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20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주엽동 오다경 독자 추천 중산동 ‘더 정원’ 동네에서 찾은 명랑 깔끔 한정식집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서 일까. 오다경 독자가 추천한 더 정원을 찾아가기도 전에 싱그러운 정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맛집으로 소개받아 찾아가는 곳들이 그랬듯 주렁주렁 걸려있을 조화 장식물들이 벌써 눈앞에 보이는 것만 같았다. 그러나 중산동 산들마을 후문께 자리한 더 정원은 달랐다. 미니멀리즘을 지향한 듯 최소한의 장식으로 절제된 인테리어, 소품 하나하나에 깃든 세련된 감각이 돋보였다. 마침 찾아간 날은 주말 저녁에다, 한 달 동안 열었던 할인행사 마지막 날이었다. 홀은 테이블이 네 개, 일식집 같은 구조의 룸이 역시 네 개쯤으로 넓지 않은 공간이 손님들로 꽉 차 북적거렸다. 홀과 룸을 돌아다니며 쉴 새 없이 주문을 받고 부족한 반찬은 없는지 살피는 직원들의 모습이 명랑하고 활기차 보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한정식집인 만큼 정식을 주문했다. 사이드 메뉴로 떡갈비와 녹두빈대떡 중에서 뭘 먹을지 고민하다 녹두전을 주문했다.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주먹밥과 호박죽, 샐러드다. 주먹밥은 먹어보니 갈은 돼지고기와 아몬드를 섞고 밥알을 굴려 묻힌 것으로 독특했다. 샐러드는 야채 위에 들깨 소스를 뿌려 고소했다. 호박죽은 조금 단 맛이 강했다. 그 다음 나오는 밑반찬은 청포묵 무침, 해파리냉채, 잡채, 코다리 강정, 어묵볶음, 감자조림, 두부조림, 깻잎장아찌, 야채전병, 겉절이, 그리고 콩나물, 무나물, 시금치 나물이었다. 이 가운데 매콤하면서 달콤한 코다리 강정이 독특했고 두부조림은 모양새가 예뻐 먹기가 아까웠다. 여기에 개운한 맛의 된장찌개에 부드러운 두부를 넣어 아이들 먹기에도 좋았고, 고추장 불고기를 철판에 얹어 나오는데 육질이 부드러웠다.전체적으로 맛은 담백하고 분위기는 깔끔한 편. 그러나 대형 좌석이 부족하다는 것은 아쉽다. 양념깻잎, 된장깻잎 같은 밑반찬을 만들어 팔고 있으니 이용해도 좋을 듯. *메 뉴: 옛날 불고기, 정원정식, 갈비꽃살, 떡갈비, 녹두빈대떡 *위 치: 일산동구 중산동 1596-5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휴무일: 매주 월요일 *주 차: 주차장 있음 *문 의: 031-975-920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8
- 2011 어울림누리 아침음악나들이 다양한 장르로 즐기는 오전 11시의 행복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감성적인 무대로 여러분의 오전을 책임져 온 <어울림누리 아침음악나들이>가 2011년에도 장르별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뜨거운 무대로 돌아옵니다. 소박하고 따뜻한 노랫말로 우리의 인생을 노래하는 뮤지션 김창완이 변치 않는 젊음과 음악성을 보여주고 있는 ‘김창완 밴드’의 열정적인 3월 공연을 시작으로, 5월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해금연주자 ‘강은일’이 젊은 연주자들과 함께 두 줄 악기 해금의 무한한 가능성을 펼쳐 보이며, 7월에는 세탁기 광고 속 ‘버블송’으로 더욱 친숙한 ‘윈터플레이’가 출연해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할 상큼하고 세련된 팝 재즈를 선보입니다. 9월에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의 대표주자 ‘이사오 사사키’가 어울림누리를 찾아 로맨틱한 피아노 선율로 가을 감성을 자극하며, 11월에는 꿈을 노래하는 여행자 ‘하림과 집시&피쉬 오케스트라’가 안내하는 1940년대 집시스윙의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 무대로 꾸며질 <2011 어울림누리 아침음악나들이>와 함께 2011년의 아침도 더욱 특별하게 꾸미시기 바랍니다.