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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궁 근종, 수술해야 하나요? 자궁근종이란 자궁에 혹이 생기는 것으로 암과 거의 상관 없는 양성종양이다. 상당한 크기로 진행 될 때까지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수시로 진단을 받아야 발견이 쉽다. 요즘 35세 이상 여성의 35%가 발견될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성인 여성 누구나 생길 수 있으나 그대로 방치할 때는 자궁적출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진행되며 후유증을 앓을 수 있다. 특히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은 자궁질환의 전조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에 예방·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장마로 비가 억수같이 내리던 어느 날, 이 씨(40, 여자, 주부)가 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세차게 내리는 비 덕분에 옷깃이 흠뻑 젖어 있었지만 이씨에게 그런 것은 별로 문제가 되어 보이지 않았다. 하얗게 질린 얼굴에서 그 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했음을 알 수 있었다.“결혼도 했고 아이도 낳았으니까 병원에서는 일단 수술하는 게 좋다던데, 너무 무서워요.” 심약한 이 씨는 며칠 밤을 뒤척이며 고민했다고 한다. 먼저 안심을 시키고 진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 때문에 맥을 짚으며 천천히 숨을 고르게 하였다. 맥이 느리고 둔한 것이 기운이 많이 약해져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자궁에 혹이 있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자궁근종을 의미한다. 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생명에 위협을 주지는 않지만 크기나 위치에 따라서 출혈, 통증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25-30%가 가지고 있다고 할 정도로 흔한 질환인데, 혹이 있고 수술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들은 환자들은 대개 겁을 먹고 진료실을 찾곤 한다. 초음파로 본 이 씨의 혹은 지름 2cm, 3cm 두 개로 큰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일단 유지하면서 몸 상태를 건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였다. 근종이 크고 제반 증상이 심한 경우는 수술이 필요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보존하면서 근종의 크기를 줄여가고, 자궁의 건강을 개선시키는 치료가 바람직하다. 이 씨에게 한방 좌약인 근종 치료용 보궁단과 자궁 건강에 좋은 탕약을 함께 처방하였다. 더하여 몸이 허약하고 냉한 이 씨에게 보궁단 흡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좌훈을 함께 할 것을 권하였다. 좌훈은 약재의 기운이 포함된 뜨거운 김을 직접 자궁 부위로 쬐어 줄 수 있기 때문에 약효를 더욱 강하게 발휘시킬 수 있다. 이 씨의 증상이 하루 빨리 나아지기를 바라며 마음을 안정시키고 평정을 유지할 것을 당부하였다. 경희보궁한의원박성우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5
- 대장내시경을 고통없이 받을 수 없을까? 글 : 한사랑병원 내시경센터 최동현 원장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 가장 힘든 부분 중의 하나가 검사 중 통증일 것입니다. 통증의 원인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대장내시경 검사의 특성상 공기를 주입하면서 검사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공기를 주입해야 장관이 펴지면서 내시경의 진입이 가능하고 진입한 후에는 공기의 주입과 흡입을 반복하면서 관찰해야 하기 때문에 계속적인 공기의 주입으로 인해 장관이 팽창되고 이로 인해 복부통증이 야기됩니다. 대장내시경 검사에 이산화탄소 주입 조절장치 도입이산화탄소(CO2)는 인체에 무해하며 빠르게 흡수되어 체외로 배출됩니다. 