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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년을 이어온 경북 청송의 전통음식 ‘만바우촌’ 청송 약수로 만든 건강보양식 칠보닭죽 유교문화권인 안동과 불교문화권인 경주의 중간에 위치한 청송에는 주왕산국립공원을 필두로 일년내내 약수가 솟아나는 달기약수 신촌약수 등 약수터가 유명하다. 이들 약수에는 탄산과 철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약수탕이라고도 불리는데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엄동설한에도 얼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건강 관광코스로 손꼽히는 이곳은 약수 물 속에 함유된 각종 미네랄 성분과 더불어 풍부한 수량으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약수의 맛은 단맛을 제거한 사이다 맛을 느끼게 하는데 위장병 신경통 만성부인병 빈혈증 등 성인병 치료에 효험이 높아 나이 많은 사람들, 특히 노약자들이 줄지어 찾고 있다고 한다. 청송의 전통음식이자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대표 음식으로 자리 잡은 메뉴는 닭백숙. 약수로 조리되는 닭죽과 닭불고기가 단연 으뜸이다. 하지만 멀리 경북 청송까지 가지 않더라도 이 전통 건강식을 가까이에서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일산에서 봉일천으로 넘어가는 길 성석삼거리에 자리 잡은 ‘만바우촌’이 그 곳으로 이미 스타의 맛집 등 각종 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한 곳이다. 청송 약수가 냄새를 없애고 육질을 부드럽게이곳은 청정지역 청송 신촌약수터의 약수를 이용해 재래식으로 끓여내는 청송약수칠보닭죽이 별미다. 7가지 보약이 될 만한 약재가 들어갔다 하여 ‘칠보닭죽’이라 하는데 닭에다가 황기 당기 찹쌀 녹두 마늘 인삼 대추 등을 넣고 약수로 푸욱 고아 만든다. 닭다리 하나를 넣은 칠보닭죽은 먹기에 편하고 영양으로도 좋아 보양식으로 딱이다. 칠보닭죽은 약수와 통녹두로 인해 파르스름한 빛을 내며 윤기와 함께 찰기가 생겨난다. “무슨 특별한 비법이 있다기보다 약수가 바로 독특한 비법이다. 일반 생수와 비교해볼 때 잡내를 없애고 끓이는 과정에서 육질을 부드럽게 해준다.”라는게 만바우촌 백소인 사장의 설명. 그는 어머니부터 청송에서 만바우촌을 운영, 일산까지 25년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고향집 앞마당에 지금도 가스처럼 퐁퐁 신촌 약수샘이 솟아오른다. 청송에는 수맥이 많이 흘러 그런 곳이 많은데 어머니가 직접 그 물을 가져다가 만들고 있다.” 칠보닭죽의 맛은 고소하고 담백하며 특히 소화가 잘돼 위장에 좋다. 조선 중기 숙종 때 옹주가 이 약수로 닭을 고아 먹고 위병을 고쳤다 할 만큼 속병에 특효한 알칼리성 한방 음식이다. 청송만의 또 하나의 전통음식은 닭불고기. 닭다리를 제외한 나머지 살을 일일이 발라내어 매실 액기스를 비롯한 11가지 특별한 양념으로 닭가슴살을 저며 매콤하게 석쇠에 구워낸다. 떡갈비 비슷하기도 하며 전 같기도 한 닭불고기는 이미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전문 메뉴이다. 48시간 이상 저온 숙성 과정을 거쳐 영양 다이어트 식품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닭불고기는 술 안주로는 물론 닭죽과 함께 식사요리로서도 손색이 없다. 담백한 양념과 함께 기름기를 적당히 제거하며 장시간 은근한 불에 구워낸 닭날개구이는 닭죽 먹기 전에 애피타이저로 많이 찾는 메뉴다. 닭요리하면 그저 튀기거나 삶거나 하던 기존의 맛과 달리 일체의 소스 없이 우리 전통 고유의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외에 11가지 약재로 만들며 육수의 맛이 탁월한 삼계탕과 주문진에서 직송하는 황태구이도 있다.소박하지만 깔끔하고 정감 있는 재래식 반찬 만바우촌의 자랑거리는 반찬에 있다. 이곳의 모든 음식은 재래식으로 만들며 밑반찬 역시 모두 토종 농산물이다. 직접 담근 된장 고추장 간장을 비롯해 김치와 각종 나물 장지반찬 등은 모두 손수 만든 음식들이다. “온 가족이 동원돼 반찬을 만들고 우리도 고객과 똑같은 반찬과 밥을 먹는다. 