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0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3040 여성들의 행복지수 높이기 전략 봄마다 꽃가루로 고생하는 일본인들은 성능 좋고 예쁜 마스크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미국 소비자는 자신을 더 멋있고 젊어 보이게 하는 제품에 돈을 아끼지 않고 소비하는 추세라는데. 우리나라 여성들에겐 시대의 눈총처럼 오직 자식을 위해 쓰는 돈만 아깝지 않을까? 가까이 들여다보니 삶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기분 전환책과 자기 계발처에는 기꺼이 지갑을 여는 여성들도 많았다. 돈 이상의 가치에 의미를 두는 대상들이니만큼 행복지수 높이기 전략으로 한 수 배워둬도 좋을 듯하다.살림 해방, 스트레스 해소책에는 아낌없이 스트레스 받으면 목욕탕, 해소는 목욕관리사에게 택시비 아끼려 버스와 지하철을 두루 갈아타고 다니는 게 일상이지만 목욕탕에서만큼은 기분 좋게 지갑을 연다는 심혜민(41·서울 도봉구 창동)씨. 목욕관리사에게 세신을 맡기는 시간은 심신의 스트레스를 죄다 푸는 시간이다. 목욕 후 지치고 기운 빠진 적이 많아 목욕관리사에게 부탁한 게 시작이었는데, 2만 원 내외면 힘들이지 않고 몸과 마음 모두 개운해지니 ‘경제적인 기분 전환책’으로 단연 추천할 만한 아이템이라고. 서정선(45·경기 김포시 사우동)씨는 아예 사우나 한 달 회원권을 끊고 시시때때 출근(?)한다. 실컷 땀 빼고 시원하게 세신을 받고 나면 하루가 가뿐하다며, 퇴근 후 생맥주 한 잔을 마다하고 목욕탕으로 직행하는 직장 여성도 많을 만큼 스트레스 해소에 그만이라는 찬사. “동네마다 여성 전용 사우나에 가면 주부들이 어김없이 모여드는 데는 이유가 있죠. 내 손 안 대고 목욕한 후 느끼는 개운함이 중독성 있을 뿐 아니라, 두런두런 오가는 대화 속에 동네 알짜 정보까지 건질 수 있거든요.” 가끔 이름도 모르는 남의 집 얘기를 듣기도 하고 떠도는 연예가 소문의 진상을 확인하는 재미에도 빠진다는데, 두통을 씻어주는 약이 따로 없단다. 외식비는 살림 해방, 인간관계에 필수 아웃렛 매대와 마트 할인 코너가 유일한 쇼핑처라는 정희란(39·경기 안양시 평촌동)씨가 앞뒤 계산 없이 카드를 긁는 순간은 외식할 때. “외식비만 아껴도 가계부가 넉넉해진다고들 하지만 주부들한테 은근히 스트레스인 게 끼니 준비잖아요. 주말에 한두 끼는 맛집을 찾아다니는데, 남편이랑 드라이브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전환되죠.” 집에서는 못 만드는 음식, 이왕이면 특별한 메뉴를 찾다 보니 계산서 숫자는 커지지만 그만큼 에너지를 얻고 돌아와 다시 두 아이 엄마 역할에 충실할 수 있으니 돈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한 달에 모임이 4개라는 김선경(43·서울 노원구 상계동) 씨도 외식 예찬가. “엄마들은 커피 한 잔이 얼마냐며 집에서 보자고들 하는데, 커피 값 아끼려고 작은 즐거움까지 포기하고 싶진 않아요. 예쁜 레스토랑도 가보고, 이렇게 여유있는 사람도 많다는 걸 눈으로 보면서 자기 삶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죠. 사람은 사람 속에 있을 때 제일 숨통이 터지고 자극도 받으니까요.” 잘 찾아보면 1만 원으로 거한 식사에 좋은 음악, 한적한 경치를 즐기고 커피까지 마실 수 있는 곳이 많으니 세상 공기 마시는 데는 무임승차나 다름없는 소비. 친구 밥 사는 것, 모임 회비는 눈에 불을 켜고 아끼면서 명품 사는 데 관대한 것보다는 이렇게 작은 돈에 자물쇠를 열어 생활 속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다. 나도, 가족도 행복지수 Up~몸 혹사하면 병원비가 더 들어 아이 둘 영어 학원을 끊어 월 60만 원 정도 절감되었다는 이경인(39·경기 의왕시 오전동) 씨가 요즘 자주 가는 곳은 유기농 매장. 달걀 하나, 밀가루 한 봉도 유기농으로 바꾸며 엄마표 간식 만들기에 아낌없이 투자한다. 가족 중 한 사람만 아파도 집안에 웃음이 줄어드니 예방만큼 중요한 게 없다는 생각에 온 가족 건강기능 식품도 빠짐없이 챙긴다. 김수경(45·경기 성남시 구미동)씨는 40대를 넘어서니 몸 여기저기 아픈 곳이 생기더라며 침대 매트리스부터 교환했다. 등산화도 새로 장만했고, 오십견 예방을 위한 운동 기구도 샀다. “걷기나 피트니트센터에 다니는 걸로 운동하고 있다 안심했는데, 해가 바뀔 때마다 더 적극적으로 건강을 돌볼 필요가 있음을 절감하죠. 몸이 힘들 것 같은 상황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편이에요. 이제는 돈 아끼려다 병원비, 약값이 더 드는 나이가 됐잖아요.” 이사 간 집 인테리어 비용 아끼겠다고 직접 도배하다가 일주일을 앓아누운 엄마, 세차비 아끼려고 대야 날라가며 걸레질하다 파스 값이 더 들었다는 엄마가 결코 남 얘기만은 아니니. 