와 독자를 넘어 이웃과 소통하듯 편안한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박세나 주부(풍동)는 “평소 좋아하는 작가를 이렇게 가까이서 만날 수 있게 돼 행복했다”며 “귀한 시간을 만들어 준 김형경 작가와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낭독으로의 초대 프로그램은 시인 김소연씨가 진행을 하고 있다. 마두동에 사는 시인 김소연씨는 “신도시는 외지에서 온 이방인들의 도시지만 이렇게 한 도시에 사는 작가와 독자가 만난다면 신도시에 사는 문화적 자긍심이 좀 더 깊어질 것이란 기대로 행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또한 “낭독으로의 초대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다시 만날 수도 있고, 공원을 산책하다가 마주칠 수도 있는 우리네 이웃들”이라며 “일산은 꽃과 호수의 도시지만 예술가들의 도시라는 것도 널리 알리기 위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가와 독자 넘어, 이웃과 소통하듯 낭독으로의 초대에서는 작가가 자신이 뽑은 시나 글을 읽어주고, 작품 이야기와 삶의 이야기 등을 편안하게 나눌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작가와 독자의 울타리를 걷어 낸 대화는 작가의 새로운 매력을 알려주고, 작가의 목소리로 전해지는 글은 낭독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준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시민은 “작가와 작품세계를 함께 들여다보고 호흡할 수 있어 좋았다”며 “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참가소감을 전했다. 2009년 상반기 동안 진행된 ‘낭독으로의 초대’에는 김형경 작가 외에도 이문재 시인(행신동)과 윤제림 시인(후곡마을), 소설가 김인숙씨(장항동) 등이 참여했다. 하반기에는 9월 16일 오후 7시 30분부터 소설가 백가흠씨와 함께하는 낭독으로의 초대가 진행된다. 그의 소설집으로는 , 등이 있다. 백가흠 작가는 삶의 불편한 현실을 작품에 담아낸 개성있는 젊은 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도 채호기 시인(백석동 백송마을)과 소설가 김중혁씨(가좌동 가좌마을), 김민정 시인(하늘마을)과 최하연 시인(고양동) 등이 2009년 하반기 낭독으로의 초대에 참여할 계획이다. 아람누리도서관의 이선화 사서는 “고양시 거주 작가들에게 프로그램 의뢰를 부탁했는데 대부분 기꺼이 참여의사를 밝혀주셨다”며 “작가와 독자가 이웃처럼 소통하는 ‘낭독으로의 초대’에 문학을 사랑하는 고양시민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람누리 도서관에서는 종합자료실에 고양시 거주 작가의 작품 코너를 별도로 마련, 우리 지역 작가와 시민들과의 친밀감을 더하도록 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하반기 ‘낭독으로의 초대’ 일정 9월 16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백가흠 소설가 10월 21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채호기 시인 11월 18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김중혁 소설가 12월 16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최하연 시인 12월 16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김민정 시인 신청은 아람누리도서관 홈페이지(www.goyanglib.or.kr/www3/aram)에 접속 후 아람누리도서관 페이지 상단의 문화행사를 클릭, 행사명을 확인한 후 접수하면 된다. 문의 031-8075-903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1
- 헤이리 한향림갤러리 ‘프랑스 현대 청자유전’ 헤이리 한향림 갤러리는 맑고 투명한 비색의 프랑스 청자유전을 10월 11일까지 전시한다. 기획초대전인 ‘프랑스 현대 청자유전’은 프랑스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23명의 작가들이 선정됐다. 개성 있는 작가들이 즐겨 사용하는 재료 (청토, 백토)에 청자유를 입혀서 만든 독특한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프랑스에서 청자는 동양의 신비함과 고요함, 우아함의 상징이며 특히 고려의 상감기법은 창의성이 돋보이는 예술품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청자유약이라는 공통의 재료(주제)로 작가만의 기법에 따라서 전혀 다르게 표현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과 프랑스의 청자와 청자유를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는 뜻 깊고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주중), 주말에는 오후 8시 관람가능하다. 문의 031-948-1001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2hanmail.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1
