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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달장애아동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개척해갑니다” 결혼을 하고 축복 속에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는 걸 보면서도 주부의 마음 한켠에는 공허감이 깃든다. 활기차게 사회 생활하던 나는 어디 가고 ‘누구 엄마’라는 타이틀만 남아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초등 고학년으로 갈아탈 무렵 엄마들은 가시 방석에 앉은 듯 무언가를 해야만 할 것 같다. 아이를 등교시킨 뒤 홀로 남은 주부들은 컴퓨터 앞에 앉아 제3의 인생을 헤쳐 나갈 대안을 찾는다. 우리 주변에는 비록 20~30대 때의 빛나는 직업에 견줄 바는 아니지만 자신의 전공과 재능을 살려 제2의 직업에 성공한 사람들이 있다. 경력단절이라는 허들을 넘어 재취업에 성공해 엄마로서 사회인으로서 당당히 두 몫을 해나가는 워킹맘을 소개한다. 1. 재취업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아이가 발달장애 진단을 받은 후 제 아이와 같은 발달장애 아이들의 삶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발달장애 아이들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사회에서 고립되고 외로운 삶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이 장애여부와 관계없이 평범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와 관련된 공부를 하고 방법을 찾아 노력을 하다 보니 지금의 일을 하게 됐습니다. 2. 사회복지사를 선택한 이유는?처음부터 사회복지쪽을 공부한 것은 아니었어요. 미술심리상담사와 놀이치료사, 인지치료사 과정을 공부했습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아이의 치료와 관련된 공부를 하며 직접 아이를 가르치는데 열중했습니다. 관련된 공부를 하다 보니 장애아동을 변화시키기 위한 치료나 특수교육보다 아이들을 둘러싼 외부환경이 더 중요하단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장애는 치료를 한다고 고쳐지는 병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아이의 평생을 생각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노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내 이웃, 내가 사는 지역사회에서 이 아이들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는 있을 것 같았습니다. 3. 사회복지사를 어떻게 준비했는지?사이버대학교에서 놀이치료학 전공을 하며 사회복지학 관련 강의를 들었고 별도로 학점은행제를 통해 사회복지 자격증 과정을 이수했습니다. 그후 사회복지관련 기관에서 실습과정을 마친 후 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4.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게 된 과정은?저는 발달장애부모들의 자조모임을 결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미술치료사들과 협동조합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발달장애아동 조력단체인 비영리법인 ‘놀.잇다’를 설립해 발달장애아동과 비장애 아이들이 어우러져 다양한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기 꿈의학교 ‘엄마쌤 요리방’과 마을공동체 교육프로그램인 ‘공간예술놀이터’, 탄현마을문화학교 등을 기획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아동들이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활발한 활동과 경험을 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을 체계적으로 꾸려 나가고 있습니다. 5. 사회복지사의 진로는?흔히 사회복지라고 하면 장애인복지를 먼저 떠올리지만 노인복지,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다양한 사회복지 분야가 있습니다. 사회복지사의 업무도 근무기관에 따라 행정이나 교육 업무를 수행하거나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하는 등 다양합니다. 