김창완 밴드,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새봄의 열정이 담긴 우리들의 노래 김창완은 1977년 산울림을 결성해 13장의 정규앨범을 발매하며 대한민국 락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당시 암울했던 청년들에게 빛과 소금 같은 존재가 되어왔다. 삼형제의 막내 김창익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뜨면서 산울림이 공식해체된 2008년, 그는 하세가와 요헤이 등 실력파 뮤지션들과 함께 김창완밴드를 결성하며 미니 앨범 ‘THE HAPPIEST’를 발표한다. 이후 수차례의 클럽공연과 단독공연, 그리고 여러 락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라 폭발적인 무대와 관록있는 무대매너를 선보이며 세대를 아우르는 팬 층을 확보하며 다시 한 번 대한민국 락 음악의 한 획을 긋고 있다. 음악뿐 아니라 연기자, DJ, MC 등 여러 분야에서 이미 인정을 받고 활발히 활동 중인 멀티 플레이어 김창완 은 작사, 작곡, 연주, 보컬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서 직접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미 후배 뮤지션들에게는 가장 존경하는 롤 모델이자 대한민국 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추앙받고 있다. 츨연 보컬/기타 김창완, 기타 하세가와 요헤이, 키보드 이상훈, 베이스 최원식, 드럼 강윤기.*일시: 3월 31일, 오전 11시*장소: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티켓: 전석 1만5000원*예매문의: 1577-776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8
- ‘산울림 한정식’행복한 월요일 이벤트 고봉산 아랫자락에 연두빛 파스텔톤 원목 옷을 입고 자리잡은 한정식집 ‘산울림’은 일산 주부들로부터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곳이다. 주부들의 각종 모임은 물론, 깔끔하고 격조 있는 분위기에 때문에 상견례와 돌찬치, 회갑연 등의 특별행사도 자주 있다. 요즘 진행하고 있는 ''행복한 월요일 이벤트''는 1만 2천원인 스페셜 정식을 매주 월요일마다 3인이상 현금결재 손님에게 1만원씩에 드리는 행사이다. 스페셜 정식은 죽, 신선한샐러드, 탕평채, 잡채, 고동무침, 토속전, 맥적구이, 홍합탕, 낙지볶음, 조기 반찬과 식사, 호박식혜 등이 나온다. 2층엔 식사를 마치고 느긋하게 커피나 차를 마시며 마음껏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아늑한 공간도 준비 되어 있다. 일산복음병원을 지나 동국대병원 가는 길 중간에서 고양자동차검사소 방면으로 좌회전 하여 400m 정도 들어오면 있다.문의 031-975-338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8
- 수입가구 인테리어 소품 전문점 ''생활의 향기!'' 정발산동 저동중 근처에 위치한 ‘생활의 향기’는 직수입한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생활용품등을 취급하는 전문샵으로 스타일리쉬한 장식과 라인,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도가 높은 쏘냐 블렉 베드룸을 비롯해 집안의 분위기를 바꿔주는 인테리어 소품들로 가득하다. 방송국 소품으로도 많이 사용되며, 액자 화병 장식용의자 엔틱가구 등 집안분위기를 살리고 매장을 한층 고급스럽게 디자인 할 수 있다. 주거용 인테리어 소품부터 상업용 인테리어 소품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으며 집안장식, 집들이 선물, 개업선물, 사무실 인테리어 등에 안성맞춤이다. 직수입해 판매하기 때문에 동일제품 기준 타 매장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문의 031-911-668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8
