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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선 독자 추천 - 내방동 ‘유미식당’ 오늘은 뭘 먹을까?’ 매일 식단 고르는 고민에 빠진 사람들의 얘기다. 여럿이 함께 먹을라치면 의견이 분분하다가도 입김이 센 사람 편으로 기울기 마련. 하지만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식당이 있다. 중식이면 중식, 한식이면 한식 모두 주문한대로 음식 맛을 볼 수 있는 곳. 농성동에 위치한 ‘일미식당’(대표 김영성·채덕심)이다. 35년째 음식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 부부는 주문만하면 마술처럼 맛있는 밥상을 차려준다.겨울철에 먹어야 제 맛 나는 ‘낙지돌솥비빔밥’원래 중식으로 시작한 일미식당은 남자 사장이 주방을 담당하고 있다. 중식이라면 눈 감고도 손님 입맛에 맞는 요리를 척척 만들어 낼 수 있는 신의 경지에 올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김 사장이 한식에 도전한 건 16년 전. 이것저것 만들다보면 전문성이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지만 여기서 한번 식사를 해본 사람은 ‘음식 맛 괜찮다’고 만족해한다.맛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 편. 일단 기본 밑반찬이 정갈하고 맛깔스럽다. 국산재료를 이용한 김치에 시원한 물김치, 겉절이, 나물2~3가지, 밑반찬 등 백반용 찬으로도 훌륭하다. 채덕심 주인은 “싱싱한 재료는 기본이다. 음식은 양심적으로 다뤄야 하기 때문에 국산 재료를 고집하려한다”고 말했다.주인장이 추천한 음식은 겨울철이면 더 생각나는 ‘낙지돌솥비빔밥’. 도톰한 돌솥에 밥을 지어 버섯·무·시금치·콩나물·상추·오이·낙지·김 등을 색깔별로 빙 두른 후 한 가운데에 계란노른자를 얹고 깨소금을 솔솔 뿌려 내준다. 숟가락으로 비비기 시작하면 남아 있는 돌솥의 열기가 지글지글 소리와 함께 고소한 누른 밥까지 만들어준다. 잘 섞은 비빔밥을 한 큰술 떠서 입김 ‘호호’ 불어 입에 넣어 씹으면 여러 가지 음식이 골고루 씹힌다. 여기에 뜨끈한 된장국 한 숟가락 떠먹으면 동장군에 얼었던 몸과 마음이 일시에 사그라진다. 다 먹고 난 후 깐밥을 긁어먹는 것도 돌솥비빔밥만의 별미.이곳은 서구청에서 지정한 ‘아동급식지정업소’로 선정돼 저소득층 아이들에게도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고 있는 믿을 수 있는 곳이다. 조현주 독자 추천 - 첨단 ‘정통 아구’30년 전통 맛 그대로향기로운 미나리 향이 입안 가득 담겨져 금방이라도 봄이 올 것만 같다. 거기에 통통하고 아삭아삭한 콩나물이 씹으면 씹을수록 감칠맛이 입안에 맴돌아 금세 접시 한 가득을 비우고 만다. 그래도 뭔가 조금 서운하다면 싱싱한 야채와 고소한 김 가루 뿌려 비벼먹는 마지막 코스, 비빔밥 까지 먹어주는 센스. 이게 우리 한국 사람들의 식사 풍습 아니겠는가. 적당하게 맛있게 매운 아귀찜 맛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정직한 맛 집이 있어 소개한다. 첨단에 있는 ‘정통아구(대표 이요한)’집이 그 곳이다. 상표등록에 특허까지 냈다는 이집은 전국에 가맹점을 두고 있다. ● 차림표 : 돌솥비빔밥 5000원, 육회비빔밥 5000원, 김치·된장·순두부찌개, 떡국 등의 한식과 중식 모두● 위치 : 광주시 서구 농성동 서문교회 맞은편● 문의 : 062-369-7913, 362-494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04