어느 것 한 가지 사서 하는 것은 없다. 음식을 예쁘게 만들고 멋있게 차리는 데에는 소질이 없지만 오래된 우리 전통의 맛은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백소인 사장. 그의 말대로 세련된 맛은 덜하지만 투박하고 솔직하며 정감 있는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닭불고기 정식과 황태구이 정식이 따로 구비돼 이곳의 음식을 골고루 맛볼 수 있으며 나이 드신 어른들에게는 효도음식으로 젊은층에게는 새로운 입맛을 선사해 줄 것이다. 청송 시절의 교도소장이 일산까지 쫓아와 먹고 갈 만큼 주로 단골손님이 많은 ‘만바우촌’. 10여년 동안 베이스된 반찬은 바뀌지 않을 만큼 한결 같고, 뚝심 있는 깊은 맛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인 것 같다. 알찬 영양식에 비해 가격도 저렴해 부담 없이 맛있는 전통음식을 먹을 수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반에서 밤 9시까지. 칠보닭죽과 닭불고기 8천원, 칠보삼계탕 1만원, 닭날개구이 1만2천원이다. 문의: 031-977-1008 김가형 리포터 wyna-k@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카페와 레스토랑, 와인 숍을 동시 ‘갈리스핫디쉬’ 서현 호수를 배경으로 만나는 고품격 이탈리안 푸드분당구 서현동, 온통 초록으로 뒤덮인 풍광 좋은 서현 호수 가에 근사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다. 넓직한 주차장과 시원스레 벽을 타고 내리는 폭포가 인상적인 곳. 히브리어로 호수를 뜻하는 ‘갈리스’와 요리를 뜻하는 ‘핫디쉬’를 결합해 만든 ‘갈리스핫디쉬’가 그곳이다. 아름다운 서현호수를 배경으로 은은한 향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와 35년 경력요리사 출신 신길남 대표가 선보이는 정통 이탈리안 푸드를 만날 수 있다.강산이 3번 넘게 바뀔 동안 요리로 손가락 마디마디가 굵어진 신 대표가 이제 그만 쉬어야 할 때란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세운 최종 작품. 오픈한 지 3달 남짓 만에 단골손님이 줄을 잇는 곳. “품격에서건 맛에서건 분당 최고를 지향한다”는 신 대표의 포부답게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를 살펴보았다.35년 요리 경력 가진 신길남 대표의 작품 같은 레스토랑이곳의 음식을 좀 더 맛있게 즐기려면 신길남 대표의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김탁구 만큼이나 재미있다. 올해 일흔인 신길남 대표는 처음 정유회사인 칼텍스 사내 식당에서 VIP 요리사로 근무했다. 김수환 추기경, 각국대사, 총리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분들이 오시곤 했다니 그때도 이미 요리의 달인쯤 되었나보다.최초로 통돼지 바비큐기계를 만들어 특허를 받기도 했던 신 대표는 이후 워커힐, 조선호텔 베이커리 등에서 근무하다가 86년엔 호주 국무성의 초청을 받아 여객선 ‘크루즈’에서, 이후엔 시드니에서 레스토랑을 개업해 운영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93년 귀국, 수원에 예식장 겸 한식뷔페를 열었고 하루에 1천여 명씩 손님들이 방문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같이 일하던 아내가 몸이 안 좋아 그만두고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요리 컨설팅을 하는 등 요리와 맺은 연을 차곡차곡 이어왔더란다. 그렇게 시간이 익어 분당에 문을 연 ‘갈리스핫디쉬’는 신 대표의 35년 요리 세월을 농축시킨 응집판이다. 호텔 같은 품격, 아낌없이 투자한 정성과 맛이탈리안 비스트로 레스토랑이지만 홀의 분위기는 마치 호텔에 온 것 같은 품격이 느껴진다. 넓은 통 유리에 비친 그림 같은 풍광도 한 몫을 하지만 새하얀 린넨이 깔린 식탁보위에 정갈하게 놓여있는 테이블 세팅, 그리고 직원들의 섬세한 서빙 매너가 조화를 이룬 덕분이다. 요리의 맛은 이미 신대표의 미각으로 검증된 것이니 두말하면 잔소리. 게다가 신선한 재료를 아낌없이 넣어 만든 모든 요리들은 인공적인 느낌이 전혀 없이 오직 요리사의 정성이 담긴 맛이다. 