- 신세계 희망 장난감 도서관에 가다 장난감 사지 말고, 빌리세요!아이들은 놀이 속에서 자라고 놀이를 통해 배운다. 놀이는 아이에게 있어서 생활이며 스스로 배우는 동기를 부여한다고 한다. 특히 아이들의 성장에 맞춘 장난감과 놀이는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학습도구가 된다. 하지만 아이들이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게 되면 엄마들은 난감해지기 마련. 또 막상 큰 맘 먹고 아이가 원하는 장난감을 사다주면 며칠 못 가서 아이의 관심 밖의 대상이 되어 버리기 일쑤다. 새로운 장난감을 금방 싫증을 내게 되고 다른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의 모습을 적지 않게 보게 된다.아이들을 키우는 알뜰 주부라면 저렴한 연회비용으로 장난감을 빌려주는 장난감 도서관을 이용해 보자. 일반회원 연회비 3만원에 대여 가능전주시 서서학동에 위치한 전북종합사회복지관 내 ‘신세계 희망 장난감 도서관’은 전주에서 최초로 개관한 장난감 도서관이다. 신세계 희망 장난감 도서관은 지난 2009년 6월에 개관해 월 이용객이 820여 명 정도.장난감 대여실과 자유놀이실, 키즈카페, 북카페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는 승용완구, 로봇, 퍼즐, 소꿉놀이 등 다양한 영역별로 400여 점의 장난감이 비치되어 있고, 미취학아동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들로 가득하다.장주현 담당자는 “그동안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에게 놀이문화와 교육공간으로 장난감 도서관이 이용되어 왔는데,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장난감 도서관 이용 기회를 제공하고자 일반 회원제와 저소득층에 따라 연회비로 운영된다”고 밝혔다.연회비는 일반가정의 경우 3만원. 또 차상위 아동 및 수급대상 아동에게는 연회비가 각각 2만원과 1만원씩이다. 회원이 되면 1회에 2점까지 7일간 가능하고 1회 연장 할 수 있어 총 14일까지 대여가 가능하다. 부모 위한 매달 공개강좌 마련오늘도 5살 예원이가 엄마와 함께 장난감 도서관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지적·신체적 발달을 이룰 수 있으며 사회적 활동에 대해 익힐 수 있다. 이곳을 찾은 엄마는 “아이들 놀이기구나 장난감을 선뜻 구입하기가 쉽지만은 않은데, 이곳에 와서 아이들이 장난감을 마음껏 가지고 놀 수도 있고, 일주일씩 장난감을 빌려 집에서 놀 수 있어 장난감 구입비용이 많이 줄었어요.” 이밖에도 신세계 희망 장난감 도서관에서는 부모들을 위한 공개강좌를 매달 개최한다. 프뢰벨과 함께하는 “똑똑한 내 아이 만들기”라는 주제 아래 오는 3월 7일에는 뇌 발달과 다중지능에 대한 공개강좌가 열리고, 4월에는 영유아 언어교육, 6월에는 유아1기 발달단계에 대한 강좌가 무료로 열릴 예정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장난감 만들기 대회를 매년 6월과 10월에 열어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장주현 담당자는 “앞으로 전주지역의 부모들을 위한 부모강좌 및 치료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기획하여 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입니다.”고 말한다.장난감 도서관 운영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장난감 소독을 위하여 휴관한다.김은영 리포터 key33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7
- 수납의 달인 ‘이영희’씨가 전하는 살림 노하우 “재밌고 신나는 살림, 관심과 정성에서 출발” 치우고 또 치워봐도 늘 정리되지 않는 집안. 옷걸이에는 점퍼, 바지 할 것 없이 뒤죽박죽 걸려있고, 서랍 속에는 대충 개어 놓은 양말들이 즐비하다. 살림을 몇 년, 몇 십 년 해왔건만 도통 해결되지 않는 고민거리다. 하지만 보통의 주부이자 엄마였지만, 일명 수납의 달인이라 불리며 일약 주부들의 우상으로 떠오른 이영희 씨는 살림은 아주 작은 관심, 그리고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고 조언해준다. 현대백화점(킨텍스점) 문화센터가 마련한 이영희 씨의 ‘살림은 정리다! 