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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총 18,82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문학, 음악, 춤이 어우러진 오페라 미학의 집대성 한참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치고 마음 놓고 문화생활을 즐기기는 쉽지 않다. 이것저것 챙겨야할 것도 많고 공부하는 아이들을 두고 혼자 여가를 즐기기도 미안하다. 아무래도 저녁보다는 오전시간이 자유롭다보니 오페라나 뮤지컬 극장보다는 영화관을 쉽게 찾는다. 추석 명절에 이어진 아이 중간고사로 내가 공부한 것도 아닌데 심신이 피곤해져 있었던 내게 남편이 불쑥 내민 오페라 ''프린스 이고르’의 VIP 티켓 2장, 자신은 오페라에 관심 없으니 친구와 함께 다녀오란다. 이렇게 찾아온 지난 토요일 오후의 자유, 고등학생인 두 아들을 키우느라 정신없는 언니와 함께 자매의 화려한 외출을 시작했다. 5시 공연인데도 4시부터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 앞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야외무대에서 유니버설 발레단의 ‘라 바야데르’ 하이라이트를 무료로 공연하고 있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고전 서사문학을 통해 12세기 러시아의 색채를 한껏 체험푸치니나 베르디의 이탈리아 오페라에 친숙한 상태에서 러시아 브로딘의 ‘프린스 이고르’는 왠지 낯설기도 했지만 러시아 오페라만의 어떤 색다름을 선보일지 기대하면서 공연장에 들어섰다. 러시아 국민음악파 5인조의 한 사람인 브로딘의 오페라 ‘프린스 이고르’는 러시아 건국기인 12세기 노브고로드 공작 이고르가 남방 초원지대에서 침략해 오는 유목민족을 정벌하려다 포로로 잡힌 뒤 탈출하기까지의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러시아 고대 서사시인 ‘이고르 원정기’를 바탕으로 브로딘 자신이 대본을 작성했다. ‘이고르 원정기’의 고문서로 무대의 막을 형상화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잔잔하면서도 러시아의 민족적인 느낌이 전해지는 아름다운 서곡에 이어 프롤로그에서는 교회 앞에서 이고르 공의 출정식이 진행된다. 출정식 도중 일식이 진행되어 전쟁의 불길함을 예고하는데, 무대가 서서히 어둠에 휩싸이면서 개기일식 상태가 되었을 때는 캄캄한 어둠 속에 태양의 고리만이 눈이 부셔 바라볼 수 없을 정도로 빛나 조명예술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었다. 1막에서는 이고르 공이 떠난 후 처남인 가리츠키가 처녀들을 유린하는 등 쾌락을 일삼고 처녀들은 이고르 공의 부인인 야로슬라바를 찾아가 하소연 한다. 이 작품은 12세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며 당시의 러시아 색채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세상 어디에나 정의가 틈을 보일 때 파고드는 사악함이 존재하고 그 사악함에 빌붙어 살아가는 인물들이 존재하는 사실이 흥미롭다. 웅장한 스케일의 환상적이고 역동적인 춤 ‘프린스 이고르’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2막의 ‘폴로베츠인의 춤’ 장면은 1막의 우울한 분위기를 완전히 전환시킨다. 오케스트라의 웅장하고 역동적인 연주에 진취적이고 아름다운 합창과 더불어 20여 분 동안 발레단 40여 명이 등장해 화려한 군무로 환상적이며 경이로운 장면을 연출해냈다. 특히 원색의 화려한 동양적 의상은 힘차면서도 섬세한 춤사위에 날개를 달아 무대를 더욱 빛나게 했다. 여고 시절 반별 세계무용대회에서 러시아 춤을 선보였던 반이 1등을 한 적이 있어 러시아 춤이 역동적이고 활기차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러시아인이 직접 추는 춤을 체험하고 나니 추운 나라 러시아에서 그들이 어떻게 역동적으로 살아왔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3막에서는 탈출하여 폐허가 된 영지로 돌아온 이고르 공이 다시 세력을 규합하여 유목민들을 몰아낼 것을 다짐한다. 역사의 현장 체험 후 평화로운 저녁에 감사한 하루지난해 130여 명이 내한한 ‘카르멘’에서 놀라운 예술성을 보여주었던 러시아의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오페라발레극장은 이번 공연에서 성악가, 합창단, 발레단, 오케스트라, 스태프 등 총 250여 명이 동원된 웅장한 스케일의 무대연출로 서사적인 오페라의 진가를 보여주었다. 두 번의 인터미션을 포함해 세 시간이 넘는 공연시간 동안 12세기 후반의 러시아 한복판을 다녀온 느낌이었다. ‘이고르 원정기’는 러시아인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썼다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작품 속에서는 유목민의 기상이 러시아인의 기상을 압도한 것처럼 묘사됐고 남러시아는 16세기 초까지 몽골인이 세운 킵차크한국의 지배를 받기도 했다. 극장 밖으로 나와 가을밤 클래식 음악에 맞추어 춤추는 분수를 바라보며 평화로운 이 시대에 역사의 한 장면을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과 그 속의 평범한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해 소박한 감사를 드린 하루였다.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7
