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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또오리 회전구이 나들이 외식 장소로 강추! 사또오리 회전구이살살 녹는 오리 생고기 직화구이로 맛과 건강 모두 챙겨~“동창회 때문에 처음 와봤어요. 차가워진 바람 때문에 걱정했는데, 이곳 정취가 너무 아늑하네요. 오늘 먹어본 오리 회전구이 맛도 색다르고요. 느끼하지 않고 담백해서 입맛이 확 살던데요. 다음엔 가족끼리 한번 와야겠어요.” 이동희 주부 (46 도봉 방학)“주말에 가족 외식 겸 아이들 야외 놀이터 데려오는 마음으로 자주 와요. 차로 10분도 안 걸리고, 무엇보다 아들, 딸이 너무 좋아해요. 아이들은 집토끼도 보고, 넓은 놀이터에서 맘껏 뛰면서 놀고, 어른들은 여유 있게 식사를 즐기면 되니까요. 참 여름엔 시원한 분수도 나오던데...” 김종철 (40 노원 상계)넓은 대지위에 눈에 익은 한옥이 반기다.당고개역을 지나 덕릉고개를 넘어서 청학리로 들어서면 깨끗하게 정돈된 길에서 시골 정취가 물씬 풍긴다. 이 길을 따라 500미터쯤 들어가다 보면 왼편으로 넓은 마당을 갖춘 전원이 눈을 사로잡는다. 사또오리회전구이라는 간판이 없었다면 4천여평 넓은 대지위에 2층 규모의 한옥 주택, 그리고 초가를 얹은 작은 휴식 공간, 어린이 놀이터가 마치 전원 마을을 착각할 정도. 이곳은 350여석의 식사공간과 넓은 주차장도 갖추고 있으며 식사 후 담소를 나누며 야외에서 커피도 즐길 수 있다. 이 모두가 손님을 위한 시설이라고 한다. 또한 울창한 수락산이 병풍을 이루고 있어 가끔 나타나는 산토끼나 다람쥐, 청솔모는 손님이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여유가 된다. 이 정도면 아이를 동반하는 가족모임이나 추억을 나누는 동창회 등 즐거운 외식 나들이 장소로는 제격이다. 오리 생고기 회전구이의 건강 식탁을 탐하다 오리고기는 각각 부위별로 정성스럽게 손질하여 진공포장을 하여 다시 3일간 냉장실에서 숙성을 시킨다. 이렇게 숙성 과정을 거쳐야만 고기의 육질이 좋아져 고기가 제 맛을 낼 수 있다고. 사또오리회전구이의 음식은 흔히 접할 수 있는 훈제오리와는 차이가 많다. 이성만 대표는 “본사에서 완제품을 진공 포장으로 공수되어 체인점에서 데워주는 훈제오리 고기와는 다르다. 사또오리회전구이는 오리 생고기 꼬지를 제공받아 손님상에서 직화 구이로 굽기 때문에 생고기의 신선도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또 독특한 직화구이 방식을 고집하는 이유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한다. 오리회전구이는 테이블마다 설치된 특별한 구이 시설을 이용해 손님이 직접 구워먹는 방식이다. 쇠꼬챙이에 먹기 좋은 크기로 꽂혀져 나온 오리생고기를 회전식 숯불구이 구멍에 걸어놓으면 꼬지가 자동으로 돌아가면서 오리고기를 골고루 맛있게 익혀준다. 기존의 바비큐요리와 닮아있는 방식이다. 회전구이는 1차 기름을 빼고 다 익으면 옆 불판에서 2번째로 기름을 뺀다. 익혀 나온 고기는 기름이 쏙 빠져 한 입 베어 물면, 풍부한 육즙을 그대로 느끼면서 고소한 맛이 입안을 가득 메운다. 이때 깨소금으로 만든 소금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고소하고 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고, 아삭한 양파와 곁들여 톡 쏘는 겨자소스를 찍어 먹어도 일품이다. 시원한 오리탕, 영양죽도 음미하다가족 4인이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사또오리 회전구이의 식단은 오리 12꼬지. 그리고 오리뼈만 추려 파, 소금으로 깔끔하게 끓여낸 오리탕은 걸쭉하지 않고 시원한 맛에 매니아가 생길 정도. 또 하나의 덤은 녹두를 갈아 만든 건강 죽. 또 가끔 텃밭에서 직접 기른 유기농 상추와 고추가 손님상에 오르는 경우도 2010-12-11
- 소년의 커피정원 <우리동네 이색카페>수락산역 ‘소년의 커피정원’색다른 커피 한잔의 여유 누리세요단독주택 1층을 개조한 드립커피 전문점가끔은 반복되는 일상을 떠나 좀 색다른 공간에서 커피 한잔의 낭만을 즐기고 싶을 때가 있다. 굳이 차를 타고 멀리 나가지 않아도 좋을 거리에 그 모든 충족감을 채워 줄 카페라면 금상첨화다. 수락산역 등산로 길에 위치한 ‘소년의 커피 정원’이 바로 그런 곳. 이미 인터넷 블로거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이 카페는 핸드드립커피로 먼저 이름이 알려졌지만 조용한 주택가의 단독주택 1층을 개조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핸드드립(Handdrip)이란 볶은 지 일주일 이내의 신선한 원두(고급 아라비카 종)를 주로 사용해 손으로 직접 내리는 커피를 말한다. 지난 2009년 7월 말에 오픈한 이곳의 사장은 젊은 부부(안홍범, 이은희)이다. 처음엔 전혀 어울릴 것 같은 않은 위치에 카페를 차린다고 하자 지인들의 반대도 심했다. 하지만 자신이 살던 익숙한 동네에서도 질 높은 커피문화를 나누고 싶었던 ‘소년’ 사장의 우직함은 결국 수락산역에 이색 카페를 탄생시켰다. 