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강남·서초 총 18,82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국제 교육 도시 홍콩을 생각하며 이희경홍콩경제무역대표부 한국사무소 대표 문의 (02)6001-3861 아시아의 세계 도시홍콩에 갔을 때 처음 느낀 것은 어디를 가나 영어와 중국어가 같이 있다는 것이다. 간판도 서류 양식도 그렇다. 그것은 홍콩의 역사와 특성을 말해 주는 것이다.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도시, 그래서 홍콩 도시 브랜드도 ‘Asia’s World City‘이다. 그리고 산과 바다와 마천루 건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홍콩 거리에는 늘 다양한 외국인을 볼 수 있고, 홍콩 앞 바다에는 늘 다양한 국적의 배들이 오간다. 홍콩 거리나 해변에 서 있기만 해도 세계 도시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느끼게 한다. 도시 자체가 동서양이 조화를 이루면서 국제화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이런 대조와 공존이 홍콩이 갖는 매력이다. 나는 홍콩 금융회사에서 6년 근무하는 동안 어떻게 이런 도시가 가능한가를 생각하면서 늘 감탄하곤 했다. 다양하고 역동적인 홍콩에 사는 동안 홍콩이 지루하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 홍콩은 비즈니스, 금융 및 관광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지역 본부와 사무소가 4천여 개에 달하고, 세계 100대 은행 중 70%가 홍콩에 진출해 있어 국제 비즈니스나 국제금융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거의 홍콩을 거쳐 간다. 기업들도 홍콩을 활용하여 홍콩은 한국의 4대 수출시장이기도 하다. 그런 것에 가리어 홍콩 경쟁력의 버팀목이 되는 교육이나 대학에 대해서는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유학하면 미국이나 영국, 중국 등에 편중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홍콩도 유학생 유치를 위한 홍보 노력을 하지 않았고 한국 학생도 최근까지 소수였다. 그러나 실상 홍콩은 전체 예산의 25%를 교육에 투자하고 있을 만큼 교육에 강도 높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홍콩에는 대학이 9개 있는데 모두 공립대학이다. 행정수반이 모든 대학의 Chancellor 당연직 명예총장인데 대학 교육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파격적인 조건으로 해외에서 우수한 교수를 유치하여 연구에 몰입하게 하고 학생들은 그런 교수 밑에서 밀착된 지도를 받는다. 2년 전 홍콩대학의 전체 유학생 비율을 10%에서 20%로 증원했고 우수 유학생 유치를 위해 장학금, 비자연장 등 혜택을 주고 있다. 나는 아시아의 옥스포드라고 하는 홍콩대학교 근처 Kotewall Road에 살면서 자주 가족과 함께 홍콩대학 서점에 가곤 했다. 대학 식당에도 자주 갔다. 당시도 해외교수 학생들이 많았다. 대학가 주변에는 유흥업소나 현수막이 없는 것이 신기했다. 한국 대학가와 너무 대조적이다. 자연 속에 파묻힌 학구적인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해 준다. 싸이쿵 해변의 불모지를 개발하여 만든 홍콩과학기술대학은 설립한지 19년 밖에 되지 않지만 아시아 2위 대학으로 세계 랭킹 35위로 평가 받고 있다. 열악한 산을 개발하여 세계적인 도시 홍콩을 건설했듯이 가파른 땅을 세계적인 대학으로 건설한 홍콩인의 건축만큼이나 그들의 진취적이고 창조적인 정신을 대학에서 엿볼 수 있다. 홍콩대학에서 차를 타고 15분 정도 가면 마천루 빌딩의 도심지인데 다국적 기업들과 은행, 세계적 브랜드가 즐비하여 수많은 사람이 바쁘게 오가는 데서 살아있는 세계 도시임을 실감한다. 그 곳에는 늘 국제적인 회의, 세미나, 전시회가 열린다. 대학은 현직에 있는 선배들과 학생들을 멘트로 묶어 주는데, 학생들은 수시로 그들을 만나 현장 감각과 변화를 읽는다. 2. 국제적 경쟁력을 가진 홍콩의 대학 홍콩에는 외국인을 위한 50 여 국제학교가 있는데 영국, 미국, 호주, 프랑스, 독일, 일본, 캐나다, 한국, 싱가포르, IB(국제학위 인증) 등 다양한 국제학교를 통해 다국적 학생들을 만나고 국제적인 교과과정으로 수업한다. 한국국제학교도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500명이 재학하고 있다. 국제학교나 대학도 모든 수업을 영어로 한다. 세계 각지에서 온 유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므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세계적인 안목을 넓히기에 적합한 환경이다.영어로 수업하지만 중국어를 배울 기회도 많고 졸업 후에는 영어권 세계나 중화권에서 취업할 기회도 그 만큼 많다. 홍콩의 대학들 연간 등록금이 USD9,000~USD12,000로 한국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나, 미국이나 영국에 비하면 현저하게 낮다. 학비나 장학금이 외국인이라 하여 차별을 두지 않는다. 오히려 외국 우수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정책으로 장학제도가 잘 마련되어 있다. 한국에서 3시간이면 갈수 있어 심리적으로 편하고 서구식 교육을 받으면서도 동양적 정서와 친밀한 가족관계도 유지할 수 있다.홍콩의 대학들이 장점이 많지만 결코 쉽게 들어가거나 쉽게 졸업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교수나 학생에 대한 평가도 엄격하다. 과기대의 경우 15%만이 A 학점을 받는데 그것도 세분하여 평가한다고 한다. 교수 대우가 좋고 학생 장학지원이 많은 만큼 평가에서도 높은 수준을 요구하므로 공부하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이다. 그러므로 도전해 볼 만한 곳이다.홍콩은 2008년부터 유학생 비율을 10%에서 20%로 늘렸고 Part time job을 가질 수 있도록 허용했다. 졸업 후 1년간 조건 없이 홍콩에 체류하면서 취업할 기회를 갖도록 보장한다. 글로벌 인재로 준비하는데 홍콩만한 도시가 없다고 생각하며 눈 여겨 보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나라 기업이 홍콩의 환경을 활용하여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처럼, 탁월한 잠재력을 가진 우리나라 학생들이 홍콩의 글로벌 교육 환경을 잘 활용한다면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6
