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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등산용품은 ‘맥킨리’ 에서 “겨울산행 때 나무마다 눈꽃이 피고, 그 눈꽃에 햇살이 반사되어 눈부셨던 풍경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던 지인의 말이 새록새록 생각나는 겨울입니다. 고개만 조금 돌리면 북한산을 볼 수 있는 호수공원 앞 M-CITY에 등산용품 전문점인 ‘맥킨리’가 새로 문을 열었어요. 유재경 대표를 만나 등산용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유럽 정통 아웃도어 ‘맥킨리’ 북미 대륙 최고봉인 ‘맥킨리’ 산(Mt. Mckinley)은 해발 6194m이다. 알래스카산군 중앙의 데날리 내셔널 파크(Denali national park)에 위치해 있다. 맥킨리의 원래 이름이었던 ‘데날리’는 에스키모어로 ‘가장 높은 산’이라는 뜻이다. 이를 보여주듯 스위스 정통 아웃도어 ‘맥킨리’의 로고는 뾰족한 산모양이다. “겨울산은 특히 위험요소가 많아요. 자칫 조난을 당했을 경우에 전문 등산복과 등산용품을 갖고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생명이 왔다갔다 할 수도 있지요. 또한 요즘 등산용품들은 기능뿐 아니라 디자인도 강화되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주고 있습니다.” 고양시 장항동 호수공원 앞 아이스링크가 있는 M-CITY 건물 1층에서 맥킨리의 유재경 대표가 다양한 겨울 등산용품들을 보여준다. 최근 패션의 트랜드인 패팅점퍼가 다양한 색깔별로 나란히 걸려있다. “겨울이라 초경량 패딩점퍼가 가장 인기예요. 나일론 20데니어를 사용한 다운자켓으로 초발수기능, 소프트한 촉감과 우수한 착용감이 특징입니다. 특히 겨울철 산행은 물론 타운웨어로도 손색이 없는 캐주얼한 디자인입니다.” 빨간색 패딩점퍼를 골라 직접 입어보니 착용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볍고 편안했다. 따뜻함은 기본. 얇은 두께에 비해 보온력이 매우 뛰어나고, 수납크기도 작아 휴대가 편리한 점도 높은 점수를 줄 만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가격은 13만원대였다. 맥킨리는 고기능성 소재를 사용하고 디자인도 타 브랜드에 결코 뒤지지 않지만,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고 있다는 유대표의 설명이다. "등산 전문용품에는 투습, 방수, 음이온, 발열, 경량, 자외선차단, 신축, 오염방지, 발수, 방풍, 재귀반사, 항균방취, 드라이, 온도조절, 정전기방지, 보온 등 다양하고 꼭 필요한 기능들이 있어요. 이런 기능을 고루 갖춘 제품을 상시적으로 중저가에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맥킨리 매장입니다“ 오픈 이벤트로 50~70% 세일 겨울에는 등산인구가 대폭 줄어들지 않겠냐는 리포터의 질문에 유 대표는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 활발한 산악회 활동으로 이미 고정인구가 확보되어 있다는 것. “겨울 등산은 그야말로 ‘유비무환’의 정신이 가장 중요합니다. 등산화가 얼음이나 눈에 미끄러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겨울철에는 아이젠을 꼭 준비해야 하고, 체온 유지를 위한 기능성 속옷, 기능성 등산복, 목토시, 장갑, 모자, 양말, 스틱, 매트 등 필요한 게 많습니다.” 등산용 기능성 속옷은 발수와 보온의 효과가 뛰어나 면 소재의 속옷에 비해 땀 흡수와 착용감이 좋다고 한다. 목을 보호해주는 목토시도 체온유지에 많은 도움을 준다. 고도가 높은 산일 경우, 체감온도가 영하 20도정도라고 하는데, 이 때 일반 장갑으로는 동상에 걸리기 십상이다. 그래서 등산용장갑은 필수다. 쿨맥스 원단과 기모처리, 귀다리 등 보온효과를 높인 모자들도 종류가 많다. 쿨맥스 소재의 양말은 땀을 배출해주어 동상 예방에 좋다. 방수기능이 있는 자켓과 배낭커버도 눈 오는 산에서는 필수아이템. 무릎보호대도 필요하고, 등산용 스틱은 길이조절도 되고 충격 완충장치가 되어 있는 제품이 좋다. 가능하면 균형을 위해 양 쪽 모두 사용하는 게 좋다고 한다. 맥킨리는 현재 파주점과 일산점이 있다. 곧 성저마을에도 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는 맥킨리 일산점 오픈에 맞춰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기능성 등산복을 1만~3만원의 초특가로 판매하고 있고, 다양한 등산용품을 60%까지 세일하고 있다. 한정된 수의 고기능성 2L/3L을 70%까지 세일한다. 20만원 이상 구매시에는 4만5000원 상당의 고기능성 티셔츠를 증정한다. 또한 매장을 방문한 모든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고 있다. 행사기간은 12월15일까지이다. 문의 031-901-8990(일산점), 944-7667(파주점)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4
