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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렌트>의 주인공 아담 파스칼과 함께하는 밤의 축제 1996년 초연 이래 브로드웨이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렌트>. 뮤지컬 사상 공전의 대 히트를 기록하며 영화로까지 만들어졌던 감동의 뮤지컬이다. 그 <렌트>의 중심에는 배우 아담 파스칼이 있다. 그는 특유의 거칠고 강렬한 음색으로 반항적인 성격의 ‘로저’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세계적인 뮤지컬 스타로 자리 잡았다. 뮤지컬 <렌트>로 각종 상을 휩쓸었음은 물론이고 그가 출연하는 뮤지컬은 연일 매진을 기록했다. 브로드웨이 흥행보증 수표가 된 것이다. 뉴스위크, 타임지의 표지를 장식할 정도로 준수한 외모를 지닌 아담 파스칼. 2년 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오리지널 배우로서의 감동과 열정을 아낌없이 보여줘 국내 팬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 ? 그리고 2011년, 한국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기억했던 아담 파스칼이 단독 콘서트를 위해 다시 한국을 방문한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거칠고 섹시한 음색과 내지르는 발성으로 ‘Seasons Of Love’ ‘One Song Glory’등 <렌트>의 히트곡은 물론, 브로드웨이의 명곡, 각종 뮤지컬의 오리지널 곡을 선보이게 될 이번 단독 콘서트는 <렌트>의 팬뿐만 아니라, 모든 뮤지컬 팬, 음악 팬이 주목할 만한 빅 이벤트가 될 것이다.강변역에 있는 AX-KOREA(구 멜론악스홀)에서 화려하게 펼쳐질 이번 공연은 3월 18일~19일, 단 이틀 동안 이루어질 예정이다. <렌트>의 ‘로저’로, <아이다>의 ‘라다메스’로 전 세계에 록 뮤지컬 돌풍을 일으켰던 아담 파스칼. 이번 내한 단독 콘서트에서는 또 어떤 매력을 발산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티켓 가격 99,000원 문의 02.545.8520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7
- 소문난 음식맛, 저렴하게 한 끼 뚝딱 택시 운전 기사분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이름 붙여진 기사식당. 직업상 여러 곳을 다니며 식사를 하는 터라 웬만한 음식 맛으로는 그들의 발걸음을 돌리는 게 쉽지 않다. 그래서 기사식당 하면 음식맛이 제법 보장되어 있는 곳으로 인식되어진다. 빠른 서비스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가격 또한 합리적이다. 또 다른 식당과 달리 1인분 주문이 용이한 것도 큰 장점. 이것저것 시켜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삼전동 다래기사식당과 자양동 송림식당은 그 특별한 맛으로 기사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입소문이 난 우리 지역 유명 맛집이다. 실속 있고 맛있는 한 끼를 원한다면 오늘 저녁 기사식당에서의 한 끼는 어떨까.다음 맛집) 김소정 박지윤 리포터 맛있는 장어와 야채가 어우러진 ‘장어구이’다래기사식당(장어구이백반 기사식당) 삼전동에 위치한 다래기사식당의 가장 인기메뉴는 단연 ‘장어구이’다. 메뉴판에서조차 차별화된 이곳의 장어구이는 한번 맛본 사람이라면 그 맛을 잊지 못해 꼭 다시 찾게 되는 인기메뉴다. 은박지 위에 큼직하게 썬 장어가 먹음직스러운 소스와 커다랗게 썬 마늘과 함께 등장한다. 네모난 프라이팬 위에서 지글지글 먹음직스런 소리와 함께 익어 가는데, 수시로 저어 눋지 않게 해야 한다. 찌그러진 양은냄비처럼 세월의 풍파 속에 제각각의 모양으로 변한 프라이팬이 정감이 간다. 소스는 보기에는 매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운 맛이 강하지 않아 아이들도 충분히 먹을 만하다. 또 이곳만의 양념으로 장어의 특유한 냄새를 잡아 장어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3~4분이면 소스도 적당히 졸여지고 장어도 모두 익어 장어구이가 완성된다. 완성된 장어구이는 그냥 먹는 것보다 함께 나오는 야채(상추, 양배추, 당근 등)와 덮밥으로 먹는 게 제격. 반찬은 셀프로 콩나물무침, 미역초무침, 마카로니 샐러드 등 매일 그 종류가 다르게 제공된다. 늙은 호박으로 직접 끓여낸 호박죽과 콩나물국도 담백하다. 이곳에서는 된장과 고춧가루 등 기본 재료를 최상품을 사용한다. 