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료 총 14,37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소유적 사랑 인간은 단연코 타인의 소유물이 될 수 없다. 먼 과거의 노예 제도나 중세 유럽의 농노 경제 체제에서는 인간을 주인의 소유 재산으로 간주한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현대의 인간은 자신이 자유로운 존재이고, 바로 자신이 자신의 주인이라 여긴다. 예전에는 우리나라도 노비들의 종살이가 있었다. 신분으로는 가족이며 결코 종이 아닐지라도 거의 종처럼 취급받는 이들도 있었다. 며느리들이었다. 지아비의 아내 이전에 시댁어른들과 집안의 소유물로 취급받았다. 지금도 그렇게 기대하는 시부모들이 있을지 몰라도, 신세대 며느리라면 결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시대가 바뀌었는데도 과거의 고정관념에 따라 아직도 타인을 자신의 소유물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독재 국가의 지배자들이 시민들을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간단히 희생시킬 수 있는 소유물처럼 여기고 억압하고 여의치 않으면 무참하게 처단한다. 법정에서 자신이 임용한 사장과 임원들을 주저 없이 머슴이라고 지칭한 대재벌 기업의 어떤 무도한 사업주도 있었다. 그가 소유물로 생각한 사람들 또한 자신을 상대에게 완전히 복속시키고 자유를 포기한 대가로 얻는 이익과 안전을 다른 무엇보다도 더 크게 받아들인 탓도 있을 것이다. 에릭 프롬은 이 점을 간파하고 현대인들이 자유로부터 도피하려 한다고 설파했다.알코올의존 가정에서 관계가 소유적인 경우가 흔하다. 알코올의존인 가장이 식구들을 소유물로 생각한 만큼이나, 그 배우자 또한 자녀들을 소유물로 여긴다. 자녀들 또한 속마음과는 관계없이 오로지 복종으로 대처한다. 아내를 폭행하는 것을 따졌다고 딸에게 몽둥이로 두들겨 팬 아버지는, 서른이 넘는 딸을 자신의 소유물로 밖에 보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더 문제는 그런 남편의 통제에 익숙한 어머니 또한, 교묘하게 자녀들을 억압하고 조종하려고 한다는 것이다.이 경우 자신이 필요로 하면 자녀도 원하리라고 간주한다. 친정 식구에 대한 자신의 애틋한 마음을 자녀들 또한 자신과 똑같이 느낄 것으로 단정한다. 혹시라도 그렇지 않으면 서운함에 까부라져버리므로 죄책감에 자녀들은 마음에 없는 말과 미소로 속여야만 한다. 상대가 자신의 소유가 아니라면, 생각 감정 동기 욕구들이 나와 다른 그 사람의 것으로 인정하고 관계해야 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상대도 그대로 똑같이 생각해야 한다고 하면, 상대를 자신의 소유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것이 아무리 깊은 사랑이라 할지라도, 이는 정신적인 폭력일 뿐이다. 강원알코올상담센터 신정호 소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28
- 성조숙증 예방 위해 아이들의 발달점검과 비만관리 필요 보통의 작은 키는 개인차에 따른 특성에 불과하지만, 키가 빨리 크고 빨리 멈추는 성조숙증은 질환이다. 성조숙증은 아이들의 충분한 성장 기회를 뺏고,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로 인해 마음의 상처까지 야기한다. 아이들의 발달과 성장에 대한 적절한 관심으로 성조숙증을 예방하고 올바른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성조숙증의 원인과 영향성조숙증은 일반적으로 2차 성징이 여아에서는 8세 이전에, 남아에서는 9세 이전에 나타나는 경우를 의미한다. 여아의 경우 8세 이전에 유방이 발달되거나 음모 발달이 9세 이전, 초경이 9.5세 이전에 시작되는 경우도 있다. 발병빈도는 여아가 남아보다 3~4배 높다.성조숙증은 성징유발호르몬인 성호르몬의 과잉 분비가 원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6년 6천400명이었던 환자 수가 2011년 2만8천명으로 4배나 증가했다. 성호르몬의 과잉 분비를 일으키는 요인으로는 부모의 사춘기가 빠른 경우 자녀도 대부분 사춘기가 빨리 찾아오는 유전적 요인과 소아비만, 환경호르몬 등이다. 이 밖에도 무분별한 호르몬제품 사용, 성문화의 노출, 학업스트레스, 콜레스테롤 음식, 트랜스 지방 음식 등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게 된다. 특히 소아비만은 성조숙증의 원인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장애의 주범이다. 비만아의 체지방 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이 성호르몬을 자극하게 되어 성조숙증을 야기한다. ●성조숙증의 치료치료의 목표는 제2차 성징을 정지 또는 소멸시키고, 혈중 호르몬의 농도를 사춘기 이전에 맞게 낮추며, 골성숙의 진행을 늦추어서 정상 성인의 키를 갖게 하고, 행동 장애를 없애는 데에 있다. 비만한 아이들은 성조숙증 치료를 위해 성장장애 치료와 함께 체지방을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다.소아비만은 식습관 교정과 함께 주 4회 이상의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보호자의 관심이 필수적이다. 소아비만 치료는 몸무게를 줄이는 어른들의 치료방법과는 다르다. 