요즘은 복지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공기관이나 민간기관에서 사회복지사를 두게 돼 있어서 사회복지사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는 많다고 생각합니다. 6. 어떤 사람에게 사회복지사를 추천하면 좋을지?사회복지사는 사람을 좋아하고 함께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맞는 직업인 것 같습니다. 복지 혜택을 필요로 하는 당사자나 가족들을 상대해 면담을 하고 전문적인 영역의 사람들과 함께 업무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7.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조언은?사회복지사라고 하면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 희생정신이 강한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것 같습니다. 사회복지사는 전문직종입니다. 좋은 마음만으로 일하기보다는 전문적인 지식과 역량을 갖춰야 하는 직업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9-08-09
- “일본 제품, 저희는 팔지 않습니다!” 일본과의 무역 분쟁으로 사회 곳곳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동네 마트들도 조금은 손해를 보더라도 일본 제품을 팔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이번 무역 분쟁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 모습을 사진 한 장으로 담아본다. 일산동 해성마트일산동 후곡마을 인근에 위치한 ‘해성마트’는 마트 입구에 ‘과거사 반성없는 일본! 일본산 제품을 판매하지 않습니다’라는 플랫 카드를 내걸었다. 주류, 소스류, 과자류 등이 주요 품목이며 판매대에도 역시 판매 불가 안내문을 걸었다. 해성마트 관계자는 “고객들의 불편이 염려됐지만, 아직까지 이의를 제기하는 고개들은 없었다”며 “다들 이번 운동에 공감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해성마트는 앞으로 이번 무역 분쟁이 해소될 때까지 일본산 제품 판매 불가 방침을 계속할 예정이다. 운정 산내마을 ‘팜스마트 산내점’운정신도시 산내마을에 위치한 ‘팜스마트 산내점’ 식품코너에는 ‘일본제품을 팔지도 사지도 않겠다’는 안내문구가 곳곳에 걸려 있다. 일본제품을 진열하던 코너를 비워 놓고 ‘No selling No buying’을 알리는 안내 표지판이 빈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판매처에 대해 온라인상에서 지지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2019-08-09
- 1만 원 정도 비용으로 운동화 5~6켤레 세탁 및 건조 가능 여름철 습도가 높아지면서 겪는 애로사항 중 하나는 세탁이다. 건조기가 없는 집에선 건조 과정에서 빨래에 퀴퀴한 냄새가 나거나 바싹 마르지 않은 상태로 옷을 입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옷이 그러할진대 운동화는 더더욱 그렇다. 사계절 내내 운동화만 신고 다니는 사춘기 남학생의 운동화는 여름철 꼭 한번은 세탁을 해야 한다. 발에서 나는 땀으로 축축해진 운동화는 냄새도 나거니와 세균의 온상이기 때문이다. 폭염에 습도까지 높은 날, 집에서 운동화 빨며 구슬땀 흘리지 않기 위해 마음먹고 찾아간 곳은 바로 ‘운동화 빨래방’이다.운동화 세탁부터 건조까지 2시간 소요운동화 빨래방을 이용하기 위해 사전 검색을 해보니, 한두 켤레만 빠는 것이 아니라 다섯 켤레를 한꺼번에 세탁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신발장을 열고 세탁이 필요한 운동화를 찾았으나 다섯 켤레가 되지 않아 네 켤레만 들고 나섰다. 운동화 빨래방만 전용으로 운영하는 매장은 흔치 않다. 이불이나 의류 등을 세탁할 수 있는 동네 빨래방을 살펴보면 운동화 세탁기와 건조기를 구비해 놓은 곳이 꽤 많다. 아무래도 빨래방을 찾게 될 때, 운동화 세탁까지 함께하면 더 효율적 일 듯하다.리포터가 찾은 빨래방의 운동화 세탁기는 6켤레까지 세탁이 가능했다. 가정용 세탁기와 달리, 운동화 세탁이 더 잘되도록 부드러운 분홍색 솔이 세탁기 안에 전체적으로 부착돼 있었다. 세탁 시간은 47분에 요금은 4,500원. 세탁 모드는 표준으로 설정했다. 운동화 세탁기마다 요금과 세탁 시간에 차이가 있는데 요금은 4,500~5,000원, 시간은 45~50분이다. 세탁과 헹굼, 탈수 과정을 거쳐 세탁이 완료된다. 만족도 높은 가성비세탁이 완료되면 바로 옆에 있는 건조기에 신발을 하나하나 꽂아서 건조하면 된다. 탈수 후 운동화 안에 고인 물은 매장 밖에서 살짝 털어준 후 건조기에 꽂는다. 건조기는 자외선 살균 기능이 있어 신발 속 유해균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건조기 온도는 30도 전후이며, 건조 시간은 56분에 요금은 4,000원. 