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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이리 갤러리 소소 ‘주재환 작품전’ 헤이리 갤러리 소소에서는 9월 27일까지 ‘주재환 작품전’이 열린다. 이번 작품전에는 유화 44점과 용도 폐기된 종이 팔레트를 활용한 소품 6점, 그리고 이전의 작풍에서 벗어나 새로 시도하는 말풍선 시리즈 1점이 추가되어 모두 51점이 전시된다. 주재환 작가는 1980년 미술회관(현 아르코 미술관)에서 열린 현실과 발언 창립전을 통해 미술계에 입문했는데, 내년에는 현실과 발언 창립 30주년이 되어 동인들을 중심으로 한 회고전 등의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화력 30여 년 동안 작가의 작품 성향은 표현 기법에 따라 혼합재료 작품과 유화 두 가지로 크게 나뉜다. 혼합재료를 제외하고 90년대 중반에서 현재까지 제작된 유화만 묶어 (미술관, 개인 소장 제외)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기회는 이번 전시가 처음으로 작가에게도 남다른 감회가 있는 전시이다. 문의 031-949-815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2009 파주 헤이리 판 페스티벌 2009 파주 헤이리 판 페스티벌이 헤이리 문화예술마을에서 열리고 있다. 헤이리 예술마을의 헤이리 판 페스티벌이 3회째를 맞아 ‘2009 파주 헤이리 판 페스티벌’로 개칭하였다. 파주시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축제로 거듭난 것. 9월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In the Circle’을 주제로 문화 예술과 대중들 간의 조화와 소통의 판을 염원하는 뜻이 담겨져 있다. 특히 올해 축제는 헤이리가 문화지구로 지정된 것을 기념한 문화지구 선포식을 겸하는 자리라 그 의미가 어느 때보다 남다르다. 헤이리 문화지구는 대학로 문화지구와 인사동 문화지구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지정되었으며, 앞으로 국제적인 문화공간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2009 파주 헤이리 판 페스티벌은 판 시각예술제와 판 공연예술제, 판 프린지로 구성되었다. 판 시각예술제는 축제기간 내내 진행되며, ONE: 9개의 오픈 스튜디오와 ONE&ONE: 8가지의 기획전, ONE&ONE&ONE: 3가지의 특별전으로 구성된다. 판 공연 예술제는 국악과 전통무용 그리고 오케스트라, 쿰바야 콘서트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예술을 만날 수 있다. 개막식을 포함해 총 7개의 공연으로 구성되며, 우리 전통을 주제로 한 공연들에는 ‘흘림 그 속으로…’, ‘우리 춤, 우리 소리’, ‘봉산탈춤’, ‘국립국악원 초청공연’이 있다. 이 공연들은 전통을 재해석하거나 전통을 계승한 퍼포먼스로 우리네 정서를 농밀하게 담아내었다. 판 프린지는 크게 거리음악회와 시와 마임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소박한 거리음악회는 각색된 무대와 객석에서 이루어지는 공연이 아닌, 헤이리의 길에서 관객과 연주자가 서로에게 이끌려 자연스레 음악의 장이 형성되는 프로그램이다. 관람자는 거리음악회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감상하는 기분 좋은 추억을 남기게 될 것이다. 문의 031-948-9831~3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9월 아침음악나들이 ‘국악과 재즈의 만남-손성제 쿼텟’ 한낮에도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공연, 고양어울림누리 아침음악나들이가 새로운 레퍼토리와 살아있는 감각으로 9월 음악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색소포니스트 손성제가 이끄는 재즈와 국악이 만나는 이색적인 공연이 그것. 자타가 공인하는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색소포니스트 손성제는 기존의 재즈에 머무르지 않고 늘 발전된 음악 작업으로 새로운 재즈를 선보여 왔는데, 이런 그가 이번 아침음악나들이에서 또 다른 색다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악과 재즈. 난 곳과 자란 곳이 달라 서로 비슷한 점이라곤 전혀 없을 것 같은 이 둘이 만나 그 다름 속에서 닮음과 조화를 찾는다. 기타, 베이스, 장구, 징의 구성으로 국악과 재즈의 새로운 만남을 선물한다. 