아이의 몸무게를 줄이면 비만은 해결되지만 성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소아비만 치료는 무조건적인 식이 절제와 체중감량 보다는 체지방율 감소에 의미를 두어야 한다. 몸무게는 늘지 않게 관리하면서 키는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방법으로 비만을 해결하는 게 좋다. 모아한의원 원주점 장경호 원장은 “한방성장치료는 체내 기혈순환을 도와 성장과 비만관리를 함께 할 수 있는 장점이다. 대사성 장애를 극복하고 기혈순환을 도와 활동에너지와 성장에너지를 증가시킨다. 따라서 충분한 키 성장과 함께 적절한 체중을 유지함으로써 키와 체중의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방법이다”고 말한다.●성조숙증 최선의 예방은 사전 검사성조숙증은 2차 성징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장경호 원장은 “초기 성조숙증을 겪는 아이들은 일찍 급성장기가 찾아오기 때문에 또래보다 키가 잘 크고 있다고 오해하기 쉽다. 유난히 발달이 빠른 아이를 둔 부모는 혹시 성조숙증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성조숙증 예방과 충분한 성장관리를 위해 아이가 비만 등 의심될만한 상황이 있다면, 미리 전문의와 상담하고 검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장 원장은 또한 “사춘기의 시작은 키가 150cm 정도 큰 후에 진행되는 것이 성장에 좋은데, 사춘기의 발현은 몸무게와 관련이 깊다. 여아의 경우 30kg, 남아의 경우 45kg 정도가 되면 사춘기가 진행하게 되므로 충분한 성장을 위해서는 비만관리가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적절한 강도의 운동은 성조숙증 예방 뿐 아니라 아이의 성장판을 자극하고 성장호르몬을 분비시켜 키 크는 데 도움이 된다. 단,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성장통과 체력저하를 일으키고 성장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하루 30~60분 정도의 운동이면 충분하다.식이요법은 특정한 음식을 지정하지 않고 지방이 낮은 유제품, 곡류, 야채 등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한다. 간식은 신선한 과일, 야채, 유제품 등으로 하루 중 시간을 정해 먹을 수 있게 한다. 우리아이 소아비만 체크다음 사항을 체크해 보고 해당하는 항목이 여럿이라면, 우리 아이가 소아 비만은 아닌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아야 한다.·또래 아이 중에서 몸무게가 상위 10%에 해당하는 경우·얼굴에는 살이 없으나 여아의 유방 부위 및 남아의 생식기 부위에 살이 많은 경우·여아는 엉덩이에, 남아는 몸에 지방이 많이 쌍이게 되는 경우·여아의 경우 사춘기 증상이 빨리 나타나는 경우 홍순한 리포터 chahyang3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28
- 가습기살균제 폐손상 환자 추가 사망 확인된 사망자 모두 10명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이주연 기자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보상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가습기 살균제에 의한 폐손상 환자 1명이 또 사망했다. 12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에 의한 폐손상으로 지난해 5월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폐 이식을 받았던 윤모(29.여)씨가 11일 사망했다. 윤씨는 지난해 초부터 기침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 4월에 서울시내 모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5월 초 폐 이식 수술을 받았으나 이식 거부 반응이 나타나 끝내 숨을 거뒀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서울시내 대학병원에 집단으로 입원했던 가습기 살균제 관련 폐손상 환자 8명 가운데 5명이 사망했다. 또 지금까지 보건당국이 확인한 34건의 가습시 살균제 관련 폐질환자 중 사망자는 모두 10명이 됐다. 윤씨의 남편인 이모((32)씨는 "떠날 때까지 아내가 너무 고통스러워했다. 그런데도 정부나 살균제 제조업체는 서로 책임을 회피하며 아무런 대책도 세워주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앞서 보건당국은 지난해 말 역학조사와 동물 독성실험 등을 통해 폐질환의원인을 가습기 살균제로 지목한 바 있다. 또 폐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성분이 함유된 살균제 6종에 대해 수거명령을 내렸고, 가습기 살균제 자체를 의약외품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 밖에 홈페이지와 보건소를 통해 피해자 가습기 살균제에 의한 폐손상 의심 사례 133건을 접수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녹색소비자연대 녹색시민권리센터 등은 지난해 11월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대한 집단분쟁조정 절차에 돌입했고, 가습기살균제피해자모임측은 정부와 살균제 제조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 피해자모임 관계자는 "정부가 피해자 대책 문제에 대해 신경을 쓰는 것 같지 않다. 우리는 나름대로 실태 조사를 계속하고 소송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meolakim@yna.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29