우울증 부르는 양육, 돈 쓰고 행복 찾기 쌍둥이 키우며 부부 모두 마이너스 통장이 됐다는 양민희(37·경기 성남시 이매동)씨는 그래도 베이비시터 비용은 아끼지 않는다. 돈 아끼려고 한 달간 혼자 아이를 봤는데, 집 안이 초토화되고 아이들과 관계뿐만 아니라 남편을 향한 스트레스까지 커지더라고.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말이 정말 맞더군요. 학원비 아끼려고 엄마표로 하다 아이와 엄마 사이만 나빠지는 집도 많은데, 차라리 돈을 쓰고 행복을 찾는 게 백배 낫다고 봐요.”6년 터울 둘째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 날부터 자신을 위해 뭐든 배우러 다녔다는 김정민(46·경기 수원시 조원동)씨가 5년간 자기 계발 끝에 내린 결론은 역으로 ‘아이 잘 키우는 게 제일 남는 일’. “아이를 키우는 일은 그것이 아무리 소비적인 행동이라도 생산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엄마의 대리 만족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지만, 지금 아니면 지나가버릴 행복을 놓치고 싶진 않아요.” 얼마 전만 해도 커피를 배우고 메이크업 수강을 했지만 지금 김씨 지갑에는 딸아이에게 직접 만들어주려고 시작한 헤어 액세서리 공예와 홈패션 수강증이 꽂혀 있다. 한 달 몇 만 원이라도 꼭 필요한 해방구두 아이가 모두 초등학생이 되면서 사교육비 지출이 늘자 악착같이 돈을 모아야겠다고 작심한 김소영(가명, 36·경기 안산시 부곡동)씨는 ‘온갖 짠순이 생활 후 남은 건 피폐해진 마음 뿐’이라고 고백했다. 한 푼도 안 쓴 그 순간은 아끼는 데 성공했다는 뿌듯함이 들지만, 결국엔 그 스트레스로 역효과가 나더라고. 그러한 역효과로 우울증이나 더욱더 충동적인 구매욕이 생긴다면 차라리 약간의 소비가 도움 될 거라 본다. 막연히 안 쓰려면 스트레스 받지만 조금 쓰는 것은 부담이 덜하다. 2천 원짜리 파 한 단은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 하더라도 1만 원어치 꽃송이를 품에 안는 순간의 행복은 양보하지 말자. ‘아꼈다’는 성취감뿐만 아니라 ‘잘 썼다’는 만족감이 에너지가 될 때가 분명 많을 테니까.최유정 리포터 meet1208@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쇼핑정보 개점 10주년을 맞이한 신세계 마산점(점장 최중섭)이 지역민들로부터 받은 큰사랑을 지역 소외계층에게 돌려줘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마산점은 어린이재단을 공식 후원하는 나눔활동 협약식을 7월 18일(일) 체결했다.이번 협약식에는 어린이 재단의 홍보대사 방송인 이홍렬씨가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다. 어린이재단과 신세계마산점의 특별한 나눔활동 협약식을 축하하는 의미의 팬사인회도 개최해 고객들에게 한걸음 다가가기도 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02
- 백남준아트센터 특별전 ‘Trickster Makes This World’ 트릭스터가 만든 세상이 궁금하다면…‘트릭스터가 세계를 만든다’전은 현대에서 여전히 작동되고 있는 트릭스터 신화로서의 백남준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백남준 아트센터의 1층과 2층 공간을 완전히 새롭게 개편하여 1층에서는 백남준이, 2층에서는 조지 마키우나스와 레이 존슨을 포함한 열두 명의 현대 작가들이 트릭스터로서의 그들의 면모를 드러내게 된다. 트릭스터의 사전적 의미는 문화 인류학에서, 도덕과 관습을 무시하고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는 신화 속의 인물이나 동물 따위를 이르는 말을 뜻한다. 대표적으로 프로메테우스와 헤르메스가 있고 코요테나 손오공도 널리 알려진 트릭스터. ‘트릭스터가 세상을 만든다’전은 루이스 하이드가 쓴 동명의 책처럼, 트릭스터를 신화적 유형에 고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트릭스터를 끄집어내 동시대 예술가들에게 투사하고자 하는 시도이며 이는 예술작품과 미술관에 가둘 수 없는 예술가들의 삶에 관한 것으로, 방랑의 삶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운명에 대한 것이다. 이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트릭과 전략 또한 대담하다. 대중적인 엔터테인먼트에서부터 문화 이벤트의 거장들의 이름을 내세우는 식의 폭넓은 상황들을 고려하여 권력관계에 나타나는 양상들을 확대시킨다. 