된장과 고추장, 고춧가루 등을 섞어 만든 쌈장이 특히 맛있는 이유다.이곳의 또 다른 인기메뉴는 돼지불백(돼지불고기백반). 양파와 어우러진 돼지불고기는 그냥 구워 먹어도 맛있지만 처음부터 김치를 넣어 함께 구워주면 색다른 돼지물고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또 고추장을 넣어 구우면 고추장양념 돼지불고기로도 먹을 수 있다. 대부분의 메뉴는 1인분 주문이 가능하며, 단 삼겹살과 오리로스는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밥이 모자란다면 추가주문 없이 직접 셀프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것도 이곳의 매력. 2010년 5월 이전, 주소를 꼭 확인하고 방문하는 게 좋다. 위치: 삼전사거리에 배명사거리 방향 첫 번째 골목(황실제과) 200m 오른쪽 (주소)송파구 삼전동 36-8가격: 장어구이 6000원 돼지불백 6000원 김치찌개 5000원 된장찌개 5000원식사시간: 오전 9시~오후 10시 (둘째 넷째 일요일 휴무)주차: 가능문의: (02)415-8381즉석에서 만들어먹는 ‘돼지불백볶음밥’송림식당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송림식당은 서울시내 수많은 기사식당 중 베스트 5위 안에 들만큼 맛은 물론 값이 저렴하면서 푸짐한 곳으로 손꼽힌다. 자양동 기사식당 골목의 원조로 30년 이상 자리를 지키면서 1층 식당에서 시작해 4층 건물도 세우고 주차타워까지 세운 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300석 규모의 대형식당인데 손님이 몰리는 점심시간에는 시간에 쫓기는 택시기사를 1층, 나머지 손님은 2층으로 인도한다. 2층에는 가족단위로 둘러앉은 손님도 꽤 많다. 이집 메뉴는 돼지불고기백반, 뚝배기 김치찌개, 해장국, 된장찌개 등으로 단출하다. 이 가운데서도 돼지불백이 바로 ‘송림식당’의 오늘이 있게 한 대표 메뉴. 이집 돼지불백은 그대로 먹어도 맛있지만 특별한 조리법이 맛을 더욱 가미한다. 무쇠불판에 간장양념을 입은 돼지불고기가 나오면 함께 나온 무생채, 배추김치 등을 넣고 가위로 싹둑싹둑 잘라 지글지글 볶는다. 그 다음 밥을 넣고, 쌈 재료로 나온 상추와 마늘, 고추장을 넣어 고루 볶아 먹는 방식이다. 간을 맞추고 싶으면 고추장으로 기본 맛부터 매운 맛까지 조절할 수 있다. 쫄깃하고 짭조름한 고기와 아삭거리는 김치, 고소한 밥이 함께 만들어낸 맛은 가격대비 흡족하다. 함께 나오는 감칠맛 나는 물김치와 함께 먹으면 누구나 바닥까지 박박 긁어먹게 된다. 서비스로 나오는 선지해장국은 다른 반찬처럼 마음대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데, 그 맛이 보통 이상이다. 구수하고 얼큰한 국물에 실한 선지가 들어있어서 숙취해소는 물론 영양보충에도 그만이다. 아쉬운 점은 미질이 좋지 않다는 것. 때문에 불고기와 갖가지 반찬과 함께 볶아먹어야 맛있는 밥으로 탈바꿈되는 게 아닌가 싶다. 위치: 2호선 건대입구역 5번 출구에서 구의동 방면으로 직진 후 두 번째 사거리에서 우회전 100m(주소)광진구 자양동 227-136가격: 돼지불백 6000원 뚝배기 김치찌개/된장찌개/해장국 5500원식사시간: 오전6시~오후11시30분주차: 가능문의: (02)457-5473 2011-03-06
- 공연>시크릿 가든 OST 콘서트 공연>시크릿 가든 OST 콘서트식지 않은 드라마의 열기를 느껴보세요 시크릿 가든, 드라마의 감동적인 러브 환타지가 3월 12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드라마의 OST 참여 하였던 백지영, 김범수, 포맨, 이루마, BOIS, 요아리, 美 등이 대거 출연한다. 또한 OST의 프로듀싱을 담당하였던 바이브의 윤민수와 가수 팀도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한다. 배우 현빈의 출연이 궁금증을 낳고 있으나, 아쉽게도 시크릿 가든 OST 콘서트는 현빈이 군입대를 한 이후에 개최된다. 제작사는 현빈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현빈의 특별 영상을 제작하여 콘서트 무대에서 시현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의 부제 ‘어메이징한 콘서트’답게 기존 드라마 OST 콘서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채롭고 놀라운 무대 연출을 선보인다. 드라마에서 현빈(김주원분)과 하지원(길라임분)의 영혼이 뒤바뀌는 손간 쏟아지던 비가 무대에서 실현 되고 현빈의 집으로 설정된 대저택과 아름다운 정원을 표현하는 무대디자인 등 드라마의 재미있는 요소를 무대에서 구현한다. 