- 기능성 맞춤구두 전문 제작업체 ‘편한걸음’ 발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프랑스 시다스(SIDAS)사의 발침대(footbed)를 제작하고 발 길이, 볼 둘레, 볼 넓이에 맞게 구두를 제작하는 ‘편한걸음’이 화제다. 우리가 걷거나 달릴 때 지면으로부터 충격을 흡수하고 나아가는 힘을 만드는 용수철 같은 역학 구조가 바로 발에 있는 아치(Arch)다. 이 아치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착지할 때 무릎 충격이 허리와 등뼈까지 영향을 미쳐 관절통, 요통의 원인이 된다. 아치는 하루 중 저녁에 또 연령대별로는 노년이 될수록 기능이 저하돼 보행이 힘들다. 이때 발침대는 자신의 아치 형태를 지지하고 성형해서 걷거나 달릴 때 발을 안정화하는 기능을 해준다. 편한걸음은 이러한 발침대를 개인별로 맞춤 제작해 발의 통증을 완화해주고 발아치가 무너진 후 이차로 따르는 신체 통증과 부상을 예방해준다. 고객별로 발 상태를 정확히 검진한 후 생체 역학적으로 설계하므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문의 (02)545-3687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23
- 부부는 신앙을 가지시오 앞 회에서 이야기한 부부는 이혼숙려 기간 중에 있다. 이 와중에 필자를 찾은 남자의 어머니가 이혼을 하면 좋으냐 안 좋으냐고 물어왔는데, 이제 결론을 말 할 때가 왔다. 먼저 남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혼하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첫째로 두 사람의 궁합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앞에서 본 대로 여자는 남편을 우습게 하는 고약한 성격을 갖고 있고, 나에게 이로운 화(火)를 지녀서 좋지만 해로운 수(水)가 많은 데다 절실히 필요한 토(土)는 전무하여 단점과 결점도 많이 갖고 있다. 그렇더라도 부부궁을 중심으로 합을 이루면 이해하고 참고 살아갈 터인데 이 합마저 없다. 부부궁의 합이 없는 마당에 부부생활에 필수불가결한 섹스궁합마저 맞지 않으니 이혼하는 게 좋다는 판단이다.둘째 이유는 앞으로 전개되는 여자의 팔자가 참으로 파란만장한 반면 자신의 운세는 양호하기 때문이다. 여자의 앞날에 펼쳐질 파란만장한 사안은 직업전선에 나서느라 가정을 돌보지 않을 것이란 점, 무슨 일을 자꾸 벌이다 뒷감당을 못해 가정에 피해를 줄 것이란 점, 엉뚱한 일을 저질러 남편의 명예를 손상할 것이란 점, 건강이 피폐해져서 남편에게 짐이 될 것이란 점, 다른 남자의 유혹에 빠져 바람을 피울 것이란 점, 성질은 더욱 과격해져서 남편을 발가락의 때처럼 대할 것이란 점, 그리하여 남편에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주곤 폭력을 당할 것이란 점 등등이다. 반면 남자의 운로에는 돈복과 직장복이 깔려 있으니 향후 백해무익한 존재인 아내와 함께 살지 않는 게 이로우므로 이혼하는 게 좋다는 판단이다.그리고 여자의 처지에서 봐도 이혼하는 게 좋다. 남자는 나에게 이로운 오행보다는 해로운 오행을 더 많이 갖고 있는 데다 절대로 필요한 토(土)는 아예 없고, 시시콜콜 따지며 잔소리 늘어놓는 성격이고, 나와 성적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또한 앞으로 파란만장하게 펼쳐지는 악운을 막아 줄 수 있는 코드가 남자에게는 없으니 이혼하는 게 맞다는 판단이다. 그런데 이이들 처지에서 보면 부모의 존재는 중요하므로 이혼이 능사가 아니다. 그래서 “두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이혼하는 게 정답이고,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서 본인들의 삶을 희생할 수 있다면 미워도 같이 사는 것이 옳다”고 답해 주었다. 그러면서 장인장모는 사위에게 일체 간섭하지 않도록 할 것, 부부는 서로를 인정할 것, 부부는 어떤 종교든 종교를 가질 것 등을 이혼하지 않는 조건으로 제시하였다. 왜 종교냐? 토(土)는 이 부부에게 절실한 요소이며 종교성에 해당하므로 이 부부가 신앙을 가지면 도움이 된다. 종교의 힘으로 각기 타고난 성격을 제어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 신을 믿으라고 권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위대한 힘을 발휘하고, 믿을 수 없는 기적을 낳은 힘이 신앙에서 나오지 않던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23