또 관람객으로 하여금 현 세계와 미디어와의 관계를 넘어서도록 하는 몇 가지 트릭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일시 8월 31일 ~ 11월 21일 장소 백남준아트센터 제1, 2전시실 문의 031-201-8555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명성황후 15주년기념 특별공연 가슴 아픈 역사 예술로 승화시키다명성황후 시해100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작품 뮤지컬 ‘명성황후’가 15주년 특별공연으로 성남을 찾는다. 1866년 고종과 민자영의 혼례로부터 임오군란, 갑신정변, 갑오개혁에 이어 1895년 을미사변까지의 역사 사실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고 있는 이 공연은 서곡과 함께 히로시마 상공의 거대한 버섯구름이 보이면서 막이 오른다. 지난 1995년 초연한 뮤지컬 ‘명성황후’는 총 관객 130만 명을 동원하고 1017회 공연을 마쳤다. 국내 최초로 1997년과 1998년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랐고 2002년 런던 웨스트엔드 진출, 2005년 10주년을 거쳐 2007년 역시 대형 창작뮤지컬로서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번 공연에는 15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도 다양할 예정인데 ‘브런치 뮤지컬’, ‘해설이 있는 무대’등도 만날 수 있다. 또 10년전 가격으로 경제적인 부담도 확 줄이고 경품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뮤지컬 ‘명성황후’를 통해 서양문물의 개방, 삼국간섭, 일본과의 갈등 그리고 되돌릴 수 없는 역사적 사건을 되짚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일시 9월 1~19일 화,수요일 브런치공연 오전 11시30분 / 목,금 오후 8시/ 토 오후 3시, 7시30분 / 일 오후 3시 장소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입장료 VIP석 9만원, R석 8만원, OP석 7만원,S석 5만원, A석 3만원 입장가능연령 만 7세(취학아동) 이상 문의 031-783-8000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찾아가는 음악회 ‘수지맞는 콘서트’ 개최 용인시 수지구에서는 도심 속 공연무대 ‘수지맞는 콘서트’를 개최한다. ‘수지맞는 콘서트’는 ‘구민을 위한 테마 음악여행’을 부제로 9월 1일, 9월 8일에 각각 죽전동 탄천 둔치, 동천체육공원에서 오후 7시에 열릴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관객들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유명 클래식, 팝, 재즈과 다양한 크로스 오버 뮤직들이 준비된다. 9월 1일에는 죽전동 탄천 둔치에서 사운드박스의 재기발랄한 무대에 베이스기타, 드럼, 탭 댄서가 함께 하는 퓨전 탭댄스 공연이 있다. 9월 8일에는 동천체육공원 배드민턴장에서 여성3인조 전자현악단 ‘바이올렛’, 4인조 재즈밴드 ‘더 샵’의 무대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문의 031-324-805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좋은 삶을 보는 눈 매일 밤 9시 뉴스를 보면서 ‘세상에 이럴 수가’하는 분노와 탄식을 자아내는 것은 우리 삶이 정의와 부정의 연속선상에 있기 때문인지 모른다. 정의(justice)라는 이 시대의 진부한 가치가 올 여름 독서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책 좀 읽는다는 독서가들은 물론이고 대중과 정치인, CEO들도 앞다투어 필독하고 있다니 우리 모두 정의에 대해 그토록 목말라하고 있던 것일까. 정의라는 잣대로 이 땅에 해결해야 할, 깊이 따져봐야 할 일들은 얼마나 많은가? 민주 사회에서 삶은 옳고 그름, 정의와 부정에 관한 이견으로 가득하다. ‘어떤 사람은 낙태 권리를 옹호하나 다른 사람은 낙태를 살인으로 간주한다. 어느 쪽이 정의인가? 기부금을 통한 기여 입학제는 정의로운가? 내 몸이 나의 것이라면 장기 매매는 정의인가? 진실을 말하는 것이 잘못인 때도 있는가? 도덕적으로 살인을 해야 하는 때도 있는가? 도덕을 입법화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개인의 권리와 공익은 상충하는가?’ 등 <정의란 무엇인가>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논의다.생각보다 무겁고 어려운 책은 아니다. 누구보다 주부들이 정의에 대해 고민하고 새로운 가치 철학을 매김할 수 있다면 자녀들을 위한 멋진 투자가 될 것 같다. 