김덕수의 사물놀이 ‘한울림’과 공연하며 일찍이 국악과 재즈의 만남을 시도해오고 있는 색소포니스트 손성제와 함께 국악과 재즈가 만나 서로를 탐구하며 다름 속에서 찾아내는 절묘한 어울림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새롭고 다양한 음악의 조합으로 풍성한 가을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한국 재즈의 새 흐름을 주도하는 차세대 색소폰 연주자, 손성제 버클리 음대에서 재즈를 공부한 뒤 뉴욕 퀸즈칼리지 대학원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색소폰 석사 학위를 따고 돌아온 그는 2003년 대중에게 익숙한 가요를 재즈로 색다르게 녹여낸 프로젝트 음반 으로 국내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 5월 아침음악나들이 무대에 섰던 이정식의 뒤를 이을 차세대 색소폰 연주자로 손꼽히는 손성제는 30대의 젊은 나이에 세련된 외모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뮤지션이다. 클래식 레코드 수집가였던 부친의 뜻에 따라 서울예고와 연세대 작곡과에 입학하며 클래식을 공부하던 대학교 재학 시절 재즈에 빠져 든 그는 졸업 후 본격적으로 재즈를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뉴욕 시내 한 클럽에서 무급으로 색소폰을 연주하던 그는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40~50달러를 받는 연주자가 됐다. 미국 재즈계에서 유망한 뮤지션으로 인정받으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던 중 2000년 김덕수의 사물놀이 한울림과의 협연으로 국악과의 협연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유학생활 6년 만에 고국에 귀향해 재즈와 다양한 장르의 결합을 비롯한 창조적인 음악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곡은 ‘Dream’ ‘한오백년’ ‘Tomorrow’ ‘fast and convenient loss’ ‘오후’ ‘Earth and Humanity’ ‘청춘’. ▷일시: 9월 24일 오전 11시 ▷장소: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티켓: 전석 1만5000원 ▷예매문의: 1577-776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치킨계의 블루칩’ 고품격 수제치킨 ‘유로미 치킨’ 불황이 깊어지면서 조기퇴직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창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처음 창업에 도전하는 이들은 아무래도 안정성 있는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호하게 된다. 프랜차이즈 창업 중 가장 인기 있는 업종은 단연 치킨집.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는 국민 간식인 만큼 한집 건너 치킨집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브랜드의 치킨 매장이 생겨나면서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성공을 보장하는 블루칩은 있게 마련. 숱하게 많은 치킨 전문점 중에서 남다른 맛과 서비스, 인테리어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탄현동 ‘유로미 치킨’이 바로 그곳이다. 신선한 영계, 유로미만의 압력튀김기로 익혀 현재 유로미 치킨 고양 탄현점과 부산 부곡점을 직영하고 있는 우정F&B는 2002년부터 수산물 유통 및 납품전문으로 시작해 현재 전국 200여개의 수산물업소 고객망을 갖고 있는 중견기업 김해수산이 모기업. 그동안 식품유통업에서 쌓아온 경영노하우를 바탕으로 ‘매장 중심’ ‘테이크아웃’ ‘배달서비스’ 3Way 영업방식으로 치킨 성공창업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유로미 치킨은 신선한 국내산 영계만을 사용해 16가지 야채에 침지식으로 12시간 이상 숙성시킨 홈메이드 방식의 수제가공 치킨이다. 김인겸 본부장은 “보통 닭에 양념을 주입시킬 때 빠른 시간 안에 다량 가공하기 위해 주사기 형식으로 표면을 찌르는 방식이 대부분이지만 유로미는 일산소재 300평 규모의 넓은 물류센터를 이용해 12시간 푹 담가놓는 침지식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 하나, 잘 숙성된 닭을 유로미만의 압력튀김기로 속부터 익혀내 부드러우면서 깊은 향을 느낄 수 있다고. 이런 차별화된 노하우로 탄현직영점은 오픈 초기부터 주변 대형 음식점과 기존 치킨집이 많은 영업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매출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왜 닭다리가 3개야? 유로미 치킨을 주문하면 닭다리를 먼저 차지하려는 눈치싸움은 그만해도 좋다. 노계나 큰 닭이 아닌 영계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한 마리+반 마리가 추가되어 닭다리와 몸통이 각각 3조각이기 때문. 