- 바쁜 엄마를 위한 쉽고 재미난 생활놀이 레시피 “7살 딸내미가 유치원만 갔다 오면 놀아달라고 아우성이에요. 그런데 매일 뭘 해야 할지 난감해요.” 김화란(39세,서초동)씨는 “은근히 매일 아이랑 놀아주는 게 스트레스가 된다”고 털어놓는다. 아이랑 놀아주는 게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놀이로 먹고 산다. 놀이를 통해 정서적 안정을 찾고, 세상 밖으로 나갈 힘을 얻는다. 자신의 블로그에 재미있는 엄마표 놀이법을 올려 많은 사랑을 받자 내친 김에 책까지 내며 놀이전도사가 된 엄마들이 있다. 놀이에 자신 없는 엄마들은 블로그 꽃님이네(http://blog.naver.com/mollafasa)로 알려진 전은주씨와 깡지의 보물창고((http://blog.naver.com/jykang73)의 강다연씨의 놀이법을 벤치마킹해보자. ‘초간단 생활놀이 150’의 저자 전은주씨(꽃님에미) ‘초간단 생활놀이 150’의 저자 전은주씨(꽃님에미) “놀이의 목표는 관계와 소통이죠.” "저는 꽃님(초등학교 2학년)이 6개월 되도록 아기에게 말 한마디 할 줄 모르던 엄마였어요.” 아이와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 전혀 몰랐던 엄마가 그림책 읽어주고 영어로 놀이해주면 영어를 잘하게 된다기에 열심히 놀이 아이템 수집해서 놀이를 해주다 어느 날 놀이 자체의 즐거움에 눈을 뜨게 됐다는 전은주씨. “놀이의 첫 번째 목적이 ‘영어공부’에 있었지만 다행히 영어가 아닌 놀이로 끝이 나 다행”이라며 “공부시키겠다는 목적의식을 버리니 놀이가 100배쯤 더 재미있어지더라”는 체험담을 들려준다. 곧 놀이의 목표는 ‘관계’와 ‘소통’이지 ‘공부’가 아니라는 것, 놀이는 아이가 즐거워야 놀이이고,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란다. 요즘 엄마들 놀이를 빙자해 학습을 시키려다 정작 놀이와 학습뿐 아니라 아이와의 관계까지 나빠지는 경우를 보게 된다. 전은주씨는 "놀이와 연관지어 자꾸 뭘 가르치려고 하는 것, 만들기 등을 할 때 반드시 결과물을 내려고 하는 것, 아이가 잘 놀고 있는데 엄마 생각에 더 그럴 듯하고 더 교육적으로 보이는 놀이를 제안하는 것 등 엄마들이 놀이 자체보다 뭔가를 가르쳐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다"며 "그런 것을 내려놓고 놀이에 집중할 때 놀이 자체가 즐거워진다"고 조언한다. 전은주씨는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꽃님이가 네 살 때까지 방송작가로 일했다. 2002년부터 글을 올리기 시작한 ‘꽃님이네’ 블로그는 손쉬운 놀이법이 소개되며 인기를 끌었고, 2007년 블로그에서 사랑받았던 놀이법을 모아 ‘초간편 생활놀이 150’이란 책을 출판했다. 꽃님에미와 함께하는 초간단 생활놀이 꽃님에미와 함께하는 초간단 생활놀이 1.열 손가락 뽀뽀 How to ①아이의 오른손을 쥐고 엄지부터 새끼 손가락까지 하나하나 손끝에 뽀뽀를 합니다. ②아이의 왼손을 쥐고 엄지부터 새끼손가락까지 하나하나 손끝에 뽀뽀를 합니다. ③ 몇 번하고 나면 그 뒤엔 아이가 알아서 합니다. 아마 자기 오른발을 척 내밀 거예요. 헉 아이의 오른발 발가락에 하나하나 뽀뽀를 합니다. ④다음 순서는 아시겠죠? 마지막은 “사랑해”로 발등에 도장 꽝 찍어 줍니다. 2.발로 가위 바위 보 : 손 놀이의 왕! 열 장난감 안 부럽습니다. How to ①양발을 옆으로 딱 벌리면 보, 콩 뛰면서 발을 한데 모으면 주먹, 한 다리는 앞으로, 한 다리는 뒤로 엇갈려 벌리면 가위입니다. 전통적인 벌칙은 이긴 사람이 진 사람의 목 뒤를 손가락으로 살짝 찌르는 거지요. “어느 손가락이게?” 진 사람은 느낌으로 맞혀야 하는데요. 이 놀이 싫어하는 아이는 아직 못 봤을 정도로 아이들이 좋아한답니다. ③혹시 가위 바위 보 얼굴 버전 아세요. 입을 딱 벌리면 보, 입을 옆으로 쫙 벌려 이를 보여주면 가위, 입을 다물고 입술을 내밀면 주먹이지요. 얼마나 웃긴 표정으로 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엄마가 우스꽝스럽고 과장된 표정으로 시범을 보여주세요. 3.숨은 그림, 숨은 글자 찾기 How to ①길에서 숨은 그림 찾기 해보셨나요? 노란 옷 입은 사람 먼저 찾기, 초록버스 먼저 찾기, 강아지 먼저 찾기 이런 것도 재미있고요. 숨은 글자를 찾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②나뭇가지에서 시옷, 음식접시의 이응, 의자 모서리에서 기역 등 거리 풍경 속에는 글자들이 숨어 있습니다. 4.마법 보수문! 사칙 연산의 기본은 10의 짝궁 수, 10의 보수 찾기 How to ①어느 날 숫자 괴물이 나타났대. 이 숫자 괴물은 숫자를 던져서 공격을 하는데, 한 대 맞으면 ~우와~ 누구든지 꽥! 죽어버린다는 거야. 이 괴물을 물리치려면 괴물이 던진 숫자의 짝궁 수로 방어를 해야 한다네? 꽃님이가 잘 막아줘야 해. 알았지. ②음산한 괴물 목소리로 공격을 합니다. “음 홧홧홧~ 다 잡아 먹어버리겠다. 에잇, 8을 받아라! 쿠구 쾅쾅!” ③아이가 대답합니다. “에잇, 2로 막겠다.” ④이럴 때는 오버하는 게 놀이의 포인트입니다. “으아아아악! 나의 공격을 막아내다니! 꽃님이 너! 대단한 걸! 하지만 이건 못 당할거다. 자. 6을 받아라 얍.⑤”흥, 내가 그것도 모를까봐. 4!“ ‘엄마표 생활놀이 저자’ 강다연씨 “아이가 원하는 놀이를 찾아라”<img height="355" src="http://intra.naeil.com/UserF 2010-10-27
- 이제는 재테크 대신 재무 설계 하세요! 재테크는 우리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다. 『10년 안에 10억 만들기』, 『누구나 10억은 벌 수 있다』등 서점에는 재테크 서적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고,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재테크 카페가 속속 등장해 맞벌이, 외벌이 가정에 맞는 다양한 재테크 방법들이 선보이기도 했다. 샐러리맨들 사이에 퍼진 재테크 열풍은 좀처럼 식지 않았다.하지만 지난 2008년, 종합주가지수가 2000을 뛰어 넘을 거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양치기 목동의 외침이 되었고 투자자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금융위기 이후 예전에 각광받던 재테크 정보들 역시, 차츰 수정을 요구받게 되었고, 이제는 ‘재테크’ 대신 ‘재무 설계’를 통해 인생 전반에 걸친 목표와 계획을 수립하는 투자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 이제는 재테크 대신 재무 설계의 시대‘재테크’란 ‘재무 테크놀로지(financial technology)’의 줄임말로 재무관리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의미한다. 