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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이 숨쉬는 생태체험장을 찾아서 신록이 우거진 여름은 숲을 찾기에 좋은 계절이다. 무더위, 에어컨 앞에만 앉아 있는 아이의 손을 잡고 수많은 생명들이 여름나기를 하고 있는 숲으로 가보자. 숲은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나 사람을 반겨주고, 또 넉넉한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생명 그대로의 공간인 숲은 환경오염으로 인해 나타나는 아토피 같은 질환으로 고생을 하는 아이들에겐 치유의 공간이 돼 주기도 한다. 이번 주 내일신문에서는 우리동네 곳곳에 위치한 생태체험장을 소개하려고 한다. 멀리 가지 않아도 우리 주변 가까이 있어 항상 고마운 자연, 아이의 손을 잡고 자연을 섬기는 마음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고봉산과 안곡습지공원 고양의 상징이자 대표산인 고봉산은 끊임없는 개발로 무수히 파괴돼 왔지만 여전히 우리 동네 가까이서 숲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곳이다. 안곡초등학교 인근에서 출발해 새로 개발된 습지공원을 끼고 돌면 고봉산에 오를 수 있다. 고봉산 중턱의 넓은 산마루에서는 일산 신도시가 내려다보이고, 저 멀리 한강의 흐름도 한눈에 볼 수 있다. 고봉산의 오아시스였던 습지는 지금은 ‘안곡습지공원’이란 이름으로 공원화 됐다. 탐방대와 야생동물이 쉴 수 있는 움집, 산책로와 정자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중산동 안곡초등학교 바로 뒤편에 위치해 있다. ☞ 알아두면 좋아요_ 고봉산에는 상수리나무와 졸참나무, 밤나무 등이 많다. 고봉산 중턱에서 만경사 쪽으로 가면 만경사 가까이에 갈참나무가 우거진 숲 그늘도 있다. 고봉산에는 참새와 곤줄박이, 쇠딱다구리, 박새 등이 살고 있으며, 습지에는 개구리와 거머리, 소금쟁이 등이 살고 있다. 한강하구 장항습지 한강유역환경청은 그간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됐던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인 장항습지를 개방하고 있다. 한강하구는 남북분단이라는 우리의 아픈 역사 때문에 철책선을 두룬 후 50년 세월이 넘도록 천혜의 생태계를 온전히 보존하고 있다. 지금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국제적으로 그 중요성이 부각돼 전세계가 한강하구에 주목하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에서는 2010년경 장항습지 탐방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으며, 지금은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사전 신청시 탐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유로에서 서울방면으로 가다가 장항IC 못 미쳐 장항통문 앞에서 대기하면 초병이 문을 열어준다. 군사시설임으로 반드시 사전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문의 031-790-2850 ☞ 알아두면 좋아요_ 장항습지에는 놀라울 만큼 울창한 버드나무 숲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철새들의 낙원답게 큰기러기를 비롯해 재두루미와 참수리 등 수많은 종류의 새들이 서식하고 있다. 장항습지 앞 갯벌에 물이 빠지면 갯지렁이와 재첩 등의 수생식물을 볼 수 있다. 정발산과 호수공원 일산신도시 한가운데 위치한 정발산은 개발이란 미명하에 홀로 고립돼 버렸으나 여전히 신도시 중앙에서 의연하게 생명을 품고 있는 곳이다. 도심에서 벗어나 잠시 잠깐 정발산에 발을 내딛는 것만으로도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시민들에게 정말 소중한 곳이다. 인공호수인 호수공원은 1995년 개장한 이후 10년이 넘어섰다. 자연학습원과 수생식물원에는 스스로 어엿하게 자란 식물들이 무성하게 우거져 있다. 호수에는 어류와 수서곤충들이 살고 있고, 송사리와 올챙이, 미꾸라지 등이 서식하고 있다. ☞ 알아두면 좋아요_ 정발산의 산길은 마두도서관 뒤편이나 아람누리 뒤편 등 사방으로 나있다. 그 가운데 양지마을 쪽 길은 주목할 만하다. 이곳에는 참개구리와 청개구리, 두꺼비와 꿩, 뻐꾸기 등 도심에서 보기 힘든 야생동물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호수공원에는 여름이면 자연학습원과 수생식물원은 물론, 나무 울타리와 줄기, 풀밭 등 곳곳에서 다양한 버섯을 구경할 수 있다. 두루미 사육장도 있어 새를 가까이서 관찰해 볼 수도 있다. 곡릉천과 개명산 & 황룡산과 덕양산 이밖에도 우리동네 가까이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는 양주와 고양, 파주를 지나는 곡릉천과 고양시 북쪽 끝 벽제동에 위치한 개명산이 있다. 또한 고양시와 파주시의 경계에 위치한 황룡산과 행주산성으로 유명한 덕양산이 있다. ☞ 알아두면 좋아요_ 곡릉천은 다양한 물새들의 서식지로 고양외고 지점이 가장 많은 종류의 새를 볼 수 있다. 곡릉천에는 피라미와 밀어, 모래무지와 돌고기 등이 살고 있다. 개명산은 고양시에서 삼각산 다음으로 높은 산으로 고양시에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는 흔치 않는 곳이다. 개명산 수녀골은 고양시의 실개천이 시작되는 곳으로 어디서나 물속에 사는 작은 생물들을 볼 수 있다. 황룡산은 정상에 서면 멀리 북한 땅도 볼 수 있는 산으로 금정굴 양민학살의 현장이 있는 곳이다. 고양이란 지명은 고봉산과 덕양산에서 한글자씩 가져와 지은 이름이다. 이처럼 덕양산은 고양시의 중요한 산으로 권율장군의 행주산성 유적지로 잘 알려져 있다. 덕양산에는 외래식물과 위해식물 사이에서 늠름하게 이 땅을 지켜온 남산제비꽃과 고마리, 쥐꼬리 망초 등 자생식물들이 많다. 