- 피부색이 변하면서 딱딱해지면 하지궤양 의심해봐야 일산수외과 김정일 원장 궤양이라고 하면 위궤양을 먼저 떠 올린다. 그러나 궤양은 우리 몸 어디에라도 생길 수 있다. 위궤양, 각막궤양, 십이지장궤양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조직을 구성하는 표피가 떨어져나가고 그 아래층의 조직이 보이는 것이다. 그중에서 하지궤양이란 하지에 궤양이 지속되는 경우를 말하는데, 6주 이상 지속될 경우 만성하지궤양이라 한다. 하지궤양의 원인에는 다음과 같은 경우가 있다. 동맥이나 정맥에 이상이 생기거나, 당뇨나 외상 또는 감염, 그리고 악성종양과 같은 염증성 질환이 주요 요인이다. 이중에서 정맥이상(만성정맥부전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하지궤양 환자의 58-70%라고 보고되고 있다. 외국의 경우 전체인구의 1%정도(0.3%-2%)가 하지궤양을 앓고 있거나 앓은 적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을 정도다. 또한 정맥의 역류가 있을 경우 궤양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다. 역류가 있는 환자 중 여자는 4%, 남자는 2%가 궤양으로 진행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궤양으로 인지하고 실제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는 매우 적다.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집에서 자가치료를 하는 사람들이 많고, 하지궤양 환자들의 경우 대개는 피부과, 정형외과, 내과, 한의원 등 많은 의료기관을 헤매다가 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정맥류와 하지궤양을 연관 짓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기 때문이다. 눈으로 보이는 경우는 하지정맥류가 쉽게 진단이 되지만, 속으로 진행되고 있는 경우는 혈관이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기 때문에 진단을 할 수가 없다. 특히 비만인 경우는 혈관들이 지방에 묻혀버리기 때문에 더더욱 정맥류진단이 쉽지 않다. 정맥류가 심하지 않으면서도 속으로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는 하지궤양으로 진행하는 전단계인 피부변화가 나타난다. 피부가 딱딱해지는 진피경화증이라고 한다. 진피경화증이 있는 경우 다리부종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 경우 정맥류는 부종에 묻혀버려 약간 튀어나온 정도로만 혈관이 보인다. 따라서 다리 피부색깔이 변하면서 딱딱해지고 정맥이 약간 튀어나온 경우에는 정맥류검사를 반드시 받아야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29
- 조루를 아시나요? 조루란 무엇일까요? 남성과학에서는 ‘조루란 성 파트너가 만족을 느끼기 전에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사정하는 현상’이라고 정의를 합니다. “몇 분이하면 조루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물론 2, 3분 이내에 늘 사정을 한다면 명백한 조루입니다. 그러면 10분 이상을 끌어도 상대가 만족하기 전에 사정을 하면 그것도 조루냐 라고 묻는다면 그 대답을 하기 전에 둘 사이에 애정문제를 먼저 알아봐야 된다고 말한답니다. 여자가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면 몸의 문(오르가즘)이 열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우리가 종족보존, 즉 아기를 낳기 위해서만 섹스를 하진 않습니다. 그게 유일한 목적이라면 수고를 하지 않고도 요즘 발달된 의학 덕분에 수정관 아기를 만들 수 있답니다. 그보다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일체감을 위하여 목숨을 걸고 섹스를 하는 거 아닐까요? 그런데 그 꿀 같은 즐거움을 방해하는 가장 흔한 복병이 조루랍니다. 어렵사리 입장권을 구해서 잔뜩 기대했는데 1라운드에 한방 KO로 끝나버린 권투시합이 우리를 허망하게 하는 것처럼, 저는 진료실에서 조루증으로 시달리는 남자들의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많은 사연을 들었습니다.결혼 며칠 앞 둔 예비신랑들도 많이 찾아옵니다. 살려 달라는 겁니다.고등학생도 가끔 찾아옵니다. 조루 때문에 고민이 돼서 공부가 안된 다는데 자신이 조루인지는 어떻게 알았는지…. 70이 넘은 할아버지도 옵니다. 죽기 전에 한 번 이라도 조루가 아닌 성관계를 하는 게 소원이랍니다. 참 오랫동안 소원을 지니셨던 겁니다.이렇듯 조루란 악령처럼 붙어 다니며 많은 남자들을 괴롭히고 있답니다. 그러면 조루가 병일까요? 어디 아픈데도 없고 먹고사는 데도 지장 없고 오래오래 사는데도 문제없으니 병이라고 할 순 없겠지요. 그러나 마음은 무지무지 쓰라리니 `마음의 병'' 이라고 해 두면 되겠습니다. 대부분의 병에는 원인이 있고 치료법이 있답니다. 조루증에도 마찬가지로 원인이 있고 그에 따른 치료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길맨비뇨기과의원 최민호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29