건조기 온도가 고온일 경우 운동화가 살짝 줄어들 수도 있다고 한다. 운동화의 특성에 따라 건조 시간이 더 필요한 경우, 추가로 동전을 넣어 시간 연장도 가능하다. 세탁기와 마찬가지로 건조기 이용 요금과 시간은 매장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 운동화 세탁부터 건조까지 2시간이 소요되는 셈이다. 1만 원 정도의 비용으로 운동화 5~6켤레를 세탁부터 건조까지 할 수 있다는 건 가성비 차원에선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다만 2시간이라는 시간을 빨래방에서 기다려야 한다는 점은 단점일 수 있다. 물론 에어컨이 나오는 빨래방에서 영화 한 편 정도 감상하면 때울 수 있는 시간이다. 어떤 매장에서는 대행 서비스를 해주기도 한다. 세탁과 건조 비용 외에 2,000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모든 과정을 대행해주고, 완료 시 문자로 알려준다. 리포터의 주관적 체험기 : 집에서도 운동화를 세탁기에 넣고 빨아본 경험이 있다. 속옷부터 운동화까지 다 빨아버리는 나름 기특한(?) 세탁기라고 생각하면서. 하지만 말리는 과정은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해 좋은 날 3일은 말릴 생각으로 운동화를 빨았다. 운동화 빨래방이 주부들의 고단한 집안일을 획기적으로 도와주는 아이템은 아니다. 다만, 세탁부터 건조까지 2시간 안에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장점과 가성비가 제법 괜찮다는 것이 지극히 주관적인 체험 소감이다. 2019-08-09
- “아버지가 일본어로 번역한 『백범일지』, 한·일 시민이 함께 다듬어 출간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지난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면서 양국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국내에서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들불처럼 퍼지는 등 일본에 대한 국민감정은 그야말로 최악. 이 시점에 지난 3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백범일지』 일본어 번역본을 펴낸 고양시민, 류리수 박사(한일비교문학)를 만나보았다. 그는 “우리가 비난해야 할 대상은 아베를 비롯한 일본 극우세력이지 일반 국민이 아닙니다. 우리는 일본 시민들과 연대해 함께 역사를 바로 세우고 양국의 우호 관계를 이끌어가야 합니다. 일본인들이 우리 국민감정을 이해하고 제대로 된 역사 인식을 지니기 위해 백범일지 일본어판이 일본에서 널리 알려지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돌아가신 아버지가 번역한 『백범일지』 정식 출간해 세상에 낸 딸2014년 아버지의 장례를 마치고 돌아온 류 박사는 유품을 정리하다 『백범일지』 제6차 수정 원고를 발견했다. 그보다 훨씬 전인 2006년, 류 박사의 아버지 류의석씨는 백범일지 일본어 번역 원고를 내밀며 일본의 출판사를 알아봐달라고 했다. “당시 일본 출판사로부터 여러 번 거절을 당했습니다. 일본인 대부분은 김구 선생을 테러리스트의 지휘자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후 아버지가 번역을 포기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후로도 6차에 이르도록 계속 원고 수정을 해 오신 것입니다.”수정 원고를 보며 아버지의 간절한 마음을 깊이 깨달은 류 박사는 백범일지 일본어판을 아버지의 책장에서 세상으로 내보내야겠다고 결심, 이후 백범일지 일본어판을 내기 위해 여러 사람의 지난한 노력이 시작됐다. 고 류의석씨가 번역한 원고의 컴퓨터 파일이 열리지 않아, 결국 일본문학을 전공한 류리수 박사는 제자들과 함께 모든 원고를 일본어로 한 자 한 자 새로 타이핑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원고의 교정 및 감수 작업을 해줄 이가 필요했다. 이때 가까운 지인인 시인 이윤옥 박사(여성 항일 독립운동가에 관한 기록과 헌시(獻詩)를 엮은 책 『서간도에 들꽃 피다』 10권을 펴낸이로 본보 1219호에 기사 게재)가 시인 우에노 미야코(上野 都)씨를 소개했고 그는 기꺼이 감수를 맡았다.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일본어로 번역 출간(2015)한 바 있는 우에노 미야코 시인은 백범일지 일본어 번역본 감수를 맡으며 “역사의 문을 여는 두근거리는 심정”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다. 