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0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정통 클래식으로 돌아오다 세계 최고의 팝페라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Sarah Brightman)이 10월 26일 화요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사라 브라이트만이 국내에서 처음 갖는 정통 클래식 공연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사라 브라이트만 측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등으로 구성된 국내 60인조 대규모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추진 중이다.‘팬텀 오브 오페라’, ‘타임 투 세이 굿바이’ 등 주옥같은 히트곡들로 채워진 이번 공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곡은 ‘넬라 판타지아’. 사라 브라이트만의 히트곡인 이 곡이 최근 KBS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을 통해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어, 이번 공연은 음악 애호가는 물론 일반 대중에게도 큰 관심사가 되리라 예상된다.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캣츠’의 히로인 사라 브라이트만은 아이돌 팝스타를 거쳐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더할 나위 없는 성공을 거둔 뒤 솔로 아티스트로 전향했다. “크리스털처럼 맑은 목소리를 가진 소프라노와 댄스뮤직 비트의 신비로운 조합”이라는 새로운 콘셉트의 음악을 대중들에게 선보였으며 팝과 클래식, 오페라의 창조적인 조합을 시도해 ‘팝페라’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사라 브라이트만, 그녀의 놀라운 가창력과 환상적인 무대 연출은 지난2004년 ‘하렘(HAREM)’과 2009년 ‘심포니(SYMPHONY)’, 두 번의 내한공연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 문의 02)3141-3488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1
- 배우들의 연기로 새롭게 창출되는 상상 속의 공포극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연극 속의 심리 공포극은 어떨까. 가을의 한복판, 대학로 샘터파랑새극장 2관에서는 공포의 최강자라 자청하는 ‘우먼 인 블랙-J''이 공연 중이다. 영국의 인기 작가 수잔 힐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우먼 인 블랙-J''는 2004년과 2007년 홍콩 출신 와이킷 탕의 연출로 공연된 바 있으며, 올해 국내에선 파파프로덕션 이현규 대표가 연출을 맡아 새롭게 탄생했다. 과거의 끔찍한 기억으로 수년간 악몽과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중년의 ‘아서 킵스’는 어느 지방의 한 공연장에서 만난 조연출과 극중극을 통해 기억을 떨쳐내려 한다. 무대에는 요란한 분장을 한 귀신이 등장하거나 선혈이 낭자한 장면이 나오지는 않는다. 뱀파이어나 늑대인간이 나오지도 않는다. 단지 공포 분위기를 자아내는 두 배우의 대사와 상황, 생생하게 감각이 살아있는 공간 안에서의 조명과 음향 효과만으로 관객들을 공포 상황에 빠뜨린다. 더 많이 상상할수록 더 많이 빠져드는 이 작품은 등골이 오싹하고 소름끼치는 공포 그 이상의 스릴러 연극으로 또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 연극에는 2004년 ‘아서 킵스’역을 맡았던 홍성덕이 동일한 역할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 ‘아서 킵스’의 과거 기억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조연출’ 역에는 ‘라이어’ ‘리얼러브’에서 선 굵은 연기로 호평받은 이용환이 열연중이다. 2011년 영화로도 개봉될 예정이며, ’해리포터‘의 다니엘 레드클리프가 ’아서 킵스‘ 역에 캐스팅 돼 화제가 된 바 있는 이 연극은 11월 21일까지 샘터파랑새극장 2관에서 공연한다. 공연문의(02-747-2090)김지영리포터 (appykykh@hanma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1
