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총 45,70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이 범 교육평론가가 말하는 공부기술 학원 의존하면 되레 학습 집중력 약화 … 공부 기술 저해 요인 지난 3일 교과부가 사교육비경감 대책을 발표하자 광주지역 학부모나 사교육 업계에서는 후속조치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입장이다. 과연 새로 발표한 정책대로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정부의 입장과는 정반대로 사교육에 맹신할 수밖에 없을 것인지가 관건인 셈. 이에 지난 12일 광주방송 주최 이 범 교육평론가가 ‘탈학원운동’에 대해 강연회를 마련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학원에서 해방되기 위해서는 자기주도적 학습습관이 키포인트. 자기주도적 학습습관의 틀을 잡기 위해서는 공부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가계 지출비 중 사교육비가 압도적으로 높은 현실에서 그는 공부의 기술 습득을 위해 몇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공부의 기초체력, ‘읽기’와 ‘몰입’공부의 기술은 중학생이 돼야 체계적으로 자리 잡힌다는 게 그의 생각. 이 시기에 기술을 터득하지 못하면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는 성적이 추락하고 만다는 것. 기술을 터득하기에 앞서 가장 경계해야 할 사항은 학원에 의존하는 학습이다. 특히 여러 과목을 동시에 수강하는 종합학원 등록은 최악의 학습법이라고. “타율적인 학원 등록은 오히려 학습 집중력을 떨어트리고 반복학습의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다. 결국 학원에 의존하는 인간으로 성장해 자기주도적 학습습관을 잡아야 할 시기를 놓치게 된다”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자신의 취약 과목을 보충해줄 가이드라인을 정한 후 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자기관리에 도움 된다는 것. 그가 말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에는 전제조건이 있다. 바로 학습의 밑거름이 되는 ‘읽기’와 ‘몰입’교육이 기초체력으로 깔려 있어야 한다고. 읽기 능력은 독서를 통해 습득된다. 독서 교육이 정착되면 독해능력이 발달돼 수능에서, 특히 언어와 외국어 영역, 논술에서 결정적인 뒷받침이 된다. 또한 몰입의 경험이 중요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공부에 대한 내적 동기부여를 유발해 자신감과 함께 좋아하는 과목에 대한 애정도 생기게 된다. 장기적으로 내다봤을 때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대해 전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몰입교육이 중요하다.” 그는 또 공부기술의 저해요인인 중독성이 짙은 놀이문화와 음식을 삼갈 것을 주문했다. PC·TV·게임기 등의 놀이문화는 학습 환경을 저해하고, 튀김·당분·식품첨가물 등의 유해 음식은 학습 능력을 저해시키는 요인이라고 꼬집었다. 체계적인 복습과 단기 계획으로 자기관리그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해서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복습과 관리’. “짧은 인터벌로 반복해서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체계화시키면 학습 범위가 폭넓은 수능을 대비할 때 복습 기술은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자기관리를 위한 스케줄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주간별로 다이어리에 학습 계획과 실제 이행 상황 등을 세심하게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학원의 큰 장점 중 하나가 ‘관리’가 잘 된다는 점이다. 출석 체크는 기본에다 중간 중간 테스트를 통해 친절하게 자녀의 현재 실력까지 분석해준다. 학부모들이 챙겨야 할 세밀한 목록까지 다 알아서 챙겨주니 학부모들이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하지만 자기주도적으로 학습을 운영·관리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매니저 역할까지 소화해야 한다. 학원 수도 제한하는 것이 좋다. 학원 수업 방식이 자신과 맞지 않을 경우에는 인터넷 강의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 씨는 “인터넷 강의는 좋아하는 과목부터 매일 조금씩 듣는 것이 효과적이다. 비록 주입식 강의라는 한계가 있지만 학습계획, 실행, 평가 등이 자기주도적으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권장할 만하다. 특히 사교육비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도 학부모들의 관심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교육 없는 학교, 과연 성공할까 사교육의 최종 목표가 대입이라고 봤을 때 선발경쟁 입시 속에서 사교육은 사라지기 어렵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도리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영어 사교육 시장이 대호황을 누릴 거라고 전망했다. 사교육이 없어지면 내신 성적 경쟁을 제어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또한 방과후학교와 학습시간 증가에 지나치게 치중할 우려가 제기된다고 말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완전학습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 “영어만 보더라도 학생들은 보통 5권의 기본서를 섭렵하지만 실제로는 한권도 제대로 독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단 한권을 보더라도 완전 학습할 수 있도록 공부에 대한 코치가 필요하다.”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2009-06-30