- 즐겁고 소중한 추억거리를 열차에서 만들어 보자 요즘처럼 고유가 시대 핸들을 놓고 몸도 마음도 편안 여행을 꿈꾸는 당신이라면 ‘경북 관광 순환 테마열차’에 몸을 실어보자. 교통체증도 없는 즐겁고 소중한 추억거리를 열차에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어깨를 기대고 앉아 삶은 계란과 사이다를 먹던 추억의 낭만여행. 차창 밖으로 그려지는 겨울 풍경을 즐기며 지금 추억 속으로 이색 열차를 타고 떠나보자. 설 연휴 끝에 이어진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의 체험학습일인 지난 16일. 딸아이랑 둘이서 청정 경북의 12개 시군을 경유하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좋은 수단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경북관광 순환 열차를 탔다. 추운 날씨 탓에 순환선을 타려다가 문경 철도자전거를 타고 싶다는 딸아이를 위해 큰~맘을 먹었다. 문경편 테마열차를 예약하고 아침 일찍 동대구역으로 향했다. 멋쟁이 이색 테마열차동대구역 1번 플랫폼에서는 경북 관광 순환 테마열차가 승객을 기다리고 있다. 열차는 4량 편성의 새롭게 개조된 신형 무궁화동차로 내·외부는 경상북도를 상징하는 다양한 테마의 이미지가 화려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딸아이는 마치 만화 속 주인공 ‘꼬마자동차 붕붕이’를 뻥 튀겨 놓은 것 같다고 즐거워한다. 열차에 오르는 순간, 화려한 스크린 프린팅과 풍선으로 장식된 실내 광경에 “엄마, 마치 생일파티에 초대 된 것 같아요”라며 딸아이는 한껏 흥분된 모습이다. 경북관광순환열차는 오전 8시 48분 동대구역을 출발하여 경북북부지역인 문경과 예천, 영주, 안동을 차례로 순환하고 오후 2시 38분 다시 동대구역으로 돌아오게 되는 오전 편과 오후 3시 40분에 출발, 오후 9시 19분에 도착하는 오후 편 두 차례가 있다. 관광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찾아 하차할 수 있다. 각 차량마다 다양한 모습, 타는 즐거움이 있다안락하고 편안한 자석 배치로 기차여행의 낭만을 느낄 수 있도록 한 1호차와 2호차는 일반 기차와 다를 바가 없지만 2호차 후미의 와인카페가 색다르다. 빨간 빠텐 의자 다섯 개가 창밖을 내다볼 수 있도록 놓여있고 미니바가 설치돼 있는 와인카페에는 경북지역의 감·오미자·사과와인, 막걸리 등을 전시하고 있어 승객들은 시음도 하고 구매도 할 수 있다. 와인카페 한쪽에 음료와 과자 등을 판매하는 자동판매기가 설치되어 있어 꼬마손님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3호차는 40석의 좌석이 있는 이벤트 칸. 차량 중앙에 좌석 대신 노래방 기기를 설치하고 색소폰, 통키타 동호인들이 연주를 할 수 있는 빨간색의 소박한 무대도 있어 열차운행 중 공연이 이어진다. 또한 후미에는 홍보실이 있어 경북이 시군 홍보자료를 비치하고 경상북도가 운영하는 인터넷 직거래장터인 ‘사이소(http://www.cyso.co.kr)’에서 판매하고 있는 물건 중 특산품 35종을 전시, 홍보하고 있다. 열차 내에서 직접 판매하지는 않는다. 4호차는 40석의 세미나실을 갖춰 기업체 연수와 학술 세미나는 물론 각종 단체의 행사가 가능하고, 영상시스템 등이 갖춰져 있어 열차운행 중 통과하는 지역의 유명관광지와 특산품, 유적지 등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후미의 동반 8석이 마련 된 ‘신라방’에서는 가족과 친구끼리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순환코스와 4개의 패키지 상품경북 내륙을 순환하는 관광 테마열차는 12개 시.