또한 극중 현빈이 실제 탔던 차량이 무대에 등장하고 10인조 밴드와 24인조의 오케스트라의 참여로 주옥같은 OST들의 생생한 라이브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문의 (02)3443-2436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공연>프렐류드의 화이트데이 콘서트 (Happy White Day with Prelude 2011)화이트데이의 가장 매력적인 순간국내 재즈 밴드로는 전인미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통산 다섯 번째 앨범 ‘5th Movement’를 발표하고, 지난 12월 12일 세종문화회관 M 씨어터에서 크리스마스 공연을 끝낸 프렐류드가 3월 화이트데이 공연을 3월 13일 오후 6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개최한다. 2003년에 보스턴 버클리 음대에서 결성되어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아시아-아메리칸 재즈 페스티벌,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서울 재즈 페스티벌 등 대형 페스티벌부터 소극장 공연까지 매년 수십 회 이상의 공연을 소화해온 이들의 공연이 주는 만족도는 이미 수많은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입증된 상태. 5집 발표 이후 2달 이상의 투어를 소화해 온 터라, 이들의 팀워크는 그 어느 때보다 탄탄해져 있는 상태다. 이번 공연은 밴드의 연주와 유쾌한 입담을 만날 수 있는 자리로 색소폰,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드럼, 그리고 사람의 목소리가 함께 만들어 내는 하모니와 화려한 솔로 연주는 다른 공연에서는 만나기 힘든 감흥을 제공할 것이다. ‘Everyone Says I Love You’ ‘Piccadilly Circus’ ‘Tears’ 등을 연주한다. 문의 (02)412-0512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전시>자연·도시 이미지展자연과 도시적 삶의 여유 느끼는 기회 석촌 호수 변 ‘갤러리 水’에서 3일부터 4월15일까지 ‘자연·도시 이미지展’이 마련된다. 인간이 살아가는 도시의 모습과 우리를 둘러싼 자연의 이미지의 결합을 추상회화와 설치작품으로 표현한 박승순(부르쥬국립미술학교 서양학과 졸) 작가의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호수와 어우러진 갤러리 水의 분위기에 걸맞게 자연과 도시적 삶의 여유를 느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월요일은 휴관. 문의 송파구청 문화체육관광과 (02)2147-2800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6
- <넌센스> 20년 기념 완결판, 뮤지컬 <넌센세이션> ‘웃기는 수녀들의 춤과 노래, 해프닝’이라는 전체적인 플롯을 중심으로 웃음과 감동을 안겨온 코믹 뮤지컬‘넌센스''. 1991년 6월 초연 이래 국내최장공연(8000여 회), 최대관객동원(300만 명), 최다흥행수입 및 공연마다 90% 가까운 객석점유율을 기록하며 넌센스2 넌센스 잼보리 등 다양한 버전들로 색채를 달리해왔다. 뮤지컬 스타들의 경연장인 듯 박정자 윤석화 김지숙 양희경 박해미 하희라 신애라 임상아 등이 넌센스 시리즈에 출연했다. 뮤지컬<넌센세이션>은 초연 이후 올해로 한국공연 20년을 맞는 넌센스 시리즈의 결정판이다. 배우와 관객이 춤과 노래 연기와 유머로 함께소통하고 즐기는 공연으로, 근엄한 줄로만 여기던 수녀들이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채 유머와 개인기, 춤과 노래로 객석을 쥐락펴락하며 관객들을 포복절도시킨다. 수녀들의 망가지는 모습이 가히 엽기적일지나 고결한 유니폼 안에 희로애락에 울고 웃는 한 영혼이 있음을 깨닫는 대목은 어느새 코끝을 찡하게 만든다. 넌센스의 터줏대감 양희경, 영원한 국모 ''명성왕후''의 히로인 이태원, 오페라의 유령의 ''크리스틴'' 이혜경, 왈가닥의 대표주자 홍지민,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과감한''애드립''으로 사랑 받는 김현숙 등 최정상 배우들의 무대를 통해 ''웃음의 잭팟''을 만끽해보자.일시 : 3.26(토)16:00, 20:00 / 3.27(일)15:00, 19:00장소 : 3.15아트센터 대극장티켓 : VIP 5만원/ R석 4만원 / S석 3만원 / A석 2만원예매 : www.315art.net 문의 : 055-286-0315 윤영희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5