때문에 주로 복강경 수술에 이용되고 있으며 복강을 부풀려서 수술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주는데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산화탄소를 내시경에 도입하여 이용하려는 시도는 계속되어 왔지만 기계적인 문제로 인해 안정적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개발된 COLOSENSE○R PRO-500 (MIRAE MEDICS, KOREA)은 기존의 기계적인 문제를 보완하여 이산화탄소를 내시경에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자동 이산화탄소 주입 조절장치입니다. 이 시스템은 대기 중일 때는 이산화탄소가 거의 배출되지 않고 최적의 검사를 위해 이산화탄소의 출력 레벨이 9단계로 손쉽게 조절됩니다. 따라서 피검자의 불편감을 최소화하며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산화탄소를 이용했을 경우에 기존의 공기를 이용한 검사법보다 피검자들의 불편감이 상당량 감소했음을 경험할 수 있었으며, 이는 여러 연구 결과들에서도 증명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산화탄소의 주입량도 될 수 있으면 최소화시켜 검사를 진행시키고 있으므로 복부팽만에 의한 불편감은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캡부착 대장내시경과 물 주입 대장내시경 삽입법공기주입에 의한 과신전으로 인한 복부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한 노력은 CO2자동조절 시스템 이외에도 캡부착 대장내시경이나 가스 주입대신 물을 이용한 대장내시경 삽입법 같은 최신 기술을 이용하게 되면 한층 더 고통없이 대장내시경 삽입이 가능합니다. 또한 과거에 복부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거나 변비가 심한 분과 같이 삽입곤란한 대장에서도 어렵지 않게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5
- 라식수술의 추세와 에피라식 흔히 라식으로 알려져 있는 시력교정수술에는 PRK, 라식, 라섹, M-라섹, 마이크로 라식, 인트라 라식, 에피라식 등 많은 종류가 있다. 원리를 따져보면 두꺼운 각막 뚜껑을 만들고 레이저 시술을 하느냐와 각막의 얇은 상피를 벗겨내고 레이저 시술을 하느냐의 차이로서 결국 수술 후 남는 각막의 두께가 가장 중요하다. 최근에는 각막의 잔여부분이 많이 남을수록 안전하고, 각막상피표면처리를 한 수술이 나중에 시력의 질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PRK 수술법과 라섹수술이 각광을 받고 있는 추세다. PRK 수술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라식수술은 빠른 회복과 편의성은 있지만 여러가지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마이크로라식은 각막을 보다 얇게 깎는 수술법이고 인트라라식은 레이저로 각막을 깎음으로써 보다 안정성을 기대하는 수술법이다. 라섹수술은 알콜을 사용하여 각막상피를 벗김으로써 통증이 심하며 회복이 느리고 수술 후 각막혼탁의 가능성이 있어 고도 근시에서는 어려운 면이 있었다. 각막혼탁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하여 수술부위에 희석된 마이토마이신을 적셔주는 M-라섹법이 사용되기도 한다. 에피라식은 라식수술을 최초로 소개한 그리스 안과의사 팰리카리스가 2002년에 개발한 새로운 수술법으로 각막절삭시 기존의 라식수술에 사용되는 미세각막절삭기를 사용하지 않고 합병증 발생의 가능성이 없는 에피케라톰이라는 장비와 부작용이 없는 아크릴 재질로 된 분리기(seperator)를 사용하여 각막상피세포층을 얇은 판 구조로 분리하는 수술방법이다. 에피라식은 칼날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각막절편의 부작용이 전혀 없고 알콜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각막혼탁이 없고 통증이 적으며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에피라식은 각막이 얇아 라식수술을 할 수 없는 사람도 가능하며 각막 신경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수술 후 안구건조증이 적으며 각막의 절삭면이 없어 수술 후 근시로의 퇴행이 적어 재수술의 가능성이 낮은 것도 장점이다. 따라서 각막이 얇아 라식을 못하는 사람, 각막절편에 대한 라식 부작용이 두려운 사람, 라섹수술후 통증이 부담스러운 사람, 동공의 크기가 커서 야간 눈부심 현상이 우려되는 사람과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에 에피라식수술은 더욱 장점이 있다고 하겠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5