수납의 기술’ 특강에 참석해 그녀가 전하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수납은 ‘버리기’에서 출발한다. 당신의 옷장을 살펴보라. 과연 꺼내 입는 옷이 몇 벌이나 되는지. 몇 년, 혹은 몇 십 년 전에 구입했던 옷, 살쪄서 입지 못하는 옷, 유행이 지난 옷들을 그대로 먼지만 쌓여가게 두지 않는지. 이영희 씨는 “수납은 과감히 버리기에서 출발하셔야 돼요. 필요한 것,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잘 구분하고 필요한 이들에게 나눠주거나 버리세요. 버리지 않으면 늘 수납공간이 부족해지는 건 당연하죠.”라고 말한다. 정말 생각해보니, 리포터의 옷장 속도 입지 않는 옷이 70% 정도는 족히 되는 것 같다. 심지어 대학생 때 만원 주고 산 티셔츠도 그대로 썩히고 있으니 말이다. 봄도 오는데, 옷장 문을 열고 한번 뒤집어 봐야겠다. 세탁소 옷걸이로 책 받침대, 컵 홀더 뚝딱! 재활용 쓰레기장으로 가거나 세탁소로 다시 돌려보내는 옷걸이 하나만으로 컵과 컵받침을 예쁜 모양으로 세울 수 있는 홀더가 완성된다. 특별한 손재주도 필요치 않고, 펜치 하나면 된다. 컵을 거는 고리, 받침 역할을 하는 고리를 요리조리 꼬아가며 완성하면 그만이다. 아이들에게 만들어주면 좋을 책 받침대도 마찬가지다. 아기들을 위한 옷걸이는 옷걸이를 적당하게 아래로 접어 사용하면 따로 유아용 옷걸이를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 리본을 달아주거나 조그만 장식을 더해주면 인테리어 효과도 볼 수 있다. 수첩에 많이 사용되는 고리를 이용해 옷걸이를 위 아래로 연결해주면 한결 옷장 수납공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 게다가 옷 사이에 통풍 효과도 그만이다. 빨래를 갤 때도 조금만 정성이 들어가면 차지하는 공간이 훨씬 줄어든다. 문구점에서 파는 하드보드지를 구입해 약 23~25cm, 삼등분으로 접을 수 있을 정도로만 잘라내 골을 만들어준다. 그 위에 셔츠를 올려놓은 뒤, 양 팔 쪽을 접고 다시 아래쪽을 접어 올리면 일정 간격으로 깨끗하게 니트나 셔츠를 갤 수 있다. 페트병과 바구니를 적극 활용! 많이 알려진 방법이지만, 싱크대 서랍장이나 냉장고 안은 다 쓴 페트병을 활용하면 더없이 좋다. 반으로 뚝딱 잘라 내면 끝!! 여기에 원하는 색으로 수성페인트를 칠하고(초보자라면 물감을 사용해도 된단다), 풀로 원하는 장식을 붙이면 예쁜 페트병 수납함이 완성된다. 페트병을 이용해 만든 정리함은 생각하기 나름일 정도로 그 쓰임새가 많다. 지퍼 락을 이용해 물건을 넣고 세로로 세워두는 게 물건 찾기도 쉽고, 깨끗하게 정리된다. 양념병, 라면 등 비슷한 종류의 물건은 한 바구니에 차곡차곡 정리하고 보관해 두는 것이 좋다. 시중에 파는 ''물먹는 00‘과 같은 제습제도 다 쓰고 난후 속을 비우고, 염화칼슘만 따로 구입해 넣고 A4용지로 입구만 막아주면 새것과 다름없이 쓸 수 있다. 쓰레기도 줄이고, 돈도 아끼는 일석이조의 방법이다. 이영희 씨는 “시중에도 값싸고 좋은 물건들을 많이 팔지만, 제품의 원리를 조금만 이해한다면 얼마든지 활용이 가능하고 이용할 수 있어요. 조금의 관심과 정성만 있으면 수납의 달인은 누구나 될 수 있죠. 어떤 마음을 갖느냐에 따라 신나고 재밌는 살림을 살 수 있답니다.”라고 전했다.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7
- 결혼에 관한 불편한 진실 2010년 초연됐을 때 주요 관객층이었던 30~40대 부부관객은 물론 20대 미혼관객들에게도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는 연극 <디너>가 대학로에서 재공연 된다. 결혼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이 연극은 2010 공연예술창작기금지원사업 선정작이며 대중성과 작품성 양쪽 다 인정받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결혼은 진정 안녕한 걸까? 결혼에 대한 안도감과 불편함을 동시에 안겨주는 이 연극은 결혼 12년 차 부부이며, 오랜 친구들인 게이브와 카렌, 탐과 베스 커플의 결혼생활을 현재와 과거 그리고 다시 현재의 이야기로 대비시키며 결혼에 대한 환상을 여지없이 현실의 바닥끝까지 곤두박질치게 만드는 냉정한 연극이다. 뿐만 아니라 어쩔 수 없이 환상은 깨진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서로를 더욱 깊숙이 받아들이게 만드는 치유의 연극이기도 하다. 