- 국민소설에서 국민 연극으로 ‘엄마를 부탁해’ ‘엄마’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엄마라는 존재를 보다 인간적으로 접근하고자 하는 원작이 지닌 메시지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연극 ‘엄마를 부탁해’가 오는 12일과 13일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공연을 갖는다.우리 어머니들의 삶과 사랑을 절절하고 아름답게 그려낸 신경숙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150만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2009년 문화계 ‘엄마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바로 그 작품이다.지난 2010년 1월 연극으로 새롭게 선보인 <엄마를 부탁해>는 소설 속 감동을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객석 점유율 90% 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소설의 명성을 이어갔던 연극 ‘엄마를 부탁해’가 더욱 탄탄하고 따듯한 무대로 돌아온다.연극 <엄마를 부탁해>는 한국 연극을 대표하는 연출가 심재찬이 맡았다. 인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무대라는 세계에 고스란히 담아내는 연출 심재찬은 인간내면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주목받는 작가 고연옥과 함께 연극 <엄마를 부탁해> 공연을 더 따듯하게 그려가고 있다. 또한 연기의 깊이와 관록이 묻어나는 손숙, 한국 연극계의 든든한 초석인 박웅, 드라마와 영화, 연극무대를 통해 강한 카리스마를 선보이고 있는 김여진등 배우들이 살아 숨쉬는 무대언어로 연극 <엄마를 부탁해>를 완성시킨다. 국민 소설로 자리 잡은 원작 그리고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하는 연극 <엄마를 부탁해>는 지금까지 선보였던 ‘최루탄성 엄마, 울타리 안의 내 새끼’를 넘어선 이 사회가 가져야 할 진정한 모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김한숙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5
- 공연&전시 <공연> &clubs 창원시립마산교향악단 제141회 정기연주회 일시 : 10일/ 오후 7시30분장소 : 3·15아트센터 대극장 문의 : 295-5927 &clubs 3?15의거 김용실 열사 추모공연 일시 : 11일/ 오후 7시30분장소 : 3·15아트센터 소극장 문의 : 223-0315 &clubs 퓨전국악그룹 아나야가 드리는 '봄 내음' 일시 : 8일장소 : 성산아트홀 소극장문의 : 055)268-7900 &clubs 2011 가족 뮤지컬 리틀 라이온 킹 일시 : 12일~13일장소 : 성산아트홀 소극장문의 : 02-868-6748 &clubs 연극 "엄마를 부탁해" 일시 : 12일~13일장소 : 성산아트홀 대극장문의 1599-7448 <전시> &clubs 제2회 전국공모 3·15 미술대전 접수 및 심사 일시 : 11일~13일 장소 : 31아트센터 제1~3전시실 문의 : 240-6231 &clubs헬로! 아마존 창원특별전일시 : 3월 6일까지 장소 : 성산아트홀 1, 2, 3전시실문의 : 055-268-7933&clubs스티븐 맥커리 -진실의 순간展 일시 : 3월10일까지 장소 : 315아트센터 제1~3전시실 문의: 055-286-0315 &clubs 허청룡 개인전일시 : 3월 2일~10일 장소 : 청원 숲 갤러리문의 : 270-0800 2011-03-05
- 책과 모플, 은은한 차향과 일본어 음악이 흐르는 카페 창원 중앙동 삼일상가 2층에 자리한 일본어 전문 북 카페 아스카. 주인 황지현씨는 “20여 년간 일본어로 생활하면서 가장 좋아하는 일본어와 책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몇 년 전부터 마음 먹었던 카페를 오픈하게 되었다”고 한다. 카페 이름도 일본 ‘아스카 문화’ 에서 따온 이름으로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연 일본어 전문 북&타로 카페다. 일본어 전문이라고 한국어 책이 없는 건 아니고 주로 일본어 원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일본어 공부하는 분들이나 일본어에 흥미 있는 분들이 책 읽고 편하게 소통하는 장소로 이용했으면 하는 것이 주인의 바램이다. 책과 음악이 어우러진 따뜻한 공간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깥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손님을 반긴다. 한쪽 벽면 책장에는 천권이 넘는 일본어 책과 CD가 꽂혀 있다. 