- 우울증과 불면증의 중년 여성화가 지금으로부터 11년 전인 2001년 4월경, 클리닉을 천안으로 옮겨 개설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리따운 중년 여성이 진료실 문을 두드렸다. 화사해 보이는 봄옷을 입고 들어선 여성의 얼굴에서는 어딘지 모르게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 있었다. 다소곳이 시선을 내리깔고 앉아 있는 여성의 모습에서 어떤 심리적인 문제가 있음을 짐작하기에 충분했다.저자는 조용히 “어디가 불편해서 오셨지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한숨을 한번 ‘훅’ 쉬고 난 뒤 이 여성은 담담히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원장님, 저 사실은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가 멀리 건물 옥탑에 ‘이영준한의원’이라는 간판이 보여 마지막으로 한번 상담 받고 싶어 찾아 왔습니다. 저는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날마다 죽고 싶다는 생각만 드는지 모르겠어요. 세상이 싫어요. 살고 싶은 의욕이 없어요. 왜 사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제가 이 세상에서 없어지면 모든 것이 다 깨끗해지고 편안해질 것만 같아요.”저자는 이 여성에게 “아니 이 좋은 세상에 왜 그런 생각만 하고 사세요? 무슨 고민이 있어요?”라고 물었다. 그런데 여성은 저자의 질문을 듣고 그저 초점 없는 눈으로 멍하니 천정만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는 “글쎄 저도 모르겠어요. 세상이 귀찮아요. 그냥 싫어요”라고 대답할 뿐이었다.마치 사랑에 실패한 여인의 독백처럼 들렸다. 그런 후 다시 이어진 뜻밖의 이야기에 저자는 귀를 쫑긋 곧추세웠다.“원장님, 사실은 오늘 자실을 결심하고 자살여행을 떠날 마음으로 무작정 시내버스를 올라탔거든요. 시내를 한 바퀴 돌다가 우연히 차창 밖을 바라보게 되었어요. 아주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한의원 간판이 눈에 들어왔는데 문득 저 한의원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오게 되었어요”라며 서울 말씨(표준말)로 또박또박 이야기 하는 그 여성을 보면서 어떤 말 못할 심적 고통을 겪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이영준한의원 이영준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29
- 턱관절 균형치료, 엄마의 만성두통을 부탁해~ 현대 의학의 눈부신 발전에도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어 근본적인 치료가 힘든 질환이 많다. 그 중에는 척추구조의 불균형에서 오는 질병이 다수를 차지한다. 그런데 척추의 불균형은 턱관절의 이상으로 인해 서서히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박달나무한의원 동탄점 박성열 원장에게 턱관절 균형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본다. 건강을 위한 균형 잡힌 척추, 턱관절에 주목해야우리 몸은 스스로를 치료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자가 치료는 신경계, 혈관계, 면역계, 호르몬계의 유기적인 조합으로 이루어지며, 우리 뇌가 통합하여 조절하게 된다. 몸의 상태를 알려주는 정보는 척추신경을 통해 뇌신경으로 전달되는데 이를 통해 인체의 상태에 따라 여러 명령을 내려 건강을 유지하게 한다. 박 원장의 설명이다. “만약 척추구조에 미세한 불균형이 생기면 정보전달 체계(뇌와 척추 신경계)의 혼선이 일어난다. 몸의 문제를 정확하게 뇌신경에 전달하지 못해 인체 스스로의 치유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결국 만성적인 증상이나 질병으로 고통 받게 되는 것이다.” 흔히 척추라 하면 경추(목뼈), 흉추(가슴뼈), 요추(허리뼈)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지붕격인 두개골(머리뼈)과 하부에 있는 골반까지 톱니바퀴처럼 연결돼 있다. 그래서 하나의 척추뼈가 틀어져도 전체가 영향을 받게 된다. 척추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는 두개골을 지탱하는 것. 두개골의 균형이 무너지면 아래 척추는 무게중심을 잡기위해 골반까지 균형을 잃게 된다. “두개골의 균형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것이 바로 턱관절이다. 침을 삼킬 때마다 턱의 균형 상태가 계속해서 뇌와 척추 신경계에 전달된다. 턱관절의 불균형은 두개골의 불균형을 의미하며 이것은 전체 척추의 비틀림을 초래하게 된다”는 박 원장은 만성·난치질환의 원인으로 ‘턱관절’에 주목한다. 치료해도 효과 없고, 재발된다면 턱관절 이상을 의심해야사고나 바이러스 감염 등을 제외하고 갑자기 질병이 발생되기란 흔치 않다. 어떤 질환이든 원인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나타나기 마련. 