영계 특유의 부드러운 속살과 자체 개발한 파우더로 바삭하게 튀겨내기 때문에 가슴살도 퍽퍽하다는 느낌이 전혀 없을 정도로 맛있다. 또 보통 치킨은 몇 번 계속해서 먹으면 질리지만 유로미는 거의 매일 즐기는 마니아가 있을 정도로 식은 후에도 맛이 여전하다. 그 비결은 튀기기 전의 닭을 쌓아두어 적당히 수분은 날려 보냄으로써 끝까지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치킨은 배달? NO! 고급스런 매장에서~ 치킨, 하면 으레 배달을 떠올리지만 유로미는 매장중심판매, 테이크아웃, 배달서비스 등 3Way 영업 방식을 지향하고 있어, 최적의 매출과 수익을 낼 수 있는 치킨계의 불루칩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형 음식점이 즐비한 상권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탄현직영점은 기존 치킨집과는 전혀 다른 유럽 스타일 카페풍의 외관으로 시선을 끈다. 녹색의 나무 판넬과 프로방스 스타일의 인테리어로 신선한 생동감이 느껴지는 매장은 복층 스타일로 아래층은 오붓한 가족외식, 2층은 동료들과의 생맥주 타임을 즐길 수 있다. 김인겸 본부장은 배달서비스와는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매장중심판매에 주력하기 위해 “치킨집도 카페처럼 유럽풍의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서비스로 성공창업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배달서비스보다 가격이 저렴한 테이크아웃도 알뜰주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후라이드 한 가지만으로 승부를 내다 유로미의 메뉴는 후라이드 치킨 하나로 간단하다. 후라이드, 양념, 바비큐 이것도 모자라 매운 맛, 순한 맛, 덜 매운 맛 등등 다양한 메뉴판을 선보이는 치킨집에 익숙하다보니 처음엔 ‘후라이드 한 가지로 승부가 되겠나?’하는 의문이 든다. 김 본부장은 “어느 매장이건 잘 팔리는 1등 메뉴가 있고 나머지는 고작 하루에 몇 개 팔리는 것이 상례”라며 “그러다보면 나머지 메뉴는 신선도도 떨어지고 많은 메뉴를 위해 보다 넓은 주방과 인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유로미 치킨은 후라이드 하나만 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주방 공간과 간단한 조리방식이 강점. 부부나 나홀로 창업에도 유리하다. ‘1등 메뉴 하나만으로 성공이 가능할까?’ 하는 우려는 현재 탄현점과 부산 부곡점의 매출성장세가 그 답이 되고 있다. 불안한 대박보다 안정적인 고수익을 기대하는 당신을 위한 성공파트너. 유로미 치킨은 현재 가맹비 50% 할인과 철저한 서비스교육으로 성공창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문의 www.iuromi.com 031-924-9295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한우와 매실이 맛있는 마을 ‘지향’ 일산신도시 아파트 촌에서 불과 10여 분만 차를 타고 달려도 시골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고양시 덕양구 대장동 대곡역 부근. 이곳은 논과 밭으로 이어진 초록 마을로,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밀짚모자를 쓴 60대 할아버지가 자전거를 타고 논길을 달리는 모습은 여느 한가로운 농촌의 모습이다. 향수를 자극하는 이곳에 ‘지향’ 한우마을과 매실농원이 있다. 지향은 5000여 평의 농장과 텃밭에서 직접 농사지은 식자재를 이용하고, 한우사업단과 횡성에서 들여온 한우를 판매하는 한우전문점이다. 지향 고동욱 대표는 “정육형 고깃집과 매실 농장을 운영하면서, 식자재를 보통 자급자족을 하니 믿고 먹을 수 있다”며, “정겨운 외경과 음식의 맛 때문에 한번 찾은 손님들은 굽은 길도 마다않고 계속 찾는다”고 말했다. 맛 좋은 한우를 저렴하게 지향 한우마을은 정육점을 두고 소비자가 직접 한우 부위를 선택해 바로 구워먹을 수 있는 정육형 고깃집이다. 한우를 저렴하게,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5년째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는 고 대표는 직접 산지와 직판장에서 한우를 선별하고 구입한다. 또한 부위별의 특성을 파악한 전문가들이 직접 고기를 다뤄, 고기의 맛과 질은 어느 고깃집보다 우수하다고 자신했다. 지향의 최고 인기 메뉴는 등심. 저렴한 가격에 많은 손님들이 찾고 있어 조기 품절되기도 한다. 고 대표가 추천하는 특수부위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 중 하나다. 한우 한 마리에서 나오는 양이 한정된 꽃살, 토시살 등은 운 좋은 손님들만 먹을 수 있다고. 한우 갈비탕과 육회 비빔밥도 추천메뉴. “한우 갈비탕과 한우 육회 비빔밥을 5000원에 먹을 수 있는 곳은 드물다. 