- 예방백신으로 발병율 90%까지 낮출 수 있어 “최근 생리불순가 너무 심해져 산부인과를 찾았는데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라는 진단이 받았어요. 자궁경부암 발병 가능성도 높은 것 아닌가 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궁경부암예방접종 1차 접종을 하고 왔어요.”(38세 박인영씨)“자궁경부암으로 젊은 나이에 돌아가신 이모를 보고 충격을 받아 출산 후 6주 후 첫 산후검진때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받아 얼마전 3차 접종을 완료했어요.”(32세 김명희씨)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이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최선책으로 인식되며 예방접종을 하는 여성들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실제 접종률은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해 12월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온라인으로 실시한 자궁경부암 예방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정기검진을 실천하고 있는 여성은 31.6%로 나타났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한 여성은 19.2%로 10명 중 2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자궁경부암은 유방암, 난소암과 함께 여성 3대암 중 하나로 최근 성문화 개방 등의 이유로 발병율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자궁경부암 발병률은 10만명당 17.9명으로 선진국(10.4명)에 비해 높다.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들에게 유방암에 이어 2번째로 많이 진단되는 여성 암이며, 여성들에게서 유방암과 폐암에 이어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 3위다.그러나 발병 원인이 밝혀져 있어, 예방접종만 잘해도 발병율을 최대 90%정도 낮출 수 있다. 백신 접종하면 자궁경부암 발병확률 80% 이상 낮출 수 있어자궁경부암의 발병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서 시작된다. HPV란 남녀 생식기에 흔히 기생하고 있는 바이러스를 말하며 누구나 걸릴 수 있는 감기 바이러스와 같은 것으로 성생활을 하는 여성이라면 절반이 넘는 여성이 일생에 한번 HPV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자궁경부에 세포변형을 일으키면서 진행되는 암 질환이다. 따라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을 접종하면, 70%이상의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16형, 18형 바이러스와 기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및 교차면역을 생성해 주므로, 백신을 접종하면 현재보다 자궁경부암 발병확률을 80% 이상 최대 90%정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자궁경부암 백신은 4가지 HPV유형을 예방하는 4가백신 가다실과 2가지 HPV유형만을 예방하는 2가백신 서바릭스가 있으며, 임상적으로 자궁경부암에 대한 예방효과는 이미 입증이 되어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자궁경부암 외에도 HPV에 의해 유발되는 질환은 더욱 광범위하여 최근에는 자궁경부암 이외의 질환에 대한 백신의 효과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으며, 4가백신의 경우, 자궁경부암 외에도 질암, 항문암 등 보다 많은 질환에 대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자궁경부암예방접종비는 15만원 내외의 고가여서 국가에서 필수 예방접종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접종은 6개월간 3차례 한다. 첫번째 접종 후 2개월 후에 2차 접종을 맞고, 3차 접종은 2차 접종 후 4개월 후 맞는다.10대 초반부터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55세 여성까지 예방효과 입증돼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성경험이 있는 20세 이상의 여성은 년 1~2회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또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성경험이 없는 10대 초반부터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55세 이전 여성은 누구나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하고 있다. 