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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촌 보리밥 VS 한정식 풀향’ 대보름 묵은 나물을 해먹고 나면 기다려지는 것이 봄나물이다. 벌써부터 마트에 나오기 시작한 봄동과 냉이, 달래가 주부들의 춘심을 자극한다. 서양 사람들에게 야채음식의 꽃이 샐러드라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기는 야채음식은 뭐니 뭐니 해도 나물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제철에 나는 모든 야채로 나물반찬을 만들 수 있다. 살짝 데친 나물은 샐러드보다 채소 섭취량을 10배 이상 늘려준다. 봄기운을 한가득 내 몸에 들이기 위해 이번 주에는 봄나물 맛집에 가보는 건 어떨까?자연담은 토속음식점 ‘산촌’ 온갖 나물에 슥슥 비빈 보리밥 한 그릇의 봄 나물을 좋아하는 친정 엄마를 모시고 모처럼 점심식사를 하러갔다. “요즘 입맛도 없는데 보리밥 먹으러 갈까요?” 느끼하고 거창한 음식보다는 소박한 채소음식을 즐기는 친정 엄마에게 나물이 가득한 보리밥은 언제나 오케이다. 취재 겸 친정엄마와의 나들이 겸, 분당 서현동 맛집 골목 안쪽 산기슭에 위치한 ‘산촌’을 찾아갔다. 푸근하면서 정갈한 토담집이 마치 교외라도 놀러온 기분을 느끼게 했다. 운치 있는 앞마당이 전창으로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보리밥을 시켰다. 정겨운 옻칠 목기에 담겨 나온 7가지 나물이 참 소담스럽다. 거무스름한 시골된장과 함께 나온 갖가지 쌈야채에서도 봄기운이 느껴졌다. 새콤달콤한 생채 무침도 입맛을 당겼다. 7천 원짜리 보리밥이지만 비지찌개에 된장찌개, 잡채에 탕평채 등 함께 나온 반찬도 푸짐했다. 움푹한 목기 대접에 담겨 나온 따뜻한 보리밥에 갖가지 나물을 얹고 고추장과 된장국물로 슥슥 비볐다. 투박한 목기 숟가락으로 비비니 나물과 보리밥이 설렁설렁 잘도 섞인다. 시장기에 한 숟가락 듬뿍 떠먹으니 입 안이 온통 봄이다. 평소에 나물을 즐겨먹지 않던 아이도 보리밥에 나물 넣고 비벼주니 맛있다고 잘 먹는다. 주위를 둘러보니 주부들이 대부분의 자리를 채우고 있었고,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온 엄마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분당 구미동에서 온 서윤미 씨(36)는 한 달에 한 번 꼴로 이곳에 아이를 데리고 온다고 한다. “아이가 아토피가 있어서 채식 위주의 식단을 먹이려고 노력하는데, 밖에서 외식하면 음식을 골라 먹이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여기에 오면 마음 놓고 먹일 수 있어서 좋아요. 애 키우면서 손이 많이 가는 나물을 매끼 밥상에 올리기 어려운데, 여기 와서 저나 아이나 야채음식 실컷 먹고가요.”계산을 하며 주인장에게 말을 거니 여수동에서 이곳으로 이사 온 지 1년 정도 됐다고 한다. 듣고 보니 산채보리밥 생각날 때마다 자주 들렀던 야탑역 근처 여수동 맛집 골목 ‘산촌보리밥’이 바로 이집 이었던 것. 모르고 와서 그런지 반가운 마음이 더 컸다.“직접 담근 시골된장에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고 반찬을 만드니 손님들이 좋아하세요. 옻칠 목기를 사용하는 것도 손님의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이죠.” 김광애 사장의 설명이다. 날씨가 좋아지면 야외 바비큐도 별미라고 한다. 모닥불도 피울 수 있게 만들어놓은 마당이 운치가 있어 계절이 좋아지면 꼭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TIP● 메뉴 : 산촌정식 1만2천원, 산촌보리밥 7천원● 위치 : 분당구 서현동 175-5 (분당 서현 새마을 연수원 방향 음식점 골목 GS 칼텍스 주유소에서 평양냉면을 지나 산쪽 끝에 위치)● 문의 : 031-721-6909나물향 그득한 ‘풀향’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려야 ‘맛있는 나물’ 언젠가부터 번잡스럽고 기분을 들뜨게 하는 패밀리레스토랑보다는 편히 앉아 수다를 즐길 수 있는 한정식 식당을 모임의 장소로 선택하곤 한다. 세월이 흘러 입맛이 변해서 일까? 아니면 대표적인 슬로우푸드 한정식이 대세여서인가? 분당 구미동에 위치한 ‘풀향’. 그리 크지 않은 규모지만 아늑한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 한정식 식당이다. 