- [수험생을 괴롭히는 변비 등 장운동을 위한 영양제들] 공부하는 아이의 식탁 2002년 농촌진흥청에서 대학입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WTO에서의 문구 중‘You are what you eat!’이라는 표현으로 건강과 먹는 식습관, 무엇을 먹는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에서도 유사한 표현으로‘약식동원(藥食同原)’이라 하여 먹는 것이 약에 우선함을 말해주고 있다. 그럼에도 한창 성장기의 아이들은 학업이라는 어려움 속에 먹는 것에 대한 소홀함과 활동성도 적다보니 변비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쉽게 보게 되고는 한다. 변비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체크되어야할 것은 식습관과 활동여부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여행 중 불안감을 가진다해도 소변을 참기는 어려우나, 대변은 집에 돌아오지 전까지 참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과민성 대장염이나 기능성 장운동장애와 같이 특별한 병변 없이도 배앓이를 주기적으로 하거나, 설사와 변비를 주기적으로 반복하여 보이기도 한다. 아이들에서 변비를 흔히 보이는 이유로는 1. 활동성이 적고, 앉아 지내는 시간이 많음으로 장운동이 위축될 수 있다. 2. 수분섭취가 적은 경우가 많다. 3. 빵이나, 햄버거, 피자 등의 밀가루 음식이나, 인스턴트, 패스트푸드의 섭취가 많다. 4. 우유나 요구르트 등 유산균 섭취가 많다. 5. 저녁 늦은 시간까지 책상에 앉아있다 잠이 들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 큰 활동 없이 바로 학교를 향함으로서 장도 잠에서 깰 틈을 주지 않는다. 6. 작은 증상에도 항생제의 복용이 남용된다. 7. 무분별한 영양제의 섭취가 많다. 8. 학업에 대한 중압감이 심하다. 9. 아침식사를 거르고, 폭식이 잣다. 장운동과 장 면역을 돕는 영양제들은 변으로 배설되기 위해, 즉 버려지기 위해 복용하기도 함을 이해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비타민C다. 영양처방을 전문으로 하는 선생님들의 처방양은 일반적으로 잡지나 책 등에서 말하는 용량의 10배가 넘는 6.0g 이상인 경우가 많다. 이는 혈중농도 기준이 아니라 장 표면에 마치 로션을 바르는 듯한 정도의 양이며, 면역을 돕고 배설시키기 위함이다. 장운동을 돕고 변비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로는 다음과 같다. 1. 물은 하루 1.5~2.0L이상을 권한다. 2. 섬유소의 과다복용은 오히려 속 쓰림이나 소화 장애와 영양불균형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에 식탁에서 아이의 식습관에 맞춰서 식단이 짜여져야 한다. 3. 비타민C도 변비에 도움이 되며, 우리가 흔히 아는 노란색이 아닌 백색가루의 무색무취한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아이라면 하루 6.0g을 시작 용량으로 하여 식후 복용하며, 설사를 보이기 전까지의 용량이 내 용량이기에 개인적 용량의 증감이 필요하다. 4. 유산균의 선택에서 중요한 것은 어떠한 균주냐와 위산에 대한 저항성을 가지고 장까지 도달하는 비율을 보아야 한다. 5. 초유는 어디에서 생산되었고, 면역글로블린 A의 질과 농도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초유는 소가 송아지를 출산 후 언제 얻은 것이냐에 따라 질적 차이가 매우 많으며, 이외에도 출산 소의 연령, 몇 번째 출산인가, 어느 지역인가도 중요하다. 생후 2년이 지난 소에서의 첫출산 48~72시간의 초유를 가장 양질의 초유라 할 수 있으나, 식약청에서의 수입규정상 이러한 표기는 의무소관이 아니기에 양질의 초유를 구하기가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한 예로 광고를 가장 많이 하고, 시중에서 일반적으로 보이는 초유제품에서 실제 초유성분은 1% 내외밖에 되지 않음이 보도되기도 하였다. 변비에 도움이 되는 일반적 식단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 변비가 있을 때액체 음식을 줄이고 밥과 다양한 반찬, 과일 등을 섭취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변비의 근본적인 해결에 도움이 된다. 변비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는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이나 제철채소인 사과, 다시마, 고구마, 양배추, 청국장, 팥 등이 있고, 주의할 것은 바나나는 오히려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우유와 함께 갈아서 마시면 변비에 효과적이다. 사과는 우리가 쉽게 먹일 수 있는 과일로 변비에 도움이 많이 되며, 서양자두도 매우 효과적이다. 수분의 섭취를 다소 늘리고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한다. # www.dknc.co.kr에서 변비에 좋은 식단과 레시피를 볼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6
- 철저한 자기 인식- 끊임없는 자기 평가와 자기 개선의 노력 유능함은 시대의 요구에 따라 변화어떤 어머니가 ‘요즘 최고의 사주는 역마살’이라는 말을 했다. 조선시대 같으면 비난받을 특성이 재능으로 인정되는 시대가 되었다는 말이다. ‘딴따라하면 배고프다’라고 질책하던 시절이 지나 연예인 지망생으로 기획사는 넘쳐나고, 운동선수는 무식하다고 무시하던 시대에서 최고의 연봉을 자랑하며 최고의 배우자와 결혼했다는 기사도 있다. 속된 말로 명문대를 졸업한 부부교수인 후배가 아들이 공부를 잘한다며 ‘공부해서 뭐 해먹고 살지 큰일이야’라고 걱정하는 것을 듣고는 격세지감이라는 사자성어를 새삼 생각했다. 자신의 능력을 선택해서 태어날 수 없으니 자신의 능력이 시대와 맞지 않는다면 불우한 인생을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대는 스피드 시대이며 다양성의 시대이다. 하나의 특성이 시대의 요구일지라도 곧 반대의 특성이 시대의 요구가 되고, 롱테일의 경제학이니 블루오션이니 하는 말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모든 특성은 그에 맞는 수요가 존재한다. 따라서 그 시대에 어떤 직업이 유망한가를 가늠해 보는 것도 중요하나 자신의 능력이 해낼 수 있는 그 시대의 직업을 가늠해 보는 것이 더 필요하다. 어떤 직업이 연봉이 높더라는 말을 듣고 대학전공을 선택하면 졸업 후 사회활동을 할 때 오히려 그 직업은 사양 산업이 되어버린 경우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전능을 꿈꾸는 지도 모른다. 모든 잘하면 아무 걱정이 없으니. 전지전능한 영웅은 없다전통 한국소설과 드라마에는 영웅이 너무 흔하다. 양반가에서 백옥같이 생겨서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고, 16세에 장원급제하고, 어떤 탁월한 스승보다도 단기간에 청출어람하고, 국가의 어떤 위기도 해결해 내고는 재상의 사위가 되거나 재상이 되는 성공코스를 달리는 인재가 많다. 이런 전통은 쭉 이어져 한국드라마의 남자 주인공들은 재벌가의 아들로 아버지의 경제적 만능을 맘껏 누리거나 똑똑하여, 20대 초반에 고시에 패스하거나 벤처사업에 성공하거나 전부 의사이다. 뿐만 아니라 호화 오피스텔에 호화 차에 멋진 슈트를 입고 나타나 모든 문제를 싹 해결해내는 영웅이다. 너무나 헌신적인 어머니 역할을 해내는데 도취되어, 가끔 부족한 아들 또는 딸의 역할을 해내는 자식에게 심어지는 자기비하의 싹을 심어준다. 문제를 지적하는 과정 속에서 ‘아이가 자신의 문제를 발견하고 더 노력하여 극복하길 바라는’ 어머니의 깊은 의도는 숨겨져 아이에게 전달되지 못한다. 자신의 문제를 질책과 함께 인식한 아이는 자신의 문제에 대해 수치심을 먼저 배운다. 그리고 모든 인간이 그렇듯 자신의 치부를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 자신의 문제를 자기 스스로 은폐하려 하고, 문제를 개선하길 바라는 어머니의 사랑을 질책으로 착각하며 어머니에 대한 분노를 배운다.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발견해내는 과정과 극복해가는 인생의 경험을 스스로 거부하게 된다. 