유럽과 호주를 비롯한 전 세계 37개국에서 이미 27~45세 성인·중년 여성에 대한 효과를 바탕으로 백신 사용의 적응증을 인정하여 이미 활발한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서정식 위원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이 한국에서 승인되어 시판된 것은 2008년부터이므로, ‘9~26세 성경험 전 여성’이라는 식약청 권고대상을 글자 그대로 받아들일 경우, 백신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여성은 극히 일부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성경험 유무나 연령에 관계없이 현재 55세 여성까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의 효과가 입증되어 있으므로, 기혼여성이라도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가급적 빨리 접종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자궁경부암 예방에 대한 의학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 ‘와이즈우먼(www.wisewoman.co.kr)’ 웹사이트를 개설해 산부인과전문의의 무료 인터넷 상담 등 자궁경부암 예방홍보도 꾸준히 지속해 오고 있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3
- 건강속설 바로 알기 피부과- 제모 건강속설 바로 알기 피부과- 제모여름철 제모관리 어떻게 하세요? 노출의 계절 여름이다. 겨드랑이는 물론 팔이나 종아리 털에도 각별히 신경쓰는 이들이 많다. 털을 없애는 방법, 제모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 * 털을 밀면 그 자리에 두 개가 나고 더 두꺼워진다?NO.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오해 중 하나지만 사실이 아니다. 면도와 털의 굵기, 면도와 털의 수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다만 면도 후에는 짧은 털의 단면이 더 잘 보이기 때문에 면도 전보다 털이 두꺼워진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 제모는 몸에 물기를 없앤 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Yes. 몸에 물기가 있을 때 제모가 잘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다. 제모기는 샤워 후 피부의 물기를 닦고 크림이나 로션을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제모 후에는 따뜻한 물로 진정시켜준다? No. 제모 후에는 차가운 물수건으로 진정시키는 것이 좋다. 토너와 보디로션을 발라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도 포인트. * 겨드랑이 제모를 하면 땀이 더 난다? No. 제모를 하면 땀이 더 난다, 덜 난다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제모를 통해 제거할 수 있는 건 겨드랑이의 털일 뿐 땀샘이 아니다. 다만 털이 있다가 없으니 땀이 더 난다고 느낄 수는 있다. * 레이저 시술은 털을 완전하게 없앤다?No. 영구제모 시술인 레이저 시술을 받았다고 해서 털이 100%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레이저 시술을 받았더라도 가는 솜털들은 남아있을 수 있다. 레이저 제모 시술은 멜라닌 색소를 지닌 모낭만을 선택적으로 파괴시켜 털이 나지 않도록 하는 원리이다. * 레이저 시술은 여러번 받아야 제모가 유지된다?Yes. 우리 몸의 털은 생장주기에 따라 4~8주 간격으로 번갈아 나게 된다. 때문에 레이저 시술은 5~7주 간격으로 5~6회 정도 시술하게 된다. 쉬고 있는 휴지기의 털은 다시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없애줘야 하기 때문이다. * 레이저 제모시술 전에는 선탠을 하거나 털을 뽑으면 안된다?Yes. 제모 전 선탠을 하거나 털을 뽑고 가는 것은 안 된다. 만약 털을 뽑은 상태에서 레이저제모를 했을 경우, 모공 속에 털이 없는 상태이므로 제모 효과가 없다. 선탠 역시 레이저제모로 피부에 무리가 갈 수 있으며, 제모 효과 역시 현저히 떨어진다. 도움말 아름다운나라피부과 분당점 김현주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3