- 영국 3인조 ‘뮤즈’, 2010년 내한공연 첫 문 연다 콘서트> 뮤즈(MUSE) 내한공연뮤즈(MUSE) 내한공연뮤즈(MUSE) 내한공연 영국 3인조 ‘뮤즈’, 2010년 내한공연 첫 문 연다1999년 데뷔 이후 고국인 영국은 물론 전 세계 음악씬에서 가장 환영 받는 밴드인 뮤즈. 2007년 첫 내한 공연에 이어 그 해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한국 무대에 올랐던 뮤즈가 2010년 내한 공연의 포문을 연다. 감성적이면서도 동시에 강렬한 사운드, 중독성 있는 멜로디, 그리고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은 가사로 무장한 뮤즈의 음악은 2006년 앨범 발매 일주일 만에 영국 내에서 12만장, 전 세계적으로 110만장 가까이 앨범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또한 뮤즈의 3집 수록곡 ''Time Is Running Out''은 국내 휴대폰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쓰여 인기를 얻었으며, 4집 수록곡 ''Supermassive Blak Hole''은 영화 ''트와일라잇''에 삽입돼 인기를 끌었다. 2010년 해외 뮤지션의 내한 공연 첫 문을 여는 뮤즈 공연은 1월 7일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문의 (02)3444-9969윤영선 리포터 baass31@naver.com콘서트> 4人4樂 콘서트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마련된 ‘따끈따끈한’ 콘서트김건모, 클론, 박미경, 채연이 의기투합해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콘서트를 연다. 오는 1월 12일 오후 8시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열리는 ‘4人4樂 콘서트’는 지난 해 10월18일 MC몽, 브아걸, VOS가 함께 참여해 화재를 모았던 콘서트로, 2회는 김건모, 클론, 박미경, 채연이 참여해 병마와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어린 환우들과 그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4人4樂콘서트가 뜻 깊은 자리인 만큼 오랜만에 클론으로 뭉친 구준엽과, 강원래가 콘서트를 위해 공연장 클럽 분위기로 바꿔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씨티커뮤니케이션이 주최하고 한국 소아암재단의 후원하는 이번 콘서트의 수익금 전액은 한국소아암재단에 전달되어 소아암 어린이 치료 등에 사용된다. 문의 (02)585-7393윤영선 리포터 baass31@naver.com역사체험극> 박물관은 살아있다: 신라, 화랑학교 편신나는 겨울, 신라로 떠나는 시간여행역사체험극 ‘박물관은 살아있다’가 1월8일부터 2월7일까지 나루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신라, 화랑학교’ 편을 선보인다.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고구려, 신라, 백제 시리즈를 통해 우리 역사 속으로 직접 들어가보는 역사탐험극. 춤, 활쏘기, 씨름 등을 체험하도록 한 고구려편에 이은 신라편은 어린 화랑 김유신과 함께 불국사, 천마도를 보고 세속오계를 배워보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역사의 한 페이지로 들어가 아이들이 다양한 놀이를 통해 직접 화랑학교를 체험해볼 수 있다. 문의 (02)741-3581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STAGE&EXHIBITION> <공연>어린이뮤지컬 호두까기 인형&bull일시:1월4일~9일 평일 2시/4시, 휴일 12시/2시/4시&bull장소:괜찮은 홀 천호점&bull입장료:회원 5000원, 일반 7000원&bull문의:(02)482-7198어린이극 ‘아기돼지삼형제’&bull일시:1월1일~1월31일 평일11시/2시, 주말·휴일 1시/3시&bull장소:암사어린이극장&bull입장료:일반 1만1000원, 회원 7000원&bull문의:(02)481-8808에듀테인먼트 뮤지컬 ‘구름빵’&bull일시:12월19일~2010년 1월17일 평일 2시/4시, 토·일·공휴일 11시/2시/4시&bull장소:어린이대공원 내 돔아트홀&bull입장료:2만5000원~4만원&bull문의:(02)2261-1393뮤지컬 ‘진짜진짜 좋아해’&bull일시:11월28일~2010년 3월1일 평일 8시, 토·공휴일 3시/7시, 일 2시/6시&bull장소:나루아트센터 대극장&bull입장료:VIP석 8만원, R석 6만원, S석 5만원&bull문의:(02)541-1030박물관이 살아있다: 신라, 화랑학교 편&bull일시:2010년 1월8일~2월7일 평일 11시/2시, 토·일·공휴일 11시/2시/4시30분&bull장소:나루아트센터 소공연장&bull입장료:전석 2만5000원&bull문의:(02)741-3581<전시> 강용석사진전:한국전쟁기념비&bull일시:11월28일~2010년 2월20일&bull장소:한미사진미술관&bull문의:(02)481-1315아이로봇, i Robot 전&bull일시:12월17일~2010년3월14일&bull장소:한미사진미술관&bull문의:(02)425-1077북아트 <꿈의 발견 展> 꼼지락 꿈~지락&bull일시:12월18일~2010년 1월30일&bull장소:어린이예술마당 갤러리&bull문의:(02)466-2606대한민국황실사진전&bull일시: 12월17일~2010년 1월30일&bull장소:예송미술관&bull문의:(02)417-3262유지현 개인전&bull일시:2009년 12월20일~2010년 1월11일&bull장소:송파동 A1 갤러리&bull문의:(02)412-3699 2010-01-02