리더는 자신의 결여를 보완하는 방법을 찾아낸 존재20세기를 대표하는 경영자는 우리가 예측하는 빌게이츠가 아니다. 20세기 대기업의 대량 생산 체제를 운영한 ‘포드’이다. 포드는 자동차 회사를 대량생산체제로 시스템을 구축해서, 그 시스템이 다른 산업에 퍼져 가는데 공헌했으나 언제나 비난의 중심이 되었다. 포드가 자동차를 최초로 개발한 사람이 아니었으며, 포드가 구조주의적 사회체제를 고안해 낸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포드는 전 미국의 신문기자를 모아서 어떤 질문에도 답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열었고, 전 미국의 관심 속에서 진행되었다. 당일 포드는 지식의 모든 분야 최고 전문가 수십 명을 고용하여 대동하고 나타났고, 기자들의 모든 질문을 각 분야의 전문가가 대신 답하였다. 기자들의 항의에 포드는 당당히 ‘이들은 내 돈을 받고 질문을 답한 것이므로 내가 답한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스스로 문제를 보완하려는 평정심을 지니고 있어야 자신의 문제를 도와줄 조력자를 구하고 리더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 그것은 필자가 거듭 주장하는 포괄적인 독서를 통해서 가능하다. 현실 삶과 다양한 매체의 지식을 통해 스스로 인식해 나가야 자신의 결여를 직면하고 극복 방법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자신의 결여를 부모의 질책으로 깨달아 수치심으로 성장한 아이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은 것도 죄의식으로 남아 불행한 감정 속에서 일생을 살아갈 것이다. 자신의 결여가 수치스럽지 않을 때 타인의 탁월함을 질투가 아닌 진심어린 예찬으로 바라볼 수 있으며, 주변의 탁월함을 빌려 자신의 결여를 채우며 리더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6
- 수학 공부의 핵심인 통합 논리력 쌓기 정대욱 원장류연우 논리수학개포/일원 교육원문의 일원:6052-7890 개포:579-7891 자녀들이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수학성적을 잘 받아 온다. 그래서 수학을 잘하는 학생이라고 학부모님들이 믿게 된다. 학년이 올라가도 80, 90점대는 유지하기 때문에 수학에 대한 큰 고민은 하지 않는다. 그런데 중학교 가면서 충격적인 점수를 받아 오면서 수학의 어려움을 알게 된다. 수학은 정의(definition)와 정리(theorem)의 학문이다. 우리는 두 개를 합쳐서 수학적인 개념이라고 한다. 대학 수능 시험은 수학적인 정리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 물어보는 문제가 대다수이다. 물론 최근에는 대학수능이 수학적인 독해를 요구하는 쪽으로 많이 흘러가지만 그것도 본질은 수학의 정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물어 보는 것이다. 수학의 정리는 우리가 원시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게 해준다. 그런데 중학교나 고등학교 때 배운 수학의 정리를 적용해서 바로 풀 수 있는 문제가 거의 없다. 그것은 수학의 문제가 과거에 배웠던 많은 정리들을 조합해야 풀 수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이런 능력을 통합 사고력이라고 한다. 이런 통합 사고력의 기본에는 논리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다양한 정리들을 조합하여 체계적인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 논리적인 사고력의 기본은 초등학교 때 다양한 경험에 의한 수학을 접했을 때 가능하다. 정리들을 이용하여 문제를 푸는 것을 지식기반의 수학(Knowledge Based Math)이라고 한다면 그런 지식 기반의 수학은 논리적인 통합 사고력이 잘 갖추어 졌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다. 논리적인 통합 사고력은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이 쌓였을 때 가능하다. 현재의 초등학생들을 가르칠 때 주로 쓰는 도구인 식(式)은 지식기반 수학의 도구이다. 대다수의 선생님들이 초등학생들을 가르칠 때 깨끗하게 식을 세워서 문제를 풀라고 가르친다. 그렇지만 식을 세우고 문제를 푸는 것은 추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중학생이상 이어야 가능하다. 물론 훈련에 의해 조금은 늘겠지만 너무 시기상조인 것이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보면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부분이 각 책의 마지막 단원에 있다. 전 단원에서 배운 계산이나 도형과 측정의 지식으로 다양한 전략을 사용하여 문제를 풀라고 제시 되어있다. 그런데 정작 그 시기는 방학 근처라서 대충해서 넘어 가버린다. 그러니 수학적인 논리 사고력이 쌓일 기회가 없는 것이다. 다양한 방법과 전략으로 문제를 풀게 하는 시중 교재도 몇 권 있다. 그것이 좋은지는 알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이 그 문제집에서 제시한 방법이나 전략대로 문제를 풀지 않고 답을 맞추는 데 급급하다. 가르치는 사람도 귀찮아서 책에서 제시한 방법으로 가르치지 않는다. 그러니 그 책을 풀어도 큰 의미가 없다. 논리적인 사고는 다양한 수학적인 경험의 집합체라고 했다. 그러면 논리적인 사고를 쌓기 위해서 길도 모르고 끝도 없이 경험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과거에 공부를 잘한 대다수의 학생들은 재수가 좋아서 적은 경험으로도 고등수학까지 무난히 갈 수 있는 논리적인 사고를 쌓았다. 그렇지만 비용을 지불하고 일부러 많은 시간을 내서 공부하는 현재의 시점에서는 좋다는 것은 모두 다 해본다. 마치 수학자가 되는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너무나 비효율적인 방법이다. 필자가 운영하는 학원은 주로 초,중,고생들을 지식 기반으로 수학을 가르쳤다. 수학을 잘하는 것도 타고 나는 것인가 하는 결론을 내릴 시점에 류연우 논리수학을 접하게 되었다. 고등 수학까지 잘 하는데 필요한 논리적인 사고력을 체계적으로 아주 짧은 시간에 습득 할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이었다. 프로그램 개발자인 류연우 박사님 사무실에 가면 어떻게 하면 애들을 쉽고 빠르고 체계적으로 가르칠까 고민하는 박사님의 활동을 볼 수 있는 도구들이나 서적들이 눈에 들어 왔다. 박사님과 많은 시간을 인터뷰했고 논리수학의 내용들을 다 분석 했을 때 답을 얻었다. 류연우 논리수학은 과거에 강남권에서 고가의 비디오와 책으로 팔렸는데 효과가 너무 좋다 보니까 다른 학생들이 가졌을 때 자신의 자녀들이 손해를 볼까 봐서 비전으로 전해졌던 프로그램이었다. 최근에 온라인 강의와 관리시스템을 도입하여 교육원 체계로 전환했다. 프로그램은 대학 수능을 볼 수 있을 정도의 논리와 수학적인 언어를 가르치고 있다.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 고등과정까지 선행을 해야 하는 초중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나서 중, 고등 수학을 선행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고, 영재교육기관에 시험을 치는 학생들은 단기간에 논리와 수학적인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도구이다.수학을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들은 고등과정까지 필요한 논리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고, 중고등학생 중 논리적인 사고가 부족하여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은 학생은 3개월에서 1년 정도해서 이 과정을 마치면 본 학년 공부를 해 나가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6