- 토요일 오후의 문화소풍, 꽃메야외극장 상설공연 2009 꽃메야외극장 상설공연은 주말 저녁 고양어울림누리를 찾는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무료공연이다. 공연 프로그램 역시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야외공연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번 공연을 마련한 고양문화재단은 “공공재단으로서 시민들에게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여 문화적인 행복감을 느끼게 하고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재단으로 거듭나고자 상설공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고양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한 무료공연들을 고양어울림누리, 고양아람누리의 야외공간들을 적절히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공연 시작은 오후 7시, 비가 오면 공연은 취소. 9월 12일, 파워풀한 넌버벌 타악퍼포먼스 ‘한울소리’ BEAT COMPANY 한울소리는 넌버벌 타악 퍼포먼스 팀으로서 1990년 창단을 시작으로 기본적으로는 한국전통 타악에 충실하면서도 전통을 재해석하고 현대적 감성에 충실한 다양한 창작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도전과 열정,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재즈와의 협연, 관악 밴드와의 크로스오버 공연, 국악기 샘플링과 시퀀싱 작업을 통한 미디 국악발표회, 신차 론칭 로드쇼에서의 자동차를 이용한 공연을 거쳐 새로운 형태의 타악 퍼포먼스인 ‘리듬시티’ ‘드림 드러머스’ ‘투투타치’ ‘리듬정비소’ ‘울림과 공명’ 등의 공연을 선보였다. 언제나 넘치는 연주력으로 시종일관 관객과 호흡하는 파워풀한 공연, 한울소리만의 폭발적인 에너지와 독특한 아이디어로 최고의 공연을 선사할 것이다. 9월 26일, 타악과 신디사이저의 유쾌한 타악 공연 ‘잼스틱’ 잼스틱은 타악전공 4인과 신디사이저 1인으로 구성된 타악그룹이다. 잼스틱은 좀 더 ‘특별한’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곡을 선별하여 제작하고, 시각적으로는 쉽게 보지 못했던 안무와 아이디어를 결합함으로써 눈과 귀가 함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유쾌하고 발랄한 공연을 만들고 있다. 문의 1577-776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1
- 느림의 미학 ‘천연염색’ 속으로 눈부신 쪽빛 하늘아래 예술적 영감이 마구 떠오르는 요즘이다. 쪽빛 하늘, 쪽빛 바다…. 쪽빛이야말로 우리의 정서를 듬뿍 담고 있는 자연색이 아닐까? 이러한 자연색에 매료되어 형형색색 아름다움을 주는 천연 염료를 찾아 나섰다.“눈에 보이는 대로 믿지 마라, 그가 품은 마음을 보라.”천연염색을 하는 이들 사이에선 꽤 유명한 말이다. 이유인즉슨 붉은 장미라고 하여, 붉은 색으로 물들지 않으며, 그 염재 속에는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숨어있다는 것이다. 물론 황토와 같이 원래의 색을 내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자연 염재는 원래의 색과 다른 색으로 물들고, 같은 염재라 하더라도 섬유, 채취시기, 보관상태, 생산지에 따라서 발현되는 색이 다르며, 매염제에 따라서도 다르게 염색되기 때문이다. 어디 이뿐이랴~! 철따라 주변에서 나고 자라는 꽃과 나무, 풀들에서 얻어지는 천연염료는 그 희귀성과 아름다운 빛깔은 말할 것도 없이 항균성과 소취성, 항알레르기성을 품고 있어, 우리네 건강까지 어루만져준다. 그리고 인공적인 가공을 거치지 않으니 그야말로 환경까지 생각하는 진정한 에코리즘의 큰 뜻을 품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일까?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이들의 관심이 천연염색·천연제품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인부터 주부, 학생, 심지어 유치원생들까지 천연염색을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 나서고 있으며, 이에 발맞추어 천연염색제품을 취급하는 전문 숍들도 속속 늘어나고 있다.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Part 1 아이와 함께 천연염색 체험 할 수 있는 곳염재 채취부터 염색체험까지‘예뜨락’ 덕양구 성사동에 가면 아이들과 함께 천연 염색 체험을 할 수 있는 ‘예뜨락’이 있다. 푸른 빛을 내는 쪽 염색으로도 유명한 예뜨락은 아이들의 건강과 환경까지 생각하는 친환경 체험 농장으로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전통방식으로 쪽 염색의 맥을 이어가는 천연 염색가 정용성씨와 최인화씨 부부가 운영하는 예뜨락에서는 사계절 언제나 쪽빛으로 물든 천연소재들을 볼 수 있으며, 쪽의 재배와 염색, 그리고 천연염색을 이용한 공예품까지 만나볼 수 있다. 쪽 외에도 메리골드 등의 염재들을 직접 재배하고 있어, 직접 염색 재료로 쓰이는 염재(메리골드) 채취부터 천연염색까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유치원생 뿐 아니라, 초등학교, 주부, 가족단위 체험인들에게도 인기라고. 