군 및 대구시 17개역을 경유하는 347.5㎞거리를 총 5시간 50분 동안 달린다. 말 그대로 한 바퀴 빙~돌아 하루 만에 열차 안에서 경북지역의 경치를 관광하며 열차를 실컷 탈 수 있는 순환코스다(15,300원). 또한, 테마열차와 경북북부지역 관광 연계프로그램인 문경, 예천, 영주, 안동 4개 시·군의 패키지 상품이 있다. 테마열차를 타고 정해진 역에서 하차 후 연계버스를 이용 해 지역의 자연생태, 선현들의 지혜가 있는 문화, 자녀와 함께하는 체험학습 등을 즐긴 후 다시 복편의 열차를 타고 돌아오는 상품이다. ▶문경편 : 레일바이크, 사극세트장, 문경새재 트래킹, 문경온천 ▶예천편 : 회룡포 관람, 곤충생태체험관, 천문과학문화센터관람 ▶영주편 : 소수서원, 선비촌, 부석사, 풍기인삼시장 ▶안동편 : 하회마을, 병산서원, 한지탈만들기체험 등이다. 와인한잔과 공연으로 더욱 즐거운 기차 여행열차 안에서 펼쳐지는 색소폰 김광화와 함께하는 7080콘서트는 단연 인기를 끈다. 노래와 연주에 맞춰 박수를 치며 흥에 겨운 승객들은 신청곡을 따라 부르다 어느덧 하나가 된다. 마치 학창시절 수학여행을 떠나는 듯 분위기가 한껏 돋워지기도 한다. 옆 칸의 와인카페에서의 무료시음과 승객들에게 나눠주는 상주 곶감 등은 여행의 정취를 더해주기에 충분하다. 미처 점심식사를 준비하지 못한 승객을 위해 도시락도 주문받는다. 10시전에 주문하면 따끈한 밥과 4~5가지 반찬의 도시락(5,500원)을 먹을 수 있다. 주문 시간을 놓쳤다면 차내에는 언제든지 주문 가능한 맛있는 덮밥 도시락(4,000원)이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강아지 명예역장 아롱이가 반겨주는 문경열차가 동대구역을 출발한지 두 시간쯤 걸려 점촌역에 도착했다. TV에도 소개되었던 인기스타 강아지 명예역장 아롱이와 명예 부역장 다롱이(사실, 강아지라고 하기에는 어색할 만큼 훌쩍 커버렸다)가 제법 의젓하게 우리를 맞아 주는 덕분에 문경여행이 더욱 즐거워진다. 점촌역 광장에서 관광객들과 함께 연계된 관광버스에 탑승했다. 버스에는 이만유 문화관광해설사(문경문화유적회 회장)가 동승, 문경의 역사, 문화에 대한 설명과 함께 문경여행을 안내한다. 먼저, 진남역의 레일바이크로 이동해 철로자전거 탑승을 시작으로 문경 구경에 들어간다. 수려한 풍경을 감상하면서 왕복 4km를 철로 위에서 달리는 색다른 자전거 타기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까지 묘한 매력을 자아낸다. 이어 문경새재도립공원으로 이동.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하지 않든가? 도립공원주변 식당에는 약돌 돼지구이, 산채비빔밥, 오미자고추장 산채비빔밥, 버섯전골 등 다양한 메뉴가 관광객의 입맛을 유혹한다. 특히, 입구에서부터 번지는 문경 약돌 돼지 양념석쇠구이냄새가 우리의 발길을 잡는다. 식사 후 입구에서 KBS드라마 촬영장 매표소 입구까지 노약자를 위한 무료셔틀 친환경전기자동차가 운행되고 있어 딸아이를 핑계 삼아 동승해 본다. 사극촬영의 메카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KBS드라마 촬영장을 둘러보고 과거길이라고 불리는 문경새재 흙길을 걸어본다. 문경새재는 3개의 관문으로 이루어졌다. 2관문까지의 길은 완만하고 걷기 좋은 길이라서 부담 없이 산책할 수 있지만 딸아이와 나는 시간이 부족해 1관문까지만 걸었다. 이 관광해설사는 “먼 길이라도 이 길로 가면 기쁜 소식을 듣게 된다고 하여 모두들 꼭 들렸다. 과거에 급제하고 돌아가는 선비들이 기쁜 소식을 빨리 전하기 위해 택한 길도 새재였다”며 “덕분에 기쁜 소식을 가장 먼저 듣는 곳이라는 뜻의 ‘문경(聞慶)’이라는 별칭을 얻었다”고 말한다. 문경새재 트래킹 후 이어지는 온천욕은 모든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이 관광해설사는 “문경온천은 칼슘·중탄산 온천수로 한 곳에서 두 가지 온천을 함께할 수 있어서 더욱 유명하다”며 “문경온천이 수질 면에서 보양천이라고 일컬어지는 일본의 벳부온천을 능가한다”고 자랑한다. 온천욕 후 유명한 청국장집에서 저녁을 먹고 기차를 타기 위해 점촌역으로 돌아왔다. 이곳까지 함께한 이 관광해설사는 “문경은 박물관과 전시관, 명찰 등이 많고 겨 2010-02-23