하다못해 오이피클과 마늘빵, 후식으로 나오는 아이스크림도 직접 만든다니 그도 그럴 수밖에. 그중 손님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를 신 대표에게 살짝 물어보았다. “파스타 중에는 ‘호주산 소 안심을 넣은 고르곤졸라 소스 스파게티’를 많이 좋아들 하세요. 스테이크를 곁들여 먹을 수 있어서 풍성하게 드실 수 있지요.”신 대표의 추천 없이 멋대로 고른 ‘해산물 파스타’도 큼직하고 신선한 새우가 듬뿍 들어가 접시를 날름 비워낼 만큼 맛이 좋다. 피클 또한 직접 만들어서인지 향이 좋고 아삭거리는 맛이 일품.평일 낮 시간인데도 주부, 시니어, 연인 등 손님들이 많다. 한번 왔던 손님이 다음 번 방문에 딴 손님과 방문하고 또 그렇게 따라온 손님들이 다른 손님을 동반해 오는 등 손님이 손님을 끌어오는 믿지 못할 광경이 이곳에서는 매일 펼쳐진다.“이익을 목적으로 한다면 카페까지 레스토랑으로 만들어 매상을 올렸을 거예요. 하지만 순전히 이익이 목적만은 아니에요. 맛있는 음식을 가족, 연인, 친구들이 함께 편안히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은 게 제가 남은 인생을 이곳에 둔 목적입니다.”그런 바람 때문일까 이곳은 도무지 수지타산이 맞지 않을 만큼 아낌이 없다. 천 만원을 들여 공수한 베이커리 오븐부터 샤벗 만들기 기계, 커피전문가 허영만씨가 직접 로스팅한 커피, 유기농 설탕과 밀가루로 만든 쿠키 등 애써 헤아리기도 어려울 지경. “손님들은 잘 모르시지만 테이블 보를 이중으로 깔았어요. 그래야 혹 와인이나 물이 쏟아졌을 때 옷으로 흐르지 않게 하려고요.” 그렇게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섬세한 정성이 전달되었는지 이제 문을 연지 3개월 내외, 100명의 손님 중 95명은 훌륭하다고 품평한단다. 별도의 모임 룸이 마련돼 있어 상견례나 돌잔치, 모임 등을 하기에 좋고 넓은 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편리한 것도 손님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 이유다.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TIP영업시간 카페12시, 레스토랑 11시휴무 연중무휴위치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30-3 예약 하루 전에 하면 좀더 신선하고 정성들인 음식을 맛볼 수 있다.문의 031-754-223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세로토닌의 비밀 지은이 캐롤 하트 옮긴이 최명희 펴낸곳 미다스북스 값 15,000원 비만, 우울증, 불면, 편집증, 자살, 각종 중독 등 현대인들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은 질병과 싸우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현대병의 징후와 증상에 대한 해답을‘세로토닌’에서 찾는다. 1996년에 처음 출간된 책으로 최신 의학 사례 보고와 연구 성과를 반영한 개정판. 권위 있는 연구 결과들을 소개하며 세로토닌 활동을 도와주는 음식을 비롯,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운동 방법도 제시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프린세스 파워 지은이 리사 히메네스 옮긴이 이경선 펴낸곳 자음과모음 값 12,000원여성 내면 가꾸기 비법이 들었다. 싱글맘인 저자는 여자들 스스로 만들어낸 질투심과 편견을 극복하는 것이야말로 자존감을 높이는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소개한다. 이혼의 아픔을 겪고 세 자녀를 키운 경험을 토대로 여자들이 자신의 여성성을 발견함과 동시에 스스로 핸디캡을 인정하고 인식을 바꾸려 노력할 때 껍질을 깨고 매력적인 여성으로 거듭날 수 있음을 강조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사랑 받을 권리 지은이 일레인 N. 아론 옮긴이 고빛샘 펴낸곳 웅진지식하우스 값 13,000원 우리는 연애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그리고 가정에서조차 수시로 타인의 말과 행동에 상처 받고 혼자 운다. 