- 문화일정(813) [음악회] ♠빈 소년 합창단 내한공연 일시 : 1/10 장소 : 군포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입장료 : R석5만원/S석4만원/A석3만원(문화회원20%할인) 주최 : 군포시문화예술회관 문의 : 031-390-3501 [연극] ♠가족극 오돌또기 일시 : 1/6~1/17 장소 : 부천 복사골문화센터 판타지아 입장료 : 일반8천원/단체4천원 주최 : 부천문화재단 문의 : 032-320-6335 ♠2010기획공연 허준 일시 : 1/8~9 장소 : 부천 시민회관 대공연장 입장료 : R석2만원/S석2만5천원/A석1만원 주최 : 부천문화재단 문의 : 032-320-6335 ♠백스테이지 투어 1월 무대야놀자 일시 : 1/13~27 장소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 입장료 : 전석2천원 주최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문의 : 031-481-4000 [뮤지컬] ♠창작! 체험학습뮤지컬 틀려도 괜찮아! 일시 : 1/6~10 장소 :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입장료 : 전석2만원(아트센터회원30%할인) 주최 : 성남문화재단 문의 : 02-555-0822 ♠뽀로로와 동화여행 일시 : 1/8~1/10 장소 : 과천시민회관 소극장 입장료 : 전석2만5천원 주최 : 과천시시설관리공단 문의 : 1544-3180 ♠어린이 뮤지컬 백설공주 일시 : 1/9~10 장소 : 용인시여성회관 큰어울마당 입장료 : 전석1만5천원(예매1만원) 주최 : 극단유리가면 문의 : 1566-7366 ♠2010 뮤지컬 시카고 일시 : 1/10~2/28 장소 :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입장료 : VIP석11만원/R석10만원/S석8만원/A석6만원/B석4만원 주최 : 성남문화재단 문의 : 031-783-8000 [전시] ♠반쪽이의 고물자연사박물관-Season2 일시 : 12/18~2/21 장소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제3/4전시실 입장료 : 일반3천원/단체2천원 주최 :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문의 : 031-481-409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01
- “삶의 확신을 가지고 호랑이처럼 돌진하라~” 산속의 왕으로 불릴 만큼 호랑이의 기개는 세상을 호령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통문화 속에서의 호랑이는 친근한 동물로 표현된다. 단군신화 속에서는 물론 삼국의 민담, 속담, 민화 등에도 수없이 등장하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 민족의 정서와 문화 속에서 함께 자라온 호랑이. 2010년은 이런 호랑이가 활짝 날개를 펴는 해이다. 경인년을 며칠 앞두고 2010년 범띠 주인공들의 새해소망을 담아봤다. ‘그대여, 당당한 삶을 위해 호랑이처럼 포효하라~’ 권성미,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최만영(73. 수원시니어클럽 문화유산해설사) 노인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장안문에서 화성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문화유산을 설명했다. 관광객들은 문화유산을 그냥 지나치기가 쉬운데 깊이 있는 설명으로 화성의 참모습을 전할 수 있었다. 특히 무역업에 오랜 기간 종사한 경험을 살려 외국인들에게도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어 더 보람 있었다. 장안문을 찾는 관광객이 1주일에 2번의 정해진 시간 외에 항시 해설을 들을 수 있게 해설사가 제도적으로 활성화되길 기원한다. 새해에도 건강하고, 해설사로 좀 더 많은 일을 하며 바쁘게 살아가고 싶다. 전보성(25. 학생) 지난 한해 휴학을 했다. 내게는 재충전의 시간이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잘 맺으려고 했고 수영과 영어공부, 기타를 배우면서 그동안 힘들었던 마음들이 많이 편안해졌다. 25살, 늦은 나이지만 2010년에는 입대를 앞두고 있다. 다른 친구들은 구직에 대한 부담감으로 고민하고 있을 시기에 오히려 나는 군대에서의 시간 동안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해보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더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2년간의 군대에서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단단한 삶의 목표를 가지고 정진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이민정(37. 주부) 신종플루로 마음도 뒤숭숭하고 힘이 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첫째 정연이와 둘째 은석이를 각각 학교와 유치원에 보내면서 처음으로 나만의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제과제빵 학원 수강 등 자기계발을 위해 바깥나들이를 하면서 삶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됐다. 