- 名醫를 만나다- 고려중앙의원 전호열 원장 名醫를 만나다- 고려중앙의원 전호열 원장 환자를 돌보는 평생 주치의라서 행복합니다 처음 그를 만나기 위해 병원에 전화를 걸었을 때 그는 한사코 인터뷰를 고사했다. ‘그냥 쬐그만 동네 병원에서 명의는 무슨…’ 쑥스러운 듯 말끝을 흐리던 그를 만날 수 있었던 건 순전히 그를 추천한 야탑이비인후과의 조홍래 원장 덕분이었다. 한 아파트에서 위아랫층 이웃으로 살았던 조 원장과의 인연을 생각해 차마 거절할 수 없었던지 그가 어렵게 인터뷰에 응해줬다. 설렘과 들뜬 마음 품고 찾아가 만난 이번 주 우리 지역 명의는 성남 단대동 고려중앙의원의 전호열(54 가정의학과전문의) 원장이다. 기도하는 진심으로 환자 진료 “찾아오기 힘들었을텐데, 길 찾기 어렵진 않았어요?”진료실에 들어서자 기다리고 있던 전호열 원장이 푸근한 미소를 건네며 반갑게 맞는다. 전 원장은 15년째 이 아담한 진료실에서 감기나 만성피로환자는 물론, 고혈압 당뇨 관절염 등 각종 만성질환 환자들을 한결같이 돌보고 있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다. “감기 때문에 찾아온 20대 청년 환자에게 며칠 전 다녀가신 할머니 관절염은 좀 어떠신지 안부를 묻기도 합니다. 할머니와 며느리, 손녀까지 3대가 함께 저희 병원에 다니기도 하지요. 한 자리에서 병원을 오래 하다 보니 다행히 동네 믿을 수 있는 병원으로 자리를 잘 잡은 것 같아요.”전 원장에게 환자들은 그냥 환자가 아니다. 공경하고 섬겨야 할 대상이다. 그의 진료실 컴퓨터 모니터 아랫부분엔 전순○, 이종○ 두 사람의 환자 이름이 적힌 포스트잇이 몇 달째 붙어있다. 그는 매일 아침 그들을 위해 두 손을 모은다. “한 분은 욕쟁이 할머니, 한 분은 돌아가신 분인데 제게 큰 가르침을 주신 분들이에요.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능력, 겉모습으로 환자를 판단하지 말고 질병 그 자체로 바라보자는 되뇌임을 끊임없이 할 수 있도록 해 주셨죠.” ‘담배 끊으세요’ 잔소리 많은 동네 주치의진료실에서 그가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는 바로 ‘담배 끊으세요’다. 환자가 진료실에 들어서는 순간 흡연자를 가려낼 수 있을 만큼 전 원장은 담배 냄새에 민감하다. “그 소리 듣기 싫어 저희 병원에 안 오시는 분도 있지만, 제 잔소리에 오기가 발동해 금연에 성공하신 분도 있어요. 당장 저희 병원에 찾아온 건 감기 때문일지라도 환자 건강 전체를 놓고 보면 금연이 더 확실한 건강법이니까요.”이유 없이 피곤하고 일상이 짜증과 불평으로 이어지는 ‘만성피로’ 역시 그가 환자 진료를 할 때 주의 깊게 살피며 챙기는 질환이다. 정작 환자 자신은 병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병적인 문제인지, 정신사회적문제인지 가려내는 것부터가 먼저다.“당뇨, 갑상선질환 등 내분비대사질환이나 간염 결핵 등 감염질환, 고혈압 동맥경화증 등 심혈관질환,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등 호흡기질환, 신부전 만성신장염 등 신장질환, 수면중 무호흡증, 암, 빈혈, 약물남용이나 알코올 의존 등 만성피로의 병적 원인은 다양합니다. 우울증이나 불안증 신체화장애가 있을 때도 권태 무기력증 등 만성피로 증상이 나타나죠.”대부분의 질환이 대체로 오후에 피로가 심해지는 데 반해, 우울증이 원인인 만성피로는 자고 일어난 오전 시간에 오히려 증상이 더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인다. “사실 진료실에서 환자 피로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는 일이 그리 쉽지만은 않아요. 오죽하면 ‘환자가 피로의 원인을 물어보면 의사가 피로하다’는 우스갯소리가 있겠어요. 하지만 자세한 문진과 필요한 검사를 총동원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의사들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외항선 타는 마도로스에서 의사가 되기까지 어릴 때부터 똑똑하고 공부를 잘해 순탄하게 의대에 들어가 의사가 된 이들이 더 많겠지만 그에 비해 전 원장의 약력은 조금 특별하다. 고등학교 졸업 후 부산 해양대에 입학한 그는 해군으로 2년, 외항선 승무원으로 다시 2년의 청춘을 바다에 바쳤다. 술과 담배를 좋아하는 마도로스의 삶을 살다 의사의 길로 접어든 건 종교를 갖게 되면서부터다.“의사가 되기로 마음 먹은 후부터는 정말 성격까지 변한 것 같아요. 급하고 터프하기까지 했던 성격이 사람들을 대할 때도 한결 여유있고 느긋하게 원만한 성격으로 다듬어졌죠.”특히 전 원장은 걸으면서 생각에 잠기는 시간을 유난히 즐긴다. 차를 갖고 다니지 않고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이유 역시 30분의 걷는 시간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란다. 퇴근 후 아내와 나란히 걸으며 탄천을 산책하는 것도 그의 수많은 행복 중 하나다. 꿈이 있다면 아내와 함께 해외 의료봉사를 떠나는 일. 전 원장은 벌써 10년째 네팔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등 그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예전엔 몰랐는데 ‘항상 감사하라’는 얘기가 요즘엔 가슴에 와 닿아요. 