안홍범 사장은 “이미 일본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개성강한 개인 카페가 롱런하는 추세”라며 “동네 카페의 가장 큰 강점은 사장과 손님들이 편하게 인간적인 교감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실제 이곳에서는 사장 부부와 담소를 나누며 커피를 마시는 손님들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앞마당에 꾸며진 야외테라스를 지나 카페 안으로 들어오면 핸드 밀, 드리퍼 등 커피관련 용품이 진열되어 있고, 원목 탁자들로 구성된 실내는 그야말로 잠시 다른 세상에 온 듯 한느낌을 준다. 거기에 세련되고 깔끔한 인테리어,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안주인 이은희 씨는 “5년 전 작은 가게 하나를 차려주겠다던 남편의 약속과 건축, 실내 인테리어 전문가인 외삼촌의 지원으로 만들어져 애착이 크다”며 “창 문 틀, 화장실 등 눈에 띄지 않는 작은 부분까지 섬세하게 신경 써서 완성된 공간”이라고 말한다. 또한 이 사장은 심신이 지친 현대인들에게 조용한 휴식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혼자 온 손님들도 편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만든 다락방 컨셉의 ‘앤 방’을 소개했다. 추억의 명작만화 ‘빨강머리 앤’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이 공간은 만화와 관련된 원단을 이용해 만든 액자와 소녀의 감성이 묻어나는 앙증맞은 책장, 빨간 스탠드가 놓여 있는 곳으로 젊은 층과 혼자 온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다. 카페 안의 미니 샵 ‘리즈린넨’ 커피 마시며 핸드메이드 제품도 함께 구입할 수 있어 무엇보다 이 카페의 또 다른 매력은 ‘숍 앤 숍’ 개념의 ‘리즈린넨’이란 미니 샵. 카페 한 켠에 마련된 공방은 그녀의 작업실 겸 직접 만든 소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모두 일제 원단을 이용해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과 DIY패키지, 가방, 지갑 등이 진열되어 있다. 뛰어난 손재주를 가진 이 사장은 관심 있는 사람들과 함께 주 1회 바느질 모임 또한 갖고 있다. 지난 일여 년 간 가장 인상 깊은 손님과 에피소드는 무엇이 있을까. “오픈 앞 둔 토요일 저녁, 여름비가 쏟아지는데 아흔이 다 되신 백발의 멋진 노부부가 손을 잡고 찾아와 커피가 되느냐고 물었어요. 아직 오픈 전이라 다음에 오셔야 된다고 돌려 보내드렸는데 오픈 당일 두 분이 찾아오셔서 동네에 이런 카페가 생겨 너무 좋다며 이후 단골이 되어 주셨죠.” 이 사장은 그 외에도 “카페의 사계절 모습을 담아 인터넷에 올려주는 고객, 언니와 함께 온 유치원 동생 등 이 공간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로 인해 커피 정원이 더욱 따뜻한 공간으로 채워져 간다”며 기회가 되면 단체 룸을 늘리는 확장 공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 가지 이 카페에서 주의 할 점이 있다면 ‘소년’ 주인장답게 실내외 전면 금연 카페를 실시하고 음주 손님은 일체 사절한다는 점. 하지만 이런 작은 고집이 쾌적하고 한결같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소년의 커피 정원’의 비결이고 다시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최영은 리포터 claymaking@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1
- 프로배구 ‘2010~2011 V리그’ 열전 돌입 배구 특별시 천안의 유관순체육관이 또다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천안을 연고로 하는 남자 프로배구 ‘천안현대 스카이워커스’의 V3(우승 3회) 달성을 위한 ‘2010~2011 V-리그’가 홈경기 대한항공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대장정에 나선다.4년 만에 우승탈환을 노리는 ‘천안현대 스카이워커스’ 남자프로배구팀은 지난 7일 오후 7시 ‘대한항공’과 ‘2010~2011V-리그’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15차례 홈경기를 갖는다.3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던 ‘천안현대’는 주포 박철우 선수가 자유계약선수로 삼성화재로 이적했으나 오른손 거포 문성민을 영입하고 세터 최태웅까지 받아들여 최고의 선수진을 구성하게 됐다.