또 다른 벽면에는 한국어 책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앙증맞은 장식품으로 개성을 살린 공간들을 연출했다. 모든 소품이나 그릇은 일본에서 구입해 모은 것으로 독특하면서 다양해서 각각의 메뉴를 더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유명브랜드만을 고집하는 대부분의 카페와는 다른 일본 고유의 겸손함이 엿보이며 손님을 특별하게 대우하려는 마음이 느껴진다. 실내 인테리어도 황씨와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언니 부부와 공동으로 인테리어를 했단다. 직접 페인트 칠도 하고 소장하고 있던 소품들로 각각의 컨셉을 달리하며 아스카만의 분위기를 만들었다.딱딱한 의자보다는 편하고 넉넉하게 앉을 수 있는 소파는 느긋하게 책 읽고 공부하라고 최대한 큼직한 것으로 준비 했단다. 붉은 색을 좋아하는 취향을 고려해 가구를 파는 곳에서 직접 구입해 카페 ‘아스카’만의 안락한 분위기를 살렸다. 붉은 조명은 실내를 따뜻하게, 길게 늘어뜨린 발은 테이블 칸막이를 대신하는 색다른 느낌을 준다. 하루 종일 일본어 노래가 흐르고, 원서는 동화책, 만화책, 소설, 에세이 등 장르별로 상당량이 구비되어 있다. 원서에 한해서는 대여도 가능하다. 아스카는 여느 카페와는 다른 독특한 분위기로 오가는 사람 신경 안 쓰고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책과 모플, 양갱, 젤리, 그리고 일본에서 들여온 녹차, 홍차와 함께 타로점도 볼 수 있는 곳이다. 모든 메뉴는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카페 아스카''는 직접 일본에서 들여온 유명한 녹차, 홍차는 차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입안에 퍼지는 구수함이 입맛에 잘 맞는다고 한다. ''카페 아스카''의 대표적인 메뉴로는 모플, 양갱, 젤리. 안닌토후가 있다. ''모플‘은 인절미를 와플처럼 구워 그 위에 생과일, 아이스크림으로 토핑한 아스카만의 인기메뉴다. 안닌토후는 살구맛 나는 일본식 디저트다. 일본에서 배운 양갱과 젤리는 식물성 한천을 사용하고 방부제를 쓰지 않는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어른들도 부드럽고 달콤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양갱은 그때그때 재료에 따라 다르다. 너무 달지 않게 맛보다는 건강을 생각한 메뉴다. 차를 주문하면 양갱과 젤리는 서비스로 따라 나온다. 양갱과 젤리는 주문판매도 한다. 아스카의 메뉴 주문은 셀프다. 하지만 아직 까지는 주인이 직접 주문을 받는다고. 또한 이곳의 대표는 제대로 된 재료로 정직하게 만들면 맛있다고 한다. 모든 메뉴는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다. 매주 월요일은 카페가 쉬는 날이다.황씨는 “ 앞으로도 손님들과 활발한 소통을 할 것이며 맛있게 먹고, 재미 있게 읽고, 사람과 사람이 어울리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사람들의 온기와 음악이 어우러져 따뜻한 공간 ''카페 아스카''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차 한잔의 여유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영업시간 : 12시~10시메뉴: 모플, 양갱, 젤리, 플레인 요구르트, 안닌토후, 커피, 녹차와 홍차 문의: 055-267-0498김한숙 리포터soksook1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5
- 분당 엄마들 유기농 수제 컵케이크에 반하다 분당에 사는 주부 최윤경(35) 씨는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 생일을 위해 컵케이크를 주문할 생각이다. “기존 베이커리에서 만든 케이크는 너무 달고, 첨가물도 많을 것 같아 아이에게 자주 먹이기 꺼려지더라고요. 우연히 유기농 컵케이크를 사 먹여봤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거예요. 달지도 않고, 재료도 좋고. 사실 제가 더 반했어요.” 요즘 감각 있는 분당 엄마들은 아이 간식이나 생일 파티 때 수제 컵케이크를 선택하는 센스를 발휘한다. 칼로 자를 필요 없이 깔끔하게 하나씩 나눠줄 수 있어서 선생님들도 선호한다고 한다. 컵케이크는 이름대로 한 사람이 먹기 좋은 컵 사이즈의 케이크를 말한다. 컵케이크는 아이스크림처럼 골라먹는 재미가 있고, 앙증맞은 케이크 장식이 다양해 인기다. 미국에서는 엄마들이 아이의 생일날 직접 컵케이크를 만들어 유치원이나 학교에 들여보내는 것이 일상이다. 