흥미롭고도 다양한 사례들 속에서 정의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비판적으로 고찰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확인하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고민하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미덕이다. 샌델 교수는 정의를 3가지 관점에서 분석한다. 첫째,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으로 대표되는 공리주의, 자유의지에 의한 선택을 강조하는 자유지상주의, 미덕을 키우고 공동선에 기여하는 것 등이다. 공리주의는 행복을 수치화한다는 개념에서 비판한다. 자유주의 역시 사회와 개인적 가치의 우열 문제에서는 모호한 입장을 보이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고, 결국 공리와 행복의 가치 측정이 중요한 문제이며, 그 기준은 사회적 미덕과 공동선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그러나 공동선이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음에도 지은이가 주로 서양의 시각에서만 정의를 규정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Review 정의란 무엇인가 지은이 마이클 센델 옮긴이 이창신 펴낸곳 김영사값 15,000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남도문화의 원류를 찾아서 - 신세계갤러리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는 개점15주년 기념전으로 “남도문화의 원류를 찾아서 - 남도의 전통술, 스토리를 그리다”전을 개최한다.남도문화를 이해하고 재조명하기 위해 진행해오고 있는 전시로 그 동안 남도지역의 음식문화, 섬, 영산강, 지리산 등을 테마로 전국의 작가들이 답사를 진행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표현한 작품을 전시하였다.이번 전시는 광주신세계와 대동문화재단 15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특별전으로 ‘술’이라는 이색적인 테마로 접근해, 답사 전 과정의 다큐프로그램과 함께 참여 작가들의 작품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우리 선조들로부터 계승되어 내려온 남도 특유의 전통술이 답사와 전시로 다루어졌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답사와 전시를 기획, 진행한 광주신세계갤러리와 대동문화는 “이번 행사가 단순하 게 역사적인 관점에서 남도의 문화에 접근하기 보다는 이색적이고 감성적인 ‘술’이라는 테마로 남도의 문화의 원류를 더듬어 봄으로써 더욱 신비롭게 다가오는 남도를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각에서 남도의 문화가 재조명되며, 더 많은 작가들의 다양한 예술표현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한편 이번 전시의 답사는 광주방송 다큐프로그램 ‘남도’로 30분 분량으로 제작되어 2회 방영되었는데, 전시 기간 중에도 갤러리에서 프로그램을 방영할 예정이다.쪾일시 : 9월 1일(수)까지쪾장소 : 광주신세계갤러리쪾문의 : 062-360-163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어린왕자’ ‘어린왕자’를 읽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이해를 하면서, 혹은 이해를 하지 못하면서도 잠들지 못하고 읽은 책이 어린왕자이다. 바오밥 나무, 장미꽃 한 송이, 별, 등을 켜는 등지기, 사막에서 만난 여우 등 대부분의 기억들이 어린왕자를 생각하면 떠오른다.‘어린왕자’는 결코 아이들만을 위한 글이 아니다. 어른들이 읽어야 할 삶의 경구 같은 글이다. 다만 그것을 읽는 어른은 아이의 마음으로 글에 접근해야 한다. `어린왕자’를 연극으로 만나면 어떤 느낌일까? `연극문화공동체 DIC’가 `어린왕자’를 공연한다. 20일부터 28일까지 공연일번지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삶을 대하는 방식에 대한 연극적 고찰을 담고 있다. 원작의 깊이를 그대로 품어낸다. 어린왕자의 이야기는 어린왕자가 자신이 살던 별을 떠나면서 만나게 된 어른들에 대한 이야기다. 그 어른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어 다시 다른 별로 떠나고 마지막 정착지인 지구에 도착하게 된 사연들을 이야기한다. 