- 책읽는 재미, 수원 사는 재미<도서관 문화축제 BOOK&FUN>열려 전국에서 수원만큼 도서관이 잘 갖춰진 도시도 드물다. 8개 공공도서관(선경,영통,중앙,서수원,북수원,슬기샘,지혜샘,바른샘)과 여러 개의 작은 도서관(반달,한아름,샘물,한길,한울타리,한길 외)등 수원은 ‘도서관의 도시’이기도 하다. <제2회 도서관 문화축제 Book&Fun>에서는 도서관의 도시, 수원의 즐거움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대학도서관과 새마을문고, 지역서점, 출판사, 도서관 관련 단체들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독서골든벨, 책읽는 가족 시상, 다독자 시상 및 도서판매전과 e-book 및 오디오북과 같은 첨단책도 접할 수 있다. 집에서 읽지 않는 책을 다른 책과 교환할 수 있는 알뜰 도서교환전도 열리며 독서인성검사. 점자명함만들기. 점자책 체험 및 책갈피 만들기. 북아트. 장서인(책도장)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23일 토요일 11시~6시까지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다. 권일지 리포터 gen1037@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1
- 연극판 왕의 남자 ‘이(爾)’, 10주년 특별공연 연산군과 그의 연인 궁중 광대 공길, 그 공길을 위해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던 장생. 이들의 조합은 시대 뒤에 가려진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했다. 왕의 남자가 연극무대에서 ‘이(爾)’로 만들어졌다. ‘이(爾)’는 조선조 때 왕이 신하를 높여 부르는 호칭으로, 극 중에서 연산군이 자신이 아끼는 궁중 광대 공길을 부르는 호칭이기도 하다. 30일(오후3시, 7시)~31일(오후2시, 6시)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서 만날 이번 공연은 10년 동안 관객들이 보여준 성원에 보답하고자 마련된 10주년 특별공연이다. 오랜 기간 함께해온 전수환, 이승훈, 정석용에 탤런트 정태우, 정원영이 신예 공길로 합류, 노련한 연기와 탄탄한 스토리, 화려한 의상으로 최고의 무대를 선사한다. R석 4만원, S석 3만원으로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문의 화성아트홀 031-267-8888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1
- 한국미술의 현주소를 색(色)으로 표현하다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HOMA, Hongik Museum of Art)에서는?2010년 특별 기획전으로 ‘색 S.A.I.C-욕망에서 숭고까지’를 오는 10월 2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색’이라는 시각예술의 기본요소이자 가장 가시적이고 감각적인 조형언어의 개념으로부터 출발한다. 부제인 ‘욕망에서 숭고까지’는 이런 개념을 가진 표현방식을 스토리텔링 연출방식으로 보여주며, 이것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색(色)을 영문으로 ‘S.A.I.C''로 표기하여 Sublime(숭고), Area(장소), Identity(개인적 정체성), Color(색채)의 다중적 의미를 부여했다. 제1전시장에는 뉴 미디어 매체로부터 얻어지는 인공적인 형광색, 화려한 원색, 검은색 등의 색채가 주를 이루며 Area(장소)와 Identity(개인적 정체성)적 작업경향이 강한 작가 군들을 통해 사회적 제도와 권력이라는 현실적 주제인 ‘욕망’을 살펴볼 수 있다. 제2전시장에는 흰색과 금색, 부드럽고 미묘한 톤의 파스텔 색으로 예술자체의 질료와 개념의 정신적 부분을 주로 다루는 작가 군들에 의해 ‘숭고’의 주제를 시각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기계화·세계화와 함께 더욱 빠르게 얽히며 복잡해진 사회구조 속에서 한국미술의 현주소를 ‘색’이란 미술의 본질적 언어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 주제를 통해 19명의 초대작가들은 이 시대를 고민하는 사회적, 환경적, 인류학적, 미술사적 개념과 함께 개인적 정체성을 보여줌으로써 예술적 가치를 찾아 나갈 것이다.문의 (02) 320-3272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1