참조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고양교사 모임 펴냄)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생태교육 프로그램도 열려요] ● 한국어린이식물연구회 : 한국어린이식물연구회(어식연)에서는 방학 때마다 호수생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참여할 수 있으며 학교를 통해 접수를 받고 있다. 또한 가족이 함께 자연생태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자연을 닮은 우리가족’이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 031-967-4774 www.ecoguide.or.kr ● 고양시 사시사철 자연학교 : 초등학교 3~5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며 토요 휴업일에 고양지역 생태현장을 중심으로 자연체험교육을 펼친다. 2000년 환경교육에 관심을 가진 고양시 교사들이 만든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고양교사 모임’에서 운영하고 있다. 문의 http://cafe.daum.net/3plus3 ● 고양환경운동연합 : 고양시 환경운동연합에서는 어린이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지킴이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7월 11일은 어린이와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7월 12일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모임을 운영한다. 어린이는 쓰레기 소각장을 방문하며, 중고등학생은 곡릉천 탐방을 할 계획이다. 문의 031-921-7001 www.kfem.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03
- 이주연(무원고 3학년) “사회탐구 영역은 학교 수업만 제대로 들으면 잘할 수 있어요. 개념을 제대로 잡고, 개념 중심의 문제와 기출 문제를 풀면서 실력을 쌓으면, 내신과 수능 모두 대비할 수 있어요.” 역사를 좋아하는 무원고등학교 3학년 이주연양은 사회탐구 영역에 대한 공부방법을 풀어냈다. 흔히 사회탐구 영역을 암기 과목으로 생각하고 시험 때만 되면 달달 외워 시험에 임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주연양의 생각은 달랐다. “사탐 영역은 무조건 외운다고 성적이 잘 나오는 것은 아니에요. 관련 분야에 꾸준한 관심과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시험 문제 역시 사실을 묻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재 시사와 연관시킨 문제가 나올 수 있거든요. 또한 사회탐구 영역은 다양한 과목이 있으니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을 선택하면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어요. 학교 수업을 위주로 개념을 정리하고 기출 문제를 풀어 가면 나의 실력이 되고요.” 학습 만화로 역사의 흐름 파악에 도움 받아 주연양은 사회탐구 영역으로 세계사, 한국근현대사, 사회문화, 정치를 선택했다. 중3때 국사 선생님을 좋아해서 열심히 공부했던 한국 역사는 뉴스나 신문을 보니 자신이 아는 것이 나오니 더욱 흥미로웠다고. 매주 토요일에 방영하는 월드 뉴스도 챙겨보면서 세계사와 함께 시사 상식도 넓힐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정치는 주연 양이 좋아하는 분석 문제가 나와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다. “우연히도 저는 사회 과목 관련 선생님들을 무척 좋아했어요. 그래서 더욱 열심히 공부했던 이유도 있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상식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 기뻤지요. 정치나 사회문화 같은 경우는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접할 수 있는 문제들이 나오기 때문에 시사와 문화에 관심이 높아지고 문제를 분석하는 것이 흥미로워요.” 주연양은 어릴 때부터 역사에 대한 기본 지식을 등과 같은 학습 만화로 역사의 전체 흐름을 파악했다. 배경 지식을 가지고 학교 수업을 들으니 개념 정리가 수월했고, 수준 높은 기출 문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도 키워갔다. 또한 시사, 문화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하기 때문에 뉴스나 신문, 다큐멘터리 등을 즐겨 보게 됐다고. “사회문화는 초기에는 굉장히 어려웠어요. 문화 현상을 보는 관점이 생겨야하는데, 이런 것은 사실을 외운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잖아요. 시사,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해줘야하지요. 최근에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선생님의 첨언을 들었어요.” 학교 수업에 충실하고 기출 문제를 적극 활용 주연양은 고3이 되기까지는 일주일에 4, 5권의 책을 기본적으로 읽었다. 책 내용은 국사, 세계사, 여행기나 시사적인 글이 대부분이다. 그의 관심 분야가 확연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렇게 역사에 대해 관심이 높지만, 고1때부터 본격적으로 국사를 공부했다는 주연양. 배경지식이 많아서 수업을 들으니 좀 더 수월하기도 했지만, 개념 정리와 문제 풀이를 반복하면서, 주연 양만의 문제 해결법이 익혔다. “사탐 영역은 학교 수업시간만 잘 활용해 개념 정리와 문제풀이, 오답노트 활용하면 잘 할 수 있어요. 