소 한 마리를 구입해 부위에 적합한 음식을 조리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고, 믿고 먹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향은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등심 600g에 2만5000원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고기를 먹으러 온 손님들 중에는 정육점에 들러 국거리나 불고기를 추가로 구입해 가는 경우가 많다. 고기가 좋다고 그 맛을 100% 느낄 수는 없는 법. 고기의 육즙이 빠지지 않도록 조절해주는 숯불 또한 고기 맛을 결정짓는 요소다. 지향에서는 고 대표가 횡성에서 직접 사오는 국내 참숯을 이용해 고기를 굽는다. 고 대표는 맛좋은 한우가 질 좋은 참숯에서 구워지면 그 맛과 향이 더욱 좋다며, “손님들의 평가가 남다르다”고 자랑했다. 손수 재배한 매실과 야채, 건강한 상차림 지향은 한우 전문점뿐만 아니라 매실농장까지 함께 운영해, 매실 판매는 물론 한우 요리에도 매실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매실은 스트레스와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은 유용한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고 대표는 “매실은 살균과 항균 작용을 도와 식중독을 예방하고, 위장운동을 도와 소화불량을 해소하고 위장 장애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식사 후 매실차를 마시는 이유가 이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지향에서는 직접 재배한 크고 단단한 매실을 이용해 장아찌나 차를 만들어 상에 내놓는 것은 기본, 설탕 대신 매실 엑기스를 사용해 요리한다. 특히, ‘지향 특주물럭’은 매실 엑기스로 숙성시키고 양념해 부드럽다. 매실뿐만 아니라 텃밭에서 다양한 야채도 직접 키워, 손님상에 제공한다. 고 대표는 “어머니가 직접 담근 된장으로 만든 쌈장과 된장국도 일품”이라고 말했다. 지향은 정육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고객이 직접 고기를 사서 계산하고 구워야하는 다른 식당과는 달리 지향에서는 고객은 앉아서 고기를 주문하면 직원들이 가져다줘,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추가 반찬부터는 직접 가져다 먹는다. 문의 031-968-9293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지향에서 한우 추석 선물 준비하세요! 지향에서는 한우 사골, 우족, 꼬리, 불고기, 국거리로 구성된 한우 종합선물세트를 판매한다. 가격은 대(15만원) 중(10만원) 소(5만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한가위에 즐기는 술 한 잔 우리 지역 특산주로! 술은 잘 먹으면 약주요, 못 먹으면 망주다. 술만큼 그 양면성이 뚜렷한 것도 없다. 좋은 점을 내세웠다가도 항상 그 폐해가 팽팽히 맞선다. 하지만 역사 이래로 흥겹고 축하해야 할 자리에 술이 빠진 적이 없다. “술을 못 먹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우울할 때 슬픔을 남들과 같이 술잔에 잠겨 마시지도 못하고 친한 친구를 타향에서 만나도 술 한 잔 나누지 못하고 헤어지게 된다. 내가 술 먹을 줄 안다면 더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었을 것이요, 탁 터놓고 네냐 내냐 할 친구도 있을 것이다.” 피천득 선생이 ‘술’이란 수필을 통해 고백했듯 지나치면 독이 되지만 그런 것을 다 차치하고 이 세상에 술이 없다면 삶이 너무 빡빡하지 않을까. 이제 곧 한가위, 덕담과 함께 유쾌한 술 한 잔 빠질 수 없다.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들과의 따뜻한 자리, 이왕이면 우리 지역 특산주로 통해보는 것은 어떨까. #5대 술도가의 자부심으로 빚은 술 ‘배다리 술도가’ 1915년 고양시 주교리 56번지에서 1대 창업자 박승언 옹이 창업한 이래로 우리 술 근대사의 전후 무후한 양조면허 계승을 5대째 가업으로 잇고 있는 ‘배다리술도가’. 무엇보다 배다리술도가가 유명세를 탄 것은 박정희 대통령이 북한산 등산길에 ‘실비옥’에서 술맛을 본 후 “어디 막걸리냐?”는 한 마디에 청와대에 공식납품하게 된 인연 때문. 2004년 7월에는 4대 박관원씨가 사재를 털어 수천 년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 해 온 전통주의 역사를 발굴 정리해 기록으로 남기고 관련된 가구와 도구들을 수집해 ‘배다리박물관’을 개관해 고양시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고양막걸리는 살균주가 아니라 보존기간이 5일에 불과한 생주로 쓴맛 단맛 시원한맛 신맛 등 칠미(七味)가 고스란히 살아있다. 1915년 배다리 술도가 ‘인근상회’를 창업했던 박승언 옹은 보기·보혈·보양에 도움이 되는 약주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배다리 술도가가 탄생하자마자 인근의 술꾼들을 사로잡는데 이르렀다고 전한다. 