미국 드라마의 여주인공들이 화려한 장식의 컵케이크를 먹던 장면도 우리에겐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최근 우리나라에 유행하는 컵케이크는 미국과는 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우리 입맛에는 너무 달고 색소가 자극적인 미국식 컵케이크를 버리고 달지 않은 유기농 컵케이크로 다시 태어났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홈베이킹을 하다가 소규모 점포 창업으로 컵케이크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아이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착한 컵케이크를 만들고 있는 우리지역 수제 컵케이크 전문점으로 출발!Petit Gateau 쁘띠가또동판교에 위치한 쁘띠가또는 푸근하고 편한 분위기에서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컵케이크 카페다. 작년 3월에 오픈해 이번 달에 개점 1주년을 맞는다. 카페모카, 얼그레이, 클래식바닐라, 블루베리 크레이지 퍼플, 비밀노랑이(당근), 더블 초콜릿, 민트 초코칩, 티라미수 등 총10가지의 컵케이크를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 모든 컵케이크는 신선도를 위해 당일 판매량을 직접 구우며, 많은 양이 필요할 때는 미리 주문해 원하는 맛과 모양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별 캐릭터나 이름 이니셜 슈거 크래프트 컵케이크도 주문 제작 가능하다. -메뉴 : 모든 컵케이크 1개당 4000원, 유기농 커피 4000원, 유기농 얼그레이 4000원-홈베이킹 클래스(3개월 코스 or 원데이 컵케이크 클래스), 어린이 베이킹 생일파티 운영-위치 : 동판교 백현마을 5단지 부근, 신백현중학교 앞, 편의점 개그스토리 바로 옆-문의 : 031-8017-1008 / 011-411-9540라온 컵케이크지난 2월에 오픈한 분당 서현동의 컵케이크 집이다. 라온 컵케이크의 전미정 사장도 취미로 홈베이킹을 하다가 달콤하면서 아기자기한 컵케이크의 세계를 전하고 싶어 오픈한 사례이다. 엄마들이 안심하고 먹일 수 있도록 호주산 유기농 밀가루, 공정거래 무역 쿠바 유기농 비정제 설탕, 뉴질랜드 앵커 버터,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프랑스 발로나 카카오 초콜릿을 사용하고 인공색소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메뉴 : 유기농 블루베리, 레몬, 티라미슈, 피넛, 에스프레소, 그린티 컵케이크 등 총 8종 (모든 컵케이크 4200원), 유기농 도이창 커피 4000원, 유기농 카페라떼 4500원 -위치 : 분당구 서현동 89 서현파크프라자 150호-문의 : 070-4212-3340애슐리 컵케이크정자동 젤존타워에 위치한 귀여운 컵케이크 카페이다. 이곳도 카페 내 아담한 주방에서 유기농 재료로 정성스레 매일 컵케이크를 만든다. 특히 색소를 사용하지 않고 홍국쌀로 만든 레드 벨벳 컵케이크와 블루베리를 직접 갈아 만든 컵케이크가 가장 인기다. 2층도 테이블에 있어 다른 곳보다 여유롭게 티타임을 갖기 좋다. -메뉴 : 다크초콜릿, 스트로베리크림치즈, 바나나시나몬, 단호박 등 모든 컵케이크 4500원 미니컵케이크 1500원, 에스프레소 4500원, 카푸치노 5000원, 얼그레이 5500원-위치 : 분당구 정자동 17-1 젤존타워 1층 -문의 : 031-715-3308EMCY 커피 & 컵케이크분당 정자동 카페거리에 있는 컵케이크 전문점. 주부들뿐만 아니라 인근 직장인 젊은 여성들에게도 인기인 집이다. 다른 컵케이크 집들보다 디자인이 화려해 특별한 날 이벤트 주문이 많다. 특히 컵케이크는 올라가는 장식에 따라 모든 기념일 테마가 가능하기 때문에 하루, 이틀 전에 주문하면 나만의 컵케이크를 준비할 수 있다. 메뉴 : 버터크림류(바닐라, 레몬, 레드벨벳, 초코초코, 블루베리) 생크림류(모카, 민트, 바나나) 4500원, 다양한 오늘의 쿠키위치 : 분당 정자동 13-1 동양정자파라곤 106동 상가 111호문의 : 031-712-0165, 070-7798-0065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Mini Interview - 유기농 수제 컵케이크 ‘쁘띠가또’ 표예린 사장엄마의 마음으로 만드는 유기농 컵케이크죠 “먹을거리에 대한 고민이요? 다른 엄마들처럼 아이를 낳고부터 시작됐죠. 제가 아이를 낳았을 때 과자 유해물질 파동이 일어났어요. 그래서 아이가 먹을 음식은 바쁘더라도 직접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쿠키와 빵을 만들면서 홈베이킹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직장 다니랴, 아이 키우랴 바쁜 엄마였지만 베이킹에 대한 열정이 커지면서 전문 베이킹 클래스에서 배우고 자격증도 땄다. 