문제도 개념을 잡는 문제, 심화 문제로 나눠 풀면 더욱 실력이 붙어요. 문제집을 고를 때는 기출 문제 위주로 고르는 것이 좋아요. 여러 문제집을 보다보니 조잡한 문제들이 나오는 수준 이하의 문제집도 많더라고요, 기출 문제로 수능을 대비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죠.” 주연양은 정치 과목에 어려움을 느껴 EBS 강의나 학교 보충 수업을 들으며, 실력을 쌓았다. 또한 세계사는 2학년 때에 마스터해 놓으니, 고3인 지금은 별 어려움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EBS 강의나 보충 수업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눈에 띈다. 사회탐구 영역 뿐만 아니라 보충이 필요한 과목은 EBS 강의를 들으며 공부한다. 점수가 만족스럽지 않은 문학은 보충 수업이나 EBS 강의를 듣고, 매일 정해놓은 양을 공부하는 등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매일 국·영·수는 빼놓지 않고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적어도 하루에 5문제 이상을 푼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다. 이와 더불어 오늘 배운 사회탐구 영역과 외국어의 복습은 필수다. 시험 두 달 전부터 내신과 수능의 비율을 조절해가면서, 차분하게 공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한다. “초등학교 교사가 되고 싶어요” 초등학교 교사가 되고픈 주연양은 교대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교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특히 초등학교 교사는 교육의 첫 단추를 끼워주는 중요한 임무를 띈 사람이기 때문에 초등학교 교사를 선택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담임 선생님의 영향으로 교사가 돼야겠다고 결정했어요. 낯선 고등학교 생활을 잘 인도해주시는 선생님 덕분에 고등학교 생활을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어릴 때부터 학생을 바르게 이끌어줄 수 있는 교사가 있다면 아이들은 더욱 희망적일 것 같아서 초등학교 교사가 되기로 결심했어요.” 사실 주연양은 3살 터울의 남동생에게 들은 중학교 아이들의 실상이 너무도 충격적이었단다. 초등학교 때부터 술, 담배를 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문화적인 충격을 받았다고. 따라서 어릴 때부터 믿고 따라 갈만한 존경스러운 교사가 있어야 한다고 절감했다. 차분하고 따뜻한 마음이 돋보이는 주연 양에게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바르게 이끌어줄 교사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주연 양의 사탐 공부 체크포인트 ·좋아하고 잘하는 과목 위주로 선택해라. ·학교 수업에 충실해라. 정규 수업만으로 부족하다면, 보충수업이나 EBS 교재를 이용하면 좋다. ·역사의 흐름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한 사건만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다른 사건과도 연관해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신문, 뉴스 등을 보면서 시사에도 관심을 가져라. ·책을 많이 읽어라. 다독에서 나오는 배경 지식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03
- 열정과 사랑으로 행복을 꿈꾸는 선생님들 교육의 현장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학생들의 꿈과 자신의 꿈을 함께 키워가고 있는 선생님들이 있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수업으로 학생들을 이끌어갈까?’ ‘어떻게 하면 자연을 생각하는 넓은 마음을 가지게 할까’ ‘꿈을 지닌 행복한 어린이를 위해 무엇을 도와줘야 할까’를 고민하는 선생님 세 분을 소개한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 나은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잠신고등학교 주혜연 교사지난 6월 6일 한국외국어대 사범대학에서 개최된 ‘제5회 전국 중등학교 영어교사 수업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주혜연(32)교사. 그는 “서울시 교육청에서 있은 6개월 동안의 교사 연수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평소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수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한 것도 참가의 큰 계기”라고 밝혔다.대회 본선, 학생들 15명과 함께 직접 시연을 보여야 하는 수업시연의 주제는 ‘인간의 가치’. “인간의 가치 중에서도 ‘인권 사각지대지역에 있는 어린이들을 우리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라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주교사는 인권후진국 어린이 2명의 프로필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어떻게 그들을 도울 수 있을지 토론했다. 기부를 통한 도움의 실례도 함께 소개했다. 주교사는 “평상시 수능 중심으로만 공부하던 학생들이지만 조금만 그 방법을 달리하면 재미있게 수업에 빠져들 수 있다”며 “평상시 좀 더 재미있고 실용적인 영어수업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실제로 실시된 뜻 깊은 수업이었다”고 말했다. 