일상생활의 잘못된 습관들이 누적돼 5~10년에 걸쳐 턱관절을 무너뜨린다. 나비효과처럼 척추구조도 차례로 무너진다. 척추 신경이 지배하는 해당 장부나 기관의 기능 이상으로 나타나 두통, 어깨·뒷목·허리통증이나 내부 장기 질환 등이 생기게 된다.이토록 중요한 턱관절의 이상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턱관절은 우리 신체 중에서 밤낮없이 일하는 유일한 관절. 활동량이 많은 만큼 고장도 쉽게 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문제는 턱관절 손상은 아주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턱관절 자체에 자각증상은 쉽게 나타나지 않으며, 척추나 다른 부위에서 먼저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평소에 턱을 움직일 때 턱에서 툭툭 소리가 난다거나 통증이 있고, 입을 벌리고 다물기 어려우면 턱관절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턱 쪽의 이상 징후 외에도 이런 저런 치료에 효과가 없고 만성적으로 재발되는 질환에 시달린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박 원장은 설명했다. 두통·관절염도, 아이의 집중력강화·성장도 턱관절치료로~ 턱관절 균형치료로 지긋지긋한 난치·만성 질환에서 벗어난 사례는 흔하다. 50대 초반의 조혜숙(가명)씨는 10년 째 만성 편두통에 시달려왔다. 여러 곳의 병원을 다녀도 원인조차 알 수 없었다. 턱관절이 문제였던 것. 치료 하고 얼마 후 통증과 작별할 수 있었다. 팔꿈치나 발목, 어깨 등의 관절 이상 역시 척추구조의 균형을 바로 잡으면 회복될 수 있다. 오래된 퇴행성관절염은 치료기간은 조금 걸릴 지라도 통증의 완화는 바로 느낄 수 있다.요즘 아이들의 집중력결핍이나 틱장애, 성장장애도 치료가능하다. 경추가 약간이라도 비틀리면 그에 따라 신경의 긴장을 초래하고 혈관도 눌려지게 된다. 뇌로 들어가는 혈류량이 줄어들게 돼 두뇌회전이 안되고 집중력은 떨어진다. 턱관절 균형치료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면 집중력 상승은 따라온다. 성장이 더딘 아이들은 비염이나 아토피 등이 동시에 치료되면서 키가 훌쩍 크기도 한다. 실제로 오은아(가명·12세)양은 턱관절을 이용한 밸런스메모리 치료와 한약 복용을 통해 2개월에 2.5cm가 성장했다. “사람마다 증상이나 턱관절의 예민함 정도가 달라 개별적인 치료방법을 찾아야 한다. 또한 몸의 정확한 밸런스를 기억하도록 바른 자세로 교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박 원장은 강조했다. 박 원장은 0.05㎜의 단위로 턱관절의 상하·수평 불균형의 상태를 파악한 후, 턱관절의 균형을 정밀하게 맞추는 균형유지장치로 치료를 한다. 이 장치를 하루에 30초씩 두 번 정도만 바른 자세로 착용하고 있어도 틀어진 몸의 구조를 바로 잡을 수 있다.이제 약물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인체의 치유력과 면역력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밸런스메모리 치료로 스스로 몸을 치유하는 것이 여러 만성·난치질환 치료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도움말 박달나무한의원 동탄점 박성열 원장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26
- 새해 나의 운세는? “뜻밖에 행운이 찾아와 소득이 있을 수 있겠다”며 “하지만 너무 앞서면 피곤함이 따르기 때문에 침착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올해 리포터가 본 새해 운세 중 일부다. 재미로 보긴 했지만 올 한해 잘 풀렸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하는 게 운세다. 이처럼 새해가 되면 올 한해 나의 운세가 궁금해진다. 남편의 승진, 이직, 직장 운은 좋은지, 재테크로 묻어 둔 재개발 아파트는 어떻게 되는지, 가족들의 건강은 어떤지 등을 미리 점쳐 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 그래서일까. 많은 사람들이 토정비결, 사주, 철학관 등에 의존하는 시기가 요즘이다. 우리 지역에도 용하다는 점집들이 있다고 한다. 박정연(40·군포 산본동)씨는 “연초가 되면 만안구에 위치한 점집을 찾아가는데 일주일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라면서 “이 동네 뿐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많이 찾아오는 유명한 점집”이라고 전했다. 그 외 안양일번가 지하 상가에는 손금과 태어난 시로 사주를 봐주고 커피를 마시며 부담 없이 사주를 볼 수 있는 사주카페에서는 타로, 별자리로 자신의 미래를 점쳐 보기도 한다. 음양오행으로 해석하는 정통사주가 좀 더 정확해 새해 운세를 볼 때 가장 많이 보는 게 사주다. 태어난 생년월일시를 풀이해 미래를 예측하는 사주는 그 사람의 성격, 건강, 재물, 배우자 자식, 명예운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사주는 당사주와 정통사주로 구분해 감정하는데 당사주는 보통 띠를 중심으로 초년운, 중년운, 말년운, 총운으로 보는 반면 정통사주는 음양오행 중심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하다고 한다. 