늦었다 싶은 나이에도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만 너무 나태하게 살았던 게 아닌가’ 하는 반성도 했다. 그러면서 용기도 생겼다. 2010년은 내게 맞는 전문 과정을 찾아서 직업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할 생각이다. 물론 아이들이 건강하고 남편이 술·담배를 끊고 건강관리를 해줬으면 좋겠다. 원형경(37. 영어강사) 오랜 학원 강사 생활 끝에 호랑이 띠인 나의 해에 영어공부방을 열기로 했다. 학원은 아이의 취향과는 별개로 시스템대로 운영되지만, 공부방에서는 각각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야와 수준에 맞춰 재미있고 쉽게 영어를 가르쳐 주고 싶다. 내 분야에서 성취감을 느끼는 첫 해가 될 것 같다. 또한 사춘기에 막 접어든 아들을 잘 이해하는 엄마가 되는 소망도 품어 본다. 이다윤(13. 초등학생) 좋은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지낸 한해였다. 새해는 초등학교의 마지막 해인 6학년이 되니까 좀 더 성숙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스스로 잘 정리하고, 시간을 끌지 않고 빠르게 해 내고 싶다. 어려운 수학문제도 잘 풀고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받았으면 좋겠다. 가끔 싸우는 동생에게 항상 친절한 누나가 되겠다. 김현주(37. 의류숍 경영) 호랑이띠는 낙천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반면 다른 사람에게 구속받는 것을 싫어한다고 한다. 2010년은 그런 통념을 깨고 이웃과 화합해서 더욱 웃을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과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는 안정된 한해가 되길 바란다. 지난 한해 다져진 내실을 통해 1월엔 의류숍 ‘오-태(O-tae)’를 오픈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매장을 함께 운영할 예정인데 한편으론 챙겨야 할 아이들 때문에 걱정도 앞선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가족 모두 더 깊은 사랑을 나누고 건강한 가정을 지켜갔으면 좋겠다. 사업이 번창해서 우리 이웃들과 풍요롭게 나누며 살고 싶다. 김현정(37. 초등학교 방과 후 영어교사) 09년에 방과 후 영어교사 일을 시작했다. 같은 학년인데도 수준차가 많이 나고, 고학년임에도 기초가 부족한 아이들 때문에 힘든 점도 있었다. 그러나 아이들에 맞는 교수법의 개발로 점차 영어에 흥미를 갖고 발전해가는 모습에 보람을 얻었다. 내년에는 학교의 수업만으로도 거부감 없이 영어를 익혀나갈 수 있도록 심화된 수업을 하고 싶다. 학교에서는 우수한 방과 후 교사들을 초빙하고 있다. 학부모님들도 방과 후 수업이 학교교육과 연계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신뢰를 가져주기 바란다. 이정문(25. 학생) 제대 후 올해 복학했더니 학교에서는 1학년부터 취업 준비를 하고 있었다.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실업의 심각성이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 사회적으로는 어려운 경제 상황 때문에 소외되는 계층이 많아지고 빈부격차가 심해지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새해는 취업을 위해서 내후년으로 계획된 어학연수를 위한 영어와 학과 공부에 매진하고, 여름에는 해외봉사도 다녀올 예정이다. 청년들 뿐 아니라 모두에게 일자리 걱정이 사라지고, 누구나 행복해지는 2010년이 되길 기대해 본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01
- 맛 짱 분위기 짱! 골목 카페 탐험 바야흐로 동네카페 전성시대다. 굳이 시끌벅적한 프랜차이즈 커피숍이나 청담동, 압구정 카페를 찾지 않아도 좋은 분위기에서 질 좋은 커피, 맛있는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카페들이 많이 생겼다. 큰 대로변이 아닌 동네 골목 안쪽에 위치한 동네 사랑방 같은 편안한 느낌의 카페를 수소문했다. 커피 맛은 기본, 카페 주인장의 감각이 반영돼 멋스러운 공간으로 꾸며져 있는 송파구 내 카페 세 곳. 달콤 혹은 쌉싸래한 커피향 속으로 빠져보자. 10th Ave. (10번가)10th Ave.는 10년째 커피와 열애중인 젊은 주인장이 결혼 자금을 투자해 2달 전에 문을 연 곳. 오랫동안 커피 공부를 해왔고 ‘김대기 커피 아카데미’에서 강의할 만큼 커피관련 지식, 노하우가 가득한 주인이 운영하는 만큼 커피 맛은 공인된 수준. 여기에 내부인테리어는 청담동 카페 못지않아 세련되고 아늑한 분위기가 빛난다. 입구에 들어선 순간 테이블마다 다른 종류의 의자들이 ‘어디 앉을까’를 잠시 고민하게 한다.이집은 최상급~중상급의 아라비카 원두를 이용, 배전기계(로스팅)로 볶고 주문과 함께 소량씩 갈아서 커피를 추출한다. 그래서 커피 고유의 향과 본연의 맛이 살아있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 과테말라SHB, 케냐 오클랜드AA, 탄자니아 킬리만자로 AA 등 핸드드립커피의 경우 직접 손님 테이블로 가져와 추출· 희석 시음해 개인취향을 맞춰준다. 