평소 학교에서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수업을 이끌어가는 주교사. 그래서일까? 잠신고 방과후 영어수업은 신청접수 1분 만에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수업내용을 쉽고 짧게, 수업 도중 재미있는 요소로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게 그만의 교수 노하우다. 항상 학생들의 입장에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교사이기를 바라는 그는 “하루아침에 수업방식이 바뀌기는 힘들겠지만 조금씩 노력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영어를 실용화할 수 있는 수업이 정착될 것”이라며 “교사로서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올해보다 내년이 더 나은 교사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경쟁 보다 함께 하는 삶 가르치고 싶어요.”가락고등학교 정진영 교사가락고등학교에서 생물교과를 담당하는 정진영 교사는 ‘자연인’을 꿈꾸며 학생들에게 끊임없는 메시지를 주는 특별한 선생님으로 통한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 즉 평화교육을 하고 싶다는 정 교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ebs지식채널 활용해 화두 던지다정진영 교사(44)의 학급은 아침자습을 ebs지식채널 시청과 함께한다. ebs지식채널은 과학, 문화예술, 노동, 가족, 공동체, 국제사회 등 갖가지 지식을 5분 동안 영상을 통해 화두를 던지는 프로그램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아침시간을 활용해 잔잔한 메시지를 주는 지식채널을 보여주고 있어요. 시청한 후에는 기억에 남는 부분이나 소감을 적으라고 양식을 나눠주지만 사실 표현에는 시큰둥해요. 차츰 좋아지겠지만요.”생물교사로서 환경보존은 당연한 수순교편을 잡은 지 18년이 된 정교사는 학생들에게 생태적인 삶을 보여주고 싶다. 그의 출퇴근길 동반자도 자전거다. 그가 이런 범상치 않은 신념을 갖게 된 계기는 생물교사라는 위치와도 상통한다. “생물 교과서 마지막 단원은 환경과 관련된 단원이에요. 처음 발령을 받아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대충 가르쳐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구나 그렇듯 처음에는 열의가 대단하잖아요. 그래서 환경과 공해연구회에서 진행하는 ‘환경학교’에 다니면서 환경문제에 피드백을 강하게 받았죠.”그는 학생들과 농촌체험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올 1학기에는 학급 학생들을 데리고 이천으로 농촌봉사활동을 다녀왔고, 5월말에는 모내기도 하고 왔다. 얼마 전에는 ‘가락 물깃사랑’이라는 동아리를 만들어 1달에 1번씩 교외에서 학생들과 자연이 주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제가 벌이는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소수지만 저를 통해 환경보존의 당위성을 알아갔음 좋겠습니다.”“꿈을 지닌 행복한 어린이를 꿈꿔요”잠신초등학교의 박유미 교사박유미 교사(3학년 담임)는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선생님이다. 좋은 일이 있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아이들은 스스럼없이 선생님께 찾아와 자랑을 하거나 의논하곤 한다. 박교사는 “수업시간에 아이들을 재미있게 가르치는 것이 비결(?)이 아닐까 싶다”면서 “정형화된 교육 틀이나 모범생 등의 롤모델 안에 아이들을 맞추려고 하기보다 아이들이 가진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수업을 이끌어 나가기 때문에 수업분위기가 편안하고 유쾌하다”고 말했다. 박교사는 학교 교훈이 ‘꿈을 지닌 행복한 어린이’임을 강조했다. 교훈처럼 아이들이 꿈을 지니고서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편견 없이 아이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지켜보고 기다리는 마음이 필요한 것 같다고 전한다. 아울러 아이들에게 ‘스스로의 행복을 나라에 기여해줄 것’을 틈틈이 당부한다고. 나라에 보탬이 되는 어린이를 선도하는 박교사의 교육신조는 학급 안에서는 물론, 현재 협력교사로 있는 방과후학교 영어거점 선도학교 수업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영어거점 선도학교에서 영어를 배울 때 절대로 비판 없이 영어권 문화를 받아들이지 않도록 교육한다. 박교사는 “방과후학교 영어거점 선도학교수업에서 배우는 학생은 일종의 ‘국비 장학생’이다”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질 높은 교육을 받는 만큼 나라를 위해 영어를 제대로 사용할 것을 자주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 일례로 외국 교과서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것에 대해 얼마 전 항의노트를 만들기도 했다고. 글로벌시대에 발맞춰 영어를 배우되 주체의식을 가지고 배우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박교사에게 있어 꿈을 지닌 행복한 어린이란 이렇듯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타인과 조화롭게, 또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하면서 나라를 위해 꿈을 펼치는 어린이인 것이다. 이를 위해 박교사는 오늘도 열린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고자 노력한다.박지윤 김소정 윤영선 리포터 2009-07-04