- 포트폴리오 시대, 발명교육이 뜬다 “엄마, 운동화 신고 학교 갔다 갑자기 비가 오면 양말까지 젖어요. 비닐 커버를 씌우면 어때요?” “글쎄… 어떻게 하면 될까?” 엄마들이 일상에서 누구나 한번쯤 겪는 일이다. 하지만 기발한 상상력을 동원한 아이의 질문은 상상으로 끝나기 십상. 한데 다소 황당한 질문에 꼬리를 달고 구체화하면 생각지도 못한 작품이 나온다고 말하는 엄마들이 있다. 발명에 대한 아이의 호기심을 좀더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발명지도사 양성 과정에 도전한 엄마들의 노하우를 담아봤다. “발명은 세상에 없는 걸 창조하는 게 아니라 일상적으로 보는 물건이나 시설에 나만의 생각을 더해 전혀 다른 새로운 걸 만드는 거야. 빈 우유 팩에도 간단한 과학 원리만 적용하면 나만의 발명품을 만들 수 있단다.” 발명지도사 어은숙(53)씨의 설명이다. 오늘은 고무풍선의 동력을 이용해 씽씽카를 만드는 날. 풍선 바람이 에너지가 돼 우유 팩 차를 움직이게 하는 원리다. 버려진 박스를 이용해 바퀴를 만들고, 나무젓가락과 빨대로 골격을 잡아 고무풍선을 단 뒤 알록달록 색종이를 붙여 마무리하니 꽤 근사한 자동차가 완성됐다. 풍선에 바람을 넣으니 신기하게도 우유 팩 자동차가 움직이고, 여기저기서 아이들의 탄성이 터진다. “발명은 일상의 불편함을 찾고 평범한 생활용품을 이용하는 것부터 시작되죠. 발명은 생각보다 거창하지도 어렵지도 않아요.” 학교 성적과 발명 실력은 무관 몇 해 전만 해도 평범한 전업주부였던 어은숙씨가 발명지도사로 활동한 계기는 딸 아라(서울 신관중 3) 때문. 초등학교 4학년 땐가 잃어버리기 쉬운 우산 커버를 아예 우산에 달아놓으면 어떠냐고 묻는 딸의 질문이 귀에 쏙 들어왔다고. 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떤 과정을 통해야 할지 난감했다. 우연히 교육청에서 단위 학교별로 발명교실을 운영한다는 얘기를 듣고 아이 손을 잡고 찾아간 게 벌써 5년째. 아라는 이 아이디어로 중1 때 특허청 발명대회에서 2등을 수상했다. 발명 관련 실용신안 4건, 발명 장학금도 2번 탔고, 수상 덕분에 카이스트나 대덕연구단지 발명 연수도 여러 번 다녀왔다. 아이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여성발명지도사 양성 과정을 밟았다는 어씨는 “아이들의 신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적절한 과정을 밟게 해 주려면 엄마 역할이 무엇보다 크다”며 “학교 성적은 중위권이지만 아라는 상위 5%만 다닌다는 서울대 영재교육원도 사교육 한 번 없이 어렵지 않게 합격했다”고 말했다. 단계별로 다양한 발명 교육법 어씨처럼 자녀의 창의성을 키워주기 위해 발명지도사로 나선 엄마들은 생각보다 많다. 초·중학교 발명지도사로 활동하는 권용희(45), 장인순(44)씨도 그 경우. 권용희씨는 “아이가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에 대한 개선점을 이야기할 때는 반드시 기록해두고, 수많은 아이템 중 구체화가 가능한 내용을 선별, 자료 조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발명품 만들기에 도전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창의성과 논리성을 겸비할 수 있다”며 “신문을 읽고 뉴스에 나온 각종 사고 원인을 아이와 이야기해보고 문제점을 찾은 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다 보면 여러 가지 발명안이 나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발명 마인드맵, 발명 캐릭터 그리기도 발명 교육 초기에 시도해보면 의외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 장인순씨는 “발명품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또 존재하지만 기능을 향상시킨 것이어야 한다”며 “특허나 실용신안 같은 다소 전문적인 행정 절차에 대한 이해도 함께 따라줘야 완전한 발명품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것이 과학 공작품과 발명품의 다른 점이자, 이들이 체계적인 발명 교육을 선택한 이유다.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생활용품부터 접근 자녀의 발명 교육을 돕다 발명지도사가 된 박선미(38)씨가 한계를 느낀 것도 이 지점이다. 특허니, 실용신안이니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시제품을 만들기까지 쉬운 게 없더라고. 한데 발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생각보다 많았다. “엄마가 직접 발명지도사 교육을 받을 수도 있고, 방과 후 학교나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발명교실, 특허청 사이버 발명교실 등은 엄마표로는 극복하기 힘든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해줘요. 발명 관련 각종 대회도 생각보다 많고요.” 