유명한 선생님들을 찾아다니며 케이크 데커레이션과 슈거크래프트 케이크도 배웠다. 직장을 그만둔 뒤에 다시 시작한 일은 ‘파티 스타일링.’“아이들 생일파티나 돌잔치 데커레이션과 테이블세팅을 해주는 일이었어요. 그러다가 저만의 작업실 겸 카페를 열고 싶었죠. 제가 좋아하는 컵케이크와 슈거케이크도 나눌 수 있는 그런 공간 말이죠.”쁘띠가토의 컵케이크는 정말 착하다. 유기농 밀가루에 유정란, 유기농 설탕이 베이스 케이크의 주재료이고, 케이크의 특색마다 당근, 견과류, 리얼 초콜릿을 넣고, 유기농티, 유기농커피를 직접 우려 첨가한다. 케이크 위에 올리는 아이싱(데커레이션 크림)도 화학첨가물이나 화학색소를 넣지 않고 천연 재료로만 만든다. “전형적 2011-03-05
- 소나무 원목의 숨결이 느껴지는 다심마루 전통가구에 현대적 실용성을 더한 좌탁, 장식장, 소파, 침대, 식탁 등의 제품이 원목가구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다심마루의 효자 상품인 좌탁은 좌식테이블로서 식탁, 손님접대용 테이블, 공부상 등 용도가 다양하고 서로 얼굴을 맞대고 앉아 대화하는 가족 모임의 장이 되고 있다. 다심마루의 가구는 국내산 소나무와 옛 한옥의 고가에서 나온 목재 중 나무질이 좋은 것만을 골라 시골집 대청마루를 만들 듯 장인들이 전통방식으로 직접 제작한다. 전통방식으로 만들어 고풍스러운 고가구다심마루 제품은 전통공법을 사용해 곡선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원목 특유의 나뭇결을 살려 디자인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곡선을 살리는 방법과 나뭇결이 느껴지게 하는 것은 다심마루만의 노하우다. 나뭇결을 살리는 방법은 나무를 살짝 태운 뒤 짚이나 억새풀로 태운 부위를 계속해서 문지르면 부드러운 심재는 타서 빠지고 강한 심재만 남아 자연 그대로의 나뭇결이 돌출된다. 모든 제작과정은 수작업으로 이뤄지는데 짜맞춤 방식을 적용하려면 수공예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어 제품 하나하나가 모두 숙련된 장인의 손을 거쳐야만 한다. 짜맞춤 방식은 대물림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한 제품을 만들어내며 원목을 그대로 사용해 사용하면 할수록 손때가 묻고 길이 들면서 더욱 고풍스러워지고 고가구다운 아름다움이 그대로 유지된다. 기름칠을 하지 않고 걸레질만 해도 윤기가 나는 소나무를 전통공법을 사용해 곡선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원목 특유의 나뭇결을 살려 디자인한 것이 다심마루의 가장 큰 특징이다. <span style="mso 2011-03-04
- 용(龍)의 입에서 쏟아진 보석들의 향연 여행이란 잔잔한 호수의 물결처럼 마음속 깊은 곳에서 피어나는 그리움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비록 새벽같이 일어나 일정에 따라 분주하게 움직여야하는 강행군이라 할지라도 지나고 나면 그것마저 그리워지는 것이 여행이다. 초등학교 시절, 파월 장병아저씨에게 위문편지를 썼던 어린 소녀들이 어느덧 중년의 주부가 되었다. 위문편지의 추억이 떠오르는 베트남으로 가기 위해 밤잠을 설친 주부 삼총사는 아침 일찍 하노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오토바이와 아오자이의 나라아오자이(베트남여성의 전통의상)를 입은 스튜어디스들의 서비스를 받으며 다섯 시간 후 베트남 하노이의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했다. 베트남은 인도차이나 반도 동쪽에 있는 가늘고 긴 S자형 국가이다. 북으로는 중국과 국경을 마주하고, 서북으로는 라오스, 캄보디아, 동서로는 남중국해와 타일랜드만에 인접해 있다. 언어는 베트남어이고 프랑스어, 영어가 일부 통용된다. 한국 국적을 가진 우리에게는 15일 동안 무비자 입국이 가능했다. 하지만 짐을 찾는 데 무려 한 시간이 넘게 걸려 ''이럴 줄 알았으면 짐을 부치지 말 걸''하고 잠시 후회했다. 우리 일행은 전세버스를 타고 하노이 시내를 가로질러 쌀국수(포, Pho)집을 찾아갔다. 시내 풍경은 듣고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다. 무질서와 매연 그리고 소음이 도로를 온통 뒤덮고 있었다. 시민들의 교통수단인 스쿠터와 오토바이 행렬은 신기하면서도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독립투사이자 혁명가였던 국민영웅 호치민간단히 요기를 하고 호치민 묘와 바딘광장으로 향했다. 온 국민이 호아저씨(Bac Ho)라고 부를 정도로 베트남 국민에게 친근감을 주었던 독립투사이자 혁명가인 국민영웅 호치민. 그의 시신은 화장을 하지 않고 방부 처리한 채 밀랍형태로 일 년 중 10개월 동안은 관람객들에게 개방된다고 한다. 