세상 누구에게나 어린왕자와 같았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 다만 어른이 되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기 위해 어린 시절을 잃어버렸을 뿐이다. ‘연극문화공동체 DIC’ 이현숙 씨는 “우리도 어른이 되기 전에는 어린 왕자처럼 모든 어른의 행동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어른이 된 나도 별 수 없었다. 어린 시절 모든 동심을 잃고 어른들과 똑같이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살아가는 나에게 오늘 읽은 ‘어린왕자’를 통해 나에게도 아직 동심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동심을 더는 잃지 않고 살아가려고 노력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연극 ‘어린왕자’를 통해 그 동심을 모두에게 나눠주고 싶다”고 말했다.쪾일시 : 8월 20일(금)~28일(토) 평일: 오후 7시 30분 / 토: 오후 3시, 6시쪾장소 : 공연일번지소극장쪾문의 : 062-514-4327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섬유조형의 새로운 시도 GS타워 The Street Gallery에서는 9월14일까지 김경아, 송록영, 안지만 초대전 ‘텍스타일 전’이 열리고 있다. 3명의 작가들은 같은 섬유소재를 작가의 생각에 따라 새로운 각도로 재해석하여 표현한다. 직조가인 김경아 작가는 보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신체의 뒷모습을 폐필름과 직조작업을 통해서 형상화했다. 인간의 뒷모습은 무덤덤하지만 억지로 만들어낼 수 없는 그 사람만의 아우라를 나타낸다는 것. 원래 직물이란 섬유소들이 일정한 틀에 따라 짜인 유기적이고 획일적인 형태로 그 기능을 하지만, 송영록 작가의 작품 속에 나타난 직물들은 섬유소 즉, 여러 가지 오브제들(실, 솜, 섬유조각 등)이 짜여 지기를 거부한 채 자연스러운 원래의 형태로 각자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투명함 속에 갇혀진 섬유 오브제들은 새로운 조형적인 언어로서, 외부와의 단절이 아닌 각각의 움직임을 통한 다양한 형태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동시에 작가자신과 자연 혹은 단절된 세상과의 새로운 소통을 시도한다. 실(끈)을 소재로 다루는 안지만 작가는 기존의 아날로그 텍스타일을 디지털화하거나 다시 디지털에서 아날로그로 그리고 디지로그에서 아날털로 표현하여 한국적 민화나 전통적 텍스타일을 작가의 새로운 이미지로 재창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된 섬유조형의 실험적 작품들을 통해 조금은 어렵게 느낄 수 있는 텍스타일(섬유조형)에 대해 쉽게 접근하고 이색적인 체험과 함께 산뜻한 감동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문의 (02) 2005-1173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
- ‘아름답고 걷기 좋은 강서길’에서 건강한 행복을! 제주도의 ‘올레길’과 지리산의 ‘둘레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름답고 걷기 좋은 강서길’도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걷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 아름다운 길을 걷는다면 마음의 풍요로움을 얻으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지 않을까? 다정하고 편안한 정서를 갖고 있는 ‘길’에서 여유와 감성이 뚝뚝 흐르는 낭만과 건강을 함께 즐기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길을 소개한다. 이 길들은 한국체육진흥회로부터 인증 받은 ‘아름답고 걷기 좋은 강서길’이다.한강과 생태길, 강서순례길1 한국체육진흥회로부터 인증 받은 ‘아름답고 걷기 좋은 강서길’의 출발점은 모두 강서보건소이다. 구민의 건강걷기 생활화를 통해 건강도시를 만들기 위한 ‘강서구민 건강걷기 코스’가 강서보건소에서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한강과 생태길’은 시원한 물줄기가 무더위를 식혀주는 양화교 인공폭포를 지나 염창나들목에서 한강으로 나간다. 찜통 같은 낮 더위가 한풀 꺾이는 늦은 오후에 길을 나서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한강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다. 