이른 오전 아메리카노 커피를 사러 온 나혜정 씨(삼전동·33)는 “커피 마니아여서 커피를 좋아 한다”면서 “이집 커피는 브랜드가 없지만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커피보다 한결 부드럽고 맛있다”고 전했다. 바삭하고 폭신폭신한 토스트 맛도 좋다. 4센티 두께의 큼직한 빵에 달콤한 생크림이 가득 올려진데다 두 종류의 과일이 함께 나와 푸짐함이 가득하다. 이곳은 은은한 조명이 내려지고 촛불이 켜지는 밤마다 더욱 분위기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잠실 레이크팰리스 129·130동 건너편, 삼전동 주택가와 식당가에 위치해 있다. 핸드드립커피는 4500~6000선, 바레이션 커피와 차 종류는 3500~4500선. 토스트 5000원이다. 테이크아웃 할 경우 1000원 할인된다. 문의 010-7777-4475 카페 MUG (머그)석촌역 인근 골목에 있는 카페 MUG는 다녀간 사람들로부터 소중하고 착한 동네카페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입소문이 난 곳이다. 작은 골목길의 식당 가운데 위치해있어서 주변 가게들과 어울리지 않은 동화 같은 분위기지만 산뜻한 외관이 시선을 잡아끌기 충분하다. 분홍색 문을 열고 들어가면 페인트가 금방 흘러내릴 법 한 민트색 벽에 걸린 사진과 예쁜 인형들, 아기자기한 소품이 마치 인형의 집에 들어선 기분을 안긴다. 이집의 인기메뉴는 커피류와 브라우니. 생두를 그때그때 볶아서 사용하는데다 알맞게 숙성된 원두를 갈아서 내리기에 커피 맛이 훌륭하다. 카페에서 직접 굽는 브라우니와 수제 쿠키는 커피와 잘 어울리는 디저트다. 특히, 브라우니는 쫀득쫀득하고 달콤해서 단맛을 좋아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한쪽에서 커피 한 잔이 주는 여유로움을 만끽하던 주부 최지선 씨(송파동·28)는 “아늑한 분위기와 친절한 주인언니가 맘에 들어 자주 찾는다”면서 “스타벅스, 커피빈 등은 시끌벅적한 분위기지만 이곳은 조용하면서 커피 맛까지 그곳들에 뒤지지 않는다. 요즘, 이집 초코 아몬드칩 라떼 맛에 홀딱 빠졌다”고 얘기했다. 일주일에 3~4번 이집을 찾는다는 김민석(송파동) 씨는 “아메리카노를 주로 마시는데 진한 맛이 마음에 든다”면서 “개인 취향별로 진한 맛, 옅은 맛 등을 맞춰주는 점이 이곳 같은 동네카페의 장점인 것 같다”고 했다. 아메리카노 3000원, 카페라떼 3000원, 초코아몬드칲라떼 4000원, 쥬스류 4500원, 브라우니 1700원 등. 음료류는 테이크 아웃 할 경우 500원씩 할인된다. 송파여성문화회관 주변에 있다. 문의 (02)2203-7377coffee zip (커피집)coffee zip은 송파구의 동네 곳곳에서 급속히 번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커피점이다. 이곳의 특징은 모든 메뉴가 2000원이라는 점. 골목 안쪽에 위치해있지만 저렴한 값과 편안한 분위기 탓에 주부들이 부담 없이 드나드는 곳이다. 모든 커피 종류는 물론 생과일쥬스, 차 종류도 다양하고 베이글, 더블토스트 등 간단한 먹을거리도 있다. 길쭉한 통나무 테이블과 여러 명이 함께 앉는 의자가 자칫 불편해 보이기도 하지만 가격 대비 커피 맛은 좋은 편이다. 단골 이성희 씨(방이동·37)는 “동네 엄마들과 부담 없이 차를 마시면서 수다 떨기 제격인 곳”이라며 “다른 커피점에 비해 가격이 싸지만 쥬스, 커피, 토스트 등 모두 맛있다”고 말했다. 김민희 양(송파동·17) 또한 “친구들과 자주 들리는 완소 카페”라면서 “책도 읽고 잡지도 볼 수 있어서 혼자 시간보내기도 좋다”고 했다.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10-01-02
- ‘지구촌 이웃’에게 듣는 세계의 송년과 새해맞이 희망찬 새해가 지구 곳곳에 밝아옵니다. 언제부턴가 우리 지역에서도 다른 듯 닮은 세계인들이 이웃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영하를 넘나드는 한국의 겨울추위 속에서 어떤 이는 따스한 고국이 그립다고 하고, 어떤 이는 자신의 고향은 이 보다 더 춥지만 사무치게 그립다고 말합니다. 연말연시, 그들에게 들어본 그리운 고향의 풍경, 세계 각국의 다양한 모습 속에서도 변치 않는 것은 환하게 웃는 가족의 얼굴과 ‘이 맘때면 꼭 있는 행사’입니다. 세상 어디나 사람 사는 모습은 비슷한가 봅니다. #도로테 김 그레베씨가 전하는 마두1동 정발마을에 사는 도로테 김 그레베(한국명, 김은혜)씨. 연세대 신학대학의 김균진 교수와 결혼한 지 35년, 한국생활을 한 지도 20년이 됐다. 현재는 독일문화원에서 독일어를 가르치고 있다. “독일에서는 새해로 넘어가는 12월 31일 자정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거리로 나와 폭죽을 터뜨립니다. 도시의 새해 하늘을 온통 형형색색의 크고 작은 불꽃으로 수놓는 거죠. 한 시간 정도 지나면 매캐한 냄새와 연기로 도시가 가득 차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독일의 새해는 이렇게 환한 불꽃으로 시작된답니다.” 독일에는 기독교 가정이 많아 1월 1일 아침에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다. 예배가 끝난 뒤에는 성경의 좋은 구절을 적어놓은 종이를 한 장씩 가져가는데, 사람들은 그 성경 구절을 한 해의 말씀으로 삼고 소중히 간직한다. 점심엔 가족들이 모두 모여, 찐 감자와 소시지, 도넛, 그리고 사과와 건포도로 속을 채운 닭요리, 적색 양배추와 사과를 채쳐서 식초를 약간 넣은 샐러드를 먹는다. 