- 감미로운 가을이 담긴 음악 성찬, 연애편지 With 이루마 이루마가 사회와 연주를 맡고 김현철 밴드, 비올리스트 김상진, 바리톤 한규원 등이 출연하는 세미클래식 음악회 ‘연애편지 with 이루마’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을 찾는다. 2010년은 쇼팽과 슈만 탄생 200주년. 정통 클래식부터 새롭게 편곡된 곡들을 선보이며 쇼팽과 슈만이라는 두 작곡가의 음악과 삶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본다. 자칫 어렵고 지루해지기 쉬운 클래식 음악회의 틀을 깨고 그들의 음악과 사랑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자리도 마련된다. 또한 가을과 어울리는 영화 속 클래식과 팝송, 김현철 밴드의 음악들은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게 해 준다. 30일 오후7시, R석4만4000원/S석2만2000원/A석1만원.문의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031-481-4000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1
- 가까운 먹을거리가 우리의 밥상과 지구까지 살린다! 친환경? 유기농? 뭐 좋은 건 다 알지만, 더러는 못 믿어서, 더러는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기 귀찮아서, ‘얼마나 더 살겠느냐’며 지금까지의 식탁을 고수한다. 하지만, 알고 있는가. 앞으로 우리 자녀들이 살아나가야 할 이 곳, 이 땅을 행복하게 가꾸는 일이 건강한 먹을거리와 무관치 않다는 것을... 생산자와 소비자의 거리를 좁히며 친환경으로 가는 길은 뭘까, 곰곰 생각해보았다. 닭을 인격적으로 대할 때, 달걀은 ‘건강한 행복’이 된다~ ‘닭도 사람을 볼 줄 안다’, ‘화가 나는 사람은 계사에 들어가지 않는다’, ‘움직임이 크면 닭들이 놀라니 주의해 달라~’ 유기농계란 생산지인 산안마을(야마기시즘 실현지)의 김성보씨가 누누이 당부한다. 그리곤 닭과 대화를 한다. “달걀 꺼내러 왔습니다~.” 똑똑 두드리고는 잠시 머뭇하는가 싶더니 산란상자의 뚜껑을 연다. 막 알을 낳은 암탉 한 마리가 보였다. 나름 규율도 있다. 닭들은 먼저 들어간 암탉이 알을 낳고 나올 때까지 자기 순서를 기다릴 줄 안다. 햇살이 따사로이 비치는 계사 안에는 갈색 빛의 통통한 암탉들과 흰색의 수탉 몇 마리가 자유롭게 오후를 즐기고 있었다. 산안마을의 닭들은 유기축산물인증면적보다 2.5배나 크고 넉넉한 계사와 2~3만평이나 되는 넓은 초지도 가졌다. 푸른 들판에서 풀을 뜯는 닭의 모습, 잘 상상이 되지 않는다. 먹어본 닭이 먹을 줄 안다고, 섬유질이 많은 풀을 소화하려다 보니 이 곳 닭들은 일반 닭 대비 창자길이가 1.5배나 길고, 장 운동도 활발하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닭에게는 악환경이라고 할 수 있죠.(웃음) 막 알에서 부화한 병아리의 먹이로 딱딱한 현미를 주고, 물을 계사와 아주 먼 곳에 놓거든요. 운동량이 늘 수밖에요.” 첫 먹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김성보씨는 병아리의 첫 먹이가 어떠냐에 따라 소화기와 내장이 그에 적합하게 발달한다고 했다. 계분이나 달걀에서 비린내가 안 나는 이유도 완전한 소화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강한 생명력과 면역력으로 질병도 걸리지 않고, 스트레스 없는 환경 속에서 여유롭게 생활하니 닭이 행복하다. 닭이 행복하니 여기 사람들도 덩달아 행복하다. 이곳은 분명 사람이 우선이 아닌 닭들을 위한 세상이다. 항생제 없는 유기농 사료를 먹고 건강하게 자란 닭이 낳은 ‘행복의 사자’ 유정란의 맛은... 