- 2010학년도 경기권 외고입시 분석 교육정책의 잦은 변화 속에 2010년 경기권 특목고·자사고 합격전략을 위한 입시 순회 설명회가 지난 24일 열렸다. TOPIA잉글리시존 부천캠퍼스 주최로 세이브존 대강당에서 마련된 설명회에서는 올해부터 적용하는 특목고 지역제한제 실시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학부모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진행에 나선 토피아에듀케이션 김석환 대표이사로부터 2010년 경기권외고 입시 특징을 중심으로 그에 따른 지원전략을 들어본다. 부천 외고지망생들에게는 절호의 기회 “2010년 외고입시의 큰 획은 내신과 영어듣기로 2~3배수를 걸러내고, 구술면접으로 당락을 판가름할 것이다. 또 올해부터 독해시험이 빠지고 영어듣기만 보기 때문에 난이도는 올라갈 것이 예상된다. 특히 지역제한제 실시에 따른 중복지원금지로 인해 하향 안전지원으로 경쟁률은 낮아지만, 합격선은 높아질 것이다.” 올해 외고입시의 가장 큰 변화는 지필 고사 금지에 따른 구술면접의 높아진 비중이다. 여기에 내신의 실질 반영률이 49%까지 높아진다. 따라서 내신을 적어도 중학교 3학년부터는 주의 깊게 관리해야 외고 입시의 베이스 경쟁력으로 안고 갈 수 있다. 올해부터 특목고 및 고교 입시제도 개선을 위한 교육부의 법령개정에 따라 전국 외고의 신입생 모집단위가 해당 지역에 한정됐다. 따라서 지원 예정자들은 본인이 재학 중인 중학교의 소재지 내에 있는 외고만 지원할 수 있다. 가령 부천시 내 중학교에 진학중인 중 3 외고 지망생들은 용인, 안양, 경기, 과천, 김포, 고양, 수원, 성남, 동두천 외고 중 한 곳만 가능하다. 김 대표는 “지역제한에 따른 중복지원이 금지되기 때문에 결국 전형 포인트는 합격 가능한 학교를 향해 하향 안전지원이 예상된다”며 “여기에 서울권에서 경기권으로 지원했던 수요가 빠져나감에 따라, 오히려 부천시내 외고 지망생들에게는 이번 조치가 유리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중복지원 금지로 선택은 한 번, 신중해야 2010년 특목고 입시의 또 하나의 특징은 다양화 된 전형안이다. 각 외고들은 지역제한에 따라 다단계 전형을 통해 우수한 학생을 놓치지 않고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입에서 수시에 해당하는 외고 특별전형의 경우, 해외경험이나 영어인증점수가 높다면 영어능력우수자 전형을 준비한다. 또 영어 외에도 내신성적이 2~3%라면 성적우수자 전형을 노릴만하다. 또한 학교 임원이나 활동경력이 높다면 학교장추천 전형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각각의 경우 역시, 일반전형만큼이나 커트라인 수준은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외고입시는 내신 성적 우수자, 영어듣기와 구술면접, 서류평가와 영어듣기로만 선발, 학업계획서 반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합격생을 단계별로 선발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따라서 외고입시를 준비하려면, 우선 자녀의 장점을 파악하고 지원가능 한 학교를 선정해서 유리한 전형안을 준비하는 것이 전략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특목고 지원에서 떨어졌을 경우, 일반계전형 외에는 선택의 폭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특별전형 다양화 및 전 전형의 단계별 선발이 확대되는 추세다. 결국 외고 입시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합격생을 선발함에 따라, 어느 한 분야에서 탁월한 학생의 경우가 합격의 기회를 더 넓힐 수 있게 된 셈이다. 점점 높아지는 내신 반영률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18일 밝힌 ‘2010학년도 외국어고 입학전형안’의 골자는 내신성적 40%이상 반영, 영어듣기실시와 구술면접이다. 특히 당국의 사교육비절감을 위해 특목고 과열경쟁을 줄이고자, 내신성적 반영은 해마다 높게 반영하는 추세에 따른다. 김 대표는 “내신 실질 반영률은 49%이상 높게 반영할 것으로, 그 영향력이 더욱 커졌다. 따라서 성적우수자 전형 외에도 특별전형에서 영어듣기와 구술면접 외에도 내신반영비율이 커져 학교 내신관리를 염두에 두어야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2010년 입시에서는 교과지식을 묻는 변형된 지필평가형 구술면접은 배제된다. 또 선행학습 등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는 중학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영어듣기 문항은 출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공동출제 형식으로 난이도는 조정할 예정이며, 문제유형은 수능유형의 실생활에서 필요한 사례를 지난해와 같이 다룰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결국 2010 경기권 외고입시는 내신비율 확대와 다양한 전형유형 따라잡기가 관건이다. 여기에 변별력을 요구하는 구술면접은 물론, 입학사정관제도와 같은 학생의 잠재력과 문제해결능력을 측정하는 전형도 앞으로 준비해야할 입시 항목”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중복지원금지로 지원자들은 하향 안전 지원이 예상되기 때문에, 주요 5과목 중심으로 반영비율이 높은 3학년 2학기 내신관리는 필수, 여기에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는 영어듣기와 구술면접 대비가 내신관리와 함께 외고입시준비의 양대 전략으로 떠올랐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03