특히 번번히 외국용병의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우승문턱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던 ‘천안현대’는 세계적인 공격수 푸에르토리코 대표 출신 ‘헥터 소토’를 영입해 용병 전력이 삼성화재의 가빈선수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김호철 감독은 “문성민과 소토의 영입으로 막강한 공격력을 갖추었고 그동안 취약부분이었던 세터진의 보강으로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다”며 “올 시즌은 반드시 3연속 준우승의 한을 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천안현대 스카이워커스팀’ 천안 홈경기 1라운드는 지난 7일(화) 오후 7시 대한항공과 경기를 시작으로 △ 12일(일) 오후 2시 우리캐피탈 △ 19일(일) 오후 2시 상무 △ 21일(화) 오후 7시 KEPCO45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0
- 노래와 문학이 녹아있는 정겨운 고향을 찾아서 한국관광공사는 ‘노래와 문학의 고향을 찾아서’라는 테마 아래 12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충북 옥천)’, ‘문향의 고장을 거닐다, 주실마을(경북 영양)’, ‘살아있는 문학의 숲(전남 장흥)’, ‘그리움도 사무치면 노래가 될까? 함안 처녀뱃사공 노래비(경남 함안)’ 등 4곳을 선정·발표했다.■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충북 옥천충북 옥천군은 정지용 시인의 시 ‘향수’의 고향이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로 시작되는 이 시는 누구의 작품인지도 모르는 채 테너 박인수와 가수 이동원의 노래로 먼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정지용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이 노래는 시인의 고향을 되찾아주었다. 옥천군 하계리에 시인이 나고 자란 생가가 복원되었고 그의 문학을 조명할 수 있는 문학관이 만들어진 것. 그중에서도 옥천의 옛 중심지였던 구읍과 보은 방면 37번 국도변에 자리한 장계관광지를 잇는 ‘향수 30리 길’은 시인의 길이다. 길가 상점의 간판에, 장계관광지 내 곳곳에 정지용 시인의 시들이 새겨져 있다. □옥천군청 문화관광과 (043)730-3412■문향의 고장을 거닐다-주실마을경북 영양 주실마을은 한양 조씨들이 모여 사는 집성촌으로 주실이란 이름은 마을의 모습이 배의 모습을 닮아 그리 붙여졌다고 한다. 조지훈의 생가인 호은종택은 이 마을 입구 주실교 건너 우측에 위치해 있다. 호은종택(경상북도 기념물 제78호)은 주실마을의 입향조인 조전의 둘째 아들 조정형이 지은 것으로 경상도 북부 지방의 전형적인 양반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조지훈의 생가인 호은종택에 발을 들이기 전 필히 해야 할 일이 하나 있다. 호은종택과 마주하고 있는 문필봉을 찾아보는 일이다. 호은종택의 대문을 등지고 맞은편을 보면 여러 개의 봉우리가 보이는데 그중 대문과 일직선상에 놓여있는 봉우리가 바로 주실마을의 문필봉(文筆峰)이다. □영양군 문화관광과 054)680-6067, 조지훈문학관 054)682-7762, 영양산촌생활박물관 054)680-6046■살아있는 문학의 숲-전남 장흥전남 장흥은 문학의 고장이다. 장흥은 여러 문학 작품의 배경으로 등장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 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작가 이청준과 한승원, 송기숙과 이승우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래서 장흥을 여행하는 길은 단순한 여행길이 아니다. 문인들의 발자취를 밟으며, 그들의 생명력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눈길’의 배경이자 이청준 선생의 생가가 있는 진목마을부터 이청준 문학자리와 한승원 문학 산책로, 천관산 문학공원과 천관문학관까지 장흥은 발길 닿는 곳 모두 우리의 문학과 닿아 있다. □장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60-0224■그리움도 사무치면 노래가 될까-함안 처녀뱃사공 노래비개인적인 추억도 아련하지만 시대를 풍미했던 노래와 문학은 마음속의 울림을 만든다. ‘처녀뱃사공’ 노래의 발상지는 함안군 법수면 악양루 앞의 나루터다. 함안군 가야읍에서 악양루로 향하다 보면 악양루 입구에 ‘처녀뱃사공’ 노래비가 서 있다. 남강이 흐르는 법수면과 대산면을 잇는 악양나루터에는 처녀뱃사공이 노를 저었다. 6·25전쟁이 막 끝난 1953년 9월 유랑극단 단장인 윤부길이 그 모습이 궁금해 사연을 듣게 된다. 