최근 우리나라의 금융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부동산, 금,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수단으로 자산을 증식시키는 기술인 재테크 역시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리스크가 커진 금융환경에 선진화된 금융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많은 투자자들은 성장이나 수익위주의 투자 대신 좀 더 안정적인 투자를 선택하고 있다.금융위기 이후 이러한 분위기는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리는 재테크 대신 인생 전반에 걸친 목표설정과 계획으로 이어지는 재무 설계에 대한 인식을 더욱 높이고 있다. 그렇다면 재테크와 재무 설계는 어떻게 다를까? 자산을 증식한다는 의미에서 보면 비슷할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차이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크고 그렇다보니 결과 역시 큰 차이를 가져온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듯이 재테크는 여러 가지 수단으로 자신의 재산을 늘리는 기술인 반면 재무 설계는 ‘1년 후 사용할 결혼자금’이나, ‘2년 후 구입할 내 집 마련 자금’, ‘6개월 후부터 시작될 대출상환’처럼 목적이 뚜렷하고 자금을 활용해야 할 기간이 분명하게 정해진 상태에서 자금을 운용하는 것이다.중앙EIP 박영재 재무 설계 전문위원은 “재테크가 돈의 개념에 가깝다면 재무 설계는 인생의 개념에 더 가깝다”며 “짧은 기간에 수익을 얻기 보다는 인생에 필요한 자금을 재무 목표를 세워 자산을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급속도로 변하는 금융환경에 대비 조금만 주변을 돌아보면 ‘시기를 잘 타서,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한 번에 큰돈을 벌었다’는 성공담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사실, 쥐만 잘 잡는다면 흰 고양이든 검은고양이든 상관치 않겠다는 90년대 중국의 개방 정책처럼 왜 ‘재테크 대신 재무 설계를 해야 하나’ 하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우리나라는 IMF 사태이후, 2000년 초반 경제가 차츰 회복되면서 시작된 저금리 기조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사실상 살인적으로 치솟는 물가에 비하면 마이너스 금리시대로 접어든지 오래다. 재무 설계를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금융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은행에서 판매했던 금융상품들은 거의 확정금리에 모든 상품에 비과세나 절세혜택이 들어있었다. 원금 손실은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었으며 금융상품을 가입할 때 만기해지 금액까지 확인하고 은행 문을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시행된 자본시장 통합법으로 인해 다양한 상품이 시장에 쏟아지기 시작했다. 일반 예금은 이자율이 거의 없고, 대부분의 상품들이 주식시장과 연동되어 원자재, 환율 등의 파생상품과 연계되어 있다. 실제로 내가 가입한 상품이 어떤 시장에 어떻게 투자되고 있으며 그로인한 수익률은 어느 정도인지 그 구조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가입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더불어 금융 상품별 위험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상품이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것은 기본에 한번 상품에 가입한 이후 시장의 흐름을 잘 확인하지 않으면 다양한 돌발변수와 악재가 생겨 수익률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가정경제의 변화, 은퇴 후의 삶을 위해재무 설계를 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기업들의 상시 명예퇴직과 구조조정을 통한 인력감축으로 인한 가정경제의 변화에 있다. 이미 오래전에 유행한 ‘사오정’, ‘오륙도’라는 말처럼 40대 중반이면 퇴직이후를 고민해야 하며 여기에 하늘높이 치솟기만 하는 물가와 사교육비로 인해 많은 가정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1~2년 후를 보는 투자가 아닌, 재무 설계를 통해 물가상승률과 투자에 따른 비용 분석까지 해야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고령화 시대, 은퇴 후 생활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평균수명은 80세로 넉넉히 잡아 50대에 퇴직한다 해도 질병에 걸리지 않는다면 평균 30년의 세월을 직업 없이 살아가야 할 형편에 놓인 것이다. 박영재 전문위원은 “평균수명은 1년에 6개월씩 늘어나고 있으며 특별한 질병에 걸리지 않는 한, 120세를 바라보는 시대가 곧 올 것”이라며 “물가는 치솟는 반면 국민연금 지급액은 줄어들어 은퇴 후 삶에 대한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수진 리포터 icoco19@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7