이곳은 여느 한정식 식당처럼 코스요리가 나오고 마지막에 나물과 반찬 그리고 밥이 나오는데 이 때 나오는 나물이 그 주인공이다. 계절에 따라 곤드레나물, 취나물, 녹차나물, 우거지나물, 부지깽이나물, 고사리나물 등 여러 나물이 돌아가며 올라오곤 한다. 요즘에는 참나물과 원추리나물이 봄나물을 대표하고 있다. 이 나물들은 정선, 화개장터, 울릉도등 전국각지에서 공수 되는데, 화학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고 본연의 재료의 맛에 최대한 충실하게 나물을 만드는 것이 이곳의 특징이다. 다듬고 씻고 삶고 무치는 과정이 손이 많이 가서 집에서 즐겨먹기 힘든 나물요리. ‘제대로 한번 먹어 볼까?’ 하는 마음에 참나물을 한입 물었다. 입안에 나물향이 그득하다. 간이 잘 베인 담백하고 개운한 맛은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이곳을 자주 찾는 이희연(38·구미동)씨는 “음식 맛도 좋지만 식사를 하고 나서도 속이 편해서 더 좋다.”고 웃으며 말한다. ‘풍향’의 나물들은 맛도 모양도 한눈에 정성이 들어간 음식임을 알 수 있다. 모두 이곳 하은숙 대표의 솜씨. “친정어머니가 한정식 식당을 하셨는데, 그 손맛을 물려받았어요. 저에게는 이 맛이 제일 맛이 있더라고요.” 볶은 소금과 시골에서 담가온 국간장으로 맛을 내고 그때그때 절구에 빻아 쓰는 깨로 고소한 풍미를 더한다. “우거지는 줄기에 있는 질긴 심을 일일이 다 제거해야 부드러운 맛이 나요.” 하 대표가 전해주는 맛있는 나물 만드는 방법이다. “특히 고사리와 도라지나물은 가늘게 찢어서 양념을 하는데 간혹 손님들이 무슨 나물인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고 보니 정말 가느다랗게 찢어 나온 도라지와 고사리나물이 신기하게 보였다. 이곳은 그날그날 판매할 음식만 만들지만 미리 주문하면 나물이나 마른 반찬을 구입할 수도 있다. 그 밖에 국내산 간장게장과 지글지글 해물파전과 막걸리도 인기. 5년 동안 고수했다는 착한 가격도 이곳만의 매력이다.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TIP● 메뉴 : 한정식 1만원, 코다리정식 1만5천원, 꽃게 간장게장 1만5천원● 위치 : 분당 구미동자치센터 반대편에서 골안사 방향으로 100미터● 문의 : 031-716-6692 Copyright ⓒThe Na 2010-03-08
- 김연자 콘서트 ‘나의 인생 늘 꽃처럼’ 일본에서 명성을 얻은 김연자는 쿠바, 브라질 등 세계무대에서도 환영받으며 프랑스 파리에서는 한국가수로는 최초로 단독 콘서트를 갖기도 했다. 빡빡한 일본 활동 스케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2009년 말 크리스마스 디너쇼를 시작으로 음반 발매와 함께 국내활동을 재개했다. 2010년 봄. 그녀가 23년 만에 삶의 연륜이 깃든 그녀의 목소리를 고국의 펜들에게 들려준다. 이번 성남공연을 시작으로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35년 음악인생을 전부 선보일 예정이다. 작년 연말 디너쇼에서 환상적인 무대매너로 ‘역시 김연자’라는 찬사를 받았듯이 그녀는 매력적인 모습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최첨단 시스템을 통한 무대연출, 그녀의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깊은 사랑이 느껴지는 화려하지만 따뜻한 무대가 될 것이다.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일시 3월 20일 오후 4시, 8시 장소 성남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 입장료 VIP석 8만 8천, R석 7만 7천, S석 6만 6천, A석 5만 5천원 문의 1544-811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8
- 성남시 ‘사회조사’로 본 시니어 라이프 엿보기 제2회 성남시 사회조사 보고서가 발표됐다.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발표되는 지역 통계로 성남시 주민들의 생활과 문화, 의식구조를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지역 보고서다.보고서는 성남시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 2,0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2009년 8월 24부터 9월 6일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2007년에 진행됐던 ‘제1회 성남시 사회조사’ 결과와 비교해 주거, 의료, 문화, 복지 등 생활 전반에 걸쳐 조금씩 달라진 결과를 보여주었다.