담백하고 쫄깃쫄깃했다. 환경과 건강을 생각한 식탁 제안-먹을거리발자국 체크, 가까운 먹을거리로 신선하게~▷유기농산물, 제대로 알고 먹자_ 유기농으로 생산된 유정란이 밥상에 올랐다. 기존 농산물에만 적용되던 친환경인증제도가 축산물에도 도입, 포장박스의 ‘무항생제축산물인증’ 마크가 선명하다. 항생제가 첨가되지 않은 사료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육조건, 번식방법 등 세부기준을 통과해야 받을 수 있는 인증제도다. 농산물도 마찬가지. 하지만 유기농산물로 인증되기까지는 유기합성농약, 화학비료의 사용량에 따라 저농약&rarr무농약&rarr전환기유기농의 순서를 거친다. 화학비료의 남용으로 산성화된 토양을 되돌리는 덴 시간이 필요하다. 단계별로 1~3년의 기간을 거치며 자연생태계에 순응하는 토양으로 만들어지는 과정, 그래서 예서 나온 농산물을 크게 친환경농산물이라고 부른다. 자연 면역력으로 튼튼해진 토양에서 건강한 농산물이 생산되고, 이렇게 자연과 사람은 하나가 되어가는 것이다.▷우리 것으로 이동거리는 짧게, 그리고 신선하게~_ 밥상에 오른 야채며 고기, 어디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 이곳까지 왔는지 헤아려 본적 있는가. 먹을거리발자국(푸드마일리지)은 식품 수송량(t)×소비자 간 거리(Km)로 계산한다.(자가테스트-한살림 홈페이지 참조)마일리지는 쌓일수록 좋지만, 먹을거리발자국만은 예외다. 식재료의 무게가 무거울수록, 이동한 거리가 길수록 먹을거리발자국은 커지게 되고, 결국 불필요한 유통비용과 그에 따른 환경오염, 식품 신선도의 문제가 따라온다. “먹을거리발자국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까운 먹을거리(로컬푸드)를 이용해야 한다. 가까운 먹을거리는 장거리운송(50km이내)을 거치지 않은 지역산 농산물로, 지역에서 생산한 먹을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의미”라는 화성의제21 바른밥상지기 정명주씨는 “생산자와 소비자 간 이동거리도 줄이고 도농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것만 선택해도 충분히 가까운 먹을거리다. 미래에는 1차 산업으로 돌아가야 나라가 살 수 있다고 한다. 그 옛날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던 때로의 회귀가 행복한 밥상의 조건이다. ▷실생활에서 펼치는 작은 실천, 친환경으로 한걸음씩_ 수입산 오렌지 대신 제주도 한라봉이나 청견오렌지로 대체해볼 수 있지 않을까. 바나나같이 우리나라에서 재배가 안 되는 식품이라면 되도록 유기농이나 공정무역한 것을 구입한다. 생협연대의 ‘자연드림’이나 ‘한살림’같은 유기농 매장을 이용하는 것도 안전한 식품구입 방법이다. 일단 유기농은 벌레 먹고 못 생겼고,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금방 시든다는 편견부터 버려야 한다. 자생력이 생긴 유기농산물은 병충해에 강해 상품성도 뛰어나고, 오래 보관해도 쉬이 시들지 않는다. 조금 부지런하다면 작은 스티로폼 상자에 텃밭을 가꾸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다. 키우기 쉬운 농산물 한두가지 수확해 밥상에 올리는 맛, 굳이 주말농장이 아니더라도 가능하다. 친환경의 일상화 조건,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가 필요해 쌀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식품자급률은 5%, 그 중 친환경농산물시장은 아직 미미한 편이다. 값싼 수입농산물이 계속해서 유입, 가격경쟁력에서 밀릴 뿐만 아니라 농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도 있다. 더구나 친환경인증을 받기 위한 까다로운 인증조건들이 영세한 농가에 부담으로 작용되기도 한다. 정명주씨는 “건강한 먹을거리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산자와 소비자와의 거리를 좁히는 일도 모두의 바람이다. “직거래가 많아졌음 좋겠다”고 산안마을에 동행한 주부들은 입을 모은다. 물론 처음엔 유기농 인증을 받아도 그 이후에 관리가 소홀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농장주의 마인드를 믿어 보고플 뿐이다. “품질, 믿음으로 다가간다면 소비자에게 가격은 크게 중요하지 않더라고요. 이렇게 직접 농장을 찾아 체험하고 경험해본 소비자들은 자신의 선택을 절대 바꾸지 않고, 주변에 권하기도 합니다.” 직접 손발로 뛰어 품질을 인정받는 게 제일 좋다며 경험담을 들려주는 산안마을 김성보씨는 유기농의 첫째 기준을 ‘정신’에 둬야 한다고 했다. 돈 욕심이 생기면 절대 지킬 수 없는 게 유기농생산이기 때문이다. “우리를 보고 별나다고 하니까, 2010-10-21