- 깊어가는 가을밤, 명인들이 펼쳐가는 국악의 향연 깊어가는 가을 저녁, 아름다운 우리 전통음악의 새로운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명인무대’가 10월 2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우리나라 최초의 국악관현악단으로 전통국악의 계승 발전과 창작 국악의 발전을 이끌어온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국악계의 명인을 한자리에 초대해 잔치를 펼치게 될 이번 공연은 국악의 색다른 음악적 해석을 보여줄 계획이다.이번 공연에서는 잊혀져가는 가곡의 노랫말을 살려내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인간문화재 김영기 명창과 전통 즉흥음악 연주의 1인자로 손꼽히는 가야금 명인 백인영이 함께 공연을 펼친다. 여기에 작곡과 소리에 능하고 거문고, 해금 등 악기 연주에도 능통해 국악계 마지막 종합예술인으로 평가받는 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보유자 후보 김영재가 무대에 오른다. 전통 민속음악의 대부이자 피리음악의 명인으로 일컬어지는 최경만과 모듬북의 창시자 김규형이 동반 출연하는 등 명인들의 이름만으로도 무대가 풍성하게 느껴질 정도이다.국악계의 거장들이 함께하는 이번 ‘명인무대’가 깊어가는 가을 밤, 우리 전통음악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문의 (02) 399-1147박수진 리포터 icoco19@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7
- 호텔에서 작품도 감상하고 가을 나들이도 하고~ 가을이 깊어간다. 도심에서 가을도 느끼고 예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꼭 전시장이나 갤러리를 찾지 않아도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최근 특급 호텔에서 유명한 예술작품을 고객에게 공개하며 갤러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원래 호텔은 휴식을 하는 공간이지만 맛있는 음식을 맛 볼 수 있고 건강도 챙기며 또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이 가을에 한번쯤 호사를 부려보자. 난 호텔로 고가의 예술 작품을 무료로 감상하러간다고 외치면서~ 예술작품 투어 ‘워커힐 뮤지아트 뮤지엄’광진구 광장동에 있는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에서는 호텔 안팎에 전시된 국내외 유명작가의 작품을 돌아볼 수 있는 오디오 가이드 투어 프로그램인 ‘워커힐 아트 뮤지엄’을 진행하고 있다. 10월의 31일까지 계속되는 이 작품 투어로 워커힐 곳곳에서 20여명의 유명 작가 작품 총 28점을 상세하고도 재미있는 설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 소개되는 작품 중에 유리 공예가인 데일 치홀리의 작품인 ‘워커힐 샹들리에’가 있다. 데일 치홀리에는 영화 ‘오션스 일레븐’의 배경이 되었던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 천장에 있는 화려한 장식품을 만든 작가다. 워커힐 샹들리에는 2001년 구입 당시, 3억 원이 넘는 고가의 예술품으로 워커힐 호텔의 천장을 장식하고 있다. 또 호텔 현관을 향하는 진입로 한 가운데 섬처럼 만들어진 아일랜드 위에 놓인 ‘잠자리’도 관객의 눈길을 끄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프랑스 조각가 페르난데스 아르망의 작품으로 금빛 날개를 가진 잠자리 요정의 모습이 무척 사랑스럽다. 호텔 2층 뷔페 레스토랑 포시즌 옆 테라스에는 초현실주의 작가 살바도르 달리의 조각 작품인 ‘머큐리’도 감상할 수 있다.이처럼 호텔 곳곳에 놓여 있는 소장품과 오페라 갤러리의 작품이 이 기간에 한시적으로 선보인다.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도 소장하고 있다는 인기작가 로메로 브리토의 다양한 작품과 프랑스 월드컵 공식 작가로 선정된 프랑스 여성 조각가 마리 마들렌느 고티에 등 예술성 있고 인상적인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볼만 하다. 꼭 워커힐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워커힐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라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벨데스크에서 투어 맵과 한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된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해 상세한 작품 설명을 들으면 한결 작품을 이해하기 쉽다. 또한 이 호텔은 아차산 생태 공원과 연결되는 산책로가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미술 작품도 감상하고 그 길을 걸으면서 가을의 아름다움을 두 배로 만끽 할 수 있다. 관람 기간 10월 31일까지관람 시간 10:00~21:00문의 (02)450-4669 개조공사 가벽을 갤러리로 ‘비콘 인 롯데호텔’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는 본관 1층 개조 공사를 하면서 가벽을 설치했다. 이 가벽을 11월 25일까지 비콘 갤러리와 함께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 국내 유명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비콘 인 롯데 호텔’ 전시회를 열고 있다. 자칫 공사로 고객의 통행을 방해하고 불편을 줄 수 있는 로비 우측 공간이 갤러리로 탈바꿈해 호텔 이용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유명 중견작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추상회화가 성행하던 시절에 극사실주의 화풍으로 국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시대를 앞선 회화를 선보인 주태석 작가의 작품 ‘자연’, 인간에 관한 문제를 탁월하고 원초적인 기법으로 표현한 전준자 작가의 ‘축제’, 한국화의 현대적인 실험을 인정받아 미술기자상과 한국미술평론가 협회에서 창작부문 대상을 수상한 석철주 작가의 ‘달 항아리’ 등 총 30여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롯데호텔서울에서는 10월말까지 롯데호텔서울의 신관과 본관을 연결하는 3층 통로에 개방형 갤러리인 ‘공 갤러리’에서 전시가 있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개관시간(오전10시~오후 6시) 동안에는 큐레이터가 상주해서 작품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해주고 있다. 