흔히 발명품 하면 유형의 결과물을 내는 거라 생각하지만 발명 독후감이나 발명 그림 그리기 등을 통해 발명의 힘을 기르는 대회도 다양하다. 교육비도 생각보다 저렴하다고. 교육청이나 특허청 발명교육센터는 무료로 운영되고, 방과 후 학교 발명교실도 주 3회 한 달 기준 재료비를 포함해 4만 원을 넘지 않는다. 박씨는 “어느 정도 발명 교육을 받았다면 각종 발명대회 참가를 통해 명확히 동기를 부여해주는 것도 필요하다”며 “이런 대회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면 고입이나 대입에서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처음부터 외형적으로 너무 덩어리가 큰 제품을 만들거나 다른 이들의 손을 빌려 시제품을 만드는 것은 삼가는 게 좋다고. 되도록 집 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활용품을 개선하는 측면에서 발명품을 만들면 오히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박씨의 조언이다. 심정민 리포터 request0863@naver.com 2009-06-30
- 외고 1학년, 입시 제외된 수학까지 선행학습 수도권 소재 외고 재학생 10명 중 8명이 입학 전에 수학 선행학습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명 중 7명은 외고 진학 이후에도 사교육 없이는 공부를 잘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외고생 절반 이상이 학교 교육과정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와 민주당 김춘진 의원실은 5월 초부터 3주간 공동으로 실시한 ‘외고생 학습실태와 교육만족도 조사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서울·경기지역 15개 외고에 재학 중인 영어반 1∼3학년 학생 1567명과 외고 현직 교사 8명이 참여했다. ◆“외고, 설립 목적 잃은 지 오래” =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학 선행 여부에 대해 묻는 질문에 83.5%의 학생들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특히 입시에서 수학시험을 따로 보지 않았던 1학년 학생 대부분도 선행학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학습 참여비율을 학년별로 보면 1학년이 90.2%로 입시에서 수학시험을 치렀던 2학년(83.8%)과 3학년(77.4%)보다 높았다. 즉 입시와 상관없이 수학선행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해가 갈수록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어학에 소질이 있는 학생이 입학해 어문계열로 진학하기 보다는 이른바 명문대 진학이 쉽다는 이유로 적성과 관계없이 진학하는 학생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 특목고 전문학원장은 “외고 졸업생의 진학 결과를 보면 상대, 법대 나아가 계열이 전혀 다른 의대로 진학하는 비율이 절대적”이라며 “외고는 이미 설립 목적을 잃고 입시명문고로 전락한지 오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부분 외고도 의대, 한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우수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방과후 학교 등을 통해 이과 과목까지 심화학습을 시키고 있다”며 “이런 학생들이 외고 준비를 하면서 수학 선행학습을 하는 것은 당연할 일”이라고 말했다. ◆사교육 의존 관성 이어져 = 수학시험을 치르지 않는 외고 진학을 준비하면서도 사교육을 통해 수학 선행학습을 했던 학생들의 사교육 의존도는 입학 이후에도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교육 없이 공부를 잘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단 33.1%만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에 반해 27.9%는 부정적으로 답했으며 38.8%는 ‘보통’이라는 소극적 답변을 내놨다. 이에 대해 김성천 정책대안연구소 부소장은 “외고 입학 자체가 어릴 때부터 많은 사교육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입학을 해도 사교육에 의존하는 관성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결과에는 교육과정과 교사의 실력에 대한 학생들의 불신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정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38.2%(매우 그렇다 9.2%, 그렇다 29%)에 그친데 반해 ‘보통’(35.1%), ‘그렇지 않다’(19.3%), ‘매우 그렇지 않다’(7.4%) 등 소극적이거나 부정적 응답은 61.8%나 됐다. 교사가 학원 강사보다 실력이 있냐는 질문에는 37.9%(매우 그렇다 12.4%, 그렇다 25.5%)만이 긍정적 답변을 했다. 이에 반해 학교 다니는 것이 행복하냐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18.7%), ‘그렇다’(40%)등 긍정적 응답이 58.7%를 차지했다. 또 외고에서 공부를 많이 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72.6%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교사 “명문대 스트레스 높다” = 학생들에 대한 설문조사와 함께 학생들의 입학동기, 학교 운영실태 등을 교사시각에서 측정하기 위한 고사 대상 설문조사도 함께 실시됐다. 