의료봉사를 통해 나를 이겨내는 방법도 배우고 행복이 뭔지도 느끼게 되어 기쁩니다. 제가 느끼는 삶의 행복과 건강함을 환자들에게 전해주는 일, 그게 진료실에서 제가 해야 할 일이죠.”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나도 혹시 만성피로증후군?전호열 원장은 미국 CDC(질병통제센터)에서 발표한 ‘만성 피로증후군’의 진단기준을 소개했다. 주진단기준에 해당되면서 증상기준 8개 중 4개 이상을 충족한다면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한다. ■ 주진단기준: 내과적 또는 정신과적 원인 없이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될 때/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검사를 해보아도 특별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일을 줄여도 피로 증상이 좋아지지 않을 때/ 피로 증상 때문에 이전에 비해 업무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 증상기준① 기억력 또는 집중력 장애② 육체적 또는 정신적 활동을 힘들게 하고 난 후의 심한 권태감 ③ 잠을 자고 일어나도 상쾌하지 않은 증상 ④ 근육통⑤ 관절 부위가 붓거나 발적 증상이 없는 관절통 ⑥ 평소와는 다른 새로운 두통 ⑦ 반복적 또는 재발되는 인후통⑧ 목 부분이나 겨드랑이 부분 임파선의 비대 및 통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3
- 동의보감을 통해 본 역류성식도염 동의보감을 통해 본 역류성식도염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역류성식도염’ 진료 환자수는 최근 8년간 4배 이상(연평균 22.5%) 증가했다. 특히 60세 이상에서는 연평균 24.9%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래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은 일반적인 상황이 아닌 위급한 상황에 대처해야 할 때뿐이어야 하는데, 어떤 이유로 위(胃)의 산화된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거나 위산이 식도로 넘어오게 되면, 식도는 손상되고 염증을 일으킨다. 이를 역류성식도염이라 하는데, 이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는 비만,음주,흡연,야식,스트레스,식습장애 등이 있다.60세 이상에서 역류성 식도염의 증가율이 높은 이유는 연령이 높아지면 식도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지고 만성질환으로 장기간 약물을 복용하거나 남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역류성식도염은 한의학적으로 ‘매핵기’에 제일 가까운 것 같다. 동의보감의 『인후[咽喉]』문에는 ‘매핵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 매 핵 기(梅核氣) 7정(七情)으로 기가 울결되면 담연(痰涎)이 생긴다. 그리고 이것이 기를 따라 몰리면 뜬뜬해지고 커지면서 덩어리같이 된다. 이것이 명치 밑에 있으면서 목구멍을 막게 되는데 이때에는 매화씨나 솜뭉치 같은 것이 있는 것 같다.이것은 뱉아도 나오지 않으며 삼키려 해도 넘어가지 않는다.그리고 발작할 때마다 숨이 끊어질 것같이 되고 치밀어 오르기 때문에 음식을 먹지 못한다. 이런 데는 사칠탕(四七湯)을 쓴다[득효]. ○ 남자나 여자가 가슴과 목구멍에 매핵기가 생겨서 앓을 때에는 어떤 일을 당하여도 성내지 말고 찬 것을 먹지 말아야 한다[직지]. ○ 매핵기(梅核氣)라는 것은 목구멍에 덩어리가 막혀 있는 것 같아서 뱉아도 나오지 않고 삼키려 해도 넘어가지 않으면서 매화씨 같은 것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증상을 말한다.이 원인은 지나치게 기뻐하거나 몹시 성을 내서 열이 몰리고 뭉쳤기 때문에 담이 성하여 몰리고 맺힌 데 있다. 이런 데는 가미사칠탕이나 가미이진탕을 쓴다[의감] 라고 나와 있다. 동의보감의 내용을 보면 그 시절의 역류성식도염은 칠정손상이라는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동의보감 시절의 사람들은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삶을 살아서 현대인처럼 기호식품(술, 담배, 커피)이나 늦은 시간에 먹는 야식, 장기간의 약물복용이나 약의 남용으로 인한 역류성식도염의 발생은 거의 없었을 것으로 생각된다.도움말 십장생한의원 강진석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2