그 눈물 뒤에는 사랑 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욕망이 숨어 있다. 이에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가 긍정적 마인드만으로 극복할 수 없었던 상처의 근원적인 원인을 제시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엄마손, 엄마사랑 그대로의 맛! 널찍한 주방, 손님들이 다 보이는 곳에서 주문을 하면 즉석에서 김치를 비벼주는 곳이다. 물론, 배추는 하루 전에 절여 잘 씻어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밝은 미소에 후덕한 인심까지 모두 갖췄다. 대표인 임영순 씨는 이전에 식당을 운영했었고, 직접 만든 청국장, 된장이 맛이 좋아 찌개류가 늘 인기였다. 물론 반찬가게를 하면서도 싱싱하고 신선한 식자재를 사용해 인근에서는 이미 소문이 났다. 이미 완성해 놓은 김치가 아닌, 주문을 하면 10분 이내에 신선한 재료로 즉석에서 비벼준다. 임 대표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김치를 구입해먹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배추 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더구나 비가 많은 날에는 배추 자체가 맛이 없고 담갔다 해도 김치가 쉽게 물러지기 때문에 조금씩 사 먹는 것이 더 낫다.”고 귀띔한다.없는 것이 없다. 갓김치부터, 배추김치, 열무물김치, 배추 겉절이, 장조림, 파김치, 부추김치, 오이소박이, 알타리김치 뿐 아니라 각종 마른반찬까지 다 있다. 물론 눈에 띄지 않는 것도 주문만하면 정성껏 만들어 배달까지 해준다.옥션의 대인시장 코너에도 자신의 가게를 알리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임 대표는 “꼭 판매한다기보다도 현제도 전국으로 택배를 보내고 있으니, 가게를 홍보하기도 하는 차원에서 옥션의 대인시장 마켓에 등록하기도 결정했다.”고 말한다.오전 8시면 가게 문을 열고 하루 판매할 분량을 만든다. 물론 아주 소량이다. 만들어 놓으면 맛이 떨어지고 요즘같이 습기 많은 날에는 변질의 위험이 있어 가능하면 주문을 하면 즉석에서 만들어준다. 김치 한 가지에 미리 만들어놓은 7~8가지의 젓갈이 들어있는 다데기를 사용해 맛을 높이는 것처럼, 젓갈류 역시 낙지젓갈이나 꼴뚜기, 오징어, 바지락, 우엉, 토하젓, 송어, 갈치속젓에는 칼칼한 임 대표만의 손맛에 노하우가 참가된다. 없는 반찬이 거의 없다. 역시 임 대표가 직접 정성을 들여 만든다. 이 집 젓갈의 특징은 다른 곳과는 달리 달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모든 반찬에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아 믿고 구입해 먹을 만하다. 매일 오후 7시 후에는 하루 판매하고 남은 분량을 30%정도 세일한다. 인심도 쓰고 서비스도 하면서 재고를 줄이자는 의미라고 임 대표는 웃는다. 광주 지역은 2만 원 이상, 전국 어디서나 착불 주문 배달이 가능하다. 메뉴 각종김치류, 젓갈류, 마른반찬, 주문배달가능위치 대인시장 동계천 서문 입구문의 062-227-6063010-7759-606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아이스크림 너의 속내를 보여줘! 아이스크림 한 개에 함유된 성분은 최소 15가지 이상. 기본 원재료를 제외한 각종 첨가물이 포함된다. 또 천연 재료가 아닌 이상 먹는 동안에도 의심이 생긴다. 동네 슈퍼마켓에서 구입하는 빙과류과 아이스크림은 어떤 성분으로 만들어졌을까?다량의 당분과 성분을 알 수 없는 첨가물 덩어리 송주희(37·서울 은평구 불광동)씨의 아이들은 여름이면 냉동실에서 아이스크림을 꺼내 먹는다.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간식 중 하나고, 아이들도 원해 항상 구비된 상태다. 그러나 언젠가 방송에서 과자를 비롯한 각종 첨가물의 위험성을 본 뒤로 불안해졌다. 그렇다면 시판되는 아이스크림은 무엇으로 만들었을까? 깨알 같은 글씨로 적혀 쉽게 간과하던 내용에 끌려 아이스크림의 성분을 정리했다.무심코 먹던 아이스크림에 이렇게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백설탕과 물엿의 당분. 