이는 2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도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의식에 변화가 있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변화는 인구의 감소로 성남시 전체 인구는 95만 8천 여명으로 2년 전에 비해 약 2만 명이 감소했다. 반면 50세 이상 시니어 인구는 2년 전에 비해 2만 명이 증가해 성남시 전체 인구 중 23.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성남시의 인구는 줄어드는 대신 인구의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다.이에 시니어 라이프는 ‘제2회 성남시 사회조사 보고서’를 토대로 지역 시니어들의 주거, 의료, 건강, 문화, 복지전반에 대한 의견을 살펴보았다.이를 바탕으로 시니어들의 생활과 의식전반에 나타나는 변화와 바람은 무엇인지 들여다보았다. 참고자료 <제2회 성남시 사회조사보고서>표본오차 - 가구기준 2.19%p정리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주거와 소득, 지출 부문 시니어, 살던 곳 좋아하고 ‘근로 소득’이 주 수입원50세 이상 시니어들은 현재 살고 있는 곳을 떠나기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예전부터 살아온 지역’(61.2%)이고 또 ‘경제적 형편에 적합하기 때문’(56.8%)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30대의 절반 가까이가 ‘이사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해 상반되는 응답으로 시니어들의 주거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결과다. 특히 60세 이상은 ‘이사계획이 없다’에 82.6%가 응답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 특이할 점은 60세 이상 세대에 초등학생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65.2%로 높았으며 이들의 방과 후 교육 또한 ‘조부모’가 돌본다가 66.7%로 높게 나타났다.가구 소득에 있어서는 아직 은퇴 전 연령인 50세는 가구주의 ‘근로 소득’이 가장 큰 소득 비중을 나타냈고 60세 이상부터는 가구별로 ‘근로 소득’과 ‘정부 보조금’, ‘재산 소득’ 순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은 50세 이상은 1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이 46.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60세 이상은 100만원 미만이 50.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분당구에서는 300만원 이상~600만원 미만의 가구소득을 가진 시니어들이 두 번째 비율을 차지해 다른 구와 소득격차를 보여주었다.가구의 현재 경제상태는 2년 전과 비교해 50세 이상은 53.0%가, 60세 이상은 53.8%가 나빠졌다고 응답했다.집 값이 가장 부담, 병원비 지출 많아 저축은 남의 일가구의 부담스런 생활비 지출은 50~60세 이상 인구 모두에서 ‘주거비’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50세 이상은 ‘식료품비’와 ‘교육비’를, 60세 이상은 ‘보건의료비’와 ‘식료품비’ 순이었다. 저축은 50세 이상에서는 ‘노후 대비’(42.3%)에 가장 많이 하고 있었고 ‘저축을 못한다’는 의견도 34.6%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60세 이상은 ‘저축을 못 한다’가 61.6% 가 가장 많았고 ‘저축을 한다’는 응답에는 ‘노후 대비와 질병 자금 마련’에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일정한 소득이 확보되지 않은 60세 이후 세대부터는 저축을 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결과다.#노후 생활에 대한 견해자녀와 따로 살고, 실버타운도 가고 싶어노후 생활을 어떻게 하고 싶은지에 대한 의견으로는 39.4%가 ‘자녀와 따로 살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21.5%는 ‘양로원이나 실버타운 등 노인시설에 입주하고 싶다’고 응답했다.