롯데 호텔은 전시문화가 대중화되고 미술시장의 활성화를 돕기 위해서 내국인이나 외국인이 많이 찾는 호텔이 전시 공간으로 제격이라는 생각으로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롯데호텔 좌상봉 대표는 “이번 기회로 미술계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문화 체험의 장으로써 호텔의 다양한 기능성을 알려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관람기간 11월25일까지관람시간 24시간 가능문의 (02) 771-1000이희수리포터naheesoo@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7
- NPL(부실채권)전문가과정 무료특강 강남랜드스터디(www.landstudy.net / 부동산 및 금융재테크전문교육기관)에서는 국내최초로 최근 부동산재테크방법으로 각광받고있는 부실채권 재테크 전문가과정을 10/25일(월) 부터 10/27일까지(수) 매일 오후2시, 7시에 무료강좌를 실시한다.강의내용은 △부실채권 발생배경과 실전사례 △부실채권정보수집,부실채권매입 방법, 권리분석 △담보부 부실채권과 경매의배당방법 △부동산경매 △특수물건과 NPL의 비교수익분석등이다강사진은 실전 실무경험10년 이상인 교수진으로 구성된다. 장소는 2호선,3호선 교대전철역 5번출구 바로앞이며 선착순 50명에게 수강기회를 부여한다. (예약전화 02-523-811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7
- college coaching 서비스로 미국 명문대학의 문을 열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 하지만 국민소득 2만 달러를 향해 달려가는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최고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듯이 국제사회에서 당당하게 활동할 수 있는 언어 능력과 전문지식을 갖춘 글로벌 인재이다. 그렇다면 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모들이 너무나도 알고 싶어 하는 질문이기도 한 ‘글로벌 인재’로의 성장, 어디서 그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선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세계 우수 인재들과 함께 미국 명문대학에서 서로 경쟁하며 실력을 쌓아가는 것’만큼 효과적인 방법이 또 있을까?최근 강남구 도곡동에 문을 연 조우FLEX는 미국 명문대학 컨설팅 전문기관 FLEX와 연계해 college counselling과 coaching을 접목시킨 college coaching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 여기에 미국FLEX 본사에서 대입에 필요한 에세이, 자기소개서 등에 대한 준비와 첨삭지도를 해주고 있어 높은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당연히 미국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이 나있기도 하다. 학업지도에서부터 다양한 활동(activity)까지 학생 개개인에 맞춘 college coaching 서비스에서 그 글로벌 인재로의 성장 해법을 찾아봤다. FLEX와 손잡고 Info Bank시스템 적극 활용 나날이 변화되는 이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인재상은 바로 ‘창의적 인재’, 그래서 미국 대학들은 종합적이고 다면적인 평가를 위해 입학사정관제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하버드, 예일, 스탠퍼드 등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미국 명문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미국 고등학생들 역시 우수한 성적과 함께 자기만의 색깔을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는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야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산호세에 위치한 FLEX는 미국 명문대학에서 전직 입학 사정관으로 활동했던 이들로 구성된 Info Bank라는 시스템으로 차별화된 전문적인 대학진학 서비스를 제공하는 칼리지 카운슬링 기관(college counselling)이다. 강남구 도곡동 현대비전에 위치한 조우FLEX는 FLEX와 손잡고 국내에서 미국 명문 대학 진학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 서비스는 카운슬러와 FLEX간에 체계화된 인터뷰를 시작으로 인터뷰 결과를 정리해 미국 입학사정관들로 구성된 Info Bank에 전달한다. FLEX의 입학사정관들은 학생에게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리포터로 작성해 다시 한국으로 보내고 낸다.조우FLEX의 김광호 대표는 “학업성적이 우수한 수많은 수재들 중에서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사회에 발휘하고 기여할지’까지를 테스트함으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미국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의 모든 정보를 모아 미국 FLEX사로 보내면 그곳의 입학사정 전문가들이 직접 첨삭지도와 코칭을 한다”고 말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학 상담에 마음코칭까지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코칭의 매력에 빠져 회계사에서 코칭전문가로 새로이 변신한 조우FLEX의 김광호 대표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후, 삼일회계법인에서 20년간 근무했다.