- 강남 속의 터키 음식과 문화를 찾아서…… 프랑스 요리, 중국 요리와 함께 세계 3대 요리로 터키 요리가 손꼽힌다. 터키에 가지 않아도 강남역 주변 ‘파샤’에 가면 정통 터키 요리를 언제나 먹을 수 있다. 이곳은 터키인이 운영하고 터키인 요리사가 직접 요리한다. ‘파샤’는 터키말로 ‘장군’이란 뜻으로 2001년 12월에 문을 열었다. 터키 전통의 화려한 색감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로 이곳에 들어서면 신비한 느낌이 든다. 대표인 알리 씨는 서울대학교에서 유학생으로 공부하던 시절, 터키 문화와 음식에 호기심을 보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정통 터키 음식과 문화를 알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를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아버지와 함께 터키 전문 식당을 차리게 되었다. 우리말을 아주 능통하게 구사하는 알리 씨는 소문난 미식가로 우리나라 음식에도 관심이 많은 전문 경영인이다. ‘파샤’에서 일하는 터키 요리사들은 20년이 넘는 요리경력을 갖고 있으며 음식 맛을 내는 향신료도 터키에서 직접 공수해 온 것을 사용한다. 주방에는 터키 전통방식으로 만든 대형 화덕이 있다. 이 화덕에서 터키 고유의 방식대로 음식을 만든다. 알리 씨는 혹시 정통의 맛에서 벗어날까 우려해 요즘도 매일 ‘파샤’의 음식을 직접 맛본다. 그러나 터키 음식은 우리 음식에 비해 더 짜고 더 달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을 때는 요리사들이 이점을 조절해서 조리한다. 케밥과 썰어먹은 아이스크림 돈두르마 터키는 역사만큼이나 특색 있는 요리 문화를 갖고 있다. 내륙아시아의 유목 음식, 서부아시아의 농경음식, 비잔틴과 오스만제국의 궁중음식이 혼합되어 다양한 요리가 발달했다. 터키의 대표음식이라 할 수 있는 케밥은 ‘꼬챙이에 끼워 구운 고기’라는 의미로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터키의 종교적인 습성에 따라 양고기, 소고기, 닭고기가 케밥의 주재료가 된다. 케밥의 종류는 300여 가지나 되며 대부분 화덕에서 천천히 익히기 때문에 기름이 싹 빠져 담백한 맛을 낸다. ‘파샤’에서 맛볼 수 있는 케밥은 다진 고기와 얇게 썬 고기를 한 층식 기둥에 끼워 이것을 돌려 구운 도네르케밥, 한 입 크기로 썬 고기를 꼬챙이에 끼워 구운 쉬쉬케밥 등 20여종에 이른다. 특히 ‘파샤’에서 만드는 케밥은 주방에 설치된 전통 화덕에서 굽기 때문에 터키에서 먹는 맛과 똑같다. ‘파샤’에서 맛 볼 수 있는 터키 아이스크림 돈두루마는 나이프로 썰어먹는 아이스크림으로 아주 쫀득쫀득하다. 이 아이스크림은 대단히 고급스러우며 터키의 별미다. 터키 음식과 함께 문화도 체험할 수 있어‘파샤’ 곳곳에 있는 터키 장식품이나 소품, 전체적인 인테리어의 색감을 보고 있으면 터키 문화를 가까이 느낄 수 있다. 특히 터키 전통 좌식으로 된 방에는 터키하면 떠오르는 궁중식 물담배 기구도 볼 수 있다. 유리창을 통해 들여다 볼 수 있는 주방에는 파란색 타일로 장식된 화덕이 매우 인상적이며 활기차고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고 있는 터키요리사들의 모습이 정겹다. 그들은 대부분 ‘파샤’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왔으며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한다. 기본적인 우리말을 하는 그들은 손님에게 매우 친절하며 터키 고유의 맛을 전하려는 요리사의 자존심도 강하다. ‘파샤’는 터키 음식이 좋아서, 또는 터키 음식이 궁금해서 오는 손님들로 늘 분주하다. 이곳을 처음 찾았다는 황주현(38세)씨는 직원의 추천을 받아 파샤케팝과 터키식 피자인 피데, 터키 전통 빵인 라와시를 맛 봤다. “분명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재료로 만들었을 텐데도 그 맛은 처음 느껴본 색다른 맛이었다.”면서 “터키 음식이 입맛에 맞으니 다음엔 다른 메뉴에 도전해봐야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메뉴, 색다른 맛메뉴를 보면 다양한 요리가 가득하다. 처음 터키 음식을 접한다면 직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애피타이저로는 세 가지 야채 안에 계피향이 나는 볶은 밥을 넣어 화덕에서 은근히 익혀낸 카르식 돌마(1만5천원), 잘 익은 가지와 각종 야채를 숯불에 익혀낸 후 잘게 썰어 만든 매콤한 야채 파들리찬 메제(6천원)가 있다. 샐러드로는 신선한 야채와 숯불에 구운 치킨이 나오는 타욱 살라타(1만2천5백원), 신선한 야채를 굵직하게 썰어 상큼한 요거트 드레싱을 한 메브심 살라타(6천5백원)가 있다. 소고기와 양파 피망에 향신료 킴욘을 넣고 다져 납작하게 만들어 숯불에 구운 파샤케밥도 있다. 우유, 계란, 쌀을 반죽해 화덕에서 구워 차갑게 먹는 후식인 수틀라치(5천원)도 별미다. 런치세트로는 24시간 화덕에서 익힌 새끼 양고기살을 결결히 찢어서 터키식 밥 위에 올려 나오는 쿠즈돌마세트(9천9백원), 뼈가 있는 새끼 양고기를 감자와 당근을 넣고 담백하게 삶아 국물과 함께 나오는 쿠즈하슬라마세트(9천9백원) 쇠고기 혹은 닭고기와 각종 야채를 볶아 그 위에 치즈를 얹은 쏘떼세트(9천9백원)도 있다. 위치: 서초구 서초동 1317-31 세계빌딩 4층 강남역 5번 출구에서 직진 마르쉐 옆 노리타가든이 있는 빌딩영업시간 :아침 11시30분~ 저녁11시주차: 대리주차 가능문의: (02)593-8484이희수리포터naheesoo@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6
- 절제된 우아함과 도도함 Cecil Beaton, Audrey Hepburn in My Fair Lady (film version), 1963 Ⓒ Cecil Beaton Studio Archive at Sotheby’s Cecil Beaton, Audrey Hepburn in My Fair Lady (film version), 1963 Ⓒ Cecil Beaton Studio Archive at Sotheby’s Cecil Beaton, Elizabeth Taylor, 1953 Ⓒ Cecil Beaton Studio Archive at Sotheby’s Cecil Beaton, Marilyn Monroe, Ambassador Hotel, New York ,1956 Ⓒ <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FON 2010-07-06