환경정의다음지킴이운동본부 식품안전팀 신권화정 부장은 당분의 과다 섭취로 오는 위험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름철에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를 하루에 한두 개 이상 먹는 경우가 많은데, 설탕의 과도한 섭취가 소아비만, 충치, 과잉행동장애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죠. 설탕은 뼛 속 칼슘성분을 빼앗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더욱 안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설탕이 마약과 같은 중독성이 있으며, 설탕에 중독된 사람은 주기적으로 설탕을 섭취하지 않으면 금단증상을 보이기도 한다고 합니다.”또 합성향료의 향료는 허가된 화학물질이 현재 2천 가지가 넘는 반면, 이중 아직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물질이 많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다음은 후델식품건강연구소 안병수 소장의 설명이다. “아이스크림에는 유화제가 비교적 많이 사용됩니다. 대개 합성 유화제죠. 유화제를 다량 섭취하면 체내 각종 성분의 흡수·배출 기전에 혼선이 올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영양 성분들은 흡수가 잘 안 되는 반면, 노폐물이나 발암물질 등은 흡수가 잘 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지요.”안 소장이 가장 염려하는 것은 ‘화학물질의 칵테일 효과’. 즉 두 가지 이상의 첨가물을 동시에 먹으면 유해성이 더욱 커진다. 아이스크림은 칵테일 효과 가능성이 유독 큰 식품이라고 한다. 수분이 많은 데다 비교적 여러 종류의 첨가물을 과량 사용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첨가물 유해성의 누적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 당장은 괜찮은 듯 보이지만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아이스크림 같은 식품을 먹으면 반드시 어떤 병리적인 문제가 생긴다.아이스크림도 잘 만들면 건강식품아이들이 선호하는 아이스크림을 건강하게 먹는 방법은 없을까? 먼저 구입 전 표시된 제조일자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냉동을 잘 해도 유통 과정에서 변질될 염려가 있고, 지방 성분이 많은 아이스크림은 냉동된 상태에서도 산패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안 소장은 아이스크림도 좋은 원료를 써서 제대로 만들면 오히려 몸에 좋은 영양 식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식품첨가물 대신 천연 재료(과일, 채소, 너트류, 천연 향신료 등), 정제당 대신 비정제당(비정제 설탕, 조청 등), 정제 가공유지 대신 천연 지방(압착유, 천연 버터 등)을 써서 위생적으로 만든 아이스크림이라면 좋은 식품으로 거듭날 수 있다.최은영 리포터 solcp@hanmail.net 사진 박경섭 도움말 신권화정 부장(환경정의다음지킴이운동본부 식품안전팀)·안병수 소장(후델식품건강연구소)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3040 여성들의 행복지수 높이기 전략 봄마다 꽃가루로 고생하는 일본인들은 성능 좋고 예쁜 마스크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미국 소비자는 자신을 더 멋있고 젊어 보이게 하는 제품에 돈을 아끼지 않고 소비하는 추세라는데. 우리나라 여성들에겐 시대의 눈총처럼 오직 자식을 위해 쓰는 돈만 아깝지 않을까? 가까이 들여다보니 삶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기분 전환책과 자기 계발처에는 기꺼이 지갑을 여는 여성들도 많았다. 돈 이상의 가치에 의미를 두는 대상들이니만큼 행복지수 높이기 전략으로 한 수 배워둬도 좋을 듯하다.살림 해방, 스트레스 해소책에는 아낌없이 스트레스 받으면 목욕탕, 해소는 목욕관리사에게 택시비 아끼려 버스와 지하철을 두루 갈아타고 다니는 게 일상이지만 목욕탕에서만큼은 기분 좋게 지갑을 연다는 심혜민(41·서울 도봉구 창동)씨. 목욕관리사에게 세신을 맡기는 시간은 심신의 스트레스를 죄다 푸는 시간이다. 