이후 9차까지 수정을 거친 백범일지 일본어 번역본은 끝내 일본 내 출판사에 의한 출간은 거절당하고, 하우출판사 박영호 대표가 손길을 내밀어 지난 3월 드디어 한국에서 출간됐다. “한·일 양국의 진정한 우호 관계는 올바른 역사 인식 바탕 돼야 가능해”『백범일지』 일본어 번역본 표지에 기재된 저자 이름은 지금은 고인이 된 류의석씨다. 그의 아버지, 즉 류리수 박사의 할아버지인 류규동씨는 국내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체포 위기에 놓여 일본으로 도망친 후 산골마을 기소 후쿠시마(木曽福島)에 정착, 류의석씨는 어린 시절을 일본 산골마을에서 보냈다. 외할아버지도 독립운동으로 고문 받아 타계하고, 아버지도 독립운동으로 도망자 생활을 해야 했다. 그런 집안에서 자랐지만 일본 친구들과 일본문학을 깊이 좋아했던 류의석씨는 70세가 넘어서 평생의 과제를 마무리하듯 『백범일지』를 일본어로 번역하기 시작했다. 이 책이 일본이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한·일 양국이 진정한 우호를 이루어가는 한 걸음이 되길 바랐기 때문이다. 그런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맡고 있던 대학의 강의도 그만두고 번역본 완성 작업에 전념해 마침내 출판을 이뤄낸 류 박사는 책 출간 이유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일본인들을 단죄하고자 책을 낸 것이 아닙니다. 일본의 일반인들, 소시민들이 백범일지를 통해 역사를 바로 알고 한국인들이 얼마나 고통을 겪었는지 알게 된다면 일본 정부가 지금과 같은 극우적인 행태는 감히 벌일 수 없을 것이고, 양국의 진정한 우호관계가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재일동포 학생들에게 『백범일지』 보내려 텀블벅에서 펀딩 진행 중!류리수 박사는 현재 일본어판 『백범일지』를 일본 내 한국학교 및 조선학교에 보내기 위해 배우 권해효, 가수 안치환 씨 등이 뜻을 합쳐 설립한 조선학교 후원단체 ‘몽당연필’과 함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텀블벅 https://www.tumblbug.com/baekbum’에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명은 ‘우리, 일본어 『백범일지』를 재일동포 학생들에게 보내요!’ 9월 16일까지 진행되는 이 펀딩을 통해 70여 개 학교(총 학생 수 7000여 명)에 3~5권씩 보낼 예정이다.일본어판 『백범일지』는 일본과 한국의 틈바구니에 있는 재일동포 학생들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이라고 한다. 학생들이 시각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 사진, 주석, 연보 등을 꼼꼼히 덧붙였다.류 박사는 “한일 경제 대립을 겪으면서, ‘우리민족이 자주독립의 의지를 가지고 문화를 꽃피워 세계를 아름답게 이끌어가는 민족’이 되기를 염원했던 김구 선생님의 『백범일지』가 떠올랐습니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재일동포 학생들이 백범 김구 선생님의 이야기를 읽고 느끼며,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정체성을 확립하여 힘차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들에게 책을 보내주고 싶습니다”라고 프로젝트 진행 이유를 밝혔다.지난 7월 21일에는 일산의 한 음식점에서 백범일지 일본어 번역본 감수자인 시인 우에노 미야코씨가 한국에 방문한 것을 환영하는 조촐한 행사도 진행됐다. 책 출간에 참여하거나 도움을 준 이들과 번역자인 고 류의석씨의 가족, 그리고 가까이 지내던 지인들이 참여해 자축과 감사의 인사를 나누는 자리였던 ‘백범일지 일본어판 출판 기념 모임’에 초대된 우에노 미야코 시인은 시종일관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 자리는 또한 건강한 상식과 역사 인식을 지닌 한·일시민들의 연대를 재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2019-08-09