- 그린란드 ; 1500m 두께의 얼음 인구 밀집지역인 쌀 지대, 동남아시아 인도를 돌아다니다가 문득, 사람이 살지 않는 설원으로 여행을 떠나보고 싶었다. 그린란드다. 대륙만큼 큰 섬이다. 210만㎢, 한국면적의 21배, 식민지 모국 덴마크의 50배, 지구상에서 가장 큰 섬, 국토의 대부분이 북극권(Artic circle)에 속한다. 그린란드는 얼음으로 덮여 있다. 두터운 곳은 3000m, 평균 1500m 두께의 얼음이다. 총량은 285만㎦ 규모이다. 위성사진으로 해마다 그린란드의 얼음 면적의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린란드의 얼음이 녹자, 지구의 온난화 문제가 심각하게 논의되었다. 그린란드 빙상(ice sheet)은 남극대륙 다음으로 큰 빙상이 있는 곳이다. 어마어마한 빙하가 다 녹으면, 해수면이 7m나 높아진다. 세계의 대도시는 모두 해안에 발달해 있다. 세계의 대도시의 2/3가 물에 잠길 것이다. 인류의 대재앙이 시작된다. 그린란드의 빙상을 바라보는 과학자들에게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산업화의 영향으로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해, 방출된 CO2가 대기권 밖으로 나가는 태양 복사열을 가두기 때문에 지구의 온난화가 일어나는 현상이다. 심각하다. 알 고아(미국 부통령)는 IPCC(기후변화 범정부간 패널)과 함께 지난 20년간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각 국의 정부정책을 끌어낸 공로가 인정되어 2007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환경과 도시화에 관한 2007년의 연구는 해수면이 지금의 속도로 상승하면 해안에 살고 있는 6억3400만의 인구가 위협을 받게 될 것, 해안 저지대에 위치한 전 세계 도시의 2/3가 수장될 위험에 놓여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북극에는 육지가 없다. 남극에는 육지가 있지만, 북극에 가장 가까운 육지는 그린란드이다. 그린란드의 빙상 3000m를 보링했다. 지난 10만 년 간 지구의 기후변화를 알 수 있었다. 그린란드 빙상(ice sheet)의 분석으로 기온과 해수면의 변화에 관한 정보를 알았고, 얼음 중에 갇혀 있는 공기 속에서 10만 년 전부터 지금까지 대기 중에 CO2 변화를 읽을 수 있었다. 그동안 지구는 빙하기, 간빙기로 여러 차례 기온의 변화가 있었다. 19세기 말부터 현재의 기온변화는 산업화로 인한 화석연료의 과다 사용으로 일어나는, 인간이 저지른 현상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육지 그린란드의 중앙은 얼음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여 침강하여 해수면보다 300m나 침하 해 있다. 얼마나 눈이 쌓여 땅이 꺼지겠는가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다. 땅이 단단한 것 같아도 땅 밑 50km 밑에는 물렁한 용암으로 되어 있어서 3km나 얼음이 쌓이면 땅이 침강한다. 빙하기에 어름이 쌓였다가 빙하가 퇴각한 자리에 엄청나게 많은 호수로 남아 있는 흔적이 지구 곳곳에 남아 있다. 북아메리카의 오대호, 핀란드와 러시아의 수 만 개의 호수가 빙하가 물러난 자리에 만들어진 호수들이다. 그린란드의 빙상이 다 녹으면 지형은 군도(群島:Archipelago)가 될 것이다. 하얀 눈으로 덮여 있는데 왜 ‘Greenland''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푸른 풀이나 나무가 없는 동토의 땅에 희망으로 붙인 이름이다. 생물은 기후대에 따라 분포한다. 식물은 열대림, 온대림, 한대림으로 열대에서부터 추운 기후대로 분포를 한다. 