- 가로수길의 열린 예술 공간으로 사랑받아 어반아트(UrbanArt)는 1995년, 여러 기업 및 단체의 공공미술 설치 프로젝트와 관련된 현대 미술 전문 컨설팅 회사로 청담동에 오픈했다. 1998년부터 세계적인 경매회사인 소더비사의 현대미술 공식딜러로 활동하고 있으며, 또한 개성 있고 경쟁력 있는 화랑으로 성장하고 있다. 2004년도에 현재 위치인 신사동 가로수길로 이전한 어반아트는 강남 미술문화의 중심이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엄선된 작품 전시하는 가로수길의 문화 중심지독특한 콘셉트의 카페와 다양한 아이템을 갖춘 쇼핑 매장 등이 즐비한 가로수길. 그 한복판에 위치한 어반아트는 비록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강남에 있는 화랑으로서 가치 있는 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다. 어반빌딩 2층과 3층에 전시공간이 있으며 엄선된 작품을 전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공공을 위한 전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 대중들이 예술에 대한 안목을 넓히고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있기도 하다.어반아트 박명숙 대표는 “보다 넓은 전시 공간을 갖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위치가 좋아 가로수길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어느 나라든 갤러리가 들어서면 음식 등 다른 문화에까지 파급효과가 큰 것이 트렌드이기 때문에 어반아트가 가로수길의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밝혔다.어반아트는 정확한 안목과 노하우로 미술품 수집가들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일반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실험적인 작품이나 신진작가의 작품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콜렉터들이 신뢰할 수 있는 작품을 전시하는 것도 중요해, 두 가지 요구를 절충해서 선정하고 있다. ‘어반아트에 가면 좋은 작품을 믿고 살 수 있다’는 신뢰를 심어 주기 위한 노력이다. 일찍부터 미술품 수집에 관심이 많았던 박 대표는 소장한 작품의 작가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보람을 느끼기도 했고, 반면에 이름도 없이 사라지는 작가의 그림을 보면서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콜렉터들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게 된 것이다. 그렇게 오랜 시행착오를 거쳐서 얻은 노하우로, 30~40대 전문직 종사자들이 그림을 사기 시작한 요즈음 트렌드에 맞춰 전시 작품을 엄선하고 있다. 독특한 콘셉트의 카페와 다양한 아이템을 갖춘 쇼핑 매장 등이 즐비한 가로수길. 그 한복판에 위치한 어반아트는 비록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강남에 있는 화랑으로서 가치 있는 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다. 어반빌딩 2층과 3층에 전시공간이 있으며 엄선된 작품을 전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공공을 위한 전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 대중들이 예술에 대한 안목을 넓히고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있기도 하다.어반아트 박명숙 대표는 “보다 넓은 전시 공간을 갖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위치가 좋아 가로수길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어느 나라든 갤러리가 들어서면 음식 등 다른 문화에까지 파급효과가 큰 것이 트렌드이기 때문에 어반아트가 가로수길의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밝혔다.어반아트는 정확한 안목과 노하우로 미술품 수집가들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일반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실험적인 작품이나 신진작가의 작품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콜렉터들이 신뢰할 수 있는 작품을 전시하는 것도 중요해, 두 가지 요구를 절충해서 선정하고 있다. ‘어반아트에 가면 좋은 작품을 믿고 살 수 있다’는 신뢰를 심어 주기 위한 노력이다. 일찍부터 미술품 수집에 관심이 많았던 박 대표는 소장한 작품의 작가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보람을 느끼기도 했고, 반면에 이름도 없이 사라지는 작가의 그림을 보면서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콜렉터들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게 된 것이다. 그렇게 오랜 시행착오를 거쳐서 얻은 노하우로, 30~40대 전문직 종사자들이 그림을 사기 시작한 요즈음 트렌드에 맞춰 전시 작품을 엄선하고 있다. 스티브 맥커리 사진전 성황비중 있는 국내외 블루칩 작가와 거장들의 작품을 전시, 기획하고 있는 어반아트는 세계적인 현대 조각가인 이사무노구치의 종이작품을 한국 독점 계약해 소개했고, 영국 본햄즈 옥션사의 아시아 현대미술전을 기획하기도 했다. 올해 4월에는 국제적인 보도 사진계의 대명사이자 내셔널 지오그래픽 표지를 장식한 ‘푸른 눈의 아프간 소녀’의 작가인 스티브 맥커리 사진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어반아트가 주최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이 전시회는 10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을 동원해 2010년 상반기 대중에게 가장 사랑을 받은 전시회로 기록되기도 했다. 또한 스티브 맥커리의 ‘마스터피스’ 20점을 선정한 후 어반아트갤러리에 전시해 특히 젊은 층의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스티브 맥커리의 주옥같은 명작들을 보다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던 귀한 기회였다.지난 6월에는 영국을 대표하는 조각가이자 기하학 추상조각의 거장인 나이젤 홀의 개인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국내외 작가들의 비중 있는 작품 전시, 바로 어반아트가 추구하는 전시의 방향이다. 위치 : 3호선 신사역 8번 출구로 나와 가로수길로 진입해 100m 정도 직진하면 우측에 있다.관람시간 : 월~토 오전 9시~오후 6시, 일요일 공휴일 휴관(전시기간 중에는 오전 11시~오후 6시)주차 : 발레파킹 가능문의 : (02)511-293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7-06