역술인 A씨는 “사주를 볼 때, 가장 중요한 게 자신이 태어난 시각”이라며 “태어난 시에 따라 사주가 달라질 수 있고 특히, 궁합을 볼 때 잘못 알고 있는 시각으로 사주풀이를 해 헤어진 사례도 있기 때문에 사주를 보기 전에 태어난 시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자신의 사주는 변하지 않는 걸까. 역술인들에 의하면 타고난 사주는 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기본적으로 타고난 성격이나 습관은 태어날 때부터 이미 정해진 것이라는 게 일반적. 타고난 기질이 정해져있기에 그 적성을 찾아가면 자신의 능력을 더 발휘할 수 있고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게 그들의 얘기다. 만약, 현재 그 분야와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면 성공하지 못하느냐. 그런 것도 아니다. 기혼자는 배우자, 미혼은 가족의 영향으로 운도 바뀔 수 있다고. 간혹, 점을 보면서 사주가 나쁘거나 조상이 덕을 쌓지 못해 지금 당장 굿이나 부적을 하지 않으면 큰일난다고 겁을 주는 경우가 있다. 역술인 A씨는 “심리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상태로 찾아온 사람들은 이런 말에 솔깃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삼재인 경우 일반인들은 그 풀이를 자세히 알 수 없어 믿고 따르게 되는데 누구에게나 삼재나 부적 등을 강요하거나 자신의 생년월일시가 정확하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말하는 곳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로 신년 운세보고, 시간적 여유 없는 사람들을 위한 출장점 인기 한편, 타로점이나 사주카페를 찾기도 한다. 산본에 위치한 D사주카페는 단돈 3000원으로 점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일상의 고민을 얘기하면서 지치고 찌든 마음을 위로 받을 수 있어 만족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부들도 가볍게 볼 수 있는 타로점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이진선(38·군포 당정동)주부는 “굳이 새해가 아니더라도 일년에 서너번 재미 삼아 타로점을 보면서 상담도 하고 수다도 떤다”고 말했다. 최근 스마트폰 열풍으로 점집을 찾는 게 아니라 스마트폰 속에 있는 운세 앱을 다운받아 새해 운세를 점치는 풍경도 쉽게 볼 수 있다. 유료로 제공되고 있지만 ‘2012 정통 토정비결, 떡실신 토정비결 천하운세’ 등은 최고의 다운 횟수를 기록 중이다. 비용은 3000원에서 5000원 내외로 저렴한 가격도 한몫 한다. 김지연(45·안양 호계동)씨는 “한 해를 계획하기 전에 한 번씩 점을 보곤 하는데 올해는 스마트로 신년운세를 봤다”며 “인기 순위를 달리고 있는 앱이라 신뢰가 간다”고 전했다. 또한 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출장점 서비스도 인기. 점집을 가고 싶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을 위한 출장점은 약속시간을 정하면 집이나 회사 근처로 와서 점을 봐준다. 용하다는 출장점 역술인은 인기가 많아 보름 전에 예약을 해야 할 정도라고. 복채에 출장비까지 더 보태줘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한다. ‘재미 반, 진심 반’으로 보는 점. 역술인 A씨는 “사람의 대운, 앞으로 일어날 한해 운세는 몇 십 분에 해결될 수 없을 뿐더러 역술인의 공부한 시간에 따라 해석이 다르게 나올 수 있다”면서 “분명, 자신의 운명은 이미 정해졌을 지도 모르지만 그 정해진 운명은 자신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26
- 잘 먹고 잘 자도 키가 작다면?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도 함께 자란다. 아이가 클수록 억지로 되는 일이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공부도 성격도 외모도 그 어느 것 하나 부모 맘대로 되지 않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일이 아이의 ‘키 크기’가 아닐까. “솔직히 공부보다도 아이 성장에 더 신경 써요. 요즘 키 작은 남자를 ‘루저’라고 하면서 무시하잖아요. 아이들이 컸을 땐 더 하겠죠. 게다가 아이가 생일이 늦어서 그런지 해가 바꿔도 계속 또래 아이들보다 작은 편이에요. 신경 써서 골고루 먹이고 일찍 재우는데도 성에 찰 만큼 키가 크지 않으니 속상하죠. 억지로 되는 일은 아니란 걸 알지만 답답하네요.” 구월동 준서맘의 얘기다. 체형교정과 성장장애 클리닉을 전문으로 하는 홍성진 한의원 홍성진 원장은 “아이의 식습관과 수면 패턴을 파악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 대부분 좋아지지만 잘 먹고 잘 자는데도 불구하고 키가 크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척추측만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고 조언한다. 척추측만이 늘어난 이유 예전에 비해 청소년의 척추측만이 급격하게 늘어난 이유는 뭘까?가장 큰 이유는 좋지 못한 자세 탓이다. 구부정하고 비뚤어진 자세로 고개를 숙이고 오랜 동안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이 척추측만증을 야기한다. 