혀에 감칠맛이 나며 술기운이 오르고 내리는 속도가 완만하여 기분이 좋고 뒷머리를 때리는 후유증이 전혀 없는 이 술에 대한 소문은 빠르게 퍼져나갔다. 안타깝게도 이 술에 대한 비방을 적은 책자는 가보로 전해오다 한국 전쟁 때 능곡양조장과 함께 소실되고 다만 그 비법 몇 가지는 정확하게 전수되었는데 이를 받은 이가 바로 박관원씨. 지금은 5대 박상빈 씨가 그 뒤를 이어 보다 젊은 감각으로 신제품개발은 물론 카페 분위기의 배다리박물관 시음장과 고양시 국제행사 등에 고양막걸리를 선보여 세계화를 통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국내에서 ‘밥알이 동동 떠있는’ 유일한 제품으로 밥알과 누룩을 2차 발효시켜 목 넘김이 편하고 입 냄새가 전혀 없어 여성 취향에 맞는 ‘고양 동동주’, 약용약재를 더하지 않고 누룩과 친환경 경기미로만 빚어 그윽한 향과 독특한 미각이 일품으로 우리 전통음식과 궁합이 잘 맞아 제례주로 정평이 난 ‘주교주’, 경기지방 유기농 쌀로 빚은 발효 양조주를 원주(原酒)로 ‘불로 익혀 단식 증류해 이슬처럼 받아낸 술’로서 100년 묵은 옹기독에 100일 이상 저온 숙성시킨 명주 ‘아사달’ 등이 유명 백화점을 통해 선보이고 있으며 배다리박물관에서도 직접 구입할 수 있다. 문의 031-967-8052 www.baedari.co.kr #머루인생 30년, 제1회 대한민국 전통술 명주장인이 빚은 파주 ‘산머루주’ 파주의 특산품으로 감악산 산머루농원의 ‘산머루주’를 꼽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감악산 산머루주. 지난 해 7월 농원에 오토캠핑장 등 야영장을 만들어 주말이면 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서우석 대표는 지난 1979년부터 시작해 머루 인생 30년의 대한민국 전통술 명주장인이다. “가공 사업에 뛰어든 것은 1993년인데 처음부터 판매가 될 리 없지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체험장을 열어 시음하게 했더니 점차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어요.” 한번 맛을 보면 감탄하게 되는 감악산 머루주의 비결은 해발 675m 감악산 기슭에서 친환경 무농약 재배, 산성비 등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비가림시설 등과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개발이 제한된 탓에 청정지역으로 남아있을 수 있었던 지리적인 조건 등 천혜의 환경조건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 있다. 여기에 남부지방처럼 날씨변화가 크지 않고 강원도처럼 온도가 낮아 일조량이 부족하지도 않고, 감악산은 일교차가 커 산머루가 자생하기에 최적기온과 일조량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또 머루주를 담는 적정온도가 15~20℃로 수확해서 머루주를 담는 기간 내내 그 기온을 유지하므로 품질도 좋고 기온이 맞아 머루주 생산의 최적조건을 갖춰 최고의 산머루주 맛을 내기 때문. 산머루농원에 가면 30년 전 서 대표가 처음 심었던 머루나무 고목과 그 때 만들었던 우물, 터널을 팔 때 깊이별로 나왔던 다양한 암석들을 둘러볼 수 있고 숙성터널에 들어서면 오크통 외에 옹기에 보관한 머루와인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산머루농원의 와인은 1999년 일본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홍콩, 중국, 미국 등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또 얼마 전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머루와인을 증류한 브랜디 제품을 처음 개발했다. 산머루농원의 산머루주(500㎖/360㎖), 추석선물용으로 좋은 산머루와인 오데뉴 2호 세트(산머루와인·500㎖ 2병+잔) 등 다양한 제품은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매장과 직접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문의 031-958-4558 www.seowoosuk.com #38년 포도박사가 만든 친환경 저농약 포도와인, 김포 옥돌농장‘아마레 그래(Amare Gra)’ 김포시 양촌면 석모리에서 1만9000여㎡(6000평) 포도농사를 짓고 있는 옥돌농장 이돌찬 대표는 포도농사에 늘 ‘새로움’을 더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 김포시 대표 포도농장주. 