- 서초구 지역소식 2010 서초 행복마라톤대회 참가자 모집서초구는 오는 9월 11일(토), 가족과 이웃이 함께 참여하는 마라톤 축제인 ‘2010 서초 행복마라톤 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2010 서초 행복마라톤 대회’는 오전 9시 반포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해 잘 가꿔진 반포천 산책로와 탁 트인 시원한 한강시민공원 자전거도로를 달리고, 영동대교를 거쳐 다시 반포종합운동장으로 골인하는 순환코스로 열린다.참가부문은 하프코스, 10km, 5km, 3km 등 4개 부문으로 5km, 3km 부문은 기록측정이 없이 가족단위 건강달리기로 실시하며 하프, 10km 부문은 칩을 사용해 기록을 측정한 후 기록증을 제공하고 입상자에게는 시상품이 주어진다.참가신청은 대회 홈페이지(www.seochomarathon.co.kr)를 통해 8월 13일까지 접수를 받으며, 거주지 제한 없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접수 마감일 이전이라도 코스와 관계없이 선착순 7,000여명으로 참가자 수를 제한한다.참가비는 하프 2만원, 10km 1만5천원, 5km 1만원, 3km 1만원으로 참가자 전원에게는 참가기념 티셔츠, 완주메달, 간식, 기록증(10km, 하프)이 제공된다.‘2010 서초 행복마라톤 대회’에 대한 문의사항은 대회사무국(02-542-0596~7) 및 서초구청 생활운동과(02-2155-6750)로 하면 된다.한편 서초 행복마라톤 대회에는 외국인의 참여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해에도 11개국 100여명의 주한외국인이 참여한 바 있다. 올해에도 많은 주한외국인이 참여해 한강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따라 건강도 다지는 국제적인 마라톤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사회 가꾸기, 기업과 함께 한다서초구 양재2동(동장 임동산)은 지난 6월 23일 오전 7시 AT센터(양재동 232번지 소재)에서 학교, 종교단체, 기업체, 직능단체 등과 함께 1사 1거리 발대식을 개최했다.이번 발대식은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대비해 양재2동에서 추진하고 있는 명품 지역사회 만들기 범 시민운동의 일환으로 열린 행사로, 양재2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동원그룹(5개 계열사 참여)을 비롯해 우리나라 최대 유통업체인 농수산물유통공사, 농협하나로, 이마트 등 40여개의 기업체 및 직능단체 등 400여명이 참여했다.1사 1거리 지역사회 가꾸기는 학교, 종교단체, 기업체, 직능단체 등이 각각 한 개의 거리 또는 공원 등을 맡아 지역사회를 위해 가꾸는 것으로 매월 1회 이상 대청소를 실시하고, 각종 환경보호 캠페인을 전개할 뿐만 아니라 녹색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각종 벤치, 나무심기 등의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1사 1거리 지역사회 가꾸기에 참여하는 기업은 대외적인 이미지 제고뿐만 아니라 참여한 기업들의 가치 상승 등 기업의 홍보에도 도움이 돼, 지역사회와 기업이 함께 공존하고 서로 윈-윈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난감놀이 강좌에 참여해 놀이전문가 되세요!놀면서 배우는 아이들, 그래서 장난감을 고르거나 이를 활용하는 일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는 항상 큰 숙제다. 부모들의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서초구가 장난감을 활용한 놀이중심의 부모교육 ‘토이조이(Toy Joy)’ 강좌를 마련했다.36개월 이하 아이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토이반’과 37개월 이상 만5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조이반’ 등 자녀의 연령에 따라 2개 반으로 나눠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오는 7월 5일(월)부터 11월 13일(토)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서초영유아플라자 내 장난감도서관에서 진행된다.자녀의 발달과정에 대한 특징을 이해하는 것으로 시작해 이에 따른 놀이감 선택, 장소별·장난감별·상황별 놀이방법 소개, 잠자고 있는 장난감 재발견하기 등 양육 및 놀이전문가의 다양한 강연이 이어진다.특히 셋째, 여섯째, 아홉 번째 강연은 ‘엄마, 아빠가 제일 재미있어요’라는 주제로 놀이 워크샵이 진행된다.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토요일 오전에 진행되는 워크샵에서는 아이와 함께 가방 만들기, 산책하며 얻은 자연물을 이용해 나만의 장난감 만들기,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신나는 이벤트 등이 예정돼 있다. 강좌에 개근한 부모를 대상으로 ‘참부모 인증서’도 수여한다.부모교육에 참여하고 싶어도 자녀를 맡길 곳이 없어 고민이라면 서초구영유아플라자 5층에 위치한 시간제 보육실을 이용할 수 있다. 18개월 이상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1시간 당 3천원의 보육료로 자녀를 맡긴 후 편안하게 부모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강좌신청은 서초구 영유아플라자 홈페이지(http://youngua.seocho.go.kr)에서 회원가입 후 신청이 가능하며, 교육비는 세 차례 교육에 1만원(워크샵 재료비 별도)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초구 장난감도서관으로 문의(02-598-9340, 담당 이지선)하면 된다. 서초구,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적극 지원수출이나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을 위해 서초구청이 해외마케팅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관내 중소기업체의 해외박람회 참가를 지원해 올해 상반기 총 1천18만불의 계약추진 성과를 올린 것이다.서초구는 지난 4월 15일~19일 개최된 ‘2010 춘계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페어)’와 6월 15일~18일 개최된 ‘2010 싱가포르 정보통신박람회(Communic Asia 2010)’에 관내 중소기업 총 15곳의 참가를 지원했다.행사경비 전액을 구가 부담하고, 구청 담당공무원이 직접 인솔해서 참가한 박람회를 통해 서초구는 현지 바이어상담 528건(상담액 7천31만 2천불)에 총 1천18만불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둔 것이다.한편, 서초구는 해외시장 개척지원외에도 지속된 경기침체로 경영환경이 어려워진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판로개척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함께 펼치고 있다. 우수한 중소기업을 적기에 지원하기 위해 총 107억 규모의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조성해 올 상반기 16개 업체에 28억원을 융자 지원하였고, 하반기에도 1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매년 두 차례 구청광장에서 중소기업 우수제품 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기업에게 유리한 조세감면제도와 절세방안 등을 소개하는 기업지원 세제 설명회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 2010-07-06