- 신영인(서운고 2학년) 가장 자신 있는 분야가 과학탐구영역이라는 서운고 2학년 신영인 학생. 영인이는 어렸을 때부터 이나 시리즈 등의 과학도서들을 늘 가까이 했다. 그 뒤에는 과학책을 사는데 돈을 아끼지 않았던 부모님의 도움이 컸다. 부모님은 항상 과학과 친해질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모았다. 그리곤 방학 때마다 과학전시회장으로 함께 떠났다. 고교생이 된 후에도 변함없이 과학 현장으로 향하는 부모님의 수고야말로 영인이가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확인하는 과학탐구의 밑거름이다. 학원에 가지 않기에 더 소중한 수업시간 책읽기와 과학전시회 및 전람회 경험으로 과학공부의 기본 함량을 닦아온 신영인양. 성적관리를 위해 선택한 것은 학원이 아닌 ‘수업시간’이었다. 여기에 어렸을 때부터 쌓은 자신만의 과학적 사고력은 중학교 때 교육청 영재교육원 과정을 공부하면서 혼자서도 얼마든지 과학공부가 가능함을 깨닫는 소중한 기회가 되어 주었다. “사실 학원에 다니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에요. 대부분의 친구들이 나보다 2~3년씩 진도가 앞서 있었기 때문에 항상 불안한 마음이었죠. 그러나 학원을 다닌 친구들 대부분의 경우 학교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어요.” 그래서 더욱 더 스스로 공부하기로 다짐했다. 학원을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매 수업시간마다 ‘이 시간이야말로 내가 이 내용을 배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랬다. 선생님들과 눈을 맞추고, 대답하는 과정 자체가 기쁨이었다. 매 시간마다 선생님의 설명과 농담까지 모두 교과서에 필기했다. 교과서를 읽으면 수업했던 장면이 마치 영상을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떠올랐다. 필사적인 수업집중은 원하는 내신 성적을 선물로 가져다 주었다. 개념은 교과서로, 문제풀이는 수능수준으로 “내신과 모의고사를 별개로 보지 않고 공부해요. 내신을 공부할 때 모의고사까지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꼼꼼하게 다루죠. 대신 내신용으로 쉽게 나온 문제집은 사지 않아요. 모의고사 기출 예상문제집을 사서 내신과 모의고사를 함께 대비하는 겁니다.” 영인이는 개념을 다지기 위해 세 가지를 권한다. 교과서와 학교 프린트 그리고 기본 개념서이다. 우선 교과서를 이용해 원리가 이해될 때까지 읽어낸다. 여러 번 읽다보면 그래프의 위치와 설명 하나 하나가 모두 기억날 정도로 외울 수 있다. 이 단계에서 그가 쓰는 비법 하나, ‘백지 복습’이다. “백지 복습이란, 공부한 자습서나 교과서 등을 모두 덮은 다음, 선생님이 수업을 떠올리면서 똑같이 백지 위에 그림을 그리며 설명해보는 방법이죠. 스스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은 다시 공부하고, 또 재도전하다 보면 개념이 탄탄하게 정리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어요. 물론 수업내용을 마치 비디오를 보는 것처럼 선명하게 되새길 수 있어요.” 백지복습은 내신을 준비할 때 실수로 놓치는 부분을 꼼꼼하게 챙길 수 있다고. 또한 수업시간에 다뤘던 그 문제만의 풀이법과 암기 비법도 가능하다. 결국 백지복습은 수업내용을 남김없이 건질 수 있다. 과학공부 지름길, 원리를 깊이 있게 다뤄라 “주변 친구들 중에 과탐을 힘들어 하는 걸 보면, 개념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불안한 마음에 문제집만 많이 사서 푸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문제를 푸는 것보다 명확하고 확실한 개념 잡기에 중점을 두고 공부해야하는 데 말이죠.” 따라서 과탐 영역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친구들은 문제풀이에 무조건 뛰어들 것이 아니라, 기본 개념을 탄탄히 하는데 시간을 할애할 것을 권한다. 그 과정에서 과학이란 과목의 매력 즉, 원리에 대한 깊은 이해력을 갖추게 되면 문제들을 막힘없이 풀 수 있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신에서 변별력을 위해 간혹 수업시간에 언급되지 않았던 난이도가 있는 문제가 출제 될 경우가 있다. 영인이의 경우, 평소에 내신과 모의고사 공부를 별개로 보지 않고 깊이 있게 공부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다. 과학 탐구 영역의 모의고사 풀이는 단편적인 지식의 암기만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배우는 내용과 관련해서 더 깊이가 있는 내용을 책이나 자습서를 통해 공부하는 폭넓은 공부습관이 특히 과학공부에서의 주문사항이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신영인양의 과탐 공부 노하우] 1. 기본 개념에 충실해라 - 과탐의 기본은 개념확립이다. 문제 푸는 기술을 익히는 것은 근본적인 실력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2. 백지 복습을 실천하라 - 수업 내용이 내 머릿속에 동영상으로 남아 있어야한다. 3. 과학 도서를 많이 읽어라 - 빠른 이해력은 폭넓은 독서에서 온다. 4. 수업시간에 집중해라 - 내신 고득점의 최고의 무기다. 필기와 함께 추가 필기 칸을 남겨 복습할 때 채워 넣을 것. 5. 시간을 재어 기출 모의고사 풀어 보라 - 실전적응 능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 6. 점수 깎는 데 독이 되는 함정을 경계하라 - 기본개념도 제대로 서지 못한 상태에서 어려운 문제만 많이 푸는 것. 7. 나만의 오답노트로 만들어낼 것 - 반성을 위해 문제를 풀던 당시의 상황을 그대로 남기고, 틀렸던 원인과 놓친 개념 등을 눈에 띄는 색깔 펜으로 표시해 보자. 8. 어떤 과목이든 매일 꾸준히 - 시험기간이건 평상시이건 매일매일 정해놓은 양을 빠지지 않고 지켜나가면 성적은 배신하지 않는다. 다만 무리한 계획은 금물.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03