이는 2년 전과 비교해 ‘자녀와 따로 살고 싶다’는 의견은 높아진 반면 ‘양로원이나 실버타운 등 노인시설에 입주하고 싶다’는 의견은 다소 낮아진 수치다. 전 연령대에서 ‘자녀와 따로 살고 싶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40대 이하 연령대에서는 ‘양로원이나 실버타운 입주’, 50대에서는 ‘건강상 문제 있을 때 시설입소’, 60세 이상에서는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는 의견이 차지했다. 반면 부모님 부양에 대한 의견은 ‘가족과 정부·사회가 같이 해야 한다’는 의견이 53.1%로 가장 높았고 ‘가족이 해야 한다’는 의견이 29.1%로 나타났다.이를 다시 성별, 연령별, 거주 지역별로 살펴보아도 ‘가족과 정부·사회가 같이 부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07년과 비교하면 ‘가족과 정부·사회가 같이 부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13.5%p 높아졌으며 ‘가족이 부양해야 한다’는 의견은 15.7%p 낮아졌다.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주)사랑마루의 문우성 이사는 “부양문제가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공적인 연대 책임이라는 의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다.부모님 부양을 ‘가족’이 해야 할 경우 ‘모든 자녀가 공평하게 부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57.3%로 가장 높았다. 이는 달라진 사회상과 남녀평등 의식을 반영한 결과로 보여진다.노후 준비는 국민연금> 예ㆍ적금> 사적연금 순 노인들이 겪고 있는 가장 어려운 문제는 55.4%가 ‘경제적인 어려움’이라고 답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외로움과 소외감’, ‘건강문제’ 순으로 나타났다.연령별로 60세 이상에서는 ‘경제적인 어려움’이 1순위였으며 다음이 ‘건강문제’, ‘외로움과 소외감’ 순으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에 대한 항목에서는 전체 인구의 60.3%가 ‘노후준비하고 있다’로 나타났으며 노후 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이 37.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예금·적금·저축성보험’이었고 ‘사적연금’이 세 번째 순이었다.연령대별로는 30대가 77%로 노후 준비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이 40대와 50대 순이었다. 60세 이상에서는 절반이 넘는 50.3%가 노후 준비를 하고 있으며 방법으로는 ‘예금·적금·저축성보험’, ‘국민연금& 2010-03-08
- 아름다운중노년문화연구소, 웰다잉극단 배우 모집 아름다운중노년문화연구소에서는 새롭게 창단하는 대구 웰다잉연극단 배우를 모집한다. 서울에서 초연된 장두이 교수의 웰다잉 연극 ‘춤추는 할머니’와 ‘립스틱 아빠’를 대구에서도 기획함에 따라 웰다잉 교육과 연극에 관심 있는 대구시민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공연 준비와 연습은 3월9일부터 4월27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5시에 영남이공대학 평생교육원에서 진행되며 참가비는 10만원이다.창단공연은 10월에 계획하고 있으며 노인단체와 관련기관 등 순회공연도 예정되어 있다.한편, 정경숙 소장은 오는 11일 오후 2시에 동아쇼핑점 11층 문화센터에서 역자와의 대화 ''아이와 함께 나누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죽음에 대해 궁금히 여기는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대답들을 재미난 삽화와 이야기를 곁들여 설명한다. 문의 : 781-8034, 783-334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8