동물은 식물만큼 붙박이는 아니지만, 기후대에 따라 분포한다. 뱀이나 악어는 열대지방에 살지만, 한대지방으로 가면 북극곰, 북극여우가 산다. 북극곰이 강하다 하더라도 열대지방에 살지 못하고 악어가 알라스카의 유콘 강에서는 살지 못한다. 생태계의 동물과 식물은 오랜 세월 기후와 적응하면서 진화를 해 왔던 대로 살아간다. 온도의 변화가 적은 바다에 사는 물고기는 다르다. 고래는 열대지방에서 새끼를 낳고 북극지방에서 산다. 기온은 생물의 분포지역을 결정한다. 인간은 열대지방의 흑인도 한대에 살고, 한대지방에 살던 백인도 열대에 살고 있다. 인간이 기후의 제한을 받지 않고 살고 있는 것은 문명의 혜택이다. 추우면 난방장치를 하고, 열대지방에서 냉방장치를 하여 살아가고 있다. 인간은 날씨 때문에 삶의 터전을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이유이다. 기후의 차이가 사람의 삶의 거주공간을 제한하지는 못한다. 교통과 통신이 발달한 지금, 그린란드의 빙하가 여름이면 녹아 바다에 떨어지는 장면이 TV로 방영된다. 빙하가 바다에 떨어지는 장관은 관광객에게는 대단한 볼거리이다. 미국의 동부 뉴욕에서는 그린란드의 빙하, 미국의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알라스카의 빙하가 바다에 떨어지는 것을 구경하기 위한 쿠르즈 여행이 대단한 인기이다. ‘그린란드의 여름이야기’를 EBS에서 3부작 다큐로 제작 방영하였다. 재미있다. 이누잇(에스키모)은 기후변화에 관한 인식이 지구촌 사람들과 많이 다르다. 지구가 온난화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23
- 세계를 울린 춤의 향연 세계적 명성의 뮤지컬 ‘리버댄스’가 내한공연을 갖는다. 3월 3일부터 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며 50여 명의 댄서와 라이브 연주자들이 출연해 신나는 춤과 음악, 노래의 향연을 선보인다. ‘리버댄스’는 1994년 4월 더블린에서 열린 '유로비전 콘테스트'에서 중간 휴식 7분간의 공연 동안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받은 것이 발단이 되어 만들어진 최초의 오리지널 아이리시 댄스 공연이다. 이번 뮤지컬은 무대 장치, 조명, 음향 시설은 물론 의상과 소품까지 현지에서 조달되어 오리지널 공연 그대로의 전율을 무대로 옮겨온다. 또한 아일랜드 전통 탭댄스 뿐만 아니라 플라멩코, 러시아 민속무용 등 세계 각국의 민속무용을 적절히 배치하여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전체적인 내용은 물이 강이 되어 바다와 만나기까지 강의 일생을 그리고 있다. 매혹적인 댄서들이 몸으로 비, 강, 바다 등의 자연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장면들이 압권으로 문화와 연령을 뛰어넘어 관객들의 마음과 눈을 사로잡는다. 아일랜드의 신비롭고 서정미 넘치는 선율을 담은 바이올린 연주와 가수들의 노래가 라이브로 곁들여져 댄서들의 화려하고 파워풀한 무대의 감동을 배가해 준다. 문의 (02)541-6235한민자 리포터 hmj647@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23
- 이주의 문화소식 뮤지컬/오페라♠뮤지컬 ‘리버댄스’일시 3월 3~14일 화~금 오후 8시, 토 3시/7시, 일 2시/6시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입장료 VIP석 15만원, R석 12만원문의 (02)541-6235 ♠뮤지컬 ‘치어걸을 찾아서’일시 3월 2~31일 평일 오후 8시, 토 3시/8시, 일·공휴일 4시장소 대학로 라이브극장입장료 전석 4만원문의 (02)548-1141 ♠뮤지컬 ‘마리오네트’일시 3월 5~28일 목·금 오후 8시, 주말 3시/7시장소 대학로 예술극장4관입장료 일반석 3만5천원문의 (02)372-0752 ♠오페라 ‘사랑의 묘약’일시 3월 20일 오후 5시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입장료 