호치민 묘 앞에는 두 명의 근위병이 교대로 보초를 섰고, 맞은편에는 우리나라의 여의도광장과 같은 바딘광장이 자리하고 있었다. 하노이의 중심인 바딘광장은 베트남의 독립이 선언되었던 곳으로, 지금은 국회의사당과 공산당 본부건물 등 정부부처가 모여 있는 지역이다. 호치민 박물관과 생가를 지나니 한기둥사원이 눈에 들어온다. 한 개의 기둥위에 불당을 얹었다 해서 한기둥사원으로 불리는 이곳은 한국과 베트남 수교 10주년 기념우표에도 등장했다고 한다. 이 사원은 1094년 리 타이 통 왕 때 축조된 것이며 탑 자체는 아담하고 소박했다. 이 사원을 끼고 왼쪽으로 돌면 아들을 낳고 오른쪽으로 돌면 딸을 낳는다는 속설 때문에 그날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하노이의 명물 씨클로 시내 관광우리는 하노이의 명물인 씨클로(자전거 인력거)를 타고 하노이 시내를 관광했다. 씨클로의 남자기사가 "언니~"하면서 어눌한 한국말로 거리풍광을 설명했다.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의 수도인 하노이는 1011년에 세워진 고 도시이다. 하노이 번화가는 호안키엠 호수를 중심으로 남쪽 일대는 호텔과 레스토랑, 여행사, 항공사, 대사관 등이 모여 있고, 프랑스 통치시대에 세워진 콜로니얼양식의 건축물과 교회도 거리 곳곳에 남아있다. 하노이 오페라하우스, 대통령궁, 베트남 은행(인도차이나 은행의 전신), 성 요셉 성당, 소피텔 메트로폴 호텔 등은 당시에 지은 건축물들이다. 하노이의 시커먼 매연을 온몸으로 맞으며 30여 분간 시내 중심가를 달렸다. 무턱대고 밀려드는 오토바이 부대와 금방이라도 충돌할 것 같아 불안했지만 용케도 잘 피해 다녔다. 최근에는 남서부지역에 사무실 빌딩과 고층주택이, 북부에는 공업단지가 들어서 종래의 옛 도시와는 다른 신도시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3천개 이상의 섬들이 보여주는 장관, 하롱베이하노이의 동쪽에 위치한 하롱베이 국립공원은 1994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자 세계 8대 비경으로 꼽히는 곳이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흙먼지가 풀풀 날리는 도로를 4시간가량 달려 그곳에 도착했다. 하롱베이 국립공원(Halong Bay National Park)은 영화 ''인도차이나''와 로빈 윌리엄스의 ''굿모닝 베트남''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어서 우리에게도 그리 낯설지 않다. 하롱(Halong, 下龍)이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용(龍)이 바다로 내려왔다''는 것을 의미하며 전설에 따르면 한 무리의 용들이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사람들을 구했고, 침략자들과 싸우기 위해 내뱉은 보석들이 섬이 되었다고 한다. 선착장에서 이층짜리 유람선을 탄 후 얼마나 지났을까 배 주위로 뾰족한 바위들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했다. 조금 더 진입하니 수많은 바위섬들이 망망대해 위에 흩뿌려져 있었고, 우리 일행은 하롱베이의 불가사의한 풍경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해면위로 점차 윤곽을 드러내는 기암괴석의 자태를 눈앞에 마주하니 탄성이 절로 나왔다. 우리 모두는 호수와도 같은 잔잔한 바다 위에서 미로와 같은 섬들에 포위되어 신비와 경외 그리고 적막 속으로 서서히 잦아들어갔다. 선상에서 즐기는 싱싱한 해산물이곳의 독특한 지형은 중국 계림에서부터 난빈까지 이어지는 석회암 대지가 바닷물과 비바람에 침식돼 변모한 것이라고 한다. 둘이 나란히 바라보고 있는 키스바위를 비롯해 용섬, 거북이섬, 원숭이섬 등의 별명을 가진 섬들로 인해 ''바다의 계림''이라고도 불린다. 중간 지점에서 작은 배로 갈아타고 기암괴석들을 더 자세히 보기위해 가까이 다가갔다. 만 일대의 수심은 2미터정도라고 하며 해수면은 짙은 에메랄드빛이었다. 더운 동남아지만 바닷바람을 쐬니 추위가 느껴졌다. 서울에서 가져온 겨울용 파카를 입고 중간 선착장에 내려 갓 잡아 올린 생선을 구경하면서 우리가 먹을 횟감을 골랐다. 드디어 기다리던 점심식사. 기본으로 제공되는 스프링 롤, 조개, 오징어, 새우 등과 밑반찬들도 푸짐했고, 거기에 다금바리를 비롯한 해산물이 더해져 그야말로 진수성찬이었다. 싱싱한 생선회를 초고추장에 찍어 상추와 각종야채에 싸서 먹으니 여기가 한국인지 외국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곧이어 안락미로 지은 하얀 쌀밥에 매운탕까지, 보기만 2011-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