김 대표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보다 나은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글로벌 인재로의 성장을 위해 자연스레 미국 대학 진학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고 한다. 대학진학에 높은 성과를 내고 있는 FLEX의 대니 원장에게 미국 대학 입학에 필요한 과외활동과 조언을 들으면서 그의 다양한 경험과 탁월한 성과를 알고 큰 아이의 카운슬링을 직접 맡기게 된 것을 인연으로 김 대표는 FLEX의 칼리지 카운슬링 교육을 받은 후 한국으로 돌아와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우리 학생들을 위해 칼리지 코칭(college coaching)을 펼치기 시작한 것이다. 칼리지 코칭이란 미국 대학 진학을 돕기 위해 교과과정과 외부시험에 대한 공부방법지도와 함께 경청, 질문, 인정 등의 코칭 스킬을 활용해 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답을 찾도록 도와주는 작업이다. 김광호 대표는 “최고의 운동선수나 기업경영자들은 코치의 도움을 받고 있다”며 “미래의 글로벌 인재들에게도 자신의 흥미와 재능을 발견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코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에서 직접 미국 대학 진학 컨설팅을 하다보면 무엇보다도 올바른 방법으로 빨리 시작해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도 조언했다. 문의 (02) 3460-2288http://www.jowuflex.com박수진리포터 icoco19@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7
- 트러스트(Trust), 미디어와 현대인의 관계와 소통 오랜만에 찾은 시청역, 푸르른 잔디가 펼쳐진 시청 앞 광장에서는 G20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새마을운동회원들의 플래카드 캠페인이 한창이었다. 횡단보도를 건너 덕수궁 앞에 서자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4대 종단 성직자들의 단식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순간 외침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때마침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이 치러졌다. 보통 사람 키의 두 배쯤 될 긴 깃발을 휘날리며 전통의상을 입은 군사들이 돌담길을 지나 줄지어 걸어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또 그 옆 도로변에는 어린이를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 전통의상을 입어볼 수 있는 무료체험의 장이 펼쳐지고 있었다. 각자의 의지와 삶이 뒤엉켜 복잡하게만 느껴진 도로를 지나 정동길로 들어서자 언제 우리네 삶이 그리도 분주했냐는 듯 하늘을 가린 살짝 가을이 물든 가로수와 고즈넉한 돌담길이 나를 안아주었다. 바로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으로 가는 길이었다.트러스트(Trust), 미디어 문화도시의 주제가 되다.미디어시티 서울 안내책자를 받아들고 제1전시실로 들어서자 한쪽에서 도슨트의 안내가 진행되고 있었다. 환한 웃음과 알기 쉬운 설명으로 일행 앞에서 작품설명을 하고 있는 도슨트의 모습에 반해 나는 얼른 무리 속에 섞였다.미디어시티 서울은 2000년에 시작해 격년제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개최하는 서울의 유일한 국제비엔날레이다. 미디어 시티 서울은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변화되고 있는 동시대 미술의 양상을 세계 각국의 미디어아트를 통해 제시하고 있으며 첨단 미디어 문화 도시로서 서울을 자리매김하는 예술 행사로 이어져왔다고 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미디어시티 서울의 주제는 트러스트(Trust)다. 이 트러스트는 선의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의심의 여지를 내포하는 애매모호한 개념이다. ‘미디어의 확장된 형태는 정보를 왜곡하고 메시지를 불투명하게 한다’는 전시의 의도대로 관람객들은 ‘광고는 일상생활이 되었고, 고독감은 집단화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상상속의 도시 ‘서경’이 만들어지고, 마르크스 동상 앞에서 항의하는 중국인의 얼굴이 화면을 가득 메우는 등 작품들은 끊임없이 재정의 되고 변화하는 지구촌 공동체의 의미와 이러한 관점에서 본 이야기, 역사, 그리고 신화는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더불어 왜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지, 그리고 동시대의 경험을 좀 더 인간적이고 개인적인 시각에서 공유하면 어떻겠냐고 제의하는 듯 했다.우리시대 최고의 화두, 종교, 인종, 전쟁작품 설명 중에 도슨트는 종교, 인종, 전쟁을 우리시대 최고의 화두라고 했다. 전시를 모두 감상하고 난 후, 혹시나 그녀가 지적한 종교, 인종, 전쟁에 영향을 받지 않은 작품이 있지 않았을까 돌이켜 생각해 봤지만 역시 없었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킹덤 데이’. 2009년 천재에게 수여된다는 맥아더 상을 수상한 미국 작가 마크 브래드포드는 그의 작품 ‘킹덤 데이’를 통해 미국이라는 거대한 사회에서 여전히 사회 경제적으로 소외된 약자들의 커뮤니티를 다루고 있다. 1960년대 인권운동부터 현재 이민자 문제와 관련된 사회운동을 암시하는 이미지와 오브제로 작품을 구성한 것이다. 캘리포니아 남부의 다양한 문화 지형학적 구조를 연구해온 작가는 거리에서 주워 모은 포스터, 광고전단, 그라피티 스텐실과 로고 같은 대중적이고 일상적인 오브제들을 콜라주 작품으로 구성하고 있는데 이는 마치 20세기 추상화를 연상케 했다.