잘 닦인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옆에는 어느새 무더위도 잊은 듯 코스모스가 넘실댄다. 가뿐하게 걷기를 하는 사람들보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다.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명품 산책로이자 운동 코스를 하염없이 걷다보면 방화지구생태공원이 나온다. 평범하고 흔한 꽃이나 나무, 풀 한포기도 소중함으로 다가오게 하는 이 곳에서는 뽀송뽀송 폭신폭신한 흙길을 밟고 걸을 수 있다. 방화육관문을 지나 방화근린공원으로 간다. 아름드리나무가 그늘을 드리우고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 분수가 있는 물레방아를 지나 개화산 약사사로 향한다. 고려 후기 때 작품으로 추정되는 약사사 석탑과 석불을 보고 방화역까지 걸어가는 10.87㎞이다.여기서 신방화역을 지나 마곡역, 발산역을 거쳐 강서보건소로 되돌아오는 코스가 ‘강서순례길1’로 20.42㎞이다. 마곡역 옆에 우뚝 서있는 마곡홍보관 뒤로 넓은 들판이 펼쳐진다.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마곡지구 속 자연의 길을 걸으면서 머리를 복잡하게 만드는 실타래처럼 헝클어진 생각들을 정리해 보기도 한다. 풍경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유일한 여행인 ‘걷기’로. 봉제산·우장산길 강서보건소에서 등촌중학교 우측에 있는 산길로 그리스도대학을 지나 봉황새가 알을 품고 있는 모습이라 이름 붙여진 봉제산으로 간다. 산 정상에 있는 2,000년 역사를 간직한 봉화터까지 오른다. 이곳은 남쪽으로는 동작동 쪽에서 흐르는 강물이 보이고 서북쪽으로는 김포평야나 강북의 고양시 들판까지 한강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봉화대를 지키던 백제군사 주둔지였던 ‘군골’이었던 현 한광고등학교터를 지나 우장산으로 향한다. 매미의 울음소리가 짙어지는 여름 끝자락에 나무 그늘이 드리워진 고즈넉이 걷기 좋은 길이 펼쳐진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숲 속은 뜨거운 태양이 가려지고 살랑살랑 한번씩 바람도 불어주며 송글송글 샘솟는 땀방울을 식혀준다. 동물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돕는 에코브릿지를 지나 새마을탑을 한바퀴 둘러본다. 걷다보니 끝이 가까워진다. 뜨거운 태양과 싸울 준비를 하고 용기를 내며 숲과 아쉬운 이별을 한다. 88체육관을 지나 강서보건소로 되돌아가는 구간으로 10.53㎞이다. 역사유적 순례길 역사의 발자취를 더듬는 재미가 쏠쏠한 길도 있다. 구암공원, 허준박물관, 궁산 양천향교와 소악루, 겸재정선 미술관을 두루 돌아볼 수 있는 ‘역사유적 순례길’로 10.81㎞이다. ‘주마간산’으로 빨리 걷다보면 수많은 사물을 놓치기 마련이지만, 유유히 걷다보면 모든 사물을 만날 수 있다. 그 길을 거닐던 옛 사람들의 흔적, 역사·문화를 만나며 직접 느낄 수 있는 길이다. 그 길 위를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많은 이야기가 전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걷기에는 화려함보다는 소박함이, 인위적인 멋보다는 자연그대로를 바라보는 느림의 미학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빨리빨리’가 생활화되면서 느림의 미학이 사라진 요즘, 생활의 일부분이었던 걷기가 또 다른 형태의 건강법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집 앞에 늘어뜨려진 길이나 우리 동네 근처 동산을 올라가는 조그만 오솔길에서도 부지런히 다리를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마음에 드는 길을 골라 걷는 재미가 쏠쏠한 ‘아름답고 걷기 좋은 강서길’을 찾아 나서보자. 길을 찾으며 걷다보면 결국 마음속의 길도 선명하게 만들어질 수 있으니까. 황윤정 리포터 hyj6609@naver.com***강서구 선정 ‘아름답고 걷기 좋은 강서길’도 있어요강바람 자연길: 강서보건소에서 출발! 오목교를 지나 안양천 뚝방길로 갔다 돌아오는 구간 10.78㎞ 생태와 들길: 양화교를 지나 방화지구생태공원에서 개화역까지 가는 구간 11.68㎞ 선유도 순례길: 가양나들목에서 선유도공원을 지나는 구간 10.99㎞ 진달래길: 봉제산 봉화터를 돌아오는 구간 5.22㎞ 강서순례길2: 강서보건소&rarr염창나들목&rarr 방화지구생태공원&rarr 상서마을&rarr 김포공항&rarr메이필드호텔 입구 &rarr 수명산파크단지 &rarr우장산역 &rarr발산역&rarr 강서보건소 구간 22.3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