그 자리에서 한해의 계획이나 소망을 이야기 하면서 새해 인사를 나눈다. ‘기쁜 새해 되세요!’ 박미영 리포터 mayapark61@hotmail.com #샘과 타미지씨가 전하는 타미지(Talmage)씨는 미국 유타주의 한적한 시골동네에서 자랐다. 이 맘때면 고향의 동쪽편은 추수가 끝난 거대한 양파밭, 얼어가는 큰 강이 있고, 서쪽편은 눈덮인 겨울산이 장광을 이룬단다. 12월 31일, 그의 가족은 그 화려한 광경을 보러 공원에 가는데, 스파클링 사이다와 피자를 먹으며 카운트다운 하기를 기다린다. 드디어 시계가 자정을 알리기 시작하면 모두들 새해인사를 하면서 첫 키스를 나눈다. 부모형제와 새해 첫 키스를 나누는 순간, 그는 내년에는 꼭 여자친구와 새해 첫 키스할 수 있기를 소망했다고 한다. 집으로 돌아온 그의 가족들은 새해맞이 결심도 제각각 발표하는데, ‘체중을 줄이겠다, 책을 더 읽겠다, 프랑스어를 배우겠다’ 등등 장황하게 얘기하지만, 막상 1월 1일이 되면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으며 텔레비전을 보는 것이 또한 그들의 ‘새해 첫 날’ 모습이었다고. 가족과 떨어져 지내게 된 올 해, 타미지씨는 서울 광화문으로 나가서 카운트 다운을 외치고, 그 곳에서 벌어질 축제에 참석하고 싶다고 말한다. 미국의 서쪽 오리건주 포트랜드에서 온 샘(Sam)씨는 자신의 가족들은 연말에 어떤 특별한 이벤트를 가지는 편은 아니라고 말한다. 포트랜드 도심에서는 사람들이 파티를 벌이고, 거리에서 폭죽을 터뜨리면서 떠들썩한 분위기를 만들지만, 그의 가족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TV로 ‘불꽃놀이’를 지켜보며 새해를 맞는다고. 올해 송년맞이 행사는 미국에서 어머니와 누나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그들과 같이 계획을 짜 볼 생각이다. 서지혜 리포터 sergilove00@daum.net #스티븐씨가 전하는 캐나다 사스캐치원에서 온 스티븐씨는 영하 20~30도로 내려가는 고향의 겨울날씨에 비해 한국은 따스한 편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부친이 RCMP(캐나다 왕립 기마 경찰)라 사스캐치원 안에서도 여러 곳을 이사 다니며 살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도시 인구가 400명에 그친 작은 마을이었다고. 사스캐치원 사람들은 날씨가 점점 추워져서 얼음이 꽁꽁 얼기를 기다렸다가 ‘아이스하키’를 신나게 시작한단다. 그야말로 남녀노소가 따로 없이 모두가 즐기는 겨울스포츠라 봄부터 겨울을 기다릴 정도라고. 올해 스티븐씨는 크리스마스 휴가 때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어머니와 만나기로 약속했다. ‘메이플베어 캐나다 문화 어학원’ 비버반 담임인 그는 유치원의 겨울 방학이 끝나기 전 서둘러 귀국해야 하지만, 부모님을 만난다는 생각에 더없이 설레고 기쁘다고. 다른 동료 교사들은 제주도, 국내 여행 등을 계획하며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다고 말했다. 서지혜 리포터 #원니따씨가 전하는 “우리나라의 설은 4월 중순에 있어요. 그 때는 온 가족이 절에 가서 아침부터 제사를 지내죠. 점심쯤 행사가 끝나면 젊은 사람들은 약속이나 한 듯 거리에 나가고 모여서 놀아요. 주로 전통놀이를 하는데, 우리가 좋아했던 게임은 야자수 나무 꼭대기에 돈을 올려놓고 누구든 가져오는 사람이 갖는 것이었어요. 이 놀이가 재미난 것은 나무 기둥에 기름을 칠해 두기 때문에 쉽게 올라가지 못하고 계속 쭉쭉 미끄러지는 모습이 우습기 때문이에요.” 연말연시라 해도 더운 날씨는 계속되는 캄보디아. 원니따씨는 캄보디아의 1월 1일은 공휴일이라는 점 외에 별다른 특징 없이 지나가지만, 젊은 사람들은 연말연시의 들뜬 기분을 조금씩 표현하기도 한단다. 고향마을에서는 남성들이 여성들의 얼굴에 가루를 발라주는 장난기어린 이벤트가 있었는데, 평소 여성들과 거리를 두고 지내는 보수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 날만큼은 여성들의 얼굴을 조금씩 만져볼 기회를 가진다고. 이 날 특별히 사용하는 가루가 있지만,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남성들은 밀가루로 여성들의 얼굴을 뽀얗게 칠하기도 한다. 얼굴을 망치고 싶지 않은 여성들은 도망가고, 남성들은 밀가루를 잔뜩 묻힌 손으로 뒤쫓아 가는 등 즐거운 기억을 떠올리면서 원니따 씨가 활짝 웃었다. 서지혜 리포터 #김미란씨와 쓴팅팅씨가 전하는 백두산 천지호로 길이 닿는 길림성, 이 곳에서 온 김미란씨는 양력설이면 늘 친구들과 새해인사 카드를 나누었다고 말한다. “그곳 학교는 방학이 1월 중순 즈음에 시작하니까, 연말연시에도 학교에 다녀요. 그래서 새해 첫 날 학교에서는 수업을 하지 않고 여러 가지 행사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죠. 학생들은 주로 그림이 예쁜 카드, 펼치면 소리나는 카드 등을 준비해서 ‘새해에 더 친하게 지내자, 건강해라’는 말을 써서 친구들에게 나눠 주어요. 또, 교실에 빙 둘러앉아서 해바라기 씨나 간식을 먹으면서 이야기하고, 게임, 공연을 같이 한답니다. 또, 중국 최북단에 위치해 북극만큼 혹한의 겨울날씨를 가진 흑룡강(헤이룽장). 그곳에서 온 쓴팅팅씨는 이 맘때쯤 고향에서는 얼음축제가 막 시작할 때라고 소개한다. 12월 말부터 이듬해 3월까지 흑룡강 하얼빈에서 열리는 빙등축제는 만리장성, 자금성을 얼음으로 조각하고 갖가지 동식물과 전설 속 형상들을 얼음조각으로 실제처럼 만들어 진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연말연시, 한국어 교실에서 단짝인 김미란씨와 쓴팅팅씨는 중국어로 수다를 떨며 고향의 매서운 겨울바람을 그리워할 것 같다. 