VIP석 16만원, R석 13만원문의 (02)2232-1148 연극♠의(衣)일시 2월 17일~4월 3일 월·화·수·금 오후 8시, 목 4시/8시, 토(3월1일) 3시/7시장소 대학로 선돌극장입장료 일반석 2만5천원문의 (02)741-9091 ♠프랑스 정원일시 2월12~28일 평일 오후 8시, 토 3시/6시, 일 3시장소 대학로 정보소극장입장료 일반석 2만원문의 (02)6012-2845 ♠칼맨일시 3월 4~5일 오후 7시30분장소 영등포아트홀입장료 전석 1만5천원문의 (02)2670-3128 클래식/콘서트♠벤자민 버더리 클래식기타 독주회일시 3월11일 오후 8시장소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입장료 R석 5만원, S석 3만원문의 (031)321-8958 ♠2010 Love Concert - 3월일시 3월14일 오후 5시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입장료 R석 6만원, S석 5만원문의 (02)580-1300 ♠발레 음악회 ‘꽃과 왈츠’일시 3월 13~14일 오후 3시장소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입장료 R석 4만원, S석 3만원문의 (02)547-9851 전시♠달을 품은 항아리展일시 2월 4~28일장소 광주요 청담점문의 (02)3446-4800 무용♠정영두의 ‘제7의 인간’일시 3월 10~11일 오후 8시장소 LG아트센터입장료 전석 4만원문의 (02)2005-011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23
- 줄에 갇힌 나방에 빗댄 현대인의 모습 이태상 댄스프로젝트 우수레퍼토리 공연 ‘나방과 가야금’이 2월 20일부터 21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아이디어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안무가 이태상은 ‘나방과 가야금_신경전’에서 줄에 갇힌 나방에 빗댄 현대인의 모습을 절묘하게 표현해냈다. 이번 무대에서는 지난 2008년 초연작에 ‘신경전’이라는 부제를 붙여 보다 심층적으로 현대인의 모습을 분석하고 재구성한다. 가야금 줄 속에 갇힌 나방은 밖으로 벗어나기 위해 끝없이 날기를 시도하지만 번번이 줄 속에 갇힌다.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가야금 현 속에서 허둥대지 않을 텐데 위로만 날 뿐 옆으로 날아갈 생각은 못하는 나방의 모습에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돼 있다. 우리 사회의 무거운 주제를 희화적인 연출과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보여주는 작품으로 극한 상황의 움직임을 미니멀리즘으로 해석해 감정의 기복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안무가 이태상은 ‘나방과 가야금’에서 냉정한 추상성의 춤을 탈피하고 내용에 몰입한 동작들을 담아내고 있다. 또한 존재성, 파괴성을 강조하기 위해 공연장의 공간을 밀도 있게 재구성해 주제와 구성면에서 절제와 세련미를 엿볼 수 있다. 문의 (02)2263-4680박수진 리포터 icoco19@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23
- 시대를 뛰어넘는 명곡의 감동 ‘시카고’ 전설의 팝 밴드 ‘시카고’가 2월 23일 저녁 8시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한 팝 밴드로 손꼽히는 ‘시카고’는 1967년 결성된 이래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며 80년대 후반까지 전성기를 구가했다. 