목욕 후 지치고 기운 빠진 적이 많아 목욕관리사에게 부탁한 게 시작이었는데, 2만 원 내외면 힘들이지 않고 몸과 마음 모두 개운해지니 ‘경제적인 기분 전환책’으로 단연 추천할 만한 아이템이라고. 서정선(45·경기 김포시 사우동)씨는 아예 사우나 한 달 회원권을 끊고 시시때때 출근(?)한다. 실컷 땀 빼고 시원하게 세신을 받고 나면 하루가 가뿐하다며, 퇴근 후 생맥주 한 잔을 마다하고 목욕탕으로 직행하는 직장 여성도 많을 만큼 스트레스 해소에 그만이라는 찬사. “동네마다 여성 전용 사우나에 가면 주부들이 어김없이 모여드는 데는 이유가 있죠. 내 손 안 대고 목욕한 후 느끼는 개운함이 중독성 있을 뿐 아니라, 두런두런 오가는 대화 속에 동네 알짜 정보까지 건질 수 있거든요.” 가끔 이름도 모르는 남의 집 얘기를 듣기도 하고 떠도는 연예가 소문의 진상을 확인하는 재미에도 빠진다는데, 두통을 씻어주는 약이 따로 없단다. 외식비는 살림 해방, 인간관계에 필수 아웃렛 매대와 마트 할인 코너가 유일한 쇼핑처라는 정희란(39·경기 안양시 평촌동)씨가 앞뒤 계산 없이 카드를 긁는 순간은 외식할 때. “외식비만 아껴도 가계부가 넉넉해진다고들 하지만 주부들한테 은근히 스트레스인 게 끼니 준비잖아요. 주말에 한두 끼는 맛집을 찾아다니는데, 남편이랑 드라이브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전환되죠.” 집에서는 못 만드는 음식, 이왕이면 특별한 메뉴를 찾다 보니 계산서 숫자는 커지지만 그만큼 에너지를 얻고 돌아와 다시 두 아이 엄마 역할에 충실할 수 있으니 돈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한 달에 모임이 4개라는 김선경(43·서울 노원구 상계동) 씨도 외식 예찬가. “엄마들은 커피 한 잔이 얼마냐며 집에서 보자고들 하는데, 커피 값 아끼려고 작은 즐거움까지 포기하고 싶진 않아요. 예쁜 레스토랑도 가보고, 이렇게 여유있는 사람도 많다는 걸 눈으로 보면서 자기 삶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죠. 사람은 사람 속에 있을 때 제일 숨통이 터지고 자극도 받으니까요.” 잘 찾아보면 1만 원으로 거한 식사에 좋은 음악, 한적한 경치를 즐기고 커피까지 마실 수 있는 곳이 많으니 세상 공기 마시는 데는 무임승차나 다름없는 소비. 친구 밥 사는 것, 모임 회비는 눈에 불을 켜고 아끼면서 명품 사는 데 관대한 것보다는 이렇게 작은 돈에 자물쇠를 열어 생활 속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다. 나도, 가족도 행복지수 Up~몸 혹사하면 병원비가 더 들어 아이 둘 영어 학원을 끊어 월 60만 원 정도 절감되었다는 이경인(39·경기 의왕시 오전동) 씨가 요즘 자주 가는 곳은 유기농 매장. 달걀 하나, 밀가루 한 봉도 유기농으로 바꾸며 엄마표 간식 만들기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가족 중 한 사람만 아파도 집안에 웃음이 줄어드니 예방만큼 중요한 게 없다는 생각에 온 가족 건강기능 식품도 빠짐없이 챙긴다. 김수경(45·경기 성남시 구미동)씨는 40대를 넘어서니 몸 여기저기 아픈 곳이 생기더라며 침대 매트리스부터 교환했다. 등산화도 새로 장만했고, 오십견 예방을 위한 운동 기구도 샀다. “걷기나 피트니트센터에 다니는 걸로 운동하고 있다 안심했는데, 해가 바뀔 때마다 더 적극적으로 건강을 돌볼 필요가 있음을 절감하죠. 몸이 힘들 것 같은 상황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편이에요. 이제는 돈 아끼려다 병원비, 약값이 더 드는 나이가 됐잖아요.” 이사 간 집 인테리어 비용 아끼겠다고 직접 도배하다가 일주일을 앓아누운 엄마, 세차비 아끼려고 대야 날라가며 걸레질하다 파스 값이 더 들었다는 엄마가 결코 남 얘기만은 아니니. 우울증 부르는 양육, 돈 쓰고 행복 찾기 쌍둥이 키우며 부부 모두 마이너스 통장이 됐다는 양민희(37·경기 성남시 이매동)씨는 그래도 베이비시터 비용은 아끼지 않는다. 돈 아끼려고 한 달간 혼자 아이를 봤는데, 집 안이 초토화되고 아이들과 관계뿐만 아니라 남편을 향한 스트레스까지 커지더라고.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말이 정말 맞더군요. 