- 사마귀에 대한 예방법 및 관리법 사마귀에 대한 예방법 및 관리법 사마귀 씨리즈를 연재하면서 지겹도록 한 얘기는 ‘사마귀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 감염성 질환이라는 것과, 현재까지는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사멸시키는 뚜렷한 대책이 없으므로 내 몸의 면역력을 강화시켜서 몸 스스로 사마귀를 치료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이다. 사마귀 예방법은 말 그대로 사마귀 바이러스를 회피하는 방법이다. 요점은 사마귀 바이러스에 되도록 접촉하지 말고, 접촉했더라도 바로 흘려보내는 방법이다. 또한 사마귀 바이러스가 침입하지 못하도록 방벽을 굳건히 하는 것이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다. 이런 예를 잘 이해한다면, 다른 상황이 있더라도 이를 확장시켜 유추하면 된다. 1. 위생용품을 따로 사용해야 한다.주변에 사마귀에 걸린 사람이 있는 경우 수건, 때수건, 면도기, 손톱깍기 등은 따로 사용해야 한다.2. 다수가 이용하는 수영장 등의 이용 시.깨끗한 물로 샤워를 한다. 세균까지 관리한다는 항균비누의 이용도 좋은데, 피부를 청결히 관리해 주는 것이 아무래도 면역계에 걸리는 부하를 줄여준다.3. 평소 스스로 몸관리를 해야 한다.과로, 심한 스트레스, 술담배등을 피해야 한다. 달리 말해서 육체적인 피로, 정신적인 피로, 유해물질을 피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규칙적인 생활습관, 충분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 균형잡힌 식생활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사마귀 관리법은 내 몸에 사마귀가 났을 때 다른 사람이나 내 몸에 사마귀가 퍼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다. 사마귀는 전염성이 있으므로 민폐를 끼치기 쉽다. 하지만 사마귀의 생태를 잘 이해한다면 이런 부분을 최소화 할 수 있다. 1. 면도나 제모시 주의해야 한다.편평사마귀의 경우 손톱으로 긁거나 면도할 때 상처부위를 따라 퍼지는 경향이 있다. 여성의 경우 제모나 눈썹정리를 할때 눈썹속이나 제모부위를 따라서 퍼지는 경향이 있다. 아차! 하는 순간 확 번지는 것이다. 면도할 땐 가급적 전기면도기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며, 눈썹정리나 제모는 사마귀 치료 후로 미루는 것이 좋을 것 같다.2. 손톱 밑에 사마귀가 있는 경우 손을 빨거나 손으로 다른 곳을 긁는 경우 쉽게 사마귀가 확산된다. 얼마 전 한 아이가 코와 입술 사이에 다수의 심상성 사마귀가 생겨 내원하였다. 전파경로를 추적해 보니 아빠의 발에 있던 사마귀가 아이의 손에 옮았고, 비염이 있던 아이는 자꾸 코 주변을 손으로 문지르다 보니 코 주변에 사마귀가 번진 것이다. 이런 경우 아이가 손으로 코를 문지르지 않도록 비염을 치료해 주거나, 부모의 특별한 지도가 필요하다.3. 접합부위에 사마귀가 난 경우 이를 분리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손가락 사이나, 발가락 사이, 입술부위에 사마귀가 난 경우는 반대쪽 손가락, 발가락, 입술에 그대로 옮기 쉽다. 이런 경우 완벽한 대책은 아니지만, 발가락 양말 등이 유용할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사마귀는 바이러스 질환이다. 내몸에 자가접종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옮기기도 하는 전염성질환이다. 사마귀는 바이러스 질환이다. 내몸의 면역력의 극대화만이 치료의 유일한 수단이다. 사마귀에 대해 잘 알고 현명하게 대처한다면 나와 주변사람들 모두 사마귀에 대해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도움말 백산한의원 허종찬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2
- 스트레스와 역류성식도염 스트레스와 역류성식도염 우리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짜증이 나고 화가 나면 우리 몸에서 아드레날린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 아드레날린은 우리의 교감신경을 긴장시켜 심장박동을 증가시키고 따라서 호흡수도 증가한다. 심장박동과 호흡수의 증가는 가슴을 두근거리고 답답하게 하며, 화가 증가하니 잠이 안 오고 잠이 들더라도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꿈이 많아진다. 그러면 잠을 자고 나서도 잔거 같지 않고 몸이 무겁고 항상 피곤해 한다. 화가 증가하면 신경이 예민해지면서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감각기관의 항진으로 예민해지고 통증도 크게 느끼게 된다. 심장박동과 호흡이 증가하면서 열이나니 폐가 건조해서 기침이 나고 흉부압이 팽창되어 목과 머리 쪽으로 상승하게 된다. 목과 머리로 올라가는 건조한 열은 안구를 건조하게 하고 입을 마르게 하고, 경추부위의 근육을 마르게 해서 뒷골이 쭈뼛하게 하고 머리가 조이듯 아프고 어깨로부터 등위의 견갑골 쪽으로 연결된 승모근이 뭉치게 된다. 