- 공부운과 시험운 ② 때에 맞춰 공부를 하고 시험을 쳐서 실패한 사람과 성공한 사람의 실례를 더 보자. 올해 21세 여학생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에 서울의 손꼽히는 대학에 거뜬히 합격하였다. 하지만 일류대학을 가고 싶은 욕심에 그 대학에 등록도 하지 않은 채 재수의 길로 들어섰다. 재수 끝에 본 수능시험 성적은 지난해와 비슷했으나 눈높이를 조금 낮춰 이곳저곳에 대입지원서를 냈다. 하지만 모두 낙방이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생긴 피부질환과 근골질환이 더욱 심해지자 이 여학생이 삼수고 뭐고 그만 두고 무작정 쉬고 싶다고 하자 부모들의 걱정이 늘어졌다. 비로소 어머니와 학생이 필자를 찾아왔다.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캄캄한 미래를 어떻게 설계하면 좋으냐는 물음에 대한 필자의 답은 아래와 같았다.첫째, 여학생은 의지가 굳세고 자아심이 강하다. 부모님은 이 학생의 기질을 살려주어야 한다. 간섭과 잔소리는 금물이다. 당초 학생이 가고자 했던 예술계의 길로 가도 성공할 수 있으니 말리지 말라. 돈과 명예를 얻는 운이 온다.둘째, 첫 합격한 대학에 등록하지 않고 재수한 것은 자만심의 발로로 보인다. 재수 때의 공부운과 시험운은 전년도보다 더 나빴다. 진작 문의했다면 재수를 말렸을 것이다.셋째, 올해와 내년은 공부하고 시험을 본들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다. 학생이 원하는 대로 신병치료에 전념하는 것이 옳다. 내내년은 50의 노력으로 100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 공부운과 시험운이 좋다. 내내년은 가시밭길이 끝나고 탄탄대로가 펼쳐지는 인생의 전환기이니 3년 후를 기약하라. 인생은 마라톤이다.올해 26세의 남자는 2년 전 사법시험에 가뿐히 합격하였다. 이 남자가 서울대 법대 1학년이던 때에 고시공부를 하면 언제쯤 합격할 수 있겠느냐고 어머니가 물어왔었다. 필자의 답은 다음과 같았다.“합격 가능기간은 21~27세이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기간은 24~25세이며 이 중에서도 24세가 최고이다. 너무 길게 잡으면 느슨해지니 24세 때 합격을 목표로 공부에 몰입해야 한다. 22~23세 때 만약 여자를 알면 공든 탑이 무너질 것이니 여자를 멀리 하라. 만약 24세 때 합격을 못하면 입대를 연기해서 27세까지 도전하라. 이후는 불가능하다.” 이 남자는 본인의 때에 맞춰 인생설계를 올바르게 한 덕분에 목표를 달성하였다. 만약 이 남자가 공부운과 시험운이 좋게 오는 것도 모른 채 한번 불합격했다고 덜렁 군에 가버렸다면 영원히 기회를 잡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남자 대학생들이 새내기 때는 거의 허송세월을 하며 1년을 보내다가 군대를 가곤 한다. 군대도 아무 때나 가는 게 아니다. 학생의 과업은 공부이므로 군대는 공부가 안 되는 때에 맞춰 가고, 공부는 공부운이 좋은 때에 맞춰 하는 것이 옳다. 이런 때를 아는 학문이 사주명리학이며, 사주명리학의 필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아이러브사주 053-422-999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8
- 여성성의 시대 여성성이란 무엇일까?왜 여성성을 가진 리더가 필요하고 일반인들은 그에게 더 끌림이 있고 신뢰를 느끼는 것일까? 감성의 시대, 영성의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그러면 여성만이 더 영성적이며 감성적인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노(NO)!!지금까지 세상을 ‘흑이냐 백이냐’하는 이분법에 익숙하게 살아왔다. 그리고 선이 굵은 남성과 상대적으로 선이 가늘다고 느끼는 여성으로 크게 나눠왔다. 활동성과 비활동성, 힘이 센 근육질과 부드러운 여성의 가슴이라는 이미지로 남성과 여성을 상징화한 것이다.지금은 여성 같은 남성, 남성 같은 여성이 혼재되어 이것이 점차 표면화되어 가고 일반화되어 가고 있는 시대이다. 21세기는 유니섹스(unisex)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중성화를 향하고 있다. 아직도 조금은 익숙하지 않거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람들도 있을 게다. 그러나 곧 이들마저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큰 흐름으로, 바뀌어 지는 양상들로 인해 우리 주변은 움직이게 될 터이다.왜 그러면 안 되는가.왜 육체의 모습은 그 성향마저 일치해야 하는 것일까.당신이 무엇인가 달라지려고 한다면 이 관념에서부터 탈출해야 한다.