교사 대상 설문조사에는 수도권 7개, 지방 1개 등 모두 8개 외고에 근무하는 교사 8명이 참여했다. 이 조사에서 8명 중 6명이 학생들의 외고 선호 이유를 ‘명문대 진학’때문이라고 봤다. ‘어학실력 때문’이라고 응답한 교사는 2명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 전원은 최대한 많은 학생을 명문대에 보내야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답했다. 이중 5명은 압박감의 수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또 교사들은 우수한 학생들이 몰려 있어 질 높은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으나 공부 외적인 부분에서의 평가는 엇갈렸다. ‘경쟁의식보다는 협동의식이 더 많은가’라는 질문에 2명 만이 긍정적 답변을 내놓았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30
- 글쓰기를 통해 크는 아이들 “선생님, 우리 학원에서는 왜 이런 것에 대해 자꾸 써요? 다른 데서는 안 그러는데...”글쓰기 지도를 하면서 내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아이들이 말하는 ‘이런 것’이라 함은 『나는 누구일까요』『나는 나를 사랑하는가』『살면서 가장 감사한 것』『내가 사랑받는 아이라고 느낄 때』『만약 이 세상에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세상으로부터 빌린 것』등 대략 이러한 글감들이다. 단순한 생활문이 아닌, 이런 주제로 글쓰기를 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행복한 아이 = 자존감이 높은 아이행복을 만들 줄 아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자존감을 높여줄 필요가 있다. 자존감(self-esteem)은 자기 존경, 자기 존중, 자기 사랑의 의미이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은 현실적 자아와 이상적 자아의 차이가 적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공감능력이 뛰어나다. 또, 스스로 뭐든 잘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피그말리온 효과처럼 실제로 학업 성취도도 높다. 자존감의 요소는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 다음은 『내가 세상에 감사한 것들』이란 주제로 쓴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글이다. ~ (전략) 날 넘어트린 돌에게도 나는 감사한다. 다음번엔 함부로 뛰지 말라는 교훈과 아픔을 딛고 일어나야 한다는 용기, 일어나 다시 가면된다는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이제보니 세상에 감사하는 것들은 내게 한 둘이 아니다. 이렇게 어려서부터 자신의 삶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길러온 아이라면, 그 아이의 앞으로의 삶은 직접 지켜보지 않아도 알 수 있으리라. 글쓰기를 통한 자존감 느끼기글쓰기는 숨겨진 자아를 발견하고,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과정에서 자신을 하나의 인격체로 완성해가는 과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소재로 글을 쓰더라도 늘 자기 자신과의 관련성을 되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며 솔직하게 써야한다. 글쓰기를 통해 삶의 변화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때, 우리 아이들은 제대로 된 글쓰기 교육을 받은 것이다. 대회용 글은 이제 그만대회를 나가고 상을 타야만 글을 잘 쓴다는 강박관념은 버려야 한다. 아이들을 글쓰기 선수로 키워서는 안된다. 글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더욱 잘 커가는 아이들이 되게 하는 것, 그것이 어린이 글쓰기의 목적이다.현산학원김세나 언어교사 2009-06-30
- up학습코칭, 여름방학 학습과 비전 코칭 캠프 개최! 주제: 상위 1% 의 꿈, 학습무기를 준비하라) 입시제도의 핵심인 자기주도학습능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과 이를 위한 학습무기와 도구를 사용하는 실제 워크숍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캠프에서는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성공하는 교육의 핵심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학부모도 참여할 수 있다.(교육비 50%부담)대상 : 초5·6학년/중학생/ 학부모가능 7월10일 까지 선착순 30명 접수 중강사 : 임영숙 (광주여대외래교수. 학습법 전문가, 리더십, 비전코치)캠프장소: 전남 벌교 우리원 교육연수원 문의 : 383-4378 2009-06-30