그 애절한 사연을 가사로 쓰고, 1959년 한복남의 작곡으로 민요가수 황정자의 입을 통해 노래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한 ‘처녀뱃사공’ 노래는 1975년에는 최고의 인기를 끌며 전국에 알려졌다. □함안군청 문화관광과 055)580-2301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산행안내 12월7일(화) 경주 토함산 울산시원산악회 010-2861-008812월8일(수) 강진 덕룡산 울산연정산악회 010-9183-059012월12일(일) 양산 시살등 조운산악회 010-4135-6343 12월12일(일) 합천 남산 제일봉 울산뚜벅이산악회 010-2560-915712월12일(일) 홍천 오대산 가슴이따뜻한사람들 011-9520-907612월15일(수) 거제 노자산 울산연정산악회 010-9183-059012월18일(토) 보은 속리산 울산시원산악회 010-2861-008812월18일(토) 홍천 계방산 조운산악회 010-4135-634312월19일(일) 원주 치악산 울산연정산악회 010-9183-059012월25일(토) 관악산 팔봉능선 울산제일산악회 010-2332-11391월1일~2일 일본 대마도 &nbs 2010-12-10
- 은은하고 차분한 색감, 그리고 코끝에 멈추는 차 한 잔 가을 막바지. 더 이상 그냥 머물 수 없는 시기다. 어디든 훌쩍 떠나고픈 마음이 더욱 간절해지는 이 때 한적한 시골마을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넓은 마당 위 빨랫줄에는 색색이 고운 천들이 바람 따라 휘날리며 주변을 싸고 있는 야산 붉은 옷들과 고운 색감 겨루기를 하고, 전통 차 향기가 안채 창을 넘어 솔솔 날아온다면...삼동면 하잠리 삼동면사무소 바로 뒤에 위치한 ‘담미원’은 주택형 전통찻집으로 지금 시기에 찾아보면 좋을 듯하다.실내 분위기 찻실과 전시실로 꾸며 단아해울산예고입구에서 통도사 가는 길로 접어들어 30여 분 직진하면 삼동면사무소가 나타난다. 바로 오른쪽으로 꺾으면 면사무소 뒤에 예쁜 전원주택이 보이는데 바로 이 집이 ‘담미원’이다. 얼핏 보아 찻집이라기보다는 그냥 주택 같다. 하지만 빨랫줄에 천들이 어서 오라고 손짓이라도 하는 듯이 펄럭거린다.현관에는 멀리서는 제대로 읽을 수 없는 작은 간판이 걸려있고, 실내로 들어서면 ‘아하!’하고 감탄사는 저절로 나온다. 아래층을 찻실과 전시실로 쓰고 있는데, 각 방마다 찻실이 단아하게 꾸며져 있다. 또 한쪽 방에는 전시실로 온갖 천연염색 작품들이 고운 색을 입고 뽐을 낸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스카프다. 수십 장의 고운 색들로 여기 저기 비치돼 있는데,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 휘두르면 감촉도 좋고 아주 포근할 것 같다. 그리고 가방, 방석, 이불, 베개, 속옷 등 생활용품들이 아주 많다. 또 한쪽 방 장속에는 노랗고 붉은 이불이 첩첩이 쌓여 있다. 양파와 황토로 염색했다고 한다. 바로 꺼내 덮고 싶을 만큼 욕심도 난다. ‘담미원’ 임난영 대표의 고운 얼굴에 비해 거칠어진 손을 보면서 그동안의 정성과 노고가 얼마나 컸는지 그려진다. 차맛이 곧 물맛! 안양암과 석남사 근처에서 직접 떠와임 씨는 한 마디로 바지런한 여성임에 분명하다. 고운 얼굴 돋보이려는 마음은 전혀 없고 오직 작품과 차에만 몰두하는 듯하다. 특히나 그의 차를 마셔보면 숙연해지기까지 한다. “차 맛은 곧 물맛입니다.”차 맛을 좋게 내는 데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임 씨는 가장 먼저 물을 내세운다. 그래서 수돗물도, 정수물도 아닌 자연수를 쓴다고. 멀리 석남사와 안양암까지 직접 차를 몰고 간다고 한다. 먼저 말차를 정성껏 거품 내어 타주는데 그 향과 맛이 절묘하다. 임 씨는 “말차는 주로 일본에서 많이 생산되며 애용되는데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음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말차는 물에 가루가 그대로 있는, 즉 현탁액 상태에서 마시게 되므로 입자의 크기나 모양 등이 아주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설명한다. 입자가 거칠거나 너무 크게 되면 마시기에 적당하지 않다는 거다. 그리고, 두 번째 내미는 오미자차는 임 씨가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오미자차는 생오미자를설탕과 1:1 비율로 100일 동안 저장해두었다가 걸러 항아리에 밀봉해서 다시 1년 동안 저장한다고 한다. 우선 빛깔이 너무 고와 마시기 아까울 정도다. 신맛이 전혀 나지 않고 끝 맛 또한 감미롭다. 그리고 임 씨가 또 자신 있게 권하는 차가 감잎차다. 일명 고욤차라고 불리는 이 차는 특히 비타민 C가 높고 유기농차임을 강조한다.그림 같은 집에서 고객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해주인의 표정이 밝아서 찾아오는 고객 또한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있는 집이 바로 ‘담미원’이다. 늘 자연과 함께해서인지도 모른다. 털털하면서도 지극히 겸손한 태도가 오히려 정감을 더하는 임 씨다. “시내에서 이렇게 멀리까지 찾아오는 손님께 어찌 정성을 다하지 않겠냐”고 말하는 임씨다. 마주 앉으면 그 순간부터 친구가 될 수 있는 그런 편안함을 가진 여자, 임난영 씨다.“천연 염색의 특징은 차분하고 은은하면서 자연스럽다는 것. 인체에 무해하고 종류에 따라서는 항균 작용을 나타내는 것도 있기 때문에 생활에 유익하게 활용되지요.” 그의 마지막 말을 떠올리며 자연의 조화 속에 편안한 삶을 살아내는 그가 참 행복해 보인다는 생각을 해본다.위치 : 울주군 삼동면 삼동면사무소 바로 뒤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10시메뉴 : 전통차(녹차, 말차, 오미자차, 고욤차 등), 천연염색 작품문의 : 010-3527-0966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0