교감신경의 긴장으로 횡격막 위쪽의 심폐기능이 항진된 반면에 부교감신경의 지배를 받는 내장 평활근의 운동은 저하되어 위장도 소장도 대장도 운동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소화가 안 되게 되며 소화되지 않고 위속에 오래 머물게 되는 음식물에서는 열이 발생된다. 그 열을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고 위로 올라가게 되어 구역 트림 신물 메슥거림 속 쓰림이 나타나고 음식이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고 위장에 머무르는 게 오래되니 거기서 열과 가스가 발생되어 위벽을 자극하고 그래서 위염이 발생한다. 그렇게 발생된 염증부위에서 계속 열기가 위로 올라가니 매핵기가 생기고 목안에 뭐가 걸린 것 같고 점점 신물이 올라오면서 심하면 음식물까지 넘어오는 역류성식도염이 발생되는 것이다. 소장과 대장의 기능저하로 운동능력이 떨어지니 아랫배의 혈액순환이 원활치 않아 아랫배가 차가워지게 된다. 장운동이 안 되니 음식물의 장내 체류 시간이 길어지고,그래서 가스가 생기고 변이 가늘고 딱딱해 지며 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잔변감이 남는다. 아랫배가 더부룩하고 아랫배에 온기가 없으니 남자는 전립선 기능이 떨어지고 사타구니에 습진이 생긴다. 여자는 냉이 생기고 더불어 자궁이 차가워지며 그 안의 피는 점도가 증가한다. 이러니 많은 병의 원인이 스트레스 즉, 화가 아닌 것이 거의 없다는 말이 된다. 이러한 ‘화병’은 자율신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도움말 십장생한의원 강진석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2
- 입 안이 자주 헌다구요? 베체트병 의심해 봐야한다. 예다움한의원 최찬흠 원장 입 안이 헐고 궤양이 생기는 증상은 누구나 한 번씩은 경험하는 아주 흔한 증상으로 구내염, 혹은 구강궤양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증상이 생기면 대개는 ‘요즘 너무 과로했나?’, ‘먹는 게 부실했나?’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겨도, 며칠 지나면 곧 아물게 된다. 일반적인 상식으로 구강궤양 증세는 비타민 결핍, 혹은 영양 부족, 과로,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맞는 얘기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구강의 궤양은 일종의 면역 이상으로 발생하는 염증반응이라는 사실을 아는 분들은 많지 않다. 다시 말해, 과로나 스트레스로 인해서 체내의 면역계가 비정상적인 염증을 발생시키는 것이 바로 구강 궤양이다. 따라서 이러한 구강 궤양이 지속적으로 발병하게 되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반복적인 구강궤양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자가 면역 질환이 바로 베체트병이다. 베체트병은 체내 면역 시스템의 오작동으로 인해 내 몸의 항체 세포들이 혈관에 염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혈관염이기 때문에 몸의 어느 곳에나 발생이 가능하고, 특히 구강궤양은 베체트병 환자 90% 이상에서 나타난다. 성기 점막의 궤양을 동반하고, 안구나 관절 등을 침범하는 경우가 많으며, 심한 경우 심장혈관이나 신경계에 이상을 초래하기도 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물론 입 안에 염증이 생긴다고 해서 모두 베체트병은 아니다. 단순성 구내염, 다른 말로 아프타성 구내염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다만 반복되는 구강궤양 증세가 심해지면서 음부의 궤양, 관절통과 피부의 과민 증상, 눈의 염증 중에서 두세 가지 이상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베체트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베체트병에 흔한 합병증인 포도막염의 경우에는 20% 정도에서 실명에 이르고, 성인 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위의 설명된 증상으로 베체트병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혹시 병원에서 혈액검사로 확진되지 않더라도 증상이 계속되면 나중에 베체트병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반복되는 구강궤양의 증세가 있는 경우는 방치하지 말고, 치료와 휴식, 충분한 영양 공급으로 몸의 건강을 되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