- 광주내일신문이 교육정보 단신을 제공받습니다 ▶내용 : 설명회, 간담회, 개강일 등 학원의 모든 내용 ▶분량 : 330자 내외(주소, 전화번호 포함) ▶보내실 곳 : ccs1007@hanmail.net ▶문의 : 010-2651-1761 아발론교육 여름학기 특강반 모집 초·중등 영어전문 교육기업인 아발론교육이 여름학기 특강반을 모집한다. 아발론교육의 여름특강은 7월 20일부터 8월 21일까지 진행되며 초등부에서는 6학년을 위한 영어내신 집중 강화반을, 중등부는 3개월의 기간이 필요한 영어 학습량을 1개월에 마스터할 수 있는 주 5일 집중반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외고 및 수능 실전반, iBT 토플, TEPS, 국제중 대비반 등 다양한 특화반을 마련했다. 여름특강 기간과 프로그램은 캠퍼스 별로 다르게 운영되며, 자세한 사항은 아발론교육 캠퍼스에 문의하면 된다. 문의: 광주캠퍼스 671-4900, 금호캠퍼스 381-6300 아발론 영어교육전문가 인증서 취득과정 모집 초·중등 영어전문 교육기업 (주)아발론교육 인재개발원에서는 영어교육전문가과정(9기)과 에듀컨설턴트 인증서 취득과정(1기)을 진행한다. 교육에 대한 사명감과 열정을 지닌 인재를 발굴하여, 각 분야의 전문가로 육성하는 본 과정은 ㈜아발론교육에서 100% 지원한다. 우수 수료자에게는 장학금지급 및 아발론교육 정직원 특별채용의 기회가 부여된다. 7월5일(영어교육전문가과정)과 7월12일(에듀컨설턴트 인증서취득과정)까지 접수를 마감하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30
- ‘MB 자율형 사립고’ 전환신청 학교 태부족 인천·전남·제주 신청학교 없어 공교육 강화 정책의 핵심인 ‘고교 다양화 300’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책의 간판격인 자율형 사립고 선정이 전환신청을 한 학교가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11개 시도가 전환신청을 마감한 18일 현재 44개 사립학교만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나마 30개교가 신청한 서울을 제외하면 지방은 11개교에 불과하다. 사립 고등학교가 79곳이나 되는 경기도에서는 안산 동산고 단 한 곳만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도시 소재 사학을 중심으로 5~6곳이 신청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에 크게 벗어난 것이다. 신청을 포기한 사학들은 대체로 심의기준이 학교의 기대치와 맞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일 납입금(입학료+수업료)을 일반 사립고의 2배 이내로 하고 법인 전입금은 납입금 총액의 5% 이상으로 정했다. 인천·전남·제주지역은 신청학교가 단 한 건도 없다. 자율형 사립고는 학사운영과 교육과정 그리고 인사 등에서 자율성을 크게 보장하는 학교다. 그러나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교직원 인건비, 학교·교육과정 운영비 지원이 중단돼 수업료와 법인 전입금만으로 운영해야 한다. 이 때문에 교육계 일부에서는 등록금 대폭 인상이 불가피해 자율형 사립학교가 결국 귀족학교로 전락할 것이란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계 일부에서는 정부가 국내 사학들의 재정 상태를 너무 과대평가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업료 및 입학금의 3∼5%를 내야 하는 법인전입금도 학교재단으로서는 부담이다. 교육계에서는 18일 전환신청을 철회한 서울의 미림여고, 대원여고, 인창고도 준비 부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재정문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선발 방식도 사학재단들이 자율형 사립고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기존 자립형 사립고가 전국 단위의 우수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발고사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반해 자율형 사립고는 모집단위가 광역단체로 제한되고 지필고사 없이 최종적으로 추첨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해야 한다. 교과부는 당초 시도교육청을 통해 전환신청을 받아 내년에 자율형 사립고 30곳을 선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환신청 학교가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어 계획수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서울의 3개교와 같이 앞으로 전환신청을 철회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도 있다. 또한 전환신청을 한 학교 중 상당수 사학들이 재정이 부실한 영세 사학이라는 점도 교과부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30곳 이라는 개교 예정 학교 숫자에 연연하다 자칫 ‘부실지정’이라는 복병을 만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해 82개교를 선정한 기숙형 공립고는 아예 선정 기준을 바꿀 예정이다. 사립고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군 단위로 제한됐던 지역 요건을 도농복합 중소도시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30