- 엄마가 삶아 내던 옛날 그 국수 마우나오션리조트 마지막 구비를 남겨두고 꺾어지는 도로에 주황색 포장마차가 서 있으면 그곳이 ‘신흥카페’다. 오른쪽이 신흥사 입구이자 동대산 맨발 등산로가 시작되는 곳이다. 요란스럽게도 ‘카페’라는 이름을 걸었지만 옛날국수와 파전, 두부김치, 삶은 계란이 주 메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나무를 때는 옛날 난로가 한 가운데 떡 하니 자리 잡고 주위로 네 개의 테이블이 전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집 오전은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골프를 마치고 내려오는 골프객이, 오후는 동대산을 거슬러 오른 등산객이 많이 들르기로 유명하다.물건으로 칸을 질러 놓은 주방 위엔 10가지도 넘는 메뉴가 손님을 반기지만 정작 손님들은 무조건 ‘국수’를 외치기 십상이다. 바쁠 땐 곰솥보다 큰 육수단지를 두 단지나 비울 정도로 바쁘다. 매일 아침 멸치로 육수를 우려내는 최순옥 사장은 “국수 맛이 별거 있나. 우리집 국수가 맛있다고들 하는데 나는 별로 모르겠네. 뭐 비법이 있다면 무조건 1년 이상 묵은 집 간장을 쓴다는 게 있겠네”라며 사람 좋게 웃는다.10년 넘게 한 자리서 사 계절을 보내는 최 사장은 이젠 삶고 있는 국수를 젓가락으로 건져만 봐도 익은 정도를 안단다. 이집 물국수는 기억 속 어렴풋한 친정엄마가 해 주시던 그 맛이다. 조미료 절대 없이 오로지 기본 재료만으로 맛을 내는데 멸치 육수가 정말 진하고 달다. 왠지 답답한 속이 풀리는 것도 같고 얼었던 손발이 녹는 것도 같다.고명으로 올리는 계란지단, 김, 신김치, 부추는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딱 적당한 양과 적절한 맛을 낸다. 최 사장은 손님에 따라 양을 많이 내기도 적게 내기도 한다. 가끔 커피를 주문하는 손님들은 직접 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난로 위에서 폭폭 김을 내는 1.5리터 주전자로 물을 따르고 제각각 입맛에 맞게 마시는데 누구 하나 불평이 없다. 마침 허기가 지던 터라 최 사장이 말아주는 국수를 후루룩 털어 넣고 문 밖을 나서는데 발밑이 온통 가을이다. 달리 ‘카페’가 아니었다. 자연이 만든 인테리어가 문 밖에 지천이었다.이른 점심이나 늦은 아침을 가볍게 국수로 하고 동대산 등산로를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위치: 마우나오션 인근 신흥사 입구영업시간: 오전8시~오후7시메뉴: 옛날국수, 파전, 두부김치, 계란, 커피 등문의: 052-293-0877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0
- 진짜배기 간장게장, 그 맛에 홀딱 빠지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덩달아 입맛도 달아나는 법. 그렇다고 ‘오늘은 뭘 먹지?’ 고민할 필요는 없다. 돌솥간장게장 정식 전문 ‘포석루’에 가면 단번에 해결되기 때문이다.신선한 재료와 마음 가득 담은 정성으로 손님들을 맞고 있는 북구 진장동 ‘포석루’.깊은 간장게장 맛 제대로네포석루(대표 권성욱)는 짭쪼름한 간장게장으로 연일 유명세를 치르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중이다. 영양 가득한 돌솥 밥과 함께 나오는 게장은 맨입에 먹어도 짜지 않고 그렇다고 과하게 달지도 않다. 게 특유의 비린내도 없으며 숙성을 잘못하면 나기 쉬운 ‘짠내’도 전혀 없다. 금방 담은 게장마냥 탱글탱글하고 윤기 자르르 흐르는 것이 특징.권성욱 대표는 “이틀에 한 번씩 쓸 만큼만 게장을 담고 있으며 숙성도 철저하게 이틀에서 삼일정도만 한다. 그때가 가장 맛있을 때고 그 기간이 지나면 비릿한 맛이 나기 쉽고 텁텁해지며 게살이 물려져 맛이 떨어진다”고 말한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게는 군산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것으로 때마다 바로바로 올라오는 게에 집장을 기본으로 간을 한다. 또한 여러 가지 채소와 한약재를 진액이 우러나도록 달이고 매실액을 첨가해 통째 쏟아 붓는다. 그 상태로 숙성고에서 이틀을 숙성시킨 후 게딱지를 분리하고 먹기 편하게 잘라 손님상에 올리고 있다.권 대표는 “게장은 딱지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살과 알을 젓가락으로 훑어내는 것이 포인트다. 