- 정도(正道)를 가지 않고 창업을 꿈꾸지 마라 “미소짓는 법을 배우지 않고 가게 문을 열지마라” 언젠가 책에서 본 이 글귀를 항상 가슴 속에 새기고 있는 이다영씨. 웃는 모습이 참 좋은 이다영씨는 커피전문점 로스트빈의 대표다. 커피전문점은 시장 상황으로 볼 때 레드오션(Red Ocean:잘 알려진 포화 상태의 시장)이다.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고, 반면에 어려운 창업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기회는 우연히 찾아왔다. 커피 바리스타 과정을 취미로 배우던 이씨는 커피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고 잘만 하면 내 가게를 차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지금의 위치(남문 서장대길)로 가게를 구한 게 1년 반 전. 가게세도 저렴한 편이고 화성 걷기 열풍이 한창이라 유동인구도 많았다. 창업준비자금 중 절반을 소상공인창업지원금(이자 5%대)을 지원받아 사업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가게의 첫인상, 인테리어는 소신있게 우선 무겁고 칙칙한 분위기부터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인테리어 비용을 들이자면 수천만원 깨지는 건 다반사. 그러나 이대표는 ‘내 스타일 대로’ 가기로 했다. 화이트와 핑크, 그리고 월넛-딱 세 가지 색상으로 통일해 가게 분위기를 확 바꿨다. 바닥과 일부 시설은 유지하면서 벽면과 벽지를 바꾸는 수준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인테리어가 해결됐다. 벽면은 본인이 직접 수집한 커피 관련 장식물과 소장품으로 가득 채웠다. 주방을 포함한 실평수는 약 6평 정도. 크지 않은 평수라 인테리어하기가 오히려 자유로웠다. 서장대 오르는 길과 주홍빛 감나무가 보이는 창쪽으로는 스탠딩 의자를 놓고, 아담한 가게 실내에는 테이블 딱 세 개만 두었다. 깔끔하고 정확한 것을 좋아하는 취향대로 주방은 일자형으로 오픈했다. 국어교사였던 전직을 살려 벽면 한쪽에는 마음에 드는 글과 시, 이야기를 본인이 직접 썼다. 이렇게 바꾸니 고객연령층이 완전히 바뀌었다. 커피 주요 고객층인 20대 손님이 많아진 것. 연인들끼리 수원화성을 오르다 들르기도 하고, 인터넷쇼핑몰에서 찾아와 패션컷을 찍는 포토라인으로 명소가 됐다. 디지털 카메라로 카페 인증샷을 찍어 블로그에 올리는 단골손님이 늘어나는가하면, 조용히 책 읽거나 노트북 컴퓨터로 작업을 하고 싶은 사람도 온다. 자주 오는 손님들이 늘어나면서 쿠폰제도 실시하고 있다. 10잔을 스탬프로 채우면 1잔 서비스한다. 쿠폰 색상도 분홍, 초록, 노랑으로 밝고 화사하게 꾸몄다. 커피는 아메리카노가 진리, 마셔만 보면 안다 그러나 커피 가게는 무엇보다 커피로 승부를 봐야 한다. 스승인 손준웅 바리스타에게서 로스팅(커피원두를 볶는 과정)과 핸드드립을 철저히 배우고 익힌 그이지만 지금도 ‘커피 공부’를 틈틈이 계속하고 있다. 시간 날 때마다 커피전문점을 들러 커피맛을 알아보고 평가해 보곤 한다. “커피맛을 알고 싶으면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를 마셔보세요. 로스팅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아메리카노 커피는 쓰기만 하고 아무런 맛이 없어요. 카페라떼의 맛도 정석대로 더블샷을 쓰느냐 싱글샷만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커피를 아끼려고 싱글샷만 넣게 되면 우유를 많이 넣게 되니, 커피 맛은 사라지게 돼요. 시럽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구요.” 실제로, 이다영씨가 만들어 준 커피의 맛은 깊고 향이 부드러웠다. 