- 아버지 교육 ‘자랑스러운 나의 아버지’ 고양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자랑스러운 나의 아버지’라는 제목으로 아버지교육을 실시한다. 7월 7일(화) 오후 7~9시 ‘아버지의 영향력’, 7월 9일(목) 오후 7~9시 ‘아버지의 역할과 사명’, 7월 11일(토) 오전 10~12시 ‘가정안에서 부부역할 및 존중, 사랑’에 대한 주제로 총 3회 강의를 한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아버지를 대상으로 선착순 15명을 접수 받고, 참가비는 1만5000원이다. 문의 031-969-4041, 404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03
- 포인트 정석속독과 시간관리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물어보면 모두 전자를 택한다. 학교와 학원에서 내준 숙제가 많다보니 밤12시 넘어서까지 숙제하느라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은 숙제 량이 많고, 행동이 늦어서인 경우도 있지만 어휘량이 부족하여 문장 이해도가 낮아 습득이 늦어서인 경우가 많다. 영어 단어 외우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외워도 선생님께 검사받은 후 바로 잊어버리는 아이, 수학 문장제 문제(심화형 문제)에서 어려워하는 아이의 가장 큰 목표는 어휘량 습득이다. 풍부한 어휘량의 습득은 단시간에 되는 것이 아니다. 중국과 한국, 일본에서 자라는 “모죽(毛竹)”이라는 대나무가 있다. 이 대나무는 제 아무리 좋은 환경에 심어 놓아도 5년 동안은 별로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고 죽은 건 아니고 다만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러나 5년이 지나면 갑자기 하루에 70센티미터씩 쑥쑥 자라나 6주후에는 그 키가 무려 30미터를 넘게 된다. 이 나무는 5년 내내 땅 속 깊은 곳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때를 기다리며 철저한 준비를 한다는 것이다.우리 아이들이 대학을 가기위해 보는 시험이 수학능력 시험이다. 좋은 대학을 보내고 품위 있는 삶을 살게 하기 위해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상(전문 직종)을 그려 놓고, 그 이미지(긍정적 자기 암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다. 통계적으로 볼 때 서울대 나온 부모가 서울대를 보내고, 의사 집안에서 의사 나고, 교수 집안에서 교수난다. 그들은 서울대 가는 방법, 의사 되게, 교수 되게 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전문가들의 가장 핵심 능력은 다양한 독서를 통한 어휘 능력과 핵심 파악 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이 능력은 반복훈련을 통해 습관화 시켜야 가능하다. 학원을 쇼핑하는 학부모가 많다. 이들의 평균 수강 개월 수는 6개월이다. 6개월 동안 그 아이가 무엇을 습관화 시킬 수 있겠는가? 그 아이는 이학원 저학원 옮겨 다니다 진짜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 조급증 내는 부모가 아이를 망친다. 지식적으로 풍부한 부모는 기다릴 줄 안다. “독서 인증제”로 대학을 가는 시대가 도래 되었다. 그러나 현대는 평생 학습시대이다. 독서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살아 있는 동안 계속해야할 운명적인 것이다. 2009-06-16
- 자신의 눈으로 역사를 바라볼 수 있어야 우리나라 학생들이 역사공부를 싫어하는 이유는 딱딱한 정치사나 암기위주의 수업 때문이다. 입시위주의 교육에서는 바른 역사인식을 갖게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학생들은 어떤 방법으로 역사적 경험을 다양화 하는 것이 필요한가? 1. 통사에서 벗어난 다양한 역사책 접하기 일단은 편협한 역사책 읽기에서 탈피해야 한다. 다양한 역사책을 접하고, 중등이후에는 정치적 변화를 이끌어온 매개요인에 대한 파악이 중요하다. 정치적 변화는 반드시 경제적 변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종교나 이데올로기, 문화, 그리고 민중들의 소소한 일상변화에 의해 나타나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삶에 주목하는 책을 접하는 기회 갖게 된다면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다. 2. 역사인물에 감정이입하기 후삼국 부분의 수업 중, 한 학생이 이런 말을 했다. “선생님...견훤은 아들(신검)과의 전쟁 전날 잠을 못 잤을 것 같아요. 아버지잖아요” 학생들이 이런 생각할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역사인물에 대한 감정이입이다. 문학에서만 감정이입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역사도 감정이입이 필요하다. ‘과거인도 우리와 똑같은 모습과 감정을 가지고 있었어!’라는 생각을 학생들이 가지는 순간, 아이들은 과거를 이해하며, 고정관념을 버릴 수 있게 된다. 또한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는 시대적 맥락 속에서 과거를 포용하고, 현재를 이해할 수 있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3. 