올해로 38년째 포도농사를 짓고 있는 이 대표는 1993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삼색포도 재배에 성공해 이를 지역에 확산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지난해 8월부터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무농약 농산물’인증서를 받고 무농약 포도생산을 시작했다. 무농약 인증은 유기합성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 또한 권장 시비량의 3분의1이하, 재배토양과 용수도 친환경적이어야 할 만큼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옥돌농장은 6000여평 중 상당 부분이 비가림시설로 토양에 빗물이 흡수되지 않도록 비닐 먹청시설이 되어 있고,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하수를 공급, 고품질 친환경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씻지 않고도 먹을 수 있는 포도재배로 흑자경영을 하던 그가 와인생산에 뛰어든 건 4년 전. WTO, FTA로 농업이 개방되면서 값싼 외국포도가 우리 땅의 맛좋은 포도가 남아돌게 될 위기에 직면하면서부터. 부친의 가업을 이어받아 38년을 포도농사에 땀흘려온 이 대표의 포도에 대한 애정은 남달라 FTA의 파고를 넘기 위한 방편으로 자신의 포도를 이용해 포도주 생산 연구를 시작했다고. 현재는 환경공학과(미생물 전공)대학원을 졸업한 장남 이환규씨까지 가업에 참여, 3대째 가업을 잇는 포도농가가 됐다. 옥돌농장에서는 현재 정식으로 ‘아마레 그래(Amare Gra·포도사랑)’라는 상표로 화이트, 레드 두 종류의 와인을 출시하고 있다. 아마레 그래는 친환경 저농약 고품질 포도로 정성들여 제조하기 때문에 외국산 와인과 견주어도 경쟁력 있는 농가 자체 브랜드로 추석 선물용으로 벌써부터 주문이 많다. 일반 매장에는 출하되지 않고 옥돌농장 내 직판장과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할 수 있다. 문의 031-989-2573 www.okdool.co.kr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숯부작으로 제 2의 인생 도전합니다 숯부작의 화려한 변신···추석·개업·집들이 선물, 인테리어 숯에 난초를 붙인 전통적인 조형물을 의미하는 숯부작(附作)이 다시 태어나고 있다. 최근 들어 숯의 탁월한 기능과 다양한 쓰임새가 주부들 사이에 널리 알려지면서 전통적인 장식품으로써 고풍스러운 장소에서나 볼 수 있었던 숯부작이 고급스러움과 건강함을 담은 고품격 인테리어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숯부작의 현대적인 변신만큼이나 숯부작을 통해 그리고 숯부작과 함께 제 2의 인생을 꿈꾸는 사람이 있다. 얼마 전까지 중앙동 농협에서 숯제품 및 건강식품 코너를 운영하다가, 지난달 8월 중앙동 A도로 부근에서 매장을 새로이 단장한 ‘유기농과 숯마을’ 김기주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5년전 불의의 사고···숯부작으로 고통 극복 원주에서 태어나 자란 김기주 대표는 가구 공장에서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배워가며 목공 일을 시작했다. 이후 28년의 긴 세월 동안 원주 내의 여러 건축 현장을 누비면서 건축 현장 전문가로서 자신만의 노하우와 경험을 쌓았다. 그러다 5년 전 어느 날 건축 현장에서 그의 머리 위로 떨어진 거대한 건축 자재는 건실한 가장으로서의 그의 인생을 뒤바꾸어 놓았다. 재작년까지도 사고의 후유증으로 수시로 쓰러지기를 반복했다. 잠을 자는 순간을 포함해 24시간이 고통의 연속이었다. 무엇보다도 김기주 대표에게 숯부작은 5년 전 불의의 사고로 인한 현재의 고통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게 해 주는 몰입의 대상이자 즐거움의 과정 그 자체이다. 인터뷰 중에도 계속되는 통증으로 힘겹게 웃으며, 김기주 대표는 “신기하게도 숯부작을 만들기 시작하면 사고 후 계속된 두통이 일시적으로 사라져요. 불편한 오른손 대신에 왼손으로 짧게는 한나절에서 어떤 때는 일주일까지 마냥 만들 때도 있어요”라고 말한다. 원주내 숯가마 직거래···가격 낮추고 품질 높여 숯부작을 구입하기 위해 인터넷 검색창에 ‘숯부작’을 치면 수많은 사이트가 친절하게 나열된다. 하지만 숯부작은 100% 수공 작품이므로 운송으로 인한 작품성의 훼손 우려가 있지 않은지, 그리고 안전성 면에서 숯부작의 주된 재료인 참숯 백탄이 과연 믿을 만한 것인가 하는 점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김기주 대표는 원주시 호저면에 위치한 도솔참숯가마에서 갓 구워 낸 참숯 백탄을 직접 하나 하나 살피며 골라내어 최상품의 참숯으로 작품을 제작한다. 또한, 이로 인해 중간 유통 과정에서의 불필요한 약품 처리 과정이 전혀 없어 안심할 수 있다. 