모든 영혼도, 세상의 에너지까지도 원래는 중성 혹은 중성에 가까운 것이었고(개개인의 개별성을 유지한 채) 또한 그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처음에는 본디 그랬던 것이 돌고 도는 생과 사 그리고 세상살이의 파도를 겪으며 점차 변화하여 어떤 성향으로 편중되게 된 것일 뿐이다.지극히 남성적이거나, 지극히 여성적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는 것은 사실 바람직하지 못하다. 더더군다나 지금부터 살아가야할 세상에서는 더더욱 불리하다. 한 손을 쓰는 것보다 양 손을 쓰는 것이 더 편리한 것과 같다.여성성이라고 부르는 것 또한 우리가 나누었던 그 관념에 의한 것이지만 일단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많이 가지고 있던 성향에서 출발해 보자. 상대적으로 남성에 비해 눈물이 많고 섬세한 감정의 표현이나 다정다감한 마음씀씀이를 여성의 대명사라고 볼 수 있다.지금부터의 세상은 이러한 성향의 리더를 원하고 있다. 그런데 실제로 남성이든 여성이든 어떤 일에 있어 한결같은 마음으로 행하기가 쉽지 않다. 어머니를 떠올려 보자. 어머니처럼 하면 되는 것이다. ‘어머니’가 새로운 시대 리더의 모델이다. 김인자 다생소활(多生少活), (사)헥소미아심신건강연구소 대표저서 : 「하늘이 전해준 빛세상 이야기」(2006.12) 「긴 여정을 거쳐 준비된 당신에게」(2008.02) 「참 - 모든 사실과 그것들의 이유」(2008.05) 「HOOK」(2009.05) www.dasaeng.net . www.hexomia.org 070-7547-579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8
- 장사익·오정해·임이조 초청 ‘봄날의 향연’ 봄의 길목에서 얼씨구 추임새 넣은 한 판인 <장사익·오정해·임이조 초청 ‘봄날의 향연’>이 3월 13일(토) 오후 5시,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한국의 명인들을 초청하여 국악을 재해석하는 시간으로 소리꾼 장사익, 국악인 오정해, 한국무용 임이조 씨가 함께한다. 마흔 넷이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소리를 시작한 사람냄새 나는 소리꾼 장사익 씨는 가요와 관현악의 만남을 통한 ‘꽃구경’, ‘아버지’, ‘찔레꽃’을 들려주며, 최고의 소리와 연기력을 겸비한 ‘서편제’의 히로인 오정해 씨는 국악가요와 관현악이 어우러진 ‘꽃분네야’, ‘배띄워라’ 등을 들려준다. 한국전통무용의 명맥을 잇고 있는 세계적인 춤꾼 임이조 씨 등 12명의 무용인은 무용과 관현악이 조화를 이루는 ‘봄의 향연’ 춤을 선사한다.문의 : 550-7116~8이경희 리포터 hkjy6838@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8
- 이은권의 중국 기행 1-1 차(茶)를 영어로 ‘tea’라고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영어의 tea란 단어가 중국어에서 왔다는 사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중국의 차가 바닷길을 통해 유럽과 영국으로 전해지면서 차의 복건어 발음인 ‘tea’가 차의 영어식 명칭으로 로 불리게 된 것이다. 중국의 차의 원조이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차를 생산하고 소비한다. 중국차의 역사는 4천년을 헤아리며 중국인은 하루도 차 없이는 못 사는 민족이다. 중국은 어느 공공장소에 가더라도 찻잎만 있으면 언제든지 차를 마실 수 있도록 보온병이나 전기포트에 끓는 물이 준비되어 있다. 또 중국인이라면 누구나 하루 종일 찻잔이나 찻물이 든 보온병을 들고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렇게 차 마시기가 일반적이며 역사가 유구하고 차 생산지역이 넓은 중국이다 보니 중국의 차의 종류는 수천 가지가 넘는다. 물론 차의 명칭도 다양하지 않을 수 없다. 차의 이름은 차를 채취하는 시기나 방법, 색깔, 형태, 지명 등에 따라 제각기 다르다. 이를테면 사전차(社前茶)는 경칩 전에, 우전차는 곡우 전에, 명전차는 청명 전에 채취하는 차를 말하며, 홍차·녹차·백차·흑차는 색깔로 구분한 이름이다. 차의 형태에 따라서 직설차와 말차로 구분되며, 이외에 차의 맛은 토질과 기후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차의 이름에 지명을 딴 것들이 특히 많다. 