지금도 결성한지 40주년을 넘었지만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팬들을 만나기 위해 매년 100회 이상의 순회공연을 소화해 내는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얼마 전 미국 TV 쇼에 참석한 소녀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로 시카고를 꼽아 ‘가족 3대가 공감하는 그룹’이라는 평을 들을 만큼 시카고는 시대와 지역을 초월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록, 클래식, 재즈 등 서로 다른 음악적 배경을 가진 7명의 젊은 뮤지션이 ‘빅 씽(The Big Thing)’이라는 이름의 커버 밴드로 활동하다 LA로 활동무대를 옮겨 첫 앨범을 발표했다. 이후 밴드 이름을 ‘시카고’로 바꾸고 1976년 발표한 ‘If You Leave Me Now’가 빌보드 첫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른 후, 1982년 앨범 ‘Chicago 16’에 수록된 ‘Hard to Say I'm Sorry’가 다시 한 번 싱글 차트의 정상을 차지해 슈퍼밴드의 명성을 이었다. 이어 2002년 밴드의 역사를 담은 베스트 앨범 ‘The Very Best of: Only the Beginning’은 미국 내에서만 2백만 장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2009년 EWF와의 합동 투어를 재개하는 등 라이브 밴드로서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 오고 있는 시카고는 2010년 2월 한 달 동안 필리핀 일본 미국 등지에서 세계 투어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03년 감동적인 첫 내한공연을 가진 후 약 7년 만에 다시 찾는 이번 공연은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 공연으로 국내 음악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흥을 선사할 것이다. 문의 (02)3446-3226박수진 리포터 icoco19@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23
- 아이들의 장난감이 된 명화 예술의전당 V갤러리에서는 지난 1월 7일부터 오는 3월 1일까지 명화 속 과학체험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 속에 적용된 과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가령 조르주 쇠라의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에서는 가까이서 보면 점이 보이지만 멀리서보면 점과 점의 색이 혼합되어 다른 색으로 보이는 점묘법을 체험할 수 있다. 몬드리안의 ‘빨강, 노랑, 파랑의 구성’은 도형의 일부분을 확대했을 때 다시 그 전체의 모습이 되는 프랙탈(Fractal) 이론이 적용되었는데 비치돼 있는 특수 안경을 쓰고 보면 입체로 된 도형작품들이 날아다니는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에서는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직접 미소와 표정을 바꾸어 보면서 황금비율(1:1.618)의 원리인 피보나치수열의 원리를 발견할 수 있고 클레의 ‘고양이와 새’에서는 아나모르포시스(anamorphosis) 기법을 엿볼 수 있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통해서는 가까이에 있는 것은 크고 선명하게, 멀리 있는 것은 작고 흐릿하게 그리는 원근법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다. 이렇듯 세계적 명화 속에 숨겨진 과학의 원리를 딱딱한 학습의 형태가 아닌 다양한 놀이의 모습으로 바꾸어 아이들이 작품을 직접 만지고 느끼고 즐길 수 있어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유용한 시간이 될 것이다. 문의 (02)737-7090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