이다영씨의 경우, 로스팅은 로스팅만 전문으로 해 온 지인이 담당하고 드립은 직접 한다고 했다. 그 때 그 때마다 드립을 하기 때문에, 리필도 하지 않는다. 시럽도 직접 만든다. 이 모든 것이 커피맛의 신선함을 최대한 제 때에 맛보도록 하기 위함이다. “커피 가게는요, 기본적으로 자세가 되어 있어야 제대로 할 수 있어요. 커피에 대해 알고 시작해야 하구요. 사람들을 대하는 마음이 항상 열려있어야 해요” 소규모 창업, 가격대와 자세부터 달라야 이다영씨의 경우, 여성 창업이고 경험도 없었고 대형 자본도 없었다. 거의 3無상태에서 시작한 창업이기 때문에 크게 욕심부리지 않은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됐다. 집에서 가게까지 거리는 약 20분대. 활동반경에 최대한 효율성을 두었다. 가게문을 열기 전에는 재료상과 원자재상을 돌면서 최대한 신선한 재료를 구입해야하기 때문이다. 커피 가격은 2500~4000원선. 프렌차이즈형 커피점보다 30%가량 편안한 가격대에 맞추었다. 커피 창업 희망자들에게 창업 방법을 조언해주기도 하고, 커피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기도 한다. 커피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은 평일 오전 시간대에 편한 시간을 정해 연락을 주면 된다. 커피 시장은 앞으로 가능성이 풍부하다는 이다영씨. 돈만을 생각하지 않고 커피에 대해 마음을 가다듬는 정신을 강조했다. 모든 일은 정도(正道)에 맞게 할 때라야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걸 강조하는 이다영씨. 사촌언니처럼 편안하게 손님과 인생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녀의 내공이 참 부러웠다. 문의 로스트빈 031-243-9402권일지 리포터 gen1037@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1
- 입안에서 ‘사르르’ 넘어가는 최상급 한우 알꽃등심 한바탕 비가 쏟아지고 그치자 찬바람이 옷 속으로 스미는 가을이 찾아왔다. 아침과 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서 큰 일교차로 인해 몸의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계절이다.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여름보양식을 먹었다면 지금은 환절기 기온변화로 약해진 건강을 위해 가을보양식을 챙겨야 할 시기다. 한방에서는 쇠고기를 ‘비혈(脾血)을 보호하고 기혈(氣血)을 도우며, 근골을 튼튼하게 해준다’고 설명한다. 쇠고기는 양질의 단백질과 철분, 카르니틴(아미노산) 등 영양이 풍부해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다. 온가족의 건강을 위해 저렴하게 한우를 즐길 수 있는 신정동의 원두막을 찾아가 보았다.정겨운 고향의 정서와 맛을 머금은 ‘원두막’ 아파트가 병풍처럼 빽빽이 둘러쳐 있는 양천구에 우리를 옛 추억의 장소로 안내하는 ‘원두막’이 자리하고 있다. 3층짜리 건물로 옛 시골 원두막의 풍경과 정서를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담벼락을 넘는 도둑고양이, 수박껍질을 머리에 쓰고 망을 보는 친구와 함께 수박서리에 나선 두 개구쟁이 소년들, 긴 나뭇가지로 감을 따는 소년과 그 옆에 바구니를 들고 서 있는 소녀, 곰방대를 들고 소년을 나무라는 할아버지와 눈을 찡그린 소년, 황토로 외벽을 바르고 한쪽에는 가마솥에서 모락모락 김이 오를 듯, 초록 담쟁이덩굴이 벽을 타고 올라 운치를 더하는 등, 곳곳에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품들로 주인장의 세심하고 따스한 정서가 엿보이는 원두막. 시각적으로 ‘원두막’의 외관을 보고 저 멀리 기차타고 가던 시골집으로 추억이 달려가고 있을 때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에 청각을 빼앗긴다. 2층으로 올라가는 돌계단 사이사이와 밑으로 맑은 물이 흐르고 양옆으로는 현무암과 초록의 이끼, 이름 모를 풀과 난들이 총총히 일어서서 손님을 맞는다. 2층으로 올라서면 수십 개의 원두막과 알록달록 청사초롱들이 걸려 있다. 