체험 프로그램은 천연염색의 전반적인 과정을 체험하는 1일 체험 학습, 생 쪽을 따서 명주에 염색하는 여름 테마 체험, 염료 채취부터 염색까지 세부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심화반이 있다. 천연 염색가 정용성씨는 “쪽은 흔히 체험하기 힘든데, 천을 염료에 담갔을 때 노란색, 연두색, 진한 녹색을 거쳐 파란색이 되기까지의 원리와 과정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어 보는 이마다 탄성을 자아낸다”며 쪽 염의 신비로움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홀치기 기법 등을 통한 무늬 만들기, 매염제 만들기, 염료 추출하기도 직접 체험 가능하며, 쪽 염외에 붉은 색을 내는 홍화, 노란색을 내는 메리골드, 황색 빛이 나는 양파껍질, 황토 등을 이용한 염색 체험과 농장 둘러보기, 꽃따기, 크림 형태의 쪽 염료인 니람 만들기 등 다채로운 테마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예뜨락은 2004년 전통 염색 시범사업소로 선정되어 고양시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여름철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천연 염색 교육을 하고 있다. 예뜨락 최인화 사장은 “건강하게 사는 법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천연염색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부, 학생, 유치원생까지 예뜨락을 찾는데, 자연물에서 색소가 나와 옷에 물을 들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신기해하고 즐거워하는 것 같다. 특히 삼삼오오 모여 오물조물 염색 천에 물을 들이는 아이들의 손이 곱기만 하다”고 전한다. 이렇게 우리 인근에서 천연염색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은 예뜨락 이외 파주 장단콩 마을, 파주 산머루 농원, 김포 다도 박물관, 파주 우농 타조 농장, 파주 쇳꼴마을, 고양 남북 공원, 강화 동검리 체험장, 곱게 빚은 행복 등이 있다. 예뜨락 031-973-8252 www.yetrac.co.kr 재배농장과 체험장이 함께 있어, 재료로 쓰이는 식물 채취부터 천연염색 전반에 걸쳐 체험가능. 메리골드 염색, 생쪽 염색 등 다양, 사전 전화 문의 헤이리 마을 일상031-949-5739 www.heyri.net 2009-09-11
- 따뜻한 ‘우동 한 그릇’ 맛 보셨나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책이 있을까. 현대인에게 전해진 따뜻한 의 감격은 연극에서도 여지없이 나타나고 있다. 03년부터 시작해 그동안 15만 명 이상의 관객이 다녀갔다. 비결은 연극과 소설의 절묘한 만남. 은 일체의 첨삭과정 없이 원문 그대로 공연되는 실험극으로 소설을 읽어주는 ‘픽션 라이브(Fiction Live)’형태를 띤다. 함축과 생략, 각색이 없다 보니 관객들은 풍성한 소설의 감흥을 그대로 전달받을 수 있다. 지문까지 친절하게 제공되고 배우는 이에 맞는 동작을 선보인다. 우동 한 그릇에서 또 하나 놓칠 수 없는 것은 일본의 상인정신인 배려(기쿠바리). 이어령 교수는 세모자에게 150엔을 받고 우동 1인분에 반덩이를 더 얹어주는 것을 상도(商道)에 어긋나지 않으면서도 인정이 살아있는 정신으로 ‘일본을 경제 대국으로 이끈 정신’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각박해지는 현실 속에서도 잔잔한 인간애를 느끼게 해준 ‘북해정(소설 속 추억의 우동집)’주인에게는 배려와 서비스 정신이 밑바탕에 깔려있다. 섣달 그믐날에 우동을 먹는 풍습을 지켜나감으로써 아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싶었던 과부에게는 북해정의 이 충분한 삶의 의미가 될 수 있었다. 18차 앵콜 공연을 앞둔 은 성우·탤런트 출신 김동수가 연출과 우동집 주인 역을 맡았다.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서 20일 오후 2시, 5시에 공연되며, R석 2만원, S석은 1만원이다. 20인 이상 단체, 3인 이상 가족은 30% 할인,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국가유공자는 50% 할인된다. 문의 화성아트홀 031-267-8888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1
- 대접해야만 한다는 생각은 그만! 사회경제적으로 자립하고파~ UN 고령화 사회의 분류대로라면 09년 현재 노인인구비율 10.7%인 우리나라는 2018년엔 ‘고령사회(14%이상)’, 2026년엔 ‘초고령사회(20%이상)’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우리의 고령화시대는 이제 막 출발선을 통과한 셈이다. 시작이 서툴고 미비했다면 지금부터라도 성공적인 레이스를 위한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어르신들의 얘기를 귀담아듣고 수렴하는 일이 가장 필요할 터, 어르신들이 바라는 노인복지사회는 어떤 모습일지 들어봤다. 21세기, ‘노인으로 살아가기’ 행복하세요? “우리 젊을 때 생각하면 지금은 정말 좋아졌죠. 이렇게 노인복지관을 만들어 준 것만도 감사하다니까요.” 버드내노인복지관에서 만난 박차난(73세) 할머니의 얘기다. 박학련(75세) 할머니도 한마디 거든다. “7~8년 전에 아들 따라 수원에 왔는데 서울과 비교하면 노인복지나 대우가 좋은 편이야.” 