가격 면에서도 지역의 공장에서 도매가로 참숯 백탄을 구입한 후, 김기주 대표가 직접 숯부작을 제작하여 인건비를 절감하고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는 재료비에 세금을 포함해 숯 원료 자체의 소매가로 완성 작품을 판매하고 있어 인터넷 주문보다도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주문한 작품은 제품의 제작자인 김 대표가 직접 고객에게 전달하므로 배송 또한 믿음이 간다.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부모님과 귀한 분들을 위한 감사의 선물로 장인(丈人)의 정성과 정직이 깃든 숯부작은 어떨까? 숯에 관한 진실 - 한방에서 말하는 숯의 효능 한방 사상체질의학 전문의인 양상묵 원장(양상묵한의원·단구동)은 동의보감에 근거하여 숯의 기능을 크게 해독·흡착·지혈 등 세 가지로 보고 있다. 양 원장에 따르면, 한방에서는 해독요법 시 숯물을 대장에 넣어 장벽을 긁어내는 원리로 숯 관장을 실시하며, 이 때 참나무 숯이 사용된다. 숯의 분자 구조상 수분이 달라붙는 효율을 높이는 흡착 작용으로 설사 계통의 치료에 숙백나무 숯을 이용한다. 숯과 같이 까맣게 태워 사용하는 지유라는 약물은 여성의 하혈 등 지혈 작용을 돕는데 사용한다. 문의 : 734-8052 이주혜 리포터 kevinmom@gma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한복’으로 명절, 행사 분위기 UP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비싼 물가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과일과 곡식들이 상점마다 가득하다. 풍성한 가을만큼이나 꼬마들의 추석빔도 인기다. 아쉬운 것은 새 옷을 입고 이 집, 저 집 신나게 인사 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예전처럼 한복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명절분위기 살리기에는 한복이 최고다. 부담 없이 추석빔을 해결할 수 있는 한복 대여점을 찾아보자.명절, 행사 예복으로 한복이 최고!중앙동 원미주단 유선희 대표는 “예전에는 명절 때만 되면 어른, 아이 모두 한복을 맞추기 위해 줄을 섰는데 최근은 명절이라고 해도 한복을 찾는 경우가 흔하지 않아요. 그래도 돌잔치, 결혼식, 회갑 때는 예복으로 한복만한 것이 없죠”라고 한다. 신사임당 원주점 박원순 지점장은 “새 출발을 하는 신부, 신랑에게 예복으로 한복은 여전히 인기가 있습니다. 특히 전통 한복을 개량해 한복으로 드레스 분위기를 살린 모던한 스타일은 신세대에게 인기가 많습니다”라고 한다. 얼마 전 둘째 돌잔치를 치룬 심모 씨는 “돌잔치를 하면 손님도 많이 오는데 아무 옷이나 입을 수 없어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한복으로 가족이 맞춰 입으니 화려하고 잔치 분위기도 살릴 수 있어 좋았습니다”라며 “명절 때 친척집에 인사도 다녀야 하는데 한복을 입으면 예의도 지킬 수 있고 몸가짐도 바르게 되니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맞춰 입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한다.전통한복, 개량복, 생활한복으로 다양한 디자인 대여유 대표는 “한복은 전통한복, 개량한복, 생활한복으로 디자인이 다양해졌습니다. 결혼식이나 회갑연에는 예복으로 입는 옷이기 때문에 전통한복이 어울립니다. 만약 돌잔치나 명절 때 입기 원한다면 개량한복으로 분위기를 살릴 수 있습니다”라고 한다.신사임당 박미선 상담실장은 “요즘은 초·중·고등학생이 한복을 많이 찾습니다. 학교에서 예절교육을 할 때 한복을 입어야 하기 때문이죠”라고 한다. 이모 씨는 “얼마 전 학교에서 딸아이가 예절 교육시간에 한복을 입어야 한다고 해서 대여점을 처음 찾았습니다. 디자인도 다양하고 종류도 많아 선택의 폭이 넓었습니다. 한복을 구입하려면 속치마, 속바지, 고무신까지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럽습니다. 그런데 한복을 대여하니까 액세서리까지 대여비에 포함돼 있어 따로따로 구입해야 하는 불편도 없이 한 번 에 해결돼 편리했습니다”라고 한다. 성인 한복을 구입할 경우 35만원부터 200만원에 이르기까지 옷감과 디자인에 따라 가격이 다양하다. 대여할 경우는 같은 한복이라고 해도 구입가격의 1/4이면 대여할 수 있다. 5~6만원이면 성인 전통 한복을 대여할 수 있으며 대여비에는 한복에 필요한 모든 용품이 함께 대여되기 때문에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다. 어린이 한복은 2~3만원이면 전통한복, 개량한 한복, 드레스 형태로 개량한 한복까지 다양한 디자인을 대여할 수 있어 집안의 행사나 연주회에 입어도 손색이 없다. 대여 기간은 2박3일이기 때문에 명절 연휴 동안 대여할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가족이 함께 대여할 경우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12~15만 원이면 온가족이 대여할 수 있다. 이외 회갑이나 결혼식으로 가족이 같은 디자인으로 맞춰 입어야 할 경우 단체복도 마련돼 있다. 