연극 <디너 Dinner with Friends>는 제목 그대로 ‘친구들과의 저녁식사’ 와중에 오가는 우리들의 일상을 담아내고 있다. 친구처럼 친근하고, 저녁식사처럼 마음 편하게 와 닿는 그들의 대화들. 하지만 그 대화의 주제, 곧 사랑과 신뢰의 균열에서 오는 솔직한 고백들은 결코 우리를 친근하거나 마음 편하게만 놔두지 않는다. 12년 전 탐과 베스가 처음 만났던 풋풋하고 설렜던 그 순간, 그 둘 사이를 이어주었던 게이브와 카렌의 그 순간을 보여줌으로써 보다 더 명확히 사랑과 욕망의 변화와 결단 혹은 타협과 극복의 순간을 가감 없이 펼쳐 놓고 있다. 연극 <디너>에는 뮤지컬과 TV 드라마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좋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이석준과 에너지 넘치는 연기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정승길이 합류하여 정수영, 우현주와 함께 리얼한 부부연기를 펼친다. 이 연극은 오는 3월 4일부터 4월 3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3관에서 공연(문의:02-3443-2327)된다.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7
- 드라마의 감동적인 러브 판타지 재현 지난 1월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마지막 방송분과 연계해 열렸던 ''시크릿 가든 O.S.T. 콘서트''는 2천석 전석이 단 5분 만에 매진돼 드라마의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시크릿 가든 O.S.T.'' 제작사 ㈜어치브그룹디엔은 오는 3월 12일(토)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차 대규모 콘서트를 통해 지난 1월 콘서트에서 보여 주지 못했던 다양한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시크릿 가든 O.S.T. 콘서트''(부제 Secret Garden Amazing Concert)에서는 드라마의 O.S.T.에 참여했던 백지영, 김범수, 포맨, 이루마, BOIS, 요아리, 미 등이 대거 출연한다. 또한 O.S.T.의 프로듀싱을 담당했던 바이브의 윤민수와 가수 팀도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한다. 아쉽게도 콘서트는 현빈이 군 입대를 한 이후에 개최돼 제작사는 현빈의 특별 영상을 제작해 그의 빈자리를 메울 예정이다.이번 공연은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O.S.T. 콘서트''로 관객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던 프로듀서가 총괄 프로듀싱을 하며, 비(Rain) 투어 전담 및 김준수 뮤지컬, 박진영, DJ DOC 콘서트 등 수준 높은 공연 연출로 이름난 연출팀이 가세했다. 특히 드라마에서 김주원과 길라임의 영혼이 뒤바뀌는 순간 쏟아지던 비가 무대에서 실현되고 김주원의 집으로 설정된 대저택과 아름다운 정원을 표현한 무대디자인 등 드라마의 흥미 요소가 구현된다. 또한 드라마 O.S.T. 콘서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가 영상인데, 이번 콘서트에서는 일반적인 드라마 편집 영상이 아닌 출연진의 노래와 무대연출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영상연출을 선보인다.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필름과 NG컷 등도 드라마 O.S.T의 감흥을 배가시켜줄 것이다. 문의 1544-1555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7