서지혜 리포터 #위티투이흐엉씨가 전하는 “베트남은 음력설을 지내지요. 한국에 와서는 연말연시에 베트남 친구들과 고국의 음식을 만들어 먹는 답니다.” 매주 두 번씩 베트남 여성들과 점심모임을 갖는 위티투이흐엉씨는 이번 연말연시에도 맛있는 점심식사를 계획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지 3년이 되어가는 그녀는 베트남도 양력설보다 음력설(뗏, Tet)을 더 화려하고 중요한 명절로 보낸다고 말한다. 베트남 가정에서는 설이 다가오면, 크리스마스 트리같이 ‘금귤나무’를 집 안에 두는 전통이 있다. 그래서 음력설 이삼일 전부터, 노란 금귤이 주렁주렁 달린 생목을 오토바이에 가득 싣고 가는 사람들로 인해 나무시장 주변 도로는 무척 복잡하다고 한다. 또, 음력설에는 흩어져 살던 친척, 가족이 고향에 모여 성묘와 제사를 지내는데, 한국보다 긴 시간을 들여 많은 음식을 장만하고 하루 종일 제사를 드리 2009-12-31
- 행신동 임연희 독자 추천 토속음식점 ‘주막’ 아무리 찾기 힘든 곳에 꼭꼭 숨어있어도 맛집으로 소문난 집은 미식가들의 발길로 늘 북적인다. 서오릉 토속음식점 ‘주막’도 예외는 아닌 곳. 행신동 임연희 씨는 직업상 회식이 잦다보니 웬만한 맛집은 두루 꿰고 있는 식도락가다. “소문난 잔칫집에 먹을 것 없다고 맛집으로 소문난 곳도 막상 가서 먹어보면 실망스러운 집이 많지만 주막은 사람이 많아서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만 빼면 늘 변함없는 토속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집”으로 추천한다. 이름 그대로 예전 장터에서 볼 수 있는 주막 분위기 그대로 평범하다 못해 허름(?)하기까지 한 ‘주막’에 차 댈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찾는 이유? 임연희 씨는 “반듯하고 화려한 음식점에서 느낄 수 없는 시골 어머니의 손맛”이라고 말한다. 오솔길처럼 좁은 길을 지나 만나는 ‘주막’엔 늘 한결같은 토속음식이 있어 고향집을 찾는 기분이라고. 주막에서 제일 유명한 메뉴는 뭐니뭐니 해도 시레기 털레기. 털레기란 말은 ‘수제비’의 강원도 사투리. 손바닥에서 비벼 손가락으로 털어 넣어 끓인다’는 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즉 시레기 털레기란 시레기를 넣어 끓인 수제비. 고추와 새우 등을 넣어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에 구수한 시레기와 팽이버섯 등 야채가 어우러져 뚝배기에 먹음직스럽게 보글보글 끓여 내오는 시레기 털레기는 한번 맛보면 꼭 다시 찾게 되는 메뉴. 양도 넉넉해서 여럿이 둘러 먹기 딱 좋은 정겨운 음식이다. 여기에 부드러운 코다리살이 입안에서 녹는 맛이 일품인 코다리찜과 통통한 쭈꾸미와 조랭이떡이 매콤한 양념에 폭 빠진 주꾸미볶음을 더하면 밥도둑이 따로 없을 정도. 호박나물 고사리 도라지 가지나물 등 10여 가지 나물에 무채나물과 열무김치를 넣고 쓱쓱 비벼먹는 보리밥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주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옛날국밥과 제육볶음 녹두전 도토리묵 등 동동주 한 잔과 곁들이기 딱 좋은 술안주 요리도 다양하다. ● 메 뉴: 시레기 털레기 1만원(2인분)/보리밥 6000원/쭈꾸미볶음 8000원/코다리찜 1만원 ● 위 치: 서오릉 건너편 창릉초등학교 옆 (용두동 432-183) ●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 휴 무 일: 연중무휴 ● 주 차: 100여 대 ● 문 의: 02-353-569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31
- 마두동 이민웅 독자 추천 이탈리안 레스토랑 ‘삐에몬테’ 소중한 이와 함께 하면 더욱 특별해지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얼마 전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내에게 감동을 선사했다는 이민웅(마두동)씨는 ‘삐에몬테(PIEMONTE)’의 추천 이유로 정통 이태리 요리를 선보이는 셰프와 와인 소믈리에 1세대인 조우현 사장을 들었다. “사장님께서 와인 소믈리에라는 명성답게 와인과 연관된 이름으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데, 가보면 알겠지만 사장님께서 직접 응대부터 요리 하나하나 디테일한 설명까지 곁들여 주시어 최고급 수준의 레스토랑을 찾은 기분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민웅씨의 추천을 받고 찾아간 삐에몬테. 반갑게 맞아 주는 조우현 사장을 따라 창가로 자리를 잡았다. 먼저 따뜻한 물로 몸을 녹이고, 이태리 정통 파스타인 카르보나라와 점심 런치 세트로 결정했다. 단품요리와 세트 요리를 따로 주문을 해도 함께 나눠 먹을 수 있게 세팅을 해준다. 제일 먼저 나온 것은 런치 세트의 식전 빵으로 이는 이태리 최고의 요리 학교 출신 셰프가 직접 구워 낸 4가지 빵을 8가지 허브를 이용하여 만든 특재 소스와 함께 내온다. 그리고 오늘의 스프인 브로콜리 크림 스프와 사과, 새싹, 닭고기가 어우러진 전체 요리로 이어진다. 