- “우린 어머니들에게 예절 배워요!” 지난 11일,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한산초등학교(교장 김수자, 교감 김수남·황은숙)의 예절실. 교실 두 개를 합쳐놓은 크기의 예절실 안이 한복을 입은 학생들로 북적인다. 오늘은 3학년 8반 예절수업이 있는 날. 한복을 입고 한껏 들뜬 학생들 사이로 한복을 입은 세 명의 어머니들도 눈에 띈다. 오늘 하루 선생님이 되어 학생들에게 예절을 가르치고 있는 이들은 ‘어머니 명예교사’들. 이들 명예교사 중에는 바로 전날(10일) 예절지도자 과정 수료증을 받은 새내기 명예교사도 있다. 한산초등학교는 예절교실 ‘어머니 명예교사’ 양성을 위해 8주 동안의 예절지도자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바른 마음과 몸가짐은 기본한산초등학교 예절교실은 11년 동안 지속되어 온 이 학교만의 특별한 교육으로, 1~6학년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1년에 학급당 2시간씩 진행된다. 김수자 교장은 “학생들의 인성을 위한 예절교육은 공부 못지않게 중요한 교육”이라며 “기본적인 예절과 남을 배려하는 우리나라 기본 정서를 꾸준히 배움으로써, 스스로를 사랑하고 남을 포용하는 넓은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학생들도 예절교육을 통해 조금씩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평소 두 손을 모으고 선생님께 인사하는 예절바른 모습, 차분하게 질서를 지키며 학교생활을 하는 실천적인 모습, 매사에 ‘죄송합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란 말을 즐겨 쓰는 긍정적인 모습, 이 모두가 꾸준한 예절교육에서 비롯됐다고 교사들은 믿고 있다.한산초등학교에서 지도하고 있는 예절교육은 개인생활, 가정·이웃 생활, 전통예절의 크게 세 가지다. 1학년은 인사예절과 생활예절, 2학년은 인사예절과 학교생활예절, 3학년은 전통 배례(절하는 법), 4학년은 한복 바르게 입기, 5학년은 다례(茶禮), 6학년은 통과 의례를 배우게 된다. 우리 엄마는 예절 선생님이 학교의 예절교실이 특별한 또 한 가지 이유는 바로 ‘어머니’들이 수업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예절실 운영위원(총22명)인 이들 명예교사 어머니들은 학생들에게 예절을 보다 더 정확하고 잘 가르치기 위해 8주간의 예절지도자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일주일에 두 시간씩 8주 동안 진행되는 수업이 힘들기도 하지만 이들 명예교사들은 학교와 아이들을 위한 일이기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예절실 운영위원 회장 홍은주(42·둔촌동)씨는 “한산초등학교의 자랑인 예절교실에 동참하는 것을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예절과 전통을 가르치는 일이기에 예절지도자 과정에 참여하는 어머니들의 마음가짐도 남다르다”고 말했다. 또 “한번 학생들에게 예절을 가르쳐본 어머니라면 아이가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계속 예절실 운영위원에 참여할 정도로 자부심과 열정을 갖고 예절교실에 동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어머니들이 수료해야 하는 8주 수업 프로그램은 바른 마음과 바른 몸가짐(큰절·평절), 우리 옷 바르게 입기(통과의례복식), 인사예절(관례·계례의미와 절차), 관례 계례(성년식)생활예절, 생활다례이론, 생활다례실습 등이다. 8주간의 수업을 모두 마치면 시연 발표와 평가회가 진행되고 수료식을 통해 수료증도 받게 된다. 한편 이 모든 과정은 실생활에 큰 도움이 되는 예절이라 어머니 스스로도 배우는 것이 많다. 예절실 운영위원 부회장 정선숙(41·둔촌동)씨는 “5년째 예절교실에 참여하고 있는데 아이는 물론 나 스스로도 배우는 것이 많아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며 “꾸준히 예절교실에 참여하면서 몸가짐도 조심스러워지고 저절로 겸손해짐을 느낀다”고 말했다.이제 ‘절’이라면 자신있어요학년마다 다른 내용의 예절수업을 받지만 매 예절시간마다 강조되는 것이 있다. 바로 인사예법과 절하는 예절이다. 인사를 할 때에는 언제나 두 손을 맞잡고 허리를 숙이는 것, 큰절과 평절의 의미를 알고 제대로 된 자세로 절하는 것 등은 이제 이 학교 학생들에게 익숙하다. 김영은(4학년) 양은 “이번 예절 시간에는 한복 입는 법과 고름매는 법을 배웠지만, 항상 인사와 절하는 예법을 복습한다”며 “학교에서 절하는 걸 배운 후부터는 어른들에게 ‘절을 예쁘게 잘 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자랑했다.박혜수(6학년)양은 “배례와 5학년 때 배운 다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절하는 것과 다례는 언제 어디서든 자신있다”고 말했다. 또 박양은 후배들에게 “예절시간은 그저 재미있게 흘려보내는 시간이 아니라 우리나라 예절을 더 잘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진지하고 차분하게 예절을 배우기를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4
- 수강료 저렴하지만 교육 만족도 높아요 자기 주도 학습에 유리, 단기간 실력 향상은 무리영어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만큼 다양한 교육방법을 내세운 많은 영어 학원들이 성업 중이다. 이 중에서 5년 전 쯤부터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해 동네 곳곳에 문을 연 ‘영어 랩스쿨’로 불리는 영어 학습관이 초등생 학부모 사이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잉글리쉬 무무, 해법 영어교실, 주니어 랩스쿨, YBM잉글루, 통문장 영어교실 등이 바로 그곳이다. 영어 랩스쿨을 활용하는 엄마들이 말하는 만족도와 함께 각 랩스쿨의 특징을 모아봤다.영어 랩스쿨 이래서 좋다영어 랩스쿨은 학생들이 원하는 시간에 전문적인 어학 시스템을 갖춘 학습관에서 헤드셋을 이용해 스스로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등 수업을 진행하는 형태다. 교사는 틈틈이 공부한 내용을 확인해 줄 뿐이다. 즉, 교사 중심으로 진행되는 영어 학원과 달리 수준별, 단계별로 맞춤 학습프로그램에 따라 학생 스스로 공부한다. 