또 의자에 앉을 때 다리를 꼬고 앉는 버릇이나 한쪽으로만 무거운 가방을 메는 습관도 좋지 않다. 또 다른 원인은 운동부족이다. 아이들의 놀이문화가 밖에서 뛰어놀기보다는 집에 앉아서 게임이나 텔레비전, 컴퓨터, 핸드폰 등을 조작하면서 노는 게 일반화되면서 활동량이 턱없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활동량이 충분하면 척추도 바르게 서고 주변 근육도 튼튼해집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야외활동은 적은 반면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척추가 휘기 쉬운 거죠. 특히 너무 어릴 때부터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거나 게임기나 휴대전화 같은 스마트기기를 장시간 사용하게 되면 무거운 머리를 떨구는 자세가 돼 자세가 흐트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무거우니까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고 척추에 영향을 미쳐 휘게 되는 것이죠.” 홍 원장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몸속 미네랄의 불균형과 중금속의 축적 역시 또 다른 원인이다. 척추측만증 환자의 모발을 검사해 보면 체내 미네랄 중 아연, 마그네슘, 망간 등 근골격을 구성하는 중요한 미네랄이 부족한 반면 구리나 납, 카드뮴 같은 유해한 중금속이 체내에 쌓여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근골격을 약화시켜 쉽게 척추측만을 야기할 수 있다. 공부 잘하려면 척추측만증 치료부터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드물다. 부모가 옆에서 똑바로 앉으라고 야단쳐도 그때뿐, 이내 원래대로 흐트러지기 쉽다. 이유가 뭘까?“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라 견디기 힘들기 때문이에요. 이미 척추가 휘어 있는 아이는 똑바로 앉는 자세가 힘들거든요. 버티기 힘드니까 어느새 한 쪽으로 기대거나 엎드리는 자세를 하게 되는 거죠.”특히,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는 아이는 체력이 약하다. 휘어진 척추로 인해 주변 근육이 필요 이상의 피곤을 느끼고 있는 만큼 에너지 소모가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른 아이들과 같은 시간 동안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한다고 해도 느끼는 피로감은 훨씬 크다. “아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힘들고 피곤해서 견디기 힘든 거지요. 또 경우에 따라 두통이나 소화기 장애까지 오기도 합니다. 실제로 척추측만증은 아이가 클수록 학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아이가 공부를 잘하길 원한다면 척추측만증을 반드시 치료해야 합니다.” 사춘기 이전에 치료해야 척추측만증 치료는 언제가 적기일까?“아이가 어리다면 굳이 병원을 찾지 않아도 생활 속에서 주의하면 됩니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기지개도 자주 펴고요. 무엇보다 잘 먹고 잘 뛰어 놀면서 신체활동의 양을 늘려주면 됩니다. 활동량이 충분하면 척추도 바르게 서고 주변 근육도 튼튼해집니다.”하지만 초등 고학년이라면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에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특히 여자아이는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는 만큼 초등 4학년 무렵 반드시 척추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사춘기는 급격한 성장을 하는 시기입니다. 척추가 휘어진 아이는 휜 상태 그대로 자라게 됩니다. 곧게 자라야 할 척추가 휘면서 비정상적으로 자라게 되는 거죠. 게다가 성장이 빠른 만큼 만곡(휘는 정도)도 더 심해지고 척추 주변의 근육 역시 비정상적으로 높은 압력을 받게 돼 통증이 심해집니다. 때문에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에 척추측만증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20
- 방치하면 큰 코 다치는 ‘통풍’ 직장 생활 15년 차인 박모(46·안양 호계동)씨는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잦은 음주, 불규칙한 식사 습관 등으로 늘 피곤에 지쳐 있었다. 그래서 최근 큰맘 먹고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관절이 벌겋게 부어오르기 시작하더니 참을 수 없는 통증까지 찾아왔다. 박씨는 “운동을 무리하게 해서 생긴 단순 관절통이라 생각하고 무심코 넘겼다”면서 “1주일 정도 지나니 증상이 가라앉았다가 또다시 통증과 부종이 나타나 한의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박씨의 병명은 ‘통풍’이었다. 이렇게 통풍은 초기 증상이 미미해 많은 사람들이 방치하기 쉽다. 그래서 더욱 세심한 관찰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본 한의원’우비룡 원장은 말한다. 