자신이 해석한 과거 그려보기 학생들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 자신이 해석한 과거의 사실을 수필, 만화, 시, 소설, 논설문 등의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하여 역사기록을 남기는 경험을 하다보면 과거를 객관화 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학생들로 하여금 스스로를 ‘작은 역사가’로 가정하고 나름의 역사를 써보게 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 이다. 역사를 공부하면 논리는 저절로 생겨나게 된다. 역사는 생각하는 힘과 논술을 배우기에 가장 좋은 교과서이기 때문이다. 역사 속 사건들을 살펴보면 제각기 다른 원인과 과정, 그리고 결과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왜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는지 까닭을 고민하고, 과정을 이해하고, 결과적으로 일어난 일들을 분석하다보면 아이들은 어느 순간 성숙해진다.현산학원한아름 역사교사 2009-06-16
- 원주시 청소년수련관 방과후 아카데미 회원 모집 원주시청소년수련관 방과후 아카데미에서 방과후 활동을 함께 할 청소년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초등 5, 6학년(2009년 기준)으로 수시 모집한다. 다양한 체험 활동을 원하는 청소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방과 후 아카데미 활동에 참여할 의지가 있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선발 방법은 지원신청서를 작성한 후 보호자와 학생 면담을 거쳐 지원협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발한다. 선발 후 적응 기간 후 최종 등록이 결정된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6일 활동하며 시간은 학기 중에는 4시 ~ 8시 30분이고 방학 중에는 오전 11시 ~ 오후 4시까지다. 등교 및 귀가 차량이 운행된다. 문의 : 748-218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02
- 현대 사회에서 음악 교육의 역할은 무엇일까? 음악 교육은 정신적·인격적으로 훌륭한 사람을 길러내는데 지식적·신체적 교육보다 훨씬 중요하다. 이러한 거창한 얘기가 아니더라도 음악교육이 지친 우리 아이들에게 쉼표와 같은 역할이 되어주길 기대해 본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은 입시를 위한 과도한 교육으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다. 일선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다 보면 산만한 아이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 대부분은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으로 보인다. 학부모님들과 상담을 해보면 많은 부모님들은 아이가 집중력과 정서적 안정을 찾기를 바란다. 집중력과 정서적인 안정은 몸과 마음의 충분한 휴식으로부터 나올 수 있다. 음악교육은 우리 아이들에게 훌륭한 휴식처가 된다. 청소년 기타 합주단 지도를 하면서 아이들의 변화과정을 지켜보며 평소의 이러한 생각에 확신을 갖게 되었다. 베토벤, “기타는 작은 오케스트라” 기타는 유치원생부터 70대 노인까지 누구나 가지고 다닐 수 있을 만큼 휴대가 간편하고 또한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악기다. 하지만 아직도 기타에 대한 오해와 편견 또한 많은 것 같다. 첫째로 기타라는 악기를 단순히 노래를 부를 때 사용하는 반주용 악기 정도로 생각 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기타는 피아노, 하프, 생황(우리나라 고유 악기)과 더불어 화음과 멜로디를 동시에 연주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훌륭한 악기이다. 그래서 음악의 천재 베토벤은 “클래식 기타는 작은 오케스트라다” 라고 이야기 했으며 슈베르트는 기타를 이용해 많은 곡을 작곡하였다. 둘째로 기타는 크기가 커서 어린아이는 배울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몇몇 대형 악기 회사에서 일괄적인 크기로 기타를 생산해서 보급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기타는 각자의 몸에 맞게 얼마든지 제작이 가능하며 실제로 그러한 악기들로 많은 어린이들이 연주를 하고 있다. 현대음악에서 기타는 다양한 음색과 연주 기법의 발달을 통해 마치 여러 악기를 동시에 연주하는듯한 훌륭한 연주를 들려준다. 이러한 이유로 기타는 다시 한 번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음악적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언제부턴가 아이들 음악 교육의 대명사는 피아노가 되었고 피아노를 연주하지 못하면 음악을 못한다고 인식되었다. 하지만 그런 아이들이 기타를 접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획일적인 음악 교육 보다는 다양한 음악적 체험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불안해하고 뭔가에 쫓기는 듯하던 아이들도 여럿이 모여 서로의 얼굴을 보며 조화로운 음악을 만들어 냈을 때 그 아이들의 얼굴은 만족감과 행복감으로 가득 채워진다. 우리 아이들이 단순 주입식 또는 암기 위주의 교육에서는 느끼기 힘든 감정일 것이다. 작지만 다양하고 매우 인간적인 기타 소리는 악기를 접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원주 기타 문화원 유재성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