- 경륜, 경정 논현스피존의 문화교실 수강생 모집 경주사업본부 논현스피존(지하철 7호선 학동역 6번 출구 삼익악기 빌딩 6층 고객홀)에서 문화교실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강남구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스포츠댄스 70명(월 10시~12시), 노래교실 150명(월 13시~15시), 요가교실 50명(월 15시~17시)을 모집하며, 3월 7일 개강 한다. 수강료는 무료로 각 강좌별 정원 마감하며 결원 시에는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운영기간은 2011년 1월 3일부터 2011년 12월 26일까지이다. 문의 (02) 549-007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7
- 아름답지만 치명적인 꿈, 완벽함 1994년 ''레옹''에서 단발머리 앳된 소녀 ''마틸다''로 다가왔던 나탈리 포트만. 작지만 당찬 그녀의 눈매가 인상적이긴 했지만 이토록 소름끼치는 연기를 해낼 줄은 몰랐다. ''블랙스완''에서 나탈리 포트만은 주인공 니나 그 자체다. 어린 시절 실제로 발레를 배웠던 포트만은 촬영 개시 10개월 전부터 강도 높게 훈련하며 혼신의 힘을 다한 발레 연기를 보여주었다. 또한, 하버드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수재답게 극의 마지막까지 불안하고 깨질 것 같은 심리 상태의 발레리나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이 영화 한편으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미국 배우 조합상,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게 된 나탈리 포트만. 그녀의 눈부신 성장과 소름끼치도록 놀라운 연기투혼에 박수를 보낸다. 완벽을 위한 광기, 누구를 위한 것일까??여주인공 니나. 그녀는 일찌감치 ''백조의 호수'' 여주인공인 ''백조''로 낙점된다. 문제는 순수하고 섬세한 백조와 함께 관능적이고 탐욕적인 흑조까지 함께 연기해야 한다는 것. 니나는 백조 연기엔 별 관심이 없다. 못하는 것, 잘 안 되는 연기인 흑조에 광적으로 집착한다. 흑조 때문에 겨우 얻어낸 여주인공 자리를 빼앗길까 두려움에 휩싸여 온갖 환영과 망상으로 괴로운 날들을 보내게 된다. 그런 그녀의 집착과 강박이 그녀의 발레를 완벽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는 건 알겠다. 하지만 주인공 니나의 행복은 너무 찰나다. 그녀의 연습과 그녀의 집착에 완벽해진 발레 공연은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의 마음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지만 그 찰나의 영광을 위해 그녀는 너무 많은 희생을 치러야 했다. 그래서, 그녀는, 그녀의 어머니는 진정 행복했을까? 그녀의 아름다운 공연에는 눈물이 났지만 고통스럽고 불편하기 짝이 없는 그녀의 노력에는 도저히 박수를 보낼 수 없었다. 자신의 귀를 잘라내는 고통을 감내하며 정열적인 해바라기를 그려내는 고흐의 모습이 자꾸만 니나의 광기어린 모습과 오버랩 됐다. 예술혼을 불사르며 내뿜는 광기,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아렸다. 나의 문제는 내 안에 있다시험이 끝나고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학생들은 대게 공부를 잘했던 학생들이다. 아름다운 친구와 잘나가는 동료를 시기하는 사람들은 대게 뛰어난 외모나 업무 능력이 탁월한 사람들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행복하지 않다. 죽을 만큼 괴롭고, 엄청난 반칙을 저지를 정도로 초조해 한다. 그냥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면 안 될까? 노력하는 모습에 박수를, 포기하지 않는 마음에 응원을, 즐기며 사는 태도에 환호를 보내주면 안 되는 것일까? 누구나 1등을 해야 하고, 누구나 완벽해야 한다면 얼마나 힘든 시간들이 이어질까.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던 건 잔혹한 장면들의 묘사 때문이 아니라 있는 대로 팽팽해진 바이올린 현처럼 극도의 예민함과 초조함이 느껴지는 스토리 전개 때문이었을 것이다. 아이를 기르는 엄마의 마음으로 영화를 봐서일까. 내 아이는 완벽을 위해 목숨을 거는 니나 보다는 자유롭고 열정적인 릴리(밀라 쿠니스 분)처럼 인생을 즐기며 살았으면 좋겠다.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