거기에 밥을 넣고 얌전하게 비벼 조심스레 한 술 뜨면 게장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설명한다.혹시 더 깊은 맛을 원한다면 몸통에 붙은 게살까지 발라 참기름 한 방울 톡 떨어뜨리고 게장 양념을 솔솔 뿌려 먹는 것도 방법이다.잘 지은 쫀득한 돌솥 밥 ‘군침 도네’특히 이곳에서 지어내는 돌솥 밥은 단연 최고다. 물과 불 조절이 까다로운 돌솥 밥이지만 포석루 돌솥 밥은 찹쌀과 멥쌀을 1:1비율로 섞어 윤이 나면서 차지다. 밥을 퍼낸 후 돌솥에 적당히 눌은 누룽지는 숭늉을 부어 구수하게 즐기면 된다. 돌솥간장(양념)게장을 주문하면 15가지가 넘는 밑반찬이 곁들여 나오는데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의 가짓수도 압권이지만 맛 또한 깔끔해서 손님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또 각종 밑반찬은 하루가 다르게 수시로 바뀐다. 부식 재료 또한 권 대표가 매일 새벽시장과 농수산물시장을 이 잡듯이 뒤져 구매하므로 신선한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돼지생갈비’ 담백하게 즐겨요회식을 하거나 고기를 즐기는 손님들에겐 돼지생갈비도 인기다. 돼지 갈비를 갈빗대를 중심으로 살을 길이대로 끊어지지 않게 포를 뜬 생갈비는 고기가 신선해야 맛 볼 수 있는 특수부위다. 사선으로 길게 넣은 칼집은 고기 힘줄을 끊어 부드럽게 씹히기 위한 기술이다. 생갈비 뜨는 담당직원은 하루 종일 갈비 포만 뜬다니 3mm가 넘을 듯 말 듯, 고기와 지방이 켜켜이 자리한 모양새가 전문가 포스가 맞다. 돼지생갈비는 삼겹살보다 담백하고 목살보다 진한 맛이다. 생갈비는 너무 바싹 굽기보다 노릇노릇해질 때 바로 먹는 것이 씹는 맛이 낫다.권 대표는 “생갈비는 양념갈비와 달리 갈빗대에 붙어 있는 고기만 펴서 제공해야 한다. 신선한 생고기만 가능해 갈비 원래 맛을 느끼기에 딱이다”고 강조한다. 돼지생갈비는 공급량이 한정 돼 있어 회식 등 한 번에 많은 양이 필요할 때는 예약주문 필수.포석루에서는 12월 달부터 고기 5인분이상 주문 시 꽃게탕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멸치, 다시마 등으로 육수를 낸 후 바지락, 미더덕, 팽이버섯, 쑥갓이 들어가 더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고기를 먹은 후 맛보는 개운한 꽃게탕은 벌써부터 그 반응이 뜨겁다.한편, 150석의 넓은 규모를 자랑하는 ‘포석루’는 회식이나 연말모임 장소로도 제격이다.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위치 : 진장동 디어헌터 옆(북구 진장동 811-1번지)▶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메뉴 -돌솥간장게장정식(2인 이상) 10,000원-돌솥양념게장정식 15,000원-돼지생갈비(180g) 8,000원-흑돼지 생삼겹살(130g) 7,000원-돼지양념갈비(250g) 7,000원▶문의 : 052-283-1666(포석루)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0
- 고생한 수험생, 마음껏 누려라! 2011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고삼 수험생을 위한 각종 할인전이 펼쳐지고 있다. 병원과 영화관은 물론 의류, 휴대폰 등의 할인혜택도 풍성하다. 다양하게 마련된 할인혜택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마음껏 누려보자.◆수험표 들고 영화관으로 가자울산지역 영화관들이 대입수능시험을 치르고 영화관을 찾는 수험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수험표를 제시하면 티켓 가격을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는가 하면 해외 여행권 같은 풍성한 경품을 내걸고 ‘수능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CGV= 수능시험일인 지난 18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수험표와 CJ One카드를 갖고 현장에서 영화표를 구매하는 수험생들에게 하루 1회에 한해 영화 2000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CJ통합멤버십카드인 CJ One카드를 당일 현장에서 발급받은 경우도 가능하며, 단 조조영화는 제외된다. 이밖에 영화관 매점에서 콤보메뉴 구입시 수험표를 제시하면 2000원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또 CGV홈페이지에서 영화를 예매하고 글을 남긴 수험생 가운데 추첨을 통해 도쿄 여행권 등을 주는 행사도 마련된다. 1544·1122.◇롯데시네마= 지난 18일부터 연말까지 롯데시네마가 전국에 배포한 수험표 부착용 답안 스티커를 가져오는 수험생에게 영화관람료를 1000원 할인해준다. 