- 강남구 지역소식 한여름 밤의 재즈 산책! 강남구는 1일, 6일, 8일 저녁 7시 역삼1문화센터에서 해설이 있는 재즈 공연 ‘Jazz Meets Gangnam:Lecture Concert’을 각각 개최한다. 3회 연속 시리즈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재즈가 어렵다는 선입견을 없애고 재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지난 1일에는 ''재즈의 유래와 이해''에 대한 공연이 있었으며 6일에 있을 두 번째 공연에서는 ‘재즈의 화성과 즉흥연주’를, 8일 마지막 공연에서는 ‘재즈의 장르와 스타일’을 주제로 연주자들이 직접 해설가로 나서 진행한다.세계 최고의 재즈 피아니스트 ‘곽윤찬’의 연주와 그와 트리오로 활동 중인 재즈 베이시스트 ‘허진호’와 드러머 ‘필윤’이 호흡을 맞춰 환상적인 선율을 들려준다. 또한 마지막 날 공연에는 보컬 ‘리사’가 출연해 흥을 돋운다.이번 공연은 전액 무료이며 강남 평생학습 홈페이지(http://www.longlearn.go.kr)에서 인터넷 신청을 하거나, 교육지원과 평생교육팀으로 전화신청하면 된다.문의(02)2104-1686) 강남구, ‘실버인형극단’ 첫 공연 강남구 ‘실버인형극단’은 지난 29일 구민회관 어린이 집에서 아동유괴예방 인형극 ‘동이의 하루’를 공연했다. 단원들은 소년 소녀에 맞는 다양한 의상을 입고 주어진 역할에 맞춰 인형극을 공연했다. 이 극단은 지난 3월 오디션을 통과한 지역 노인 10명으로 구성되었다. 단원들은 그동안 소양교육과 직무교육을 받고 구슬땀을 흘려 가며 피나는 연습을 한 끝에 인형극 평가회 및 만족도 조사까지 통과하고 드디어 첫 공연을 했다. ‘동이의 하루’는 유치원에서 유괴예방교육을 잘 받은 ‘동이’가 귀가 길에 위기상황을 만나지만 스스로 현명하게 대처해 안전하게 귀가하는 과정을 인형극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어린이들은 자연스럽게 유괴 등 위급 상황대처에 대해 배우게 된다.정미해(63세) 단원은 “집에서만 지내기 무료해 소일거리를 찾아 시작했지만 연습과정에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자아를 찾고 내게 숨겨진 재능을 재발견 할 수 있었다.”며 “나의 작은 노력과 연습으로 어린이 대상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기쁨과 보람이다.”라고 말했다. ‘실버인형극단’은 본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국공립 및 사립 보육시설로 직접 찾아가 4세 이상부터 6세 이하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순회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강남, 노인자원봉사단 ‘행복서포터즈’ 발대식지난 29일 강남구노인복지관에서 강남구 노인자원봉사단 ‘행복서포터즈’가 발대식을 가졌다. 이번에 발족한 ‘행복서포터즈’는 지역 내 노인 97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으로 평균 연령 70세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다. 이들은 IT, 언론, 행정, 합창, 무용, 헝거세이버 등 6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IT 봉사단’은 강남노인복지관 인터넷 카페 관리와 해피빈 온라인 모금 활동을 주로 한다. 복지관 정보화교실 회원들이 주축이 되었다. 또 ‘레인보우 기자단’은 복지관 소식지 기자로 활동하며 ‘행정 봉사단’은 도서관, 경로식당, 사무실 등에서 행정보조로 봉사한다.‘헝거세이버’는 국내 및 해외 빈곤 아동 후원 및 결연을 위한 홍보 대사 역할을 하고 ‘합창공연단’과 ‘무용공연단’은 각각 합창과 무용공연을 통해 지역 내외에서 문화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행복서포터즈’ 이창배 단장은 평교사로 출발해 40년 넘게 교직생활을 하면서 정신여자고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정년퇴임한 이력의 소지자다. 그는 그동안의 연륜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헝거세이버 봉사단’ 활동에 남다른 열의를 보이며 “많은 사람들이 나눔 활동에 동참할 수 있게 홍보대사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니 벌써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강남구, 다문화가족 ‘한국누리’ 떠나강남구는 지난 26일 지역 내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 70여명을 초청해 한국 문화를 탐방하는 ‘한국누리’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한국누리’ 행사에 참가한 다문화 가족들은 대부분 결혼 이주 여성가족들로 중국인이 가장 많고 그 밖에 일본, 베트남인 순이다. 그들은 그동안 타국에서의 배타적 시선과 의사소통의 어려움 등으로 평소 바깥출입을 꺼려 왔다고 한다.참가자들은 몽촌역사관과 움집터전시관을 관람하고 민속박물관을 돌아본 후 아이들이 좋아하는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방문, 온 가족이 함께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강남구는 이날 ‘한국누리’ 행사에 영어, 중국어, 일어에 능통한 강남구 여성능력개발센터 자원 봉사자들을 ‘통역관광 가이드’로 배치해 참가자들이 불편 없이 여행할 수 있게 도왔다. 한편 강남구에는 지난해 집계로 약 853가구의 다문화가정이 거주하고 있다. 꼬마숙녀들의 발레 솜씨 보실래요?강남구는 지난 26일 구민회관에서 ‘쁘띠 발레 발표회’를 열었다. 그동안 강남구 문화센터에서 발레를 배우고 있는 어린이들이 준비한 이번 공연은 강남구 7개 문화센터의 발레반 4~10세 꼬마숙녀 10개팀이 깜찍한 발레솜씨를 자랑했다. 더욱이 이날 공연에는 어린이 발레공연 외에도 삼성2문화센터 성인반의 ‘클래식 기타’ 연주와 청담2문화센터의 ‘어린이 성악’ 및 ‘바이올린’ 연주까지 곁들어져 관람객들은 꼬마숙녀들의 앙증맞은 공연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민선4기 맹정주 강남구청장 이임식 열려 강남구는 지난 25일 강남구민회관 2층 강당에서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관내 기관장 등 1,000여명의 참석자들이 모인 가운데 민선4기 맹정주 강남구청장의 이임식을 가졌다. 2006년 7월 1일에 취임한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지난 4년 동안 일중독 구청장, 현장을 발로 뛰는 구청장으로 불리며 강남을 위해 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을 실시하여 서울시 전역으로 전파시키고 탄소마일리지 제도, 저출산 대책, 저소득층 창업지원을 위한 마이크로 크레딧 등 많은 정책들을 선도적으로 펼쳐왔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취임식을 가진 게 엊그제 같은데 이임식 자리에 서고 보니 서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그래도 지난 4년이 행복하고 보람된 시간이었다. 그동안 강남을 존경받는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키워내기 위해 함께 힘써 준 직원 및 각 단체장, 단체원 그리고 구민들께 깊은 감사를 2010-07-06