도미영(가락동 43) 씨는 6학년과 4학년 두 딸을 잉글리쉬 무무에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매일 학원에 가지만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다른 영어 학원들은 정해진 시간이 있어서 그 시간 맞추다보면 아무것도 못 하잖아요”라며 “매일 테스트를 해서 보통 1시간 분량이지만 그날 공부분량에 도달하지 못하면 2시간까지도 확실히 관리 시키더라”고 전했다. 또, “큰 딸은 ‘영어 문장 만들기 대회’에 나가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스스로 재미있게 영어공부를 하는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2년째 YBM잉글루에 아들을 보내고 있는 전영진(송파동 38) 씨는 “영어 랩스쿨로 영어를 시작 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원어민 발음을 매일 따라 하다 보니 발음도 좋은 편이고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4개 영역을 골고루 학습시켜서 좋다”고 얘기했다.엄마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랩스쿨의 장점은 15만 원대의 저렴한 수강료. 전영진 씨는 “영어 랩스쿨에 다녀서 비용을 아끼는 대신 방학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영어캠프나 영어마을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영어공부 효율을 높인다”고 전했다. 집중력, 자기주도학습 많은 아이는 효과 많아영어 랩스쿨은 개인별로 진도를 나가기 때문에 또래와 영어 실력의 차이가 큰 학생일수록 제 수준에 맞는 공부를 하며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각 영역을 매일 돌아가면서 스스로 공부하기 때문에 학원에 의존해서 스스로 공부할 줄 모르는 학생이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나 월등한 영어 실력을 기대하는 학부모들에게는 불안한 측면도 많다. 초등4학년 학부모 이혜민(잠실동 40) 씨는 “강사가 직접 설명하면서 가르쳐주는 수업이 아닌데다 학습 분량도 많지 않아서 학습효과가 별로 없었다”면서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며 공부하는 아이들은 괜찮을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형식적으로 수업시간만 채우다보면 실력향상이 될 리 없다”고 얘기했다. 1년쯤 랩스쿨에 아이를 보내본 문정동의 김현숙(38) 씨는 “랩스쿨이 듣기를 매개로 하다 보니 듣기 성적은 어느 정도 나오지만 말하기, 쓰기가 연결이 안됐었다”고 전했다. 영어 랩스쿨 어디서 공부할까해법영어교실은 개인의 능력에 따라 듣기 분량을 정하고 1:1 말하기와 듣기 집중훈련을 한다. 영어 동화책을 주 교재로 파닉스와 책읽기, 의사소통학습/영어교과과정/영어작문학습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해법영어캠프, 해법영어경시대회, 스토리텔링 축제 등 학생들이 영어에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병행한다.잉글리쉬 무무는 10-20분 단위로 학습방법과 활동을 바꿔주면서 수업을 진행한다. 부교재로 학습 내용을 반복해서 듣고, 주교재의 내용을 테이프로 들으며 문제를 풀고, 말하기를 통해 유창성훈련을 한다. 매일 받아쓰기로 배운 것을 평가하고 워크북과 쓰기 노트로 영작을 해보는 등 단계적인 교육법이 특징이다. 전국 초등학생 영작이벤트를 진행하며 방학에는 해외영어연수 프로그램도 있다.YBM잉글루는 교재 내용을 전자책, 플래시 콘텐츠, 게임 등으로 홈페이지에 올려두고 예습, 복습을 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주2회씩 원어민 전화 영어도 함께 진행한다. JET나 토익, 토플 등 어린이 대상 공인어학능력시험 대비 과정도 운영한다. 주니어랩스쿨은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랩스쿨의 4대 영역을 고루 배울 수 있는 가장 표준적인 시스템. 수학 과학 사회 등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목의 일부 내용을 영어로 번역한 ‘School Book’을 주 교재로 활용해 영어의 어휘, 문법을 배우면서 학교 내신을 함께 대비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 통문장 영어교실은 영어권에서 주로 쓰는 1200개의 패턴을 통문장으로 암기해 말하기 실력을 이끌어 내는 학습법. 매달 동시통역대회를 개최해 학부모들에게 객관적인 효과를 입증시키고 있다.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09-06-14
- 건강한 아이 키우는 착한 학교급식 초·중학생은 점심을, 고등학생은 저녁까지 학교에서 먹는다. 아침마다 도시락을 챙겨주는 수고를 덜긴 했지만, 내 아이가 학교에서 무얼 먹는지, 어떻게 먹는지 궁금할 때가 많다. 아침을 대충 먹고 간 날이나 뉴스에서 식중독 사고라도 접하는 날이면 더욱 걱정이 앞선다. 친환경급식을 시행하고 있는 학교를 찾아 우리 아이들의 급식환경을 돌아봤다. 신성초 - 재료 뿐 아니라 조리법과 식사예절 중시해 5월 18일, 신성초등학교(교장 전근배, 이하 신성초)의 급식실을 찾았다. 서리태콩밥, 감자쇠고기국, 코다리양념구이, 도라지오이초무침, 배추김치와 우유가 식판에 올랐다. 급식모니터로 참여한 어머니들은 “아이가 학교의 친환경급식에 대해 자랑스러워한다”며, 아이들이 집에서 먹는 밥보다 맛있어 한단다. 신성초에서는 친환경급식과 함께 ‘식탁예절교육’도 중시해 남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줄서기부터 인사, 젓가락 사용 등 생활예절도 강조한다. 