- 흔한 샤브샤브&월남쌈이 아닙니다~ ‘소고기 등심’ 샤브샤브입니다! 테이블에서 팔팔 끓는 육수에 고기와 각종 채소를 살짝 익혀 소스에 찍어 먹는 음식 샤브샤브. 몇 해 전부터 웰빙 음식으로 주목을 받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는 메뉴 중 하나가 됐다. 더운 여름엔 오히려 따뜻한 음식이 몸에 좋다는 얘기도 있고, 요즘엔 어딜 가나 냉방 시설이 발달해 뜨거운 음식은 더 이상 겨울 음식이 아니다.장항동 일산문화공원 인근에 자리한 ‘푸름애샤브’를 추천한 이명숙 독자(48, 주엽동)는 “온가족이 샤브샤브를 좋아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즐겨 먹는다. 더위에 지치기 쉬운 여름엔 건강을 위해 오히려 더 자주 먹는다”며 “푸름애샤브는 월남쌈이랑 샤브샤브를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는데, 우선 음식의 질이 좋고 다른 곳보다 종류가 다양하다. 그런데 가격은 비슷하니 더 저렴하다고 할 수 있다. 또 실내가 조용하고 번잡하지 않아 가족 외식뿐 아니라 모임 장소로도 자주 찾는다”고 전했다.이씨의 말대로 이른바 ‘가성비’가 좋다는 평을 듣는 푸름애샤브는 육질이 부드러운 프라임 급 소고기 등심을 사용하고 있다. 샤브샤브 재료는 만두 곤약 어묵 메추리알 단호박 청경채 목이버섯 새송이 겨자채 등 10여 가지가 넘는다. 여기에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월남쌈 재료와 갖가지 채소들이 셀프바에 준비돼 부담 없이 맘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무한리필 셀프바에 갖춰진 음식 종류도 다양하다. 국수 종류만 하더라도 라면 우동 쌀국수 칼국수가 준비돼 있어 식성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월남쌈 재료 역시 비트 오이 양파 당근 파인애플 치커리 등 10가지가 넘는다. 여기에 후식으로 토스트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치즈와 딸기잼, 사과잼 등이 준비돼 있으며 아이스크림과 커피까지 마련돼 있다.깔끔하다는 평을 듣는 샤브샤브 육수는 멸치를 비롯해 10여 가지 재료를 넣어 개운하면서도 깊은 맛이 난다. 맑은 육수와 얼큰한 육수,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다 먹고 남은 육수에 만들어 먹는 고소한 죽도 별미다. 고기를 찍어 먹는 소스도 피시 폰즈 칠리 땅콩 소스, 네 가지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데, 모두 이곳에서 직접 만들어 낸다.이렇게 다양한 음식을 양껏 즐길 수 있는 푸름애샤브의 이용 가격(1인)은 평일 점심특선(오후 2시 30분까지 주문 가능)이 1만2,000원, 주중과 주말 1만5,000원으로 저렴한 편. 특히 미취학 아동은 4,000원, 초등학생은 7,000원에 등심(50g)을 먹을 수 있어 가족 외식 장소로 인기다.위치 일산동구 중앙로1261번길 59 로얄프라자3 2층영업시간 오전 11시 반~밤 10시 반문의 031-906-4122 2019-08-09
- 파주성폭력상담소 치유회복프로그램 <이야기해, 그리고 다시 살아나 9> 파주성폭력상담소 ‘함께’에서는 매년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치유프로그램‘이야기해, 그리고 다시 살아나 9>를 진행한다. 신체적 폭력뿐 아니라 정신적 감정적 재정적 폭력으로 어려움을 겪은 경우도 해당되므로 대부분의 여성이 참가할 수 있다. 프로그램 내용은 개별 상담과 집단 상담, 1박2일 쉼 캠프로 이어지며 상담심리사이자 꿈과 타로를 통한 집단 안내자인 이다감씨가 진행한다. 민담 ‘손 없는 처녀’를 통한 집단 상담, 여성의 사회적 가면과 그림자에 대한 이해, 꿈에 등장하는 성역할과 권력에 대한 이해, 내면화한 사회적 메시지 뱉어내기, 내가 창조하는 나의 삶 나의 ‘상징적인 두 손’ 등의 주제로 11회 상담과 1박2일 심학산 쉼캠프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성가족부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므로 참가비는 무료이며 9월 4일~10월 30일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2시~5시에 진행된다. 위치 파주시 금빛로44, 마이프라자5층 고양파주여성민우회 파주성폭력상담소 ‘함께’문의 031-946-2096 2019-08-09
- 도서관 소식 <가람도서관>독서 체험활동 ‘나도 책 요정이야!’ 진행 가람도서관에서는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독서 체험활동을 마련했다. 8월 21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김고운 사서와 함께 색 도화지로 나만의 책과 책갈피를 만들어 본다. 현장, 전화 접수 모두 가능하다.문의 031-949-2552<교하도서관>열린 동아리 연계 강좌‘문학에 뛰어든 세계사교하도서관에서는 고전문학을 통해 세계사의 흐름을 짚어보는 특강을 마련했다. 8월 21일과 28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된다. 고전문학 속 영웅과 그를 품었던 시대의 굴곡을 통해 역사라는 거대한 세계에 빠져드는 시간이다. 김영진 역사학자와 함께한다. 1회 차에는 ‘일리아스, 고대 문명의 충돌과 그리스 세계’, 2회 차에는 ‘리벨룽의 노래, 게르만족과 어두운 중세의 형성’을 주제로 강좌가 열린다.