또 스티커와 수험표를 제시하고 롯데 멤버스 회원으로 신규 가입하는 수험생에게는 평일 1회 영화관람이 가능한 시네마포인트 7000점을 적립해 준다. 1544·8855. ◇메가박스= 지난 18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수험표를 제시한 수험생에게 영화 1000원 할인과 매점에서 팝콘ㆍ콜라 콤보 50%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 또 18일부터 다음 달까지 영화를 두차례 이상 관람한 수험생에게는 영화 1편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메가포인트 8000점을 주며 수험표와 멤버십카드를 지참한 수험생들은 19일부터 시사회 티켓을 선착순으로 제공받아 23일 창원점과 상봉점을 제외한 전국 12개 지점에서 개봉 예정인 영화 ‘스카이라인’을 미리 보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1544·0600.이밖에도 울산시 동구 서부동에 위치한 현대예술관과 한마음회관에서도 지난 18일부터 올 연말까지 수험표를 제시한 수험생들에게 영화 2000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조조영화 포함. 235·2100.◆롯데월드 - 자유이용권 50% 우대롯데월드는 12월 12일까지 수능 시험 응시생 전원을 대상으로 자유이용권 가격을 50% 우대하고 있다. 또한 이 기간 중에는 시험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날려줄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그리스'', ''맘마미아’, ''올슉업‘ 등 인기 뮤지컬의 하이라이트 공연 남뮤지컬과 함께하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매주 월요일)등이 공연된다. 문의 : 02)411-2000 ◆현대백화점 울산점현대백화점 울산점에서는 화장품 구매고객 중 수험표 지참 고객에 한해 추가 샘플을 증정하고 지친 수험생들을 위한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강좌가 열린다.제스, 지이크, 워모, 본 킨록, TI포맨 등 남성캐릭터정장 브랜드에서는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에게 추가 세일을 실시한다. 문의 : 052-228-22339◆수험표 지참은 필수! 수험생 이벤트◇꽃단비한의원 - "수험생 여러분 수고 많이 하셨어요" 남구 삼산동 꽃단비한의원에서는 수능시험으로 지쳤던 수험생들을 위해 휜다리교정, 비만프로그램 등의 특별한 이벤트 진행하고 있다. 문의 : 052-260-0066◇미다스성형외과 - "엄마와 함께 오세요" 남구 삼산동 미다스성형외과에서는 수험생 자녀가 성형할 때 기다리는 어머니를 위해 레이저시술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물론 수험생에게는 성형수술비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문의 : 052-266-6557◇연세엘레핀의원 - “깨끗한 피부만들기에 도전하세요”남구 삼산동 연세엘레핀의원에서도 12월 말까지 수험생들을 위한 깨끗한 피부만들기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문의 : 052-267-7004그밖에도 하이텔레콤 삼산본점(☏266-0151)에서는 ‘19세~20세 다 모여라’ 수능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수험표만 있으면 최신형 스마트폰을 특가로 마련할 수 있다. 또한 수험생을 위한 다양한 기종의 휴대폰을 특별가로 만날 수 있다.현대백화점 울산점 옆 다비안경점에서도 수험생들을 위한 특별이벤트로 전품목(일부 제외)에 한해 20~30%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다.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0
- 골산의 웅장함과 장산의 부드러움 공존 높이 : 432.9m위치 : 전남 강진군 도암면 봉황리 전남 강진 덕룡산(432.9m)은 골산의 웅장함과 장산의 부드러움을 함께 지니고 있는 산줄기다. 설악산 용아릉이나 공룡릉에서나 맛볼 수 있는 암봉들이 불쑥불쑥 치솟다가 남단의 마지막 암봉인 제8봉을 넘어서면서 영남알프스를 오르는 듯 부드러운 능선이 마음을 가라앉혀 준다. 덕룡산은 8개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강진 산악인들은 산밑에서 가장 높아 보이는 제5봉 동봉(420m)을 주봉으로 삼지만, 제일 높은 봉은 제6봉인 서봉(432.9m)이다.▶ 산행기점소석문과 작천소령으로, 남쪽의 주작산까지 종주할 때는 주작산 남단의 오소재에서 출발하고, 덕룡산만 산행할 때에는 소석문을 기점으로 삼는다. 강진에서 813번 지방도로를 따라 완도 방향으로 향하다 도암 중앙초교 입구에서 우회전, ''강진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석문협곡으로 들어서면 봉황저수지 둑이 보이는 지점에 이르러 공터와 등산로 안내판이 보인다.