오븐에서 구워낸 닭고기의 부드러움에 빠져 있을 즈음 런치 세트의 메인 요리인 새우 바질 파스타와 단품인 카르보나라가 나왔다. 특히 이태리 정통 파스타인 카르보나라는 계란 노른자를 이용하여 아주 고소하면서도 진하고 풍부한 맛을 내었다. 조우현 사장의 설명이다. “계란 노른자는 잘못 이용하면 비린내가 나기 때문에 아주 고급 요리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저희 삐에몬테 파스타의 장점은 중불에서 요리하여 면과 면 사이에 맛과 향이 충분히 베이게 하기 때문에 소스를 많이 섞지 않아도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겁니다.” 메인인 파스타 요리를 먹고 나면 디저트로 차와 이태리 전통 티라미수가 나온다. 카르보나라 1만원 점심 런치 세트는 2만원이다. ● 메 뉴: 파스타, 피자, 와인, 디저트와 차, 점심 저녁 세트 ● 위 치: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898-1 ● 영업시간: 점심 타임은 12시~오후 3시, 저녁 타임은 오후 6~10시 ● 휴 무 일: 일요일 ● 주 차: 주차 가능 ● 문 의: 031-902-946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31
- 박경리 선생 다시 태어나다 지난해 5월 5일 타계한 고 박경리 선생을 기리는 조형물이 국내 최초로 원주에 세워졌다.근대문학 100년사의 최고 작품으로 손꼽히는 소설 ‘토지’가 쓰이고 완성된 박경리 선생 옛집(현재는 박경리문학공원)에서 12월 2일 오후 3시에 박경리 선생 조형물 제막식이 열렸다. 조형물 제막식이 열린 12월 2일은 1926년 태어난 박경리 선생의 출생일이기도 해 그 의미를 더했다.박경리 선생의 조형물은 한국미술협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심정수 조각가가 지난 6월부터 6개월 동안 1억2천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가로 3500mm, 세로 1800mm, 높이 1600mm 크기의 브론즈 전신상으로 제작했다. 평소 아끼고 매만지던 단구동 집 텃밭에서 일하고 난 후 즐겨 앉던 바위에서 고양이, 새와 더불어 호미와 책을 옆에 놓고 잠깐 쉬고 있는 모습을 나타냈다.이날 조형물 제막식에는 박경리 선생의 유족인 김영주 토지문화재단 이사장과 사위 김지하 시인을 비롯해 김진선 강원도지사, 김기열 원주시장, 유재천 상지대 총장, 최일남 작가, 도종환 시인, 조상호 나남출판사 대표 등 문화예술계 및 출판계 인사와 지역 문인, 토지사랑회 회원, 원주시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원주시 관계자는 “박경리 선생의 생명사상과 문학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조형물을 설치하게 되었으며, 특히 선생의 사후 최초로 세워지는 조형물이니만큼 선생을 그리워하고 존경하는 수많은 내∙외국 독자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4
- 장항동 김미정 독자 추천 ‘양지뜰칼국수’ 일산경찰서 뒤편 양지마을 건영2단지 앞 골목길에 위치한 ‘양지뜰칼국수’. 번잡한 상권에 위치해있지 않는데도 칼국수 마니아들 사이에선 꽤 입소문이 난 집이다. 장항동 김미정 독자는 “처음 동네 엄마들이 칼국수랑 파전이랑 맛있고 무엇보다 정갈하고 깔끔한 분위기가 꽤 괜찮은 집이라고 해서 찾았는데, 그 때부터 칼국수나 수제비가 당기는 날엔 양지뜰을 찾는다”고 한다. 다른 집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 칼국수지만 재료부터 시작해 상에 오르기까지 칼국수 한 그릇에 담긴 주인의 정성이 남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언제 와도 늘 한결같이 깔끔하고 정갈한 여주인이 오픈된 주방에서 직접 요리해 더 신뢰감이 간단다. 주문을 하면 맨 먼저 상에 오르는 것은 입맛 살리는 상큼한 샐러드, 양상추 등 야채에 특이하게 국수를 바삭하게 튀겨 올리고 그 위에 매일매일 다양하게 변화하는 유자나 백년초 등 샐러드 소스가 색다르다. 주인장은 “특별한 노하우가 있느냐고 묻는 분들이 많지만 그런 것은 없다”고 겸손해하면서도 직접 반죽을 하고 쫄깃한 맛을 위해 적당히 숙성과정을 거쳐 면을 뽑고, 되도록 자연 그대로의 맛을 내도록 노력하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한다. 해물칼국수, 소고기칼국수 등 육수 맛이 시원하면서도 뒷맛이 칼칼하게 느껴지는 것은 국물 맛을 내는데 청양고추가 베이스로 들어가기 때문. 해물칼국수는 여기에 미더덕 새우 오징어 조개 등 갖가지 해물이 들어가 시원 담백한 맛이 그만이다. 소고기칼국수는 색 고운 호박과 당근고명에 소고기를 올려 해물칼국수와 또 다른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는 메뉴, 얼큰한 칼국수는 맵지 않으면서도 속이 확 풀리는 맛에 해장용으로도 굿! 칼국수 맛도 맛이지만 배와 양파로 국물 맛을 내 슴슴하면서도 쨍한 맛이 그만인 백김치와 고추를 갈아 넣은 겉절이도 맛있고, 해물전이며 보쌈도 강추!! ● 메 뉴 : 쇠고기칼국수/해물칼국수 각 5000원, 해물전 1만원, 닭냉채 1만2000원 ● 위 치 : 일산동구 장항동 715-4 ●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0시 ● 휴 무 일 : 2째 4째 주 일요일 ● 주 차 : 가능 ● 문 의 : 031-914-668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