굴곡이 많은 90년대를 거치면서 산업화 시대의 초석을 마련했지만, 그런 과정들을 굳이 젊은 사람들에게 얘기하고 강요할 필요는 없단다. 하지만 이런 부분들을 감안한다면 ‘어느 정도의 예우는 해줘야 되지 않겠느냐’고 이우섭(73세) 할아버지가 반문한다. “하다못해 ARS설문조사에서도 노인 의견은 반영할 생각도 않으니, 그럴 때 나이 먹은 것이 서럽다니까~.” 기초노령연금이 시행되면서 그나마 3개월에 한 번씩 나오던 3만6000원의 교통비 지급도 중단됐다.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건 좋은데 기존의 제도를 없애고 기초노령연금에 쏟아 부어야 할 만큼 노인예산이 모자란 것인지 묻고 싶다고. 경기도 우대용 교통카드 G-PASS는 지하철을 이용할 일이 그다지 많지 않은 노인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은 안 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시행중인 노인일자리 사업의 급여와 근로자 선정의 기준이 보다 현실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화성시 남양동에서 만난 한 할아버지는 “일정 수준의 부동산이라도 있으면 기초노령연금이나 일자리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서민층의 노인은 혜택을 받기 어렵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부동산에 집중되어 있는 노인자산을 감안한 정책적 수단이 필요해 보였다. 경로당 활성화 정책을 토대로 시군별 특성에 맞춘 지원 펼쳐져 09년 현재 수원과 화성시의 노인인구비율은 각각 6.7%, 7.6%. 수원시의 경우는 경기도 시군별 노인인구 중 7% 미만에 속하는 5개시(수원, 부천, 안산, 오산, 시흥)중 하나다. 젊은 도시에 속하는 수원시에 반해 화성시는 신도시이면서도 농경지가 공존하는 지역적인 특성상 노인인구비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화성시청 사회위생과 최미자 씨는 “도농복합지역이다 보니 보호자가 없는 소외계층이 많은 편이다. 독거노인관리사 확충, 안부전화하기, 폐유모차 나눠주기 등의 시책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경로당 활성화를 위한 경로당 시설 개보수와 운영비 지원, 요가, 짚풀공예, 문학교실 등 다양한 종류의 노인문화교실 운영은 시군별로 공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정서적인 교류의 일환인 경로당과 어린이집 연계 공연, 어린이자연학습체험교실 운영(영통구)도 진행 중이다. 노인 관련한 정책임에도 신청이용방법이나 정책 자체를 잘 모르는 어르신도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대한노인회 각 지회를 중심으로 한 경로당간의 네트워크 구축도 이뤄지고 있다. ‘65세 생일을 맞는 노인들에게 복지시책안내와 함께 생일축하카드를 보내는 것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게 수원시청 노인복지팀 조한직 팀장의 설명이다. 사전예방차원의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 노인 연령별 세분화 작업 필요해 장안구 내 경로당에는 어르신 정보화순회강사가 파견돼 노인들의 컴맹 탈출을 돕고 있다. 대한노인회 장안구지회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강사양성과정은 노인일자리 교육형 프로그램 중 하나. 노인이 노인을 가르치는 일은 공감대 형성은 물론 눈높이에 맞춘 진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요공급자 모두가 만족하고 있다. 06년 양성과정을 이수한 김선희(71세) 할머니는 “높은 정보화 욕구에 반해 경로당 컴퓨터가 너무 낡거나 대수가 몇 개 되지 않아 지도하는데 어려움도 있다”고 털어놨다. 함께 활동 중인 정소리(67세) 할아버지 역시 소극적인 기자재지원을 아쉬워했다. ‘젊음 유지의 비결인 정보화 교육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훨씬 비용이 덜 들지 않겠느냐’는 정 할아버지는 “노년에 공부도 하면서 봉사도 할 수 있는 이런 일자리가 확대실시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일자리=건강=당당한 삶’에 대한 욕구는 노인복지법 개정(07년)에 따라 실시된 ‘08년 노인실태조사’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서정구 대한노인회 장안구지회장은 “대접해야만 한다는 노인에 대한 인식이나 개념을 바꿔야 한다. 노인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했다. 건강증진프로그램 요구 역시 건강을 가꾸며 살고픈 실버세대의 바람이 담긴 결과다. 사전예방차원의 보건정책 수립은 궁극적으로는 의료비 감소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은 조사에 참여했던 계명대학교 간호대학(노인보건학 전공) 박명화 교수의 설명. “저마다 욕구가 다르기 때문에 어르신도 연령대별로 세분화해야 합니다. 전기·중기·후기로 나눠 차별화시키되 개별적인 욕구도 반영하는 탄력적인 정책수립과 운영이 필요하죠.” 인생의 3분의 1은 노년기, 인생의 후반전이 행복하기 위해선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해봐야 할 숙제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