학원비 아끼려고 엄마표로 하다 아이와 엄마 사이만 나빠지는 집도 많은데, 차라리 돈을 쓰고 행복을 찾는 게 백배 낫다고 봐요.”6년 터울 둘째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 날부터 자신을 위해 뭐든 배우러 다녔다는 김정민(46·경기 수원시 조원동)씨가 5년간 자기 계발 끝에 내린 결론은 역으로 ‘아이 잘 키우는 게 제일 남는 일’. “아이를 키우는 일은 그것이 아무리 소비적인 행동이라도 생산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엄마의 대리 만족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지만, 지금 아니면 지나가버릴 행복을 놓치고 싶진 않아요.” 얼마 전만 해도 커피를 배우고 메이크업 수강을 했지만 지금 김씨 지갑에는 딸아이에게 직접 만들어주려고 시작한 헤어 액세서리 공예와 홈패션 수강증이 꽂혀 있다. 한 달 몇 만 원이라도 꼭 필요한 해방구두 아이가 모두 초등학생이 되면서 사교육비 지출이 늘자 악착같이 돈을 모아야겠다고 작심한 김소영(가명, 36·경기 안산시 부곡동)씨는 ‘온갖 짠순이 생활 후 남은 건 피폐해진 마음 뿐’이라고 고백했다. 한 푼도 안 쓴 그 순간은 아끼는 데 성공했다는 뿌듯함이 들지만, 결국엔 그 스트레스로 역효과가 나더라고. 그러한 역효과로 우울증이나 더욱더 충동적인 구매욕이 생긴다면 차라리 약간의 소비가 도움 될 거라 본다. 막연히 안 쓰려면 스트레스 받지만 조금 쓰는 것은 부담이 덜하다. 2천 원짜리 파 한 단은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 하더라도 1만 원어치 꽃송이를 품에 안는 순간의 행복은 양보하지 말자. ‘아꼈다’는 성취감뿐만 아니라 ‘잘 썼다’는 만족감이 에너지가 될 때가 분명 많을 테니까.최유정 리포터 meet1208@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쇼핑정보 개점 10주년을 맞이한 신세계 마산점(점장 최중섭)이 지역민들로부터 받은 큰사랑을 지역 소외계층에게 돌려줘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마산점은 어린이재단을 공식 후원하는 나눔활동 협약식을 7월 18일(일) 체결했다.이번 협약식에는 어린이 재단의 홍보대사 방송인 이홍렬씨가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다. 어린이재단과 신세계마산점의 특별한 나눔활동 협약식을 축하하는 의미의 팬사인회도 개최해 고객들에게 한걸음 다가가기도 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02
- 백남준아트센터 특별전 ‘Trickster Makes This World’ 트릭스터가 만든 세상이 궁금하다면…‘트릭스터가 세계를 만든다’전은 현대에서 여전히 작동되고 있는 트릭스터 신화로서의 백남준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백남준 아트센터의 1층과 2층 공간을 완전히 새롭게 개편하여 1층에서는 백남준이, 2층에서는 조지 마키우나스와 레이 존슨을 포함한 열두 명의 현대 작가들이 트릭스터로서의 그들의 면모를 드러내게 된다. 트릭스터의 사전적 의미는 문화 인류학에서, 도덕과 관습을 무시하고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는 신화 속의 인물이나 동물 따위를 이르는 말을 뜻한다. 대표적으로 프로메테우스와 헤르메스가 있고 코요테나 손오공도 널리 알려진 트릭스터. ‘트릭스터가 세상을 만든다’전은 루이스 하이드가 쓴 동명의 책처럼, 트릭스터를 신화적 유형에 고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트릭스터를 끄집어내 동시대 예술가들에게 투사하고자 하는 시도이며 이는 예술작품과 미술관에 가둘 수 없는 예술가들의 삶에 관한 것으로, 방랑의 삶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운명에 대한 것이다. 이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트릭과 전략 또한 대담하다. 대중적인 엔터테인먼트에서부터 문화 이벤트의 거장들의 이름을 내세우는 식의 폭넓은 상황들을 고려하여 권력관계에 나타나는 양상들을 확대시킨다. 또 관람객으로 하여금 현 세계와 미디어와의 관계를 넘어서도록 하는 몇 가지 트릭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일시 8월 31일 ~ 11월 21일 장소 백남준아트센터 제1, 2전시실 문의 031-201-8555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