우선 신발을 벗고 정자에 앉으면 전면 유리창 밖으로 흙돌담과 멋스런 조명, 복숭아, 앵두, 매실, 감나무 등의 온갖 유실수가 심어져 있다. 또한 각기 테이블의 독립성을 위해 칸칸이 대나무로 엮은 칸막이가 아늑함을 더해 준다. 짚으로 엮은 처마, 한지 창호, 매화 벽화, 벽에 걸린 말린 옥수수와 메주덩이, 대나무 바구니 등.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했던가!’ 입안에서 달달하게 넘어가는 음식의 향연과 눈과 귀로 추억의 저편을 더듬는 정서가 만나는 원두막이 바로 환상궁합의 음식점은 아닐는지!경매를 통해 구입하는 최상급 한우 한 마리, 저렴한 가격에 드시러 오세요. 원두막의 주인장, 장성태 사장은 “손님들이 내 집에서 먹는 음식처럼 편안한 분위기와 정갈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가격은 최대한 낮추고 싱싱한 식재료와, 천연의 국산 양념 등으로 음식을 만드는 것”이 원두막의 경영방침이라 한다. 또한 불필요한 직원의 수를 최대한 줄여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고 한다. 한우와 야채 등은 경매를 통해 최상의 품질과 신선도를 유지한다. 지금처럼 야채 값의 급등으로 주부들이 찬거리 장만에 적신호가 켜져 부담이 늘어가도 원두막은 항상 정량의 야채 쌈을 제공한다. 이집에서 맛볼 수 있는 메뉴로 한우 꽃살은 알등심만을 사용하며 한우 최상급인 1+등급 이상만을 고집한다. 고기 결마다 눈꽃처럼 퍼진 마블링이 촘촘히 박혀 있어 부드러운 육질과 입안에서 감도는 육질이 일품이다. 게다가 소고기는 참숯과 구리석쇠 위에서 구워, 맛과 향, 영양보존을 최대한 유지한다. 양념왕갈비는 여느 다른 집처럼 간장양념이 아닌 수원갈비식으로 참기름과 소금에 대파를 다져 밑간을 한 후 신선한 과일과 천연양념을 발라 즉석에서 구워내 부드럽고 담백한 맛과 향기가 일품이다. 특선메뉴로 원두막보쌈은 부드러운 육질의 삶은 돼지고기에 양념보쌈김치, 두부, 낙지, 야채 쌈이 함께 곁들여져 나온다. 식사메뉴인 보리밥정식에는 청국장과 계절별 다양한 9가지 반찬으로 준비된다. 도라지, 고사리, 취나물, 들깨우거지, 무생채, 열무김치, 삼마늘, 더덕볶음, 곰취 등 때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제공된다. 이외에 보리밥순두부정식, 한우불고기, 한우국밥 등을 즐겨 볼 수 있다. 한우를 한 마리 통째로 들여오기 때문에 사골육수 또한 6시간 이상 끊여내어 진국이다. 원두막에서 모든 음식에 제일 먼저 나오는 순두부는 매일 오전, 오후로 나누어 하루 2번 직접 만들며 콩비지는 생비지로 콩의 성분이 70%정도 남아 있도록 해서, 유달리 고소하고 맛이 있어 이집의 인기메뉴이다. 연두부, 판두부, 순두부 모두 만든다. 청국장 또한, 매주 띄우는데 냄새가 나지 않아 손님들이 더욱 좋아한다. 원두막은 10월 중순경부터 한우 상등심 이벤트에 들어간다. 참고로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새벽2시까지이며 동시에 100대 주차가 가능하다. 예약문의: 2061-1212(원두원두)나영미 리포터ymnabl@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6
- 거제섬꽃축제 10월29일부터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8일까지 11일 간 거제면 소재 농업개발원에서 제5회 거제섬꽃축제가 열린다.축제는 ‘알기 쉬운 우리 농업 둘러보기’, ‘30억 송이 가을꽃의 향연’, ‘첨단 시설농업의 세계’, ‘문화예술과의 어울림’, ‘신비로운 체험의 세계’, ‘농특산물 판매장’, ‘먹을거리장터’, ‘시민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다.특히, ‘국화꽃으로 연출한 대형 해금강 일출 전경’, ‘낭만의 연인길(강변꽃길, 덩굴성식물 터널)’ 등은 섬꽃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작품이다.시는 올해부터 시민들의 편리를 위해 자체 축제 홈페이지(flower.geoje.go.kr)를 오픈(9월 하순 예정)하여 시민들에게 축제 정보를 제공한다.만 19세 이상 모든 입장객은 2천 원의 ‘관람이용권’을 구입해야 한다. ‘관람이용권’은 행사장 내 지정 코너에서 금액만큼 사용할 수 있으며, 수입금전액은 거제 지역 어려운 농가를 위해 사용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