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문의 031-940-5153성인 대상 인문학 특강금서(禁書)에서 금서(金書)로 : 금서, 한국 사회를 말하다 지금은 고전이 되었지만 당대에는 금서(禁書)였던 책들을 함께 읽고 토론하면서 우리 시대를 재조명해본다. 장동석 출판평론가와 함께한다. 9월 3일부터 11월 5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된다. 9회 차 강좌인 ‘역사 속 파주탐방’은 본 강좌의 수강생만 참여할 수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어진다.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문의 031-940-5153 <중앙도서관>김효경 작가와의 만남어느 날, 변두리 마을에 도착했습니다중앙도서관에서는 김효경 작가와 함께 하는 북 토크 시간을 마련했다. 모두의 삶을 바꾼,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책 속 마을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8월 21일 수요일 오후 7시 1층 커뮤니티 실에서 진행된다. 도서관 홈페이지, 방문, 전화 접수 모두 가능하다.문의 031-940-5667 <한빛도서관>인문독서 아카데미 2기 특강단단한 영어공부한빛도서관에서는 인문독서 아카데미 2기 특강이 열린다. 8월 27일부터 9월 24일까지 매주 화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 ‘단단한 영어 공부’의 저자인 김성우 응용언어학자와 함께 우리 사회의 영어교육을 되돌아보고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영어 공부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이다.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문의 031-940-5777<한울도서관>명화와 클래식이 함께하는 문화공연그림 읽어주는 베토벤 ‘고흐&고갱’한울도서관에서 미술 작품과 클래식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오는 24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문화교육실에서 진행되며 ‘일미터 클래식’ 앙상블이 함께 한다. 고흐와 고갱의 작품을 소재로 큐레이터의 명쾌한 해설과 함께 ‘아를의 여인’, ‘헝가리 무곡 1번’, ‘미지의 나라’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도서관 홈페이지, 방문, 전화로 선착순 접수한다.문의 031-940-5007 2019-08-09
- 교하스카이승마클럽, 유소년 승마단 창단식 개최 운정신도시에 위치한 교하스카이승마클럽(대표 이종윤)에서는 말과 함께 성장하며 부드러운 리더십을 배양하는 승마 엘리트 교육을 목표로 지난 8월 3일 유소년 승마단을 창단했다. 이날 창단식에서는 김승호∙박세정 교관을 비롯해 운정교하지역 초중학교에 재학중인 승마단 선수26명을 소개하고 손배찬 시의장을 비롯해 학부모, 지도자, 승마 가족들이 참석해 창단식을 빛냈다.교하스카이승마클럽은 체험 승마와 재활 승마, 성인 취미반과 유소년 경기까지 다양한 강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재 마장 3곳과 승용마 17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교관은 2명이다. 교하스카이승마클럽은 다양한 소그룹 형태로 수업을 진행하며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6-3-3 전환기 프로그램과 자유학기제 선택 프로그램, 무지개 교실, 대안교실, 자율동아리나 학급 단위의 강습도 신청 가능하다. 위치 파주시 장자울길 4-33문의 010-5279-6456 201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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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전통의 한정식 코스 요리 매봉역 맛집 ‘한국관’ 매봉역 1번 출구로 나와 오른쪽 골목길로 접어들면 ‘한국관’이라는 한식당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한곳에서만 35년이라는 긴 세월을 꿋꿋하게 버텨온 이 지역의 랜드 마크 같은 존재이다. 유난히 부침이 심한 강남에서 아직도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영업 비밀은 맛, 친절, 청결그동안 ‘한국관’ 주변 일대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주택들도 재정비되고 여러 업종의 매장들도 생기고 없어지고를 반복했다. 하지만 세파와 부침을 딛고 여전히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한국관’. 