둔덕 같은 제1봉을 지나 두 개의 암봉이 붙어 있는 제2봉에 올라서면 동봉과 그 뒤로 이어지는 암봉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본격 암릉 산행이 시작된다. 제2봉과 제3봉 사이의 피너클 구간은 사면 우회로를 따른다. 능선을 다르다 평범한 바윗길을 올라서면 제3봉 정상이다.제4봉 직전의 갈림목(소석문 1.57km, 동봉 0.86km)에서 왼쪽으로 빠지는 길은 만덕광업으로 이어지지만, 봄철 동네 나물꾼들이나 이용하는 길이다. 이어 나타나는 갈림목에서 왼쪽 길을 따르면 암릉 길이고, 오른쪽 길은 우회로다. 완도 거금도를 비롯한 크고 작은 섬들이 펼쳐지고, 오른쪽으로는 산봉들이 가슴 설레게 하는 구간이다.제8봉 지나면서 산세 부드러워져제5봉 동봉 직전 안부 조릿대숲에서 왼쪽으로 빠지는 길은 용혈을 거쳐 규사 광산인 만덕광업 입구로 내려서는 길이다. 동봉을 넘어서면 잡목숲 구간에 이어 아기자기한 바윗길이 나타나고, 이어 짧은 벼랑을 올라서면 서봉 정상이다. 벼랑 아래 우회로가 나 있으나, 곧장 오르는 것보다 오히려 더욱 힘이 든다.서봉 정상에 올라서면 앞서보다 더욱 거대한 암릉이 나타난다. 서봉 하산길은 벼랑을 타고 내려서야 할 듯 섬뜩하게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바위턱이 계속 이어져 큰 어려움 없이 내려설 수 있다. 이후 부드러운 능선을 따르다 제7봉 암릉구간에 들어서기 전 갈림목(서봉 0.4km, 양란재배장 4.1ㅂ9km, 수양마을 1.6km)에서 왼쪽 길을 따르면 수양리로 내려설 수 있다.갈림목을 지나 제7봉에 올라서면 바로 뒤에 제8봉이 나타나리라 기대하게 되지만 이후도로 바위 구간은 한동안 이어진다. 산길이 확신이 서지 않을 때에는 빨간 페인트로 표시된 방향을 따르면 된다.불꽃 형상의 제8봉 정상은 바로 밑에서 우회, 동백나무숲길을 따른다. 정상 뒤편이 절벽을 이루고 있어 자일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내려서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제8봉을 내려서면 산세는 전형적인 육산으로 바뀐다. 초입의 갈림목(서봉 1.98km, 양란재배장 2.61km)에서 왼쪽 길로 접어들면 수양리 마을로 내려선다. 갈림목에서 작천소령 양란재배장까지는 약 40분, 작천소령에서 수양관광농원까지는 20분 정도 걸린다.덕룡산에는 샘이 없기 때문에 식수는 산행 전 준비해야 한다. 또한 안전을 위해 10m 길이의 보조로프를 지니도록 한다. 산행시간은 6시간 정도 걸린다.홈페이지 : http://gangjin.go.kr/tour문의 : 061-430-3297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산행안내 12월1일(수) 광천 오서산 울산연정산악회 010-9183-059012월4일(토) 순천 조계산 새솔산악회 010-9858-362212월4일(토) 함양 거망산 쉼터산악회 018-522-454212월4일(토) 괴산 칠보산 한백산사랑산악회 010-4334-8303 12월4일(토) 광주 무등산 조운산악회 010-4135-634312월5일(일) 보은 상학봉 묘봉 희망산악회 011-887-791112월5일(일) 장수 운장산 울산연정산악회 010-9183-059012월5일(일) 마산 적석산 울산풍문산악회 010-2852-838412월5일(일) 남원 문덕봉 울산제일산악회 010-2332-113912월7일(화) 경주 토함산 울산시원산악회 010-2861-008812월8일(수) 강진 덕룡산 울산연정산악회 010-9183-059012월12일( 2010-12-10
- 2010 송년음악회 베토벤 교향곡 시리즈 제2탄 <합창> 울산시립교향악단에서는 2010 한해를 마무리하고 가정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기 위해 2010 송년음악회 <합창>을 오는 12월 10일(금)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지난 베토벤 교향곡 시리즈 제1탄 <전원>에 이어 제2탄으로 공연되는 <합창>은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절제미의 음악을 표현하는 마에스트로 김홍재의 지휘와 기라성 같은 국내 성악가, 그리고 울산을 대표하는 울산시립합창단이 함께한다.베토벤 최고의 걸작 중의 하나인 교향곡 제9번 <합창>은 베토벤이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작곡을 했으며, 그 형식이나 내용에 있어서 고전주의 음악의 완성이자 낭만주의 음악의 문을 여는 최고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특히 4악장의 ‘환희의 송가’는 신이 주신 최고의 악기인 사람의 목소리를 비롯하여 모든 악기를 동원한 걸죽 중의 걸작이라 할 수 있다. 소프라노 김방술, 메조소프라노 정수연, 테너 박상혁, 베이스 함석헌, 그리고 울산시립합창단이 협연하여 웅장하고 완벽한 화음을 선사할 것이다.문의 : 275-962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