필요에 따라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으며 단체 할인도 되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원주에 있는 한복 대여점 알아보기▶신사임당 한복·침구·예단(원동) : 766-9167~8▶원미주단(중앙동) : 745-8038▶아름방(원동) : 764-5775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정발산동 박지현 독자 추천 ‘친구’ 애니골을 지날 때마다 눈에 띄는 음식점이 있다. 영화 의 포스터를 패러디한 간판이 중앙에 우뚝 서 있고 야외 자리에서 항상 많은 사람들이 있어, 친근함과 궁금증을 자아내는 고깃집 ‘친구’다. 정발산동에 사는 박지현 독자가 추천한 음식점이 바로 이 ‘친구’. 박지현 독자는 “친구에서 오랜 벗들과 술 한잔 하며 먹는 연탄 갈비는 추억이 더해져 더욱 맛있다”며, “연탄에 굽는 고기는 물론 반찬과 국수, 된장찌개도 맛이 좋다”고 소개했다. 선선한 가을 저녁, 친구를 찾았다. 고기 냄새가 베이지 않도록 야외에 자리를 잡았다. 테이블 가운데를 차지하고 불꽃을 피우는 연탄이 정겹다. 돼지갈비를 주문하니 바로 상이 차려졌다. 배추김치, 열무김치, 양배추 깻잎 초절임, 파무침, 상추와 고추, 마늘 등 고기와 어울리는 반찬이 한상을 이룬다. 여기에 더해진 시래기 된장국은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돼지갈비를 불판위에 올리고 기다리는 동안 공기밥을 시키니 된장찌개도 함께 나온다. 여느 고깃집에서 공짜로 나오는 그렇고 그런 된장찌개라고 생각하면 오산. 차돌박이와 다양한 채소가 들어가 알찬 된장찌개는 구수하고 매콤한 것이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된장찌개 하나만으로 밥 한 공기를 다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맛이 좋다. 고기가 다 익어서 한입 먹으니 부드럽고 달짝지근한 돼지갈비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양파와 고추냉이가 들어간 간장 소스에 고기를 찍어 먹기도 하고, 양배추와 깻잎 초절임을 곁들여 먹기도 하고, 상추에 매운 고추와 한 쌈을 싸서 먹으니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은 고기 맛뿐만 아니라 이야기가 있어 더욱 좋다. 친절한 서비스는 기본. 라디오에서는 7080 음악이 흘러나와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해준다. 비지스의 ‘멜로디페어’를 들으며 돼지갈비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어디 그리 흔한가. 또한 실내에 비치한 다양한 교복을 직접 입고 사진 촬영도 할 수 있어, 손님들이 아주 즐거워한다. ● 메 뉴 : 고기 모듬, 갈비살, 차돌박이, 돼지갈비, 생삼겹살, 생목살, 국수, 된장뚝배기 ● 위 치 : 고양시 일산구 풍동 665-1 ● 영업시간 : 오후 3시~오전 3시 ● 휴 무 일 : 명절 ● 주 차 : 가능 ● 문 의 : 031-906-797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대화동 김지우 독자 추천 ‘성진식당’ “집에서도 쉽게 해먹을 수 있는 김치찌개를 왜 사먹어?”라며 큰소리를 쳤던 대화동 독자 김지우씨. 마지못해 지인의 손에 끌려 찾아가게 된 곳이 대화동 성진식당이란다. 그러나 처음 찾아간 날부터 그 맛에 반해 지금은 몇 년째 일등 단골손님으로 김치찌개 맛에 빠져있다고 한다. 성진식당의 김치찌개에 대해 김지우씨는 이렇게 말한다. “김치찌개를 주문해 놓고, 언뜻 보면 별개 없어 보이거든요. 그런데 한번 펄펄 끓여내고 나면 정말 기가 막히게 시원한 김치찌개가 된답니다. 깔끔한 찌개 맛에 밥 두 그릇은 뚝딱이지요. 언제 가도 그 맛이 한결 같은 것이 내공이 팍팍 느껴진답니다.” 사실 맛집을 즐겨 찾는 마니아들에겐 대화동 성진식당은 낯선 이름이 아니다. 발 빠르게 맛집 정보를 전달하는 매스컴에 자주 등장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언제 찾아가도 식사시간 때면 사람이 많다. 사람이 많아 서비스의 질이 좀 떨어지는 느낌은 있지만 그 맛은 여전히 일품이다. 김치찌개에 들어가 있는 김치 한쪽과 돼지고기를 함께 먹어보면 찰떡궁합임을 느낄 수 있다. 아삭함이 살아있는 김치는 창고형 냉장고에 최소 1년 이상 숙성된 김치라고 한다. 찌개에 김치와 돼지고기가 모두 통째로 나오는데 이는 남은 것으로 끓인 것이 아니라는 믿음을 주기 위해서라고. 김지우 독자의 추천 이유처럼 성진식당의 김치찌개는 주인장의 내공이 팍팍 느껴지는 일품 김치찌개였다. ● 메 뉴 : 통돼지김치찌개, 김치두루치기, 김치오겹살 등 ● 위 치 : 일산서구 대화동 763-2 대화마을 초입 송포농협 맞은편 ●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10시 ● 휴 무 일 : 둘째 넷째 일요일 휴무 ● 주 차 : 협소한 편(4대 정도) ● 문 의 : 031-911-025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