전시 중 눈길을 끌었던 또 다른 작품 ‘신도안_삼신당’. 칸의 남자, 박찬욱 감독의 동생이자 비디오작가이며 비평가인 박찬경의 작품이다. 그는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 이슈를 끊임없이 다루며 사진과 다큐멘터리 그리고 비디오를 이용해 작품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그의 작품 ‘신도안_삼신당’은 원래 45분 분량의 중편영화에 준하는 작품이었으나 이번 전시에서는 여섯 에피소드가 유기적으로 흘러가는 형식의 시퀀스로 재구성해 개별적으로 전시되었다. 그의 작품은 ‘새 도읍’이라는 뜻의 ‘신도안’이 임진왜란과 일제 강점기처럼 극심한 시대적 혼란기를 거치며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 그리고 퇴락한 성지에 여전히 뿌리내린 생존자들의 모습은 어떠했는지를 통해 냉전과 분단, 정치 종교적 시대정신을 발산하고 있었다. 박수진 리포터 icooc19@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7
- 뉴올리언즈와 시칠리안 스타일의 홈메이드 요리 뉴욕의 여러 레스토랑을 디자인하고 컨설팅 했던 건축가와 조명 디자이너 부부가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건축가는 프랑스 FCI (French Culinary Institute)에서 요리를 공부했고, 조명 디자이너는 미국 SSA (Sommelier Society of America)에서 와인을 공부했다. 이 부부가 강남의 트렌드세터들이 모인다는 청담동 중앙에 와인 비스트로를 만들었다.바로 테이스팅룸을 맡고 있는 beyond 디자인 안경두 CEO와 김주영 실장의 이야기이다. 건축가 남편과 조명디자이너 아내가 만들어내는 맛과 멋의 공간2층짜리 일반 주택을 개조한 테이스팅룸은 1층은 빈티지룩, 로프트 스타일의 오픈 키친을 갖춘 비스트로 공간으로 사용하고 2층은 10~25명 정도의 단체모임이 가능한 라이브러리 공간으로 구성하였다. 사방에 오픈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유리가 있어 전체적으로 시원한 느낌이다. 2층에는 1천여 권의 디자인 서적과 요리 서적, 무빙 칠판벽과 전동 프로젝터, 바비큐 파티가 가능한 정원이 보이는 테라스 공간 등을 갖추고 있어 각종 CF 와 잡지 촬영 장소로 인기가 높을 뿐 아니라 의류 브랜드의 프레스 행사와 동문회, 파티 등으로 활용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테이스팅룸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것은 국내에서는 흔하지 않았던 지중해식 스타일의 홈메이드 요리를 선보이면서 부터다. 특히 아이 주먹만큼이나 큰 프레시 모짜렐라 치즈가 얹어진 시칠리안 스타일의 플랫 브래드 덕분에 청담동 일대에 플랫 브래드를 유행시킨 선두 레스토랑으로 손꼽히게 되었다. 국그릇 사이즈로 서비스 되는 테이스팅룸 특유의 카페라떼와 뉴올리언즈 스타일의 도넛도 유명세를 타는데 한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리고 매달 새롭게 선보이는 신메뉴는 지속적으로 테이스팅룸을 다시 찾게 되는 이유가 된다.저녁에는 음식과 와인의 페어링(pairing)을 테마로 한 부티크 레스토랑으로 이미지를 굳힌 테이스팅룸은 와인 선택에 있어서도 독창성을 보이며 간결하고 독특한 와인리스트를 가지고 있기로 정평이 나있을 정도로 시중에서는 보기 힘든 부티크, 컬트 와인들을 자랑하고 있다.플랫 브래드와 지중해식 홈메이드 요리 인기테이스팅룸의 모든 요리는 사이드 테이블로 서비스 된다는 점이 특이하다. 대표 인기 메뉴로는 단연 여성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린 몬스터 플랫 브래드를 꼽을 수 있다. 레드와인 비니거에 절인 벨기에산 베이컨과 시금치가 듬뿍 올라간 그린 몬스터 플랫 브래드는 나무 도마 위에 얹은 채로 서비스되는데 손으로 싸서 먹어야 제 맛이다. 얇게 빚어져 더욱 바삭바삭한 플랫 브래드와 입 안 가득 신선함을 느끼게 해주는 풍성한 루꼴라, 그리고 적당히 간이 배어있는 베이컨 등이 조화를 이루어낸 그 맛은 많은 여성 고객들이 테이스팅룸을 찾는 이유라고 한다. ?루콜라 밀크소스에 속이 뚫린 우동 면인 부가티니면을 넣고 홀그레인 머스터드와 마늘에 버무린 돼지고기 요리인 부가티니 &포크는 오동통한 우동 면발의 꼬들꼬들함에 한번, 적당히 매콤한 맛이 밀크소스와 잘 어우러져 전혀 느끼하지 않은 돼지고기의 맛에 또 한번 놀라게 하는 요리이다.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의 궁합에서 힌트를 얻어 개발한 모짜렐라 선데 역시 테이스팅룸의 대표 메뉴인데 발사믹 식초가 적당히 뿌려진 오크잎 위에 큼직한 모짜렐라 치즈와 블랙올리브, 바질페스토소스가 만들어낸 새콤달콤한 맛은 전채로 안성맞춤이다. 이밖에도 홈메이드 토마토 미트볼과 리코타 치즈에 부가티니면 누룽지를 넣어 만든 토마토 미트볼 누룽지 리조또, 쇠고기 라구와 우유 베사멜 소스를 버무린 볼로냐식 라자냐 수제비 범벅, 해남 쭈꾸미와 마늘을 노릿노릿 팬 프라이한 갈릭 쭈꾸미 올리브오일 스파게티, 리코타 치즈와 토마토 스튜를 넣어 만든 시칠리안 스타일 에그팬 등도 테이스팅룸의 대표 메뉴로 꼽힌다.달콤한 유혹, 뉴올리언즈 스타일의 디저트 테이스팅룸의 디저트는 메인 요리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다. 뉴올린언즈 스타일의 디저트 중에서 가장 인기 메뉴는 후라이팬 쿠키 아이스크림을 꼽을 수 있는데 지글지글 구운 오레오 쿠키크림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팬에 얹은 채로 서비스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뉴올리언즈 스타일의 속이 빈 도우넛인 베이그넷, 주먹만한 치즈케잌이 쿠키범벅과 만나 이루어낸 홈메이드 콤포테, 청키 크럼 치즈 케이크도 꼭 놓치지 말아야 할 메뉴이다. 문의: (02) 512-2977 시간: 월~토 11시~24시/ 일 10:30~15:30 위치: 강남구 청담동 117-12청담사거리에서 갤러리아 백화점 방향으로 직진 후 첫 골목에서 우회전 후 좌회전김기정 리포터 kimkichoun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7