관절에 요산 결정 달라붙어 발생 통풍은 요산나트륨 결정이 관절 조직에 달라붙어 발생하는데, 관절액에서 이 결정이 관찰되면 통풍으로 진단한다. 요산은 체내 대사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산물로, 혈액내 요산 수치가 높을 경우 대개 발병한다. 그러나 그 원인을 밝힐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체중 증가가 고요산혈증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학설도 있고, 요산 수치가 낮더라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밖에 식생활과 식습관이 원인인 경우도 많고, 과도한 운동도 영향을 끼치며 유전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어 ‘소리 없는 질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양방 치료법은 첫째 요산 수치를 낮추는 양약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양약은 요산량을 조절만 할 뿐 요산 자체를 제거할 수 없는 한계를 갖고 있다. 또한 양약 자체로 인해 통풍이 유발될 수 있으며 만약 중간에 약을 중단하면 다시 통풍이 생길 수 있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평생 먹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둘째는 요산 배설 촉진제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이 있다. 우 원장은 “하루 요산 배출량을 측정해 일정량에 못 미치면 이런 양약을 사용해 배출을 유도하는데 이 방법은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이 때문에 신장 결석, 요로 결석이 생길 수 있다”고 말한다. 또 “급성 통풍 때 쓰는 약은 독성이 강하고 환자가 복용법을 잘못 이해해 약을 섭취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양방에서도 양약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고 충고한다. 기혈 순환 돕는 한약 및 염증 제거 약침 효과 탁월 한방에서는 한약을 사용해 통풍을 치료한다. 하지만 양약과 다르게 몸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몸의 정기를 북돋워 병을 스스로 내쫒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우 원장은 “대개 통풍 환자는 스트레스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몸의 균형이 흐트러져 있다”며 “한방에선 한약을 통해 오장육부의 기혈 순환을 도와 요산 등 체내 노폐물을 잘 배출할 수 있도록 하며, 약침을 함께 써 염증 및 통증을 가라앉힌다”고 말한다. 통풍은 평소 식생활로도 예방할 수도 있다고 한다. 요산 생성 물질인 퓨린체 섭취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요산은 우리 몸에서 70%가 생성되고 나머지 30%는 음식물로 형성될 수 있어 퓨린체가 적게 들어간 음식을 주의해서 먹는 게 중요하다. 생과일과 채소를 주로 섭취하고, 육류와 튀김류, 구운 견과류, 케이크와 파이와 같은 흰 밀가루 음식, 설탕 제품도 피해야 한다. 술은 가장 피해야 할 식품이다. 요산 생성을 촉진하고 요산 배출을 감소시켜 통풍 발작을 유발하므로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소주는 퓨린체가 없어 괜찮다고 하는 환자도 있지만, 모든 술은 분해 과정에서 요산을 생성하므로 피하는 게 상책이다. 통풍은 주로 남성에게 발생하는데, 이는 남성의 요산 제거 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기 때문이다.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된다. 최근에는 스트레스를 받는 젊은층에서도 발병해 차츰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우 원장은 “대부분의 환자가 전조 증상이 없어 잠을 자다가 새벽에 참을 수 없을 정도가 돼야 한의원에 내원한다”며 “통풍이 심해지면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의 통증으로 시작해 증상이 몸 곳곳에서 다발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통풍은 단순한 발적, 통증 등의 증상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심한 경우 신장이 손상되기까지 한다. 한번 망가진 신장은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통풍 신호가 몸에서 감지되면 바로 통풍 전문 한의사를 찾아가 상담해야 한다. 통풍에 걸리면 아무리 식생활을 잘해도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발하기 쉽다. 따라서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 올바른 식생활을 유지하면서 정기적으로 통풍 전문 한의원에 내원해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우 원장은 특히 강조한다.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22