친환경급식을 시작할 당시 학교운영위원회장이던 백종헌 씨는 “인근에서 최초로 친환경급식을 시행했다. 시설 개선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아이들의 건강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 학교와 관계기관의 동의를 얻어 재원을 마련했다”고 했다. 친환경급식은 이웃한 학교를 중심으로 초등학교는 물론 중학교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영양교사 박경미 씨는 “친환경농산물만으로 친환경급식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친환경인증제도가 없는 양념이나 가공식품의 사용과 조리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튀겨서만 조리하던 생선을 양념구이로 제공하자, 아이들이 전보다 잘 먹습니다. 아무리 좋은 재료라도 잘 먹도록 해야겠지요.” 08년 친환경급식을 시행하면서 오븐을 도입해 조리에 적극 활용했고, 기름 사용량은 46% 줄였다(07~08년 기준). 09년 친환경제품을 32개 추가한 신성초는 4월 학부모교실을 열어 식재료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고, 학부모는 설문조사에서 식품선택과 운영전반에 만족을 표했다. 동화중 - G마크 인증제품 공동구매로 지원받아 친환경급식 시행해 08년 인근 5개 학교와 친환경제품 공동구매에 참여했던 화성동화중학교(교장 최재학, 이하 동화중)는 G마크 인증제품을 급식에 사용한다. 동화중 이희자 영양사는 “08년에는 수원원예농협 등을 통해 공동구매를 했는데, 일반업체 수준의 가격이었다. 올해 3월부터 경기도 G마크연합사업단을 통해 G마크 인증업체의 제품을 사용하게 됐다”고 했다. 4월까지 1차 시행을 마치고, 5~8월까지 2차 시행 중이다. 3일 메뉴는 보리밥, 콩나물냉국, 매콤낚지볶음, 연두부회, 시금치무침, 배추김치, 핫도그였다. 급식예산의 73%를 식품구입에 사용하는 동화중은 밥과 국을 기본으로, 후식 포함 1식 5찬을 기본으로 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식단과 그날의 점심사진을 공개해 학부모의 궁금증을 해결하며, 식단에는 전체열량과 단백질, 칼슘량이 표기돼 있어 구성과 영양상태도 파악할 수 있다. ‘친구 생일축하의 날’로 지정한 매월 1일에는 메뉴에 미역국을 포함해 같이 축하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봉담읍 동화리에 위치한 동화중은 농어촌형으로 분류되어 급식비 일부를 지원받는데다 G마크 인증제품 사용으로 일부 농산물에서 추가지원을 받고 있다. 이희자 씨는 “중학생은 먹는 양이 많기 때문에 친환경급식을 시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농어촌 급식지원금과 G마크 농산물 지원이 없었더라면, 단가문제가 걸림돌이 되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알고 먹자, HACCP과 G마크, 친환경농산물 08년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80% 이상 친환경농산물을 사용하는 학교로 도당초(부천), 삼성초(안양), 이우중(성남) 등을 선정한 바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유기농·친환경 급식은 현재 정확한 기준을 갖고 있지 않다. 학교와 학부모의 관심과 지원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친환경 급식이 시행된다”고 전했다. 친환경급식은 일반적으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HACCP인증제품(축산물), 친환경인증 혹은 G마크인증상품(농산물)을 사용한다.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으로 ‘해씁’이라고 읽음)은 생물·화학·물리적인 위해요소를 분석해 사전에 예방·제거 혹은 허용가능 수준이하로 감소시키는 사전위해관리기법이다. 1997년 축산물가공처리법 개정을 통해 도입근거가 마련됐고, 06년 HACCP담당기관을 지정했다. 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고시와 축산물가공처리법령의 지속적인 개정을 통해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축산물 납품 및 검수내역은 축산물등급판정소 홈페이지(www.kormeat.com이나 www.apgs.co.kr)에서 학교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친환경농산물은 유기농산물(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 무농약농산물(농약은 사용하지 않고, 화학비료만 권장량의 1/3이하로 사용), 저농약농산물(화학비료는 권장량의 1/2이하, 농약살포는 안전사용기준의 1/2이하)로 나뉜다. 보통 무농약농산물 이상의 제품을 급식에 사용한다. G마크연합사업단의 학교급식은 70% 이상을 G마크 인증제품으로 공급한다. G마크 인증제품이 없거나 생산량이 부족한 경우, 경기도 관내 제품·국내산 제품 순으로 구성한다. 구근류, 나물류, 버섯류는 G마크 비인증품목이다. 신성초는 친환경급식을 하면서 급식비를 08년 300원, 09년 100원 인상했다. 동화중은 지원금으로 친환경급식 이전보다 급식비를 낮출 수 있었지만, 농어촌 지원금이 중단되면 급식비 인상이 불가피하다. 친환경상품을 학교급식에 활용하게 되면, 우리의 아이들에겐 건강한 식탁이 제공되며 농민들에겐 안정적인 판로가 주어진다. 경제적인 이유가 ‘친환경급식’의 걸림돌이 되어선 안된다. 유통구조 개선과 확충, 친환경급식지원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이 기울여지길 바란다. 도움말 경기도교육청, 신성초등학교, 화성동화중학교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