- 눈 밑 그늘 사라지니 마음도 환해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젊음을 유지하려는 노년층이 늘고 있다. 성형수술 연령대가 불과 2~3년 전만 해도 40~50대 중년층이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 들어서는 60~70대 이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는 것이다. 중년이 넘어서면 눈 밑이 불룩해지고 검어지는 증상이 발생한다. 윗 눈꺼풀이 처지면 잔주름이 생기고 쌍꺼풀이 사라지며 무기력해 보인다. 또 아래 눈꺼풀이 처지면 다크서클로 인해 피곤하고 인상이 어두워 보인다. 가을과 함께 더욱 깊어지는 눈 밑의 다크서클을 보고 있노라면 서글픔에 눈물이 난다는 방배동의 이민자(65)씨는 지난달에 하안검 수술을 받음으로써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고백했다. 윗 눈꺼풀 처짐에는 상안검 성형술눈가 주변의 피부는 다른 피부보다 얇고 예민하기 때문에 유난히 빨리 처지기 마련이다. 또 눈꺼풀 처짐이 심해지면 시야를 가리게 되므로 눈이 침침하고 눈꼬리 부분이 겹쳐져 짓무르게 된다. 나이가 들면 윗 눈꺼풀이 눈을 덮어 눈의 모양과 쌍꺼풀의 형태가 달라지는데 이 때 눈꺼풀 올림근의 상태에 따라 늘어진 피부와 지방을 제거하는 상안검 성형술이 효과적이다. 이는 처진 피부를 쌍꺼풀 라인에 맞춰 시술하고 눈 주위 근육을 강화시켜 노화로 인한 눈꺼풀 처짐 현상을 치료하는 수술법이다. 상안검 성형수술을 시행할 경우, 지방을 과도하게 제거하면 오히려 눈꺼풀이 움푹 들어가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피부탄력이 다소 떨어져 있기 때문에 쌍꺼풀수술에 비해 수술 절개선이 눈에 덜 띄는 장점도 있다. 수술시간은 대략 한 시간 정도이며 수면마취 후 부분마취를 하기 때문에 통증은 거의 없는 편이다. 논현동 연세베라성형외과의 윤석준 원장은 “수술 후엔 붓기나 멍이 있을 수 있고, 대개는 일주일 후면 상태가 좋아지지만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으려면 대략 한 달 정도 걸린다”면서 실밥은 4~5일 후에 제거하는데 수술부위 흉터는 3~6개월이 지나면 거의 흐려져 잘 보이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눈 밑 지방 제거, 하안검 성형술노화가 진행되면 피부가 탄력을 잃어 눈 밑을 받쳐주는 근육인 안륜근이 처지고 지방이 쌓여 눈 밑의 주름과 골이 깊어진다. 이런 증상을 의학용어로는 ‘하안검 변형’이라 부르며 나이가 들수록 다크서클이 심하게 보이는 것도 하안검 변형 때문이다. 아래 눈꺼풀의 지방만 불룩하게 나온 경우는 눈꺼풀 안쪽의 결막을 통한 수술로도 충분히 교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피부도 함께 처진 경우에는 처진 눈꺼풀을 다듬어 주기 위한 하안검 성형술이 필요하다. 하안검 성형술은 눈 밑의 애교살을 복원하고 눈 밑 지방을 제거, 재배치하며 눈 밑 피부의 여유분까지 없애주는 등 동시에 여러 가지를 해결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기존의 하안검 시술과는 달리 근육을 절제하지 않고 최소한의 피부만 절제하기 때문에 피부나 조직손상이 비교적 적어 시술 후 4~5일 후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윤 원장은 “수술 시에 피부나 지방을 과도하게 제거하면 아래 눈꺼풀이 뒤집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면서 수술 후 이틀 정도는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과일, 야채 등의 비타민 섭취로 다크서클 예방다크써클은 눈 밑부분이 그늘진 것처럼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주로 눈 밑에 지방이 쌓여서 그 부위의 피부가 부풀어 오르고 늘어져 어두워 보이게 된다. 눈 주위에 오랜 기간 동안 습진이 있었던 경우에도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어 생길 수 있으며, 눈 밑의 정맥확장 또는 잔주름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눈 화장을 한 후에 깨끗하게 지우지 않은 경우, 신장 또는 간에 문제가 생겼거나 림프순환이 안 될 때도 발생한다. 특히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았을 때, 월경 전후, 스트레스가 쌓인 경우에는 눈 주위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더 심해질 수 있다. 윤 원장은 “치료법은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지방축적이 원인인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피하지방을 제거하고, 정맥확장으로 인한 경우에는 레이저를 이용해 혈관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면 된다”며 색소침착인 경우에는 비타민 C를 이용한 치료를 하거나 피부스케일링 또는 레이저를 통한 치료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하고, 과일 및 야채 등 비타민과 무기염류가 풍부한 식품을 많이 섭취하며 눈 전용 클렌저로 화장을 깨끗하게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 눈 주위를 냉·온찜질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다크서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TIP/ 수술 후 유의사항* 화장과 세안은 실밥을 제거한 후에 한다.* 누울 때 머리를 가슴보다 높게 하면 붓기가 빠지는데 도움이 된다.* 수술 후 1~2일은 냉찜질을, 그 후엔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 수술부위에 하루 2~3회 안연고를 바른다.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