그 중에서도 대표격인 명차를 이야기 하자면 중국의 10대 명차를 우선적으로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의 10대 명차는 일반적으로 서호용정(西湖龍井, 시후롱징), 벽라춘(碧螺春, 비루오춘), 황산모봉(黃山毛峰, 황샨마오펑), 백호은침(白毫銀針, 빠이하오인쩐), 오룡차(烏龍茶, 우롱차), 대홍포(大紅袍, 다훙파오), 철관음(鐵歡音, 티에환인), 기문홍차(祁門紅茶, 치먼홍차), 군산은침(君山銀針, 쥔샨인쩐), 보이차(푸얼차)의 열개를 말한다. 차는 잎을 채취한 후 가공 과정에서 발효가 진행됨에 따라 녹-백-황-청-홍-흑으로 변하게 된다. 이 발효도에 따른 분류가 소위 6대 다류란 것인데 도표로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차의분류 불발효차 녹차 10%이하 서호용정 벽라춘 황산모봉 발효차 선발효차 < 2010-03-07
- 종합운동장 리모델링 공사 추진 원주종합운동장이 새롭게 태어난다. 원주시는 지난 3월 2일부터 원주종합운동장 리모델링 공사를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980년대 건립된 원주종합운동장은 현재 일부 시설이 노후 되어 보수 및 보강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또한, 원주시는 이번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프로축구협회에서 요구하는 시설 기준을 충족시켜 강원FC 홈경기 및 각종 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공사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는 70억 원으로 본부석 보수 및 보강 공사와 육상 트랙 및 천연 잔디 개선 공사, 본부석 리모델링, 스탠드 의자 설치 등 전반적인 운동장 리모델링 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원주시는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종합운동장 육상 트랙 및 천연 잔디 정비 공사의 경우 지난 3월 2일 착공하여 오는 8월 31일까지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종합운동장내에서의 걷기 및 달리기 운동, 각종 행사 등의 이용이 전면 제한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본부석 보수 및 보강 공사 및 건축, 전기, 통신, 소방 등 전반적인 리모델링 공사도 올해 안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종합운동장을 이용하던 시민들은 인근 젊음의 광장 등의 시설물을 이용하기 바라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 사업을 조기 마무리 하고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5
- 경술국치 100년 맞아 열리는 토지 책전 ‘소설 토지로 보는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란 주제로 한 토지 책전이 이달 3월 1일부터 다음달 4월 30일까지 박경리문학공원 느티나무 아래에서 열린다. 박경리문학공원과 원주투데이가 공동 주최하고 강원역사교사모임이 주관하며 원주시 새마을 부녀회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창씨개명, 정신대 동원 등 나라 없는 백성의 설움과 함께 동학 농민 운동, 항일 의병 활동, 독립 운동처럼 일제 지배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우리의 민족적 자존심까지 다양한 면모를 소설 토지 속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삼일절이기도 했던 지난 3월 1일에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해설이 있는 책전이 마련되어 전시회를 찾은 탐방객들에게 강원도 내 각급 학교에서 역사를 지도하고 있는 강원 역사 교사들로부터 일제 강점기 근대사에 관한 자세한 설명도 이루어졌다. 박경리문학공원 관계자는 “한일병합조약 100년을 맞아 박경리 선생의 토지를 통해 살아 숨쉬는 우리 민족의 독립 의지를 느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학부모들이 자라나는 어린 청소년들과 함께 박경리문학공원을 찾아 소설 토지 속 역사 산책의 뜻 깊은 시간을 갖기를 당부했다. 문의 : 737-476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