- “취미가 아니라 진짜 배우입니다” 논현동 법무법인 신우의 홍승기(51) 변호사는 여섯 편의 영화와 다수의 연극에 출연한 중견 배우다. 그는 고대 법대를 졸업하고 군대도 다녀온 뒤 대학원 마지막 학기에 사법고시를 합격했다. 배우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했다. 다른 사람들은 “변호사이면서 배우가 되었구나.” 생각하겠지만 본인은 변호사보다 배우가 먼저라고 말한다. 사법 연수원 시절에 성인배우로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오디션을 보기 시작했으며 그 뒤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영화나 연극에 출연했다. 그리고 마흔 살에는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가서 공부도 하고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땄다. 돌아와서는 변호사로, 모교 로스쿨 교수로, 책 저자로, 또 배우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는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계획이 많다. 그 많은 생각 중에도 가장 확실한 결심은 배우로서 계속 무대에 서고 싶다는 것이다. 한 때 잠깐 배우를 하고 싶었던 변호사가 아닌 모양이다. 그는 진짜 배우다. 감성적인 청소년기, 갈등하던 대학시절홍 변호사는 대구에 있는 계성초등학교 6학년이었을 때 이창동 감독의 친형인 이필동 선생이 연출한 ‘따라지 향연’에서 뻬뻬니에로 역으로 무대에 서기 시작했다. 그 뒤로도 ‘춤추는 벌레’의 스친키, 배비장전의 서동 역을 했다. 당시 대구 MBC 전신인 영남 TV의 측에서 계성초등학교에 아역 배우를 할 학생을 의뢰했고 전교 회장이었던 그가 발탁되었던 것이다. 단발로 한 것이 아니라 계속 캐스팅이 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대구 아이면서도 사투리를 거의 쓰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그는 나름대로 분석했다. 초등학생 시절 대구에서 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홍 변호사는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중2때 서울 신림중학교로 전학을 했다. 대구에서는 이름난 스타로 지냈지만 서울에서는 아무도 그의 존재를 알아주지 않아 기분이 상했던 그는 열심히 공부했고 전학 온지 석 달 만에 전교 1등을 했다. 그제서야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한 번 일등을 하고 나서는 학교 공부보다는 책도 많이 읽고 국립극장에 공연도 많이 보러 다니는 감성적인 청소년으로 지냈다. 경동고등학교 시절에는 당시 극단 가교에서 했던 ‘철부지들’이란 연극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그는 자신이 직접 연출도 하고 주연도 하면서 그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그때 대본을 복사를 할 수 없어 손수 베껴 함께 배역을 맡은 친구들에게 나눠주며 열정적으로 연극을 준비했다. 79학번인 그는 고대 법대 학생회장을 했다. 그때는 제 5공화국 시절로 대학생이 공부에 전념하기 힘든 시국이었다. “당시 투쟁경력이 약해 운동권이라고는 할 수 없고 활동권 학생이었다.”고 회상하는 홍 변호사. 그는 평생을 직장에 다니시던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려져 투병중이고 둘째 형은 막 외무고시에 합격해 사무관을 시작하려는 가정 상황 때문에 자신이 학생회장으로서 어떻게 행동해야할 지 심각하게 갈등하며 고통스런 시기를 보냈다고. 변호사와 배우의 경험으로 또 다른 세계 펼쳐 원래 홍 변호사는 배우를 하고 싶었는데 집안에서 반대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부모가 감수성이 풍부한 그에게 공부해서 꼭 변호사가 되어야한다고 닦달한 경우도 아니다. 5형제 중 네 째인 그는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법대에 진학하고 싶었고 변호사가 되고 나서는 다시 연기가 하고 싶었을 뿐이다. 1990년 말 그가 사법연수원을 수료할 무렵 ‘낙타는 울지 않는다’라는 영화에 배우를 모집한다는 신문광고를 보고 가명으로 지원서를 냈다. 결국 이 작품에는 발탁되지 못했지만 이때 이석기 감독과 인연을 맺어 ‘아주 특별한 변신’에 출연할 수 있었다. 당시 홍 변호사는 결혼도 했고 딸도 있었다. 부인은 남편의 이런 행동에 무척 황당해 했다. 급기야 시어머니와 가족들에게 남편을 만류해달라고 하소연을 했지만 주변에서는 “이제야 알았느냐? 홍성기는 원래 그렇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축제’에서는 주연배우 안성기 씨의 친구 역으로, 저예산 영화 ‘비디오를 보는 남자’에서는 거지로 출연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는 안기부장 역을 맡았다. 이 영화는 10년 동안 꾸준히 지상파 방송과 유선방송에서 방영되어 주변 사람들에게 매번 인사를 받곤 했다. 2003년에는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배우 박희순, 백종학 씨와 함께 연극 ‘아트’ 초연에 출연했다. 낮에는 변호사 업무를 하고 저녁부터 새벽까지 매일 연습하느라 서너 시간 밖에 잘 수 없었다. 그래도 지치지 않고 열심히 했다. 아니 오히려 펄펄 날아다닐 것처럼 기운차게 지냈다고 한다. 최근에는 전주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랐던 장애인 인권 영화 ‘섹스 발론티어’에서 신부님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홍승기의 시네마 법정’이란 책도 썼다. 31편의 영화를 소개하면서 그 영화의 배경이 된 실제사건과 그 비슷한 판례를 알기 쉽게 풀어 쓴 책이다. 또 저작권위원회 회원으로 저작권에 관련된 강의도 열정적으로 한다. 이 외에도 변호사와 배우로서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일을 많이 맡아 하고 있다. 배우라 행복한 사람사람들은 대부분 다시 태어나면이란 전제 아래 새로운 삶을 꿈꾼다. 그것은 현실에서 자신의 직업이나 처지를 바꿀 용기나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면 그는 다시 태어나지 않고도 변호사와 배우를 함께 하는 행운아다. 처음에 그가 영화에 출연했을 때 원로 변호사들은 그의 행동이 변호사의 위상에 맞지 않다며 마땅치 않아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요즘은 동료나 선배 변호사들이 딱딱한 법조인의 이미지를 친화적으로 바꾸는데 일조한다며 격려를 해주기도 한다. 연극계에서는 홍 변호사가 배우로 활동하는 것을 보고 ‘우리 쪽 사람, 동료’라는 표현을 쓰며 환영한다. 영화 ‘축제’를 찍을 때 함께 출연했던 원로배우들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며 환영의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변호사와 배우를 하며 어떤 일을 할 때 더 행복하냐는 질문에 홍 변호사는 단연코 배우라고 말한다. 그는 앞으로 범죄 수사극의 범인으로 비열한 깡패 보스 역을 해보고 싶다고 말한다. 최대한 못된 짓을 하고도 증거를 남기지 않아 수사망을 교묘히 피해가는 범인. 어쩌면 범인의 심리를 잘 아는 변호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역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사진 이창화 작가(스튜디오 ZIP)이희수리포터 naheesoo@dreamwiz.com Copyright ⓒThe 2010-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