그 비결을 물으니 이향미 점장은 “첫째 맛, 둘째 친절, 셋째 청결이라는 기본원칙과 함께 최상의 식재료로 최고의 맛을 내고자 부단히 노력해온 결과”라고 대답한다.이곳은 1층은 넓고 쾌적한 홀, 2층은 12개의 크고 작은 룸으로 구성돼 있다. 때문에 돌잔치, 고희연, 칠순‧팔순 잔치 등을 비롯해 동창, 학부모, 직장인들의 회식장소로 인기가 높다. 실내는 오랜 역사를 반영하듯 곳곳에서 고풍스러움이 묻어난다. 고급스러운 원목 테이블과 의자, 널찍한 자리 배치가 안락함을 선사한다.그날 만들어 그날 제공한다‘한국관’에서는 김윤근 요리연구가가 만드는 다양한 한정식과 질 좋은 한우고기를 맛볼 수 있다. 특히 김윤근 셰프는 ‘대한민국 한식대가’라는 칭호답게 한식 분야에서는 전설적인 인물로 통한다. 그의 자부심과 철학이 담긴 요리는 맛과 비주얼, 영양을 고루 갖춰 ‘한국관’을 이끌어온 원동력이 되었다. 매일 새벽이면 전라도 광주에서 도축한 신선한 고기가 도착한다. 야채 등 식재료도 매일 아침 배송 받아 사용한다. 모든 요리는 그날그날 셰프가 직접 만들고 장아찌, 된장, 간장, 고추장 역시 전라도에서 직접 만들어 가져온다.이곳의 메뉴는 구이류, 점심특선, 저녁특선, 단품요리, 식사, 주류 등으로 구분된다. 구이류에는 도마생고기, 생등심, 안창살, 양념갈비, 생갈비, 불고기전골 등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연하고 쫄깃쫄깃한 안창살은 양이 한정돼 있어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가성비 만점의 푸짐한 점심특선주부들이나 어르신, 직장인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점심특선(25,000원)이 단연 인기다. 요즘 물가에 비해 구성이 알차고 맛도 최고이기 때문이다. 계절 죽과 물김치, 야채샐러드, 궁중잡채가 먼저 등장한다. 광어회, 메밀냉채, 해초샐러드, 전, 통우럭탕수, 떡갈비, 장아찌 등이 그 뒤를 잇고 마지막으로 돌솥밥과 된장찌개, 반찬 네 가지, 묵은지지짐으로 마무리된다. 그야말로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의 성찬이다.이때 일부 요리들은 제철 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이곳은 수족관을 비치하고 있어 싱싱한 활어회를 언제든지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갈비찜, 보리굴비, 코다리찜, 생갈비, 양념갈비 등의 코스요리와 한우육회, 궁중인삼갈비찜, 모듬활어회 등의 단품요리, 불고기전골, 갈비탕, 된장찌개&돌솥밥, 청국장&돌솥밥, 냉면 등의 식사 메뉴가 있다.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보양식 갈비찜과 갈비탕 그리고 냉면이 많이 나간다. 명절에는 양념갈비, 보리굴비, 토하젓 등의 선물세트도 판매한다.위치: 강남구 남부순환로377길 7(도곡동 193-40)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명절 당일만 휴업주차: 대리주차 가능문의: 02-3462-5450~1 201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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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 장인의 판메밀 ‘송옥 방배점’ 판메밀과 우동 전문점인 ‘송옥’은 1961년에 광화문에서 개업한 후 현재 북창동에 본점이 있는 전통 맛집이다. 강남본점(도산대로)을 비롯해 대치점, 청담점, 방배점 등 강남서초 지역에 매장이 늘고 있어서 지난 5월에 새로 오픈한 방배점을 찾아가봤다.아무래도 여름철에 많이 찾는 메밀이 메인 메뉴다보니 점심시간에는 대기번호표를 받고 기다려야할 정도다. 인기 메뉴는 판메밀과 돈가스로 두 메뉴 모두 양이 푸짐한 것이 특징이다. 메밀 메뉴는 판메밀(기본 2판), 온메밀, 비빔메밀이 있으며 가격은 모두 9,000원이다. 비교적 연한 색감의 메밀면은 고소한 메밀향이 느껴지고 식감이 부드럽다. 장은 다소 싱거운 편이라 일본식 장국이라기보다는 우리 입맛에 맞춘듯하다.돈가스(9,000원)는 사이즈가 크고 소스가 뿌려져 나와 옛날돈가스의 비주얼이지만 바삭한 튀김옷과 두툼한 고기의 식감은 일본식 돈가스에 가깝다. 강황밥과 샐러드가 곁들여 나와 든든함을 더해준다. 우동은 송옥우동(8,500원)과 돌냄비우동(9,500원)이 있고, 사이드 메뉴로 육전, 메밀전, 통만두 등도 있다.위치: 서울 서초구 방배로 178(방배동 851-4), 유중아트센터 건물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8시 30분 주문마감)주차: 가능(유료)문의: 02-591-3297 2019-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